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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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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북구 4·19사거리 일대 도시재생 사업 본격 추진

서울 강북구 4·19사거리와 우이동 일대 도시재생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서울시는 20일 '4·19사거리 일대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을 확정·고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오는 2022년까지 4·19사거리와 우이동 일대를 역사·문화예술·여가 중심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사업 대상지 규모는 총 62만8000㎡다. 시는 2개 핵심사업(역사·문화예술 특화거리 조성사업, 주민활동 복합거점 조성사업)을 비롯한 총 9개 마중물사업과 대상지와 연계한 11개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시는 역사·문화존, 생활편의 특화존, 캠퍼스타운 특화존의 세 구역으로 나눠 핵심사업을 추진한다. 보행자 우선 도로선형변경, 디자인 벤치, 가로등, 그늘막 및 미디어폴, 녹지 등을 조성한다. 11개 협력사업은 ▲우이동 만남의 광장 인공 암벽장 조성사업 ▲우이동 가족캠핑장 조성사업 ▲우이동 교통광장 공영주차장 확충사업 ▲진달래 어울림 숲 조성사업 ▲우이동 먹거리마을 도로 확장 사업 ▲경전철 개통에 따른 역세권 지구단위 계획 수립 등이다. 시는 '2030 서울플랜'과 '2025 서울시 도시재생 전략계획'에 따라 4·19사거리 일대를 서울 동북권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2017년부터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용역을 수행, 전문가와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4·19도시재생 활성화계획은 도시재생전문가 자문회의, 지역주민 인터뷰, 공청회, 설문조사, 시의회 의견청취를 거쳐 도시재생위원회 심의 의견을 반영한 결과라고 시는 전했다. 김선순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4·19사거리 일대 도시재생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창동·상계 신경제중심권과 서로 시너지를 발생시키는 지역으로 만들 계획"이라며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의견수렴을 통해 자연과 근현대 역사가 숨 쉬는 지역 역사·문화예술·도시형여가 중심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9-06-19 14:59:4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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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청년임차보증금 융자지원' 절차 개선·전산심사 도입

서울시는 청년임차보증금 융자지원 사업 절차를 개선하고 전산심사를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시 청년임차보증금 지원사업은 소득 기준 등 자격을 갖춘 만 19~39세 청년이 주택이나 주거용 오피스텔에 입주하기 위해 계약을 체결할 때 시가 은행 대출에 필요한 추천서를 발급해주고 이자의 일부를 대납해주는 것이다. 사업이 시작된 2017년 2월부터 현재까지 353명이 약 45억원을 지원받았다. 시는 은행대출 시 필수 제출 서류인 '서울시 추천서' 발급을 위한 심사를 임차계약 전·후로 나눠 부결 위험을 줄인다. 1단계로 임차계약 전 청년 나이, 연소득 등 개인 인적사항에 대한 조건을 심사한다. 2단계로 계약 후 주택유형, 면적 등 건축물에 대한 심사를 실시해 추천서를 발행한다. 그동안 청년이 서울시 추천서를 받으려면 먼저 계약을 한 후 시에 신청서를 접수해야 했다.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추천서를 받지 못하면 대출이 어려워져 계약이 무산될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와 함께 시는 청년주거포털에 '전산심사'를 도입해 청년들이 포털에서 바로 추천서를 출력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엔 청년들이 신청서를 내면 심사기준과 신청자 정보를 대조하고 개인 이메일로 추천서를 보내 심사기간이 1주일이나 걸렸다. 시는 전산심사 도입으로 심사 기간이 일주일에서 최대 2~4일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한다. 