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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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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시민이 서울시에 제안한 우수 정책은?

'전단지 허가 방식 간편화를 위한 앱 개발', '디지털 소외계층용 공공단말기 설치', '무장애 환경 조성', '공공재활 전문병원 건립' 등 시민이 서울시에 제안한 우수 정책이 좋은 제안으로 선정됐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온라인 참여 플랫폼 '민주주의 서울'에 제안된 시민 의견 가운데 총 8건이 '2019년 제2차 좋은제안'으로 선정돼 상을 받는다. 시는 전단지 허가 과정을 온라인화하자고 제안한 송유정 씨와 휠체어 사용자 등을 위한 키오스크를 도입하자고 의견을 낸 박채린 씨에게 최우수상과 포상금 20만원을 수여한다. 송유정 씨는 "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무분별하게 버려진 전단지를 쉽게 볼 수 있는데 대부분이 '검인' 표시나 도장이 찍혀있지 않은 불법 전단지였다"며 "전단지 허가의 온라인화를 위한 앱 개발을 제안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가게 홍보를 목적으로 배포되는 전단지들은 옥외광고물법에 따라 사전에 구청을 방문해 수수료를 지불하고 검인을 받아야 한다. 허가 없이 거리에 무분별하게 살포된 광고물은 모두 불법이다. 송 씨는 점주가 구청을 방문해 광고물 승인을 받는 대신 전단지 허가를 위한 앱을 개발해 온라인을 통해 검인을 받을 수 있게 개선해달라고 요구했다. 가게 주인들은 앱을 통해 구청으로부터 허가받은 전단지 QR코드를 부여받는다. 점주들이 광고물에 QR코드를 적용해 출력하면 허가절차가 간편해지고 전단지 합법 여부를 쉽게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시는 앱 개발은 사용자 편리성 제공 측면에서 유용할 수 있으나 개발된 앱의 허점을 이용해 불법광고물을 양산할 수 있어 제안 내용을 수용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내놨다. 서울시 관계자는 "제공받은 QR코드에 대해 신고대상을 초과한 수량의 전단지를 사용하거나 불법적으로 복사해 사용하는 경우 관리할 방법이 없어 더 많은 불법전단지가 사용될 수 있다고 판단된다"며 "시민이 제안한 앱을 개발해 운영하는 것은 어렵다"고 밝혔다. 시민 의견이 시정에 받아들여진 경우도 있었다. 음식점, 영화관 등에서 사용되는 무인주문기(키오스크)에 유니버설 디자인이 적용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는 제안은 시정에 반영됐다. 박채린 씨는 "현재 공공기관 등에 설치된 키오스크는 화면 속 글자가 너무 작아 저시력자들이 이용하기 어렵고 휠체어를 탄 장애인의 손이 닿지 않는 높이에 있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산업표준심의회의 '공공단말기 접근성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기존 무인단말기에 대한 검토와 개선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에 시는 지난달 시청과 25개 자치구청 등 36곳에 휠체어 이용자와 고령층을 위한 무인납부기를 설치했다. 새로 설치된 무인납부기는 ATM(현금자동입출금기)이나 무인공과금납부기보다 높이가 낮고 이용자 눈높이에 맞게 화면을 위아래로 조절할 수 있다. 저시력인을 위한 화면 확대 기능과 색각이상인을 위한 고대비 모드 등이 추가됐다. 시는 공공재활 전문병원 확대, 배리어프리 신고 시스템 구축과 관련된 의견을 준 시민에게는 우수상과 포상금 15만원을 수여한다. 공공재활 전문병원 건립 의견에 대해 시 관계자는 "공공재활 병원과 같은 시설 건립은 예산, 건립 장소와 주변 환경, 여러 법적인 사항 등 다양한 시각에서 검토가 필요하다"며 "이에 시에서는 올 7월부터 장애인의료재활시설 운영 실태조사 및 개선방안에 대한 연구 용역 계획을 수립해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공공보건의료재단을 통해 권역재활병원 건립의 타당성에 대한 연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민 조정은 씨는 "배리어프리(무장애) 환경이 될 수 있도록 파손된 보도블록, 불법주차 등을 신고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시는 "현재 보건복지부에서 운영 중인 생활불편신고 앱과 기능이 중복된다"며 "불법주차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의 편의시설 미비 등 기타 불편사항도 해당 앱을 통해 신고 가능하니 기존 앱을 활용해 주길 바란다"고 답변했다. 이외에 시는 ▲분양 아파트 안전 진단 강화 ▲아동들을 위한 실내 놀이공간 확충 ▲청소년 전용 놀이공간 조성 ▲유휴공간을 활용한 50+세대 전용 복합 문화공간 설치 등의 의견을 낸 시민에게 장려상과 함께 포상금 10만원을 준다.

