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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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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바이오·스마트시티 분야 창업·중소기업 인도 진출 돕는다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에 바이오, 스마트시티, 헬스케어 등 신성장 분야의 우수 창업·중소기업 15개를 선발해 외국인 투자 유치를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오는 9월 인도 뉴델리에서 현지 투자 설명회를 개최하고 외국인 투자가와 참가 기업간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19일부터 7월 5일까지 '중소기업 투자유치 역량강화 지원' 사업 참가 기업을 모집한다. 서울 소재 창업·중소기업이면 신청 가능하다. 선발된 전·현직 벤처캐피탈 전문 심사역으로부터 사업 계획서 작성법, 투자 유치 역량 강화 교육 등을 받게 된다. 공모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에 게시된 고시·공고를 참고하면 된다. 이와 관련해 시는 25일 대치동 구글 스타트업 캠페인에서 '서울시 투자유치 세미나'를 연다. 최판규 서울시 투자창업과장은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과 컨설팅을 통해 인도시장 진출 및 외국인투자 유치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알차게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서울 소재 창업·중소기업이 외국인투자 유치를 받아 더욱 성장하고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모멘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2019-06-18 14:46:5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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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코레일, 수색역세권 개발 본격 추진

서울시와 코레일은 서북권 지역 주민의 숙원 사업인 수색역세권 개발을 위해 공동으로 기본 구상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2013년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서울플랜)에서 상암·수색을 광역중심으로 선정했다. 2014년 '수색역 일대 개발 가이드라인'을 통해 광역 중심에 부합하는 철도시설 부지의 개발 방향을 제시했다. 이후 개발부지를 확대하고 사업실현성을 우선해 기본 구상을 수립했다. 시는 수색교부터 DMC역에 이르는 약 32만㎡ 부지 중 운행선(철로)을 제외한 22만㎡를 개발하게 된다. 기본 구상에서는 DMC를 기반으로 상암·수색지역을 통합하는 글로벌 서북권 광역중심 육성 비전으로 광역 중심기능 확충과 지역간 연계 활성화라는 2개 추진전략을 세웠다. 양 기관은 DMC의 기능을 보완하기 위한 업무공간과 문화관광·상업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철길로 단절된 상암과 수색지역을 잇기 위해 입체적 보행로를 조성하고 차로를 새로 만든다. 환승이 불편한 경의선과 공항철도 DMC역사는 철도 상부를 통해 연결해 환승시간을 절반으로 줄인다. 사업 실현성을 높이기 위해 DMC 역사를 1단계로 먼저 개발하고 나머지 철도 부지를 2단계로 개발한다. 총 사업비는 약 1조7000억원이다. 1단계로 추진되는 DMC역 복합개발에서 양 기관은 2만㎡ 부지에 중심 상업시설을 짓는다. 코레일-롯데쇼핑 출자회사인 롯데DMC개발㈜에서 사전협상 신청서를 시에 제출하면 사업협상을 추진, 올해 안으로 마무리할 방침이다. 내년에는 특별계획구역에 대한 세부개발계획을 수립하고 도시계획시설사업 인가를 받아 2022년 착공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한다. 2단계인 철도시설 부지 20만㎡는 올해 안으로 지구단위계획을 세우고 민간 사업시행자 공모를 통해 도시개발사업으로 진행한다. 2025년 착공이 목표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와 코레일은 업무협약을 체결, 원활한 인허가 지원과 성공적인 개발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시는 사업 완료 시 일자리 1만5000개를 창출하고 중심 상업 수요로 인해 약 2조70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선순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서울시와 코레일의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사업이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며 "올해 지구단위계획 수립과 민간사업자 공모 등을 추진, 서북권 광역중심뿐만 아니라 향후 통일 관문의 중심으로 개발·육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9-06-18 14:38:4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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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대부업 피해사례집 발간··· 구제 절차 안내