청년임차보증금 융자지원 사업 참가 희망자는 서울시 청년주거포털 홈페이지를 통해 상시 접수할 수 있다. 류훈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기존에 임차계약 후 사업에 신청해야 하는 청년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길고 복잡한 절차에 대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 개선방안을 마련했다"며 "청년들의 편의를 위해 시스템을 개선한 만큼 더 많은 청년들이 사업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9-06-19 14:38:3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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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디지털 문맹' 위한 新문해교육 도입

서울시가 스마트 기기 사용을 어려워하는 '디지털 문맹'을 위한 新문해교육에 나선다. 앱으로 기차표 예매하기, 패스트푸드점 무인기기로 주문하기 등의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디지털 문해학습장'을 시범 운영한다. 서울시는 19일 '성인문해교육 활성화 4개년 계획'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향후 4년간 서울시민 10만1766명에게 문해교육을 실시해 비문해자(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부족한 사람) 비율을 7.8%에서 6.6%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22년까지 86억원을 투입한다. 시는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은행 ATM, 패스트푸드점 키오스크(무인 정보 단말기)를 직접 체험하며 익힐 수 있는 공간인 '서울시 해봄 문해마을'을 조성한다. 내년까지 대상지를 발굴하고 프로그램 개발을 진행해 2021년 리모델링을 거쳐 개관할 예정이다. 스마트폰 활용법, 애플리케이션 설치, SNS 이용하기 등 실생활에서 바로 이용 가능한 교육이 이뤄지는 '디지털 문해학습장'도 설치한다. 올해 서울자유시민대학 은평학습장에서 문해학습장을 시범 운영한다. 이와 함께 시는 생활 밀착형 문해교육 콘텐츠를 개발한다. 콘텐츠는 지하철 노선도 보면서 환승하기, 서울지역 공공기관과 주민참여 방법 알아보기, 생활밀착형 영어 배우기 등의 내용으로 구성된다. 교육 자료는 서울시평생학습포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찾아가는 문해교육' 강좌는 내년 20개로 시작해 2022년까지 100개로 확대한다. 수업을 희망하는 시민 3명 이상이 모이면 강사가 직접 방문해 교육을 진행한다. 결혼이민자, 귀화자, 북한이탈주민 등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 특화 문해교실'은 2020년 10곳에서 출발해 2022년까지 30곳으로 늘린다. 시는 연내 서울시 평생교육진흥원을 문해교육센터로 지정할 계획이다. 센터는 서울 문해교육에 대한 실태조사와 정책개발, 사업 평가, 강사 양성·연수 등의 역할을 맡는다. 시는 2022년까지 4개 권역별 문해교육 거점 기관을 선정해 육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문해교육 매니저'를 양성해 민간 교육기관에 파견하고 교육 대상자를 발굴·관리할 예정이다. 시는 실효성 있는 정책 수립을 위해 연말까지 문해교육 실태조사를 벌인다. 2020년까지 시와 자치구, 민간에서 운영되는 문해교육 정보를 총망라한 온라인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운영한다. 백호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문해교육의 눈높이와 내용을 시대와 시민생활에 실제 필요한 내용으로 맞춰 나가겠다"며 "복잡·첨단화된 대도시 서울의 특성을 반영한 문해교육 시스템을 마련해 원하는 시민은 언제 어디서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2019-06-19 14:19:2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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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中 선전 창업 액셀러레이터 '잉단' 한국법인 유치

