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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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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고급매장선 샤인머스캣 1송이에 12만원… 딸기·포도 합산 수출액 최초 1억 불 달성

지난 6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딸기 모습. /사진=뉴시스 국산 딸기와 포도 합산 수출액이 처음으로 1억 달러를 돌파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3일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 품목인 딸기와 포도의 지난해 수출액이 각각 6450만달러, 3870만달러를 기록, 두 품목 합산 수출액이 1억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성과는 정부가 스타 품목으로 육성해 정책적 지원을 집중한 결과다. 농식품부는 두 품목 수출 확대를 위해 생산부터 저장, 유통, 마케팅, 바이어 발굴,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수출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딸기의 경우 적극적인 품종 개발을 통해 국산 품종 보급률을 96.4%로 높였고, 특히 수출용으로 매향, 금실, 킹스베리 등을 육성해 해외시장에서 품질을 인정받았다. 특히, 시장 특성을 고려해 싱가포르에서는 고급호텔 유명 요리사를 통해 디저트 신 메뉴로 출시했고, 베트남과 태국에서는 한국에 관심이 높은 점을 활용, 프리미엄 매장 위주로 마케팅을 집중해 프리미엄 이미지와 수요를 확산시켰는 평가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물류난에 대응해 대한항공과 협업해 주 수출 시기인 12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싱가포르와 홍콩 노선에 딸기 전용 항공기를 운영하는 등 현장 애로 해소에도 나섰다. 포도의 경우 수출상품에 대해 생산자들이 자발적으로 품질·안전 기준을 운용토록 했고, 저장시설과 기술을 지원해 기존 12월 수출이 마감되던 것을 이듬해 3월까지 수출 시기를 연장했다. 국산 포도는 해외 고급 호텔, 대형 백화점 등 최고급 매장을 중심으로 품질경쟁력을 갖춘 한국산 샤인머스캣에 대한 인기가 높아졌고, 중국 고급 유통 매장에서는 1송이에 약 12만 원 정도로 고가에 판매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올해도 시장별 소비 특성, 수요처 등을 분석해 국가별 차별화된 수출 전략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농식품부 전한영 식품산업정책관은 "딸기 포도 수출 1억 달러 달성은 수출농가 중심으로 우수 재배기술을 확산하는 등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통한 수출 확대를 지속 노력해온 성과"라며 "한국산 농산물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하면서 농식품 수출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2-01-13 15:04:29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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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가맹점 광고판촉비 깍아준 이디야 등 100곳 '착한 프랜차이즈' 선정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과 상상협력한 가맹본부 100곳이 '착한 프랜차이즈'로 선정됐다. 공정거래위원회와 공정거래조정원은 작년 한해 동안 총 5만3132개 가맹점들에게 광고판촉비 인하, 로열티 감면 등으로 약 188억 원을 지원한 100개의 가맹본부를 착한 프랜차이즈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중 (주)커피베이, (주)코리아세븐, (주)이디야 3개사는 광고비를 전액 부담하는 등 가맹점과의 상생협력 실적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돼 별도로 우수 상생모델 프랜차이즈로 선정됐다. 착한 프랜차이즈로 선정된 가맹본부는 올해 연말까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정책자금을 대출받을 경우 금리를 0.6% 포인트 인하받고, 신용보증기금에서 보증을 받을 경우 보증료도 0.2% 포인트 인하 혜택을 받는다. 또 공정거래협약이행 평가에서 가점(3점 이내)을 받고 착한 프랜차이즈 확인 마크도 2022년 한해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착한 프랜차이즈 선정에는 지난해 9월 한 달 동안 업체의 신청을 받아 변호사, 교수, 가맹 거래사 등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참여했다. 평가위원회는 로열티 감면, 광고·판촉비용 지원, 원재료 공급가격 감액 등 가맹점에 대한 자금 지원의 정도와 함께 가맹사업법 위반 이력 등을 심사해 최종 가맹본부를 선정했다. 착한 프랜차이즈로 선정된 가맹본부는 업종별로 한식 22개, 커피 13개, 치킨 12개, 분식 8개 등 외시업종 가맹본부가 다수였고, 이들의 가맹점 지원방식은 광고판촉비 인하(37.3%), 로열티 감면(31.4%), 운영자금 지원(18.6%) 등이었다. 공정위는 이번에 선정된 가맹본부드의 우수 상생 사례를 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 등에서 상영할 계획이다.

