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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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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회장, 상속 분쟁서 승소…혁신·질적 성장 통한 리더십 검증 드라이브

'인화(人和)의 상징' LG그룹의 전례 없는 상속 분쟁은 구광모 회장이 1심에서 승소하며 진정국면으로 가게 됐다. 75년간 이어온 기업의 '장자 승계' 원칙을 4대째 안정적으로 이어가면서 인공지능(AI)·바이오·클린테크 등 신성장 사업에 속도를 낼 기반이 공고해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LG그룹의 지배구조를 보면 최상단에 지주사인 (주)LG가 있으며 이 회사의 다수 지분만 취득하면 그룹 내 지배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구광모 회장은 이번 승소로 그룹 지배의 핵심이 되는 지주사인 ㈜LG 지분 15.95%를 온전히 지켜내며 경영권 리스크를 덜어냈다. 만약 법원이 세 모녀의 손을 들어줘 법정 상속 비율(1.5:1:1:1)대로 지분을 재분할했다면, 구 회장의 지분은 9.71%로 주저앉는 반면 세 모녀는 14.09%를 확보해 최대주주 지위가 뒤바뀌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었다. 이제 법적 문제를 해결한 구광모 회장은 앞으로 경영 성과를 통한 리더십 증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LG 인공지능(AI) 연구원이 개발한 초거대 AI 모델 '엑사원(EXAONE)'을 중심으로 그룹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제조와 연구, 서비스 전 영역에서 실질적인 비즈니스 모델 창출에 집중할 전망이다. 또 물류·산업용 로봇 영역을 강화하고 있으며, 북미를 중심으로 한 AI 로봇 스타트업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핵심 계열사들의 체질개선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OLED 매출 비중을 확대하고, 체질 개선을 통해 52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LG이노텍은 영업이익이 6% 가량 줄긴 했지만 성과금 등 일시적 비용을 제외하면 수익성 중 심 활동이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는 로봇용 센싱 부품, 자율주행 라이다(LiDAR) 등 미래 육성 사업도 가속화한다. LG화학과 계열사의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변화도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전기차 시장 둔화로 수익성이 감소했지만 글로벌 에너지 전환 흐름에 맞춰 ESS(에너지저장장치) 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바이오(BIO) 부문에서는 헬스케어 데이터 분석, 신약 후보 발굴, 원격 의료 등에서 스타트업·글로벌 제약사와 협업을 넓히며 사업군을 확대할 방침이다. 구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우리는 LG 없이는 상상할 수 없는 미래를 꿈꾸고 이를 현실로 만들며 한 발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지만 우리의 노력 못지않게 세상의 변화도 더 빨라지고 있다"며 "기술의 패러다임과 경쟁의 룰은 바뀌고 고객의 기대는 더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성공방식을 넘어 새로운 혁신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혁신은 오늘의 고객 삶을 개선하는 것을 넘어 미래 고객에게 필요한 가치를 만들어내는 일"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우리의 생각과 행동도 변해야 하며 '선택과 집중'이 그 시작"이라고 말했다.

2026-02-12 16:44:3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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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HBM4 탈락설' 일축...3파전 부상 속 삼성 세계 최초 양산

