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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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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세운상가 일대 '도심제조산업 허브'로 재생

서울시가 세운상가 일대 정비구역 지정을 대거 해제하고 도시재생을 추진한다. 기계·정밀·산업용재·인쇄 등 산업거점공간 8곳을 새롭게 조성하고 주변 임대료 시세보다 저렴한 공공임대상가를 700호 이상 공급한다. 서울시는 4일 '세운상가 일대 도심산업 보전 및 활성화 대책'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시는 ▲정비사업 미추진 구역의 지정 해제 이후 재생사업 추진 ▲정비사업 추진 구역의 세입자 이주대책 선(先) 마련 ▲기존 산업 혁신 및 신산업 육성 등 3대 기조에 따라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세운재정비촉진지구 전체 171개 정비구역 중 일몰시점이 지난 152개 구역은 지정을 해제하고 재생사업으로 전환한다. 세운2구역 35곳, 세운3구역 2곳, 세운5구역 9곳, 세운 6-1·2·3·4구역 106곳 등 2014년 3월 구역 지정 이후 사업시행인가 신청 없이 5년이 경과해 일몰 시점이 지난 구역들이 대상이다. 시는 이들 구역의 화장실이나 소방시설 같은 기초 기반시설을 보강하고 주차장과 도로를 확충하는 한편 보행 환경을 개선할 방침이다. 다만 시는 세운3-2구역 내 을지면옥과 관련해 그동안 강제철거 금지원칙을 견지하고 소유자 등과 협의한 결과, 을지면옥 원형 그대로 보전되는 것을 소유자가 원하지 않기 때문에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정비사업을 진행하는 구역은 실효성 있는 세입자 대책부터 마련하도록 했다. 관리처분을 앞둔 세운3구역 세입자들은 사업시행자가 확보한 임시 영업장에 들어간 후 2021년 세운5-2구역에 건립되는 지식산업센터에 입주할 계획이다. 사업시행인가가 신청된 세운5-1·3구역은 사업시행자가 공공임대상가를 조성해 기부채납하기로 했다. 수표구역은 기부채납 부지에 시 등이 공공임대상가를 만들어 세입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공공임대상가를 희망하지 않는 세입자에게는 빈 상가 알선 등 중개 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는 기존산업 혁신과 신산업 육성을 위해 공공산업거점 8곳을 조성한다. 기계, 정밀, 시계, 인쇄, 공구 등 산업 특성을 고려한 공공산업거점에는 공공임대상가, 청년창업지원시설, 생활SOC, 공동 작업장 등이 들어선다. 시는 산업재생 프로그램 도입, 산업골목재생 시범 사업 운영, 도시형 소공인 집적지구 지정 추진 등으로 산업간 융화를 도모한다. 시는 4월까지 일몰 관련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세운재정비촉진계획 변경 절차에 들어가 10월 중 마무리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종합대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세운상가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연내 수립할 방침이다. 박원순 시장은 "기존 세운재정비촉진계획이 지역 산업생태계에 미치는 실질적인 영향에 대한 조사·분석이 다소 미흡했다"며 "소상공인 등 기존 산업생태계를 보호하면서 청년들과 신산업 유입을 통해 지역과 결합된 새로운 고부가가치 콘텐츠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재생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0-03-04 14:56:3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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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소비 → 생산 도시로 전환 실험 공모··· 최대 1억원 지원

서울시청./ 손진영 기자 서울시가 소비 중심에서 생산 도시로 전환하기 위한 시민주도의 실험 프로젝트를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다. 서울시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해 시민이 주도하는 '도시전환랩 실험' 프로젝트를 공모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자원 저이용, 재사용, 재활용 등 자원 순환과 먹거리, 친환경 에너지 등 탈탄소사회로 이행을 위해 생활방식을 바꾸는 프로젝트에 최대 1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 예산은 총 5억원이며, 5∼8개의 프로젝트가 4월 중에 선정될 예정이다. 시는 실험 규모, 도시 전환 기여도 등을 평가해 선행 연구에 최대 2000만원, 실험 실행에 최대 80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공모 참가를 희망하는 단체나 기업은 이달 23∼31일 서울시 보조금통합관리시스템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신청서와 사업계획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 공모로 선정된 실험의 모든 과정과 결과물은 서울시 공유허브 사이트를 통해 시민에게 공개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의 생산성을 높이고 기술, 지식, 정보 등 데이터를 전 세계와 공유하며 자급자족이 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는 '팹 시티'(Fab City) 운동의 일부다. 팹 시티 운동은 2014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시정부가 2054년까지 농업, 에너지, 제조업 분야에서 최소 50%의 자급자족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선언하면서 시작됐다. 정선애 서울혁신기획관은 "공공이 보유한 자원과 데이터, 재정 등을 활용해 지역을 기반으로 한 순환경제 모델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역량 있는 단체나 기업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3-04 14:00:1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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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노을연료전지 시민펀드 3년 만기상환··· 연이율 3.9%

