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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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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어촌·어항사업 품질 제고...'2025 해양수산지원단' 발족

한국농어촌공사가 8일 전남 나주 본사에서 '해양수산지원단 자문위원 위촉식'을 갖고, '2025 해양수산지원단'을 출범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어촌, 수산, 해양 분야 관련 사업의 안전과 품질 향상을 위해 '해양수산지원단'을 운영해 왔다. 3개 반(▲계획검토반 ▲기술지원반 ▲BLUE-지원팀)으로 구성된 지원단은 사업 시행 전반에 대한 기술지원 및 현안 관련 맞춤형 현장 지원을 제공한다. 이번에 위촉된 자문위원 71명은 분야별 전문성을 바탕으로 각 반에 탄력적으로 투입된다. 어촌·어항 사업 진행 전반에 걸쳐 기술 자문에 참여할 예정이다. 공사는 올해 생성형 인공지능 기반 챗봇을 개발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사업 현장에서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기술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방안이다. 하태선 한국농어촌공사 농어촌계획이사는 "공사는 어촌·어항 사업을 통해 어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며 "해양수산지원단과 함께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위촉식에는 공사 임직원과 민간, 학계·협회, 공공 부문 대표 자문위원 등이 참석했고, 위촉장 수여식과 해양수산지원단 발전 방향에 관한 토론이 이뤄졌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4-08 15:19:44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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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관세보다 무서운 건 '손님 없는 시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시 '관세 폭탄'을 꺼내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한국에 일정 품목을 제외하곤 25%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국내 석유화학 제품은 지난 5일부터 10%의 기본관세가 부과되고 있었는데 상호관세까지 붙게 된 것이다. 가뜩이나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업황이 악화된 상황에서 업계는 또 악재를 마주했다. 다만 미국발 관세의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여 당장 한숨 돌릴 여지는 있다. 지난 2023년 기준 국내 석화산업 전체 수출액은 약 46억달러이며 이 중 미국 수출은 약 4억달러로 8% 수준이다. 수출 비중이 37%에 달하는 중국에 비해 크지 않고 미국 시장 내 한국산 제품은 고기능성·고품질 제품 위주여서 가격보다는 성능으로 경쟁해 왔다. 같은 품목의 중국·유럽산 제품도 관세를 부과받는 만큼 상대적 불이익을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문제는 '관세'가 아니라 '수요'다. 미국 경기 둔화로 인한 전방 산업의 위축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제품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은 상존한다. 중국은 여전히 한국 석유화학 제품의 최대 수출국이지만 분위기가 예전 같지 않다. 중국은 자체 석유화학 설비 확장을 빠르게 추진 중이다. 예전처럼 한국 제품을 수입하기보다 자국 내 생산으로 돌리는 흐름이다. 게다가 중국의 건설·제조업 경기가 부진하면서 플라스틱·합성수지 등 주요 석화제품의 소비 자체가 줄고 있다. 한마디로 시장 자체가 줄어들고 있다는 얘기다. 기업 입장에선 관세는 외부 변수다. 불확실하지만 협상 여지가 있다. 다만 수요 부진은 다르다. 고객이 사라진 시장은 가격을 낮춘다고 해서 살아나지 않는다. 제품의 성능이 아무리 좋아도 쓸 곳이 없으면 끝이다.그래도 우리 기업들은 알고 있다. 지금 필요한 게 구조 조정이라는 걸. 누구보다 먼저 범용 제품에서 벗어나 스페셜티로 옮겨타고, 공정을 줄이고, 기술을 더해 수익 구조를 바꾸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가파른 언덕을 오르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이 향후에 돌아봤을 때 가장 결정적인 시간이었다고 말하게 되길 바란다.

