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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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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K-우주, 미래로 이륙하다… ADEX2025로 본 산업 대전환

이재명 대통령이 '글로벌 4대 방위산업·항공우주 강국 도약'을 선언하면서 국방개혁의 기수를 직접 잡았다. 정부의 대규모 R&D 투자가 본격화되고 민간 중심의 방산생태계 전환이 속도를 내면서 서울 ADEX 2025 현장은 '정책과 산업의 교차점'으로 자리잡았다..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 개막식에서 "2030년까지 국방과 항공우주 R&D에 예상을 뛰어넘는 예산을 투입하겠다"며 "민간이 주도하는 방위산업으로 구조를 바꾸겠다"고 전했다. 또한"우리 국민주권 정부는 '방위산업 4대 강국 구현'을 국정과제로 삼았다"며 "특수반도체 등 독자적으로 확보해야 할 기술과 부품, 소재 개발에 투자를 집중해 기술 주권을 확실히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정부에서 방위산업·우주항공 정책이 상징적으로 평가되고 있는 만큼 의지를 적극적으로 표현했다는 평가다. 이에 발 맞춰 국내 주요 방산기업들은 국산 무기체계와 AI 기반 전투기술을 대거 선보이면서 K-방산의 방향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과시했다. 특히 올해 전시장에서는 'AI·무인화'를 중점적으로 기술을 공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반도 작전 환경에 맞춘 한국형 차세대 보병전투차량(K-NIFV) 실물과 저피탐 무인기용 5500파운드급 터보팬 엔진, 감시·정찰·타격이 통합된 배회형 정밀유도무기(LPGW)를 공개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차세대 고속 중형헬기 모형(틸트로터형)과 차세대전투체계(NACS)를 공개했다. AI가 지휘관의 명령을 분석해 무인기와 전투기, 편대를 동시에 운용하는 미래형 전장 체계를 제시했다. 확장현실(XR)을 적용한 작전 시뮬레이션은 전투지휘 패러다임의 변화를 예고했다. 대한항공은 AI 조종사와 유인기가 협업하는 저피탐 무인편대기를 내세웠다. 내년 2월 시험비행을 앞둔 이 기체는 위험지역 임무 수행용으로 개발 중이다. 대한항공은 여기에 100시간 이상 체공하며 1000㎞ 거리의 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중형 자폭무인기까지 공개해 'AI 전투 드론' 시대를 선도했다. 또한 이번 ADEX2025는 방산뿐 아니라 우주·항공 산업의 미래 비전이 한데 모인 자리이기도 했다. 출범 이후 처음 참가한 우주항공청(KASA)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과 함께 '우주항공관'을 운영하며 발사체·탐사·위성·천문 기술을 전시했다. 우주항공관은 민간 중심의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SBIR 제도(중소기업 혁신기술개발 지원) 소개와 세미나도 함께 진행하며 현장의 관심을 모았다. 우주항공청은 행사 기간 동안 영국·브라질·독일·네덜란드 등과 양자회의를 열어 공동연구와 기술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브라질 국영기업 알라다(ALADA)와의 면담에서는 11월 첫 상업위성 발사를 앞둔 국내 우주기업 '이노스페이스'에 대한 협력 확대도 논의됐다. 김민석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강한 국방력을 가진 나라는 첨단 방위산업 육성과 국민 사기 진작을 위해 에어쇼에 전력투구한다"며 "서울 ADEX는 K-방산 수출의 현장이자 미래 세대를 위한 전진기지"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10-20 16:29:19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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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정감사] 법사위는 '李 재판' 두고 설전, 농해수위는 '김현지' 충돌

