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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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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절반 이상 지주체제 확산… CVC 벤처투자 활발

공정위, 2025년 지주회사·CVC 현황 공개 92개 대기업집단 중 50개(54.3%) 지주회사 보유 CVC 14개사 지난해 2451억원 벤처투자… 39%↑ 대기업 집단 절반 이상이 지주회사를 보유, 안정적 지배구조로 확산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일반 지주회사 소속 CVC(기업형 벤처캐피탈)가 혁신기업 투자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5년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및 CVC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4년 12월 말 기준 국내 지주회사 수는 총 177개로 전년(174개) 대비 소폭 증가했다. 특히 2025년 공시대상 대기업집단 92개 중 50개(54.3%)가 지주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46개 집단은 지주회사 체제로 완전히 전환한 상태다. 이는 지주회사 체제가 2016년 이후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며, 기업집단의 주요지배구조 재편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올해는 기존 대기업집단인 글로벌세아가 지주회사를 신설했고, LIG와 빗썸은 지주회사 체제를 갖춘 상태에서 새롭게 대기업집단에 지정됐다. 전체 지주회사에 소속된 자·손자·증손회사는 총 2462개로 지주회사 1곳당 평균 14개의 소속회사를 지배한다. 평균 부채비율은 43.7%로 공정거래법상 한도(200%)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해 재무건전성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 일반지주회사와 그 자회사의 자·손자회사에 대한 평균 지분율은 각각 73.2%와 85.2%로, 공정거래법상 의무지분율(상장 등 30%, 비상장 50%)을 모두 충분히 상회한다. 일반지주회사의 CVC 주식 보유는 2022년 법 개정으로 허용된 이후 빠르게 정착되고 있다. 2024년 말 기준 45개 일반지주 전환집단 중 10개 집단이 지주체제 내에 CVC를 보유하고 있고, 일반지주회사 소속 CVC는 총 14개사로 전년 대비 1개사 증가했다. 이 중 11개사(78.6%)는 CVC 제도 도입 이후 새롭게 설립·등록된 법인으로, 일반지주회사들이 CVC제도에 대해 꾸준한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된다. CVC 투자도 활발하다. 2024년 중 CVC13개사가 총 121개 기업에 2451억원 규모 신규 투자를 집행했다. 이는 전년(1764억원) 대비 38.9% 증가한 규모다. 투자건당 평균금액도 13억2000만원에서 16억6000만원으로 25.8% 상승했다. 투자대상 기업은 초기기업(업력 3년 이하)에대한 투자금액이 전년 172억원에서 271억원으로 증가해 CVC가 모험자본으로서의 역할을 지속하고있음을 알 수 있다. 업종별로는 인공지능(AI) 및 페이먼트 서비스를 포함한 ICT 서비스 분야가 전체의 19.5%로 가장 많고, 바이오 ·의료 분야가 17.0%로 뒤를 이었다. CVC 12개사는 총 71개의 투자조합을 운용 중이며, 이 중 27개 조합이 CVC가 지주체제에 편입된 이후 설립됐다. 2024년 한 해 동안 신규 설립된 투자조합은 10개, 이들의 총 약정금액은 3330억원에 달한다. 신규 조합의 내부출자비중은 79.1%로, 지주회사 내부 유보자금이 벤처투자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공정위는 "지주회사 제도가 기업집단의 주요 소유·지배구조 형태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CVC 제도도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와 혁신성장 기반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기업집단이 지배력을 우회적으로 확대하거나 총수일가의 사익편취에 악용할 우려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사전적 규율과 사후적 점검을 병행해 시장 질서를 왜곡할 수 있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한 법 집행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6-26 15:16:3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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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가기술자격 시험에 227만명 응시, 71만명 취득… 실무형 자격증 인기 여전해

