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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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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건설기술 심의 개선··· 업무 추진 효율 제고

서울시가 건설기술 심의위원회의 운영상 문제점을 보완해 다변화하는 대내외 건설정책 환경에 대응한다. 설계 경제성 검토(VE·Value Engineering)를 강화해 설계수준을 높이고 공사기간 적정성 심의를 대면심의로 진행, 건설공사의 품질을 담보한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건설기술 심의 기능 확대 및 내실화 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 건설기술 심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기능이 확대됨에 따라 심의위원회 운영에 개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건설기술 심의는 관급공사 설계의 타당성과 시설물의 안전, 공사 시행의 적정성 등을 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이 심의가 완료돼야 건설공사를 집행할 수 있다. 서울시의 '최근 3년간 건설기술 심의위원회 운영 실적' 현황에 의하면 2017년 183건에서 2018년 196건, 2019년 256건으로 3년간 39.89% 늘었다. 생활형SOC, 중소규모 재생사업 등 용역발주심의와 설계심의가 증가했고 시설물 노후화와 시설물안전법 강화에 따른 정밀안전진단심의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시는 분석했다. 아울러 건설기술진흥법 등의 개정으로 공사기간 적정성 심의가 신설됐고 설계 경제성 검토 소위원회가 새롭게 만들어졌다. 시는 ▲공정한 심의위원 선정 및 관리 ▲투명한 설계 평가회의 운영 ▲엄격한 부정행위 업체 제재를 골자로 하는 설계적격심의 운영 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다.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시는 입찰참여업체와 감사실 직원 입회하에 설계적격 평가위원을 선정하고 심의위원들을 대상으로 개별 감찰을 벌인다. 심의와 관련된 질의와 답변은 '온라인 턴키마당'을 통해 하도록 해 입찰업체의 접촉을 차단한다. 설계 평가 과정에 감사옴부즈만이 참여해 감시토록 하고 위원별 평가점수와 평가사유서를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등 설계 평가의 투명성을 향상한다. 심의위원에 사전접촉하는 업체에는 감점을 부과해 낙찰에서 배제토록 한다. 입찰담합, 금품제공 등 비리를 저지른 부정업체에는 입찰참가 제한 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시는 "2012년 이후 적격심의 실적이 없고 인사이동으로 심의를 경험한 직원이 부재하다"면서 "심의 공백 우려를 불식시키고 위원회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추진 중인 기술형 입찰 설계적격심의 대상 사업은 강동구 자원순환센터 건립 사업(사업비 2327억원), 동부간선도로 지하차도 설치(사업비 1365억원),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1~4공구(사업비 9375억원),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1~2공구(6362억원), 서남집단에너지시설 2단계 건설 공사(사업비 2986억원) 등이 있다. 시는 설계 경제성 검토(VE) 소위원회를 신설, 업무 수행 부서를 일원화한다. 그동안 업무 부서가 이원화 돼 있고 설계 마무리 단계에서 경제성 검토를 시행해 업무 추진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설계 VE는 총공사비 50억원 이상인 건설공사를 대상으로 2017년 45건, 2018년 45건, 2019년 63건 이뤄졌다. 시는 기본·실시설계 별도 발주 시 기본설계 심의 1개월 전, 통합 발주 때는 기본·실시설계 심의 1개월 전 설계 경제성 검토 소위원회를 개최해 업무 추진의 탄력을 제고한다. 공사기간 적정성 심의는 대면심의로 운영해 실제 시공순서와 가능 여부 등을 심층 토의한다. 건설기술진흥법 시행령 개정 이전 설계심의를 이행한 사업의 경우에만 별도의 서면심의를 해 시공방안에 대한 논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는 한계가 있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설계 등 용역성과를 기반으로 공사기간을 산정해 건설공사의 품질을 높이고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시는 "건설기술자문 소위원회 기술심의 후 시행 중인 건설공사의 질적 향상과 적정 시공을 위해 필요 시 사후 평가를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0-01-28 09:41:0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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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편찬원, 2000년 서울체육 역사 집대성한 '서울체육사' 펴내

