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블루 해소, 농진청 선정 농촌관광상품 20곳 어디?
코로나블루 해소, 농진청 선정 농촌관광상품 20곳 어디? '우리 농촌갈래?' 농촌관광상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되면서 소위 '코로나 블루'를 호소하는 이들이 적지 않은 가운데, 탁 트인 야외에서 가족단위로 휴식을 취하며 일상의 답답함을 해소할 수 있는 여행지가 주목받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전국 시·군농업기술센터가 추천한 농촌관광상품 중 1차로 10곳을 선정하고, 2차로 10곳을 추가해 총 20곳을 엄선해 소개한다고 19일 밝혔다. '우리 농촌갈래?'라는 이름이 붙여진 농촌관광상품은 코로나19로 인해 '소규모 관광', '야외', '거리두기' 등 새롭게 등장한 여행 경향에 맞춰 가족단위 소그룹이 농촌체험, 힐링, 미식 등 주제별·지역별 특화된 농촌관광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경남 함양의 농촌관광상품인 '함양 찐추억, 비우go! 채우go!'은 목공예·전래놀이 체험, 숲속놀이, 개평한옥마을과 남계서원 탐방, 선비문화탐방로 체험, 산양삼농장에서 삼 캐기 체험 등 농촌다움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강원 춘천의 '금이야 옥이야 농촌치유프로그램'은 국내 유일의 연옥(軟玉)광산이 있는 금옥골 마을의 생태와 경관자원을 활용한 상품으로 마을 내 옥(玉)동굴에서 '싱잉볼' 명상, 제철 농산물로 만든 치유밥상 식사는 물론 황토방 농가 민박도 할 수 있다. 이밖에 충남 청양 '치유카페 투어 한 박자 쉬고 청양' 프로그램에서는 산양먹이주기와 블루베리수확체험 등이 가능하고, 경북 영주 '36.5도 소백힐링 영주'에서는 옥수수 미로체험, 전통주나 발효화장품 만들기 등을 할 수 있다. 지역별 농촌관광상품 정보와 예약은 인터넷 주소창에 'http://www.안전농촌관광.kr'을 입력한 뒤 상세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는 9월까지 전 국민 참여 농촌여행 이용후기 이벤트를 진행하고 추첨을 통해 농산물과 농산가공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한편, 농진청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계부처·기관과 함께 코로나19 대응 안전 여행 지침 준수를 당부했다. 여행객들이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농촌체험휴양마을, 농촌관광 클린사업장 등 우수 농촌여행지는 '안전농촌관광.kr'과 농촌관광 포털 '웰촌(www.welcho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농진청 농촌자원과 박정화 과장은 "농촌관광상품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된 관광산업 활성화와 농촌관광 활력 도모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