2022-01-13 12:01:4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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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키미스트 프로젝트 본격화… '노화 역전' 등 3개 연구테마 선정

2022년 알키미스트 신규테마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성공 가능성보다는 도전·혁신에 방점을 둔 정부의 R&D 지원사업인 알키미스트 프로젝트가 본격 시작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올해 산업기술 알키미스트 프로젝트의 2022년 신규 연구테마 3개를 선정하고, 14일 테마별 연구과제 접수를 위한 신규 사업을 공고한다고 밝혔다. 알키미스트(Alchemist)란 '연금술사'란 뜻으로, 그리스 시대에 철로 금을 만들려던 연금술사의 도전적 노력이 비록 금을 만드는 것은 실패했으나, 이 과정에서 황산, 질산 등을 발견해 결과적으로 현대 화학의 기초를 마련한 것에서 사업 명칭을 착안했다.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신규테마로 '노화 역전(Reverse aging)', '초실감 메타버스 시각화'(Hyper vision metaverse)', '생체모방 탄소 자원화(Biomimetics carbon recycling)' 3개가 선정됐다. 이들 연구 테마는 현재 기술 수준을 뛰어 넘어 기존 시장에 얽매이지 않고 신산업을 창출 할 수 있는 와해성 기술(disruptive technology), 게임체인저(game changer) 기술을 목표로 한다. '노화 역전'은 현재 연구가 노화가 진행된 세포를 제거하는데 중심을 두고 있다면, 알키미스트 연구에선 노화 사전 진단·예방이나 노화로 인한 질병 조기치료가 목표다. '초실감 메타버스 시각화'는 HMD 등 웨어러블 기기 중심의 저해상도 입체영상에서 추후 기기의 형태에 구애받지 않는 초실감 입체영상 구현을 연구과제로 삼는다. '생체모방 자원화'는 현행 기계적, 화학적 수단의 이산화탄소 포집 중심에서 향후 생체모방 기반 친환경 탄소 포집, 전환 및 활용에 방점을 둔 연구다. 산업부는 이번 신규 테마 관련 해당 분야 특허 출원이 활성화 되지 않은 기술개발 초기 단계로,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를 통해 핵심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컨대 노화 역전 연구의 경우 현재 '항노화' 관련 특허 상당수가 항노화 화장품, 노화관련 치료제에 해당하며, 노화 유전자분야 특허는 전체의 약 4.5% 수준에 그친다. 신규테마를 발굴한 그랜드챌린지위원회 위원장인 한국공학한림원 권오경 회장은 "각 산업분야에서 선도자가 되려면 경쟁국들보다 한 발 앞서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R&D 과제를 발굴해 추진해야 한다"며 "앞으로 국가 R&D의 더 많은 부분이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연구 형식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개념연구(6배수)-선행연구(3배수)-본연구의 3단계 경쟁형 R&D 방식으로 운영되며, 특정 품목이나 기술 사양을 지정하지 않는, 과제 단위보다 상위 단계의 테마를 제시해 상세한 품목, 기술사양 등은 연구 수행자가 직접 제안하는 것이 특징이다. 정부는 지난해 4월 알키미스트 프로젝트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올해부터 10년간 총 4142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2022년 산업기술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사업 공고는 1월14일~2월28일까지 진행되며, 1월27일 14~16시, 한국산업기술평가원 유튜브 채널(Oh-Keit)에서 온라인 사업 설명회가 열린다. 4월 중 테마별 6개 내외 개념연구 과제(총 18개 내외)를 선정해 과제당 2억원씩 총 36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산업기술R&D정보포털(itech.keit.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2-01-13 11:44:5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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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욱, 대한상의 만나 "벤처에 과감히 투자" 당부… 최태원 "기업 위법리스크 막아달라" 요청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지난 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공정위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13일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한 주요 대기업 대표자를 만나 벤처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당부했다. 최 회장은 기업들과의 소통을 강조하며 기업들이 위법리스크에 노출되지 않도록 예측가능성을 높여달라고 요청했다. 