2019-12-23 14:08:0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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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모던 로맨스 外

◆모던 로맨스 아지즈 안사리, 에릭 클라이넨버그 지음/노정태 옮김/부키 수십 년 전만 해도 사람들은 이웃에 사는 적당히 괜찮은 사람을 찾아 결혼했다. 가족끼리 만나서 서로 살인자 집안은 아닌지 확인해 본 다음 곧장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았다. 이 모든 일이 벌어졌을 때 결혼 당사자들의 나이는 고작 스물네 살 정도였다. 오늘날의 싱글들은 기술의 발달로 인류 역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로 많은 선택지를 손에 쥐게 됐다. 스마트폰을 가졌다는 건 24시간 연중무휴로 영업하는 싱글 전용 클럽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것과 같다. 이제 사람들은 결혼을 미뤄 가며 오랜 세월을 들여 자신에게 딱 맞는 완벽한 그 사람을 찾아 헤맨다. 바로 소울메이트다. 최신 사회학 연구와 번뜩이는 유머가 그려낸 SNS 시대 새로운 연애 지형도. 456쪽. 1만8000원. ◆정치는 어떻게 시간을 통제하는가? 엘리자베스 F. 코헨 지음/최이현 옮김/바다출판사 국가는 합법적으로 국민의 시간을 통제하고 우리는 그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선거 일정에서부터 귀화, 징역형에 이르기까지 모든 권력의 행사는 시간과 연결돼 있다. 하지만 특정한 시간이나 기간에 정치적 의미가 부여될 때 우리는 질문을 해야 한다. 시간은 민주적 합의과정에 필수적 요소일 뿐 아니라 정치 행위자들이 권리를 거래할 수 있게 해주는 대단히 중요한 '재화'라고 저자는 말한다. 책은 국가가 '일부' 시민들의 시간을 남용하고 차별하는 경우와 시간의 가치가 평가절하된 사람들이 겪는 시간적 불평등을 고발한다. 296쪽. 1만6500원. ◆인생이 풀리는 만능 생활 수학 크리스티안 헤세 지음/강희진 옮김/해나무 수학은 세상의 모든 일에 조금씩 발을 담그고 있다. 보일러가 돌아가는 것도, 비행기가 날아가는 것도, 교각이 버티는 것도 모두 수학 덕분이다. 수학은 공학 문제뿐만 아니라 일상 속 문제를 풀 때도 많은 도움을 준다. 수학적 감각을 터득하면 왜 내가 선 줄이 항상 다른 줄보다 느리게 줄어드는지, 배우자를 선택하기 위한 최선의 전략이 무엇인지, 내 SNS 친구들은 왜 나보다 팔로워가 많은지 등을 알 수 있게 된다. 수많은 선택지로 뒤엉킨 수렁 속, 최고의 해답을 건져 올리는 법. 280쪽. 1만6000원.

2019-12-22 15:07:4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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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세상을 바꾼 길들임의 역사