마포구 상암동 노을공원 내 연료전지발전소./ 서울시 서울시는 '노을연료전지 시민펀드'의 3년 만기가 도래해 참여 시민에게 투자원금과 연이율 3.9%에 해당하는 수익금 13억3700만원을 전액 상환했다고 4일 밝혔다. 서울시 1호 연료전지 시민펀드는 난지 쓰레기 매립지를 공원으로 만든 마포구 상암동 노을공원에서 수소를 활용한 연료전지 발전 사업을 시행하면서 투입된 사업비 1219억원 중 일부를 일반시민이 직접 투자할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 이 펀드에는 총 1195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투자원금은 114억원으로, 연이율 3.9%에 13억3700만원의 수익금을 달성했다. 시는 수익금 전액을 지난달 25일 상환 완료한 상태다. 지난 2017년 3월에 건립된 노을연료전지 발전소는 4만5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과 9000세대가 사용하는 열을 친환경 방식으로 생산·판매한다. 2018년 기준 노을연료전지에서 생산된 전력량은 마포구 주택용 연간 사용전력량(593GWh)의 28% 수준인 165GWh였다. 시는 2021년과 2022년에 각각 200억원 규모로 2·3호 연료전지 시민펀드를 내놓기로 했다. 2호는 서남물재생센터 내 서남연료전지 발전소, 3호는 암사정수센터 내 암사연료전지 발전소의 사업비 일부를 조달하는 데 쓰인다. 권민 서울시 대기기획관은 "연료전지 시민펀드는 시민이 에너지 발전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창출된 수익을 공유하는 시민 참여형 수소경제 성장모델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며 "수소경제 정착을 위해 더 다양하고 발전된 시민참여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3-04 13:49:1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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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코로나19 '심리 방역' 위한 마음 백신 7가지 제시

'심리방역을 위한 마음 백신 7가지' 카드뉴스 ./ 서울시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시민 불안을 줄이기 위해 '심리 방역'을 진행한다. 서울시는 코로나19로 인한 과도한 공포심으로 발생하는 부작용을 줄이고자 '코비드(COVID)19 심리지원단'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코비드19 심리지원단은 시민의 심리 안정을 돕는 전문가 집단이다. 정신과전문의 김현수 서울시 자살예방센터장을 단장으로, 응급의학과 및 내과 교수, 정신건강전문요원, 예술치료사 등으로 구성된다. 심리지원단은 이날 ▲격려 백신-나를 격려하기 ▲긍정 백신-좋은 일 하기 ▲실천 백신-수칙을 솔선수범 실천하기 ▲지식 백신-제대로 알기 ▲희망 백신-끝이 온다는 것을 알기 ▲정보 백신-도움받는 법 알아두기 ▲균형 백신-이성의 균형 유지하기 등 심리 방역을 위한 '마음 백신' 7가지를 소개했다. 시는 심리지원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심리 안정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산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간 코비드19 심리지원단 홈페이지를 통해 심리안정 콘텐츠를 15건 올린 결과 서울을 비롯해 경기도, 대구 등 전국에서 4300명이 방문했다"며 "단기간에 8200여뷰를 기록하는 등 높은 조회수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조회수별로 보면 '서울시 코비드19 심리지원단 안내 콘텐츠'가 2928건으로 1위였다.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1705건), 마음 백신(706건) 순이었다. 심리방역에 대한 관심과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심리지원단은 카드뉴스를 활용한 '마음처방전', 가짜뉴스를 판별하는 '팩트체크', 시민에게 보내는 마음편지 '치유레터'를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4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시내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99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26명이 완치돼 퇴원했다고 발표했다. 서울에서 발생한 의사환자 2만1522명 중 1만7214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4308명은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 코비드19 심리지원단' 운영으로 시민들이 코로나19에 대한 과도한 공포와 불안을 극복할 수 있도록 물리적 방역뿐 아니라 '심리적 방역'도 강화할 것"이라며 "위기 상황에서 시민들이 필요한 메시지와 올바른 정보를 신속하게 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심리안정 콘텐츠를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3-04 13:39:0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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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개학연기 긴급돌봄 참여율 40%··· 전날比 4% ↓