2025-04-08 15:18:12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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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아토3 앞세워 한국 공략 스타트…류쉐량 아태 대표 "한국은 '판매처'가 아닌 '전략 거점'"

중국 전기차 업체 BYD(비야디)가 본격적으로 국내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BYD는 올해 초 국내 출시한 아토3에 대한 정부 보조금을 최근 확정하면서 차량의 고객 인도에 돌입했다. 다만 가성비를 앞세운 아토3가 정부 인증 문제로 출시 지연 형상을 겪으며 소비자 이탈이 심화됐다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환경부는 최근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 BYD 아토3의 국고 보조금을 145만원으로 확정됐다고 게시했다. 단 지방자치단체별 보조금 평가 절차가 남아 있어 실질적인 고객 인도는 다음주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형 SUV 아토3의 판매가는 3000만원대 초중반대로 형성돼 있는데 국고 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을 받을 경우 실구매가는 2000만원대 후반까지 낮아질 수 있다. BYD는 지난 1월 아토3의 사전 계약을 시작하면서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며 이른바 '가성비' 전기차로 관심을 집중시켰다. BYD는 아토3의 본격적인 고객 인도로 국내 전기차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하지만 BYD는 한국 전기차 시장을 단순 판매처가 아닌 전략 거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류쉐량 BYD 아시아태평양 자동차 영업사업부 총경리는 지난 3일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한국자동차기자협회 기자단을 만나 "10년 전부터 한국에서 비즈니스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BYD는 자동차 사업에 뛰어들기 전부터 삼성, LG 등 한국 기업들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어 왔다"며 "한국은 단순한 시장이 아니라, BYD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의 핵심 축이다. 기술적으로도 배터리, 반도체 등 모든 가치사슬이 연결되어 있고 자동차 시장에서도 한국은 단지 '판매처'가 아닌 '전략 거점'이다"고 강조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친환경 자동차 신고와 한국환경공단의 보급평가 인증 절차가 지연되면서 인도시점이 늦어진 것과 관련해 류쉐량 총경리는 "한국 시장이 처음이다 보니 정부 기관의 요구를 최대한 만족하려 노력했다"며 "시간이 다소 걸렸지만 저희가 꼭 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이 과정을 차주분들께 공유했고, 차주분들도 저희를 이해해 주셨다"고 말했다. 보조금이 확정되면서 BYD는 중형 전기세단 '씰(SEAL)' 등 신차 사전 예약도 진행한다. 씰의 판매가는 4000만원 후반에서 5000만원 초반대로 형성될 전망이다. 다만 BYD가 '가성비'를 앞세운 만큼 5000만원데 전기차로 국내 시장에서 승부를 보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는게 업계 반응이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BYD가 '가성비' 모델로 국내 전기차 시장에 본격 진출하면서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며 "향후 전기차 가격 등 전체적인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2025-04-08 15:15:3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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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고대 안암병원과 맞손..."인공지능 기술에 임상 역량 결합"

대웅제약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연구부와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신약 개발 기술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AI 신약 개발 및 연구에 필요한 기술과 자원 공유 ▲유전체 데이터, 생체 데이터, 임상 데이터 등의 제공 및 활용을 위한 상호 협력 등을 추진한다. 대웅제약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이 보유한 양질의 의료 데이터와 약물 평가 역량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신약 후보 물질을 확보함으로써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을 확장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인공지능 신약 개발 플랫폼으로 화합물 라이브러리 '다비드', 유효 화합물 탐색 시스템 '데이브스', 저분자 화합물 구조를 최적화하는 '데이프래그' 등을 구축해 왔다. '데이지'는 약물의 흡수, 분포, 대사, 배설, 독성 등 약물의 주요 특성을 예측하는 종합 프로그램이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대웅제약이 발굴한 신약 후보물질을 실험적으로 검증해 신약 개발 과정에서 신뢰도를 높일 예정이다. 