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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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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할매의 탄생 外

◆할매의 탄생 최현숙 지음/글항아리 "나 살아온 거야 아주 좋지도 안 하고 나쁘지도 안 하고 뭐 그렇지. 핵교예? 슨상님, 내 살아온 첫번 뜻은 여덟 살에 오매 죽고 넘의 오매헌티 자라다보이 때가 늦고 시간이 흘러 가뿌이께네, 그렇다보이 이 몸무데기만 다 커뿌랬어예" 구술생애사인 저자가 경상북도 대구시 우록리 산골 마을에서 만난 할머니들의 삶과 경험, 보람과 상처를 담아낸 기록물. 한국전쟁도 비껴간 깊은 산골짜기에서 할머니들은 가난과 고생으로 일군 '깡치'로 삶을 꾸려낸다. 472쪽. 1만9800원. ◆방탄 사고 에카르트 폰 히르슈하우젠 지음/박규호 옮김/은행나무 "당신은 또래 여성에 비해 심근경색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고 믿습니까?" 이 질문에 '예'라고 답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고 대답한 여성보다 심근경색 사망률이 3배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과거 의학자들은 긍정적 태도가 우리 몸에 얼마나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지 관심 갖지 않았다. 20세기 말, 우리 뇌에서 실제로 내인성 진통제가 만들어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엔도르핀은 진짜 진통제와 똑같은 수용체에 작용한다. 알약 안에 아무것도 들어 있지 않아도 몸이 낫는 이유다. 생각은 몸을 지배한다. 긍정적 사고와 낙관, 기대를 일상 속에 실현하기 위해 "스위치를 바꾸듯 생각의 방향을 바꾸라"고 저자는 조언한다. 456쪽. 1만7000원. ◆모든 시작의 역사 위르겐 카우베 지음/안인희 옮김/김영사 두 발로 걷기, 말하기 등 문명의 질서는 어떻게 출현한 것일까. 원숭이는 더 멀리 내다보려고 똑바로 일어선 게 아니다.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말하기 시작한 것도 아니다. "가장 중요한 발명은 발명자가 없다"는 말처럼 저자는 인류의 기원과 문명은 기초가 잘 짜인 각본의 연출이 아닌 우연과 시행착오로 뒤섞인 혁명의 결과라고 주장한다. 역사학, 고고학, 인류학, 철학을 넘나들며 '모든 것의 시작'을 밀도 높게 추적한 인류 문화 오디세이. 480쪽. 2만1800원.

2019-06-16 15:11:2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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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중동태의 세계

고쿠분 고이치로 지음/박성관 옮김/동아시아 누군가 당신의 머리에 총구를 겨누며 돈을 내놓으라고 협박했다. 총으로 위협당해 돈을 건넸다면 그것은 내가 능동적으로 행한 일일까, 아니면 수동적으로 당한 것일까? 능동과 수동에 갇히면 행위를 자발이냐 강제냐의 도식 아래에서 이해할 수밖에 없다. 일본을 대표하는 철학자 고쿠분 고이치로는 그동안 우리가 '능동-수동 언어 체계'에 갇혀 살아왔다고 지적한다. 이러한 체제에서 능동적이라 간주된 주체는 행위에 책임질 것을 추궁당한다. 반대로 수동적인 존재로 여겨지면 무시당하기 일쑤다. 어느 쪽이든 불편하긴 마찬가지다. 고대 이전에는 사람의 행위나 사건을 능동-수동 이분법에 가두지 않았다. 따라서 의사소통의 핵심적인 목표도 진정한 행위자, 즉 진짜 책임자를 찾아내는 게 아니었다. 이러한 고대 언어 체제에서 중요했던 건 '중동태'(中動態, middle voice)였다. 언어학자 벤베니스트는, 행하느냐 당하느냐가 문제될 때의 능동과 수동의 대립을 넘어 주어가 과정의 바깥에 있느냐 안에 있느냐가 문제가 되는 능동과 중동의 대립에 주목한다. 고쿠분 고이치로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 능동과 중동의 대립 전에 모든 언어의 원형으로서 중동이 있다는 가설에 이른다. 행위의 주체보다 사건으로서의 행위가 먼저였다는 것이다. 책에 따르면 사건에 주체를 귀속해 자유 의지를 부여하고 책임을 묻게 된 것은 아주 훗날의 일이다. 저자는 중동태를 현 세계로 불러내자고 제안한다. "중동태가 일상 속에 활성화된다면 우리는 과도한 책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또 사회 구조나 개인의 의지로 환원되지 않는 측면들을 풍부하게 이해할 수도 있을 것이다" 408쪽. 2만3000원.