#. 급전이 필요했던 A씨는 사채업자에게 딸 명의로 30만원을 빌리고 1주일 내 이자를 포함한 50만원을 갚기로 했다. 그는 매주 연장이자 명목으로 15만원을 지급했지만 사채업자들은 원금을 상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딸 직장에까지 채무독촉을 했다. 서울시는 사채업자에게 법정이자율을 초과한 대부계약은 무효며 부당이득금을 반환하고 불법 채권 추심을 중단할 것을 고지했다. 불법추심은 중단됐으나 사채업자와의 연락이 두절됐고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서울시는 불법대부업 사례와 대부업 이용 시 유의사항 등을 담은 '대부업! 쓴다면 알고쓰자' 책자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책자는 서울시 불법대부업 피해 상담센터에 신고가 잦았던 상담사례와 구제방법, 대부업 이용 시 소비자 유의사항, 대부업체들의 주요 위법·부당행위 유형, 소비자 보호 법규정 등을 안내한다. 대부업자 상대 시 알아야 할 사항과 자주 하는 질문, 관련 법규도 수록됐다. 불법대부업 피해를 입은 경우 구제를 지원받을 수 있는 '서울시 불법대부업 피해 상담센터'와 새희망홀씨, 바꿔드림론 등 서민금융 지원제도를 소개한다. 책자는 서울도서관, 서울금융복지센터, 시민청, 구청 등에서 무료로 배포된다. 시는 지난 2016년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서울시 불법대부업 상담센터를 통해 1156명으로부터 신고를 접수해 25억4300만원 상당의 피해를 구제했다. 민수홍 서울시 공정경제담당관은 "대부업 관련 신고사례와 유의사항을 인지해 시민들이 불법대부업자로부터 비슷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는 것이 책자 발간 목적"이라며 "만일 피해를 입은 경우에는 바로 서울시 불법대부업 피해 상담센터에 신고해 피해확대를 막고 법에 따라 구제를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9-06-17 15:36:4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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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3명 중 2명 '몰카' 불안감 호소

서울시민 3명 중 2명은 숙박업소, 공중화장실 등에서 불법 촬영(몰래카메라)으로 인한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달 23~29일 시에 거주하는 만 19~59세 시민 1500명을 대상으로 불법 촬영에 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17일 밝혔다. 전체 조사 대상의 69%인 1031명이 몰카 때문에 일상 생활에서 두려움을 느낀다고 답했다. 여성의 80%, 남성의 57%가 불안하다고 응답했다. 불안감이 높은 장소는 숙박업소(43%), 공중화장실(36%), 수영장·목욕탕(9%) 등이었다. 시는 이날 '불법 촬영 걱정 없는 안심서울' 4대 대책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공중위생영업소 점검 강화 ▲마트·백화점 등에 불법 촬영 카메라 점검기기 대여 및 교육 ▲업소·시민 대상 '명예안심보안관' 위촉 및 자율점검 시스템 구축 ▲민·관 '불법 촬영 걱정없는 안심서울' 캠페인 추진 등이다. 시는 공중화장실과 민간이 요청한 건물을 중심으로 벌여온 불법 촬영 카메라 설치 점검을 올 하반기부터 서울시내 전 공중위생 영업장으로 확대한다. 숙박업소, 목욕업소, 이·미용실 등이 그 대상이다. 시는 숙박업소 객실 약 11만개와 목욕업소를 대상으로 자치구와 합동 점검을 진행한다. 무인텔, 시설이 낙후된 숙박업소, 유흥업소 주변 모텔촌 등을 집중 점검한다. 마트, 백화점, 상영관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업주가 직접 불법 촬영 점검 기기를 대여해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한다. 업주나 시민을 명예안심보안관으로 위촉해 마을을 정기점검하는 자율점검 시스템도 구축한다. 보안관들은 불법 촬영 예방교육을 이수한 후 정기점검을 실시, '안심마을'을 만들어 나간다. 마지막으로 시는 불법 촬영이 '몰카'가 아니라 '범죄'라는 사실을 인식시키기 위해 '불법 촬영 걱정없는 안심서울 캠페인'을 벌인다. 자율점검이 이뤄지는 마트, 백화점 등의 화장실에는 3개국어로 표기한 스티커를 제작·부착한다. 박원순 시장은 "많은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불법 촬영 범죄로부터의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며 "서울시는 숙박업소, 공중화장실과 같이 시민들의 불안감이 큰 장소부터 불법 촬영 걱정 없는 안심지역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9-06-17 15:26:3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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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20일 전국 최초 직영 '노동권익센터' 문 열어