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운영 중인 긴급돌봄교실에서 교사가 등교한 학생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개학연기로 마련된 긴급돌봄 교실 운영 이틀째 참여율은 첫날보다 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코로나19 확진 학생, 교직원 수는 변동이 없었다. 대구 방문 등을 이유로 자율격리 중인 서울시교육청 산하기관 직원은 15명으로 나타났다. 4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2시 기준으로 초등학교 긴급돌봄교실 참여율은 40.1%다. 학생 1만3506명이 신청했으나 실제 교실을 찾은 학생은 5421명에 그쳤다. 전날 43.8%(2일 오전 9시 기준)와 비교하면 약 4% 줄었다. 유치원의 긴급돌봄 교실 참여 비율도 높지 않다. 교육청에 따르면 3일 오후 4시 기준으로 791곳의 유치원에서 1만2749명이 돌봄 교실을 신청했지만 이중 44.8%인 5707명만 실제 참여했다. 설립 유형별로 보면 공립단설 유치원 35.0%, 공립병설 유치원 39.2%, 사립 유치원 46.3% 등이었다. 서울지역 학교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 확인된 3명(학생 2명, 교직원 1명)에서 변화가 없었다. 자율격리 직원은 12명에서 15명으로 늘어났다. 대구방문 3명, 명성교회 관련 4명, 은평성모병원 관련 1명, 확진자 밀접접촉자 4명, 환자와 동선이 겹친 자 2명, 기타 1명 등이다. 시교육청은 "지난 3일 오전 10시까지 교직원 총 33명에게 자율격리 조치를 내렸으며 18명이 격리에서 해제됐다"고 밝혔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3-04 12:06:5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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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5명 중 3명 "연봉협상 불만, 퇴사 충동"

연봉협상 조사 결과./ 인크루트 직장인 10명 중 4명은 올해 연봉협상에 불만을 느껴 퇴사나 이직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지난 2월 13~18일 직장인 1390명을 대상으로 연봉협상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4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연봉협상 결과에 만족한다는 직장인은 28.9%(매우 만족 7.3%, 대체로 만족 21.6%)에 그쳤다. 매우 불만족(19.1%)이거나 대체로 불만족(23.2%)이라는 응답은 42.3%에 달했다. 또 전체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인 55.2%가 '연봉협상에 대한 불만족으로 퇴사충동을 느꼈다'(매우 그렇다 25.1%, 그렇다 30.1%)고 답했다. 특히 기업 규모에 따라 연봉협상에 대한 만족도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불만 비율은 직원 1000명 이상인 대기업의 경우 30.3%, 중견기업(종업원 수 300~999명)은 32.2%인 반면 중소기업(직원 299명 이하)은 48.9%로 조사됐다. 이는 대기업에 비해 18.6%포인트 높은 수치다. 연봉협상 후 퇴사충동을 느낀 직장인 비율도 중소기업 근무자가 59.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중견기업(53.6%), 대기업(39.8%) 순이었다. 올해 연봉협상에서 연봉이 인상됐다는 직장인이 68.3%로 가장 많았고 동결은 28.3%, 삭감은 3.4%로 집계됐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3-04 11:25:1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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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 총동문회, 제33대 마호웅 총동문회장 취임

세종대학교는 지난 1일 세종대학교 제33대 총동문회장으로 마호웅 회장이 취임했다고 4일 밝혔다. 임기는 2022년 2월 28일까지 2년이다. 마호웅 회장은 세종대 경영학과 79학번으로 우리은행 노조위원장과 영업본부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KT그룹사인 ㈜H&C네트워크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마 회장은 취임사에서 "소중한 조직, 새로운 도약이라는 슬로건을 중심으로 조직을 운영하고 사업을 진행하겠다"며 "동문회가 힘이 되고 피부로 느껴지는 조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마 회장은 "30여명의 집행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발전·재정·문화예술 등 3개의 특별위원회와 세종한글사랑봉사단을 만들어 세종대 총동문회만의 특별한 미션을 수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장학사업과 동문회관의 건립 초석을 만드는 등 사회적 위상에 걸맞은 큰 세종을 만들겠다고 마 회장은 전했다. 세종대 총동문회 관계자는 "12만 동문간의 친목과 우의를 도모하며, 한글날 기념 등반대회, 재학생 취업지원, 동문복지사업, 재학생 장학금 지원, 자랑스러운 동문상 시상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모교와 후배들의 육성과 대학발전을 위한 활동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2020-03-04 10:51:3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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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여대, 대구·경북 지역 학생에게 마스크·손소독제 등 전달