2019-06-16 14:34:1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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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9~21일 서울광장서 '보도블록 엑스포' 개최

서울시는 19~21일 서울광장과 서울시청에서 '2019 서울 보도블록 엑스포'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엑스포는 보도블록 관련 국내·외 전문가, 기술 선도 업체, 시민이 함께 기능성 보도블록과 서울의 보행 정책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행사 기간 서울광장에서는 '보도블록 신개발품 전시회'를 만나볼 수 있다. 내구성, 투수성, 심미성의 기능을 두루 갖춘 우수 블록과 연석, 측구, 맨홀뚜껑 등 각종 보도포장 재료가 전시된다. 총 23개 업체에서 35개의 부스를 운영한다. 20일에는 '블록포장 심포지엄'이 개최된다. 환경전문가, 블록제조사, 연구기관 등이 참여해 미세먼지 저감 기술인 광촉매를 활용한 대기정화 블록 도입 방안을 논의한다. 부대행사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대기정화 블록 효과 시연'과 '투수블록 공극회복장비 전시·시연'이 서울광장 도서관 앞에서 진행된다.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2019 서울 보도블록 EXPO'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무심코 지나쳤지만 일상 속에 녹아들어 있는 보도블록의 기능성과 심미성에 대하여 생각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보도블록 EXPO 행사 개최로 관련 산업기술의 발전과 시민의 보행정책 공감대 형성을 통해 보다 걷기 편하고 안전한 서울의 보행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2019-06-16 13:54:1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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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같이 한강 걸어요"··· '한강 야간 걷기모임' 참가자 모집

서울시는 '한강따라 소소한 걷기' 모임을 개설한다고 16일 밝혔다. '한강따라 소소한 걷기'는 걷기 실천율이 낮은 30~50대 직장인을 위한 모임이다. 2017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30대의 걷기 실천율은 59.7%, 40대는 58.2%, 50대는 58.8%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낮다. 이에 시는 30~50대 직장인들을 위해 도심과 한강을 잇는 12개 코스(지하철역→한강길 걷기→지하철역)를 개발했다. 올해 시민 50명을 모집해 6~9월(총 12회차) 한강 야간걷기 모임을 시범 운영한다. 시민 만족도가 높은 구간을 중심으로 행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회차별로 8~9km씩 약 2~3시간 정도 걷게 된다. 차 없이 대중교통과 걷기로 이동할 수 있도록 지하철역에서 모여 한강길을 걸은 후 지하철역에서 해산한다. 걷기모임 참여 희망자는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에서 '소소한 걷기'를 검색해 친구로 추가한 후 예약하면 된다. 네이버 예약시스템에서 '소소한 걷기'를 검색해 신청해도 된다. 첫 걷기모임은 19일 오후 6시30분 서울시청역 5번 출구 앞 서울광장에서 출발한다. 시청에서 시작해 청계천을 따라 고산자교, 살곶이다리를 지나 한양대역까지 가는 약 9.2km 구간을 걷게된다. 약 2시간30분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한강야간 걷기는 '걷기 전문 봉사단'이 참여해 시민 주도의 걷기모임으로 진행된다. 봉사단 10명은 서울시 50플러스 서부캠퍼스에서 8주간 교육과 실습을 받은 시민이다. 모임 참여자들과 걸으며 한강과 한양(서울) 1000년 시대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준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일상에서 걷기 생활화는 개인 건강증진뿐 아니라 의료비 절감으로 사회적 비용 감소 효과도 있다"며 "앞으로 직장생활, 육아로 걷는 시간이 부족한 시민을 위해 '걸어서 출근하기', '유모차와 함께 걷기' 같은 다양한 걷기모임을 지원해 걷기 좋은 서울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2019-06-16 13:41:0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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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4차 산업혁명 펀드' 500억원 조성

