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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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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택배, 상품권' 관련 소비자 피해주의보 발령

택배 및 상품권 관련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 현황 /자료=한국소비자원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은 19일 설 명절을 앞두고 택배나 상품권 관련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온라인 소비트렌드가 확산되는 가운데, 이번 설에도 고향 방문 등을 자제하려는 분위기에 따라 택배 이용과 온라인 상품권 구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통합물류협회에 따르면 2020년 33억7000만 박스였던 택배 물량은 2021년 11월 65억9000만 박스로 두 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설 연휴가 낀 1~2월 택배·상품권 관련 소비자 피해가 집중된다. 최근 3년간(2019년~2021년) 설 연휴를 전후한 1~2월 소비자원에 접수된 택배 및 상품권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각각 145건, 186건으로 전체기간 대비 20.7%, 18.2%에 해당한다. 올해 설에는 특히 부정청탁금지법 개정으로 농·축·수산물 명절 선물 가액한도가 2배 늘어나면서 신선·냉동식품 관련 배송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상품 부패·변질 등 피해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시간적 여유를 갖고 배송을 의뢰하고, 운송장에 물품 종류, 수량, 가격을 정확히 기재하고 배송 완료시까지 보관해야 한다. 물품 가격을 운송장에 기재하지 않으면, 분실 또는 훼손시 택배 회사의 손해배상 한도액은 50만 원으로 제한될 수 있으므로 유의하자. 또 보내는 사람은 받는 사람에게 택배 발송 사실과 송장번호를 미리 알려 배송 여부를 확인하도록 하고, 부재 시 배송장소를 택배 사업자와 협의할 수 있도록 하는게 좋다. 상품권은 대량 구매, 현금 결제유도 관련 사기나 유효기간 경과시 환급 거부 등의 소비자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높은 할인율, 현금 결제 시 할인 등의 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상품권 중요사항을 꼼꼼히 확인 후 구매하자. 명절 등엔 높은 할인율을 미끼로 대량 구매나 현금 결제 등을 유도하는 판매는 사기 수법일 가능성이 크므로 구매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특히, 유효기간이 경과한 미사용상품권의 경우 환급을 거부하는 경우가 있으나, 발행일로부터 5년(상사채권 소멸시효)이 지나지 않았다면 구매액의 90%는 환급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도 알아두자. 다만 이벤트나 프로모션 등 무상 모바일상품권은 유효기간이 1~2개월로 짧고, 기간 경과시 환급 등이 어렵다. 소비자 피해 발생시 모바일 앱 '소비자24' 또는 '1372소비자상담센터(국번없이 1372, 유료)로 거래내역, 증빙서류를 갖춰 상담 또는 피해구제를 신청할 수 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2-01-19 10:25:0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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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해운법 개정안에 공정거래법 적용 방안 넣기로 해수부와 실무차원서 잠정 대안 마련했다"

18일 23개 국내·외 컨테이너 정기선사의 한-동남아 항로 해상운임 담합 제재 관련 브리핑 중인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사진=공정위 국회 계류중인 해운법 개정안에 공정거래법 적용이 가능한 조항을 넣기로 공정거래위원회와 해양수산부가 실무차원의 합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수부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지난해 9월 해운 담합에 공정거래법 적용을 막는 내용의 해운법 개정안을 국회 밥안심사소위원회에서 통과시켰으나, 공정위 소관 상임위원회인 정무위원회가 반발하면서 법안은 아직 국회에 계류 중이다. 조성욱 위원장은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3개 국내외 해운사 담합 제재를 발표한 뒤 이번 결정에 대한 의미를 설명해달라는 질문에 "이번 사건은 해운협회의 반발 그리고 국회의 해운법 개정 추진 등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이 있었다"며 "그럼에도 15년에 걸쳐 장기간 동안 이뤄진 정기선사들의 운임담합에 대해 공정위가 최초로 제재를 한 사건"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정거래법이 아닌 타 법에서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공동행위라고 해도 내용 상, 절차 상 허용 범위를 넘어서는 공동 행위에는 공정거래법을 적용해 엄정하게 법 집행을 하겠다는 것을 대내외적으로 알렸다"고 덧붙였다. 조 위원장은 이번 사건을 통해 제도 개선도 이뤘다고 설명했다. 