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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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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착한가격업소서 서울사랑상품권 결제시 5% 캐시백...배달료도 할인

서울시는 이달 15일부터 시내 1200여개 '착한가격업소'에서 서울사랑상품권으로 결제하면 총금액의 5%를 캐시백으로 돌려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행정안전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지난 2011년부터 주변 상권 대비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서비스로 지역 물가 안정에 기여하는 가게를 착한가격업소로 지정·운영해오고 있다. 캐시백은 7월 15일 결제 건부터 적용된다. 결제금액의 5%가 내달 20일에 환급된다. 할인 한도는 1인당 월 최대 6만원이다. 해당 가게는 서울시 착한가격업소 홈페이지와 서울pay+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서울사랑상품권을 5%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대 10% 저렴하게 착한가격업소의 상품과 서비스를 이용하는 셈이라고 시는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시는 지난 6월부터 착한가격업소를 대상으로 배달료 지원 사업을 시행 중이다. 행정안전부와 업무협약을 맺은 민간 배달앱 6개사(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먹깨비, 땡겨요, 위메프오)에 입점한 착한가격업소에서 주문하면 쿠폰을 통해 배달료를 2000원 할인받을 수 있다. 시는 착한가격업소에 시설 개선비 등으로 100만원을 지원한다. 착한가격업소 지정을 희망하는 가게는 서울시 착한가격업소 누리집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2024-07-14 11:48:5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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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 면목동 '모아타운 2호' 통합심의 통과...내년 착공

서울시는 '모아타운 2호' 중랑구 면목동 4·6구역이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내년 공사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11일 제10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중랑구 면목동 86-3 모아타운 관리계획 변경안 및 면목동 99-41 일대 가로주택정비형 모아주택(4구역) 사업시행계획안과 면목동 86-19 일대 가로주택정비형 모아주택(6구역) 사업시행계획안을 조건부 가결했다. 모아타운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하나로 묶어 개발하는 소규모 주택정비 사업이다. 모아주택 4·6구역에는 2개 단지, 총 10개동 956세대(임대주택 221세대 포함)의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선다. 지상에는 1만㎡의 녹지가, 지하엔 1233대 규모의 주차장이 생긴다. 이번 모아타운 관리계획변경안 승인을 통해 모아주택 4·6구역의 용도지역은 기존 2종 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에서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된다. 각 구역 조합 간 건축 협정과 특별건축구역 지정 등을 통해 사업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모아주택 4·6구역을 가로지르는 도로는 보행자 전용도로로 바뀐다. 구역별 통합주차장 설치를 가능케 해 단지 내 효율적인 주차 배치를 도모했고, 각 단지로 진입하는 불필요한 교통 동선을 해소했다고 시는 강조했다. 시는 연내 관리처분·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뒤 내년 착공에 들어가 2029년 준공한다는 목표다.

2024-07-12 10:43:4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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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선 조기 착공 무산, 오세훈 시장과 국민의힘이 책임져야"

우형찬 서울시의원이 오세훈 서울시장과 국민의힘에 목동선 조기 착공 무산 문제를 책임질 것을 촉구했다. 우형찬 시의원은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목동선 예비타당성조사 탈락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서울시에 있음을 밝힌다"며 "특히 예비타당성조사 수행을 시작한 2021년 10월부터 2년 9개월 동안 서울시는 무엇을 했느냐"고 따져 물었다. 앞서 시는 지난 11일 기획재정부 제5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 결과 목동선 경전철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시는 지난 2020년 목동선을 재정 사업으로 추진하는 내용의 제2차 서울특별시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국토부는 2020년 11월 이를 승인·고시했고, 이듬해 10월부터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KDI PIMAC)에서 관련 예비타당성조사를 수행해 왔다. 우 시의원은 "낙후된 서남권 철도교통망과 공항소음 피해 지역, 대한민국 최초의 신도시로 대표되는 목동아파트 단지를 관통하는 목동선은 민자사업이 아닌 재정사업으로 추진할 수밖에 없었다"며 "윤석열 당시 대통령 후보와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도 이를 공약에 반영한 사실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목동선 건설이 무산되면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재건축, 서부트럭터미널 건설 등으로 장래 양천 지역 교통지옥은 불 보듯 뻔한 사실"이라며 "민주당 소속 서울시장이 핵심적으로 추진해오던 사업이 국민의힘으로 바뀌면서 좌초된 것이란 지적에 대한 해명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우 시의원은 "다수의 건설사와 회의하고 논의한 결과 민자사업의 성공 가능성은 지극히 낮고, 목동선은 재정사업으로 시행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며 "이에 따라 서울시는 올해 12월 준공 예정인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 용역'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 조속한 착공을 목표로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7-12 10:30:2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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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광화문광장 '100m 태극기' 설치 계획 철회...국가상징공간 조성은 지속 추진