박범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연구부원장은 "양 기관이 보유한 연구 역량을 결합하면 신약 개발의 효율성과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석 대웅제약 신약센터장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약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산업계와 병원이 협력하는 생태계를 조성해 연구개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4-08 15:12:36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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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美 최대 방산조선소와 '맞손'...현지 시장 진출 가속

HD현대가 미국 방산 조선사와 협력을 발판으로 선박 건조 생산성을 향상하며 미국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양국간 조선업 협력 기조가 국내 업계에 본격 영향을 주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가 나오고 있다. HD현대는 지난 7일(현지시간) 헌팅턴 잉걸스와 '선박 생산성 향상 및 첨단 조선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헌팅턴 잉걸스는 미국 중남부 미시시피주에 미국 최대 수상함 건조 조선소인 잉걸스 조선소를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 미 해군이 최근 발주한 이지스 구축함 물량의 3분의 2를 비롯해 대형 상륙함과 대형 경비함 전량을 건조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각 사가 보유한 함정 건조 분야 전문성과 역량을 결합해 선박 건조의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건조 비용과 납기를 개선하기 위한 노하우와 역량을 공유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이번 협약이 현존 최고 사양의 이지스함 건조 역량을 갖춘 한국과 미국의 대표 조선 기업 간 최초의 협력 사례라고 강조했다. 양국 조선산업 파트너십과 신뢰 강화의 중요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디지털 조선소 구축을 위한 공정 자동화와 로봇, 인공지능(AI) 도입을 비롯해 생산인력 교육 및 기자재 공급망 참여도 함께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공동 투자를 위한 협력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는 "혈맹인 한국과 미국의 대표 조선기업 간 협력을 통해 양국의 조선 산업을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양국의 안보 협력 강화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뿐만 아니라 HD현대는 무인 수상정(USV) 분야에서도 기술 협력을 확대 중이다. 지난 6일에는 미국 AI 방산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이하 안두릴)와 '무인수상정(USV) 개발 및 시장 진출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안두릴은 방산을 전문 영역으로 하는 미국의 AI 테크 기업이다. 첨단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임무 통제 체계, 감시 정찰 체계, 무인잠수정, 드론 등 다양한 제품을 미 해군과 국방부, 호주 국방부 등에 납품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HD현대가 보유하고 있는 자율운항 기술과 안두릴의 자율 임무 수행 솔루션을 결합해 무인수상정(USV)을 개발한다. 또한 HD현대는 미국 ABS선급과 미 해군용 경량 군수지원함에 대한 설계 인증을 위해 MOU를 체결하는 등 미국 조선업계 공략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4-08 15:11:34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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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6월3일 21대 대통령 선거일 지정… 韓 권한대행 "각 정당 준비기간 고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되면서 조기 대선이 실시되는 가운데, 정부가 오는 6월3일을 대통령 선거일로 확정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선거관리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선거 관리에 필요한 법정 사무의 원활한 수행과 각 정당의 준비기간 등을 고려해 오는 6월3일을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 선거일로 지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지난 4월4일, 헌법재판소에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있었다"며 "지난 4개월간 국민 여러분께 혼란과 걱정을 끼쳐 드리고 대통령이 궐위되는 안타까운 상황에 직면하게 돼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하루속히 그간의 상처와 후유증을 치유하고, 대한민국이 다시 위로, 앞으로 도약하는 데 국민적 에너지를 한데 모아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헌법 제68조 2항 및 공직선거법 제35조에 의하면 대통령이 궐위 시 궐위일로부터 60일 이내 후임자를 선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이 지난 4일 파면되면서, 60일째인 6월3일에 21대 대선이 치러지게 됐다. 