앨리스 로버츠 지음/김명주 옮김/푸른숲 인류의 역사는 '길들임'의 역사다. 빙하기 말 생태적인 대격변의 시대에 매머드 같은 대형 포유류와 몇몇 포식자가 멸종했다. 반면 개, 닭, 소 그리고 말은 인류와 상호의존하며 살아남았다. 생존을 위해 인간을 선택한 개는 현재 5억 마리가 넘는 반면 개의 친척인 늑대는 30만 마리에 불과하다. 소의 조상인 오록스는 멸종했지만 소는 전 세계 약 15억 마리가 존재한다. 책은 '길들임'이라는 렌즈를 통해 야생의 씨앗과 들판의 동물이 인간의 중요한 협력자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한 편의 다큐멘터리처럼 펼쳐놓는다. 앨리스 로버츠는 우리가 길들인 많은 종 가운데 개, 밀, 소, 옥수수, 감자, 닭, 쌀, 말, 사과, 인류라는 10종을 골라 설명한다. 흔히 작물화와 가축화는 인간에 의해 '일방적'으로 이뤄졌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저자는 "길들임은 쌍방의 과정이며 인류 역시 길들임의 주체이자 객체"라고 주장한다. 늑대에서 진화한 개가 대표적인 예다. 책은 늑대 쪽에서 먼저 인간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길들임을 부추겼다고 이야기한다. 약 3만년 전 수렵채집인들은 한 장소에서 머물며 정착 생활을 시작했다. 배고픈 늑대들은 사냥꾼이 가져오는 고기를 얻어먹기 위해 인간에게 접근했다. 공격적인 늑대는 쫓겨났고 인간의 친구가 된 개는 살아남았다. 소와 인간의 관계도 흥미롭다. 고고학자들은 7500년 전 소뼈와 그로부터 3000년 뒤 소뼈 크기를 비교했는데 후자가 3분의 1가량 더 작았다. 인간이 더 많은 고기를 얻기 위해 소가 성숙하기 전 도축했기 때문이다. 인간이 소를 일방적으로 변화시킨 것 같지만 소를 길들임으로써 인간의 DNA도 바뀌었다. 바로 우유를 소화시키는 능력이다. 인간은 소를 키우고 우유를 먹기 위해 젖당 내성 유전자를 생산하게끔 진화됐다. 책은 각 동맹이 생태적 공생 관계로 발전한 일종의 공진화 실험이었으며 결국은 길들임이 쌍방 과정이라는 것을 방대한 자료와 탄탄한 논리로 입증해 나간다. 576쪽. 2만5000원.

2019-12-22 14:37:5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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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국립현충원 인근에 '서울수복기념관' 건립

서울시는 국립현충원 인근에 한국전쟁 당시 서울을 회복하고 전쟁 국면을 전환시킨 '서울수복'을 기념하는 '서울수복기념관'(가칭) 건립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수복기념관은 동작구 동작주차근린공원 내 3000㎡ 부지에 조성된다. 2023년 개관한다는 목표다. 서울수복은 인천상륙작전 직후인 1950년 9월 18일부터 28일까지 해병대와 국군, 유엔군이 수도 서울을 회복한 작전이다. 한국전쟁의 국면을 전환시킨 역사적 사건으로 평가받는다. 기념관은 전액 시비를 투입,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된다. 전쟁사 공간, 추모 공간, 안보교육실, 수장고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시는 "그동안 서울수복을 기념하는 독립적인 전시관이 부재했다"며 "서울수복 당시 서울 중앙청에 내걸린 태극기 사진이 용산구 전쟁기념관에 전시돼 있는 정도가 전부다"고 설명했다. 시는 구체적인 시설 규모와 배치 계획, 콘텐츠 등을 결정하기 위해 이달 중 '기본구상 및 타당성 용역'에 착수해 사업 타당성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동작구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 관련 행정 절차 이행 후 2021년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오랜 염원을 실현하게 돼 뜻깊다"며 "수도 서울을 지켜내고 전쟁의 국면을 전환한 역사적인 서울 수복을 기념하는 독립적 전시관을 지어 조국을 위해 희생한 참전용사들의 뜻을 시민들과 나누겠다"고 말했다.

2019-12-22 13:37:4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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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대문 내 배출가스 5등급차 단속 2주 만에 52% ↓