국회가 국정감사 2주차에 돌입한 가운데 서울고법·서울중앙지법 등을 대상으로 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국감에선 이재명 대통령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파기환송 사건이, 산림청 등을 대상으로 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국감에선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과 김인호 산림청장과의 과거 인연이 화두였다. 김기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대법원의 대선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현재 문제 되고 있는 파기환송 사건은 지난 3월 26일 (서울고법에서) 무죄 선고가 났고, 28일 기록이 대부분 (대법원에) 송부된다"며 "서울고법 자체 판단인가. 이와 관련된 지시가 대법원에서 내려갔을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파기환송심 사건은 무죄선고가 난 다음 날 검찰이 바로 상고장을 제출했다"며 "상고장을 제출하자마자 그다음 날 대법원에 송부한 적이 한 번이라도 있나"라고 물었다. 김대웅 서울고등법원장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 의원은 "이미 고법에서 항소심 판결 전 누군가 대법원에서 지시해 빨리 기록 만들어 선고 후 상고하자마자 올리라고 지시했다고 밖에 보이지 않는다"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연기된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을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현직 대통령이 대통령 되기 전 5개 사건으로 12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그런데 왜 정지하는 것인가"라며 "이미 대법원에서 파기환송심을 내렸지 않나. 내란·외환죄를 제외한 것이라면 지금 재판을 정식으로 받아야 되는 것 아닌가. 제발 재판을 정상적으로 진행해달라"고 주장했다. 한편, 남편인 김재호 춘천지방법원장이 이날 국감장에 출석한 나경원 의원은 이해충돌 사안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나 의원은 법사위 국감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에 따르면 공직자의 직무 수행과 관련한 사적 이익 추구를 금지하기 위해 이해충돌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 의원은 또한 "배우자가 춘천법원장으로 재직한다는 이유만으로 사적 이익 추구와는 관련이 없기 때문에 이해충돌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또한 국회의원 윤리 강령이라든지 이해충돌 방지의 세부 행위 기준을 봐도 그 어떤 것에도 해당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농해수위에서 국민의힘은 김현지 실장과 산림청장 인사 개입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김인호 산림청장은 국민추천제도를 이용해 산림청장직을 '셀프 추천' 했고 추천서에 이재명 대통령과 김 실장과의 인연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해당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김 실장을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은 "대통령실 인사를 포함해 많은 인사 분야에 총무비서관으로 근무한 김현지 현재 제1부속실장이 관여했을 정황이 높다는 것이 굉장히 합리적인 의심"이라고 주장한 반면, 문금주 민주당 의원은 "그런 식으로 따지면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분들과 대선캠프에서 역할을 했던 분들이 여러 인사 특혜를 받았다고 주장하면 무슨 얘길 하겠느냐"며 반문했다. 국감장 밖에서도 여야는 김 실장을 두고 설전을 이어갔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 실장이 자신의 휴대폰을 이 대통령의 고비 때마다 교체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김 실장의 휴대전화 교체 기록을 KT로부터 입수해 분석했다. 이 대통령의 대장동, 대북송금 관련한 결정적 순간마다 휴대전화를 교체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올해 국감 시작 당일엔 2차례나 교체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사법리스크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해온만큼 증거인멸을 위한 행위로 볼 여지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브리핑을 내고 박정훈 의원을 고발하겠다고 했다. 김지호 민주당 대변인은 "김현지 부속실장은 국정감사를 앞두고 휴대폰을 교체한 적이 없다. 택도 없는 음모론으로 공직자를 모략하지 말라"며 "최근 약정기간이 끝나 신형으로 기기 변경을 하라는 대리점 안내 문자를 받고 신청했지, 기계만 수령하고 업무에 바빠 기기를 교체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유심(USIM)을 갈아 끼운 적도 없다. 약정이 끝나서 휴대폰을 최신형으로 신청한 게 죄인가"라고 반문했다.

2025-10-20 16:29:1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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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2025 겨울 e-프리퀀시 플래너부터 가습기까지 다채롭게 마련

스타벅스 코리아가 이탈리아 밀라노 기반의 패션 브랜드 'MSGM'과 손잡고 오는 30일부터 12월 31일까지 '2025 겨울 e-프리퀀시'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겨울 e-프리퀀시 이벤트는 한 해 동안 스타벅스를 방문해 준 고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사은 행사로 미션 음료 3잔을 포함해 제조 음료 총 17잔을 구매하고 e-스티커 적립을 완성한 고객에게 증정품을 제공한다. 겨울 e-프리퀀시 미션 음료는 30일 출시되는 겨울 프로모션 음료인 '토피 넛 라떼', '윈터 스카치 바닐라 라떼', '핑크 팝 캐모마일 릴렉서', '월리 체리 푸딩 크림 프라푸치노', '코코 말차' 등 5종과 리저브 카테고리 음료이다. 이번 겨울 e-프리퀀시 증정품은 겨울 프리퀀시의 상징인 '플래너(라이트 그린, 스카이 블루, 버건디)'를 비롯해 열두 달의 특별한 순간들을 담은 '스타벅스 2026 캘린더', 올해 처음 선보이는 'MSGM+스타벅스 블랭킷(그린, 스카이 블루)', 'MSGM+스타벅스 가습기(그린, 핑크)', 'MSGM+스타벅스 양말(그린, 스카이 블루)', 'MSGM+스타벅스 파우치(그린, 스카이 블루)'까지 총 12종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오랜 기간 함께해 온 몰스킨과 함께 만든 플래너는 매일을 기록하는 데일리 플래너, 한 주를 기록하는 위클리 플래너, 자유롭게 기록할 수 있는 언데이티드 플래너 등 총 3종이다. 지난해에 이어 플래너를 수령한 고객은 스타벅스 앱을 통해 '굿노트+스타벅스 2026 디지털 플래너'를 받을 수 있다. 함께 선보이는 '스타벅스 2026 캘린더'는 뉴욕 타임즈 베스트 일러스트레이션에 선정된 OYOW(오요우) 작가와 협업해 다채로운 색감으로 1년의 시간을 담아냈다. 캘린더는 벽걸이형으로 제작되어 달이 지날 때마다 한 장씩 뜯어내는 방식으로 구성되었으며 특별히 올해는 캘린더 일러스트가 담긴 스티커도 함께 제공되어 캘린더는 물론 플래너 등에 자유롭게 부착할 수 있다. 또 이번 겨울에는 생동감 넘치는 색상과 독특한 질감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MSGM과 협업한 블랭킷과 가습기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추가 증정품도 마련했다. 추가 증정품은 e-프리퀀시를 완성해 다른 8종(▲플래너 3종 ▲캘린더 ▲블랭킷 2종 ▲가습기 2종)의 증정품을 예약했거나 증정품 교환이 가능한 'e-쿠폰'을 보유한 고객이 제조 음료 5잔 추가 구매 시 예약 가능하다. 이번 추가 증정품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더해줄 MSGM+스타벅스 양말과 MSGM+스타벅스 파우치로 MSGM과 협업해 두 가지 색상으로 구성했다. 추가 증정품은 11월 중순부터 예약 가능하며, 자세한 예약 일정은 스타벅스 모바일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스타벅스 코리아의 공식 유튜브 채널 '727스튜디오'에서는 오는 23일 다양한 e-프리퀀시 증정품을 생생하게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스타벅스 2025 윈터 e-프리퀀시 전 상품 언박싱' 영상을 공개한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10-20 16:29:15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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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머트리얼즈·LS마린솔루션, 전남도와 해상풍력 설치항만 구축 맞손