오세훈 서울시장이 광화문광장에 100m 높이의 태극기 게양대를 설치하는 계획을 철회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오 시장은 11일 서울시청에서 광화문광장 국가상징공간 조성사업 기자설명회를 개최하고 "국가상징공간은 국민 자긍심을 높이는 게 핵심"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국민의 바람과 뜻이 담긴 의미 있는 장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달 25일 열린 제74주년 6·25 참전용사 간담회에서 광화문광장에 100m 높이의 태극기 게양대와 영원한 애국과 불멸을 나타내는 '꺼지지 않는 불꽃' 상징물을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에서 거대한 국가상징물로 애국심을 통제하려는 전근대적 전체주의 사고라는 지적과 함께 전시 행정에 110억원의 혈세를 낭비한다는 비판이 쏟아지자 오 시장은 각계의 의견을 모아 사업을 원점에서 다시 살펴보겠다며 한발 물러섰다. 다만, 오 시장은 기존의 계획을 폐기하되 광화문광장에 국가상징공간을 만드는 사업은 지속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오 시장은 "광화문광장은 서울 도심의 심장부이자 역사와 문화, 시민정신이 공존하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국가상징공간"이라며 "서울의 랜드마크인 광화문광장에 자유와 번영의 밑거름이 된 6·25전쟁 외에도 3·1독립운동, 4·19혁명 등 지금의 대한민국 발판을 만든 다양한 역사적 사건과 인물들을 기념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시는 서울시 홈페이지 등에 별도의 의견 수렴 창구를 마련키로 했다. 국가상징조형물의 형태, 높이, 기념할 역사적 사건과 인물 등 모든 부문에서 가능성을 열어두고 시민 의견을 모을 것이라고 시는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시는 시민단체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자문기구를 활용해 국가상징공간 조형물의 규모와 디자인을 논의할 방침이다. 시는 올 8~11월 설계 공모를 진행하고 내년 4월까지 기본·실시 설계를 완료한 뒤 2025년 5월 착공, 같은 해 12월까지 공사를 마친다는 목표다. 오 시장은 "국가상징광장에 걸맞은 국가상징물을 조성해 광장의 의미를 더욱 뜻깊게 하겠다"며 "국민이 공감할 수 있도록 열린 마음으로 충분히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2024-07-11 14:27:3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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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월경자의 정치사 外

