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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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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임직원 수어교육…청각장애 인식 개선 나서

하나금융그룹이 '임직원 수어교육'을 실시한다. '임직원 수어교육'은 청각장애인의 공식 언어이자 자신을 표현하고 타인과 연결되는 가장 중요한 의사소통 수단인 수어(시각언어)를 배움으로써 청각 장애에 대한 편견을 줄이고 포용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하나금융은 농(聾)문화와 농(聾)사회 인식 개선을 위해 2023년부터 정기적인 임직원 수어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수어교육을 포함해 누적 270여명의 그룹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교육에 참여하며 청각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의사소통 장벽을 해소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특히, 이번 수어교육은 청각 장애에 대한 기본 이해와 함께 '경제'와 '대화'라는 주제로 일상 속 기본 어휘와 표현을 학습하며 자원봉사 등 농인(聾人) 대면 시 실제 의사소통에 활용 가능한 용어와 문장 등의 실용적 수어를 익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하나금융 ESG 상생금융팀 관계자는 23일 "장애에 대한 인식 제고와 더불어 청각 장애를 가진 분들과 실제로 소통하고 교감할 수 있는 실용적 수어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하나금융그룹은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되는 통합사회 구현을 위해 지속적이고 진정성 있는 포용문화 확산 노력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10-23 10:33:46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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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의 미학(美學)]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 "숲과 주거의 경계를 허물다"

올해 6월부터 시작해 이제 입주가 마무리된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 서울에도 이런 곳이 있을까 싶은 홍제천에 마음을 뺏기며 걷다보면 왼편으로 어느새 단지 입구가 나타난다. 서울 도심 속 숨겨진 보석이라는 말답게 생태하천인 홍제천 맑은 물에는 물고기가 노닐고 오리가 떠다니고 있었다. 홍제천 수변 산책로를 쭉 따라가면 한강까지 논스톱으로 이어진다.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는 홍은13구역 재개발로 조성된 단지다. 지상 최고 15층에 총 827세대 규모로 들어섰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별로는 ▲49㎡타입 7세대 ▲59㎡타입 238세대 ▲75㎡타입 23세대 ▲84㎡타입 117세대 ▲테라스 하우스 설계가 적용된 84㎡타입 24세대 등 총 409세대가 일반 분양으로 공급됐다. 내부순환로를 바로 이용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 서울 주요 간선도로를 탈 수 있다. 지하철역은 다소 멀지만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한 버스정류장에서 홍제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단지 아랫쪽으로 포방터 시장을 비롯해 상업시설과 행정기관 등이 인접해 생활 인프라도 좋다.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는 입지 자체가 도심 속 자연이다. 바로 뒤편으로 북한산이 위치하고, 전면으로는 인왕산과 안산을 마주하고 있다. 북한산 둘레길을 이용하면 백련산까지 숲세권이 확장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단지가 자연경관과 어울러져 숲과 주거의 경계를 허물도록 설계했다. 북한산의 주변 자연경관을 고려해 15층 높이의 중층 주거단지로 구현했고, 어우러지는 단지 배치를 통해 인왕산과 안산의 전경까지 바라볼 수 있다. 단지 뒤편을 산이 감싸고 있다면 그만큼 단지 자체가 오르막 경사지일 터.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는 지형의 단차를 입체적인 설계로 오히려 장점으로 바꾸었다. 테라스 하우스는 경사지를 활용했고, 부대시설도 대지 단차를 이용했다. 고저차를 시각적 리듬으로 풀었내 단지 어디에서든 자연과 맞닿은 수평적 조망을 감상할 수 있다. 단지 내에서는 동선이 중앙을 중심으로 좌우로 갈라지고, 북한산 방향으로의 조망이 열려 시야가 확 트인다.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의 조경면적은 총 1만697㎡로 전체 부지의 30%에 달한다. 조경 역시 지형의 단차를 적극 활용해 입체적으로 설계되어 계단형 힐가든과 순환 산책로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단지 내부로 들어서면 웰컴그린을 시작으로 엘리가든, 샤인힐가든, 계단식화계가 연속적으로 이어진다. 엘리가든은 건축물의 입면 디자인과 연결된 선형 정원이다. 옹벽과 녹지를 자연스럽게 이어주며, 휴식의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샤인힐가든은 단지 중심부에 잔디광장 형식으로 구성됐다. 다채로운 초화류와 잔디가 펼쳐져 휴식은 물론 모임의 공간으로도 좋다. 단지의 고저차를 이용해 조성된 힐가든은 층단형 공간이다. 단순히 이동을 위한 길이 아닌 보행로 곳곳에 '스테이존(Stay Zone)' 개념을 적용해 잠시 머물러 교류할 수 있도록 각 레벨마다 정원, 벤치, 전망 포인트가 놓여져 있다. 조경은 자연감상용에 그치지 않는다. 단지 내 산책로는 홍제천 수변공원과 맞닿아 달리기와 자전거 등 일상 운동까지 확장되도록 했다. 곳곳에 설치된 휴게 정자와 어린이 놀이터, 운동시설 등은 가족 단위 활동에도 최적화되어 있다.