조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초청으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10개 주요 회원사 대표자 등과 정책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작년 연말 시행된 개정 공정거래법을 소개하면서 '공정하고 혁신적인 시장경제 시스템' 구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또 "디지털 경제에서는 플랫폼의 다면적 구조 등으로 인해 경쟁 이슈, 갑을 이슈, 소비자 이슈가 복합적으로 발생하므로, 경쟁촉진 및 소비자 권익증진을 위해 유기적이고 정합성 있는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디지털 경제의 혁신 유인을 저해하는 불공정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온라인플랫폼공정화법 제정 및 전자상거래법 개정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정책환경 변화에 맞게 동일인(총수) 관련 제도를 합리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대기업집단 시책의 일관성·합리성을 제고하겠다고도 했다. 조 위원장은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CVC(기업주도형 벤처투자회사) 및 벤처지주회사 제도가 안착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의체를 구성해 업계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해소할 계획"이라며 "대기업들도 이에 호응해 우수한 벤처기업에 신속하고 과감하게 투자해달라"고 당부했다. 최태원 회장은 "국가경제의 발전을 바라는 마음은 공정위와 기업들이 서로 다르지 않으므로, 그 해법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충분한 소통을 통해 상호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4차 산업혁명과 탄소중립시대를 맞아 산업과 시장 판도가 재편될 것이므로 이러한 글로벌 경쟁환경의 변화가 공정거래정책에 감안되길 바란다"며 "새로 도입된 제도와 관련해 기업들이 위법리스크에 노출되지 않도록 최대한 예측가능성을 높여달라"고 요청했다. 조 위원장은 최 회장의 이 같은 의견에 공감하면서 "개정 공정거래법 등 새롭게 도입된 정책이 시장에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다양한 경제 주체와 소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기중앙회 등 경제단체, 공정거래 관련 학술단체, 청년소비자 등과 만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오는 20일 중기중앙회와 정책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2-01-13 10:43:3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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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134개교 선정해 6년간 2조4420억원 지원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사진=메트로신문DB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 기본계획 /자료=교육부 정부가 산학연 협력을 고도화하고 대학과 산업계가 상생 발전하는 생태계 조성을 위해 134개 대학을 선정해 6년간 총 2조 4420억 원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12일 이 같은 내용의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전문)대학 육성사업'(이하 '링크 3.0')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링크 3.0은 1단계 산학협력 선도대학사업, 2단계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사업을 잇는 3번째 산학협력 재정지원 사업이다. 교육부는 사업 선정평가를 거쳐 일반대학 75곳 내외, 전문대 59곳 내외 등 총 134개 내외 대학을 뽑아 올해 총 4070억원을 지원하는 등 6년 간 총 2조442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일반대와 전문대에 동일한 사업유형을 적용했던 2단계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사업과 달리, 대학별 특성과 산학연협력 역량에 따라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유형을 구분해 지원한다. 일반대는 기술기반 산학연협력 활동을 촉진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술혁신선도형'을 포함하고, 전문대는 실용기술인 등 산업체 맞춤형 인재양성 체계를 더욱 고도화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산학연협력에 대한 잠재적 역량을 갖춘 후발 대학들이 산학연협력을 적극 추진할 수 있도록 별도의 지원유형인 '협력기반구축형'을 신설했다. 대학들은 자율적으로 대학의 특성 등을 고려해 가장 적합한 1개의 사업유형을 선택해 신청해야 하며, 2개 이상의 사업유형에 중복 신청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번 사업에 선정되는 최대 5년간 지원이 가능했던 이전 링크사업과 달리 2022년부터 2027년까지 최대 6(3+3)년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3년 지원 후 단계 평가를 통해 계속지원 여부를 정한다. 