오는 20일 서울 강동구 천호동(올림픽로 658)에 노동권익센터가 정식 개소한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17일 서울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최근 비정규직 노동자의 비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으며 이들의 고용불안, 차별대우 등이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현장의 욕구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어려운 중앙정부에만 노동문제를 맡길 수 없어 전국 자치구 최초로 직영 노동권익센터의 문을 연다"고 밝혔다. 강동구 노동권익센터(이하 센터)는 천호역세권에 위치해 있다. 총 규모는 450㎡이며 민원실, 일자리센터, 심리상담실, 교육장, 회의실, 행정사무실 등으로 구성됐다. 센터에는 변호사, 공인노무사, 심리치료사 등 21명의 전문인력이 상주, 취약계층 노동자들을 위해 고용, 법률, 노무상담 등을 지원한다. 이외에 지방자치단체의 복지·금융·주거·건강 지원 서비스를 연계해 제공할 계획이다. 구는 "강동구 주민이 송파구에 있는 고용노동부까지 가지 않고 센터에서 취업성공 패키지, 내일배움카드 접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동부지청과 잠정 협의도 마친 상태"라고 전했다. 센터는 부당해고, 임금체불 등 노동인권 침해에 대한 노동법률 상담을 제공한다. 다양한 근무 형태로 상담이 쉽지 않은 노동자들을 위해 야간 심리상담실과 찾아가는 심리상담실도 운영한다. 또 직업상담사 자격증을 갖춘 전문 인력을 활용해 청년과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일자리를 지원한다. 중소기업 역량강화 실무교육, 소상공인 창업 아카데미 교육 과정도 진행한다. 이날 구에 따르면 올해 1~5월 센터 임시 운영 기간 중 노무 상담 건수는 총 278건으로 집계됐다. 상담 유형별로 보면 근로조건(근로계약, 근로시간·휴가·휴일, 퇴직금 등)이 141건(50.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임금체불 46건(16.6%), 부당해고 25건(9%), 실업급여 24건(8.6%), 노동조합 12건(4.3%) 순이었다. 아울러 구는 8월 말 천호대로에 이동노동자지원센터(264㎡ 규모)를 개소한다. 대리운전, 퀵서비스, 택배, 수리, 간병인 등 고용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이동노동자'들을 위한 법률 상담, 복지 서비스, 쉼터를 제공한다. 이동노동자지원센터에는 남성·여성 휴게실, 교육장, 상담실, 사무실 등이 들어선다. 강동구를 경유하는 모든 이동노동자들이 이용할 수 있다. 개방 시간은 평일 오후 2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다. 이 구청장은 "노동을 본질적 가치로 존중하고 성장 속 분배의 정의를 실현해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지켜내겠다"며 "노동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강동구 노동권익센터와 함께 차별화되고 선진적인 노동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2019-06-17 13:08:3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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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 애니메이션 영화제 'SICAF 2019' 7월 서울서 개막