2025-10-23 10:13:3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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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유엔난민기구에 AI 법률 지원 프로그램 기부

AX(인공지능 전환) 전문기업 LG CNS가 유엔난민기구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난민 법률지원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이를 기부한다. AI 기술을 통해 법률 서비스 사각지대에 놓인 난민을 돕는 국내 첫 사례다. LG CNS는 유엔난민기구와 최근 'AI 기술을 활용한 난민소송 지원' 관련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현신균 LG CNS 사장과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기구 최고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AI를 기반으로 국내 난민 대상 법적 보호 가능성을 제고하고, 변호사들의 난민 소송 업무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LG CNS는 난민들이 행정소송을 진행할 때 변호사가 AI를 활용해 소장의 초안을 작성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망명신청서·면담기록 데이터 분석, 다국어 번역, 법률문서 작성을 담당하는 AI 에이전트를 각각 만들고, 에이전틱 AI가 이를 통합해 자동으로 법률문서 형식에 맞게 소장을 작성할 수 있게 한다. LG CNS는 프로그램 구축에 에이전틱 AI 플랫폼 '에이전틱웍스'를 활용할 예정이다. 기존 난민 신청 과정은 언어와 문화의 차이, 복잡한 신청 절차, 정보 누락과 법리적 근거 부족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기각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이제 AI 기술을 통해 변호사들은 심사에 필요한 정보와 법리적 근거를 더욱 정확하게 입력할 수 있게 됐다. 최소 3~4일 걸리던 소장 작성 시간도 단축될 전망이다.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기구 최고대표는 "첨단 기술 분야를 선도하는 LG CNS와의 협약은 AI 기술이 난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언어의 장벽 등 다양한 이유로 법률 지원을 받기 힘든 난민들이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신균 LG CNS 사장은 "난민들의 법적 권리 보호를 위한 AI 프로그램 기부로 어려움을 겪는 난민들의 상황이 개선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LG CNS는 AI로 산업과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2025-10-23 10:00:06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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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기업·동양, 빠르게 굳는 조강콘크리트 공동 개발

다음날 아침 거푸집 탈형…공기지연 없이 공사 가능 유진그룹 계열인 유진기업과 동양이 간절기 기간 건설현장에서 빠르게 강도 발현이 가능한 조강콘크리트를 공동개발했다. 23일 유진그룹에 따르면 기온변화가 심한 간절기 기간에는 야간기온이 0℃까지 떨어지지만 낮에는 기온이 10℃내외로 올라가기 때문에 가열양생(콘크리트에 열을 주어 굳히는 작업)을 보통 진행하지 않는다. 이런 환경에서는 콘크리트가 굳는 시간이 오래 걸려 강도 발현이 늦어지기 때문에 전체적인 공기에 영향을 미친다. 이번에 선보인 조강콘크리트는 이런 간절기 환경을 고려한 제품으로 별도의 가열양생을 하지 않아도 18시간 만에 압축강도 5MPa(1MPa는 1cm2당 10kg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힘)을 확보할 수 있다. 조강콘크리트 사용 시 초기강도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 오후에 타설을 해도 다음날 아침 거푸집 탈형이 가능해 공기지연 없이 공사가 가능하다. 유진기업과 동양은 이번 간절기용 조강 콘크리트 출시로 모든 기후환경에 최적화된 특수 콘크리트 라인업을 완성했다. 영하 10℃ 환경에서 타설 가능한 동절기 콘크리트, 강우 시 타설 여건을 고려한 우중 콘크리트, 하절기 유지 성능을 강화한 초유지·초지연 콘크리트 개발에 이어 이번 간절기에 최적화된 조강콘크리트 개발로 사계절 맞춤형 솔루션을 체계화했다. 