성신여대는 지난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지역 거주 학생들을 위해 위문품을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성신여대는 손소독제, 마스크 등 감염 예방 물품을 비롯해 비타민, 초콜릿 등을 대구·경북지역 거주 학부생과 대학원생 300여명에게 전달했다. 양보경 성신여대 총장은 "개강을 앞두고 예기치 못했던 감염병의 급속한 확산으로 대구·경북지역 학생과 가족의 걱정과 혼란스러운 마음이 클 것으로 생각한다"며 "모든 교직원들이 철저한 대비를 통해 안전하게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한마음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어려운 상황이 해결돼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하루빨리 교정에서 만나기를 고대한다"고 전했다. 경북지역 출신인 조수미 학생(영어영문, 18)은 "예상치 못한 선물을 받아 매우 감사했고, 다른 학생들도 익명 커뮤니티 사이트에 감동 후기를 많이 남겼다"며 "고향에 계신 아버지 또한 정성이 담긴 의미 있는 선물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고 말했다. 성신여대는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개강을 연기하고 개강 이후 2주간 재택 수업을 실시하는 등 코로나19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0-03-04 10:41:5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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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6명 "코로나19로 일상 정지했다"··· 불안은 분노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한 달 넘게 지속되는 가운데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6명은 일상이 정지했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뉴스를 접할 때 떠오르는 감정은 '불안'에서 '분노'로 바뀌고 있었다. 4일 서울대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한국헬스커뮤니케이션 학회장) 연구팀이 한국 리서치에 의뢰해 2월 25~28일 전국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이 절반 이상 정지된 것으로 느낀다'는 응답이 59.8%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1월 31일∼2월 4일(1차 조사) 진행한 설문에서의 응답 비율(48.0%)보다 11.8%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는 응답은 1차 10.2%에서 4.2%로 6%포인트 줄었다. 1차 조사 때는 코로나19 뉴스를 접할 때 떠오르는 감정으로 불안(60.2%)을 가장 많이 꼽았다. 공포(16.7%), 충격(10.9%), 분노(6.8%)가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불안이 48.8%로 11.4%포인트 줄고 분노가 21.6%로 14.8%포인트 늘었다. 이어 충격(12.6%), 공포(11.6%), 슬픔(3.7%), 혐오(1.7%) 순이었다. 국민이 인지하는 코로나19 위험성 역시 높아졌다. '코로나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는 응답은 12.7%에서 19.8%로 상승했고 '낮다'는 응답은 1차 조사 때의 42.7%에서 29.2%로 감소했다. 유명순 교수는 "이 같은 결과는 코로나19에 대한 국민감정의 양상이 달라졌음을 의미한다"며 "사망자가 늘고, 마스크를 구할 수 없고, 자가격리 규칙을 어기는 사례를 접하며 느끼는 불안은 불신과 결합하는 것이기에 책무성이 강화된 위기소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이번 설문에서는 확진자가 속출한 대구·경북 지역의 스트레스가 다른 지역에 비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경북 지역 응답자들은 한 달간 '스스로를 무기력하고 아무 힘도 없는 사람이라고 느끼게 한다'(65%, 전체 58.1%), '내가 보기에 아주 정의에 어긋나고 불공정하다'(76.3%, 전체 67.4%), '내 감정에 상처를 주고 상당한 정도의 울분을 느끼게 한다'(71.2%, 전체 60.5%) 등 경험에 대해 전체 평균보다 '그렇다'고 답한 비율이 높았다. 유 교수는 "대구 지역사회의 정신심리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이 시작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방역 당국의 대응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많아졌고 국가리더십, 언론에 대한 신뢰는 떨어졌다. 정부의 위기 대응과 관련해 '검역을 잘하고 있다'는 49.2%로 1차 조사 때의 41.1%보다 8.1%포인트 증가했다. 방역은 1차 조사 때의 43.8%보다 14.1%포인트 증가한 57.9%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질병관리본부에 대해서는 전체 81.1%가 신뢰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는 2월 첫째 주 조사 때의 74.8%보다 6.3%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반면 청와대에 대한 신뢰 의견은 49.5%로 1차 조사 때 57.6%보다 8.1%포인트 하락했고, 언론에 대한 신뢰 의견은 39.9%로 1차 조사 때의 46.4%보다 6.5%포인트 떨어졌다.