서울시는 이달 1일부터 사대문 안 녹색교통지역에서 배출가스 5등급 차량에 대한 과태료 부과를 실시한 결과 2주 만에 단속 건수가 50% 넘게 줄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시에 따르면 단속을 시작한 1일에는 416대가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단속 건수는 2일 264대, 9일 245대, 16일 198대로 첫날과 비교해 52% 감소했다. 지난 1~16일 과태료가 부과된 차량 4091대 중 서울 차량이 42.9%로 가장 많았다. 경기·인천 등 수도권 차량은 39.7%였다. 주요 단속 지점을 보면 남산 1호터널을 통해 도심을 진입하는 차량이 11%로 가장 많았다. 사직터널이 10%로 뒤를 이었다. 해당 기간 한 차례만 단속된 차량이 전체의 80%였다. 시는 아직 녹색교통지역 운행 제한을 인지하지 못했거나 실수로 진입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했다. 나머지 20%는 2회 이상 중복 단속된 차량이다. 5일 중복 단속 차량은 34대, 10일 이상 단속 차량 24대로 집계됐다. 단속 이후 15일간 매일 과태료가 부과된 차도 1대 있었다. 시는 지난 19일 해당 차량을 추적해 번호판을 영치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단속차량을 면밀히 살펴본 결과 지방세 및 과태료 상습 체납 체량이 다수 발견됐다"며 "12월 1일부터 9일까지 단속된 서울시 등록차량 620대 중 무려 37%에 달하는 230대가 번호판 영치대상이거나 지방세 체납차량이었다"고 말했다. 책임보험에 가입하지 않고 운행한 차량도 9대나 됐다. 고의적인 상습 위반을 방지하기 위해 지방세가 체납돼 압류된 차량에 대해서는 38세금징수과에서 해당 차량 소유자에 대한 체납징수 활동을 강화하고 압류된 5등급 차량은 발견 즉시 견인해 공매 조치할 계획이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상습적이고 고의적인 위반 차량들에 대해서는 철저한 단속과 시스템 정비를 통해 이러한 차량들이 도심 내에서 운행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9-12-22 13:09:1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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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장년층, "50+세대 위한 '일자리 플랫폼' 필요해"

서울시의 중장년층 10명 중 8명은 '인터넷 구직 사이트'에서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정보 서비스 선택 시 중요하게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채용정보 정확성', '채용정보 다양성', '정보 검색 편리성' 등이 꼽혔다. 22일 서울시의회는 여론조사 기관 씨에스넷에 의뢰해 지난 9월 11일부터 19일까지 서울에 거주하는 만 50~64세 남녀 1060명을 대상으로 일자리 플랫폼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밝혔다. 서울의 50플러스 세대(만 50~64세)가 현재 어떻게 일자리를 찾아보고 있는지 복수 응답으로 설문한 결과 '인터넷 구직사이트'로 알아보고 있다는 응답이 76.9%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주변 사람들'(42.6%), '대중매체'(24.3%), '모바일 애플리케이션'(16.1%), '거주 지역 내 구청/동사무소 공무원'(15.4%), '직접 방문'(11.9%), '직업소개소'(4.5%) 순이었다. 중장년층이 주로 이용하는 구인·구직 사이트는 '워크넷'이 27.7%로 가장 많았다. '잡코리아'(25.6%), '사람인'(13.3%), '벼룩시장 구인·구직'(10.3%), '인크루트'(7.1%), '서울일자리 포털'(6.0%), '모바일 어플'(5.9%), '스카우트'(0.8%), '보람일자리'(0.4%)가 뒤를 이었다. 현재 이용하고 있는 일자리 사이트나 모바일 앱의 불만족스러운 점은 '정보 적합성'(31.4%), '서비스 신뢰'(27.8%), '서비스 기능'(21.4%), '이용 편의성'(13.7%) 등이었다. 서울시의 일자리 플랫폼 개발 필요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는 말에는 응답자의 82.8%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일자리 플랫폼 개발을 지지하는 이유로는 '다양한 일자리 정보'가 24.5%로 1위를 기록했다. 이외에 '서울시 신뢰성'(13.8%), '정확한 정보 제공'(10.6%), '사용 편리성'(6.3%), '일자리 창출 도움'(4.2%), '구직 활동 쉬움'(4.1%)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이번 설문조사에 응한 50+세대 1060명 중 6.5%가 일자리 플랫폼 개발에 반대했다. 이들은 '기존 정보 충분'(30.4%), '세금 낭비'(17.4%), '다른 구직 사이트와 차이 없음'(10.1%), '실효성 없음'(7.2%), '여러 기관 업무 중복'(5.8%), '정보 비정확성'(4.3%), '신뢰감 들지 않음'(2.9%), '서울시 일처리 마음에 안 듦'(2.9%) 등을 이유로 들었다. 50플러스 세대는 일자리 플랫폼 홍보 채널로 '문자메시지'를 가장 선호했다. 서울시의 일자리 플랫폼이 개발됐을 경우 어느 곳에 홍보해야 50대 이상 구직자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냐고 묻는 말에 문자메시지라는 응답이 34.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시청 홈페이지 게시'(18.0%), 'SNS'(15.8%), '집으로 배달되는 소식지'(10.8%), '각 구청 블로그'(9.5%), '공공게시판'(8.1%), '현수막'(1.8%) 순이었다. 서을시의회는 "중장년층은 퇴직 후 재취업 정보뿐만 아니라 재능봉사 활동처, 커뮤니티 결성을 위한 파트너 탐색 등 다양한 정보를 필요로 하고 있으나 기존 일자리 플랫폼은 단순히 취업 정보로 구성돼 한계가 있다"며 "본 조사는 기존 일자리 플랫폼의 문제를 진단하고 신규 플랫폼 개발의 필요성을 파악하기 위한 기초 자료를 수집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전했다.