서울역사편찬원은 서울체육의 역사를 집대성한 서울역사총서 제11권 '서울체육사'를 펴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역사편찬원은 그동안 서울역사총서 시리즈로 행정·건축·교통·상공업·인구·재정·항일독립운동·공연예술·재해·복지 등의 주제를 정리해 발간했다. 이번에는 시리즈의 제11권인 '서울체육사'를 공개했다. 서울역사편찬원은 "서울은 한국체육의 주요 무대였으며 한국을 스포츠 강국으로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따라서 서울체육의 역사를 확인하는 것은 한국체육의 역사를 살펴보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서울에서는 지난해 10월 제100회 전국체전이 개최됐다. 일제강점기였던 1920년 '제1회 전조선야구대회'를 시작으로 100년의 세월이 흘렀다. 서울에서는 18년 전인 2002년엔 한일월드컵이, 32년 전인 1988년에는 서울올림픽이 열렸다. 개항 이후 서양 문물이 들어오면서 애국계몽과 부국강병을 위한 '근대적 신체 만들기'에 초점이 맞춰졌고 학교 운동회 등을 통해 체육 활동이 서울시민에게 보급됐다. 일제강점기 체육은 일제의 식민 지배를 위한 수단으로 전락했으나 한국인들은 이에 대항해 민족주의에 입각한 각종 스포츠 활동을 펼쳐나갔다. 활동의 주요 무대는 서울이었다. 광복 이후 서울은 한국체육의 중심지였다. 대내적으로 서울은 엘리트 체육의 산실이었으며 각종 체육 시설을 갖춰 프로 스포츠의 출범을 견인했다. 대외적으로는 86아시안게임, 88올림픽, 2002한일월드컵 등 각종 국제대회가 열렸다. 서울체육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서울체육사는 총 3권으로 구성됐다. 1권은 고대부터 근대까지 서울체육의 역사를 살펴본다. 2권은 현대체육 정책과 그와 관련된 시민생활의 변화상이 담겼다. 3권은 현대체육의 종목별 발달사와 서울에서 개최된 각종 국제대회의 역사를 담았다. 서울체육사는 서울역사편찬원 홈페이지에서 전자책으로 열람할 수 있다. 서울시청 시민청 지하1층 서울책방에서 구매 가능하다. 이상배 서울역사편찬원장은 "'서울체육사'를 통해 서울체육 2000년과 전국체전 100년의 역사를 살펴보는 것은 물론, 그 안에서 땀 흘린 서울 선수들과 응원을 아끼지 않은 서울 시민들의 모습을 조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0-01-27 12:32:1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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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10명 중 7명 "우리 사회 불평등 심각하다"

서울시민 10명 중 7명은 우리 사회의 불평등이 심각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 불평등을 만드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부동산 등 자산형성을 꼽았다. 서울시는 '우리 사회 공정성에 대한 서울시민의 인식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27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21일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임의 걸기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68.8%는 우리 사회 전반의 불평등이 '심각하다'(매우 심각 26.5%, 심각 42.3%)고 답했다. 불평등이 가장 심각한 분야로는 부동산 등 자산형성이 41.1%로 1위였다. 정치 및 사회참여(24.1%), 취업·승진 등 일자리(20.8%) 분야가 뒤를 이었다. 부동산 등 자산형성 불평등의 심각성을 가장 크게 느끼는 연령대는 30대(51.7%)였다. 50대(32.5%)와 60세 이상(39%)은 정치 및 사회참여의 불평등을, 20대(28.3%)는 취업·승진 등 일자리 불평등을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소득 불평등에 대해서는 시민의 78.6%가, 부동산 등 자산 불평등은 시민의 83.8%가 심각하다고 여겼다. 소득불평등의 원인으로는 부동산 등 물가상승 대비 임금 인상률 저조(30.8%)를, 자산불평등의 원인으로는 '부동산 가격 상승 억제 실패'(33.9%)를 1순위로 꼽았다. 시민들은 사회 불평등 정도가 앞으로 더 나빠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소득 불평등과 자산 불평등 상황이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한 시민 비율은 각각 58.6%, 59.8%로 집계됐다. 주관적 계층 의식을 물은 결과 자신이 사회 상층이라는 사람은 15.5%, 중간층은 45.6%, 하층은 38.9%로 조사됐다. 10년 후 자신의 계층을 예상하게 한 결과 24.6%가 '상승할 것'이라고 했고 13%는 '하락할 것'으로 응답해, 상승을 예상하는 이들이 훨씬 많았다. 나머지는 '유지'라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61.1%는 사회 제도가 '상류층의 이익을 보호하는 역할이 크다'고 생각했다. 약자 보호 역할이 크다고 본 응답자는 17.9%에 그쳤다. 박진영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공정한 출발선을 만들기 위한 서울시의 정책을 시민들이 삶 속에서 체감하도록 정책수혜자인 시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며 "서울시는 우리 사회 주요 이슈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과 정책 체감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그 결과를 반영해 정책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0-01-27 12:13:4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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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 R&D 혁신지구에 'AI 산업 육성 앵커시설' 들어선다