2020-03-04 10:35:1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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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우리동네 키움센터, 오후 6시까지 아동 긴급 돌봄 지원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아동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리동네 키움센터에서 저녁 6시까지 긴급 돌봄을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지역아동센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부 센터는 오전 8시부터 밤 8시까지 운영된다. 현재 서울시내 우리동네 키움센터 61곳과 지역아동센터 435곳 등이 긴급 돌봄을 지원하고 있다. 이날 시에 따르면 전체 인원 대비 15%(키움센터 177명·지역아동센터 1762명)가 긴급 돌봄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설들은 지난달 25일 일제히 휴원에 들어갔으나, 맞벌이 가정과 한부모 가정 등을 위해 긴급돌봄을 제공 중이다. 우리동네 키움센터는 방과 후·방학 중 초등학생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시설이다.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원하는 시간에 이용할 수 있는 놀이와 쉼이 있는 돌봄 공간이다. 현재 61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시는 내년까지 400곳을 확충할 계획이다. 우리동네 키움센터는 급식도 제공한다. 지역아동센터의 경우 미등원 아동에 대해서도 도시락 배달 등의 형태로 급식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양육자의 감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종사자와 돌봄아동 발열체크, 외부인 출입 자제와 출입대장 관리, 감염관리 전담 직원 지정 등 감염예방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며 "특히 현재 수급이 어려운 마스크는 시의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 각 시설별로 직접 지원되고 있다"고 말했다. 긴급 돌봄을 희망하는 시민은 서울시 우리동네 키움포털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용 예약도 가능하다. 강지현 서울시 아이돌봄담당관은 "부모님들이 돌봄 공백이 발생함에도 선뜻 시설을 이용하는데 망설이는 심정을 이해한다"며 "지역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가급적 가정 돌봄이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겠지만 불가피한 경우 아이들을 마음 놓고 맡길 수 있도록 오후 6시까지 운영하고 철저하게 방역하겠다"고 말했다.

2020-03-03 15:44:3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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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불법 대부업 상시 단속으로 14억원 피해 구제

서울시 CI./ 서울시 서울시는 대부금융업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과 피해상담을 통해 불법대부업을 연중 내내 단속 중이며 작년에는 피해상담센터를 통해 14억3000만원 규모의 피해를 구제했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532개 대부업체를 상대로 합동단속을 진행해 과태료 부과 155건, 영업정지 49건, 등록취소 29건, 수사의뢰 81건, 폐업권고 등의 행정조치를 내렸다. 이와 함께 불법광고 모니터링을 통해 약 2000건의 전화번호를 정지시켰다. 시는 올해도 불법대부업 단속을 상시로 벌이면서 행정처분 중심 사후감독 대신 사전예방에 힘쓰기로 했다. 또 생활자금 수요가 많은 명절 전후에는 전통시장 인근에서 영업하는 대부업자를 대상으로 불법행위를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특히 최근 단속 후 3년 이상 지난 장기 미수검업체에 대해 우선해서 현장단속을 할 예정이다. 서성만 노동민생정책관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소상공인들의 급한 자금요구가 늘면서 대부업 관련 불법행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치구와 관련 기관 등과 합동단속을 집중적으로 실시해 소비자피해를 예방하고, 불법대부업피해상담센터를 통한 피해구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3-03 15:32:1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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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필트, 취약계층에 마스크 20만개 지원

필트가 기부한 마스크./ 서울시 서울시는 마스크 제작업체 '필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마스크 20만개를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필트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증하는(KF94) 자사 제작 보건용 마스크를 지난달 말 1차로 4만개를 지원했다. 3월 중에는 16만개를 지원한다. 시에 총 20만개의 마스크가 기부된다. 마스크는 서울광역푸드뱅크센터에 입고돼 서울시 25개 자치구 푸드뱅크·마켓을 통해 마스크 구매가 어려운 독거노인, 저소득가정, 사회복지시설 등에 전달된다. 지난 2018년 11월 설립된 ㈜필트는 의약외품 보건용 마스크 전문 판매 기업이다. 필트는 이번 기부를 계기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사회 공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나윤환 필트 대표는 "최근 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에 따라 마스크 구입이 어려워지는 상황을 지켜보며 마스크 전문업체로서 기부의 필요성을 절감했다"면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의 손길을 전하기 위해 기부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하영태 서울시 지역돌봄복지과장은 "취약계층에 마스크 지원을 결심한 필트에 감사를 표한다"며 "시는 코로나19 종식 시기까지 취약계층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현정기자 hjk1@metroseoul.co.kr