앞서 2017년 3월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된 후, 19대 대선이 대통령 궐위 60일째 되는 날인 같은 해 5월 9일에 진행된 바 있다. .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4-08 15:08:32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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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사퇴… "국민이 원해 대선 출마"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8일 장관직 사의를 표명했다. 이날 공직을 내놓은 김 장관은 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예정이다. 김 장관 측과 고용부 등에 따르면 김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 열린 국무회의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사의를 표했다. 이임식은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다. 김 장관은 이날 국무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선 출마 의사도 밝혔다. 김 장관은 '대선에 출마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단 그런 방향으로 가고있다"고 말했다. 그간 김 장관은 여권 대선주자 중 선두에 있었지만,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껴왔다. 이어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를 두고 "국민들이 원하고 있고 제가 아는 분도 원하고 있고 국가적으로 어려워 이런 부분을 해결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껴 사의를 표명하고 출마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국가적으로 매우 위기인 국란이라고 보는데 그 때문에 경제도 어렵고 국민들도 굉장히 힘들어 국태민안을 위해 온 정치권과 모든 국민이 단결해서, 국란을 극복하고 나라가 보다 더 발전할 수 있게 힘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저도 거기에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식 출마 선언 시점에 대해서는 "내일쯤 해야 되지 않겠나"라고 했다. 또 국민의힘 입당 계획과 관련해선 "그 부분은 좀 상의를 하고 들어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힘 대권후보 중 지지율 1위를 보이는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제 뜻이 아닌 국민들의 뜻"이라며 "우리나라의 안타까운 정치 현실과 국민들의 답답함이 반영된 것"이라고 했다. 김 장관은 경쟁 상대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개인적으로 잘 아는 분이다. 제가 도지사할 때 성남시장했고 제가 성남지역에서 활동을 많이 했던 사람이기 때문에 이 대표와 돌아가신 형님, 형수님 다 잘 알고 있다"며 "제가 아는 것 이상으로 국민들께서 잘 느끼고 계실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또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에 ""복귀되기를 바랐는데 파면돼 매우 안타깝다"며 "오늘 국무회의에서 선거날짜가 결의됐는데 정말 안타까운 일"이라고 밝혔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4-08 15:08:30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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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관위 "경력채용 특혜 의혹 당사자 10명 임용취소 절차 진행 중"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처(중앙선관위)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을 지역선관위 공무원으로 채용하는 과정(경력채용)에서 특혜 의혹이 제기된 고위공무원의 자녀 등 10명에 대해 임용취소 처분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중앙선관위는 8일 "경력채용 임용취소 처분 전 당사자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청문절차 등을 진행 중이며, 당사자들에게 청문출석 등을 요청하는 통지서를 지난주 송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앞서 중앙선관위는 지난달 초 경력채용 특혜 의혹이 있는 당사자들을 중앙위원회 사무처 발령 후, 사직당국에 국가공무원법 등 위반 혐의로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또 지난 2월 감사원이 발표한 '선거관리위원회 채용 등 인력관리실태 감사보고서'에는 고위직 자녀 등에 대한 징계 등 처분 요구가 없었으나, 중앙선관위는 자체 조사와 법률 검토를 거쳐 이들에 대한 임용취소 처분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달 말 징계위원회를 개최해 특혜 채용 문제와 관련하여 부적정하게 업무를 처리한 직원 등 16명에 대하여 징계 처분을 내렸다. 