서울시는 오는 2022년까지 양재 R&D 혁신지구에 인공지능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앵커시설을 짓는다고 27일 밝혔다. AI 산업 육성 앵커시설은 현재 택시 미터기 검사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부지(대지면적 5098.7㎡)에 지하 1층~지상 7층, 연면적 1만220㎡ 규모로 건립된다. 앵커시설에서는 인공지능 분야 스타트업 기업 육성·교육, 양재 일대 AI 연구소·기업과 협업 등이 이뤄진다. 관련 스타트업과 연구자 약 410명이 입주할 수 있다. 시는 국제설계공모를 실시해 '메가 플로어'(에스티피엠제이 건축사사무소)를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당선작은 '시너지를 생성하는 공유 오피스'라는 콘셉트로 다양한 유형의 공유 연구 공간을 제시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1, 2층에는 AI 관련 기업과 연구소를 위한 개방형 라운지와 메이커 스페이스, 쇼룸, 카페 등을 배치했다. 입주 연구자들이 근무하는 3~7층은 회의실, 협업 공간, 휴게공간, 오픈 키친 등으로 꾸몄다. 시는 오는 11월까지 기본·실시설계를 마치고 12월 공사를 시작해 2022년 11월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김태형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장은 "연구자들이 연구에 집중하는 공간과 자유롭게 소통·협업하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함께 배치하는 계획을 시도했다"며 "미래 연구개발(R&D) 센터의 새로운 공간 유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1-27 11:39:0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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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올림픽 '서울시민리그' 참가자 7만명 돌파··· 생활체육저변 확대