◆월경자의 정치사 시오데 히로유키 지음/임경화, 은희녕, 이승찬 옮김/소명출판 책은 일본이라는 주권국가를 중심으로 풀어낸 기존의 정치 역사서를 탈피해 국가의 경계를 벗어나 이민과 식민의 형태로 이주한 일본인 '월경자'들을 주인공으로 삼아 새로 쓴 정치사다. 저자는 국경을 넘어 거처를 옮기는 이민과 일본의 지배지역으로 이주하는 식민을 함께 다루며, 지배지역에서의 식민주의적인 지배-종속 구조, 본국과 연계 등으로 형성된 민족 간 관계가 일본의 정치 질서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을 밝힌다. 이민과 식민의 성격을 동시에 띠는 '만주국' 이주의 복합성, 지배민족의 지위에 있으면서도 소수자의 처지에서 기득권층과 교섭해야 했던 월경자들의 아이러니를 다층적으로 분석한다. 663쪽. 5만원. ◆세상 멋져 보이는 것들의 사회학 오찬호 지음/북트리거 여성해방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여겨졌던 '피임약'은 여성에게 임신과 출산의 부담을 떠넘기는 근거가 됐고, 알약 한 알로 고통을 견디게 해준 '진통제'는 강한 중독성으로 약물 오남용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대량 생산과 대량 소비를 가능케 한 자본주의의 총아 '플라스틱'은 미래 세대가 감당하기 어려운 쓰레기로 돌아와 골칫거리가 된 지 오래다. 책은 '혁신'이라는 빛나는 말 뒤에 움튼 지옥의 실상을 다룬다. 불편함이 줄었으니 혁신인가. 편리함이 늘었으니 문제없나. 혁신 이후 모두가 풍요와 행복을 누리고 있는가. 저자는 "혁신의 반대편에 지옥이 만들어져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편리성과 효율성만을 추구하다가는 인간다움, 즉 인간성을 잃어버리게 될지도 모른다고 책은 경고한다. 336쪽. 1만7500원. ◆기밀문건 속 한국전쟁 션즈화 편저/이강범, 김동길 옮김/피엔에이월드(PNA World) 1953년 7월 27일 한국전쟁은 끝났는가. 아니다. 휴전이든 정전이든 이 전쟁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책은 개전 전야와 전쟁 발발에서부터 정전 조인에 이르기까지 한국전쟁 기간 김일성과 모택동, 스탈린이 주고받은 암호 전보와 극비 서한 504건을 사안별 시간 순으로 정리한 모음집이다. '항미원조'로 출병을 결단, 압록강을 건너는 모택동과 김일성의 남침을 용인한 스탈린의 의중이 무엇이었는지, 한국전쟁 당시 북한과 중국, 소련은 어떤 관계였는지 등 한국전쟁 관련 정책 결정 과정과 그 내막을 집중적으로 살펴보며 왜 이 땅에서 아직까지 전쟁이 지속되고 있는지 밝힌다. 832쪽. 7만2700원.

2024-07-11 14:25:0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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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문명

케네스 클라크 지음/이연식 옮김/소요서가 문명이 무엇인지를 단 몇 문장으로 정의하긴 어렵다. 표준국어대사전은 '자연 그대로의 원시적 생활에 상대해 발전되고 세련된 삶의 양태를 뜻한다'고 '문명'의 의미를 풀어냈으나,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봐야 하는 법. 국립국어원은 그 바로 뒤에 '흔히 문화를 정신적·지적인 발전으로, 문명을 물질적·기술적인 발전으로 구별하기도 하나, 그리 엄밀히 구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는 다소 아리송한 단서를 달아 놓았다. '문명'이라는 제목의 책에는 그 해답이 제시돼 있을까. 문명의 저자인 영국의 미술사학자 케네스 클라크는 첫 장에서 '나는 문명이 뭔지 모른다'고 고백한다. 그는 문명을 추상적인 용어로 정의할 수는 없지만, 무엇이 문명인지 식별할 수는 있다고 이야기한다. 클라크는 영국의 미술비평가이자 화가인 로저 프라이가 소장했던 아프리카 가면과 벨베데레의 아폴론을 비교하며 왜 후자만이 고도의 문명을 구현한 작품이 되는지를 설명한다. 책은 "양쪽 모두 인간이 상상 속에서 만들어낸 또 다른 세계의 어떤 정신을 표상한다"면서 "아프리카 가면의 상상세계는 아무리 작은 금기의 위반에 대해서도 곧바로 무서운 형벌이 가해지는 공포와 암흑의 세계이며, 고대 그리스 조각상의 경우 빛과 자신감의 세계다"고 밝힌다. 사람과 비슷한 형상이지만 우리보다 월등하게 아름다운 그리스의 신상은 인간에게 이성과 조화를 가르치려고 지상에 내려온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클라크는 "어떤 시대인지 특정할 수는 없지만, 인간은 매일같이 생존경쟁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밤의 공포와 싸우는 한편,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육체와 정신 양면에서 어떤 소질을 의식하기 시작했다"며 "그리고 이성, 정의, 몸의 아름다움을 두루 갖춘 조화로운 완전성을 추구하면서 자신의 사고와 감각의 소질을 발전시킬 필요성을 깨달았다"고 분석한다. 인간은 이 필요를 신화를 통해, 춤과 노래를 통해, 철학체계를 통해, 그리고 시각적인 질서로 채워 나갔다. 책에 따르면, 약 2000년 전 그리스에서 만들어낸 이 신상은 인간 상상력의 소산인 동시에 이상의 표현이며, 인류 역사를 통틀어 가장 비범한 창조였다. 저자는 문명은 활력과 의지와 창조력 이상의 그 무엇이라고 역설한다. 바로 영속에 대한 감각이다. 방랑자나 침입자는 늘 유동적인 상태에 놓여 있었고, 그들은 미래 대신 당장 오늘의 전투만을 고민했다. 그래서 돌로 된 집을 짓거나 책을 저술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 문명인이라면 적어도 공간과 시간의 양면에서 자신이 어디에 속해 있는지 알고, 자신이 지나온 곳과 나아갈 길을 의식적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496쪽. 2만8000원.