산업인력공단, '2025 국가기술자격통계연보' 발간 지난해 국가기술자격에 227만여명이 응시해 71만여명이 자격을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시자와 자격 취득자 모두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컴퓨터활용능력, 지게차운전기능사 등 실무형 자격증 인기는 여전했다. 26일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발간한 '2025 국가기술자격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기술자격 응시자는 총 227만4368명으로 전년 대비 1.9%(4만3519명) 감소했고, 자격 취득자는 71만4615만명으로 전년 대비 5.0%(3만5887명) 줄었다. 자격 취득률은 31.4%로 집계됐다. 이번 통계연보에는 2024년 산업인력공단과 대한상공회의소 등 10개 기관에서 시행한 국가기술자격 545개 종목의 통계가 수록됐다. 국가기술자격 시행기관 중 산업인력공단은 493종목(90.5%)을 시행 중이다. 자격 소관 부처별로는 국토교통부 소관 종목 취득자가 19만4293명(27.2%)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고용노동부 소관 종목이 19만1003명(26.7%)으로 뒤를 이었다. 자격 종목별 접수자 수를 보면, 컴퓨터활용능력2급이 43만7698명으로 1위를 차지했고, 컴퓨터활용능력1급(42만9867명), 지게차운전기능사(27만832명), 산업안전기사(19만6411명), 정보처리기사(18만7548명) 순으로 인기가 높았다. 등급별로 기술사급에서는 건설안전기술사(3951명), 토목시공기술사(3896명), 건축시공기술사(3746명)가 상위를 차지했다. 기능장급은 위험물기능장(1만7292명), 전기기능장(6702명), 에너지관리기능장(4067명) 순으로 많았다. 기사급에서는 산업안전기사(19만6411명)가 압도적 1위를 기록했고, 정보처리기사(18만7548명), 전기기사(11만9954명)가 뒤를 이었다. 기능사급은 지게차운전기능사(27만832명)가 1위를 차지했으며, 한식조리기능사(12만1700명), 전기기능사(11만671명), 굴착기운전기능사(10만9797명), 미용사 일반(9만5683명) 순이었다. 이우영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국가기술자격 관련 빅데이터를 통계연보로 발간해 국민의 정보 접근성과 활용 편리성을 제고하겠다"며 "디지털시험센터 확대, 인공지능 혁신기술 적용 등 디지털 대전환을 통해 자격증 르네상스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6-26 13:30:12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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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T, 미국 파견 장학생 278명 선발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장학생 278명을 선발해 미국에 파견한다. KIAT는 25일 '한미 첨단분야 청년교류 지원사업'의 제3기 장학생 선발을 완료하고 이달 27일까지 사흘간 서울 중구 정동아트센터와 용산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에서 역량 강화 주간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첨단산업 분야를 공부하는 이공계 학부생들에게 미국 파견 장학금과 국내외 첨단산업 현장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번 역량 강화 주간 행사는 3기 장학생으로 선발된 278명의 해외 파견 생활을 격려하고, 첨단산업 분야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제고하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된다. 행사에서는 장학 증서 수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활동할 기자단 임명, 사업 우수 후기 공모전에서 수상한 1기 장학생에 대한 시상식과 후기 발표 등이 진행된다. 반도체,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바이오, 환경·에너지 등 첨단산업 분야에 종사하는 전문가 연사들의 산업 특강도 마련된다. 아울러 미국 학업과 생활에 현실적인 도움이 될 만한 미국 생활 특강과 안전 교육도 진행된다. 민병주 KIAT 원장은 "청년들이 국제 무대에서 기술과 산업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대한민국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장기적 투자"라며 "청년들이 새로운 도전의 꿈을 키워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6-25 16:47:2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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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발전, 당진발전본부 제2옥내 저탄장 ·환경설비개선공사 준공