유진기업 기술연구소 관계자는 "유진기업은 기후 및 계절 변화를 고려한 특수 콘크리트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며 "앞으로도 건설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건설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5-10-23 09:54:0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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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종, '2025 우수상담사례집-우리는 대한민국 여성기업인' 발간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산하 (재)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여기종)가 여성기업의 경영애로 상담 사례와 컨설팅 성과를 모은 '2025 우수상담사례집-우리는 대한민국 여성기업인'(사진)을 발간했다. 23일 여경협에 따르면 '우수상담사례집'은 여기종의 여성기업 경영애로지원단이 매년 현장에서 접수한 다양한 상담사례 가운데 해결성과가 우수한 사례를 선별해 발간하는 자료집으로, 여성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경영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예비 여성창업자와 여성CEO에게 실질적인 경영 노하우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했다. 사례집에는 기술창업, 디지털 전환, 글로벌 진출 등 급변하는 산업환경 속에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성장한 여성CEO의 실제 사례와 자금난, 조직관리, 수출 실패 등 다양한 어려움을 분야별 전문위원과의 1대1 컨설팅을 통해 극복한 과정을 담았다. 이런 사례들은 향후 여성기업의 경영역량 강화와 정책 개선을 위한 실증자료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박창숙 여기종 이사장은 "2025우수상담사례집이 예비 창업자에게는 길잡이, 성장 중인 여성기업에게는 나침반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여성기업이 강한 기업으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여성기업 경영애로지원단의 현장 밀착 상담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5-10-23 09:29:2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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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침대, '에이스스퀘어 인천계양점' 새로 오픈

에이스침대가 대형 프리미엄 체험형 매장 '에이스스퀘어 인천계양점'(사진)을 새로 열었다. 23일 에이스침대에 따르면 '에이스스퀘어 인천계양점'은 고객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인천광역시 계양구 작전동에 자리 잡았다. 지상 5층 높이, 약 243평(803㎡) 규모의 넓고 쾌적한 쇼핑 환경을 조성하고 매장에 방문한 고객들이 에이스침대의 다양한 제품을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매장에는 에이스침대의 침대 과학 기술력을 자랑하는 프리미엄 매트리스 '로얄에이스(Royal Ace)'의 전 라인업을 포함해 총 10조의 매트리스 체험존을 마련했다. 특히 최상위 매트리스 브랜드 '에이스 헤리츠(ACE HERITZ)'의 체험 공간도 함께 준비해 여러 프리미엄 매트리스를 편안한 환경에서 직접 누워 보고 경험할 수 있다. 매트리스 체험존에서는 섬세한 조명 밝기 조절 기능을 통해 실제 침실과 유사한 수면 환경을 구현했다. 