징계위원회는 내부 논의 등을 통해 6명을 중징계(파면, 정직), 10명을 경징계(감봉·견책)하였으며, 법리 검토가 필요한 2명은 추후 징계위원회에서 재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2023년 5월 고위공무원 자녀 경력채용 특혜 의혹이 불거진 당시 특별감사를 통해 전 사무총장·사무차장 등 고위공무원 4명을 수사 의뢰한 바 있다. 자녀 등의 경력채용 과정에 부당한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발견된 지역선관위 전 상임위원 등 고위공무원 4명에 대해서도 국가공무원법 등 위반 혐의로 지난달 말 추가로 수사 의뢰했다. 중앙선관위는 "이번 임용취소 처분 절차를 시작으로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다가오는 제21대 대통령선거가 공정하게 관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4-08 15:07:58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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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또 100조원대 나라살림 적자...정부 "민생 지출 유지했기 때문"

지난해 실질적 나라살림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의 적자 규모가 100조 원을 넘어섰다. 역대 세 번째로 큰 규모의 적자다. 나라살림 적자는 지난 2022년 100조 원대에 달한 뒤 2023년에 80조 원대로 줄었으나 2024년에 다시 늘어났다. 정부는 경기 둔화·침체 상황에서도 취약층 복지 포함한 민생 지출을 유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8일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회계연도 국가결산보고서'를 심의·의결했다. 지난해 정부의 총수입은 전년에 비해 20조5000억 원 증가한 594조5000억 원, 총지출은 27조3000억 원 증가한 638조 원으로 집계됐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43조5000억 원 적자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1.7% 규모였다.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104조8000억 원 적자였다. 코로나19 당시인 2020년(-112조 원)과 2022년(-117조 원)에 이어 3번째로 큰 규모다. 박봉용 기재부 재정관리국장은 관리재정수지 적자가 불어난 것과 관련해 "세입이 감소했음에도 민생 관련 지출을 최대한 유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재정)수지는 세입 결손을 그대로 사업비 불용(쓰지 않은 예산)으로 연결시키지 않았기 때문에 악화했지만,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나타내는 국가채무(1175조2000억 원)는 오히려 전년보다 줄었다"고 말했다. 박 국장은 "수익에서 30조8000억 원이 펑크가 났는데 정부가 실질적으로 돈을 쓰지 않은 규모는 15조 원이 안 된다"고도 했다. 이어 "그래서 재정수지 적자가 불가피하게 발생한 것이고, 국채를 발행해서 해결하지 않았기 때문에 국가채무 증가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끊어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4.1%에 달했다. 이 수치는 2022년 5.0%에서 2023년 3.6%까지 내려왔으나 다시 4%대로 진입했다. 정부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2022년 취임 이후 '재정준칙'을 국정운영의 원칙으로 내세운 바 있다. 재정준칙은 관리재정수지 적자를 GDP의 3% 이내로 통제하는 것이 골자다. 나라 살림살이는 2019년(2.7%) 이후 매년 이 수치를 초과해 왔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채무를 합산한 국가채무는 1175조2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GDP 대비 46.1%로 전년대비 0.8%포인트(p) 줄었다. 작년 총세입 중 국세수입(336조5000억 원)은 법인세 감소(-17조9000억 원) 등의 영향으로 2023회계연도 결산과 비교해 7조5000억 원 줄었다. 2024년 세입 예산에서 계획했던 액수(367조3000억 원)에 비해서는 30조8000억 원이나 세금이 덜 걷혔다. 반면 세외수입(199조4000억 원)은 2023년 결산 대비 46조5000억 원 늘었다. 총세입에서 총세출과 이월액(4조5000억 원)을 뺀 세계잉여금은 2조 원이었다. 정부는 일반회계 세계잉여금 4000억 원은 공적자금상환기금 출연, 채무상환 등에 활용하고 특별회계 세계잉여금 1조6000억 원은 특별회계 자체세입 등으로 처리할 예정이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4-08 15:02:54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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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미국·일본 넘어 새로운 시장으로.."아프리카까지 확장"