"대기오염물질 배출 획기적 저감, 친환경 발전 선도" 한국동서발전은 당진발전본부 제2옥내저탄장과 1~4호기 환경설비개선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24일 당진발전본부 대강당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동서발전은 당진발전본부의 미세먼지 배출 저감과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제2옥내저탄장 건설 및 1~4호기 환경설비개선사업에 약 5611억원을 투자, 2021년 6월~2025년 5월까지 48개월간 공사를 진행했다. 이 중 제2옥내저탄장 건설공사는 축구장 면적 약 23배(16만4487제곱미터)에 달하는 옥외저탄장에 철골 구조물을 설치해 옥내화하는 사업으로, 석탄 비산먼지를 줄여 지역주민 생활환경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1~4호기 환경설비개선 공사는 집진, 탈황, 탈질설비 등 환경설비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초미세먼지를 연 418톤 저감하고 대기오염물질을 약 65% 수준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 권명호 동서발전 사장은 "두 사업은 동서발전이 석탄화력 환경성 강화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변화하는 미래를 위한 도전과 혁신,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안전과 책임, 그리고 함께하는 상생을 위한 공정과 협력을 핵심가치로 삼고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6-25 16:33:1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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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보건공단, 한국노총과 업무협약 "산업재해 예방, 현장 근로자 참여 강화"

산재예방 전문기관과 노동자 권익 대표 단체가 손을 맞잡고, 산업현장 안전보건 수준 향상을 위한 공동 노력에 나선다. 안전보건공단은 25일 오후 한국노총 본부에서 한국노동조합총연맹과 '산재예방 및 산업현장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노동자의 안전보건 증진과 산업현장위험요인 발굴 △노동자 안전보건 역량 향상과 안전보건교육 활성화 △양 기관 간 유기적 네트워크 구축에 의한 안전문화 확산 등에 협력하게 된다. 이번 협약은 한국노총이 공단 사업에 참여하던 방식에서 나아가, 양 기관이 기술력과 네트워크 등을 공동 활용하며 안전보건 파트너로서 해야 할 역할을 구체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특히, 양 기관은 '위험성평가 사업'을 중심으로 노사가 함께 산업현장 위험요인을 발굴하고 개선하는 실질적 협력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전국 31개 공단 일선기관과 한국노총 산하 27개 산별연맹 및 16개 시도 지역본부 등 산업별, 지역별 네트워크를 연결해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산업현장 전반에 안전보건 역량을 높이는데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김현중 공단 이사장은 "산재예방을 위해서는 산업현장의 주체인 근로자들이 재해예방 활동에 직접적이고 실질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단은 앞으로 현장 근로자의 산재예방 사업 참여를 위해 다양한 노사 단체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6-25 15:17:1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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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매출 4개월만에 증가 전환… 물가상승·고가품 중심 매출 확대

5월 주요유통업체 매출 16.1조원 … 전년동월 대비 7.0% 증가 온라인 매출 13.0% ↑… 온라인 비중 53.1%로 확대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이 지속 성장하는 가운데, 물가상승과 맞물린 구매단가 상승, 명품 등 백화점 고가품 중심 매출 확대 영향으로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이 4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5년 5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16조1000억원으로 전년동월(15.1조원) 대비 7.0% 증가했다. 온라인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지속한 가운데, 3개월간 내리막이던 오프라인 매출도 전년동월 대비 0.9% 성장으로 돌아섰다.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방문고객 수는 감소했으나 구매단가 상승으로 매출 증가를 달성했다. 전체 구매건수는 2.8% 감소했으나, 구매단가가 3.8% 상승하면서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실제로 대형마트(0.2%), 백화점(2.3%)은 지난해 5월에 비해 휴일 수가 1일 늘었음에도 방문고객(구매건수)은 감소한 반면, 물가 상승, 고가품 중심 매출 확대로 1회 방문 시 구매액이 증가해 지난 1월 설 특수 이후 첫 플러스를 기록했다. 반면, 편의점 매출은 0.2% 감소하며 2개월 연속 역성장을 보였다. 준대규모점포(SSM)는 1.0% 증가하며 3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온라인 부문에서는 음식 배달, e-쿠폰, 여행, 문화 상품 등 서비스 분야가 37.3% 급성장하며 전체 온라인 매출 증가를 주도했다. 