에이스스퀘어 인천계양점은 각 층별 최신 인테리어 트렌드를 반영한 컨셉존을 구성해 에이스침대의 베스트셀러와 신제품을 특별한 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에이스침대의 신규 TVCF '이상한 과학의 나라 ACE'에 등장하는 신제품 '플로라(FLORA)', 아트월 컨셉의 럭셔리한 인테리어를 완성하는 '바론트(BARONT)', 우아한 무드의 신혼 침대 '아르코(ARCO)'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고객들이 자신에게 맞는 침대를 직접 체험하고 고를 수 있도록 프리미엄 체험형 매장 '에이스스퀘어'를 지속적으로 출점하고 있다"며 "새롭게 오픈하는 '에이스스퀘어 인천계양점'에 방문해 에이스침대가 제공하는 최상의 서비스와 제품력을 경험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5-10-23 09:21:1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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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뉴욕서 도내 스타트업 투자유치·교류 지원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은 지난 16~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도내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기업설명회(IR) 및 투자 네트워킹 행사를 개최했다. 글로벌 투자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선발된 도내 우수 스타트업 20개사를 대상으로 미국 시장·투자 전략 컨설팅을 제공하고, 디엘에이파이퍼(DLA Piper)에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을 비롯해 아틀랜타 벤처, 엑스엘 인베스트 등 글로벌 투자기관 소속 현지 투자자 18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기업설명회(IR) 및 네트워킹을 진행했다. 또한 뉴욕 두갈 그린하우스에서 한인창업자연합(UKF)과 협력해 도내 기업의 현지 투자유치 지원을 이어갔다. UKF가 개최한 'NYC KOOM 스타트업 2025'에 도내 우수기업 4개사 ▲건설 AI 소프트웨어 업체 '㈜에스엘즈' ▲산업안전사고 예방 시스템업체 '㈜더블티' ▲AI 기반 K-POP 활용 무인 댄스 플랫폼 업체 '타고' ▲타투 프린터 개발 및 타투이스트 디자인 기반 콘텐츠 플랫폼 '프링커코리아'가 참여해 투자유치 설명회를 진행했다. 경기도 기업 대표들은 이와 함께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행사에 참가한 현지 투자자, 기업인들과 비즈니스 관련 세부적인 논의와 교류를 이어갔다. 그 결과, 현지 투자자·기업인과 총 71건의 상담이 이뤄졌으며, 이 가운데 16개 사가 총 648억 원 규모의 투자 및 공동검증 제안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수원시 소재 ㈜더블티(대표 김영준)는 자사 산업안전사고 예방시스템 기술을 바탕으로 뉴욕 소재 헬스케어 분야 기업과 100억 원 규모 JV(조인트벤처) 투자에 대한 실무 협의를 진행 중이다. 또한 성남시 소재 모스포츠(주)(대표 송윤수)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기업과 사전 기술검증에 대한 논의를 추진할 예정이다. 박양덕 경기도 벤처스타트업과장은 "이번 뉴욕 IR 행사에 참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통해 도내 기업이 미국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우수한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과원은 지난 17일 뉴욕에서 글로벌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인 플러그앤플레이와 도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도내 우수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유치 지원 등 구체적인 사업을 마련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2025-10-23 09:19:54 유진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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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치승 교수의 경제읽기] 한·일 대륙붕 7광구, 물거품 되는가?