서울시는 '4차 산업혁명 펀드'를 500억원 규모로 조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조성된 펀드는 2~10억원 미만 규모의 창업 초기기업(시리즈 A단계)에 투자된다. 시리즈 A단계는 시제품 개발부터 본격적인 시장 공략 직전까지의 기간을 의미한다. 시는 500억원 중 80% 이상을 4차 산업혁명 분야 기업에 투자한다. 260억원 이상을 5G, AI, 블록체인, 빅데이터 분야에 집중 투자한다. 서울시 출자금은 20억원이다. 나머지는 '한국 성장금융' 등 민간자본이 출자했다. 펀드 존속 기간은 8년, 투자 기간은 4년이며 캡스톤파트너스가 운용을 맡는다. 서울의 창업기업별 초기 투자금은 10만7000달러로 글로벌 도시 평균 투자금의 3분의 1 수준(28만4000달러)이다. 시는 초기창업기업에 대한 마중물에 해당하는 펀드를 적극적으로 조성, 유망 기업에 투자함으로써 혁신벤처의 성장을 이끌어낸다는 목표다. 4차 산업혁명 펀드는 시가 창업 초기기업이 데스벨리를 극복할 수 있도록 2018~2022년 7개분야 총 1조2000억원 규모로 조성 중인 '서울시 혁신성장 펀드'의 하나다. 시는 현재 분야별 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문화콘텐츠 펀드를 개시했다. 시는 향후 바이오, 스마트시티, 소셜벤처 등의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경탁 서울시 경제정책과장은 "문화콘텐츠, 4차 산업혁명 펀드에 이어 바이오, 스마트시티, 창업 등의 분야별 혁신펀드가 조성돼 투자를 시작할 것"이라며 "산업현장의 수요가 많은 만큼 혁신펀드에 공공, 민간의 투자자금을 끌어와 역량 있는 스타트업에 필요한 투자가 조금이라도 더 많이 적시에 공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9-06-16 13:21:5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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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한의 시시일각] 범람하는 ‘아트페어’의 그늘