링크 3.0은 13일 사업 공고를 시작으로 3월3일까지 사업신청을 접수한다. 사업설명회는 1월18일 열린다. 대학의 사업 유형 선택을 돕기 위해 가신청을 1월13일~26일까지 접수하고, 그 결과를 1월28일 공지하며 신청 대학은 가신청 결과를 참고해 사업 신청 유형을 변경할 수 있다. 일반대와 전문대 최종 선정 결과는 각각 4월 말, 5월 초에 결정·통지된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2-01-12 14:04:5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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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작년 미국내 신규투자 석권… 4년 내 테슬라 설비 압도

2025년까지 미국내 건설예정 배터리 설비 /자료=산업통상자원부·미국 에너지부 지난해 미국내 배터리 설비 신규 투자를 국내 기업들이 석권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되면 2025년 미국내 국내기업의 배터리 설비는 전체의 70% 수준으로 확대돼 테슬라 배터리 설비를 압도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작년 말 미국 에너지부(Department of Energy) 발표를 인용해, 2025년까지 미국내 건설 예정인 13개 대규모 배터리 생산설비 중 11개가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3사 관련 설비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SK온은 테네시, 켄터키, 조지아 지역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오하이오, 테네시 지역 등에서 배터리 생산설비를 건설하는 등 2022~2025년 사이 국내 3사가 참여하는 대규모 배터리 생산설비가 가동될 전망이다. 전체 13개 대규모 설비 중 우리 기업이 참여하지 않는 곳은 2곳으로 도요타와 폭스바겐이 각각 추진한다. 현재 미국내 가동중인 국내기업의 배터리 설비는 미국 전체 생산 설비의 10.3%에 불과하지만, 이번 계획이 완료될 경우 2025년까지 우리 기업 설비 비중은 70%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에서 가동중인 배터리 생산 설비의 83%는 테슬라 배터리를 생산하는 파나소닉이 차지하고 있다. K-배터리는 유럽에서도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유럽연합(EU)내 배터리 생산설비 중 우리 기업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64.2%이며, 작년 1월~11월까지 국내 배터리 3사의 EU 시장 판매 점유율은 71.4%에 달한다. EU 판매 점유율은 전기차 탑재량 기준이며, 전년도 점유율(68.7%)에서 소폭 상승했다.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EU 내 이러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현재 생산설비 규모를 2025년까지 2배(99.7→204.1GWh)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배터리 소재 기업들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자동차 배터리 시장 초기였던 2017년 대비 2020년 배터리 4대 소재 기업 매출액은 2~8배 증가해 같은 기간 배터리 3사 매출액 증가율(2.5배)을 훌쩍 뛰어넘는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2020년) 대비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기준 에코프로비엠, 포스코케미칼, 엔켐, 솔브레인, SKIET, 더블유스코프 등 6개 국내 소재 기업의 글로벌 순위는 4~8위에 랭크한 상태다. 이차전지 핵심 원자재의 안정적 수급을 위한 노력도 활발하다. 수산화 리튬의 경우 중국에서 주로 수입하는데, 배터리 3사를 중심으로 호주·칠레·아르헨티나 등으로 수입국 다변화가 추진중이다. 배터리 3사와 포스코 등은 광산기업 지분투자, 장기구매 계약을 통해 니켈, 코발트 물량을 확보 중이다. 포스코케미칼, LG화학, 에코프로GEM 등 양극재 기업은 국내 전구체 생산공장 설비를 2025년까지 5배 이상 확대를 추진 중이며, 포스코케미칼은 2023년까지 인조흑연 1만6000톤의 생산 설비를 구축할 예정인데, 이는 2020년 수입량의 1.6배 수준이다. 다만, 배터리 시장 규모가 가장 큰 중국에서는 중국 자국업체들이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어 우리 배터리 기업의 점유율은 10% 미만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중국을 제외한 현재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우리 기업들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압도적 1위를 달성하고 있다"며 "현재 시장점유율과 투자계획 등을 고려하면 2025년까지 EU, 미국에서 우리 기업들의 선전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2-01-12 13:30:1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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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순정부품 품질·성능 떨어진다'는 현대·기아… 공정위 "거짓·과장" 경고