서울시는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중국의 혁신도시 선전에서 가장 주목받는 창업 액셀러레이터 '잉단(IngDan)'이 서울에 한국법인을 설립했다고 19일 밝혔다. 광둥성 선전에 위치한 잉단은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전문 창업 지원 기관이다. 이번에 린드먼아시아 인베스트먼트와 합작해 한국 법인 '잉단-린드먼'을 서울창업허브에 설립했다. 잉단-린드먼은 서울창업허브 내에 사무실을 두고 글로벌 역량을 갖춘 스타트업을 발굴해 중국을 포함한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 중국 전문가들을 초청해 국내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창업포럼을 개최하고 '중국의 창업 플랫폼 성공 모델'을 국내로 확장하는 등 국제적인 교류·협력 체계 구축에 나선다. 잉단-린드먼은 21일 서울창업허브에서 개소식을 갖는다. 이날 개소식에는 캉징웨이 잉단 대표, 김진하 린드먼 아시아 대표, 김태희 서울시 경제일자리기획관이 참석한다. 행사는 기업 소개와 액셀러레이팅 성공 사례 발표 등으로 구성됐다. 약 2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오는 28일 시와 중국 선전시의 국가공인 스타트업 보육기관 '대공방'은 서울창업허브에서 '제조업 데모데이'를 연다. 행사는 국내 제조업 스타트업의 투자유치와 판로개척을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날 대공방은 국내 기업 20여 곳의 사업 발표 내용을 평가해 최대 15개 기업을 선정, 3000만원의 제품 양산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 중 7개 기업에 대해서는 7~8월 선전 현지에서 시제품 제작, 양산,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조인동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지난 1월 선전 방문과 4월 광둥성 대표단 면담 이후 서울에서 '잉단-린드먼' 법인이 설립되는 등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잉단, 대공방 등 세계적인 기관들과 협력을 확대해 경쟁력 있는 서울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2019-06-19 09:53:0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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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버려진 물건에 숨결을··· 현대판 제페토 '업사이클링 디자이너' 송재홍

이탈리아 작가 카를로 콜로디가 1833년 발표한 동화책 '피노키오'에서 소목장 제페토는 나무토막에 혼을 담아 사람 같은 인형을 만들어낸다. 동화 속 제페토 할아버지처럼 물건에 숨결을 불어넣는 이가 있다. 업사이클링 디자이너 송재홍(65) 씨다. 업사이클링이란 생활 속에서 쓸모없어진 물건에 새로운 가치를 입혀 재생산하는 것을 뜻한다. 우리말로 '새활용'이라고도 부른다. 모두가 잠든 새벽,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는 그의 손을 거쳐 예술 작품으로 다시 태어난다. 지난 7일 현대판 제페토를 만나기 위해 돈의문 박물관 마을을 찾았다. ◆애물단지를 보물단지로 송재홍 씨는 지난 3월 서울 종로구 돈의문 박물관 마을에 입주 작가로 들어왔다. 그가 있는 곳은 박물관 마을 내 '서대문여관 전시관'. 서울시는 지난 1984년부터 2013년까지 약 30여년간 여관으로 운영돼왔던 건물의 외관을 보존, 내부를 전시관으로 꾸몄다. 건물 앞에서 사람들을 맞이하는 건 송 작가의 작품이다.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픽사'의 마스코트 '룩소주니어'처럼 생긴 스탠드는 유리병과 수도관을 연결해 만든 새활용 작품이다. 업사이클링 디자이너들 사이에서 그는 유리공예 전문가로 통한다. 송 작가는 애물단지 재활용품을 보물단지 예술품으로 만들어낸다. 성당 스테인드글라스를 응용해 제작한 모빌 '한여름 바닷가', 소주잔을 구워 만든 술잔 '쭈구리잔', 포도주병에 수도관 파이프를 연결한 조명 장식 '감성 술집'은 모두 그의 손에서 되살아났다. 구리, 알루미늄, 대리석 등 수많은 오브제 중 왜 하필 사람들이 쓰고 버린 물건을 재료로 사용했을까. 이야기는 강산이 4번 변한다는 4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제가 열여섯 살이 되던 해 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소년에서 소년가장이 됐죠.(웃음) 생활전선에 뛰어들었습니다. 학교를 나와 액세서리 공장에 들어갔어요. 유리로 브로치를 만드는 일을 했죠" 공장에서는 매일 같은 작업이 반복됐다. 지루함을 느끼던 차에 그의 눈에 빈병이 들어왔다. 공장의 유리 연마기를 이용해 병의 목을 잘라 반지로 만들었다. 그의 첫 유리공예 작품은 그렇게 탄생했다. "병으로 반지를 만들어서 주변 지인들에게 나눠줬습니다. 