LS머트리얼즈와 LS마린솔루션은 20일 전라남도청에서 전라남도·해남군과 '해상풍력 설치항만 사업' 추진을 위한 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해남군에 조성되는 설치항만은 해상풍력 단지 구축에 필요한 대형 기자재의 조립·적재, 선박 정박, 울트라캐패시터(UC) 기반 모듈 제조 기능을 갖춘 복합 인프라다. 양사는 전남도와 협력해 해당 항만을 해상풍력 밸류체인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고, 오는 2030년까지 약 13GW 규모로 조성될 국내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전진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LS머트리얼즈는 항만 운영 주체로 참여해 부지를 직접 매입하고, 기존 수출 중심의 풍력시장용 UC 모듈 제조 사업을 국내 시장으로 확대한다. LS마린솔루션은 대형 HVDC 포설선의 정박 및 운영 거점으로 항만을 활용하고, 신규 추진 중인 해상풍력지원선(SOV) 사업과 연계해 단지 운영·유지보수 역량을 제고한다. 이번 MOU를 통해 LS전선을 비롯한 관계사들은 해저케이블 공급·시공, SOV, 풍력 모듈, 항만 운영을 연계한 해상풍력 밸류체인을 강화하게 됐다. 또한 해상풍력 산업의 핵심 인프라 경쟁력을 높이고, 서해안 HVDC 해저케이블 프로젝트 수주 경쟁력도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는 "해남 설치항만은 글로벌 기업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개방형 인프라로, 서해안이 해상풍력 산업의 전진기지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2025-10-20 16:29:14 정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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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생산·내수·수출 ‘트리플 증가’…美 관세 여파에 대미 수출 7개월째 뒷걸음