조 위원장은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행정기관과 관계부처 의견을 보다 체계적으로 심도있게 청취할 수 있는 저차를 마련했다"며 "작년 12월 사건저차 규칙을 개정했고, 이번 심의 시에 해수부 국장이 직접 참고인으로 공정위 심판정에 출석해 충분히 의견을 진술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고 말했다. 조홍선 카르텔조사국장은 해운법 개정안과 관련해 "해수부 국장과 공정위가 수차례 만나 실무적으로 해운법이 어떤 모습으로 돼 있을 때 화주들한테 유리한지, 선사 입장에서 부확실성이 제거돼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되지 등에 대해 합의했다"며 "국회 개정안을 해수부와 공정위가 노력해 합리적인 대안으로 바꾸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조 국장은 해수부와의 마련한 합리적 대안에 대해 "해운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다"면서도 "다만 큰 방향은 일단 공동행위를 해운법상 허용하되, 신고 절차를 모두 거치고 화주단체와 정보교환을 통해 어느 정도 협의되도록 해, 이런 절차나 해운법에 규정된 내용을 지키는 경우 공정거래법을 적용하지 않는다는 내용이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적으로 '내용상 해운법에 근거하지 않은 공동회의는 공정거래법을 적용하겠다'는 식으로 실무자 수준에선 대안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조홍선 공정위 카르텔조사국장과의 일문일답. - 과징금 규모가 8000억원대에서 1000억원대 아래로 결론난 이유는 "수입항로 같은 경우 이번 담합 행위로서 여러 가지 미치는 범위가 제한적인 측면이 있는 점 등을 감안해 과징금 부과 대상에서 제외했다. 해운업 특성과 이 사건 공동행위 특수성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과징금 규모가 결정됐다" - 한·중, 한·일 노선을 조사 중인데, 미주노선이나 유럽 노선에는 담합 가능성이 없나. "미주 노선은 포착된 것이 없다. 해운동맹은 전 세계적으로 없어졌다. 아시아 항로 운항 국내외 선사들 간 해운동맹(IADA)도 2018년 6월 해체됐다. 미국 등에 신고된 것도 지금까지 없는 것을 보면 실제 정황, 증거가 없다." - 장기간 담합이 이뤄진 구조적 원인은 "정기선사 같은 경우는 담합을 하지 않으면 표현이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파멸적인 경쟁'이 나타나는 측면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 다만 그 방법이 해운법의 규정이나 내용상 정당한 행위로 보이지 않아, 그런 쪽에서 약간 견해 차이가 있는 듯하다."

2022-01-18 15:28:4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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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자동차 생산·내수 감소했으나 세계 5강 유지… '친환경차 훨훨' 수출은 증가세 전환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 부두. 2021년 자동차산업 실적 /자료=한국자동차산업협회·한국수입자동차협회·무역협회 2013년~2021년 친환경차 내수판매 및 수출 추이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지난해 국내 자동차 생산과 내수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세계 자동차 생산 5위는 유지했다. 코로나19와 공급망 악재에도 선전했다는 평가다. 특히 친환경차 선전이 두드러졌다. 수출과 내수 차량 5대 중 1대 꼴로 친환경차가 차지했고, 그 영향으로 자동차 수출 대수와 금액은 9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1년 국내 자동차산업은 전년 대비 생산은 -1.3%, 내수는 -8.5%로 감소한 반면, 수출 대수와 금액은 각각 8.6%, 24.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자동차 생산은 346만대로 전년(351만대)보다 소폭 하락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95만대와 비교하면 10%를 훌쩍 넘은 감소다. 하지만 주요국 자동차 생산순위는 지난해에 이어 5위를 유지해 악조건 속에서 양호한 실적이란 평가다. 한국의 자동차 생산 순위는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2019년엔 7위였으나, 코로나19 이후 2년 연속 5위로 순위는 오히려 높아졌다. 지난해 기준 글로벌 자동차 생산국 순위는 1위 중국, 2위 미국, 3위 일본, 4위 인도다. 내수는 전년도 역대 최다 판매(189만대)에 따른 역기저효과,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생산 차질 등으로 전년 대비 8.5% 감소한 173만대를 기록했다. 국산차는 친환경차 판매가 40.3% 급증했으나 출고 적체 현상으로 전년대비 10.4% 감소한 142만9000대, 수입차는 독일계 브랜드 판매 증가로 2.0% 증가한 29만7000대를 판매했으나, 전년 증가율(9.8%)보다는 증가폭이 줄었다. 수출 대수와 금액은 2012년 이후 9년 만에 동반 증가세로 전환했다. 자동차 수출 증가는 코로나19로 인한 기저효과와 글로벌 시장 내 국내 브랜드 점유율 상승 등이 긍정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하이브리드차 수출이 전년 대비 71.0% 급증하는 등 친환경차 수출 대수가 대폭 증가(+50.0%)한 것이 전체 자동차 수출을 견인했다. 수출 금액은 친환경차 수출 비중 증가에 따른 수출 품목 고도화로 전년 대비 24.2% 증가한 464억7000만달러로 2014년(484억달러) 이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 대비 8.0% 증가한 수치로 코로나19로 인한 기저효과를 뛰어넘어 코로나 이전 수준을 상회하는 것이다. 