2019-12-22 12:31:3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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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손으로 바꾸는 지하철"··· 서울교통공사, '일일 명예역장' 위촉해 불편사항 개선

시민이 직접 역장이 돼 지하철역 업무를 체험하고 불편사항과 개선의견 등을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일일 명예역장'이 서울 지하철에서 활동한다.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 중 교통약자, 직장맘센터장 등 총 13명을 지하철 명예역장으로 위촉했다고 20일 밝혔다. 명예역장 체험 행사는 18일부터 이날까지 시청역 등 13개역에서 진행됐다. 역장들은 1호선 시청역, 2호선 선릉역, 3호선 불광·교대·양재역, 4호선 총신대입구역, 5호선 신정·군자역,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보문역, 7호선 건대입구·가산디지털단지역, 8호선 모란역을 누비며 시민 불편사항을 점검했다. 공사 관계자는 "일일 명예역장은 공사 통합 이전 1~4호선을 운영하던 서울메트로, 5~8호선을 운영하던 서울도시철도공사에서 꾸준히 개최해오던 행사"라며 "2017년 5월 공사 통합 이후 한동안 진행되지 않았다가 올해 다시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과거 진행해왔던 일일 명예역장 행사를 통해 고객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지하철 내 다양한 불편사항을 개선한 바 있다. 휠체어를 탄 교통약자나 유모차를 휴대한 승객을 위한 개방형 게이트 설치, 승강기 증설, 역사 안내도 추가 등이 대표적이다. 화장실 리모델링 건의사항이 접수됐던 광흥창역과 철산역은 2017년과 2019년 시공이 진행됐다. 박병설 서울교통공사 시청역 역장은 "시청역 일일 명예역장은 평소 지하철을 잘 이용하지 않던 교통약자 고객이었는데 이번에 역을 방문해 함께 역 업무를 체험하면서 '교통약자를 위한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좋았고 앞으로도 이를 잘 활용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주셨다"며 "앞으로도 고객 의견을 경청해 보다 나은 서울 지하철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9-12-20 14:05:4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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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10명 중 9명 "성차별적이라고 느낀 시설·표지판·장소를 본 적 있다"