2024-07-11 13:43:1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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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 장기전세주택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자 모집.

서울시가 '장기전세주택Ⅱ'(SHift2) 선정 기준을 파격적으로 완화하고, 본격적인 공급에 나선다. 제1호는 올림픽파크포레온(강동구 둔촌동)으로, 이번에 당첨되는 신혼부부 300가구는 올 12월 초부터 입주하게 된다. 서울시는 오는 23~24일 (예비)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올림픽파크포레온 장기전세주택Ⅱ 입주 신청을 받는다고 10일 밝혔다. 장기전세주택Ⅱ는 출산 또는 결혼을 앞둔 신혼부부에게 안정적인 주거와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서울시가 마련한 주택 정책이다. 전용면적 49㎡ 150세대(무자녀 가구)·59㎡ 150세대(유자녀 가구)를 모집하며, SH공사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의 면적별 전세보증금은 49㎡의 경우 3억5250만원, 59㎡는 4억2375만원이다. 올 7월 기준 49㎡는 6억원대, 59㎡는 8억원대로 시세가 형성돼 있어 50% 저렴한 가격에 입주 가능하다고 시는 강조했다. 혼인신고한 날로부터 7년 이내인 신혼부부 또는 모집 공고일로부터 6개월 이내 혼인신고 예정인 예비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공급한다. 부부 모두 공고일 기준 5년 이내 주택을 소유하지 않아야 한다. 소득 기준도 대폭 완화했다. 전용면적 60㎡ 이하는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120% 이하(맞벌이 가구 180%), 60㎡를 초과하는 경우엔 가구당 월평균 소득 150% 이하(맞벌이 가구 200%)면 공공임대주택을 신청할 수 있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전용면적 60㎡ 이하 주택만 공급되므로 자녀가 없는 맞벌이 신혼부부의 경우 월평균 소득이 974만원인 가구도 신청 가능하다. 또 현행 공공주택 특별법에 정해진 세대원수별 면적 기준과 별개로 장기전세주택Ⅱ에는 별도 면적 기준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무자녀 신혼부부도 이번에 올림픽파크포레온 49㎡형을 신청할 수 있다. 시는 고액자산 보유자의 입주를 막기 위해 '총자산' 기준을 도입하기로 했다. 앞으로는 금융자산 등을 고려한 총자산 6억5500만원 이하 가구만 장기전세주택 신청이 가능하다. 총자산은 부동산, 자동차, 일반자산, 금융자산을 포함하며, 부채를 제외한 금액으로 산정한다. 저출생 대응을 위한 대책인 만큼 입주 이후 출산하는 가구에 대한 지원은 더욱 강화된다. 자녀 한 명만 출산하더라도 '소득·자산 증가와 관계없이' 재계약(2년 단위)할 수 있게 된다. 시는 20~30대 초반 젊은 신혼부부의 입주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무주택 기간 가점을 폐지하는 대신 ▲서울시 연속 거주 기간 ▲청약저축 납입 횟수로 가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높은 점수순으로 선정하되 동점자가 나오면 추첨을 통해 선발한다. 올림픽파크포레온 장기전세주택Ⅱ 서류심사 결과는 내달 9일, 최종 당첨자는 오는 10월 7일에 발표한다. 당첨자는 올 12월 4일부터 입주하게 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SH공사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처음에 10년 거주 기간을 보장하고 아이 낳으면 20년을 보장한다"며 "아이를 둘 낳으면 넓은 평수로 이사하는 걸 최우선적으로 배려한다. 또 20년 살고 난 다음에 주변 시세의 10%를 할인하고, 셋을 낳으면 20% 저렴한 가격에 주택을 살 수 있게 하는 정책"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설명이 복잡해 저 나름대로 '20년 전세 자가주택'이라는 이름을 붙여봤다"며 "처음에 들으면 '전세면 전세고, 자가면 자가지 왜 전세 자가냐.' 그런 궁금증도 유발시킬 수 있을 것 같다. 이 한 줄로 딱 설명된다. 아이를 낳으면 자가가 됩니다"고 부연했다. 시는 신혼부부의 빠른 주거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올 8월 이후에도 장기전세주택Ⅱ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광진구(자양1 177호), 송파구(문정3 35호), 은평구(역촌1 33호), 관악구(봉천 18호), 구로구(개봉 16호) 등에 공급이 예정돼 있다.