마이크론이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엔비디아 공급망 탈락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양강 체제로 여겨졌던 차세대 HBM 경쟁이 3파전 구도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다만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HBM4 양산 출하를 공식화하는 등 공세적 태세를 보이고 있어 시장 주도권은 여전히 국내 기업 중심으로 전개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마크 머피 마이크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1일(현지시간) 미국 리서치 기업 울프 리서치가 주관하 반도체 콘퍼런스에서 "이 기회를 빌려 최근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HBM4 관련 부정확한 내용에 대해 말하겠다"며 "우리는 이미 HBM4 대량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고객사 출하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달리 마이크론의 HBM4가 엔비디아가 요구한 수준의 속도 등 성능을 맞추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우려가 지속 제기됐다. 이번 발언은 이같은 시장의 의구심을 불식시키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강 체제'로 굳어질 것으로 예상됐던 HBM4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업계에서는 양사가 그간 HBM 시장 점유율의 상당 부분을 차지해 온 만큼 차세대 경쟁에서도 우위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12일 세계 최초로 업계 최고 성능의 HBM4를 양산 출하하며 본격적인 HBM4 시장 선점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HBM4 개발 착수 단계부터 JEDEC(반도체 표준을 제정하는 국제 산업 표준 기구) 기준을 상회하는 성능 목표를 설정하고 개발을 추진해 왔다. 이번 제품에는 최선단 공정 1c D램(10나노급 6세대)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재설계 없이 양산 초기부터 안정적인 수율과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확보했다. SK하이닉스 또한 HBM4 최적화 단계를 거쳐 이달 중 본격 출하할 전망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미국에서 만나 HBM4 공급과 관련한 막바지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양사는 생산능력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평택캠퍼스 4공장(P4)에 내년 1분기까지 월 10만~12장의 웨이퍼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의 신규 생산 라인을 세울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투자 규모가 수십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 생산 라인에는 HBM4에 들어가는 최선단 1c(10나노급 6세대) D램을 만들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월 66만장의 D램 웨이퍼를 생산하는 것으로 전해지는데 이번 생산 라인 구축이 완료되면 D램 생산능력을 추가로 18% 확대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 또한 최근 청주 P&T6 공장 설비에 필요한 반도체 공정 장비 구매주문(PO)을 시작하는 등 대규모 설비 투자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HBM4는 메모리 3사가 장기간 준비해온 차세대 제품인 만큼 단순 탈락설로 시장 구도를 판단하기는 이르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HBM 시장 점유율이 높아 양강 체제가 거론돼 왔으나 이는 기존 시장 비중에 따른 평가"라고 말했다. 이어 "마이크론 역시 두 자릿수 점유율을 유지해왔기에 무시할 수 없는 경쟁자"라면서도 "국내 업체들이 이미 대형 고객사와의 협력 경험과 양산 안정성을 축적해 온 만큼 초기 시장 주도권은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6-02-12 16:38:27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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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내달 23일 주주총회 개최…류재철 CEO 사내이사 선임

LG전자는 3월 23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제24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12일 공시했다. 주주총회 안건은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승인, 자기주식소각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이다. 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은 지난해 말 임원인사에서 최고경영자(CEO)로 부임한 류재철 사장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과 서승우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을 재선임하는 내용이다. 집중투표제 적용을 위한 정관 변경 안건도 상정된다. 집중투표제는 이사를 2명 이상 선임할 때 주당 의결권을 선출 이사 수만큼 부여하고, 한 후보에 집중해서 투표할 수 있는 방식으로 소액주주의 권리를 보호하는 제도다. 해당 안건이 통과되면 부칙에 의해 올해 9월 10일 이후 소집되는 주주총회부터 이사 선임에 집중투표제가 적용된다. LG전자는 올해 주주총회 역시 소통·알림·나눔을 앞세운 열린 주주총회로 추진할 계획이다. 주주 외에도 시장 관계자, 언론인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주주총회장을 개방하고, 최고경영진이 나서 주주들을 대상으로 사업 전략을 공유하는 콘셉트다. 2024년 처음으로 시작해 올해로 3년째 이어가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주주 의결권 강화 차원에서 지난 2021년부터 전자투표제를 도입했다. 주주들은 다음 달 13일 오전 9시부터 22일 오후 5시까지 한국예탁결제원 전자투표시스템에 접속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2026-02-12 16:34:2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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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보, 작년 순익 513억원…K-ICS 159.3% 개선