순정부품·비순정부품 표시 내용 예시 /자료=공정거래위원회 '자사 순정부품을 사용해야 안전하고 최상의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거나 '비순정부품 사용은 차량의 성능 저하와 고장을 유발할 수 있다'는 현대·기아차의 취급설명서 내용이 근거없는 허위사실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현대자동차(주)·기아(주)가 자사 OEM부품(순정부품) 및 그 외의 부품(비순정부품)의 품질이나 성능과 관련해 부당하게 표시한 행위에 대해 경고 조치하기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순정부품은 완성차 제작 시 사용되는 부품과 동일한 것으로 업계에선 일반적으로 '순정부품'으로 칭하고, 순정부품을 제외한 인증대체부품이나 규격품을 포함한 모든 부품은 '비순정부품'으로 부른다. 현대·기아차 순정부품은 계열회사인 현대모비스(주)가 공급하고 있다. 공정위 조사 결과, 두 회사는 2012년 9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자신들이 제작·판매하는 차량의 취급설명서에 "차량에 최적인 자사 순정부품을 사용해야만 안전하고, 최상의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비순정부품의 사용은 차량의 성능 저하와 고장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등의 문구를 사용해 표시했다. 공정위는 해당 표시가 일반 소비자들로 하여금 ▲순정부품만이 안전하고 온전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으며 ▲비순정부품은 품질이나 성능이 떨어지고 안전하지 못하며 사용에 부적합하다는 인상을 형성했다고 판단했다. 공정위는 그러나 규격품인 비순정부품은 부품에 필요한 안전·성능에 관한 시험이나 기준 등을 통과해, 그 자체로 사용에 부적합하다고 볼 수는 없으며, 따라서 비규격품과 동일선상에 놓고 품질이나 성능이 떨어진다고 볼 수 없다고 봤다. 공정위는 "사업자는 자기가 한 표시·광고 중 사실과 관련한 사항에 대해 실증할 수 있어야 한다"며 "피심인들은 자사 순정이 아닌 모든 비순정부품을 안전하지 못하고 사용에 부적합하다는 내용으로 표시하였으나, 모든 비순정부품의 품질이나 성능이 떨어진다는 점을 객관적으로 실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이런 행위는 완성차를 정비·수리하기 위해 부품을 선택하려는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방해해 공정한 거래질서를 저해하거나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공정위는 다만, 피심인들이 2000년대 초 수입산 가짜 부품이 사회적인 문제가 되자 소비자에게 비순정부품의 사용에 대한 주의를 촉구하기 위해 해당 표시를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점, 다른 국내 사업자들도 유사 표시를 사용하고 있는 점, 2018년 11월 이후 출시된 신 차종의 취급설명서에는 해당 표시를 삭제한 점 등을 고려해 경고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자동차 정비용 부품 중 대체부품, 인증대체부품 등 규격품 가격은 순정부품 대비 59% 수준으로 저렴하다. 최근 전구나 좌석시트, 카 매트, 에어클리너 필터 등 소모품에 해당하는 정비용 부품 시장의 경우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시장 규모가 커지며 경쟁도 치열해지는 추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연간 자동차용품 관련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20년 기준 2조1731억원으로 전년 대비 63.1% 급증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2-01-12 12:00:1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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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텐트 온도 3℃ 높여… 아웃도어 파카보다 보온효과↑

난방텐트 시험대상 제품 /자료=한국소비자원 실내텐트 보온효과 시험 /사진=한국소비자원 추운 겨울철 실내에 설치하는 난방텐트가 기온을 약 3℃ 높여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11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난방텐트 브랜드 7개 제품을 대상으로 시험·평가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상 제품은 데코뷰(프리미엄), 따뜻한집(리얼패브릭), 따수미(패브릭), 따숲(프리미엄), 베베데코(베리 원터치), 알프랑(럭셔리), 카즈미(프리미엄 패브릭)(브랜드명 가나다 순) 제품이었다. 보온효과는 7개 제품 모두 우수했다. 보온력을 측정하는 단위인 clo는 높을수록 우수하며, 난방텐트의 보온효과는 평균 1.00clo로 아웃도어 파카(0.70clo)와 다운 자켓(0.55clo)보다 좋았다. 