식품 부문도 18.2% 증가하며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상품군별로 보면, 오프라인에서는 주얼리·시계류 등 명품이 8.1% 증가했고 식품은 1.0% 소폭 상승했다. 반대로 가전/문화(-7.8%), 아동/스포츠(-2.5%), 패션/잡화(-3.7%) 부문 부진은 지속됐다. 업태별 매출 비중에서는 온라인이 53.1%를 차지하며 전년 동월(50.2%) 대비 2.9%포인트 증가했다. 오프라인 점포 수는 전년 동월 대비 0.6% 감소한 4만9924개로 집계됐다. 백화점(-5.0%), 대형마트(-1.6%), 편의점(-0.6%) 모두 감소한 가운데 SSM만 3.1% 늘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6-25 15:05:3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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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통합관제 시스템 가동… "신재생 발전비중 증가에도 전력계통 안정성 강화"

올 연말까지 2단계 통합관제 체제 완성 … 그리드코어 개편도 추진 전력당국이 개별 기관에 분산된 전력망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통합·연계 운영한다. 태양광 등 날씨에 따른 발전량 변화가 큰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증가하는 가운데 전력계통 안정성과 효율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한국전력공사, 전력거래소 등과 함께 송·배전 전력망 정보를 실시간 통합 관리하는 새로운 관제 시스템 운영을 본격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재생에너지 급증에 따라 통합관제 필요성이 커진데 따른 것이다. 국내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은 지난 2015년 7.42GW(전체 사업용 발전기의 7.6%)에서 2025년 36.4GW(23.5%)로 10년간 4배 이상 급증했다. 신재생에너지는 기상 변화에 따른 발전량 변동이 커 전력망 운영의 복잡성도 증가한다. 특히 송전망 자원(154kV 이상)은 전력거래소가, 송·배전망 자원(154kV 미만)은 한전이 각각 개별 관리하면서 정보 분산에 따른 문제점이 지속 제기돼 왔다. 이번 실시간 통합 관제에 따라 한전이 관리하던 전력거래계약(PPA) 발전량 정보는 시스템 연결을 통해 거래소에서 통합 실측 기반으로 관리되고, 재생에너지 정보공유시스템을 활용한 출력제어 정보 연계로 전력계통 운영의 대응 속도와 효율성이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특히 실시간 출력제어가 중요한 봄·가을철 경부하기를 중심으로 정확한 정보의 빠른 전달과 철저한 이행이 가능해져 신속하고 정밀한 제어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력당국은 올해 말까지 정보 연계 수준과 신속성을 더욱 확대하는 2단계 통합관제 체계를 완성한다는 목표다. 동시에 재생에너지 발전설비의 안정적 전력계통 연계를 위한 그리드코드(Grid-Code) 개편도 병행 추진 중이다. 향후 AI(인공지능) 기술과의 접목을 통해 실시간 관제 구조 혁신과 전력망 상태에 대한 정밀 평가가 가능해져 재생에너지의 지속 확대와 전력계통의 안정적 운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은 "통합관제 체계의 고도화는 재생에너지의 지속적인 확대로 전력계통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필수적"이라며 "증가하는 재생에너지가 우리 전력망에 성공적으로 연계되고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AI 기반 지능형 전력망 구축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6-25 14:32:0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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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올여름 역대급 폭염 대비 현장 안전 확보에 총력"

'폭염단계별 대응 지침' 전면 시행 체감온도 35도 넘으면, 오후 2시~5시옥외작업 중지 한국가스공사는 올여름 예상되는 역대급 폭염에대비해 현장 근로자의 온열질환 예방과 안전 확보를 위한 '폭염 단계별 대응 지침'을 마련해 전면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가스공사는 현장 실측 체감온도에 따라 4단계(31·33·35·38도)로 세분화해 단계별 휴식시간을 구체적으로 지정하고, 필요 시 옥외작업을 중지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현장 체감온도가 33도를 넘어가면 매 2시간 이내 20분 이상 휴식을 제공하고, 35도가 넘으면 매시간 15분 휴식과 함께, 무더위 시간대(오후 2시~5시)에는 옥외 작업을 중지한다. 폭염 경보 발령으로 인해 공사가 일시 중지되는 경우 시공사가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계약 기간 연장 △계약 금액 조정 △지체상금 면제 등 상생 협력을 위한 다양한 조치도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가스공사는 지난해 '전담 간호사가 동행하는 쉼터 버스'를 운영, 현장 근로자의 건강 상태를 수시로 살피고 상비약을 제공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올해는 근로자들이 폭염 속에서도 안전하고 쾌적하게 휴식할 수 있도록 쉼터 공간과 이동식 에어컨을 지원하는 정책을 새롭게 추진하고 있고, 일부 현장에는 에어컨과 정수기, 의료용품 등을 완비한 이동식 무더위 쉼터를 운영 중이다.