'아트페어(art fair)'란 말 그대로 그림을 팔고 사는 미술품 시장이다. 그림을 구입하고자 하는 이들은 누구나 칸막이 쳐진 작은 공간을 오가며 마음에 드는 작품을 구매할 수 있다. 흥정도 가능하고 때론 깎아도 준다. 콘텐츠만 미술일 뿐, 형식은 백화점이나 마트와 별반 다르지 않다. 지난해 12월 정부가 발표한 2017년 기준 미술시장실태조사에 따르면 현재 한국에는 모두 49개의 아트페어가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집계에 포함되지 않은 단발성 아트페어와 전시 부대행사로써 진행되는 아트페어, 올해 신설된 아트페어까지 포함하면 그 수는 70여개 안팎을 넘나든다. 10여개에 불과하던 2000년대 초반과 비교하면 거의 '범람' 수준이다. 간혹 동시대미술의 흐름을 엿볼 수 있다는 헛소리로 포장되곤 하지만 지극히 상업적인 행사인 아트페어에도 나름의 장점은 있다. 우선 한자리에서 다양한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중저가 작품들이 많아 비교적 부담 없이 작품을 구입할 수 있다. 판매에 따른 수입으로 작가들은 창작활동을 지속할 수 있다. 그러나 범람은 '침수'를 낳는다. 아트페어도 마찬가지다. 무분별한 난립에 따른 부작용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일단 미술이 기획의 형태로 생산되고 소통 및 소비되는 일이 비일비재해지면서 미술자체가 기획화 된다. 대중 취향에 호소하는 얄팍한 '상품'이 작품인 냥 둔갑되어 '값'과 '가치'의 차이를 희석시킨다. 이윤추구에 부응하는 욕망에 의해 예술작품이 재단되거나 계량되는 현상도 아트페어의 부작용이다. 행사의 특성상 '장식'에 준하는 작품들이 많을 수밖에 없다는 점은 예술향유의 편식마저 유도한다. 잘 팔리는 작가 혹은 그림이 예술가의 재능을 판단하는 잣대가 되거나, 예술작품에 대한 미적 기준조차 시장이 좌우하는 폐해도 가볍지 않다. 결과적으로 아트페어에는 장·단점이 공존한다. 점차 비대해지는 미술시장에 봉헌하는 작가들에 대한 시선도 엇갈린다. 민생고 해결에 있어 마땅한 대안이 없으니 시장의 역할을 기대할 수밖에 없는 그들의 상황을 이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존재하는 반면, 시장부양에 비례해 상업적이지 않은 작가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균형론'도 만만치 않다. 흥미로운 건 이미 넘쳐나고 있음에도 지원이란 명목 아래 개인사업자들의 장사 내지는 포트폴리오 작성에 세금까지 투입하는 정부와 지자체들이 적지 않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국내 10여개의 아트페어는 지자체가 주최한다. 아트페어가 교내에 침투한 첫 사례인 홍익대학교의 '캠퍼스 아트페어'는 서울시가 조성하고 있는 '캠퍼스 타운'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여기엔 모두 시민의 혈세가 쓰인다. 정부는 한 술 더 뜬다. 아트페어에 등급을 매겨 예산을 지원하는 것도 모자라, 아예 작가들에게 직거래로 작품을 팔라며 판까지 깔아준다. 대표적인 사례가 문광부 산하기관인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작가미술장터'이다. 그동안 여러 지면을 통해 수차례 지적한 '작가미술장터'는 대중과 함께 하는 미술축제, 소통의 장이라는 그럴싸한 수사를 갖다 붙이지만 실상은 '판매'와 방문객 수에 사활이 걸린 행사이다. 여기선 작가들이 직접 고객과 직거래를 한다. 이때 창작자들은 싫든 좋든 갤러리스트나 딜러가 되고 거간꾼이 된다. 정부와 지자체는 자본과 가까워질수록 예술의 자율성은 저하된다는 사실을 옹호하지 않는다. 그들은 일반경영 마인드를 창의성과 독창성을 최상의 가치로 삼아 예술의 본질을 소환하고 진보된 예술향유를 이끌어야 할 예술경영으로 곡해한 채 동시대 미의식이 상업주의와 같은 선상에 놓는 과오를 자각 없이 설파한다. 대학은 더 이상 책을 들지 않으며 학생들에게 현장체험이라며 돈맛부터 보게 한다. 예술인복지와 창작지원에 대한 정부의 역할을 강력하게 주문해야 할 기성 작가들도 자신의 그림이 호텔 화장실 변기 위에 설치된 모습을 보면서도 자존심에 상처받지 않는다. 물론 사회적 의사로써의 예술이 곧 작품의 가격이라는 것도 잘 알지 못한다. 그러길 20여년, 변하지 않는 한국 미술계의 씁쓸한 그늘이다. ■ 홍경한(미술평론가)

2019-06-16 13:00:5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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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시청결도 시민평가제' 도입