친환경차 내수는 전체 자동차 판매 비중의 20.1%를 차지했고, 전기·수소차는 사상 처음으로 10만대를 돌파한 10만5000대를 판매했다. 특히 전기차는 아이오닉5EV, EV6 등 신차 출시 효과로 인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며 내수 판매를 견인했다. 지난해 자동차부품 수출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자동차 판매 호조로 전년 대비 22.2% 증가한 227억8000만달러를 달성, 7년만에 플로스로 전환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2-01-18 14:01:37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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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청소년 백신 중증이상반응에 최대 1000만원 지원… 심리지원에 600만원

교육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학생건강회복 지원 방안' 발표 정부가 청소년 대상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에 대해 최대 1000만원의 의료비를 지급하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우울 등 정신건강 심리지원에도 최대 600만원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1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학생 건강회복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지원방안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불안, 우울, 스트레스 등 정신건강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심리·정서 회복을 위한 전문가 심리지원과 정신 및 신체상해 치료비로 각각 최대 300만원(총 600만원)을 지원한다. 정부는 우선 코로나19 확진 및 완치 학생 7만9000여명(2020년5월 이후 현재까지)을 대상으로 정신과전문의와 연계해 심리안정을 위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살·자해 시도 등 고위험군 학생에 대해선 학생 또는 보호자가 소속 학교의 장에게 신청해 지원 충족여부 검토 후 최대 600만원 한도로 의료비를 지원토록 했다. 또 정신건강 전문가가 직접 학교를 방문해 지원하는 '정신건강 전문가 학교방문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모바일 기반의 24시간 비대면 상담서비스인 '청소년 위기문자 상담방(다들어줄 개)'도 지속 운영한다. 청소년 백신접종 부작용에 대한 의료비도 지급한다. 백신접종 당시 만 18세 이하인 학생 중 접종 이후 90일 내 중증 이상 반응 등이 발생했으나, 인과성이 인정되기 어려워 국가 보상을 받지 못한 학생을 대상으로 500만 원 한도로 지원한다. 중증 이상 반응은 증상이 유형과 관계없이 국가보상 신청액수가 본인부담금 기준 30만 원 이상인 경우로,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예방접종피해보상 전문위원회' 심의 결과 백신보다는 다른 이유에 의한 가능성이 높은 경우로 '기각' 결정은 받았다면 지원 대상이 된다. 기각 결정을 받은 학생 본인 또는 보호자가 교육부가 지정한 한국교육환경보호원에 의료비 지원 신청서를 제출하면 개인별 총액 500만원 한도 내 의료비 등을 지급한다. 중위소득 50% 이하 교육급여 대상자 중 의료비 총액이 500만원을 초과한 경우는 추가 500만원 한도로 지급한다. 이달 17일 기준 13~18세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률은 1차 78.6%, 2차 66.5% 수준이며, 청소년의 이상반응 의심사례 신고율은 0.27%(402만1208건 중 1만915건), 이 중 중대한 이상반응 신고 건수는 284건으로 확인됐다. 중대 이상반응은 사망이나 아나필락시스 의심 또는 주요 이상반응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했거나 영구장애/후유증이 발생한 경우 등이다. 교육부는 이번 지원을 2월부터 2023년 5월까지 한시적으로 하되, 추후 코로나19 확산 및 의료비 지원 상황 등을 고려해 연장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번 치료비 지원 예산은 재해대책 특별교부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정부가 이 같은 지원을 한 이유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학생들의 학습결손뿐 아니라 우울, 불안, 스트레스 등 정신건강이 악화되고 있고, 정신건강 고위험군(자살위험군) 대상 심리·정서 회복 방안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10만 명당 학생 자살자 수는 코로나19 이전 2.5명에서 2020년 2.7명, 2021년 3.6명(잠정)으로 크게 증가한 상태다. 또 학생 정서·행동특성검사(2021년) 결과 '관심군(정신건강 지속관리 필요 학생)'이 전체 검사 대상의 4.6%(8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01-18 13:20:3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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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 운임 거부한 화주에 '선적 보이콧'… 공정위 15년간 해상운임 담합 23개 선사에 962억 과징금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18일 세종정부청사 공정위 기자실에서 23개 국내외 컨테이너 정기선사의 한-동남아 항로 해상운임 담합 제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공정위 국내외 23개 선사가 15년간 해상운임을 담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특히, 담합에서 이탈하는 선사에 벌과금을 부과하는 등의 방식으로 담합을 유지하려 했고, 인상된 운임을 거부한 화주에 대해서는 단체로 선적을 거부하는 행태도 보였다. 