롯데손해보험은 2025년 연간 순익이 513억원으로 2024년(242억원) 대비 111.9% 늘었다고 12일 밝혔다. 2025년 연간 영업이익은 647억원으로, 2024년(311억원) 대비 108.4% 증가했다. 보험영업에서의 수익창출은 안정적 흐름을 나타냈다. 2025년 연간 보험계약마진(CSM) 상각이익은 2139억원으로, 2024년(2254억원)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2025년 기말 CSM은 2조4749억원으로 지난해 말 2조3202억원에 비해 성장했다. 연간 새롭게 유입된 신계약 CSM은 4122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롯데손해보험은 2025년 1분기 적용된 '도달 연령별 손해율 가정' 등 제도변화의 일시적·일회성 영향을 반영했다. 이후 2분기부터는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회복해 270억원의 보험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롯데손해보험의 2025년 투자영업이익은 377억원으로, 2024년(-1468억원)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투자영업부문의 흑자전환은 안전자산 중심의 '투자 자산 리밸런싱'을 통한 체질개선의 결과다. 롯데손해보험은 지난 2019년 10월 이후 ▲수익증권 선제적 매각 ▲채권 등 안전자산 확보 ▲요구자본 감축 등 투자영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구조적 개선노력을 진행해왔다. 2025년 말 잠정 지급여력비율은 159.3%로 지난 1분기(119.9%) 이후 3개 분기 만에 39.4%p 개선됐다. 보험영업이익 증가와 투자영업 안정화에 따른 이익 체력 회복, 자산 구조 개선 효과까지 복합적으로 반영되며 짧은 기간 내 자본지표 개선을 이뤄냈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자본건전성 개선을 중심으로 사업기반 강화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2026-02-12 16:28:21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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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 공급 대책 반발…“공급보다 도시 수용력 먼저”

"이미 교통이 한계인데 인구가 60% 늘면 도시가 더이상 감당할 수 없다." 정부의 1·29 주택공급 확대 방안에 포함된 과천 경마장 부지 개발을 둘러싸고 지역사회 반발이 확산되는 가운데, 과천에서 공급대책의 타당성을 짚는 토론회가 열렸다. 정부는 지난달 도심 주택공급 확대 및 신속화 방안(1·29 대책)을 발표하고 유휴 국공유지와 공공기관 부지를 활용해 수도권에 약 6만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용산, 경기 과천·성남 등 수요자 선호 지역이 대거 포함됐다. 경기도 물량은 서울 인접 지역에 집중됐다. 과천에는 경마장과 국군방첩사령부 부지를 통합 개발해 9800가구를 공급하는 방안이 나왔다. 그러나 지역 내 반발은 거센 상황이다. 이날 토론회는 윤미현·우윤화 과천시의원이 공동 좌장을 맡았으며, 홍찬표 도시공간기술사무소 대표, 박문수 상명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 과천보광사 종훈 회주스님 등이 참석해 과천의 도시 정체성과 기반시설 수용 능력 문제를 집중 제기했다. 먼저 박문수 교수는 경마장 부지와 방첩사령부 부지에 대해 "일반 주택 공급지가 아니라 '국가 자산'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택 공급이라는 단일 목적만으로 도시의 정체성을 바꿀 수 있는지 근본적 질문이 필요하다"며 "부동산 개발은 한 번 진행되면 되돌릴 수 없는 '비가역성'을 갖고 있고, 잘못될 경우 악화되는 특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경마장 부지는 자연녹지, 과밀억제권역, 개발제한구역 등 복합적 도시계획 조건이 적용돼 있는 만큼, 기존 계획 위에 추가로 주택공급 정책을 덧씌우는 방식은 도시관리 체계를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또한 "이전비와 추가 사회간접자본(SOC) 비용을 감당할 재정적 역량이 있는지도 따져야 한다"며 "단순 찬반 구도를 넘어 행정계획 중심의 프레임 전환과 장기 국가전략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홍찬표 대표는 인구 추이를 근거로 공급 확대의 부담을 지적했다. 과천시는 2015년 약 6만7000명 수준이던 인구가 재건축과 지식정보타운 개발 영향으로 지난해 8만6000명 수준으로 증가했다. 2035년 도시기본계획상 목표 인구는 약 14만 명이다. 홍 대표는 "현재 8만6000명에서 14만 명으로 늘면 약 60% 이상 증가하는 셈"이라며 "이미 교통 정체가 한계에 다다른 상황에서 인구가 급증하면 감당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양재 방면 출퇴근 정체, 과천대로 양방향 혼잡, 중앙로 상습 정체 등을 언급하며 "이번 발표안에는 실질적인 교통 대책이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또 재건축과 신규 입주로 젊은 세대가 유입되며 세대당 인구가 2.7명 수준으로 높아진 점을 언급하며, 추가 대규모 개발이 이뤄질 경우 교통 대란 가능성을 우려했다. 토론 참석자들은 이번 계획이 단순한 주택 공급 확대가 아니라 도시계획 원칙, 기반시설 수용력, 국가 자산 활용 방향을 동시에 점검해야 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공급 확대 필요성과 도시 환경 보존 사이의 충돌이 이어지면서 과천 개발 논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성채리기자 cr56@metroseoul.co.kr