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무더운 여름철에는 현장 근로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빈틈없는 대응 체계가 가장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가스공사는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공기업으로서 모든 근로자가 건강하게 일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6-25 10:34:39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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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등 엔터 5사 하도급법 위반혐의 동의의결안 확정… 상생지원금 10억원 등 자진시정

제조 및 용역 하도급 분야 첫 동의의결 사례 하이브 등 엔터테인먼트사 5곳의 하도급법 위반혐의와 관련한 동의의결안이 최종 확정됐다. 엔터5사는 법 위반에 대한 판단을 받지 않고 자진시정 방안을 이행하게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엔터 5사의 하도급법 위반혐의 관련 동의의결안을 최종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하도급법 위반 엔터 5사는 하이브,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스타쉽엔터테인먼트다. 동의의결은 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사업자가 피해구제, 거래 질서 개선 등 자진 시정방안을 제시해 인정되면 법 위반 여부 판단을 유보하고 시정방안 이행에 초점을 두고 사건을 종결하는 제도다. 공정위는 앞서 2023년 7월부터 이들 엔터 5사가 음반·굿즈·영상 콘텐츠 제작 및 공연 관련 역무 등을 하도급업체에 위탁하며 사전에 서면계약서를 발급하지않거나 지연발급한 행위에 대해 하도급법 위반 여부를 조사했다. 조사 과정에서 엔터 5사는 하도급거래 질서를 개선하고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을 위한 자진시정방안을 마련해 동의의결을 신청했고, 공정위는 2024년 12월 2일 동의의결 절차 개시를 인용한 바 있다. 이후 공정위는 시정방안의 타당성 적절성 등을 평가하기 위한 의견수렴 절차 등을 거쳐 최종안을 확정했다. 시정방안의 주요내용은 △표준계약서 및 가계약서 작성·배포 △전자계약시스템 도입과 사내 계약관리시스템 개선 △하도급거래 가이드 홈페이지 게시 및 내부 직원 대상 하도급법 교육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위한 총 10억원 규모 지원방안 등이다. 이번 결정은 2022년 7월 하도급법에 동의의결 제도가 도입된 이후 제조 및 용역 하도급 분야 동의의결 제도가 적용된 첫 사례다. 공정위는 "향후 공정위는 한국공정거래조정원과 함게 엔터 5사가 동의의결을 성실하게 이행하는지 면밀하게 점검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공정한 거래 질서 확립을 위해 불공정행위를 지속적으로 감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6-24 16:46:5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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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수출바우처 847억원 규모, 2000개사에 관세 대응 지원

24~26일 '관세대응 수출바우처' 온라인 설명회 하반기 수출기업 2000개사에 847억원 규모 관세 대응 수출 바우처가 지원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24~26일까지 3일간 '관세대응 수출바우처 A to Z'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는 포스코, 현대·기아자동차, LG전자 등 주요 대기업이 자사 협력사들의 관세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협력해 마련됐다. 정부와 대기업이 협업해 수출바우처 지원에 나선건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은 지난 5월 30일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기존 25%에서 50%로 인상했고, 이어 냉장고 등 가전 완제품에 대해서도 지난 23일자로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7월 8일로 예정된 상호관세 유예 종료까지 다가오면서 관세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산업부와 코트라는 앞서 추경 1차 관세대응 바우처 사업을 통해 관세 애로기업 750여개사를 선정, 추경국고 265억원을 투입했다. 또 내달 10일 이후에는 추경 2차 관세대응 바우처 사업 참여기업 모집을 개시한다. 2차 바우처 사업에서는 2차 추경에서 확보한 847억원을 2000개사에 지원할 예정이다. 