2024-07-10 14:55:1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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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한의 시시일각] '화100'을 보셨나요?

이 글을 읽는 독자 중 얼마 전 막을 내린 미술 오디션 프로그램 '화100'(MBN)을 시청한 이는 얼마나 될까. 모르긴 해도 알 사람은 알았을 것이고 볼 사람은 봤을 것이다. 사회적 화제까진 아니었지만, 적당히 회자되고 외면받지는 않았구나 싶을 만큼의 이야깃거리는 됐을 것이라 여겨지니 말이다. 실제로 심사위원으로 함께한 필자의 경험도 그랬다. 최근 미술계 현장에서 만난 미술인들은 가장 먼저 '화100' 얘기부터 꺼냈다. 연락 뜸하던 학창시절 동기들의 안부 속에도, 길을 걷다 우연히 만난 일반인들의 인사말에도 '화100'은 자주 등장했다.(방송으로 연장된 비평 직능이 혹자에겐 흥미로웠던 모양이다.) '화100'은 논쟁적인 프로그램은 아니었다. 곧잘 비교되는 '아트스타코리아'(CJ E&M)에 견주면 확실히 그렇다. 사실 국내 최초의 미술 서바이벌을 내세운 '아트스타코리아'는 2014년 방송 당시 상당한 관심을 받았다. 미술을 어떻게 정량화하고 평가할 수 있는 지에서부터 목적을 부여하는 미션에 대한 미학적 이견까지, 그야말로 방송 내내 거센 후폭풍에 시달렸다. 더구나 주어진 가치 체계와 강령에 작가들 스스로 정주한다거나 "예술에 등수를 매긴다"며 본방 전부터 빗발치던 전문가들의 비판은 '아트스타코리아'를 뜨겁게 달궜고, "예술의 상업화를 부채질한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공립미술관이 후원에 나서면서 논쟁은 논란으로까지 번졌다. 그리고 그 논란 내에는 미술과 방송의 관계, 예술과 구조의 문제, 예술가의 삶의 방식 등, 여러 담론을 생성하는 성과도 들어 있었다. 그게 10년 전이다. 그동안 많은 것이 달라졌다. 지금은 누구도 예술의 상업화를 말하지 않는다. 미술인들은 오래전부터 이어온 미술계 내 등수 매기기를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자신만은 무관하다는 듯한 전문가들의 태도를 더 이상 신뢰하지 않는다. 순응적 가치 체계를 만들어 온 주체들의 객쩍은 소리 역시 통하지 않는 시대가 됐다. 특히 미술을 포함해 음악, 요리, 모델 등의 온갖 유사 프로그램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방송에서의 '경쟁'을 대하는 대중의 인식도 자연스럽게 바뀌었다. 또한 스스로 계획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을 존중하는 사회적 분위기는 방송 출연만으로 빠르게 성공할 수 있다는 비현실적인 기대감조차 포박한 채 예술의 순수성과 예술가의 태도를 놓고 예민하게 반응하던 양태마저 소멸시켰다. 사람들은 이제 돈을 벌기 위해서든, 아트스타가 되기 위해 혹은 작가 자신과 작품을 홍보하기 위해 방송에 출연하든 그건 어디까지나 그들 삶의 문제로 여긴다. 그것이 욕망의 발로든 용기를 낸 선택이든 상관없이 존중한다. 미술계도 마찬가지다. 이는 예술과 예술가를 엄격하게 정의하며 장르를 구분 짓던 '아트스타코리아' 때와는 사뭇 다른 현상이다. '화100'은 재미있었다는 평가가 많다. 참가자들의 인간적인 이야기와 감정을 잘 살려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공감을 이끌어낸 결과로 보인다. 다만 짧은 시간 내에 많은 내용을 담아야 하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특성상 예술적 논의나 작품 분석이 충분하게 전달되지 못한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만약 향후 '화100'과 비슷한 프로그램이 다시 만들어진다면 예술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신진 예술가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무대로서의 역할과 더불어 예술의 본질과 가치를 유지할 수 있도록 균형을 지녔으면 하는 바람이다. 방송을 위한 단기 상품으로서의 관점에서 벗어나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참여 작가들에 대한 수준 높고 지속적인 지원이 이뤄진다면 더할 나위 없고.■ 홍경한(미술평론가)