EU·아시아가 북미 부진 상쇄…전기차·하이브리드 쌍끌이로 친환경차 수출 40% 육박 10월 조업일 감소·통상 불확실성, 생산·수출 회복세 '시험대' 국내 자동차산업이 생산·내수·수출 모두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하며 3개월 연속 '트리플 플러스'를 기록했다. 늦은 추석으로 조업일수가 늘고 친환경차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체 수출액이 역대 9월 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미국의 25% 관세 부과로 대미 수출은 7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며 뚜렷한 온도차를 보였다. 20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9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생산량은 33만4319대로 전년 동월 대비 8.9% 증가했다. 내수판매량은 15만7898대(20.8%↑), 수출량은 22만8153대(11.0%↑)로 3개월 연속 동반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6.8% 증가한 64억1000만달러로, 역대 9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미국 시장 수출은 7.5% 감소한 23억7800만달러에 그치며 3월 이후 7개월 연속 역성장을 이어갔다. 북미 전체 수출액(28억1300만달러) 역시 5.3% 줄었다. 반면 유럽연합(EU·52.8%↑), 아시아(62.3%↑), 중남미(36.4%↑) 등 대부분 지역에서는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관세 부담이 없는 지역으로 수출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대미 부진을 상당 부분 상쇄했다는 분석이다. 친환경차의 약진도 눈에 띈다. 9월 친환경차 수출은 9만496대로 전년 대비 47.5% 늘며 월간 첫 9만대 돌파 기록을 세웠다. 수출액은 26억6800만달러(22.9%↑)로 전체 수출의 약 40%를 차지했다. 차종별로 하이브리드차는 5만7824대(55.7%↑), 전기차는 2만9288대(38.9%↑),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3384대(8.6%↑)였다. 특히 전기차는 6월 이후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하며 수출 회복 흐름이 뚜렷하다. 1~9월 누적 수출량도 20만대를 넘어서며 지난해 전체 수준을 이미 추월했다. 내수도 견조한 흐름이다. 9월 자동차 내수판매량은 15만7898대로 전년 대비 20.8% 증가, 지난해 11월(16만대) 이후 10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다. 친환경차 내수판매가 8만2236대(40.5%↑)로 급증하면서 전체 시장을 견인했다. 전기차 내수판매는 2만8760대로 134.8% 급증, 역대 월간 최대치를 새로 썼다. 기업별 생산량은 ▲현대차 15만4283대(2.6%) ▲기아 13만7501대(30.0%) ▲한국지엠 2만4243대(-34.4%) ▲KG모빌리티 1만1009대(51.6%) ▲르노코리아 6627대(6.5%) 등으로 집계됐다. 1~9월 누계 기준 생산량은 308만대(1.3%↑), 수출액은 541억달러(2.2%↑)다. 10월 이후는 조업일 수 감소와 대미 관세협상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생산과 수출이 일시 둔화할 가능성이 크고, 특히 북미 시장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연말 성수기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또 유럽연합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전면 시행이 내년 1월로 다가오면서, 자동차 업계는 철강과 배터리 공급망에 대한 탄소관리 비용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현 추세로라면 3년 연속 자동차 생산 400만대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나,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인한 10월 생산량 감소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0-20 16:29:12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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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맥도날드 '한국의 맛', 글로벌 '필 굿 마케팅 어워즈' 금상 수상

글로벌 맥도날드의 '필 굿 마케팅 어워즈(Feel Good Marketing Awards)'에서 '한국의 맛(Taste of Korea)' 캠페인이 최고의 영예인 금상을 수상했다. '필 굿 마케팅 어워즈'는 맥도날드가 전 세계 지사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글로벌 마케팅 시상식으로 올해는 54개국에서 총 170개의 캠페인이 출품됐다. 주요 국가의 최고 마케팅 책임자(CMO)와 글로벌 마케팅 전문기업 임원 등이 심사를 맡아 국제 광고제 수준의 엄격하고 까다로운 평가를 진행한다. 실제 다수의 수상작들이 국제 광고제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한국의 이번 수상은 사상 최초로 '한국의 맛' 캠페인이 론칭된 2021년 이후 다섯 해 동안 축적되어 온 진정성 및 국내 소비자 반응이 세계 시장에서도 검증받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고품질 국내산 식재료를 활용해 고객에게는 신선하고 색다른 맛을 제공하는 한편, 안정적 판로 확보 및 브랜딩 강화로 해당 농가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한국의 맛' 캠페인은 커뮤니티 상생 측면에서 맥도날드 전 세계 지사에서 유례가 없는 성공 케이스로 인정받고 있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미시간대학교의 마커스 콜린스(Marcus Collins) 교수는 "'한국의 맛'은 브랜드 마케팅을 보다 넓은 시각에서 접근한 모범 사례일 뿐 아니라 소비자들이 브랜드에 바라는 점을 명확히 짚어내 신뢰 형성에 기여한 점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이번 '필 굿 마케팅 어워즈' 금상 수상은 '한국의 맛' 캠페인을 통해 브랜드와 지역 사회의 상생을 성공적으로 실현한 결과가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내년 이후로 캠페인의 외연을 더욱 확장해 가면서 고객과 지역 사회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 지사의 2024년 '아시아 지역 최고 운영 국가' 선정과 2025년 한국 최초 '아시아 지역 전략 회의(Phase 2)' 개최 직후에 이번 수상 소식이 전해지며, 전 세계 맥도날드 내에서 한국의 위상과 영향력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 지사에서 메뉴 레시피의 도입 방법에 대해 적극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한국의 맛' 수출 가능성 또한 주목을 받고 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10-20 16:29:10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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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2025 한탄강·광릉숲 국제포럼' 개최