서울시는 7월 17~21일 코엑스 A4홀과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SICAF·Seoul International Cartoon & Animation Festival)'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23회를 맞은 SICAF는 세계 5대 애니메이션 영화제로 꼽힌다. 2019년 SICAF 주제는 '혁신적인 변화'다. 영화제 기간에는 다양성과 작품성을 갖춘 28개국 103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개막작은 한국 3D 애니메이션 화제작인 '레드슈즈'다. 빨간 구두를 신고 180도 변해버린 '레드슈즈'와 억울한 저주에 걸려 초록 난쟁이가 돼버린 '꽃보다 일곱 왕자'의 신나는 모험을 담은 작품이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헬로카봇, 띠띠뽀 띠띠뽀, 꼬마버스 타요, 독도수비대강치', 명작을 통해 추억 여행을 떠날 수 있는 '빨간머리 앤', 인권에 대한 문제의식을 엿볼 수 있는 '페르세폴리스' 등 총 28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이외에 만화·애니메이션 전시, 웹툰 작가 토크쇼, 코스프레 퍼포먼스 등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됐다. 영화제 티켓은 네이버,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애니메이션·웹툰 전문 시장인 '국제콘텐츠마켓(SPP·Seoul Promotion Plan)'은 7월 15~17일 밀레니엄 서울힐튼에서 개최된다. SPP는 ▲바이어와 셀러를 연결해 투자를 유도하는 '비즈매칭' ▲아시아 대표 미디어사들이 모여 애니메이션 산업 발전과 비즈니스 활성화를 논의하는 '아시아뉴디렉션' ▲콘텐츠 분야 최신 이슈를 공유하는 '콘퍼런스' ▲국내 대표 미디어·제작사의 사업 설명회인 '이그나이트'로 구성됐다. 넷플릭스, 디즈니, 니켈로디언, 유쿠 등 대형 글로벌 바이어들이 참여해 국내 콘텐츠 기업들과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만화·웹툰·애니메이션 등 콘텐츠 산업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조망하는 '서울상상산업포럼'은 다음 달 19~20일 DDP에서 열린다. 포럼 주제는 '발견의 시대, 新르네상스를 위한 포용'이다. '애니메이션 월드 네트워크' 공동 설립자 댄 사르토(Dan Sarto)와 포켓몬, 요괴워치 CG 회사 'OLM 디지털' 상임이사 켄 안조(Ken Anjyo)가 기조강연자로 나선다. 조인동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이번 서울만화애니메이션위크는 전 세계 상상산업의 변화와 흐름을 만나볼 수 있는 축제"라며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19-06-17 10:24:1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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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할매의 탄생 外

◆할매의 탄생 최현숙 지음/글항아리 "나 살아온 거야 아주 좋지도 안 하고 나쁘지도 안 하고 뭐 그렇지. 핵교예? 슨상님, 내 살아온 첫번 뜻은 여덟 살에 오매 죽고 넘의 오매헌티 자라다보이 때가 늦고 시간이 흘러 가뿌이께네, 그렇다보이 이 몸무데기만 다 커뿌랬어예" 구술생애사인 저자가 경상북도 대구시 우록리 산골 마을에서 만난 할머니들의 삶과 경험, 보람과 상처를 담아낸 기록물. 한국전쟁도 비껴간 깊은 산골짜기에서 할머니들은 가난과 고생으로 일군 '깡치'로 삶을 꾸려낸다. 472쪽. 1만9800원. ◆방탄 사고 에카르트 폰 히르슈하우젠 지음/박규호 옮김/은행나무 "당신은 또래 여성에 비해 심근경색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고 믿습니까?" 이 질문에 '예'라고 답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고 대답한 여성보다 심근경색 사망률이 3배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과거 의학자들은 긍정적 태도가 우리 몸에 얼마나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지 관심 갖지 않았다. 20세기 말, 우리 뇌에서 실제로 내인성 진통제가 만들어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엔도르핀은 진짜 진통제와 똑같은 수용체에 작용한다. 알약 안에 아무것도 들어 있지 않아도 몸이 낫는 이유다. 생각은 몸을 지배한다. 긍정적 사고와 낙관, 기대를 일상 속에 실현하기 위해 "스위치를 바꾸듯 생각의 방향을 바꾸라"고 저자는 조언한다. 456쪽. 1만7000원. ◆모든 시작의 역사 위르겐 카우베 지음/안인희 옮김/김영사 두 발로 걷기, 말하기 등 문명의 질서는 어떻게 출현한 것일까. 원숭이는 더 멀리 내다보려고 똑바로 일어선 게 아니다.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말하기 시작한 것도 아니다. "가장 중요한 발명은 발명자가 없다"는 말처럼 저자는 인류의 기원과 문명은 기초가 잘 짜인 각본의 연출이 아닌 우연과 시행착오로 뒤섞인 혁명의 결과라고 주장한다. 역사학, 고고학, 인류학, 철학을 넘나들며 '모든 것의 시작'을 밀도 높게 추적한 인류 문화 오디세이. 480쪽. 2만1800원.