2020-03-03 15:29:1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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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공무원 시험 줄줄이 연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공무원 시험이 연기됐다. 인사혁신처는 오는 28일 실시할 예정이었던 9급 공채 선발 필기시험을 5월 이후로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인사처는 지난달 29일 예정됐던 5급 공채 및 외교관 후보자 선발 1차 시험,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 필기시험을 4월 이후로 미뤘다. 인사처는 "코로나19로 감염병 위기경보 '심각' 상황이 계속 유지되고 있고, 이 시험이 전국 17개 시도에서 시행되는 대규모 시험이라는 점 등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 수험생 및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확보하고, 감염병의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며 "응시 인원, 시험장 규모, 시험 종사자 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긴급히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인사처에 따르면 올해 3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9급 공채 응시인원은 18만5203명, 시험장은 341곳이다. 이 가운데 확진자가 급증하는 대구·경북에서는 시험장 41곳에서 2만1616명이 시험을 볼 계획이었다. 시험 관리·감독 등을 하는 시험 종사자는 전국적으로는 2만3000명가량, 대구·경북에서는 283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인사처는 코로나19 확산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험 일정을 재조정, 5월 이후에 필기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인사처는 시험 연기에 대해 수험생에게 문자로 개별 통보하기로 했다. 황서종 인사처장은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임을 수험생 여러분들이 깊이 양해해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수험생의 안전한 응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오는 21일 예정된 '2020년 제1회 서울특별시 지방공무원 제1회 공개경쟁 및 경력경쟁' 필기시험을 4월 중으로 연기한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서울시는 3월 21일에 치를 예정이던 2020년 제1회 공개경쟁·경력경쟁 필기시험을 4월로 연기했다. 이는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인 현 상황과 대구·경북을 포함한 전국 모든 수험생이 서울에 모여 응시하는 점을 감안해 수험생 안전과 지역사회 추가확산 방지를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필기시험 날짜를 이달 중에 별도로 공지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인터넷원서접수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태균 서울시 행정국장은 "수험생과 국민의 안전을 고려한 불가피한 결정임을 양해하여 주시기 바란다"며 "수험생들이 안심하고 시험에 응시를 할 수 있도록 철저히 안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0-03-03 15:26:1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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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체납 수도요금 징수율 90.7%··· 10년 만에 최고기록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해 수도요금 체납액 160억원 중 145억원을 징수했다고 3일 밝혔다. 금액 기준으로 작년 체납 징수율은 90.7%로, 최근 10년 중 가장 높았다. 건수 기준으로는 145만9911건 중 47%인 68만9402건이 해결됐다. 서울시의 2015∼2019년 연평균 수도요금 체납액은 평균 167억원이었고, 금액 기준 평균 체납 징수율은 88%였다. 시는 2014년 3월부터 체납징수팀을 운영하며 장기·고액 체납자를 특별관리해 왔다. 서울시의 작년 상수도요금 체납액 징수 사례 중에는 부동산 소유권 이전 과정에서 새 주인과 옛 주인이 서로 요금 납부를 미뤄 자그마치 1억원이 밀려 있던 것을 작년 4월에 새 주인으로부터 받아낸 경우가 있다. 시는 재산 압류를 예고하고 지속적으로 설득해 계약서상 제세금 등을 내게 돼 있던 새 주인으로부터 돈을 받아냈다. 이는 단일 건수로는 연간 최고 체납 징수 기록이었다. 이 밖에 재건축사업이 중단된 노후 아파트에서 관리비 미납 등으로 2017년부터 2년간 8000만원의 수도요금이 밀려 있던 사례와 행정처분이 예고될 때마다 밀린 요금 중 일부만 내고 상습적으로 900여만원의 요금을 체납해 온 사우나의 사례도 작년에 해결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체납 징수율을 높이는 데 상수도 100만원 이상의 상습 고액체납자에 대한 특별 관리가 주요했다"고 설명했다.

2020-03-03 15:20:01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