서울 시민들이 암행어사가 돼 도시의 이곳저곳을 살피며 청결도를 점검한다. 암행 점검에서 최우수 자치구로 선정된 곳에는 매월 1억원의 인센티브가 지급된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11월까지 25개 자치구에서 도시청결도 시민평가제가 실시된다. 도시청결도 시민평가제란 시민 100명 내외로 구성된 평가단이 서울 시내의 청소 상태를 확인해 점수를 매기는 것이다. 평가 항목은 ▲현장 청결도(자치구별 차도와 보도 청결도) ▲시민 만족도(청소서비스에 대한 만족도) ▲추진 실적(도로청소 실적, 모범사례 등)으로 나뉜다. 현장 청결도 평가는 서울 전 지역 도로 500개 구간(자치구별 20개 구간)을 대상으로 미스터리 쇼퍼 방식으로 진행된다. 미스터리 쇼퍼란 평가단이 신분을 밝히지 않고 현장을 불시에 점검하는 것을 뜻한다. 평가단은 도로 청소 상태와 쓰레기 미수거 등을 암행 단속한다. 평가단은 또 서울 시민 250명(자치구별 10명)을 직접 방문해 도로 청소상태, 쓰레기 수거, 청소홍보 활동 등의 항목에 대한 설문지 면접 조사를 벌인다. 시는 자치구가 제출한 서류를 바탕으로 청소차량 운행 실적, 모범사례 등을 평가한다. 시는 3개 분야의 평가 점수(현장 청결도 65점, 시민 만족도 30점, 추진 실적 5점)를 합산해 최우수 자치구 1곳에 특별조정교부금으로 매월 1억원의 사업비를 지급한다. 교부금은 청소 시설개선과 장비 확충, 가로쓰레기통 설치 등을 위해 사용된다. 서울특별시 폐기물관리 조례 제10조에 따르면 시는 폐기물 감량·재활용 및 적정처리와 관련해 필요한 경우 시민 또는 시민단체의 활동에 대해 정보·기술·재정 등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다. 시는 도시청결도 시민평가제 사업에 올해 총 6억2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그동안 시는 도로 쓰레기 청소, 상가·가정 생활 폐기물 처리, 서울 365 청결기동대 가동, 가로 휴지통 설치 확대 등을 통해 시내의 청결 상태를 관리해왔다. 시는 청결 취약지역에 광역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관광지, 유동인구 밀집지에는 환경미화원이 근무하지 않는 시간대에 가로를 청소하는 청결기동대를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시민평가제를 도입해 가로와 골목길의 청결도를 평가, 자치구간 자율경쟁을 유도하고 청소 개선사항을 도출해 시민 만족도를 높이고자 한다"며 "시민의 눈높이에서 평가하고 시민의 요구를 파악해 청소행정 서비스를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2019-06-16 12:48:5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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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경로당·어린이집 266곳 '에너지 효율화'

서울시는 올해 19억원을 투입해 구립 경로당·어린이집 등 총 266곳에서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폭염에 취약한 노인과 어린이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우선 시는 노후보일러 126대를 친환경보일러로 교체한다. 친환경보일러는 높은 열효율로 일반보일러에 비해 난방비가 연 13만원 정도 더 저렴하다. 초미세먼지의 주요 원인물질인 질소산화물 배출은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해 겨울철 난방비 부담과 미세먼지 걱정을 덜 수 있다고 시는 전했다. 태양열을 차단해 실내온도를 낮춰주는 쿨루프는 129개소에 설치한다. 쿨루프는 건물 온도를 낮추는 방법 중 하나로 건물 옥상에 밝은색 도료를 시공해 열기가 지붕에 축적되는 것을 줄이는 공법이다. 쿨루프 시공 시 옥상 바닥의 온도는 10도, 건물 실내온도는 2~3도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아울러 시는 LED 조명, 방충문·방충망을 교체해 실내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노약자와 어린이들이 시원하고 쾌적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LED 조명은 에너지소모가 적으면서도 밝은 빛을 내 에너지 절감효과가 크다. 구아미 대기기획관은 "이번 사업으로 여름철 폭염과 온열질환에 취약한 노인과 어린이 생활시설이 시원하고 쾌적해지기를 기대한다"며 "서울시는 에너지 효율 개선사업을 통해 여름철 에너지 복지 사각지역이 생기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9-06-14 13:52:4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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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강 유·도선장과 수상레저사업장 특별 점검