2026-02-12 16:27:49 성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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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한국외대, 카자흐스탄서 해외 한국어교육실습 진행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는 한국어학부가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위치한 알파라비 카자흐국립대학교에서 해외 한국어교육실습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실습은 예비 한국어교원인 재학생들이 해외 현지 한국어 교육 환경을 경험하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사이버한국외대는 2007년 중국에서 첫 실습을 시작한 이후 일본, 미국, 태국, 러시아, 베트남 등 여러 국가에서 운영해 왔다. 이번 프로그램은 양 대학이 공동 참여 중인 'KF 글로벌 e-스쿨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월 25일부터 6일간 진행됐다. 실습에는 사이버한국외대 재학생 18명이 참여해 현지 대학생 53명을 대상으로 한국어 집중 수업을 실시했다. 이와 함께 한국 전통놀이, 민화와 한복 체험, K-팝 활동, 한식 체험 등 문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됐다. 대학 측은 참가 학생들이 수업안 기획과 맞춤형 교수 설계 과정을 직접 수행하며 현장 중심 교육 경험을 쌓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실습은 국내 사전교육과 연계해 약 5개월간 준비 과정을 거쳐 진행됐다. 이번 현지 실습을 총괄 지도한 이민우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한국어학부 교수는 "현지로 떠나기에 앞서 지난 5개월간 국내 사전교육실습에서 다진 우리 학생들의 준비성과 열정이 알파라비 카자흐국립대학 구성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라며 "사이버한국외대 한국어학부는 앞으로도 전 세계 다양한 국가, 글로벌 한국어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사이버한국외대는 12일까지 2026학년도 1학기 신·편입생 2차 모집을 진행한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6-02-12 16:25:47 이현진 기자
[기자수첩]혁신과 혁명, K제약 딜레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약가제도 개편안이 논란이다. 논란 중심에는 제네릭 의약품에 대한 약가 산정률을 기존 53%대에서 40%대로 하향 조정하는 방안이 놓여 있다. 정부의 논리는 명확하다. 약값을 낮춰 국민 부담을 줄이고 국내 제약 회사들이 복제약에 안주하지 않고 신약 개발로 나아갈 수 있도록 변화를 이끌겠다는 것이다. 구조 전환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라는 명분도 존재한다. 방향만 놓고 보면 틀리지 않다. 다만 국내 제약 산업이 선택을 강요받게 되는 속도와 방식은 문제가 될 수 있다. 정부는 이를 '혁신'이라 부르지만 현장에선 '혁명'에 가깝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배경이다. 현재 국내 제약사 평균 영업이익률은 5%에도 못 미친다. 그마저도 제네릭이라는 '캐시카우'가 버팀목이 돼왔다. 이 현금 흐름을 끊어내면서 동시에 연구개발 투자를 늘리라는 주문은 혁신이 될 수 없다. 혁신의 사전적 정의는 바꾸거나 고쳐 아주 새롭게 함이다. 파괴가 아니다. 국어사전에서 혁명을 찾아보면, 관습, 제도 등을 단번에 깨뜨리고 새로운 것을 세움이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약가제도 개편안이 국내 산업을 밀어붙이는 '혁명'이 된다면 그 뒤에 남는 것은 경쟁력이 아니라 공백일 수 있다. 물론 같은 제약 업계 내부에서도 일각에선 "살기 위해 뼈를 깎는 고통을 각오하며 변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산업 체질 개선은 선언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신약 하나가 나오기까지는 오랜 시간과 큰 비용이 당연히 필요하다. 어쩌면 국내 제약사에게 제네릭 의약품의 존재는 혁신 자체일 수 있다. 기존 방식을 개선해 새 가치를 만드는 힘은 오리지널 특허가 만료된 약을 복제해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산업이 꾸준히 성장할 수 있을 때 발휘되기도 한다. 상대적으로 신약 개발은 혁명과 같을 것이다. 완전히 새로운 길을 개척해야 하고 실패를 감수하지 않으면 성공 또한 기대할 수 없다. 결국 정부는 제약 산업에게 제네릭 의약품이라는 캐시카우 없이, 즉 혁신 없이, 신약 개발이라는 창조를 위한 혁명만을 요구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성공적인 신약개발 그리고 국가 미래와 K제약 생존을 위해서는 절감 재원을 재투자하는 기업의 능동적인 방안과 개별 기업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정책이 뒷받침되길 기대한다.