그 덕에 술도 자주 공짜로 얻어먹었지요"(웃음) 유리 공예에 재미를 붙인 그는 반지에서 한발 더 나아가 조명, 모빌, 화병 등 실내 인테리어 소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조그마한 가내 수공업을 하는 송 씨를 찾는 사람들이 늘었다. "하루는 부산에서 한 인테리어 업자가 찾아와 유럽에서 유행하는 조명 장식이라며 똑같이 만들어달라고 했어요. 병에 구멍을 내 수도 파이프로 연결하고 청계천에서 전깃줄을 사다가 안에 넣으면 그 양반이 보내준 사진이랑 얼추 비슷하겠더라고요. 그래서 해줬더니 1500만원을 주더라고요. '야! 이거 재수 좋으면 돈 되겠구나!'라고 생각했죠" 그는 청계천에서 'ㄷ'자 모양, 'T'자 모양의 수도 파이프를 구해와 빈병을 연결해 여러 가지 모양의 조명 장식을 만들었다. "'인테리어 소품들을 상품화할 수 있을까' 해서 제가 만든 것들을 학동사거리에 있는 인테리어 사무소에 샘플로 돌렸습니다. 가수들이 데모 테이프를 녹음해 음반사에 돌리는 것처럼 말이죠. 걸리면 좋고 아님 말고"(웃음) '두드리면 열린다'는 말처럼 직접 인테리어 사무소를 돌아다니며 샘플을 건넨 보람이 있었다. 여기저기서 유리를 소재로 한 장식 작품을 만들어 달라는 의뢰가 쏟아졌고 송재홍 씨는 업사이클링 디자이너로 이름을 알리게 됐다. 그는 강남의 한 공방에서 '귀인'(김문영 돈의문 박물관 마을 예술감독)을 만나 돈의문 박물관 마을에 입주 작가로 들어왔다. 송 씨가 만든 작품의 특징은 환경 오염을 줄여 진정한 의미의 업사이클링을 구현해 낸다는 것이다. 서민정 토탈공예 작가는 "업사이클링은 단순히 버려진 물건을 재활용하는 게 아닙니다. 환경 보호라는 취지에 맞게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것이죠. 그런데 일부 업사이클링 작가 중에서는 말로만 '새활용'을 외칠 뿐 작품에 잿소를 덧바르고 아크릴을 칠해 오히려 환경을 훼손하는 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습니다"고 말했다. 송 작가는 업사이클링을 실현하기 위해 유리공예 작품에 화학적 변화를 최대한 자제하는 편이다. 물리적인 변형을 줘 작품을 만든다. 공병의 옆구리를 뜯어 수경재배가 가능한 다육이를 심거나 부서진 유리 조각을 다듬어 모빌을 제작하는 식이다. 김문영 예술감독은 "송재홍 선생님을 돈의문 박물관 입주 작가로 추천한 이유는 생활 속에서 재료를 찾아 대중에게 확장시키고 그 작품이 실제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입니다. 송 작가님 같은 생활예술인이 많아져야 합니다. 예술 전공자뿐만 아니라 누구나 문화적 가치를 향유할 수 있는 시대가 다가오길 바란다면 말이죠"라고 강조했다. ◆"다 같이 즐기면서 버티자고요" 송재홍 작가는 '중중퇴(중학교 중퇴)'했다. 그는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졸업장 없이 당당히 이 자리까지 올라왔다. "어린나이에 조실부모하고 어렵게 살았습니다. 학교요? 저도 다니고 싶었죠. 선생님께서 그러시더라고요. '너, 기성회비 안 냈지? 나가'라고. 가난해서 쫓겨났습니다. 서러웠죠. 그래서 제가 꿈이 없어요. 경제적으로 순탄하지 않게 자라서 그런지 커다란 욕망이 없으니까… 야망이 있어야 그걸 이루지 못해 위기가 찾아오고 그러잖아요" '어린시절 장래희망이 뭐였냐'는 질문에 그는 이같이 답했다. 그 당시에는 생활고로 아귀다툼하느라 그런 걸 꿈도 꾸지 못했다고. 비록 꿈은 없었지만 그는 누구보다도 치열하게 살아왔다. 학교에서 쫓겨났다고 좌절하지 않았다. 공장에 들어갔다. 취업을 해서도 현실에 안주하지 않았다. 끊임없이 창작물을 만들어냈고 작품이 세상에 묻히지 않게 인테리어 사무소를 돌아다니며 홍보했다. 그 결과 서울시내 한복판에 들어선 대형 박물관에 입주 작가로 당당히 이름을 올리게 됐다. "한달에 100만원도 못 버는 작가들이 많죠. 저도 그중 하나였고요. 제가 그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예술이 하고 싶으면 그냥 뛰어 들어라'는 겁니다. 제대로 된 작가들은 작품에 완전히 미쳐있더라고요. 최근에 허리가 너무 아파서 병원에 가서 MRI를 찍었습니다. 의사가 '이게 진짜 당신꺼냐'고 묻더라고요. '연골이 다 닳았다'고. 나쁜자세로 너무 오랫동안 일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송 작가는 요즈음 돈의문 박물관 마을에서 공예 작가로 활동하는게 '너무나도 즐겁다'고 했다. "돈의문 박물관은 저에게 또 한번 성장할 기회를 준 고마운 곳입니다. 제가 나이도 먹을만큼 먹었고 키도 다 컸지만 여기에서 다른 작가들과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새로운 세계가 열린 거죠" 과거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그는 낙천적이고 긍정적이었다. 송 작가는 "제가 드디어 만 65살이 됐습니다. 올 초 '어르신 교통 카드'를 선물로 받았죠"라고 말하며 장난꾸러기 소년처럼 씨익 웃었다. 목표도 소박하다. "그냥 버티는 거요. 즐기면서 버티는 것" 인터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존버는 승리한다'는 말이 떠올랐다.