서울시는 오는 16일까지 한강의 유·도선사업장과 수상레저사업장의 불법 영업행위를 점검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이번 특별 점검은 지난 5월 29일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한강의 유람선 등에 대한 안전사고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수상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시행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특별점검 대상은 한강 내 유·도선사업장 12곳과 수상레저사업장 12곳이다. 시는 안전장비 착용 등 안전 규정 준수 여부와 음주 운전, 주류 반입 등 각종 불법 영업 행위를 점검한다. 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의 경우 즉시 현장에서 시정 조치한다. 중요한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 행정처분, 사법기관 고발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선박, 구조·안전진단 등 각 분야 전문가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한강 수상 안전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 직후인 5월 31일과 6월 2일 두 차례에 걸쳐 구명장비,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에 대한 긴급 안전 점검을 벌였다. 이달 4일에는 한강 내 모든 수상업체 대표자가 참석하는 회의를 소집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송영민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운영부장은 "지난 5월 29일 발생한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와 같은 가슴 아픈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강 수상 안전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9-06-14 13:28:0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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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초보 소상공인 멘토될 50+세대 모집

서울시 50+세대가 소상공인을 돕는 멘토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찾아가는 우리동네 자영업반장'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자영업반장은 초보 소상공인을 찾아다니며 월평균 매출액, 종업원 수, 수익성 악화 요인 등 경영 현황을 파악, 공공이 운영하는 지원 정책과 제도를 안내한다. 공공 지원 정책만으로 해결이 어려운 경우 서울신용보증재단의 전문가를 연계해 컨설팅과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시는 찾아가는 우리동네 자영업반장을 통해 자영업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중장년층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14~27일 서울시50+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찾아가는 우리동네 자영업반장을 모집한다. 서울에 거주하는 만 45~67세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7월부터 10월까지 활동하며 한 달에 57시간 근무한다. 시는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20명을 선발한다. 최종 선정된 자영업반장은 의사소통, 스트레스 관리, 소상공인 지원 정책 등에 대한 필수 프로그램을 이수한 후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모집 내용과 선발 기준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50+재단 누리집의 '모집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김영대 서울시50플러스재단 대표이사는 "사회적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50+세대를 우리동네 자영업반장으로 육성하는 이 사업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50+세대는 다양한 현장경험을 쌓고 틈새 커리어를 개척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6-14 13:13:2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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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량진역에 역세권 청년주택 299세대 들어선다··· 10월 착공

오는 2022년 서울 노량진역 일대에 역세권 청년주택 299세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동작구 노량진동 54-1번지 일원의 '노량진역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의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을 고시했다고 14일 밝혔다. 노량진역 역세권 청년주택은 부지면적 2000㎡ 이하의 비촉진지구 사업이다. 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쳐 용도지역 변경 없이 기본 용적률 900%와 도로기부채납에 따른 상한용적률을 적용했다. 노량진역 역세권 청년주택은 연면적 1만4035㎡에 지하 2층~지상 28층 규모로 건립된다. 총 299세대이며 공공임대 41세대, 민간임대 258세대로 구성됐다. 지하 2층~지상 3층은 근린생활시설과 교육연구시설로, 지상 4~28층은 청년주택으로 꾸며진다. 지상 1층에는 입주민들을 위한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선다. 시는 올해 10월 착공에 들어가 2021년 10월 모집공고를 낼 예정이다. 준공·입주 시기는 2022년 4월이다.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은 서울시가 용도지역 상향, 용적률 완화, 건설자금 지원 등을 제공하면 민간사업자가 대중교통 중심 역세권에 주거면적 100%를 임대주택(공공·민간)으로 지어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층에게 우선 공급하는 정책이다. 시는 2022년까지 역세권 청년주택 8만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기획관은 "역세권 청년주택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지원하겠다"며 "서울시는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법령·제도개선과 재정지원을 통해 역세권 청년주택을 비롯한 공공주택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19-06-14 12:46:3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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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우리집 에너지 진단' 서비스··· 에너지 절감 효과 최대 30%