포천시(시장 백영현)는 지난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포천 한탄강 생태경관단지 일원에서 '2025 한탄강·광릉숲 국제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한탄강 국가지질공원 인증 1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것으로, 아시아 권역 8개국 40여 개 기관이 참여해 유네스코 프로그램인 세계지질공원과 생물권보전지역의 미래 비전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포럼은 개막식, 학술세미나, 현지답사, 체험·전시 부스, 토크콘서트 등으로 구성되어 유네스코 지정지역의 가치 확산과 시민참여 확대를 목표로 진행됐다. 특히 한탄강·광릉숲의 운영사례를 공유하고, 시민이 체감하는 참여형 부스 운영과 지역 파트너 협업을 통해 유네스코 프로그램의 대중화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비전선포식은 생태경관단지 메인 무대에서 열렸다. 퓨전 타악 공연과 오프닝 영상으로 시작해 주요 내빈 인사말 후, '광릉숲 묘목 + 한탄강 물 세리머니'가 이어졌다. 내빈들이 광릉숲 묘목이 심어진 화분에 한탄강의 물을 함께 뿌리는 상징적 장면을 통해 '생명과 지속가능성의 결합'을 시각화했다. 공동 '비전 선언문'에는 △자연유산의 지질·생태적 가치 보전과 전 세계적 공유 △주민 주도의 지속가능한 운영 실천 △자연유산 보전과 지역 발전을 위한 국제 교류 확대 △시민 참여 및 지질·생태교육 활성화 △보전과 발전을 조화시키는 지속가능한 모델 창출 등의 핵심 메시지를 담았다. 참가자들은 "한탄강의 생명력과 광릉숲의 지혜를 잇는 곳에서 사람과 자연, 그리고 지구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하며 선언문 낭독을 마무리했다. 이번 포럼은 개막식, 비전선포식 외에도 기조강연(지질공원 분야: 후루카와 류자부로, 생물권보전지역 분야: 김재현 교수), 세션별 학술 발표(지속가능발전교육, 주민참여, 관광 활성화, 국제협력 등), 토크콘서트, 현지답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이를 통해 유네스코 지정지역 간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대중참여의 영역을 실질적으로 확장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비전선포식 끝에는 후속 과제로 △지질·생태 보전과 시민참여 확대, △유네스코 지정지역 간 교육·교류 프로그램 정례화, △아시아 권역 기관과의 실무 협력체계 구축 등을 제시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한탄강의 생명과 광릉숲의 지혜가 하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고, 유네스코 프로그램의 가치를 시민과 함께 나누겠다"고 강조했다.

2025-10-20 15:35:18 김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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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 '2025 구리 빛 축제' 점등식 개최

구리시(시장 백경현)는 지난 10월 18일 장자호수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2025 구리 빛 축제 점등식'을 성황리에 마치며, 오는 12월25일까지 이어질 69일간의 빛 축제의 서막을 화려하게 열었다.이날 점등식에는 시민과 가족 단위 방문객 등 500여 명이 참석해 함께 첫 불빛을 밝히며 축제의 시작을 함께했다. '장자호수공원, 빛으로 걷는 시간'을 주제로 열린 이번 점등식은 시민 참여 점등 퍼포먼스를 비롯해 마술쇼와 축하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져 현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장자 호수 위에 설치된'대형 뽀구리 풍선'이 불을 밝히며 축제의 상징물로 눈길을 끌었다. 호수의 수면 위로 반사되는 화려한 조명과 어우러진 빛의 장관은 시민들의 탄성을 자아냈으며, SNS를 통한 인증사진 열풍으로 이어졌다.'2025 구리 빛 축제'는 10월 18일부터 12월 25일까지 장자호수공원 일원(볼거리 존)과 골목형 상점가 일원(어울림 존)에서 진행된다. 이번 축제는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일상 속 특별한 추억과 따뜻한 겨울의 낭만을 선사할 예정이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이번 점등식을 통해 구리시가 따뜻한 빛으로 물들기 시작했다"라며"69일 동안 이어질 구리 빛 축제가 시민 모두에게 위로와 행복, 그리고 희망의 불빛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2025-10-20 15:34:56 김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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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제19회 남양주시장기 체육 대회' 4개 종목 성료

남양주시(시장 주광덕)는 지난 10월 18일과 19일 이틀간 관내 체육시설에서 열린 '제19회 남양주시장기 체육 대회'의 합기도, 클라이밍, 궁도, 수영 4개 종목 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남양주시민의 건강 증진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목표로 개최됐으며, 총 1,200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여해 종목별로 열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18일에는 호평체육문화센터 실내체육관에서 '합기도대회'가 개최됐다. 12개 팀 300여 명이 참가해 선수들이 갈고닦은 실력을겨루며 합기도의 매력을 한껏 선보였다. 이어 19일에는 세 종목의 대회가 동시에 진행됐다. 남양주체육문화센터 인공암벽장에서는 140여 명이 참가한 '클라이밍대회'가 진행돼 체력과 기술, 도전 정신이 어우러진 역동적인경기가 펼쳐졌다.천마정 국궁장에서는 300명이 참가한 '궁도대회'가 열려 활쏘기를 통한 집중력과 심신 수련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겼으며, 별내커뮤니티센터 아쿠아 아레나 수영장에서는 2017년 이후 8년 만에 부활한 '수영대회'가 10개 팀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되어 남양주시 수영의 새로운 도약을 알렸다. 주광덕 시장은 "이번 시장기 대회를 통해 시민 여러분이 일상 속에서 스포츠를 즐기고, 건강과 활력을 되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시는 앞으로도 종목별 인프라 확충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통해 시민 모두가 함께하는 건강한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양주시는 올해 총 2억4천만 원을 지원해 42여 개 종목의 시장기 체육대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1인 1체육 실현'을 통한 건강도시 조성에 힘쓰고 있다.