2019-06-16 15:11:2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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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중동태의 세계

고쿠분 고이치로 지음/박성관 옮김/동아시아 누군가 당신의 머리에 총구를 겨누며 돈을 내놓으라고 협박했다. 총으로 위협당해 돈을 건넸다면 그것은 내가 능동적으로 행한 일일까, 아니면 수동적으로 당한 것일까? 능동과 수동에 갇히면 행위를 자발이냐 강제냐의 도식 아래에서 이해할 수밖에 없다. 일본을 대표하는 철학자 고쿠분 고이치로는 그동안 우리가 '능동-수동 언어 체계'에 갇혀 살아왔다고 지적한다. 이러한 체제에서 능동적이라 간주된 주체는 행위에 책임질 것을 추궁당한다. 반대로 수동적인 존재로 여겨지면 무시당하기 일쑤다. 어느 쪽이든 불편하긴 마찬가지다. 고대 이전에는 사람의 행위나 사건을 능동-수동 이분법에 가두지 않았다. 따라서 의사소통의 핵심적인 목표도 진정한 행위자, 즉 진짜 책임자를 찾아내는 게 아니었다. 이러한 고대 언어 체제에서 중요했던 건 '중동태'(中動態, middle voice)였다. 언어학자 벤베니스트는, 행하느냐 당하느냐가 문제될 때의 능동과 수동의 대립을 넘어 주어가 과정의 바깥에 있느냐 안에 있느냐가 문제가 되는 능동과 중동의 대립에 주목한다. 고쿠분 고이치로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 능동과 중동의 대립 전에 모든 언어의 원형으로서 중동이 있다는 가설에 이른다. 행위의 주체보다 사건으로서의 행위가 먼저였다는 것이다. 책에 따르면 사건에 주체를 귀속해 자유 의지를 부여하고 책임을 묻게 된 것은 아주 훗날의 일이다. 저자는 중동태를 현 세계로 불러내자고 제안한다. "중동태가 일상 속에 활성화된다면 우리는 과도한 책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또 사회 구조나 개인의 의지로 환원되지 않는 측면들을 풍부하게 이해할 수도 있을 것이다" 408쪽. 2만3000원.

2019-06-16 14:34:1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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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9~21일 서울광장서 '보도블록 엑스포' 개최

서울시는 19~21일 서울광장과 서울시청에서 '2019 서울 보도블록 엑스포'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엑스포는 보도블록 관련 국내·외 전문가, 기술 선도 업체, 시민이 함께 기능성 보도블록과 서울의 보행 정책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행사 기간 서울광장에서는 '보도블록 신개발품 전시회'를 만나볼 수 있다. 내구성, 투수성, 심미성의 기능을 두루 갖춘 우수 블록과 연석, 측구, 맨홀뚜껑 등 각종 보도포장 재료가 전시된다. 총 23개 업체에서 35개의 부스를 운영한다. 20일에는 '블록포장 심포지엄'이 개최된다. 환경전문가, 블록제조사, 연구기관 등이 참여해 미세먼지 저감 기술인 광촉매를 활용한 대기정화 블록 도입 방안을 논의한다. 부대행사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대기정화 블록 효과 시연'과 '투수블록 공극회복장비 전시·시연'이 서울광장 도서관 앞에서 진행된다.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2019 서울 보도블록 EXPO'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무심코 지나쳤지만 일상 속에 녹아들어 있는 보도블록의 기능성과 심미성에 대하여 생각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보도블록 EXPO 행사 개최로 관련 산업기술의 발전과 시민의 보행정책 공감대 형성을 통해 보다 걷기 편하고 안전한 서울의 보행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2019-06-16 13:54:1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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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같이 한강 걸어요"··· '한강 야간 걷기모임' 참가자 모집