"공간을 표시할 때 왜 항상 여성은 분홍, 남성은 파랑인가요?" "어린이보호구역 표지판에는 왜 치마 입은 여성만 아이 손을 잡고 있나요?" "기저귀 교환대가 여자 화장실에만 있어 아이를 돌볼 때 난감했어요"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은 생활 속 성차별적 요소로 느껴지는 시설, 표지판, 장소를 성평등하게 바꾸기 위해 '서울시 성평등 공간사전' 조사를 실시하고 20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재단은 지난 10월 11~21일 홈페이지에서 '성차별적 공간을 성평등하게 바꾸기'를 주제로 시민 1206명의 의견을 받았다. 시민 10명 중 9명(95%)이 '일상생활 중 성차별적이라고 느낀 시설, 표지판, 장소 등을 본 적이 있다'(1154명)고 답했다. 여성의 96%(893명), 남성은 95%(261명)가 공간의 성차별적 요소를 인지했다. 이들이 바꾸고 싶어하는 성차별적 공간은 '여성 공간에만 있는 아이 돌봄 시설'이 34.7%로 1위였다. '여성은 분홍, 남성은 파랑으로 표현된 공간'(21.1%), '여성·남성 전용(우대) 공간'(11.6%)이 뒤를 이었다. 이외에 '여성의 치마 속이 들여다보이는 유리계단과 난간', '남성 표준 키에 맞춰진 연단', '여자 화장실에만 설치된 에티켓벨·비상벨', '남자 화장실보다 붐비는 여자 화장실' 등을 바꿔달라는 의견도 나왔다. 재단은 시민 제안 중 우선 개선이 가능한 대상을 선정해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 성평등 시범공간을 만들고 있다. 엄마, 아빠 모두가 이용 가능한 '아기 쉼터', 유아용 변기 커버가 설치된 화장실, 소변기 사이 칸막이 등이 대표적이다. 강경희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는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표지판이나, 시설물 등에서 성역할 고정관념이나 성차별적 요소가 있는지를 점검하고 성평등 관점에서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서울여성플라자에 시민 의견을 바탕으로 성평등 공간을 조성, 성평등 공간사전을 직접 적용·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9-12-20 13:46:0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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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과기부, SW 인재양성 기관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개소

서울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소프트웨어 인재를 양성하는 '이노베이션 아카데미'의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는 문제해결식 소프트웨어 교육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에꼴42' 프로그램을 도입해 설립한 교육 시설로 2년 비학위 과정으로 운영된다. 아카데미는 매년 500명을 선발해 교육한다. 학생들은 자기주도적으로 프로젝트를 해결함으로써 실전에서 요구되는 문제해결 역량을 기르게 된다. 에꼴42는 3無(無교수, 無교재, 無학비) 기반인 자기주도 학습의 소프트웨어 교육 프로그램으로 미국 실리콘밸리, 핀란드, 스페인, 일본 등 전 세계 13개 국가(17개 도시)에서 운영 중이다. 교육은 서울시가 제공한 개포 디지털혁신파크에서 진행된다. 이민석 국민대학교 소프트웨어 학부 교수가 초대 학장을 맡는다. 서울시 관계자는 "250여명을 뽑는 1기 교육생 모집에 1만1118명이 신청해 이노베이션 아카데미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청자 중 1차 관문인 온라인 시험을 통과한 인원은 3270명이다. 이중 우선 통과자 500여명은 1월부터 시작되는 4주간의 집중 교육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높은 점수를 획득한 250여명이 1기 교육생으로 최종 선정돼 2월 말부터 시작되는 2년 과정의 본 교육에 들어가게 된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노베이션 아카데미가 성공적으로 안착해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소프트웨어 인재를 양성하는 요람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정부는 현재 '소프트웨어 산업 진흥법' 개정을 추진 중이며, 소프트웨어 생태계 조성을 위해 조속히 법이 통과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잠재력 있는 인재가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혁신인재로 육성되기 위해서는 체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양성 과정이 필요하다"며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설립은 혁신성장을 위한 서울시와 정부의 멋진 협업 사례다"고 말했다.

2019-12-20 12:42:2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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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폐지 수집 어르신에게 방한·안전용품 지급

서울 노원구는 폐지를 수집하는 취약계층 노인에게 안전 용품을 지급한다고 19일 밝혔다. 구는 관내 65세 이상 폐지 수집 어르신 66명에게 방진마스크, 안전장갑, 방한조끼, 목 보호대, 귀마개 등을 지원한다. 이들 중 6명에게는 안전장치가 부착된 가벼운 손수레를 지급한다. 구가 재활용품 수집인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75%(50명)가 75세 이상 고령자이며 절반 이상인 54%가 기초수급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고령자 등 취약계층을 위한 한파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 한파특보가 발령되면 생활관리사, 재가관리사 등 88명으로 구성된 어르신 재난도우미가 관내 저소득 독거 어르신 가정을 직접 방문하거나 안부 전화로 건강을 살핀다. 노원구 어르신돌봄지원센터는 한파 취약계층을 발굴해 난방용품을 지원한다. 노원종합복지관에서는 거동불편으로 결식 우려가 있는 어르신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구는 방문건강관리 사업을 진행한다. 방문간호사 25명이 독거어르신, 만성질환자, 거동불편자 등 집중 관리가 필요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방문 진료를 실시, 건강 상태를 체크한다. 주거환경이 열악한 노인들을 위해 한파 쉼터도 운영한다. 취약계층 노인들은 경로당 74곳과 구청과 협약을 체결한 찜질방 7곳에서 추위를 피할 수 있다. 경로당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찜질방은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폐지 수집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활동하시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19-12-19 15:16:1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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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독립운동가 가족을 생각하는 작은 집' 개관