서울시는 관리비를 아끼는 방법을 알려주는 '우리집 에너지 진단'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우리집 에너지 진단 서비스는 에너지자립마을의 주택 에너지 효율을 개선해 도시형 에너지자립 모델을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됐다. 시민들은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홈페이지에 접속해 간단한 설문에 답하면 에너지 진단 보고서를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맞춤형 진단이 가능하도록 주택을 총 145개 유형으로 나누고 에너지 효율 등급을 높일 수 있는 41개 솔루션을 만들었다. 서비스는 응답자의 상황에 적합한 에너지 효율 개선 솔루션 6개를 예상 공사비용과 함께 제공한다. 예를 들어 도시재생지역 내 1980년 이전에 지어진 2층 양옥집의 경우 ▲외벽 외단열 170mm 설치 ▲지붕단열 150mm 설치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 교체 ▲2등급 이상 창호교체 ▲지하천정 단열 80mm 교체 ▲1등급 에어컨 교체 등을 제안한다. 시는 맞춤형 처방 6개를 모두 실천하면 저층형 주택은 30% 이상, 공동주택은 20% 이상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시는 향후 2개월간의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집수리 비용을 보조하는 '서울시 가꿈주택 사업' 등과 연계한 정보를 시민에게 제공할 방침이다. 김연지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서울시는 주거환경 개선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관리비 절감 효과도 거둘 수 있는 '우리집 에너지 진단' 서비스를 전국 최초로 시작한다"며 "실질적인 에너지 절감을 위한 집수리에 앞서 정확한 솔루션과 예상 공사비용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9-06-13 16:08:1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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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년 만에 베일 벗은 경복궁 중건 역사

서울역사편찬원(편찬원)은 '경복궁 영건일기'를 국내 최초로 국문으로 번역해 발간한다고 13일 밝혔다. 경복궁 영건일기는 경복궁 중건 내용이 담긴 유일한 자료로 알려졌다. 편찬원은 "서울 역사를 대표하는 장소인 경복궁은 고종 때 중건됐지만 구체적인 역사상은 베일에 싸여 있었다"며 "중건에 관한 직접적인 사료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경복궁 영건일기는 1868년부터 3년 넘게 진행된 경복궁 공사 과정과 내용을 한성부 주부 원세철이 남긴 기록물(총 9책)이다. 편찬원은 경복궁 영건일기를 통해 궁궐 현판에 관련된 정보, 경복궁 안의 물길 체계. 전각의 역할 및 건립과정 정보 등을 확인했다. 궁궐의 현판은 복원할 때마다 많은 논란이 있었다. 편찬원은 "영건일기는 고종 때 경복궁 전각이 어떤 재료와 색상으로 제작했는지 기록했다"며 "이를 통해 현재 광화문, 건춘문, 영추문의 오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복궁 영건일기 번역책임자 배우성 서울시립대 교수는 "경복궁 안의 6개의 수문, 4개의 물길, 두 갈래의 도회은구도 확인했다"며 "그 어떤 도면과 문헌자료도 경복궁의 수문과 물길 도회은구(배수로)를 '경복궁 영건일기'만큼 정확하게 보여주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침전이나 신하 접견소로 알려졌던 경복궁의 연길당과 응지당은 강녕전의 동서 퇴선간으로 음식을 데워서 수라상을 들이던 중간부엌이었다는 사실도 파악했다. 강녕전·연생전·경성전은 원래 하나의 전각으로 건립하려다 분리한 사실도 최초로 확인했다. 편찬원은 "경복궁에 경희궁 등 궁궐 전각의 목재들을 활용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경복궁 영건일기'에는 궁을 중건할 때 궁궐이나 관청 시설을 활용했을 뿐 아니라 주변의 대저택들을 매입하거나 원납 받은 사실이 기록돼 있다"고 전했다. 저택이나 부지는 중건 관련 관서의 부속 시설 등으로 활용했는데 어디의 누구의 집인지까지 구체적으로 기록했다. 궁궐 공사에 필요한 석재(石材)는 서울 삼청동, 동소문 밖, 옥천암, 영풍정 부근에서 가져왔다. 삼청동에서는 돌을 떼어낸 뒤 옮기기 위해 300명의 군사를 동원했으며, 동소문 밖에서 돌을 옮길 때는 수레에 45마리의 소가 필요했다. 옥천암에서 광화문 홍예의 주춧돌을 옮길 때는 25마리의 소가 수레를 끌었는데, 혜경교를 지나다 다리가 무너지면서 인부가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편찬원은 오는 17일 오후 1시 서울역사박물관(야주개홀)에서 제18회 서울역사학술대회 '경복궁 중건의 역사, 첫 장을 열다'를 개최한다. 학술대회는 기미지마 가즈히코(도쿄가쿠게이대 명예교수)의 특별강연 "한일관계사에서 본 경복궁"을 시작으로 총 4개의 주제발표로 구성됐다. 홍순민 명지대 교수, 유승희 충북대 강사, 조재모 경북대 교수, 김윤주 서울시립대 연구원 등이 발표자로 나선다. 경복궁 영건일기 번역본은 서울의 주요 공공도서관에서 열람할 수 있다. 서울책방에서 구매 가능하다. 향후 서울역사편찬원 홈페이지에서 전자책으로 만나볼 수 있다.