서울시가 생활체육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해온 '서울시민리그(S-리그)' 참여 인원이 사업 시행 5년 만에 7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새로운 생활체육 모델인 서울시민리그의 2015~2019년 참가 인원은 7만3952명에 달한다. 작년에는 1192팀에 소속된 1만5141명의 시민이 경기를 뛰었다. 시는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5년부터 S-리그를 운영해왔다. 서울시민리그는 기존에 생활체육단체에 가입하지 않았더라도 가족이나 친구끼리 팀을 만들어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시민 올림픽이다. 집 근처 체육시설에서 경기가 진행돼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S-리그 실적 자료를 보면 도입 첫해인 2015년에는 1만463명(747팀)이 경기를 뛰었다. 참여인원은 2016년 1만5250명(1067팀), 2017년 1만7366명(1178팀), 2018년 1만5732명(1250팀), 2019년 1만5141명(1192팀)으로 시행 2년차부터 1만5000명선을 유지해오고 있다. S-리그는 2015년 축구, 농구, 탁구 3개 종목에서 출발해 지난해에는 축구, 풋살, 농구, 탁구, 족구, 배구, 야구 등 경기종목을 7개로 늘렸다. 시는 올해 1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축구, 야구, 농구, 탁구, 족구, 배구, 풋살, 복싱 총 8개 종목에서 1만6000여명이 참여하는 '2020 서울시민리그'를 개최한다. 전년도 시범종목이었던 검도, 복싱, 컬링, 테니스, 파크골프 가운데 복싱이 올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2020 서울시민리그는 3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다. 시는 올해 진행되는 S-리그에는 1685팀, 1만6339명의 시민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민 누구나 팀을 꾸려 참여할 수 있으며 경기는 주말이나 주중, 주·야간에 공공·민간·학교체육시설 등에서 열린다. 출전을 원하는 팀은 S-리그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팀당 2만~11만원이다. 원활한 경기 진행을 위해 시는 대회 운영 장애요소 방지 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 우선 시는 후보선수를 늘려 전력을 보강한다. 경기 참가 인원이 부족해 몰수 경기가 발생하는 일을 막기 위해서다. 몰수 경기는 선수 불참, 규칙 위반 등의 이유로 시합을 계속 진행할 수 없을 때 과실이 없는 팀에 승리가 선언되는 경기다. 이날 시에 따르면 지난해 총 3423경기 중 497경기(14%)에서 몰수 경기가 발생했다. 아울러 시는 ID카드 시스템을 구축해 선수 검인체계를 강화한다. 지난해 부정선수 신고 건수는 총 8건이었다. S-리그 권역별 예·본선은 조별 풀리그 방식으로 3~10월에 치러진다. 권역리그 입상 팀은 7~11월 토너먼트 경기로 최종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결선 대회는 상암월드컵경기장, 잠실실내체육관, 고척돔구장 등 프로 선수들이 뛰는 대형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1위에는 100만원, 2위에는 70만원, 3위에는 5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메달을 수여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연중 운영되는 S-리그에 참여하기 위해 시민들이 경기장에 나와 운동을 하는 등 건강행태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며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벤치마킹을 하는 우수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지역에서는 최근 10년간 고혈압이나 당뇨병에 걸린 만성질환자가 늘어나고 있어 시민들의 건강행태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해 발표한 '지역사회 건강조사' 통계 자료에 의하면 서울의 고혈압 진단자 비율은 2008년 17.4%에서 2018년 18.9%로 1.5%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당뇨병 진단자 비율은 6.5%에서 7.1%로 0.6%포인트 올랐다.

2020-01-27 10:25:3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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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인스타그램에는 절망이 없다 外

◆인스타그램에는 절망이 없다 정지우 지음/한겨레출판 온라인 세계가 창조해낸 화려한 이미지가 일상에 넘쳐난다. 저 '멋진 신세계'에는 나를 뺀 모두가 속해 있는 것처럼 보여 우리를 우울하게 만든다. 밀레니얼에게 중요한 건 결혼과 육아 같은 전통적 관습을 따르는 게 아니다. 지금, 이 순간을 가장 돋보이게 만들 호화롭고 눈부신 이미지를 소비할 수 있는 존재가 되는 것이다. 청년세대에 대한 이야기들은 대게 절망과 포기로 수렴한다. 청년들의 삶이 얼마나 어려운지, 그로 인해 우울과 좌절, 증오와 혐오가 얼마나 일상화됐는지가 늘 문제시되지만 이들이 이용하는 SNS에서는 그런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인스타그램에는 절망이 없다. 그래서 어딘지 괴기스러워 보인다. 청년세대에 대한 담론과 인스타그램의 간극은 매트릭스의 밖과 안처럼 극명하다"고 저자는 꼬집는다. 87년생이 쓴 밀레니얼 개론. 324쪽. 1만5000원. ◆더 위험한 과학책 랜들 먼로 지음/이강환 옮김/시공사 집을 통째로 날려서 이사하는 방법부터 달·목성·금성과 우주 셀카를 찍는 법, 나비의 날개에 파일을 실어 해외로 전송하는 방법, 우사인볼트와 술래잡기 하는 법까지. 책은 기상천외하고 황당한 상상들이 실제 과학적으로 가능하다는 사실을 검증해낸다. 과거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로봇공학자로 근무했던 랜딜 먼로는 사이언스 웹툰을 온라인상에 연재하다가 큰 인기를 끌게 되면서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물리학, 화학, 기상학, 생물학, 천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과학적 지식이 유머와 함께 버무러졌다. 416쪽. 2만2000원. ◆세습 중산층 사회 조귀동 지음/생각의힘 오늘날 20대가 겪고 있는 불평등의 본질은 세대가 아닌 세습에 있다. 학력과 노동시장의 지위를 기반으로 부를 축적한 50대 부모 세대가 교육 투자뿐만 아니라 문화적 역량, 사회적 네트워크 등 무형 자산을 이용해 그들의 자녀에게 동일한 지위를 물려준다. 이러한 격차 고정은 입시, 취업, 결혼 등 생애주기 전반을 결정한다. 저자는 "오늘날 20대는 단일한 세대가 아니라 10퍼센트의 세습 중산층과 나머지 90퍼센트로 이뤄진 초격차 세대"라고 말한다. 책은 세습 중산층을 토대로 한국 사회에서 20대 문제의 핵심은 계층과 계급의 재생산이라는 사실을 짚어낸다. '10 vs 90 사회'의 민낯을 까발리며 20대가 경험하는 다중적 불평등 문제를 파헤친다. 312쪽. 1만7000원.