2026-02-12 16:24:45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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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긴급 차단방역 총력…당진서 또 ASF

충남 당진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추가 발생하며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11월 도내 첫 발생 이후 세 번째 확진 사례다. 충남도에 따르면 당진시 순성면 한 돼지농장에서 폐사한 돼지에 대해 도 동물위생시험소가 정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12일 오전 ASF 양성 판정이 나왔다. 해당 농장은 돼지 5,000마리를 사육 중이다. 최근 이틀간 하루 평균 15두 수준이던 폐사가 68두로 급증하자 농장주가 수의사 권고에 따라 검사를 의뢰했고, 폐사축 3두와 동거축 10두 가운데 11두가 양성으로 확인됐다. 도는 즉시 시·군과 한돈협회, 양돈농가에 발생 사실을 긴급 전파하고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농장 출입을 통제했다. 가축 이동을 제한하는 한편, 발생 농장 반경 10㎞ 이내 99개 양돈농가에 대해 이동 제한 조치를 내리고 38개 팀 68명을 투입해 정밀 검사에 착수했다. 발생 농가에 대한 살처분과 매몰 작업도 12일 중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발생 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농장·사료공장·도축장 등 108개소에 대해서도 소독과 이동 제한 등 긴급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역학 관련 농장에는 19일간 이동 제한과 정밀 검사를 실시한다. 발생 농장에는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인접 시·군인 서산·예산까지 소독을 강화하는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확산 차단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당진과 인접 지역에 대해 12일 오전 1시부터 13일 오전 1시까지 24시간 일시 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했다. 이승한 도 농축산국장은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긴급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양돈농가는 돼지 반·출입 금지, 출입 통제, 철저한 소독 등 방역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ASF는 돼지와 멧돼지에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출혈성 질병으로, 감염 개체의 침·분비물·분변은 물론 오염된 차량이나 사료 등을 통해서도 전파된다. 감염 시 고열, 식욕부진, 기립 불능,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급성형의 경우 치사율이 100%에 달한다. 한편 충남의 돼지 사육 규모는 1068호 242만 마리로 전국 최대 규모다.