특히, 실내온도 20℃에서 전기장판을 사용할 때 텐트를 설치하면 내부 공기 온도가 약 23℃로 텐트를 사용하지 않을 때보다 3℃ 정도 더 높아져 에너지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동서발전에 따르면, 실내온도를 1℃ 낮추면 난방비 7%가 절감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0% 줄일 수 있다. 난방텐트를 지지하는 프레임의 튼튼한 정도인 프레임 강도를 평가한 결과 따수미, 알프랑, 카즈미 3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난방텐트의 천을 당겨 끊어지는 힘(인장)과 찢어지는 힘(인열)에 견디는 정도를 시험한 결과 제품에 따라 강도에 차이가 있었다. 유해물질인 폼알데하이드와 세탁 후 색상 및 치수 변화 등을 확인한 결과 제품 모두 이상이 없었으나, 7개 제품 모두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에 따른 표시사항을 일부 누락하는 등 표시사항 개선이 필요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2-01-11 13:51:3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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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식품 구입장소 대형마트 35.1% '최고'… 가까운 동네슈퍼 이용 소폭 증가

2020년~2021년 가공식품 구입처 /자료=농림축산식품부·한국농촌경제연구원 지난해 가구 10곳 중 7곳은 주 1회 이상 가공식품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입장소는 대형마트, 동네 슈퍼마켓 순이었고, 간편식 중 만두·피자류 구매가 가장 많았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11일 이 같은 내용의 '2021년 가공식품 소비자태도조사'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결과는 2021년 7월~11월까지 전국 2193가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이에 따르면, 가공식품 구입 주기는 '주 1회 구입한다'고 응답한 가구가 43.2%로 가장 많았다. 전년과 비교해 주 1회 이상 구입 가구 비율은 70.9%에서 68.4%로 소폭 감소했으나, 주 2~3회 구입 가구 비율은 20.6%에서 23.7%로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가구원 수가 많은수록, 월 평균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구입 주기가 짧았다. 가공식품을 주로 구입하는 장소는 대형마트(35.1%), 동네 슈퍼마켓(26.8%), 대기업 운영 중소형 슈퍼마켓(13.2%), 전통시장(9.9%), 온라인 쇼핑몰(9.6%) 순이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근거리 동네 슈퍼마켓을 주로 이용하는 가구 비중은 24.3%에서 26.8%로 증가한 반면, 대형마트를 주로 이용하는 가구 비중은 36.4%에서 35.1%로 소폭 감소했다. 간편식 구입행태 조사 결과를 보면, 최근 1년간 간편식(16개 품목군) 구입 경험률은 만두·피자류(94.8%), 즉석섭취 식사류(90.0%), 즉석조리 육류(86.9%) 순으로 높았다. 또 간편식 지출액이 많은 품목 조사에서도 만두·피자류(20.5%), 즉석밥류(17.8%), 즉석 국·찌개·탕류(11.2%)가 지출액이 많았다. 건강기능식품 구입행태 조사에서는 응답 가구의 79.5%가 가구 구성원이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하고 있고, 비타민 및 무기질, 발효미생물류 등을 주로 복용했다. 20대는 발효미생물류(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 등) 비중이 높은 반면, 60대는 인삼류(인삼, 홍삼) 비중이 높았다. 건강기능식품의 주된 복용 이유로는 건강 증진(68.8%), 피로회복(64.1%), 질병예방(48.5%) 순이었다. 보다 상세한 자료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식품산업 정보분석 누리집에서 찾아볼 수 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2-01-11 13:08:5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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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유턴기업 급증… 작년 26개사 역대 최대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면서 해외에 진출한 우리기업의 국내 복귀가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해외에서 국내로 복귀한 이른바 유턴기업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1년 해외진출기업의 국내복귀는 전년대비 2개사 증가한 26개사였고, 총 투자규모는 6815억원이었다. 이는 단일연도 기준 역대 최대로, 해외진출기업의 국내복귀 통계를 공식 집계한 2014년 이후 누적 108개사가 해외 사업장을 접고 국내로 되돌아왔다. 국내 복귀 기업 수는 2014년 해외진출기업복귀법 제정 이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11.7개사였으나, 코로나19 이후인 2020년과 2024년 각각 24개사, 26개사로 2배를 훌쩍 넘었다. 