해운법상 허용되는 공동행위 여부에 대해선 절차상·내용상 요건을 지키지 않아 허용되지 않는다는 판단도 나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03년 12월 ~ 2018년 12월까지 약 15년 간 총 541차례의 회합 등을 통해 한-동남아 수출·수입 항로에서 총 120차례 운임을 합의한 23개 국내외 선사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총 962억 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담합에 가담한 선사는 고려해운, 남성해운, 동영해운, 동진상선, 범주해운, 에스엠상선, 에이치엠엠, 장금상선, 천경해운, 팬오션, 흥아라인, 흥아해운 등 국적선사 12개사와 대만·싱가포르·홍콩 외국적 선사 11개사다. 공정위 조사 결과 이들은 15년간 기본운임의 최저수준, 기본운임 인상, 각종 부대운임 도입 및 인상, 대형화주에 대한 투찰가 등 제반 운임을 총체적·망라적으로 합의했다. 운임인상 방식 중 운임인상 폭을 결정하는 방식인 'RR 방식'보다는 최저운임을 결정하는 'AMR 방식'과 부대운임 도입 방식이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해 이를 합의대상으로 선택했다. 담합은 2003년 10월 한-동남아, 한-중, 한-일 3개 항로에서의 동시 운임인상에 대한 고려해운, 장금상선, 흥아해운(현 흥아라인) 등 주요 국적선사 사장들 간 교감을 계기로 시작됐으며, 이후 이외 국적선사와 외국적 선사들이 차례로 담합에 합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후속 회합을 통해 합의 실행 여부를 점검했고, 특히 국적선사들은 중립위원회를 통해 운임감사를 실시하고 합의를 위반한 선사들에게는 총 6억3000만 원의 벌과금을 부과했다. 선사들은 자신들의 담합이 공정거래법에 위반된다는 것을 인식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공동행위를 은폐했다. 대외적으론 선사들 간 합의해 운임을 결정한 것이 아니라, 개별선사 자체 판단으로 운임을 결정했다고 알렸고, 담합으로 의심을 사지 않도록 운임인상 금액은 천 원, 시행일은 2~3일 정도 차이를 뒀다. 또 최저운임, 투찰가 결정 내역 등을 대외비로 관리하기도 했다. 나아가, 다른 선사들의 화물을 서로 침탈하지 않기로(물량이동 제한) 하고, 합의 운임을 수용하지 않는 화주에 대해서는 공동으로 선적을 거부하기도 했다. 공정위는 특히 이들의 행위가 공정거래법 적용을 배제하는 공정거래법 제58조의 '다른 법령에 따른 정당한 행위'에 해당하지 않아 공정거래법 적용 대상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해운법 제29조는 일정한 절차상·내용상 요건 하에 선사들의 공동행위를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으나, 공정위는 23개 선사들의 운임 담합은 해수부장관에 대한 신고나 화주단체와의 협의가 없었고, '공동행위 탈퇴의 부당한 제한 금지', '부당한 운임인상으로 인한 경쟁의 실질적 제한 금지' 등 내용상 요건을 충족하지도 않았다고 봤다. 공정위는 이런 운임 합의를 위한 회의를 소집하고 합의된 운임을 준수하도록 독려한 '동남아정기선사협의회(동정협)'에 대해서도 사업자단체 금지행위 위반으로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억6500만 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공정위가 23개 선사에 부과한 과징금은 당초 각 선사에 보낸 심사보고서 상 금액에서 10분의 1 수준으로 감액된 것이다. 이에 대해 공정위는 "과징금 수준은 부당이득 규모, 재무상황, 시장의 특수성 등을 고려해 결정했다"며 "수입항로의 경우 담합으로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어서 과징금 부과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일본과 독일 등 해외선사 일부가 이번 제재에서 누락됐다는 주장에 대해선 "행위 종료일로부터 7년 넘으면 처분을 하지 못하는 처분시효 개념이 있다"며 "해당 선사도 담합에 가담했으나 2011년 기준으로 이후 가담흔적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조성욱 위원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해운법이 허용하는 공동행위가 되기 위해선 내용적으로 공동행위로부터 탈퇴를 제한하거나 부당하게 운임을 인상해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해서는 안되며, 절차상 화주단체와의 사전 협의를 거쳐 해수부장관에게 신고해야 한다"며 "이런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 공동행위는 해운법상 정당한 행위가 아니므로 통상적인 공동행위와 마찬가지로 공정거래법이 적용된다"고 밝혔다. 한편 공정위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인 한-중 항로와 한-일 항로에서의 운임 담합 건에 대해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심사보고서를 전원회의에 상정할 계획이다. 또 해운법 개정과 관련해 해수부와 실무 차원의 잠정적 대안을 마련했다고 농해수위에 계류 중인 개정안에 그 내용이 반영되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2022-01-18 12:08:4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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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TV, 국민 안내양 가수 김정연 진행 '한국인의 밥상 남도장터' 재조명