2025-10-20 15:34:30 김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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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부 "'종량제 과태료 상향' 등 허위정보 난무"

정부는 '종량제 봉투 관련 단속이 강화된다' 등의 가짜뉴스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퍼지고 있다며 근거 없는 정보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일 "인터넷 영상 등으로 퍼진 생활폐기물 분리배출 거짓 정보를 바로잡기 위해 생활폐기물 분리배출 누리집을 통한 홍보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최근 생활정보를 안내하는 일부 유튜브 이용자 사이에서 기후부가 이달부터 생활폐기물 분리배출 규정을 강화한다는 소문이 번지고 있다. 또 과태료를 크게 물린다는 내용의 영상도 올라온 상태다. 기후부는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기후부가 일반적인 분리수거 지침 기준을 제시하고, 각 기초지방자치단체에서 지역 실정에 맞게 관련 조례를 운영하고 있다. 기후부는 "올해 분리수거 지침을 개정한 이력이 없다"며 "전국적으로 단속을 강화해 달라고 기초 지자체에 요청하거나 과태료 부과 기준을 상향한 사실도 전혀 없다"고 했다. 생활폐기물 분리배출 정보는 기후부가 운영하는 생활폐기물 분리배출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지자체에 직접 문의하는 것이 정확하다. 김고응 기후부 자원순환국장은 "생활폐기물 분리배출 누리집에 대한 홍보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0-20 14:45:44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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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감]'10·15 부동산 대책' 도마 위…금융위·한은 국감서 공방