2020-01-26 17:40:2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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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내가 왜 계속 살아야 합니까

윌 듀런트 지음/신소희 옮김/유유 어느 가을날 철학자의 집에 낯선 남자가 찾아왔다. 그는 자신이 왜 계속 살아야 하는지 당신이 설득시켜 줄 수 없다면 당장 자살할 생각이라고 했다. 윌 듀런트는 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남자의 결정을 바꿀 순 없었다. 듀런트는 같은 해 자살하겠다는 사람들의 편지를 몇 통 더 받았고 자신에게 마지막 SOS 신호를 보내온 이들을 구해내지 못했다. 세계보건기구가 2019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매년 약 80만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40초에 1명씩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셈이다. 사람들은 왜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할까. 삶을 지속할 의지와 용기는 어디에서 비롯되는 걸까. 무엇이 우리를 계속 살아가게 할까. 사람들은 어디에서 위안과 행복을 구하는 걸까. 무엇이 우리의 인생을 더 가치 있게 만드는 걸까. 철학자 윌 듀런트는 당대 지성인들과 이 문제를 함께 고민해보기 위해 삶의 의미를 묻는 편지를 써서 종교인, 과학자, 작가, 음악가, 정치인들에게 보냈다. 버트런드 러셀, 헨리 루이 멩켄, 마하트마 간디, 자와할랄 네루, 조지 버나드 쇼 등 다양한 분야의 유명인들이 저마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의미와 가치를 편지에 적어 답장을 보냈다. 책은 이 진귀한 편지들을 한데 엮었다. 죽음이 아닌 삶을 택한 이들의 소박하지만 또렷한 통찰이 담겼다. 216쪽. 1만4000원.

2020-01-26 16:22:5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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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자년 설 연휴 서울서 즐겨요"··· 민속공연부터 전통놀이까지

유난히 짧아 아쉬운 경자년 설 연휴. 가족들과 함께 서울에서 곳곳에서 열리는 설맞이 행사에 참여해보는 건 어떨까.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26일까지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오전 11시~오후 5시 십이지 탈놀이, 설 풍류 마당, 차례상 이야기 등을 만나볼 수 있는 '모두의 설' 축제가 개최된다. 운현궁에서는 24~27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설맞이 전통공연과 제기차기·윷놀이·활쏘기 등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는 '설날 큰 잔치' 행사가 마련됐다. 같은 기간 오전 10시부터 밤 7시까지 돈의문 박물관 마을에서는 투호·팽이 등 다양한 민속놀이와 떡국 먹기, 쥐 그림 페이스 페인팅을 체험해 볼 수 있는 '돈의문 설맞이 한마당' 행사가 준비됐다. 북촌문화센터와 북촌마을서재에서는 25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계동마님댁 설맞이' 행사가 펼쳐진다. 연 만들기, 떡메치기, 경자년 소원 쓰기, 인절미 나눔, 투호 놀이 등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설 연휴 막바지인 26일 한성백제박물관에서는 오전 10시부터 밤 6시까지 '설날 박물관 큰잔치'가 개최된다. 설 민속공연과 전통문화 체험, 민속놀이 프로그램이 방문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같은 날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정오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전통 공연과 전통 놀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설 연휴 기간인 24~27일 4대궁(경복궁·덕수궁·창경궁·창덕궁)과 종묘, 조선왕릉은 무료로 개방된다. 시는 "우리나라 대표 문화유산을 둘러보며 전통문화 체험을 할 수 있다"며 "다양한 프로그램과 문화콘텐츠를 즐기며 가족과 행복한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0-01-24 14:35:1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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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구청·동주민센터 '그린힐링오피스'로 만든다