서울시는 '한강따라 소소한 걷기' 모임을 개설한다고 16일 밝혔다. '한강따라 소소한 걷기'는 걷기 실천율이 낮은 30~50대 직장인을 위한 모임이다. 2017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30대의 걷기 실천율은 59.7%, 40대는 58.2%, 50대는 58.8%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낮다. 이에 시는 30~50대 직장인들을 위해 도심과 한강을 잇는 12개 코스(지하철역→한강길 걷기→지하철역)를 개발했다. 올해 시민 50명을 모집해 6~9월(총 12회차) 한강 야간걷기 모임을 시범 운영한다. 시민 만족도가 높은 구간을 중심으로 행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회차별로 8~9km씩 약 2~3시간 정도 걷게 된다. 차 없이 대중교통과 걷기로 이동할 수 있도록 지하철역에서 모여 한강길을 걸은 후 지하철역에서 해산한다. 걷기모임 참여 희망자는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에서 '소소한 걷기'를 검색해 친구로 추가한 후 예약하면 된다. 네이버 예약시스템에서 '소소한 걷기'를 검색해 신청해도 된다. 첫 걷기모임은 19일 오후 6시30분 서울시청역 5번 출구 앞 서울광장에서 출발한다. 시청에서 시작해 청계천을 따라 고산자교, 살곶이다리를 지나 한양대역까지 가는 약 9.2km 구간을 걷게된다. 약 2시간30분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한강야간 걷기는 '걷기 전문 봉사단'이 참여해 시민 주도의 걷기모임으로 진행된다. 봉사단 10명은 서울시 50플러스 서부캠퍼스에서 8주간 교육과 실습을 받은 시민이다. 모임 참여자들과 걸으며 한강과 한양(서울) 1000년 시대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준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일상에서 걷기 생활화는 개인 건강증진뿐 아니라 의료비 절감으로 사회적 비용 감소 효과도 있다"며 "앞으로 직장생활, 육아로 걷는 시간이 부족한 시민을 위해 '걸어서 출근하기', '유모차와 함께 걷기' 같은 다양한 걷기모임을 지원해 걷기 좋은 서울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2019-06-16 13:41:0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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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4차 산업혁명 펀드' 500억원 조성

서울시는 '4차 산업혁명 펀드'를 500억원 규모로 조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조성된 펀드는 2~10억원 미만 규모의 창업 초기기업(시리즈 A단계)에 투자된다. 시리즈 A단계는 시제품 개발부터 본격적인 시장 공략 직전까지의 기간을 의미한다. 시는 500억원 중 80% 이상을 4차 산업혁명 분야 기업에 투자한다. 260억원 이상을 5G, AI, 블록체인, 빅데이터 분야에 집중 투자한다. 서울시 출자금은 20억원이다. 나머지는 '한국 성장금융' 등 민간자본이 출자했다. 펀드 존속 기간은 8년, 투자 기간은 4년이며 캡스톤파트너스가 운용을 맡는다. 서울의 창업기업별 초기 투자금은 10만7000달러로 글로벌 도시 평균 투자금의 3분의 1 수준(28만4000달러)이다. 시는 초기창업기업에 대한 마중물에 해당하는 펀드를 적극적으로 조성, 유망 기업에 투자함으로써 혁신벤처의 성장을 이끌어낸다는 목표다. 4차 산업혁명 펀드는 시가 창업 초기기업이 데스벨리를 극복할 수 있도록 2018~2022년 7개분야 총 1조2000억원 규모로 조성 중인 '서울시 혁신성장 펀드'의 하나다. 시는 현재 분야별 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문화콘텐츠 펀드를 개시했다. 시는 향후 바이오, 스마트시티, 소셜벤처 등의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경탁 서울시 경제정책과장은 "문화콘텐츠, 4차 산업혁명 펀드에 이어 바이오, 스마트시티, 창업 등의 분야별 혁신펀드가 조성돼 투자를 시작할 것"이라며 "산업현장의 수요가 많은 만큼 혁신펀드에 공공, 민간의 투자자금을 끌어와 역량 있는 스타트업에 필요한 투자가 조금이라도 더 많이 적시에 공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9-06-16 13:21:53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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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한의 시시일각] 범람하는 ‘아트페어’의 그늘