수도권 전역을 규제지역으로 지정하는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을 놓고 국회 정무위 금융위 국정감사에서 여·야간 공방이 이어졌다. 정부는 과열된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라는 입장이지만 야당에서는 부동산 거래를 중단시킬 뿐이라는 지적을 냈다. 같은 날 열린기획재정위 한은 국정감사에서도 부동산 정책이 도마 위에 올랐다. 한은은 부동산 시장이 현 상황대로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진단하면서 수요 억제 뿐만이 아닌 공급을 포함한 종합적인 부동산 대책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20일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이번 대책은 시장 상황에 따라 대출 규제에 주안점을 둔 6·27 대책, 주택 공급을 목적으로 하는 9·5 대책에 이어 추진됐다"면서 "이번 대책은 거래규제, 특히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에 큰 비중을 뒀다. 이후 시장 상황에 따라 공급 대책을 통해 시장 안정을 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의 "(지난 6월 출범한) 이번 정부에서 부동산 규제 정책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이같은 규제 일변도의 정책으로 부동산 가격을 잡을 수 있겠냐"라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이헌승 의원은 "(이번 규제로) 서울에서 집을 사려면 정부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시대가 됐다. 잡으라는 집값은 잡지 못하고, 국민을 잡는 정책이 나오는 상황"이라며 "이번 대책도 실패하면 결국에는 부동산 보유세 강화로 갈 것이냐"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이양수 의원도 "부동산 가격이 안정돼야 전세 가격 안정으로 이어진다. 공급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지적에도 금융위는 땜질 처방만 이어가고 있다"면서 "(주담대가 막히면서) 더 넓은 집으로 이사가기 위한 주담대 뿐만 아니라, 기존 주택과 대출을 정리하고 더 작은 집으로 옮기는 것도 불가능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양수 의원은 "정부의 6·27 대책은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단기적으로 집값을 억제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라면서도 "그러나 9·5 대책은 실패했다. 부동산을 공급한다면 국민이 살고 싶은 곳에 부동산을 공급해야지, 살고싶지 않은 곳에만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적절한 공급 없이) 금융정책으로 부동산을 잡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이억원 위원장은 "수도권 고가주택을 중심으로 주택 가격 상승이 이어졌고, 그보다 낮은 가격의 주택으로도 번지고 있었다"라면서 "이를 방치하면 부동산 가격의 앙등으로 이어지고, 주거 사다리가 무너지는 상황이 된다. 비상상황이기 때문에 비상에 준하는 조치를 마련했다"라고 답변했다. 이어 그는 "서민 실수요자 대상 정책 금융과 생애최초주택 등을 예외로 하는 내용은 땜빵으로 마련한 것이 아니라, 정책 입안 처음부터 고민했던 부분이다"라면서 "대출을 끊임없이 지원하는 것만이 주거사다리를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집값을 안정시키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서민들에게 충분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기획재정위 국정감사에서도 부동산 정책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여·야를 막론하고 한국의 부동산 시장은 현 상황대로는 지속할 수 없다. 전세대출과 같은 제도로 부채비율이 너무 높아지고 있고,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데 공감하실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현 상황에서는 수요·억제 정책만 가지고는 안 되며, 주택 공급도 있어야 된다. 공급은 현재 서울 지역에서만 (공급 부족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 서울로 유입되는 인구를 막는 중장기 정책도 필요하다"라면서 "한두 개 바꾼다고 될 문제가 아니다. 정책 전환 과정에서 전세를 받을 걸 기대했다가 못 받게 되는 등 피해를 보는 계층이 반드시 생긴다. 보완대책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박민규 민주당 의원이 "(10·15 부동산 대책에 포함된) 전세대출 DSR 포함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나"라고 묻자, 이 총재는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5년 가계부채가 GDP 대비 줄어든 적이 없었다. 이는 특정 정권이나 정책 실패의 문제가 아닌, 단기적인 처방이 반복됐기 때문이다"라면서 "더 이상은 (단기 처방을 반복하는) 해당 방식을 지속할 수 없는 상황이 됐기 때문에 조정이 필요해졌다"라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5-10-20 14:45:12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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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5, 실손24 2단계 카운트다운…동네의원·약국까지 '종이 없는 청구'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실손24'가 오는 10월 25일 2단계를 시작한다. 지난해 병원급·보건소에서 출발한 1단계를 넘어 의원·약국 약 9만6천 곳으로 확대되면서 소비자는 종이 서류 없이 앱·웹으로 간편 청구가 가능해진다. 다만 의원·약국의 낮은 사전 참여율, EMR(전자의무기록) 연동 속도, 개인정보 보호 장치가 확산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개정 보험업법 제102조의6·제102조의7 및 시행령에 따라 가입자가 요청하면 요양기관은 진료비 계산서, 영수증(약제비 포함), 진료비 세부산정내역서, 처방전을 보험사에 전자적 형태로 전송해야 한다. 입원 청구에 필요한 진단서·입퇴원확인서 등 추가서류는 가입자가 사진 첨부로 제출할 수 있다. 제도상 전자전송 대상 서류가 명확히 규정돼 있고 절차는 실손24 앱·웹에서 동의→전송으로 표준화됐다. 정부는 오는 25일 2단계 시행을 앞두고 실손전산시스템운영위를 가동해 점검에 나섰다. 현황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참여 요양기관은 7801곳(병원 1085곳·보건소 3564곳·의원 1862곳·약국 1290곳)으로 집계됐다. 1단계(병원·보건소) 참여율은 약 59%, 의원·약국은 3.3% 수준으로 격차가 크다. 제도·시스템은 열렸지만 현장 참여율이 성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이에 정부는 의료계의 참여를 유도하는 '가속 장치'를 마련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9월 5일 의료계·보험업계가 공동 참여하는 '실손전산시스템운영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구체적으로는 실손24 연계 의료기관에 ▲신용보증기금 보증부 대출 보증료 5년간 0.2%p 감면 ▲참여 요양기관 일반보험료 3~5% 할인 등 경제적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동시에 EMR 업체의 개발·확산·유지보수 비용을 지원해 연동 커버리지를 넓힌다. 의료기관의 비용·업무부담 우려를 낮추기 위한 설계다. 소비자 경험도 빨라진다. 30만원 이하 통원 중 심사 불필요(비조사) 건은 원칙적으로 24시간 내 보험금 지급을 목표로 프로세스가 정비됐다. 이용 경로도 확대했다. 네이버·카카오·토스 등 이른바 '네·카·토'와 연계해 예약→청구까지 원스톱을 구현하고 지도 서비스에 연계 병·의원과 인근 약국 표시도 예고됐다. 초기에는 시스템 부하·오류 대응에 따라 체감 속도가 달라질 수 있어 시행 후 처리시간(TAT) 공개가 중요하다. 관건은 참여율과 신뢰다. 제도의 취지(편의·신속)는 충분히 확보됐다. 남은 퍼즐은 의원·약국의 연계 속도와 데이터 거버넌스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제도와 인센티브가 현장에 스며드는 과도기라 업계가 당장 할 수 있는 건 가입자 안내와 초기 오류 대응 정도뿐"이라며 "초기 참여율이 낮아 보여도 의무 시행이 본격화되고 EMR 연동이 안정되면 자연스럽게 올라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10-20 14:43:10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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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규제에 끝없이 오르는 주담대 금리…은행 최대 이익 내나