관세대응 바우처 사업은 수출바우처 포털(exportvoucher.com) 내 '관세 대응 패키지 서비스' 메뉴에서 신청할 수 있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수출애로 중소·중견기업의 현장에 보다 깊숙이 먼저 다가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제도를 몰라 활용하지 못하는 일이 절대로 없도록 수출바우처 등 정부지원사업의 진입 문턱을 낮추는데 총력을 다하고, 산업 및 유관 협·단체간 협력도 적극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6-24 16:29:12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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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 '국가기록관리 유공' 행안부 장관상 수상

"기록물 관리 투명성 더욱 높일 것" 한국서부발전이 국가기록관리 유공으로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전력공기업 중 국가기록관리 유공으로 장관 표창을 두 번 이상 받은 곳은 서부발전이 유일하다. 서부발전은 24일 기록물관리전문요원인 양수경 사원이 국가기록관리 유공으로 개인 부문 행안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국가기록관리 포상은 국가기록원이 기록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기록문화 확산을 위해 국가기록관리 체계 발전에 기여한 개인과 기관 등을 포상하는 제도다. 수상자인 양수경 사원은 '현장 중심형 기록물 관리 전략수립', '기록물 관리 대외 협업체계 구축·운영', '신기술을 이용한 기록정보서비스 기반 구축' 등을 추진해 회사문서를 전자화한 성과를 높이 평가받았다. 앞서 서부발전은 공공기관 최초로 우수기록물 경연대회를 열고 참여·개방형 기록관리시스템을 구현하는 등 기록물 관리의 혁신성을 높인 점을 인정받아 지난 2019년 기관 부문 행안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해당 성과는 국가기록원 발간물에 소개되는 등 공공부문 기록물 관리 모범사례로 알려져 있다. 서부발전은 사업소 생애주기 기록관리 체계망을 구축하고 본사와 가까운 서산·태안 지역의 기록관리 협의회와 협력하는 등 현장에 밀착한 기록관리 체계를 운영 중이다. 이 외에도 서부발전은 세종?충남 기록관리 협의체를 운영함으로써 기록문화 확산을 위한 소통 창구 역할을 맡고 있다. 김병철 서부발전 인재경영처장은 "이번 수상은 모든 구성원이 기록물 관리 고도화를 위해 적극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업무 효율을 높이고 기록물 관리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6-24 16:14:29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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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한구 통상본부장, 美 러트닉·그리어 만나 "일체의 관세 면제 재차 강조, 상호호혜적 합의 필요"

이재명 정부 첫 각료급 대미 통상회담 재개 "관세협의 넘어, 제조업 파트너십 새 틀 짤 것" 이재명 정부 첫 각료급 대미 통상회담이 재개됐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3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USTR(미무역대표부) 대표를 동시에 만나, 자동차·철강등 품목관세와 상호관세 등 일체의 관세 면제를 재차 요청했다. 면담에서 여 본부장은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 자동차·철강 등 품목관세에 대한 면제의 중요성을 미측에 다시 강조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양국간 상호 호혜적인 합의를 도출하자는 양측의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여 본부장은 특히 그간 한국의 정치적 상황으로 논의 진전에 한계가 있었으나, 이제는 새 정부가 민주적 정당성과 위임사항을 확보해 본격적인 협상을 진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음을 미측에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협상은 관세뿐 아니라 다양한 제조업 분야에 걸쳐 한미 간 전략적 협력관계를 도출하기 위한 호혜적 협의임을 강조했다. 특히 여 본부장은 최근 미국의 반도체 장비 수출통제 강화 조치에대해 한국 반도체·배터리 업계의 우려도 전달했다. 최근 미 정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공장에 미국산 장비 반입을 제한할 가능성을 통보, 중국 내 반도체 생산 인프라에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된다. 이로 인해 국내 업계는 장비 도입 차질, 양산 지연, 기술 경쟁력 상실 등을 우려하며, 정부에 적극 대응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장관급 회담에 이어 24~26일까지는 제3차 한미 기술협의가 진행된다. 