'아트페어(art fair)'란 말 그대로 그림을 팔고 사는 미술품 시장이다. 그림을 구입하고자 하는 이들은 누구나 칸막이 쳐진 작은 공간을 오가며 마음에 드는 작품을 구매할 수 있다. 흥정도 가능하고 때론 깎아도 준다. 콘텐츠만 미술일 뿐, 형식은 백화점이나 마트와 별반 다르지 않다. 지난해 12월 정부가 발표한 2017년 기준 미술시장실태조사에 따르면 현재 한국에는 모두 49개의 아트페어가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집계에 포함되지 않은 단발성 아트페어와 전시 부대행사로써 진행되는 아트페어, 올해 신설된 아트페어까지 포함하면 그 수는 70여개 안팎을 넘나든다. 10여개에 불과하던 2000년대 초반과 비교하면 거의 '범람' 수준이다. 간혹 동시대미술의 흐름을 엿볼 수 있다는 헛소리로 포장되곤 하지만 지극히 상업적인 행사인 아트페어에도 나름의 장점은 있다. 우선 한자리에서 다양한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중저가 작품들이 많아 비교적 부담 없이 작품을 구입할 수 있다. 판매에 따른 수입으로 작가들은 창작활동을 지속할 수 있다. 그러나 범람은 '침수'를 낳는다. 아트페어도 마찬가지다. 무분별한 난립에 따른 부작용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일단 미술이 기획의 형태로 생산되고 소통 및 소비되는 일이 비일비재해지면서 미술자체가 기획화 된다. 대중 취향에 호소하는 얄팍한 '상품'이 작품인 냥 둔갑되어 '값'과 '가치'의 차이를 희석시킨다. 이윤추구에 부응하는 욕망에 의해 예술작품이 재단되거나 계량되는 현상도 아트페어의 부작용이다. 행사의 특성상 '장식'에 준하는 작품들이 많을 수밖에 없다는 점은 예술향유의 편식마저 유도한다. 잘 팔리는 작가 혹은 그림이 예술가의 재능을 판단하는 잣대가 되거나, 예술작품에 대한 미적 기준조차 시장이 좌우하는 폐해도 가볍지 않다. 결과적으로 아트페어에는 장·단점이 공존한다. 점차 비대해지는 미술시장에 봉헌하는 작가들에 대한 시선도 엇갈린다. 민생고 해결에 있어 마땅한 대안이 없으니 시장의 역할을 기대할 수밖에 없는 그들의 상황을 이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존재하는 반면, 시장부양에 비례해 상업적이지 않은 작가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균형론'도 만만치 않다. 흥미로운 건 이미 넘쳐나고 있음에도 지원이란 명목 아래 개인사업자들의 장사 내지는 포트폴리오 작성에 세금까지 투입하는 정부와 지자체들이 적지 않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국내 10여개의 아트페어는 지자체가 주최한다. 아트페어가 교내에 침투한 첫 사례인 홍익대학교의 '캠퍼스 아트페어'는 서울시가 조성하고 있는 '캠퍼스 타운'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여기엔 모두 시민의 혈세가 쓰인다. 정부는 한 술 더 뜬다. 아트페어에 등급을 매겨 예산을 지원하는 것도 모자라, 아예 작가들에게 직거래로 작품을 팔라며 판까지 깔아준다. 대표적인 사례가 문광부 산하기관인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작가미술장터'이다. 그동안 여러 지면을 통해 수차례 지적한 '작가미술장터'는 대중과 함께 하는 미술축제, 소통의 장이라는 그럴싸한 수사를 갖다 붙이지만 실상은 '판매'와 방문객 수에 사활이 걸린 행사이다. 여기선 작가들이 직접 고객과 직거래를 한다. 이때 창작자들은 싫든 좋든 갤러리스트나 딜러가 되고 거간꾼이 된다. 정부와 지자체는 자본과 가까워질수록 예술의 자율성은 저하된다는 사실을 옹호하지 않는다. 그들은 일반경영 마인드를 창의성과 독창성을 최상의 가치로 삼아 예술의 본질을 소환하고 진보된 예술향유를 이끌어야 할 예술경영으로 곡해한 채 동시대 미의식이 상업주의와 같은 선상에 놓는 과오를 자각 없이 설파한다. 대학은 더 이상 책을 들지 않으며 학생들에게 현장체험이라며 돈맛부터 보게 한다. 예술인복지와 창작지원에 대한 정부의 역할을 강력하게 주문해야 할 기성 작가들도 자신의 그림이 호텔 화장실 변기 위에 설치된 모습을 보면서도 자존심에 상처받지 않는다. 물론 사회적 의사로써의 예술이 곧 작품의 가격이라는 것도 잘 알지 못한다. 그러길 20여년, 변하지 않는 한국 미술계의 씁쓸한 그늘이다. ■ 홍경한(미술평론가)