우려했던 올해 6월 25일부터 가능해진 일본으로부터의 7광구 개발 종료 통고가 아직 없다. 우리에게 7광구로 더 익숙한 한·일 대륙붕 공동개발협정은 50년 만기로 2028년에 종료되며, 계약 당사자인 한국이나 일본 어느 쪽이 종료 3년 전에 서면 통고로도 계약이 종료된다. 7광구는 한국 서해와 동중국해 대륙붕이다. 한·일 대륙붕 개발의 역사를 잠시 살펴보자. 1968년 10월 유엔의 아시아 극동경제위원회는 7광구가 위치한 인접 대륙붕 지역에 풍부한 석유가 매장됐을 가능성을 밝혔다. 한국은 1970년에 7광구를 선포했고, 당시 석유를 해외에 의존하던 한국과 일본은 대륙붕개발에 관심을 가지면서 대륙붕문제가 양국의 중요한 외교 의제가 됐다. 한·일 양국 정부는 1974년 1월 3일 대륙붕 공동개발협정을 체결했지만, 정식 발효는 4년 뒤 이뤄졌다. 한국이 1974년 12월에 국회 동의를 얻었지만, 일본은 공동개발구역(JDZ)에 대한 불만으로 4년 뒤인 1978년에야 국회 동의를 거쳤다. 이후 1986년까지는 공동탐사와 7개 공구 시추를 했지만, 경제성이 있는 유전은 발견하지 못했다. 급기야 1993년 9월 한·일 양측 조광권자는 유전발견의 가능성이 적다는 이유로 조광권을 모두 반납했고, 공동탐사도 중단됐다. 이후 답보상태에 있다가 국민의정부 시절인 2001년 양국 산업부 장관급 회담을 계기로 2002년 양국 조광권자인 한국석유공사와 일본석유공단의 7광구내 2소구에 대한 공동 물리탐사를 했다. 그러나 일본은 경제성에 대한 의문을 갖고 공동탐사 중단을 통보했다. 이후 한국 정부는 일본 정부에 공동탐사 재개를 요청했으나 현재까지 이에 대한 회신이 없는 상태다. 그러면 사업 초기에 7광구 공동탐사에 나름 적극적이었던 일본 정부가 1993년 이후 소극적으로 전환한 이유는 무엇일까? 겉으론 석유매장의 채산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거론하고 있지만, 대륙붕 기준과 경계에 대한 국제사법재판소(ICJ)의 판결 즉, 대륙붕에 대한 ICJ의 판결이 1969년에는 육지의 자연적 연장선이었으나 1970년대 후반에 이르러 대륙붕 인접 국가 간의 중간선의 거리를 따르는 쪽으로의 변화에 영향을 받은 듯하다. 몇 가지 예를 들면, 1982년 국제해양법에서 배타적경제수역(EEZ) 개념이 도입됐고, 이어 1985년 리비아-몰타판결이 있었다. 여기서 ICJ는 두 나라의 400해리 미만 수역에 대해서 중간선을 토대로 대륙붕 경계를 정해 몰타 측 주장을 옹호했다. 이런 판결이 일본의 입장 선회에 결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본다. 왜냐면 중간선으로 7광구의 대륙붕 영역을 정하면 일본의 영역이 90% 수준으로 커지지만, 자연 연장선을 따르면 일본 쪽은 줄어들고 우리의 바다 영토가 커지게 되기 때문이다. 특히, 2023년 ICJ는 니카라과-콜롬비아 판결에서 자연연장론에 기초한 한 국가의 대륙붕이 다른 나라의 200해리 내까지 들어갈 수 없다는 판결을 하여 콜롬비아 주장이 관철됐다. 이 판결은 7광구에서 우리의 200해리를 넘어선 대륙붕이 일본의 200해리 내에선 자연적 연장 적용에 문제가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한·일 대륙붕 공동개발협정이 만료되는 2028년 이전까지 일본은 공동탐사 거부와 같은 행보를 계속 보일 것은 자명하다. 그러면 2028년 이후 7광구는 어떻게 전개될까? 7광구가 위치한 동중국해는 한·일과 중국의 대륙붕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사실 7광구에서 남서쪽으로 1㎞ 인근에는 중·일 공동개발구역이 있다. 무엇보다 중국은 자국 대륙이 오키나와 해구까지 자연 연장되기 때문에 동중국해 대륙붕이 중국의 영역임을 주장하고 있기도 하다. 이에 따라 2028년 한·일 공동개발 계약이 만료된 후에는 7광구는 한·중·일 3국 간 영유권 주장이 대두될 수 있다. 이대로 가면 명재경각(命在頃刻)의 상황에 놓이게 될 7광구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전략적인 행보가 필요하다. 첫 번째는 한국은 대륙붕의 자연 연장보다 등거리 우선이라는 새로운 규범에 대해 지속적인 반대를 하는 것이다. 왜냐면 새로 성립된 국제관습법은 형성 초기부터 지속적인 반대를 한 국가엔 적용되지 않는 관례가 있기 때문이다. 둘째는 7광구 인접 북서면에 있는 5광구에서 독자적인 자원개발을 시도하는 것이다. 만일 여기서 석유 시추가 이뤄진다면, 이는 일본이 공동개발에 참여하도록 유인하는 소위 빨대효과를 가질 수 있다. 셋째는 한·일 양국이 중국의 대륙붕 주장에 대한 협의와 공동 대처를 위해서 양국 정부는 물론 국회 간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역대 일본과 외교적으로 가장 관계가 긴밀했던 지난 정부에서 7광구 공동탐사의 물꼬를 다시 트지 못한 것은 석연찮고 아쉬울 따름이다. /원광대 경영학과 교수

2025-10-23 09:16:35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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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밀리의서재, 올타임 레전드 ‘베르나르 베르베르’ 편 공개