복지TV, 국민 안내양 가수 김정연 진행 '한국인의 밥상 남도장터' 재조명 복지TV 복지TV가 국민 안내양 가수 김정연이 진행한 '건강한 한국인의 밥상 남도 장터에서 준비하세요'를 재조명하고 전라남도 대표 농축수산물 온라인쇼핑몰 '남도 장터'를 소개한다. 이번 방송은 남도 장터에 입점한 전남 12개 시군 농특산물을 소개하는 것으로 국민 안내양 가수 김정연과 전남 도청 서동순 팀장이 진행한다. 김정연은 유튜브 채널 '국민 안내양 TV'를 통해 코로나19로 고통받는 농어민을 위로하고 농산물 홍보에 앞장 선 공로로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표창장을 수상했고, 전남 '남도 장터' 홍보에 기여해 전남도청 김영록 도지사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김정연과 함께 공동 진행을 맡은 서동순 팀장은 '남도 장터' 매출 신장과 브랜드 경쟁력 강화 공로를 인정받아 글로벌 브랜드 대상을 받았고, '남도 장터'도 8개 상을 휩쓸었다. 김정연은 "국민 안내양 TV가 오늘도 완판이라는 컨셉트로 전국 농산물을 소비 촉진에 앞장서고 있다"며 "국민 안내양이 농어민에게는 소득을, 소비자에게는 품질 좋은 우리 농산물을, 지자체에는 활기를 주는 메신저가 되겠다. 불러주시면 어디든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2022-01-17 17:24:4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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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수의 돌직구] 대학 수난시대, 새 정부서 바뀔까

교육부가 최근 '2022학년도 대학 등록금 인상률 산정방법'을 공고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대학과 대학원은 최대 1.65%까지 등록금을 인상할 수 있다. 인상률은 전년 1.20%보다 0.45%포인트 높다. 고등교육법에 따라 대학은 직전 3개 연도(2019~2021년)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1.1%)의 1.5배까지 등록금을 인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대학들은 올해도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할 전망이다. 등록금을 인상하면 정부의 국가장학금 Ⅱ유형 대상에서 제외되는 패너티를 받기 때문이다. 국가장학금은 정부가 학생에 직접 주는 Ⅰ유형과 이처럼 소속 대학을 통해 지급하는 Ⅱ유형으로 나뉜다. 대학이 등록금을 올리면 소속 학생들이 국가장학금을 받지 못하는 구조다. 법적으론 등록금 인상이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론 불가능한 셈이다. 이런 상황은 2009년부터 올해까지 14년째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론 매년 학령인구가 감소하면서 대학의 숨통을 죄어오고 있다. 대학 신입학 정원은 그대로 인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입학할 학생 자원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사립대학 예산 중 절반을 훌쩍 넘는 금액이 학생들이 내는 등록금에서 나온다고 보면, 대학의 수명이 매년 단축되는 셈이다. 교육부는 학생을 다 뽑지 못하는 대학들에게 정부 재정지원을 끊는 방식으로 대학 구조조정을 시행중이다. 미리 정원을 줄이기로 약속한 대학에는 선별적으로 재정을 지원한다. 교육부가 이렇게 대학의 정원을 감축하는데 쓰는 돈만 올해부터 3년간 1조 1970억원 규모다. 이를 통해 전체 대학의 30%~50%까지 정원 감축을 유도하기로 했다. 상대적으로 학생 모집에 어려움이 적은 수도권 대학들도 예외가 아니다. 학생과 학부모 입장에서 당장 등록금 부담이 감소했다고 해서 무작정 박수를 칠 일은 아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대학생 교육비가 감소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에 따라 우리 고등교육의 질이 낮아질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학교나 학과마다 특색있는 교육을 위한 다양한 시도가 대학 스스로 자기검열을 당하며 통제될 수 있다는 점이다. 학생들을 더 잘 가르치고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로 길러내는 데 전념하기보다는 예산에 맞춰 아등바등 대학을 운영하기에 바쁘게 된다. 새 정부가 들어서게 되면 이게 바뀔까. 유력한 두 후보 모두 아직까지 변변한 고등교육 정책을 내지 못하고 있다. 공통적으론 지금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확대해 대입 공정성을 높이자는 수준의 공약만 눈에 띈다. 이재명 후보는 취업 후 상환 학자금 이용 대상을 확대하고 학자금 대출 상환 유예제도를 확대하며, 생활비 대출과 한도를 증액하는 등 대출 규모를 키우는 내용의 공약을 냈을 뿐이다. 대학을 졸업하면서 빚을 진채 출발하는 사회 초년생들이 더 증가하게 됐다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을까. 정치인들은 입만 열면 미래차나 바이오 등 미래 융합 인재를 몇명 양성한다느니 하는 그럴듯한 약속을 하곤 하는데, 인재를 양성하는 최고 수준을 교육기관에 대한 지원은 인색하다. 조련사가 원숭이를 다루는 조삼모사와 다를까. 당장 눈에 보이는 표만 의식해서일까. 포퓰리즘은 비단 선거철에만 있지 않고, 우리 교육당국 깊숙히 뿌리박혀 있는 듯 하다.