연도별 유턴기업은 2014년 17개사, 2015년 2개사, 2016년 11개사, 2017년 4개사, 2018년 8개사, 2019년 16개사였다. 유턴기업 투자규모 또한 전년대비 22% 증가해 역대 최대였다. 지난해 유턴기업 중 중견기업 비중은 전년 대비 9.6%포인트 상승한 34.6%로 최대였고, 고용규모도 전년 대비 55% 증가한 1820명으로 역대 최고였다. 정부는 이차전지소재 L사와, 친환경차량용 희토류영구자석 S사 등 공급망 핵심품목 생산업체가 복귀해 공급망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유턴기업의 업종은 자동차(6개사), 전기전자(5개사), 금속(3개사) 순으로 주력업종이 전체 유턴기업의 69.2%를 차지했다. 복귀한 지역은 경남(8개사), 충남(6개사), 경북(3개사)·대구(3개사) 순으로 많았다. 진출했던 국가는 중국(18개사)이 절대다수를 차지했고 이어 베트남(4개사), 미국(2개사) 순으로 중국과 베트남으로부터 복귀한 기업이 80% 이상을 차지했다. 정부는 국내 복귀기업의 증가는 대내외 환경 변화와 유턴기업 대상 지원제도 개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복귀기업 대상 설문조사 결과 해외진출의 부정요인으로는 '인건비 등 해외 생산원가 상승', '매출감소 등 현지 경영악화', '현지 규제 강화' 순으로 높았다. 기업들은 국내 복귀의 긍정요인으로는 '한국 내수시장 확대', 'Made in Korea 효과', '국내 우수인력 활용' 순으로 많이 꼽았다. 산업부 관계자는 "국내복귀기업이 경제회복과 고용창출, 공급망 안정화에 효과가 큰 만큼, 지원제도 활용 및 유치활동을 통해 해외에 진출한 우량한 국내기업의 복귀 확대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2-01-11 11:09:57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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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반려동물 먹거리 의약품 개발 착수

세종정부청사 농림축산식품부 /사진=메트로신문DB 정부가 반려동물 먹거리와 반려동물 맞춤형 의약품·서비스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반려동물전주기산업화기술개발 사업'(2022~2026년)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국내 반려동물 산업은 1인 가구 증가, 고령화 등 사회·환경 변화로 2017년 2조3000억 원에서 2027년 6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부는 이에 수입에 의존하는 반려동물 먹거리의 국산화와 맞춤형 의약품, 의료기기 및 의료서비스 기술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올해는 16과제(지정공모과제)에 67억 원 규모를 지원한다. 반려동물 먹거리 분야에선 반려동물 알레르기, 염증성 피부질환 처방식 기술개발 등을 위해 3개 신규 과제를 지원한다. 반려동물 맞춤형 의약품 및 서비스 개발 분야에서는 반려동물 맞춤형 진단·치료제, 의료용품 및 의료기기 개발 등을 위해 13개 신규 과제를 지원한다. 자세한 공고내용은 농식품부 누리집, 농림식품 R&D 통합정보서비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업에 지원하려는 연구자는 기한 내 연구개발계획서 등을 포함한 제출서류를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농식품부 과학기술정책과 김영수 과장은 "반려동물 양육 가구의 증가와 산업 규모 성장에 발맞춰 반려동물 산업의 질적 성장과 다양한 소비자 요규를 충족하기 위해 먹거리, 의약품 및 의료기기 등의 산업화를 지속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2-01-10 15:25:25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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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건강기능식품 가맹본부, 온라인 판매가격 맘대로 정하지 못한다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사진=메트로신문DB 앞으로 화장품이나 건강기능식품 가맹본부는 온라인 제품 판매시 판매가격을 가맹점주와 협의해야 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기타 도소매업 등 3개 도소매업종 표준가맹계약서를 제·개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표준가맹계약서 제·개정은 최근 가맹본부의 온라인 판매 확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비대면 거래 증가로 인한 가맹점주들의 매출 하락 등 경영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취지다. 우선 가맹본부가 온라인으로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경우 온라인 매출액 비중, 온라인 전용상품 비중 등의 내용이 담긴 정보공개서와 기타 온라인 판매 관련 최신 정보를 가맹점에 제공하도록 했다. 특히, 가맹점주가 직접 또는 가맹점주단체를 통해 가맹본부의 온라인 판매가격 등에 대해 협의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하면서, 그 요청을 받은 가맹본부는 협의 요청일로부터 10일 이내에 협의를 개시하도록 명시했다. 