서울시 농업기술센터는 구청, 동주민센터와 같이 주민들이 많이 방문하는 실내 공간을 공기정화식물로 꾸미는 '그린힐링오피스' 조성 시범 사업을 벌인다고 23일 밝혔다. 그린힐링오피스에는 아이비, 틸란드시아, 스킨답서스, 넉줄고사리 등 공기질 개선 효과가 있는 식물을 심거나 배치한다. 농업기술센터는 정보통신기술(ICT) 센서로 실내 공기질을 측정·관리해 효과를 분석한다. 센터는 맥파 측정기를 활용해 직원이나 이용자의 스트레스 지수를 측정하고 행복감 척도와 만족도를 조사해 그린힐링오피스의 효과를 검증하기로 했다. 시는 자체 개발한 실내텃밭인 '실내용 3단 식물재배기' 보급도 시작한다. 올해 구청, 복지기관 등 10곳을 선정해 식물재배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실내용 식물재배기는 LED조명과 양액(식물의 성장에 필요한 무기양분을 용해시킨 것)으로 빛과 영양분을 공급,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채소를 재배할 수 있다"면서 "3단으로 돼 있어 좁은 면적을 효율적으로 활용한 설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해 스마트폰 앱으로 빛이나 온·습도 같은 재배환경도 제어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시는 이달 31일부터 내달 21일까지 공모 신청을 받는다. 최종 설치 기관은 현장 심사 등을 거쳐 선정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농업기술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2020-01-23 13:04:3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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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 고충민원 817건 해결

서울시는 시장 직속 고충민원 처리 기관인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가 지난해 3348건의 민원을 검토해 817건을 종결 단계까지 처리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시민 입장에서 시정을 감시하는 독립적 합의제 행정기관으로 지난 2016년 2월 출범했다. 위원회는 시나 자치구의 위법·부당하거나 소극적인 행정처분, 불합리한 제도로 인해 시민 권리를 침해받은 사항 등 고충민원을 조사·처리해 조정·중재한다. 시민 청구 감사, 서울시 공공사업에 대한 감시·평가 등의 역할도 맡는다. 위원회는 위원장과 7명의 시민감사옴부즈만, 9명의 고충민원 전담 조사관 등 총 30명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시민 이의신청권 침해한 정보공개 업무 ▲정기검사 장기 미수검 차량 과태료 부과 기준 ▲어린이보호구역 내 버스 회차지 이전 등의 제도를 개선했다. 지난해 한 시민으로부터 자치구에서 총 8개 항목을 정보공개하면서 일부만 공개하고 일부는 비공개했음에도 '공개 결정'으로 정보공개 청구인에게 회신한 것이 부당하다는 고충민원이 접수됐다. 위원회 조사 결과 2개 자치구에서 내용상 부분공개임에도 형식상 공개결정을 해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른 이의신청권을 침해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위원회는 2개 자치구에 공개 정보와 비공개 정보가 혼합돼 있을 경우 '정보공개법' 제14조에 따라 부분공개 결정하라고 개선 권고했다. 한 차량 소유주는 미수검 사실의 통지 없이 과태료만 2년 주기로 반복 부과하는 것에 대해 고충민원을 제기했고, 위원회로부터 유권해석 요청을 받은 국토교통부는 과태료를 1회만 부과하는 쪽으로 방침을 변경했다. 어린이 보호구역 안에 버스 회차지가 있어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는 민원도 위원회를 거쳐 개선됐다. 현재 운수회사는 회차지를 어린이 보호구역 밖으로 옮겼다. 박근용 서울시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 위원장은 "천만 시민이 일상생활 속에서 느끼는 크고 작은 고충민원을 시민의 입장에서 시민의 눈으로 살피고 해결하는 고충민원 해결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에도 잘못된 관행이나 행정 편의적인 업무처리와 규정을 개선하는 데 노력해 시민권익을 보호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0-01-23 12:33:4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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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우리마을 지원사업' 공모··· "즐거운 마을 살이에 힘 보태요"