2024-07-10 13:29:2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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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마약류 3중 방어체계' 가동...8월 집중 단속

서울시는 25개 자치구, 시내 4000여개 유흥시설과 함께 '마약류 3중 방어체계'를 가동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모든 유흥시설에 ▲마약류 반입차단 ▲자가검사 ▲진료 안내 등 3중 방어체계를 확립하는 것을 말한다. 1단계(반입차단)로 입구에 영업자의 자율관리 다짐을 포함한 마약류 반입금지 게시문을 부착해 업주와 손님 모두에게 경각심을 심어준다. 2단계(자가검사)로 시는 마약류 오남용 우려가 큰 클럽형 업소에 '마약(GHB) 자가검사 스티커'를 배부해 의심 상황 시 영업자가 참고용으로 간편하게 음료 등을 확인할 수 있게 지원한다. 3단계(진료 안내)로는 업소 내에 보건소 마약류 익명검사와 전문진료를 안내하는 문어발 포스터를 부착해 손님들이 적극 활용하도록 홍보한다. 이와 함께 시는 8월 한 달을 '유흥시설 내 마약류 위반행위 특별단속 기간'으로 정해 사법기관과 집중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영업자와 시민의 적극적인 협조로 '유흥시설 마약류 3중 방어체계'가 원활하게 운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생활환경을 확립하기 위해 주변에 불법 마약류 의심 사례가 있는 경우에는 가까운 경찰서 등으로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7-10 11:58:2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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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편의점·은행·통신사대리점 '기후동행쉼터'로 운영

올여름 편의점(CU·GS25), 은행지점(신한은행), 통신사대리점(KT)에서 시민 누구나 편하게 폭염을 피해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기후동행쉼터를 500여곳으로 늘린다고 10일 밝혔다. 우선 시는 민간시설의 공간을 시민에게 개방하는 '기후동행쉼터'를 편의점, 은행에 이어 통신사대리점까지 확대한다. CU·GS25 편의점 58곳, 신한은행지점 197곳에 이어 KT대리점 250곳이 추가돼 쉼터가 505곳으로 늘어난다. KT는 시원한 생수와 부채를 무료로 제공하고, 무선인터넷과 충전시설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시민들이 KT 대리점을 쉽게 찾고 방문할 수 있도록 이달 중 서울시 기후동행쉼터 인증스티커를 부착할 계획이다. 또 시는 관내 서울형 폭염대피시설 3116곳을 내실 있게 운영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폭염대피시설은 이용 대상에 따라 '전 시민 개방시설'과 '재난약자 보호시설'로 구분된다. 시민 누구나 이용 가능한 곳은 ▲무더위쉼터(주민센터 등) 2121곳 ▲기후동행쉼터(민간시설) 505곳 ▲쿨한도서관(시·구립도서관) 179곳 ▲지하철 역사 내 쉼터 90곳을 포함 2895곳이다. 이와 함께 ▲안전숙소(호텔·모텔) 106곳 ▲노숙인무더위쉼터 11곳 ▲쪽방상담소 무더위쉼터 7곳 ▲동행목욕탕 6곳 ▲장애인폭염대피소 91곳 등 221곳이 재난약자보호시설로 운영되고 있다. 기후동행쉼터와 폭염대피시설의 위치 정보는 동주민센터나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누구나 이용 가능한 폭염대피시설은 서울안전누리 홈페이지(safecity.seoul.go.kr)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2024-07-10 11:47:22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