가맹점주가 가맹본부의 온라인 판매 확대 등으로 매출이 급격히 감소함에 따라 가맹계약을 중도 해지하는 경우엔 가맹본부가 위약금을 감경하도록 했다. 가맹본부가 가맹점 전용상품 출시, 수익 관련 상생협력시스템 도입 등 가맹점 지원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했다. 가맹점사업자가 상품대금을 신용카드로 결제하기를 원하는 경우 가맹본부가 이를 거절하거나 현금결제를 강요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항을 뒀고, 가맹본부가 10년이 경과한 장기점포에 대해서도 사전에 고지된 평가기준에 미달하지 않으면 가맹계약을 갱신토록 하는 조항도 있다. 아울러, 가맹점주의 귀책사유가 없음에도 영업 개시 후 1년 간 발생한 월 평균 매출액이 가맹본부가 제시한 예상 매출액의 하한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 가맹점주가 위약금 없이 계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도 반영해 가맹점주의 권익이 폭넓게 보호되도록 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도소매 분야 가맹거래 거래 관행이 개선되고 가맹점주의 권익이 증진될 것"이라며 "특히, 가맹본부에 온라인 판매 관련 최신 정보제공 의무를 부여하고, 가맹점주에 가맹본부의 온라인 판매가격 등에 대한 협의 요청권을 부여함으로써, 화장품 등 도소매 업종에서 가맹본부와 가맹점주 간 정보력 격차가 감소하고 가맹점주의 협상력이 제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2-01-10 15:03:06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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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외국인직접투자 295.1억달러로 역대 최대… 제조업 외투는 감소

2016년~2021년 신고액·도착액 기준 외국인직접투자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FDI)가 300억달러에 육박하며 1962년 통계작성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다만, 제조업 FDI는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0일 발표한 2021년 FDI는 신고기준 전년 대비 42.3% 증가한 295억1000만달러, 도착기준으론 57.5% 증가한 180억3000만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정부는 코로나19 펜데믹 등에도 불구하고 수출에 이어 외투까지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하며 경제회복과 공급망 확충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업종별 신고금액 기준으로 비중이 가장 높은 서비스업(+64.2%, 비중 79.9%), 기타업종(+122.9%)은 크게 증가했으나, 제조업은 감소(-16.2%, 비중 17.0%)했다. 서비스업 외투는 235억7000만달러로 정보통신(+317.2%), 도·소매유통(+139.1%), 사업지원·임대(+833.0%) 등의 업종에서 투자가 크게 증가했다. 특히, 1분기 독일 기업 딜리버리히어로(DH)의 배달의 민족 인수(21억달러 투자) 등 'Online to Offline'(O2O)·전자상거래 등을 지원하기 위한 플랫폼 서비스 투자가 유입되며 정보통신업 비중이 12%에서 30%로 크게 증가했다. 설비투자 등을 동반하는 관계로 서비스업 대비 회복이 느리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는 제조업 외투는 50억달러 규모로 줄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제조업(+81.8%), 제지목재(+833.4%), 금속(+77.2%) 등의 업종은 증가한 반면, 섬유·직물·의류(-97.4%), 식품(-42.3%), 기계장비·의료정밀(-18.5%)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 신고금액 기준 미국(-0.9%, 52.6억달러)은 감소, 유럽연합(영국포함, +169.0%, 128.0억달러)·일본(+52.8%, 12.1억달러) 등은 증가로 전환됐고, 중화권(중국·홍콩·싱가포르·말레이시아·대만, +38.1%, 75.4억달러)은 지속 증가했다. 투자 대상별로 그린필드형은 180억9000만달러(+24.7%), M&A형은 114억2000만달러(+83.2%)로 각각 증가해, 전년 감소세에서 지난해 증가세로 전환했다. 자금별로 신규투자는 129억2000만달러(+31.8%), 증액투자는 154억6000만달러(+66.9%)로 각각 증가한 반면, 장기차관은 11억4000만달러(-32.4%)로 감소했다. 투자받은 기업 법인의 소재지에 따라서는 수도권이 220억3000만달러, 수도권 외 지역이 34억8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산업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와 글로벌 공급망 위기 우려 속에서도 기저효과를 뛰어넘어 양적으로 최대 외투실적을 달성했다"며 "공급망 안정, K-글로벌 백신허브화, 수소경제 확산 등 산업·에너지 정책과의 연계가 강화되며 외투의 질적 측면도 제고됐다"고 평가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2-01-10 11:29:08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