2026-02-12 16:23:00 양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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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도시공사, 설 맞이 '클린 주차장' 조성… ESG 현장 경영 박차

시흥도시공사(사장 유병욱, 이하 공사)가 다가오는 설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는 귀성객과 시민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주차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관내 주요 공영주차장 일대에서 대대적인 환경정화 활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환경정화 활동은 설 연휴를 앞두고 방문객이 집중되는 삼미시장 등 전통시장 인근과 주요 대중교통 거점인 신천역 일대 공영 주차장을 중심으로 실시되었다. 환경교통본부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직접 현장에 나서 청소 취약 구역을 정비하고, 시설물 안전을 꼼꼼히 체크하며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챙겼다. 공사는 이번 환경정화 활동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시민 만족도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쾌적하게 정돈된 주차공간과 전통시장 방문객의 접근성을 높여 지역상권 방문을 유도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취지다. 주차장 이용과 관련한 상세 내용은 공사 교통복지실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유병욱 사장은 "설레는 마음으로 시흥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도시의 첫 인상인 주차장이 쾌적하고 안전한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공사는 현장 중심의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하여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고품격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6-02-12 16:22:48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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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도시공사, 행정안전부 정보공개 종합평가 7년 연속 '최우수' 달성

시흥도시공사(사장 유병욱 이하 공사)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2025년 정보공개 종합평가'에서 전국 기초 지방공사·공단 최초로 7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정보공개 종합평가는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총 5개 분야의 운영 실태를 평가하여 최우수, 우수, 보통, 미흡의 4개 등급을 부여했다. 공사는 전국 117개 기초 지방공사·공단 중 상위 24개 기관에 이름을 올리며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공사는 이번 평가에서 98.4점을 기록하여 기초 지방공사·공단 유형 평균인 92.67점 대비 5.73점 높은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주요 성과 항목으로는 ▲사전정보공표 항목의 지속적 확대 및 발굴 ▲국민 눈높이에 맞춘 알기 쉬운 정보 제공 ▲정보공개 청구 처리의 적정성 및 신속성 강화 등을 높게 평가받았다. 공사는 앞으로도 정보공개청구 처리 품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시민이 필요한 정보를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제도 운영의 실효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유병욱 사장은 "정보공개 제도의 내실을 다져 시민 신뢰도를 높이고, 투명하고 책임 있는 조직 운영을 통해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전했다.

2026-02-12 16:22:35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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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일자리재단, AI 인재 육성 및 기업혁신 위한 10개 기관과 협약 체결

경기도일자리재단은 11일 시흥시청에서 시흥시, 고용노동부 안산고용노동지청, 한국공학대학교, 경기과학기술대학교, 중소벤처기업연수원, 한국산업인력공단 경기서부지사, 시흥시소상공인연합회, 시흥상공회의소, 시흥시기업인협회, (사)시흥시소부장경영인협회 등 10개 유관기관과 'AI 인재 육성· 기업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급변하는 기술 환경에 대응해 각 기관이 역할을 분담하고, 실무형 AI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함으로써 지역 기업의 디지털 전환(DX)과 AI 전환(AX)을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이를 통해 지역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목적이 있다. 재단은 AI 인재 양성과 산업 수요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맡는다. 주요 추진 과제는 ▲청년 엔지니어 육성을 통한 고용 및 정주 지원 ▲중장년 및 경력단절 여성 대상 AI·디지털 직무 재취업 교육 ▲경기도일자리포털 '잡아바'를 활용한 우수 AI 기업 홍보 및 채용 지원 등이다. 교육기관의 실무 역량도 협력에 더해진다. 한국공학대학교와 경기과학기술대학교는 AI 전환 실증 산단 구축 및 '마이스터 랩(Lab)' 운영을 통해 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실무형 인재를 양성한다. 또한, 혁신 융합대학 사업과 연계한 교육과정 개발과 지역 특화 비자 연계 취업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이번 협약은 지자체, 대학, 고용기관, 산업계가 함께 참여하는 유기적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시흥시를 AI 제조혁신과 인재육성의 전초기지로 육성하고, 지역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는 데 의미가 있다. 재단과 시흥시는 이미 2025년도부터 지역 산업단지의 지속 가능한 인력 수급 모델을 고민하며 '청년 엔지니어 육성 사업'을 공동 기획 ․ 추진해 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사업 범위를 확대하고, 청년의 지역 정착과 취업 연계를 지원하는 선순환 고용 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윤덕룡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는 "제조업의 경쟁력 회복, 즉 '제조업 르네상스'의 성패는 결국 현장에 강한 실무형 AI 인재 확보에 달려 있다"며, "청년부터 중장년, 경력단절여성까지 아우르는 생애주기별 AI 직업훈련 체계를 공고히 해 시흥시 제조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AI 혁신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2-12 16:22:27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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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도시공사, 설 연휴 비상근무 체제 돌입