2022-01-17 14:37:0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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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계약서 경쟁입찰로 바뀌자 담합…공정위, 동방·서강기업·동화에 과징금 2.3억원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사진=메트로신문DB 광양제철소 생산 후판제품 운송용역 입찰에서 낙찰예정자, 들러리 사업자, 투찰가격을 담합한 업체 3곳이 적발돼 제재를 받는다. 이들은 장기간 수의계약으로 용역을 수행하던 업체들로 계약방식이 경쟁입찰로 바뀌자 손해를 피하려고 담합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6년~2018년까지 포스코가 매년 실시한 광양제철소 생산 후판제품 운송용역 입찰에서 담합한 (주)동방, 서강기업(주), (주)동화 등 3개사에 대해 시정명령(향후 행위 금지 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2억3300만 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공정위 조사 결과, 업체들은 포스코가 후판제품의 운송용역 수행사를 장기간 수의계약 방식으로 선정해오다 2016년부터 경영혁신의 일환으로 일부 운송구간에 대해 경쟁입찰을 통해 용역사를 선정하기로 하자, 과거와 유사한 규모의 운송 물량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발생하는 유휴 설비로 인한 손해와 경쟁으로 인한 가격 하락을 방지하기 위해 담합을 하게 됐다. 포스코의 후판제품 운송용역 입찰에서는 운송구간별로 단가를 투찰하는데, 3개사는 기존에 자신들이 수행하던 운송 구간들을 각자 그대로 유지하는 것을 전제로 운송구간별 낙찰 예정자, 들러리 사업자, 투찰가격을 합의했다. 3개사 소속 입찰담당 임직원들은 입찰일 며칠 전 회합을 갖고, 운송사별로 낙찰받을 운송구간을 배분했고 각 운송구간별로 직전년도 대비 99.7%~105% 수준으로 투찰가격을 합의했다. 이들은 담합한 결과 합의대상인 운송구간 121개 중 79개 구간에서 낙찰예정자가 낙찰을 받았고, 해당 용역을 수행해 약 54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공정위는 이들에 시정명령과 함께 동방에 9100만원, 서강 9400만원, 동화 4800만원씩 과징금(잠정)을 부과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이번 조치로 각 산업의 주요 원가요소 중 하나인 운송료를 절감시켜 물가 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공공·민간 분야 입찰에서 담합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업계를 대상으로 법위반 예방 교육을 지속 추진하고 모니터링 활동을 면밀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2-01-17 14:10:49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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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캐나다 통상장관 회담… "CPTPP, 공급망, 디지털 통상협력 강화 협력키로"

캐나다 통상장관이 한국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17일 메리 응(Mary Ng) 캐나다 통상장관과 화상으로 양자회담을 열고 양국간 통상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여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은 올해 3~4월 CPTPP 가입신청을 목표로 국내 여론수렴 및 사회적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하면서 "향후 CPTPP 가입 신청서 제출시 캐나다를 비롯한 우호 회원국들과의 긴밀한 공조·협력을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메리 응 캐나다 통상장관은 "한국은 WTO 등에서 자유무역과 다자체제에 기반해 긴밀히 협력해온 파트너국가로서 한국의 CPTPP 가입 신청시 적극적으로 지지할 것"이라는 의사를 표명했다. CPTPP에는 베트남·싱가포르·말레이시아·브루나이·일본·호주·뉴질랜드·캐나다·멕시코·브라질·칠레 등 11개국이 가입해 있으며, 2019년 기준 전세계 무역액의 15%를 차지하는 초대형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이다. 양국 통상장관은 아울러 디지털 무역 및 규범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고, 니켈, 코발트 등 핵심광물 생산국인 캐나다와 양국의 원자재 투자·교역 촉진을 통해 원자재·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유사입장국이자 오타와그룹 회원국인 양국은 협상, 이행·모니터링, 분쟁해결 등 3대 분야별 개혁 논의에 있어 긴밀히 공조하며 MC-12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지속 협력키로 했다. 양국은 또 발효 8년차인 한-캐나다 FTA를 기반으로 교역이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제4차 공동위 연내 추진 등 FTA의 차질없는 이행방안을 논의했으며, 향후 보건·백신, 기후변화 대응 등에서도 공조와 협력을 지속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 무역액은 2015년 86억800만달러에서 2021년 11월 120억5400만달러로 거의 매년 증가했다.