서울 종로구는 주민 스스로 마을에 필요한 일을 찾아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는 '2020년 종로구 우리마을 지원사업' 공모를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대상 사업은 주민이 직접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공동체 회복에 이바지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돼야 한다. 공모 분야는 ▲건강 ▲도시 원예 ▲문화 ▲교육 등이다. 종로구에 거주하거나 근무하는 3인 이상 주민 모임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접수 기간은 이날부터 2월 5일까지다. 참가 희망자는 서울시 마을공동체 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제출 서류는 사업 제안서, 사업 계획서, 모임 소개서, 주민참여자 서명부, 자립 계획서다. 종로구청 홈페이지에서 서식을 내려받아 작성하면 된다. 구는 1차 민·관평가단 심사와 2차 마을공동체위원회 심의, 3차 종로구 지방보조금 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쳐 사업자를 선정한다. 최종 선정자는 3월 중 종로구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구는 사업별로 300만~1000만원을 지원한다. 지원금은 홍보비, 인쇄비, 소모성 물품구입비, 식비 등으로 쓸 수 있으며 사무실 임대료나 인건비, 시설비로는 사용할 수 없다. 구는 마을공동체 사업 연차에 따라 자부담 비율을 차등 적용한다. 1년 차는 10% 이상, 2년 차부터는 15% 이상이다. 공모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종로구 마을자치센터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김영종 구청장은 "내가 사는 동네에 대한 깊은 애정을 기반으로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즐거운 마을 살이에 힘을 보태줄 주민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며 "주민이 제안한 다양한 분야의 마을공동체 사업을 차근차근 추진해 '참여하는 맞춤도시 종로'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2020-01-23 11:55:0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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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경춘선 숲길에 하루평균 3만3000명 방문··· 지역경제 활성화

버려진 철도 부지를 녹색 선형 공원으로 재생한 경의·경춘선 숲길에 하루 평균 3만3000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의·경춘선 숲길 사업효과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시에 따르면 경의선 숲길의 일평균 방문자 수는 2만5000명, 경춘선 숲길은 8000명으로 집계됐다. 두 곳에 숲이 만들어지면서 축구장 22개 크기의 녹지(15만7518㎡)가 생겼다. 시는 "두 숲은 경유차 165대가 1년간 내뿜는 277kg만큼의 미세먼지를 줄인다"며 "숲길의 온도는 주변 온도보다 10도가량 낮게 측정돼 열섬 현상 완화 효과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경의·경춘선 숲길은 생물종 다양성을 높여 생태계를 복원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의선 숲길에서는 천연기념물 황조롱이(제323-8호)가 발견됐고 경춘선 숲길에는 서울시 보호종인 쇠딱따구리, 꾀꼬리, 박새가 서식하고 있었다. 경의·경춘선 숲길은 기존 철길의 원형을 보존하면서 리모델링한 서울시의 대표적인 도시재생 사업이다. 경의선 숲길은 2016년 용산구민센터에서 가좌역에 이르는 구간에 생겼다. 경춘선 숲길은 2018년 노원구 경춘철교에서 시작해 육군사관학교 방면으로 이어지는 경춘선 폐선 구간에 만들어졌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경의·경춘선 숲길 조성 이후 지역경제 활력, 미세먼지 저감, 도심 열섬현상 완화, 생태계 회복과 같은 도시 숲의 효과가 확인됐다"며 "이번 사업효과 분석 결과를 토대로 향후 유사한 도시 숲 조성 사업을 추진할 때 적극 활용해 효과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2020-01-23 11:11:3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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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대책반' 24시간 가동