정부의 가계대출 총량규제와 부동산 대책으로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예금 금리는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어 예대차 금리는 더욱 벌어질 전망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신규 취급 주담대 금리(변동형)는 이날 기준 연 3.82~5.97%로 집계됐다. 지난 9월 이들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81~5.96%였던 것과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이다. 주담대 금리가 여전히 떨어지지 않는 이유는 정부의 가계대출 총량규제와 부동산 대책의 영향이 컸다. 정부는 지난 6월 27일 부동산 대출 규제 이후 10월 15일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금융 규제 및 금융 규제 지역 지정을 강화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들은 가계대출 증가세를 억제해야 하는 상황에서(총량 감축 등) 대출태도를 강화할 수 밖에 없다"면서 "대출태도 강화는 불가피하게 신용도가 높은 차주 중심의 취급, 대출금리 인상(또는 유지)를 야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경우 은행의 예금금리는 낮아져 예대차 금리가 커질 수 있다. 예대차 금리는 은행이 돈을 빌려줄때의 대출금리와 예금을 받을떄 지급하는 예금 금리의 차이로 예대마진으로 불린다. 이 차이가 클수록 은행의 수익은 커진다. 이날 기준 5대 시중은행의 예금금리는 기본금리 연 2.05~2.58%, 최고금리 연 2.55~2.58% 수준이다. 최고 금리를 기준으로 보더라도 주담대 금리가 두배 이상 높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1월 3.05% ▲2월 2.97% ▲3월 2.89% ▲4월 2.70% ▲5월 2.59% ▲6월 2.53% ▲7월 2.48% ▲8월 2.47%로 떨어졌다. 반면 예대금리차는 같은기간 1.41%→ 1.40%→ 1.50%→ 1.43%→ 1.35%→ 1.42%→ 1.48%→ 1.48%%로 벌어졌다. 예대차 금리가 벌어지며 은행의 이자이익만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현수 상상인증권 애널리스트는 "수신금리 하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여신금리 하락폭은 제한돼 업종 방어력이 유지될 것"이라며 "순마진이익은 약 1bp에 그쳐 실적전망은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5-10-20 14:42:38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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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운용, 'KB 미중 AI테크 목표전환 3호펀드' 출시

KB자산운용이 미국과 중국 인공지능(AI) 테크 기업에 투자하는 목표전환형 펀드를 추가로 선보인다. KB자산운용은 20일 'KB 미중 AI테크 목표전환형 3호 펀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해당 펀드는 미·중 인공지능(AI) 밸류체인 투자로 수익성을 추구하는 동시에 국내 우량 채권 자산에 투자해 안정성을 확보하는 상품이다. 포트폴리오 비중은 주식 50%, 채권 50% 수준이다. 목표수익률은 7%다. A클래스 기준 누적 운용 수익률이 목표치를 달성하면 주식 관련 자산을 모두 매도하고 채권 재간접형 펀드로 전환해 국내 채권 관련 자산에 주로 투자한다. 해당 상품은 'KB 미중 AI테크 목표전환형 1·2호 펀드'의 후속이다. 앞서 두 상품 모두 목표수익률을 조기 달성한 바 있다. 'KB 미중 AI테크 목표전환형 3호 펀드'는 AI 기반 기술 경쟁력이 높은 미국과 응용 기술 성장 속도가 빠른 중국에 동시 투자함으로써 세계 양대 기술 강국의 AI 산업 성장성을 균형 있게 담아낸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포천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휴머노이드 로봇과 자율주행차를 포함한 물리적 AI 시장 규모는 2032년까지 약 5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KB자산운용은 이 같은 산업 구조적 변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AI 기반 기술(반도체·클라우드·AI 소프트웨어 등)과 응용 산업(로봇·자율주행·스마트 제조 등)을 동시에 포괄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투자기업을 살펴보면 미국의 알파벳, 테슬라, 엔비디아, 팔란티어, 메타 플랫폼즈 등을 비롯해 중국의 샤오미, 텐센트, 알리바바 등이 있다. 그 외 50%는 국내 우량 채권에 투자하는 단기채 상장지수펀드(ETF)와 머니마켓펀드(MMF) 등에 투자해 리스크를 분산하고 안정적 이자 수익을 추구한다. 육동휘 KB자산운용 연금WM본부장은 'KB 미중 AI테크 목표전환형 3호 펀드'는 미·중 AI 혁신 기업에 투자해 수익성을 추구하는 동시에 국내 우량 채권 투자로 안정성을 추구하는 효율적 상품"이라며 "목표수익률 달성 시 채권 재간접형 펀드로 전환하기 때문에 안정적 수익을 원하는 연금 투자자에게도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10-20 14:42:36 신하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