2022-01-17 11:53:52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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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 위기서 기사회생한 시골 학교 17곳 교육부장관상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사진=메트로신문DB 입학 인원이 감소하며 폐교 위기에 놓였다가 특색있는 교육과정 운영 등을 통해 학생 수를 늘려 기사회생한 전국 농어촌 학교 17곳이 교육부장관상을 받는다. 교육부는 '2021 농어촌 참 좋은 작은 학교 공모전'에서 선정된 농어촌 교육 우수사례를 유튜브와 작은학교희망TV를 통해 17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공모전은 농어촌 소규모 학교가 지역 특성에 맞는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거나 지속가능한 농어촌 학교를 구현한 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확산하기 위해 2020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됐다. 이번 공모전에는 학생 수 300명 이하 읍·면지역 소재 초등학교 80개교, 중학교 27개교, 고등학교 6개교 등 총 113개교 사례가 접수됐으며, 1차 서면심사를 통해 36개교가 선정돼 2차 동영상 자료를 심사해 16개 우수사례(17개교)가 최종 선정됐다. 우수사례로 선정된 경기 포천시 내촌중학교의 경우 지리적으로 행정구역은 포천시에 속하지만 남양주시가 인접해 초등학생들이 졸업후 중학교 진학을 남양주로 하면서 폐교위기를 맞았으나, 관내 내촌초와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해 초중 모두 안정적인 학생수를 유지하고 있다. 교육부는 최종 선정된 학교와 교사에게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수여하고, 온라인과 사례집 배포 등을 통해 성과를 확산할 계획이다. 오석환 교육복지정책국장은 "농어촌 작은 학교들이 소규모 학교로서의 강점을 극대화한 우수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가 신뢰하는 성공적인 학교 운영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2-01-16 12:34:09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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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그룹형지, 대리점에 의류 운송비 전가 '갑질'… 과징금 1억1200만원

패션그룹형지 패션그룹형지가 대리점에 의류 운반을 지시하면서 비용 전액을 대리점에 전가하는 갑질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패션그룹형지가 거래상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대리점에게 운송비용을 전가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억1200만 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패션그룹형지는 2014년1월~2019년12월까지 자신의 의류상품을 보관하고 있는 대리점에 다른 대리점으로 행낭을 이용해 운반하도록 지시하고, 이에 소요되는 운송비용을 대리점에게 전액 부담시켰다. 공정위는 "이런 행위는 공급업자의 필요에 의해 발생하는 운송비용을 일방적으로 대리점에게 부담시키는 행위로서, 공정거래법 제23조 제1항 제4호 및 대리점법 제9조 제1항에서 규정한 불이익 제공행위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패션그룹형지에 대해 과징금 부과와 함께 향후 동일 또는 유사한 행위를 다시 하지 않도록 시정명령했고, 공정위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은 사실을 모든 대리점에게 통지하도록 명령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공급업자가 거래상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자신이 부담해야 할 운송비용을 관행적으로 대리점에게 전가한 행위를 시정했다는 데 의의가 있고, 향후 대리점거래에서의 운송비 부당 전가행위를 억제함으로써 대리점주의 권익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의류업종 뿐만 아니라 다른 업종의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특히 의료기기, 자동차판매 업종 등을 대상으로 거래관행을 개선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패션그룹형지는 30~60대 여성 브랜드인 크로커다일 레이디, 올리비아 하슬러, 샤트렌을 판매하고 있으며, 2020년 기준 매출액은 2285억여원 규모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2-01-16 12:00:27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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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통상법무 인턴 과정' 첫 실시… 고대·경북대 대학원생 2명 선발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사진=메트로신문DB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국내 법학도들을 대상으로 하는 통상법무 인턴 과정을 발족한다고 밝혔다. 통상법무 인턴 과정은 통상분야 전문가를 지망하는 학생들이 방학기간 중 산업부에서 통상법 실무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산업부는 법학을 전공하는 학부생,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지원을 받아 이지우 씨(고려대 일반대학원 법학과)와 김정훈 씨(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2명을 통상법무 인턴으로 선발했다. 이들은 17일부터 28일까지 약 2주간 산업부 통상법무기획과와 통상분쟁대응과에 각각 채용돼 통상법 실무를 체험하게 된다. 이들은 WTO 분쟁, 외국의 수입규제정책 등 주요 통상 현안에 관해 해당 부서의 지도·평가를 받으면서 연구과제를 수행하며, 정부의 통상분야 및 수입규제 대응 업무에도 참여해 법률검토·자료조사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앞으로도 통상의 주무부처로서 우리나라 통상인재의 저변을 넓히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2-01-16 11:56:5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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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유통업체 판촉비용 50% 의무부담 면제' 가이드라인 연말까지 재연장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사진=메트로신문DB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 판촉행사시 유통업체의 판촉비용 50% 의무부담을 면제해주는 판촉행사 가이드라인 적용이 올해 연말까지 재연장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20년 6월부터 운영중인 판촉행사 가이드라인의 기한을 2022년 연말까지 1년 더 연장한다고 14일 밝혔다. 