2019-06-16 13:00:5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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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시청결도 시민평가제' 도입

서울 시민들이 암행어사가 돼 도시의 이곳저곳을 살피며 청결도를 점검한다. 암행 점검에서 최우수 자치구로 선정된 곳에는 매월 1억원의 인센티브가 지급된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11월까지 25개 자치구에서 도시청결도 시민평가제가 실시된다. 도시청결도 시민평가제란 시민 100명 내외로 구성된 평가단이 서울 시내의 청소 상태를 확인해 점수를 매기는 것이다. 평가 항목은 ▲현장 청결도(자치구별 차도와 보도 청결도) ▲시민 만족도(청소서비스에 대한 만족도) ▲추진 실적(도로청소 실적, 모범사례 등)으로 나뉜다. 현장 청결도 평가는 서울 전 지역 도로 500개 구간(자치구별 20개 구간)을 대상으로 미스터리 쇼퍼 방식으로 진행된다. 미스터리 쇼퍼란 평가단이 신분을 밝히지 않고 현장을 불시에 점검하는 것을 뜻한다. 평가단은 도로 청소 상태와 쓰레기 미수거 등을 암행 단속한다. 평가단은 또 서울 시민 250명(자치구별 10명)을 직접 방문해 도로 청소상태, 쓰레기 수거, 청소홍보 활동 등의 항목에 대한 설문지 면접 조사를 벌인다. 시는 자치구가 제출한 서류를 바탕으로 청소차량 운행 실적, 모범사례 등을 평가한다. 시는 3개 분야의 평가 점수(현장 청결도 65점, 시민 만족도 30점, 추진 실적 5점)를 합산해 최우수 자치구 1곳에 특별조정교부금으로 매월 1억원의 사업비를 지급한다. 교부금은 청소 시설개선과 장비 확충, 가로쓰레기통 설치 등을 위해 사용된다. 서울특별시 폐기물관리 조례 제10조에 따르면 시는 폐기물 감량·재활용 및 적정처리와 관련해 필요한 경우 시민 또는 시민단체의 활동에 대해 정보·기술·재정 등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다. 시는 도시청결도 시민평가제 사업에 올해 총 6억2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그동안 시는 도로 쓰레기 청소, 상가·가정 생활 폐기물 처리, 서울 365 청결기동대 가동, 가로 휴지통 설치 확대 등을 통해 시내의 청결 상태를 관리해왔다. 시는 청결 취약지역에 광역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관광지, 유동인구 밀집지에는 환경미화원이 근무하지 않는 시간대에 가로를 청소하는 청결기동대를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시민평가제를 도입해 가로와 골목길의 청결도를 평가, 자치구간 자율경쟁을 유도하고 청소 개선사항을 도출해 시민 만족도를 높이고자 한다"며 "시민의 눈높이에서 평가하고 시민의 요구를 파악해 청소행정 서비스를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2019-06-16 12:48:50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