2019-06-18 15:58:1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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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도서전에서 만나는 공공도서관의 모든 것

서울시는 19~23일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19 서울 국제도서전에서 '서울시 공공도서관존'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시 공공도서관존에서는 전시, 체험, 콘퍼런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접지 제본 책 만들기, 가족사진 이야기(서울도서관) ▲당신만을 위한 큐레이션(강남구립도서관) ▲원어민이 들려주는 책 스토리텔링(성동구립도서관) ▲향으로 기억하는 나만의 책(구로구립도서관) ▲북아트 체험 - 우리집 한옥 만들기(은평구립도서관) ▲드림투게더 3분 스피치(용산꿈나무도서관) 등이 있다. 22일에는 도서관, 출판사, 서점, 독서동아리 등 각 분야 전문가가 모여 독서문화 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콘퍼런스가 열린다. 콘퍼런스는 행사장 내 별도로 마련된 이벤트홀1에서 진행된다. 서울시 공공도서관존의 상세 일정 및 참가 신청에 관한 내용은 서울도서관 공식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서울도서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정수 서울도서관장은 "이번 '서울시 공공도서관존'은 지식문화생태계를 둘러싼 이해당사자가 한자리에 모이는 상징적인 행사"라며 "도서관-출판사-서점의 상생을 도모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6-18 15:09:3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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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명동서 '짝퉁' 가방 판매한 업자 20명 형사입건

서울 명동에서 외국인 관광객에게 '짝퉁' 명품을 판매해온 업자들이 적발됐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민사단)은 지난달 10~31일 명동 일대에서 위조상품 판매 행위에 대한 특별 수사를 벌여 상표법 위반 업자 20명을 형사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가방과 지갑 등 위조상품 2243점(정품 추정가 약 37억2000만원)을 압수했다. 적발된 업자들은 동일 상표가 아닌 유사 상표를 부착하면 단속이 어려운 점을 악용했다. 매장에 유사 상표 제품을 진열해놓고 위조품은 창고에 보관하면서 외국인 관광객만 상대했다. 또 일반인 접근이 어렵게 하기 위해 건물 6~7층에 상호를 달지 않고 매장을 운영했다. 짝퉁 제품 등 위조상품을 유통·판매·보관하는 경우 상표법에 따라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시 민사단은 상표법 위반 행위를 본격 단속한 2012년부터 현재까지 위반사범 876명을 형사입건했다. 정품추정가로 610억원 상당의 위조상품 17만6566점을 압수했다. 시 민사단은 "최근 위조품 판매가 인터넷 SNS를 통해 은밀하게 이뤄지고 있어 근절이 쉽지 않다"며 "다산콜센터, 서울스마트불편신고 앱 등을 통한 시민 제보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시는 결정적 증거와 함께 범죄 행위를 신고·제보해 공익 증진을 가져올 경우 서울시 공익제보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최대 2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송정재 민생사법경찰단장은 "서울의 대표 관광지에서 위조품을 외국인 광관객에게 판매하는 행위는 국격을 훼손하고 시장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라며 "이를 근절하기 위해 유관기관 합동으로 지속적으로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2019-06-18 15:00:2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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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바이오·스마트시티 분야 창업·중소기업 인도 진출 돕는다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에 바이오, 스마트시티, 헬스케어 등 신성장 분야의 우수 창업·중소기업 15개를 선발해 외국인 투자 유치를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오는 9월 인도 뉴델리에서 현지 투자 설명회를 개최하고 외국인 투자가와 참가 기업간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19일부터 7월 5일까지 '중소기업 투자유치 역량강화 지원' 사업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 서울 소재 창업·중소기업이면 신청 가능하다. 선발된 전·현직 벤처캐피탈 전문 심사역으로부터 사업 계획서 작성법, 투자 유치 역량 강화 교육 등을 받게 된다. 