기술협의에서는 박정성 무역투자실장을 대표로 '대미 협상 TF'와 관계부처가 참석해 그간 제기된 쟁점을 중심으로 양측의 수용 가능한 대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기술협의에서는 관세, 비관세 장벽, 에너지·공급망 협력, 산업기술투자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관세 협의에서는 자동차와 철강 등 품목관세와 상호관세 면제 요구에 대해 미측의 무역 균형 개선 차원의 조건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비관세 장벽 관련 협의에서는 지난 2차 협의에서 언급된 소고기 수입 제한, 정밀지도 해외 반출 제한 등에 대해 한국의 수용 가능한 대응 방안이 제시될 수 있다. 또 최근 중동 정세 악화에따른 에너지 안보가 부각됨에 따라, 미국산 천연가스 수입 확대, 알래스카 LNG 개발 공동참여 등 협력 방안에 대한 제안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여 본부장은 "한미 양국은 산업 공급망이 긴밀하게 연계돼 상호협력을 필요로 하는바, 동 협상을 통해 양국 간 제조업 파트너십의 새로운 틀을 짜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향후 속도감있게 미측과 협상을 집중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측이 상호관세 유예 종료 시점으로 제시한 7월 8일 협상 시한의 연기 등은 현재로선 예측하기 어렵다는관측이 나온다. 여 본부장은 지난 12일 취임 직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는 줄라이 패키지라는 말을 쓸 필요는 없을 것"이라며 상호관세 유예조치 연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예단하기 어렵다"고 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6-24 16:10:22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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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 중동 위기 속 에너지 안보 사수 나서… 24시간 모니터링 체제 가동

CEO 주관, 에너지 수급위원회서 LNG 등 연료수급 상황 특별 점검 비상대책반 통해 해외사업장·사이버보안 등 관련 동향 24시간 모니터링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한국남부발전이 에너지 수급 안정화를 위한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남부발전은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과 관련해 김준동 사장 주관으로 23일 '긴급 에너지 수급 관리위원회'를 개최하고, LNG(액화천연가스)·유연탄 등 연료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해외사업장·사이버보안 등을 점검, 중동발 에너지 위기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을 기점으로 국제유가는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는 상황이다. 공습 직후 유가는 배럴당 약 5~10달러 상승했고, 브래느유는 배럴당 76~81달러, 서부텍사스유는 68~73달러 수준까지 상승했다. 이후 이란의 반격이 석유 인프라를 직접 겨냥하지 않으면서 가격은 5달러 이상 급락했다. 골드만삭스 분석에 따르면, 브렌트유는 약 12달러의 리스크 프리미엄이 반영돼 있다.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경우 90~110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회의를 통해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으로 인한 천연가스 등 에너지 가격의 변동성을 모니터링하고, 연료 확보 및 조달계획을 긴급 점검했다. 또 요르단 발전소 등 해외사업장 파견직원의 안전보호와 사이버보안 대응태세도 함께 확인했다. 다행히 현재까지 LNG·유연탄 등 발전연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해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남부발전은 발전연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해외사업장 안전과 사이버보안도 강화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이미 지난 13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CEO 주관으로 △에너지수급반 △발전운영반 △안전·보안반 등 3개의 에너지 수급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중동 분쟁에 따른 시장 영향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다. 김준동 사장은 "최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 등 지정학적 위기에 따른 에너지 변동성이 증대돼 그 어느 때보다 에너지 수급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시장상황 변화에 신속하고 선제적으로 대처해 발전소의 안정적 운영을 통한 국가 에너지 안보와 국민경제 안정화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남부발전은 앞으로도 비상대책반과 에너지 수급관리위원회를 통해 에너지 위기관리를 강화하고, 정부와 긴밀히 공조해 나갈 계획이다.