kt 밀리의서재가 오리지널 영상 콘텐츠 '올타임 레전드'의 신작 '우주적 이야기꾼,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인생책'을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올타임 레전드'는 밀리의서재가 기획한 오리지널 영상 시리즈로, 독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책을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과 함께 새로운 시각에서 조명한다. 출연자는 작가, 배우, 번역가, 편집자 등으로, 각자의 인생책을 소개하며 작품의 매력과 의미, 독서가 주는 영감을 이야기한다. 이번 편에는 독창적인 상상력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출연했다. 프랑스 출신 방송인 파비앙이 진행을 맡아 작가와 프랑스어로 대화를 나누며 몰입감을 높였다. 베르베르는 인생의 전환점을 준 책들을 소개하고, 최근 출간한 소설 '키메라의 땅'을 중심으로 자신의 창작 세계와 철학적 통찰을 전했다. 그는 창작에 영향을 준 인생책으로 노자의 '도덕경', 대니얼 키스의 '앨저넌에게 꽃을', 쥘 베른의 '신비의 섬', 슈테판 츠바이크의 '체스 이야기'를 꼽았다. 인류와 세계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을 담은 이 책들이 자신의 상상력을 확장시켰다고 설명했다. 신작 '키메라의 땅'은 핵전쟁 이후 파멸한 지구를 배경으로, 인간과 동물의 유전자가 결합된 세 종족의 탄생과 갈등을 그린 작품이다. 베르베르 특유의 과학적 상상력과 철학적 사유가 결합돼 생명의 경계, 다양성, 공존의 가능성을 깊이 있게 탐구한다. 밀리의서재는 이 작품을 비롯해 '심판', '죽음', '개미' 등 베르베르의 다양한 작품을 구독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0-23 09:07:41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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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전부 물어보세요"...키움증권, AI 업무상담 챗봇서비스 출시

키움증권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365일 24시간, 언제든지 업무 상담이 가능한 챗봇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유선 또는 채팅상담을 통해 직원과 처리해야 했던 다양한 업무를 AI 업무상담 챗봇으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됐다. 단순 업무를 비롯해 복잡한 조건 검색이나 수식이 포함된 문의 등을 언제 어디서나 즉시 해결해주는 서비스다. 이용방법은 간단하다. 키움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인 '영웅문S#' 일반모드 왼쪽 상단 챗봇 아이콘을 선택하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톡 앱을 실행해 '키움증권' 및 '키움금융센터' 채널을 추가해도 챗봇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AI 업무상담 챗봇은 단순 자동 응답을 넘어 생성형 AI를 활용해 복잡한 고객 문의도 대응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기존 상담 답변 시나리오를 활용해 단순 문의는 신속하게 응대하고, 복잡한 문의는 생성형 AI가 내부 자료를 실시간으로 검토해 최대한 적확한 답변을 내놓는 식이다. 생성형 AI 답변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엔 곧바로 전문 상담원과 채팅상담을 이어가도록 했다. 한편, 키움증권은 내부 직원용 AI 지식검색 시스템과 AI게시판도 구축했다. 이를 통해 고객 응대의 정확성과 업무 효율성도 높이고 자동응답 서비스와 직원 지원 체계를 고도화해 고객 중심의 디지털 상담 환경을 강화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이번에 선보이는 챗봇은 단순 자동 응답을 넘어 생성형 AI를 활용해 복잡한 문의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챗봇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끊김 없이 신뢰할 수 있는 상담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향후 챗봇 서비스를 고객 접점 전반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5-10-23 09:07:09 신하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