공모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에 게시된 고시·공고를 참고하면 된다. 이와 관련해 시는 25일 대치동 구글 스타트업 캠페인에서 '서울시 투자유치 세미나'를 연다. 최판규 서울시 투자창업과장은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과 컨설팅을 통해 인도시장 진출 및 외국인투자 유치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알차게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서울 소재 창업·중소기업이 외국인투자 유치를 받아 더욱 성장하고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모멘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2019-06-18 14:46:5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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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코레일, 수색역세권 개발 본격 추진

서울시와 코레일은 서북권 지역 주민의 숙원 사업인 수색역세권 개발을 위해 공동으로 기본 구상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2013년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서울플랜)에서 상암·수색을 광역중심으로 선정했다. 2014년 '수색역 일대 개발 가이드라인'을 통해 광역 중심에 부합하는 철도시설 부지의 개발 방향을 제시했다. 이후 개발부지를 확대하고 사업실현성을 우선해 기본 구상을 수립했다. 시는 수색교부터 DMC역에 이르는 약 32만㎡ 부지 중 운행선(철로)을 제외한 22만㎡를 개발하게 된다. 기본 구상에서는 DMC를 기반으로 상암·수색지역을 통합하는 글로벌 서북권 광역중심 육성 비전으로 광역 중심기능 확충과 지역간 연계 활성화라는 2개 추진전략을 세웠다. 양 기관은 DMC의 기능을 보완하기 위한 업무공간과 문화관광·상업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철길로 단절된 상암과 수색지역을 잇기 위해 입체적 보행로를 조성하고 차로를 새로 만든다. 환승이 불편한 경의선과 공항철도 DMC역사는 철도 상부를 통해 연결해 환승시간을 절반으로 줄인다. 사업 실현성을 높이기 위해 DMC 역사를 1단계로 먼저 개발하고 나머지 철도 부지를 2단계로 개발한다. 총 사업비는 약 1조7000억원이다. 1단계로 추진되는 DMC역 복합개발에서 양 기관은 2만㎡ 부지에 중심 상업시설을 짓는다. 코레일-롯데쇼핑 출자회사인 롯데DMC개발㈜에서 사전협상 신청서를 시에 제출하면 사업협상을 추진, 올해 안으로 마무리할 방침이다. 내년에는 특별계획구역에 대한 세부개발계획을 수립하고 도시계획시설사업 인가를 받아 2022년 착공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한다. 2단계인 철도시설 부지 20만㎡는 올해 안으로 지구단위계획을 세우고 민간 사업시행자 공모를 통해 도시개발사업으로 진행한다. 2025년 착공이 목표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와 코레일은 업무협약을 체결, 원활한 인허가 지원과 성공적인 개발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시는 사업 완료 시 일자리 1만5000개를 창출하고 중심 상업 수요로 인해 약 2조70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선순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서울시와 코레일의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사업이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며 "올해 지구단위계획 수립과 민간사업자 공모 등을 추진, 서북권 광역중심뿐만 아니라 향후 통일 관문의 중심으로 개발·육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9-06-18 14:38:4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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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대부업 피해사례집 발간··· 구제 절차 안내

#. 급전이 필요했던 A씨는 사채업자에게 딸 명의로 30만원을 빌리고 1주일 내 이자를 포함한 50만원을 갚기로 했다. 그는 매주 연장이자 명목으로 15만원을 지급했지만 사채업자들은 원금을 상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딸 직장에까지 채무독촉을 했다. 서울시는 사채업자에게 법정이자율을 초과한 대부계약은 무효며 부당이득금을 반환하고 불법 채권 추심을 중단할 것을 고지했다. 불법추심은 중단됐으나 사채업자와의 연락이 두절됐고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서울시는 불법대부업 사례와 대부업 이용 시 유의사항 등을 담은 '대부업! 쓴다면 알고쓰자' 책자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책자는 서울시 불법대부업 피해 상담센터에 신고가 잦았던 상담사례와 구제방법, 대부업 이용 시 소비자 유의사항, 대부업체들의 주요 위법·부당행위 유형, 소비자 보호 법규정 등을 안내한다. 