평택도시공사(사장 한병수)는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맞아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한다. 공사는 설 연휴 기간(2.14.~2.18.)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시설별 상황반을 운영하는 등 공공시설 운영·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시립 추모공원은 연휴 기간 중 별도 방문 예약 없이 운영하며 평소 대비 약 3배 이상 추가 인력 배치 및 경찰서 운영 협조 등을 통해 추모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내리캠핑장과 진위천 유원지에서는 전통놀이 체험 등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설 명절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교통약자 이동지원 차량도 설 연휴 기간 동안 일평균 41대를 운행하여 이동에 불편이 없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공영주차장은 귀성객과 시민 편의를 위해 설 연휴 기간동안 무료로 개방하며, 해당 기간 중 공영주차장의 안전과 질서유지를 위해 일 평균 12명의 근무자를 배치할 계획이다. 이밖에 교통정보센터, 어린이교통공원, 차량번호판 발급 등 일부 공공시설은 연휴 일정에 맞춰 휴관한다. 한병수 사장은 "설 연휴 기간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2-12 16:22:14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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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김태흠 지사, 행정통합법 졸속 심사 중단 요구… 국회 정면 비판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국회에서 진행 중인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안 심사와 관련해 "졸속 처리"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김 지사는 12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진행된 행정통합 특별법안 심사는 우려했던 대로 졸속으로 이뤄졌으며, 지역의 열망을 무참히 짓밟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소위 심사는 지방분권에 대한 철학과 의지가 실종된 채 정부 방침을 그대로 따르는 거수기 역할에 머물렀다"며 "통합의 주체이자 입법의 대상인 충남의 도지사로서 결코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행정통합에 대해 반대 입장을 보여왔던 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의 한마디에 재정·권한 이양이 빠진 '눈가림용 법안'을 발의해 번갯불에 콩 볶듯 처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법안 심사 과정과 관련해 "충남 지역구 강승규 의원이 위원회를 옮기면서까지 충남 의견 반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대전·충남을 지역구로 둔 민주당 의원들은 법안소위 심사에 단 한 명도 참여하지 않았다"며 "정치 논리에 의해 지역 의견이 묵살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대한민국과 충남의 백년대계를 위해 민주당 지도부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왔다"며 "한병도 원내대표, 신정훈 행안위원장 등을 만나 중앙정부 권한의 전향적 이양과 여·야 공동특위 구성을 요구했고, 대통령과의 면담도 수차례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충남도민의 열망을 담은 노력은 정치적 판단에 의해 외면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이 발의한 통합법안에 포함됐던 양도소득세 및 교부세 이양 등 실질적인 재정 이양 내용은 빠지고, '재정 지원 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한다'는 선언적 규정만 남았다"며 "항구적인 재정과 권한 이양이 없는 법안으로는 행정통합의 본 취지를 살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졸속 심사를 즉각 중단하고 여·야 동수의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통합 대상 지역의 공통 기준을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지금이라도 실질적인 특례와 권한을 이양하고,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65대 35로 조정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도민과 함께 정치적 중대 결단을 포함한 모든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2026-02-12 16:22:03 양대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