2019-06-13 15:57:0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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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북구 삼양동 빈집 3채 청년주택·거점시설로 재생

서울시는 강북구 삼양동의 빈집 3채를 청년주택과 청년거점시설로 조성한다고 13일 밝혔다. 6~7월 중 공사를 시작해 연내 준공한다는 목표다. 빈집 활용 도시재생 사업은 장기간 방치된 빈집을 시가 매입 후 증·개축해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주택이나 지역에 필요한 주민 커뮤니티 시설로 활용하는 프로젝트다. 마중물 사업으로 추진되는 3채 중 상태가 양호한 1채(삼양로53길 14-8)는 리모델링 후 창업 청년을 위한 '청년거점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지하 1층~지상1층, 연면적 45.02㎡ 규모로 사무실과 회의실이 들어선 창업 공간을 만들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6월 말 착공에 들어가 11월 준공한다. 2채(솔매로 3-6, 3-10)는 15년 이상 방치된 빈집으로 나란히 인접해 있다. 신축 후 2개 동의 청년주택(셰어하우스, 주민공동이용시설)으로 꾸민다. 골목길이 좁아 차량 진입이 어렵고 기반 시설이 열악한 입지 특성을 고려해 보행가로변 담장을 허물어 도로폭을 확보, 주변 환경을 종합적으로 개선한다. 빈집을 활용해 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것을 넘어 침체된 저층주거지 주변이 활기를 띨 수 있도록 지역 주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했다고 시는 전했다. 시는 지난해 노후 저층주거지가 밀집한 강북 일대를 중심으로 복합용도로 신축과 리모델링이 가능한 빈집, 생활SOC가 부족한 지역 내 위치한 빈집, 재생을 통해 주변 활성화가 기대되는 지역 내 빈집 등 14채를 시범 매입했다. 시는 마중물 사업(3채)과 함께 강북구의 11개 빈집에 대한 도시재생에도 속도를 낸다. 나머지 집들은 설계자를 선정했거나 활용 방안을 수립 중이다. 한편 시는 5월 말 기준으로 빈집 총 36호를 사들였다. 서울주택도시공사와 추가 매입을 위해 소유자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전 자치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빈집 실태조사가 7월 완료되면 본격적으로 빈집 매입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 박원순 시장은 "본격적으로 첫 삽을 뜨는 빈집 활용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통해 주거난을 겪는 청년들에게는 보금자리를 제공하고 지역에는 생활SOC 확충과 청년층 유입으로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빈집 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공공건축가, 청년들과도 지속적으로 협업해 청년들의 주거와 일자리 문제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새로운 도시재생 모델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19-06-13 15:27:19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