대부업자 상대 시 알아야 할 사항과 자주 하는 질문, 관련 법규도 수록됐다. 불법대부업 피해를 입은 경우 구제를 지원받을 수 있는 '서울시 불법대부업 피해 상담센터'와 새희망홀씨, 바꿔드림론 등 서민금융 지원제도를 소개한다. 책자는 서울도서관, 서울금융복지센터, 시민청, 구청 등에서 무료로 배포된다. 시는 지난 2016년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서울시 불법대부업 상담센터를 통해 1156명으로부터 신고를 접수해 25억4300만원 상당의 피해를 구제했다. 민수홍 서울시 공정경제담당관은 "대부업 관련 신고사례와 유의사항을 인지해 시민들이 불법대부업자로부터 비슷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는 것이 책자 발간 목적"이라며 "만일 피해를 입은 경우에는 바로 서울시 불법대부업 피해 상담센터에 신고해 피해확대를 막고 법에 따라 구제를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9-06-17 15:36:4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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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3명 중 2명 '몰카' 불안감 호소

서울시민 3명 중 2명은 숙박업소, 공중화장실 등에서 불법 촬영(몰래카메라)으로 인한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달 23~29일 시에 거주하는 만 19~59세 시민 1500명을 대상으로 불법 촬영에 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17일 밝혔다. 전체 조사 대상의 69%인 1031명이 몰카 때문에 일상 생활에서 두려움을 느낀다고 답했다. 여성의 80%, 남성의 57%가 불안하다고 응답했다. 불안감이 높은 장소는 숙박업소(43%), 공중화장실(36%), 수영장·목욕탕(9%) 등이었다. 시는 이날 '불법 촬영 걱정 없는 안심서울' 4대 대책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공중위생영업소 점검 강화 ▲마트·백화점 등에 불법 촬영 카메라 점검기기 대여 및 교육 ▲업소·시민 대상 '명예안심보안관' 위촉 및 자율점검 시스템 구축 ▲민·관 '불법 촬영 걱정없는 안심서울' 캠페인 추진 등이다. 시는 공중화장실과 민간이 요청한 건물을 중심으로 벌여온 불법 촬영 카메라 설치 점검을 올 하반기부터 서울시내 전 공중위생 영업장으로 확대한다. 숙박업소, 목욕업소, 이·미용실 등이 그 대상이다. 시는 숙박업소 객실 약 11만개와 목욕업소를 대상으로 자치구와 합동 점검을 진행한다. 무인텔, 시설이 낙후된 숙박업소, 유흥업소 주변 모텔촌 등을 집중 점검한다. 마트, 백화점, 상영관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업주가 직접 불법 촬영 점검 기기를 대여해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한다. 업주나 시민을 명예안심보안관으로 위촉해 마을을 정기점검하는 자율점검 시스템도 구축한다. 보안관들은 불법 촬영 예방교육을 이수한 후 정기점검을 실시, '안심마을'을 만들어 나간다. 마지막으로 시는 불법 촬영이 '몰카'가 아니라 '범죄'라는 사실을 인식시키기 위해 '불법 촬영 걱정없는 안심서울 캠페인'을 벌인다. 자율점검이 이뤄지는 마트, 백화점 등의 화장실에는 3개국어로 표기한 스티커를 제작·부착한다. 박원순 시장은 "많은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불법 촬영 범죄로부터의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며 "서울시는 숙박업소, 공중화장실과 같이 시민들의 불안감이 큰 장소부터 불법 촬영 걱정 없는 안심지역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9-06-17 15:26:3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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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20일 전국 최초 직영 '노동권익센터' 문 열어

오는 20일 서울 강동구 천호동(올림픽로 658)에 노동권익센터가 정식 개소한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17일 서울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최근 비정규직 노동자의 비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으며 이들의 고용불안, 차별대우 등이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현장의 욕구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어려운 중앙정부에만 노동문제를 맡길 수 없어 전국 자치구 최초로 직영 노동권익센터의 문을 연다"고 밝혔다. 강동구 노동권익센터(이하 센터)는 천호역세권에 위치해 있다. 총 규모는 450㎡이며 민원실, 일자리센터, 심리상담실, 교육장, 회의실, 행정사무실 등으로 구성됐다. 센터에는 변호사, 공인노무사, 심리치료사 등 21명의 전문인력이 상주, 취약계층 노동자들을 위해 고용, 법률, 노무상담 등을 지원한다. 이외에 지방자치단체의 복지·금융·주거·건강 지원 서비스를 연계해 제공할 계획이다. 