2025-06-24 14:39:19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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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호의 龍虎相生 복지이야기] 다시, 사회서비스원의 길을 묻는다: 공공돌봄의 초석을 다지며

우리 사회의 중요한 공적 돌봄 기반인 사회서비스원이 난관에 봉착해 있다. 사회서비스원은 좋은 돌봄을 제공하는 기관으로서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돌봄 인력에게 안정적인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며, 돌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공공 공급 주체로서 도입된 중요한 공급기관이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사회서비스원은 재정 지원 감소와 무관심으로 인해 조직 전반에 걸쳐 상당한 위기감이 있다. 특히, 오세훈 서울시장이 사회서비스원을 지나치게 이념적으로 바라보고, 서울시 사회서비스원을 전면적으로 폐쇄하는 무리수를 둠으로써 이러한 위기는 더욱 심화되었다. 더욱이 인천광역시를 비롯한 일부 지역은 사회서비스를 모르는 퇴임 공무원들의 낙하산 인사와 다른 조직간 인위적 통합으로 내부 갈등이 극심해져 본연의 역할 수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진통 속에서도 사회서비스원이 가진 공익성과 사회적 필요성은 결코 간과될 수 없다. 급증하는 돌봄의 요구 속에서 사회서비스원은 돌봄의 공공성을 확보하고 통합돌봄체계의 초석을 다지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이를 위한 사회서비스원의 정상화와 역할 제고를 위해 다음의 제언을 한다. 첫째, 사회서비스원, 특히 종합재가센터는 '시장 실패' 지역을 중심으로 우선적으로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한민국은 도시와 농어촌, 대도시와 지방 간에 광범위한 시장 실패로 인해, 돌봄 서비스 공급자의 부재와 부족 등 돌봄 서비스 접근성 측면에서 심각한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다. 민간 공급자들이 수익성을 이유로 진출을 꺼리는 지역에서, 사회서비스원은 공평성의 원칙에 입각하여 돌봄 서비스의 보편성을 확보하는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이는 지역 간 돌봄 격차 해소에 기여하며, 진정한 의미의 지역밀착형 돌봄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둘째, 사회서비스원은 시장에서 돌봄이 어려운 '고난이도 대상자'에게 우선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해야한다. 복합적인 욕구를 가진 대상자, 거동이 불편하여 장거리 이동이 어렵거나 중증의 케어가 필요한 대상자 등, 민간에서 충분한 인력과 자원을 투입하기 어려운 거부 사례들이 존재한다. 사회서비스원은 이러한 대상을 위한 전문성과 공공성을 갖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민간과의 상호보완적 관계를 정립하고 전체 돌봄 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셋째, 기초자치단체로 사회서비스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 기존의 광역지자체 소속을 사회서비스원을 확대해야 한다. 기초지자체는 주민의 욕구를 가장 가까이에서 파악하고, 지역 자원을 효과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최적의 단위이다. 기초지자체가 돌봄 공급 주체에 대한 관리와 운영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돌봄 욕구 충족의 저변을 확대하고, 향후 시행될 통합돌봄 체계와 발맞추어 지역밀착형 공급 주체로 적극 활용되어야 한다. 이는 돌봄 서비스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다. 넷째, 사회서비스원이 가진 공공기관의 경직성을 유연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 현재 사회서비스원은 공공기관으로서 업무 수행 절차가 까다롭고, 신규 사업 추진에 있어 민간에 비해 경직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종합재가센터는 민간의 혁신성과 자율성이 발현될 수 있도록, 기존 공공기관보다는 사회서비스 분야에 적합한 '준민간기관' 수준으로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것이 요구된다. 이는 불필요한 행정적 절차를 간소화하고,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민함을 부여할 것이다. 이재명 정부는 사회서비스원의 당면한 위기를 직시하고,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사회서비스원의 정상화는 단순히 기관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돌봄 시스템 전반의 건전성과 미래를 좌우하는 중차대한 과제이다. 아무리 좋은 정책도 현장의 좋은 기관이 작동하지 않으면 아무런 효과를 낼 수 없기 때문이다. 사회서비스원이 공공돌봄의 초석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고, 돌봄이 필요한 국민에게 희망을 선사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전용호 국립인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2025-06-24 11:09:02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