서울시는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해 우리나라에서도 확진 환자가 발견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국내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24시간 방역대책반을 가동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시민건강국장을 반장으로 하는 대책반을 구성해 24시간 상시 비상 방역 근무체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문가 자문단도 구성했다. 25개 자치구 보건소는 선별진료소를 가동해 의심환자 발생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신속한 검사 체계를 구축했다. 시는 우리나라 설 연휴(24∼27일)와 중국 춘절(24∼30일) 연휴에 양국간 왕래가 늘면서 감염이 확산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의료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내원 환자의 해외여행력을 확인하도록 했다. 시는 중국 우한을 방문했던 환자에게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 증상이 확인될 경우 의료기관이 신속하게 질병관리본부나 관할 보건소로 신고하도록 요청했다. 시는 질병관리본부와 핫라인을 통해 실시간 소통 체계를 유지하고 자치구 보건소, 보건환경연구원과도 유기적으로 정보를 공유하면서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했다. 중국 우한을 방문한 시민은 ▲흐르는 물과 비누로 손 씻기 ▲기침할 때 손으로 입 가리기 ▲마스크 착용 등 감염예방 행동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여행 후 감염병 의심 증상이 있으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나 관할 보건소로 문의해야 한다. 의료기관은 호흡기 질환자의 여행 이력을 확인하는 등 선별진료를 철저히 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로 의심될 경우 질병관리본부로 신고해야 한다. 시는 "감염병 관리는 선제 대응이 중요한 만큼 설 연휴 기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차단에 주력할 것"이라며 "정부와 보건소, 의료기관과 상시 소통해 상황 종료 때까지 단계별 비상조치를 취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0-01-22 15:29:5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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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에는 잘못된 호칭 바로잡아 봐요··· '서방님·도련님·아가씨' → 'ㅇㅇ씨'

올해 설 명절에는 '친가'를 '아버지 본가'로, '친할아버지'는 '할아버지'로, '시댁'은 '시가'로 바꿔 불러보는 건 어떨까.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은 22일 시민 의견을 바탕으로 제작한 '서울시 성평등 명절사전'을 발표했다. 재단은 '친가'와 '외가'라는 말을 각각 '아버지 본가'와 '어머니 본가'라고 풀어쓸 것을 권유했다. 아빠 쪽은 가깝게 '친할 친(親)'을 쓰고 엄마 쪽은 멀게 '바깥 외(外)'를 써서 구분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친할아버지'와 '외할아버지' 등으로 차별해 부르지 말고 '할아버지'로 통일해 부르자고 제안했다. 또 '시댁'은 남성 쪽 집안만 높여 부르는 표현이니 여성 쪽 집안을 부르는 '처가'와 마찬가지로 '시가'라고 바꿔 부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집사람', '안사람', '바깥사람' 등은 남성은 집 밖에서 일하고 여성은 집 안에서 일한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표현이니 지양하고 '배우자'로 불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방님', '도련님', '아가씨' 등은 계급이 있던 시대에 상전을 부르는 호칭이기 때문에 부적절하므로 이름에 '씨'나 '님'을 붙여서 부르자는 제안도 했다. 이날 재단은 지난해 시민 8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성평등 명절 체감도 조사 결과도 공개했다. "2019년 추석 명절은 얼마나 평등하다고 느꼈냐"는 물음에 여성은 평균 46.1점을, 남성은 평균 70.1점을 줬다. 강경희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는 "시민들이 성평등한 명절을 익숙하게 여기고, 다음 명절은 좀 더 성평등해질 것이라고 기다리는 설렘이 있기를 바란다"며 "이번 명절에도 성평등한 말과 행동은 필수다"고 말했다.

2020-01-22 15:14:15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