서울시는 20일 독립문역 3번 출구 앞에 '독립운동가 가족을 생각하는 작은 집'의 문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일제강점기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된 독립운동가를 옥바라지했던 가족들과 그 가족들이 모여 살았던 동네를 기억하는 작은 전시공간으로 약 78㎡ 규모로 조성됐다. 이곳에는 독립운동 시기 형무소의 면회실 모습, 독립운동가의 편지, 무악재 골목의 모습, 형무소에서 사용했던 물건 등이 전시된다. 시는 "특히 이 공간은 과거 옥바라지 골목으로 불렸던 무악2구역 재개발사업 과정에서 조합과 주민 등 이해관계자 간 소통과 양보로 만들어진 공간이어서 의미를 더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6년 당시 골목 보존을 놓고 갈등이 빚어지면서 사업이 중단됐고, 이후 서울시가 개입해 수개월 간 논의와 대화를 이어간 끝에 독립운동과 옥바라지와 관련한 역사를 기념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로 합의를 이뤘다. 문 여는 시간은 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관람료는 무료다. 매주 월·일요일, 법정공휴일은 휴관한다. 다만 3·1절, 광복절은 개관한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독립운동가 가족을 생각하는 작은 집은 마을의 역사적 이야기와 무형의 가치를 흔적으로 남긴 첫 번째 산물"이라며 "기념공간 개관을 통해 삼천리 강토 전체가 감옥이던 일제강점기 '옥바라지'의 의미를 시민들과 공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9-12-19 15:00:2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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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청년자율예산' 278억 새해 예산에 반영

서울시는 청년들이 직접 기획·설계한 '청년자율예산' 278억원이 내년 시 예산에 반영됐다고 19일 밝혔다. 청년자율예산은 청년들이 청년정책을 직접 기획·설계해 제안하고, 실제 예산 편성까지 주도하는 사업이다. 내년에 32개 사업에 총 278억원이 배정됐다. 대표적으로 청년수당 확대, 청년 1인 가구 월세 지원, 나눔카 전기차 활성화 지원, 문화 다양성 이해교육, 채식하기 편한 환경 조성 등이 있다. 시는 지난 3월 전국 최초로 청년자치정부를 만들고 서울청년시민위원을 위촉했다. 32개 사업은 청년시민위원들이 지난 7개월간 숙의·토론·공론화·조율을 거쳐 서울시에 제안, 담당 공무원들과의 의견교환 과정을 거쳐 최종 확정됐다. 내년에는 한발 더 나아가 청년위원들의 활동을 제도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이를 위해 시는 이날 오후 6시 30분 상암 월드컵경기장 리셉션홀에서 '제4차 서울청년시민회의'를 열고 '서울시 청년참여 활성화 지원 조례' 제정을 논의한다. 해당 조례는 청년참여 및 청년자율예산 명문화, 자치구 청년 참여기구 운영, 청년참여지원협의회 도입 등을 뼈대로 한다. 시는 청년거버넌스와 청년사업의 기반을 자치구 단위로 넓힌다는 계획이다. '자치구 청년거버넌스 구축 및 활성화 지원사업'을 새롭게 시작하고, 16개 자치구와 '서울시 자치구 청년정책 공동포럼'을 공동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김영경 서울시 청년청장은 "청년시민위원들이 기꺼이 자기의 시간을 내어주고, 함께 연대하고, 미래를 전망한 덕분에 서울의 미래대응력은 한 뼘 더 성장했다"라며 "제4회 서울청년시민회의는 청년세대가 원하는 서울에 한 걸음 더 다가가기 위해 재정비하고 앞으로 서울이 나아갈 방향을 그려보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9-12-19 14:52:00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