구는 "강동구 주민이 송파구에 있는 고용노동부까지 가지 않고 센터에서 취업성공 패키지, 내일배움카드 접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동부지청과 잠정 협의도 마친 상태"라고 전했다. 센터는 부당해고, 임금체불 등 노동인권 침해에 대한 노동법률 상담을 제공한다. 다양한 근무 형태로 상담이 쉽지 않은 노동자들을 위해 야간 심리상담실과 찾아가는 심리상담실도 운영한다. 또 직업상담사 자격증을 갖춘 전문 인력을 활용해 청년과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일자리를 지원한다. 중소기업 역량강화 실무교육, 소상공인 창업 아카데미 교육 과정도 진행한다. 이날 구에 따르면 올해 1~5월 센터 임시 운영 기간 중 노무 상담 건수는 총 278건으로 집계됐다. 상담 유형별로 보면 근로조건(근로계약, 근로시간·휴가·휴일, 퇴직금 등)이 141건(50.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임금체불 46건(16.6%), 부당해고 25건(9%), 실업급여 24건(8.6%), 노동조합 12건(4.3%) 순이었다. 아울러 구는 8월 말 천호대로에 이동노동자지원센터(264㎡ 규모)를 개소한다. 대리운전, 퀵서비스, 택배, 수리, 간병인 등 고용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이동노동자'들을 위한 법률 상담, 복지 서비스, 쉼터를 제공한다. 이동노동자지원센터에는 남성·여성 휴게실, 교육장, 상담실, 사무실 등이 들어선다. 강동구를 경유하는 모든 이동노동자들이 이용할 수 있다. 개방 시간은 평일 오후 2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다. 이 구청장은 "노동을 본질적 가치로 존중하고 성장 속 분배의 정의를 실현해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지켜내겠다"며 "노동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강동구 노동권익센터와 함께 차별화되고 선진적인 노동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2019-06-17 13:08:3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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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 애니메이션 영화제 'SICAF 2019' 7월 서울서 개막

서울시는 7월 17~21일 코엑스 A4홀과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Seoul International Cartoon & Animation Festival)'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23회를 맞은 SICAF는 세계 5대 애니메이션 영화제로 꼽힌다. 2019년 SICAF 주제는 '혁신적인 변화'다. 영화제 기간에는 다양성과 작품성을 갖춘 28개국 103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개막작은 한국 3D 애니메이션 화제작인 '레드슈즈'다. 빨간 구두를 신고 180도 변해버린 '레드슈즈'와 억울한 저주에 걸려 초록 난쟁이가 돼버린 '꽃보다 일곱 왕자'의 신나는 모험을 담은 작품이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헬로카봇, 띠띠뽀 띠띠뽀, 꼬마버스 타요, 독도수비대강치', 명작을 통해 추억 여행을 떠날 수 있는 '빨간머리 앤', 인권에 대한 문제의식을 엿볼 수 있는 '페르세폴리스' 등 총 28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이외에 만화·애니메이션 전시, 웹툰 작가 토크쇼, 코스프레 퍼포먼스 등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됐다. 영화제 티켓은 네이버,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애니메이션·웹툰 전문 시장인 '국제콘텐츠마켓(SPP·Seoul Promotion Plan)'은 7월 15~17일 밀레니엄 서울힐튼에서 개최된다. SPP는 ▲바이어와 셀러를 연결해 투자를 유도하는 '비즈매칭' ▲아시아 대표 미디어사들이 모여 애니메이션 산업 발전과 비즈니스 활성화를 논의하는 '아시아뉴디렉션' ▲콘텐츠 분야 최신 이슈를 공유하는 '콘퍼런스' ▲국내 대표 미디어·제작사의 사업 설명회인 '이그나이트'로 구성됐다. 넷플릭스, 디즈니, 니켈로디언, 유쿠 등 대형 글로벌 바이어들이 참여해 국내 콘텐츠 기업들과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만화·웹툰·애니메이션 등 콘텐츠 산업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조망하는 '서울상상산업포럼'은 다음 달 19~20일 DDP에서 열린다. 포럼 주제는 '발견의 시대, 新르네상스를 위한 포용'이다. '애니메이션 월드 네트워크' 공동 설립자 댄 사르토(Dan Sarto)와 포켓몬, 요괴워치 CG 회사 'OLM 디지털' 상임이사 켄 안조(Ken Anjyo)가 기조강연자로 나선다. 조인동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이번 서울만화애니메이션위크는 전 세계 상상산업의 변화와 흐름을 만나볼 수 있는 축제"라며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19-06-17 10:24:17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