공정위는 이에 '대규모유통업 분야의 특약매입거래에 관한 부당성 심사지침(특약매입 심사지침)'과 '온라인쇼핑몰업자의 불공정거래행위 심사지침(온라인쇼핑몰 심사지침)' 부칙에 있는 가이드라인 적용기한을 2022년 12월 31일까지로 연장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마련해 이날부터 2월 3일까지 행정예고를 실시한다. 공정위가 가이드라인 연장을 결정함으로써 유통업체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판매수수료 인하, 대금조기지급 등 납품업체를 위한 상생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앞서 2020년 6월 코로나19로 인해 소비가 위축되자 납품업계와 유통업체는 대규모 할인행사를 통한 재고 소진과 매출 증대가 시급하다며 유통업법 적용 완화를 요청했고, 공정위는 판촉행사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시행했다. 이어 2020년 12월 납품업계와 유통업체 요청으로 기한을 1년 연장해 작년 연말까지 시행했다. 코로나19 상황이 이어지며 이번에도 유통업체와 납품업계가 모두 기한 연장을 재요청했고 공정위는 납품업계 의견수렴을 거쳐 가이드라인 1년 추가 연장을 결정했다. 현행 유통업법은 대규모유통업자가 단독 또는 납품업자와 공동으로 판촉행사를 하는 경우 유통업자가 판촉비용의 50% 이상을 분담하도록 하면서, '납품업자가 자발적으로 요청한 차별화된 행사'에 대해서만 판촉비용 50% 분담의무를 적용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판촉행사 가이드라인은 납품업체가 행사참여 여부, 품목, 할인율 등 판촉 행사 관련 핵심요소를 자율적으로 결정한다면 납품업체의 자발적인 행사로 보고 유통업체의 판촉비용 50% 이상 분담의무를 적용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공정위는 "이번 가이드라인을 연장하기로 결정함으로써 유통업체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판매수수료 인하, 대금조기지급 등 납품업계에 대한 상생방안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중소 납품업계의 재고소진과 유동성 위기 극복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행정예고 기간 동안 이해관계자 등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 확정해 시행할 계획이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2-01-14 10:49:2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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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 무산… EU 불허 결정

대우조선해양 거제 조선소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이 무산됐다.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두 회사가 결합할 경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독과점이 우려된다고 판단, 기업결합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13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EU 경쟁당국은 이날(현지시각 13시)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에 대해 최종 불허 결정을 내렸다. 공정위는 "현재 당사회사에 심사보고서가 발송되어 있는 상황이며, 공정위는 원칙대로 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다만 "해외 경쟁당국에서 불허하는 경우 당사 회사는 기업결합 신청을 철회하는 것이 일반적이다"며 "기업결합 신고가 철회되면, 해당 사건은 심사절차 종료로 종결될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EU 경쟁당국이 양사 결합을 거부한 이유는 LNG 운반선 독점이 발생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뉴시스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경쟁분과위원장은 이날 한국 조선사 합병은 "LNG 운반 대형 선박 부문에서 공급자가 줄어들면서 가격이 치솟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는 이에 따라 3년 만에 최종 무산됐다. 2019년 1월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은 당시 어려운 조선산업 업황 등을 감안, 대우조선해양의 경영정상화와 국내 조선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결합을 추진키로 합의하고 경쟁당국 기업결합 심사 등 필요한 절차를 추진해 왔다. 정부도 양사 간 기업결합이 국내 조선산업의 규모경제 시현, 과당경쟁 해소 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심사를 완료한 중국·싱가포르·카자흐스탄 경쟁당국에서는 동 기업결합을 승인했던 만큼, 이와 상반된 EU측 불승인 결정에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카자흐스탄(2019년10월25일), 싱가포르(2020년 8월25일), 중국(2020년12월21일)은 무조건부로 두 회사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정부는 다만 최근 조선산업 여건이 3년 전보다 개선돼 EU의 불승인 결정이 우리 조선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기업결합 추진을 결정했던 당시에는 2016년 수주절벽과 장기간 불황의 여파에 따른 국내 조선사 간 가격경쟁 및 과잉공급의 해소가 시급한 상황이었으나, 지난해부터 조선업 상황은 근본적으로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전세계 발주량이 조선업 불황기 진입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고, 물동량 증가 등에 따라 상당 기간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또 그간 글로벌 조선산업 구조조정으로 생산능력이 조정됨에 따라 과당 경쟁의 우려가 크게 감소했다. 특히 한국 수주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경쟁력이 있는 고부가가치·친환경 선박 수주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의 수주점유율은 2019년 31%에서 2020년 34%, 2021년 37%로 증가하고 있다. 정부는 EU의 불승인 결정으로 그간 추진했던 기업결합은 어렵게 됐지만, 관계기관과 함께 조선산업 여건 개선을 최대한 활용해 국내 조선산업 경쟁력 제고와 대우조선해양 정상화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대우조선해양 채권단은 대우조선해양이 정상적으로 수주·조업할 수 있도록 RG(선수금보증) 등 기존 금융지원을 2022년 말까지 이미 연장했다. 산업부는 "대우조선의 근본적 정상화를 위해서는 '민간 주인찾기'가 필요하다는 것이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외부전문기관의 컨설팅 등을 바탕으로 대주주인 산업은행 중심으로 대우조선 경쟁력 강화방안도 조속한 시일 내에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2-01-13 21:57:04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