국내 주요 뷰티 브랜드들이 미국, 일본 등 대형 시장에서의 글로벌 성과를 바탕으로 수출국을 새롭게 확대하며 신(新) 성장동력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일 국내 뷰티 업계에 따르면, 스킨케어 브랜드 스킨1004는 아프리카 지역에서 유통망을 넓힌다. 최근 서아프리카 지역인 나이지리아에서 '메드플러스' 입점을 확정했다. 메드플러스는 나이지리아 대표 드럭스토어로 145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스킨1004는 오는 5월까지 주요 지점 40곳에 초도 입점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럭셔리 뷰티 스토어 'ARC'의 10개 매장에 입점한다. 올해 1분기 스킨1004의 아프리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7%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커지는 현지 수요에 발맞춰 대형 리테일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늘릴 계획이다. 지난 2월에는 인도에서도 뷰티 유통망을 확보했다. 인도 최대 뷰티 e커머스 티라, 나이카 등 주요 리테일 9곳에 입점을 완료한 것이다. 나이카는 인도의 올리브영으로 알려져 있어 스킨1004는 인도 내 브랜드 전파가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스킨1004는 입점 매장을 향후 순차적으로 확장해 나가기보다 최초 입점 단계에서부터 대규모 계약을 진행하는 전략으로 브랜드 성장 가능성을 입증해 왔다. 특히 미국에서는 1400개에 달하는 얼타뷰티 매장, 400곳 동시 입점을 진행한 코스트코, 1600여 곳의 타겟 매장 등에서 입지를 다졌다. 또 스킨 1004는 현지 기후 특성, 소비자 취향 등을 반영해 선별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피부 진정 기능을 갖춘 '센텔라' 제품군의 경우 마다가스카르산 병풀추출물 성분, 고품질 원료 수확 및 공정 관리 등을 통해 제품력을 높였다. 글로벌 뷰티 브랜드 아누아는 올해 들어 유럽, 중동, 호주 등으로 잇따라 진출했다. 지난 1월 영국, 2월 두바이에 이어 독일, 호주 등을 신규 수출 국가로 추가했다. 아누아에 따르면 어성초 클렌징 오일과 토너, 트라넥삼산 나이아신 흔적 세럼 등 브랜드 대표 제품들은 해외 시장에서도 각 카테고리 인기 순위에 오르고 있다. 중동 지역의 경우 어성초 제품군뿐 아니라 라이스 클렌징 파우더 등이 판매 호조를 보이며 브랜드 성장을 견인한다. 아누아는 라마단 기간도 정조준하는 등 문화권 맞춤 밀착 대응으로 신시장에 안착하겠다는 방침이다. 라마단은 두바이 등 이슬람 국가에서 전통적으로 지켜지는 절기다. 인디 브랜드와 함께 국내 뷰티 대기업도 해외 영토 확장에 집중한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부터 베트남, 태국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도 고성장을 이뤄냈다. 태국에서는 더마 화장품부터 색조 화장품까지 제품군을 다양하게 구축해 보다 폭넓은 소비자층을 적극 공략한다. 더마 브랜드 에스트라는 민감 피부 소비자에 적합한 의약학적 기술력을 집약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컨템포러리 뷰티 브랜드 헤라는 태국 대표 백화점 센트럴 칫롬에서 문을 열었다. 에이피알은 올해 동유럽과 북유럽에 거점을 둔 유통사와 파트너십을 강화해 유럽 전역에서 해외 기업 간 거래(B2B) 사업 모델을 고도화한다. 에이피알은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에스토니아 등 북유럽 경제권에 중점을 둔 화장품 사업에 총력을 쏟고 있다. 유럽 내에서도 국내총생산(GDP)이 매우 높은 축에 속하는 국가들에서 판로가 안정화되면 상당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뷰티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K뷰티가 아마존의 프라임데이, 블랙프라이데이, 큐텐의 메가와리 등 특정 프로모션때마다 두각을 드러내면서 미국이나 일본에서 불고 있는 한류 열풍과 입소문을 입증했는데, 그 성과를 바탕으로 신흥 국가를 개척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아마존이나 큐텐, 틱톡을 비롯해 대형 리테일의 효과는 범위가 넓고, 그만큼 경쟁이 치열한 영역이다. 기존 성공 노하우를 새로운 시장에 확대 적용했을 때 여러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4-08 15:01:52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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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인텔과 손잡고 '스마트 팩토리' 구축 박차

LG이노텍이 인텔과 협력해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속도를 낸다. 생산 공정 전반에 AI 비전 검사 기술을 적용해 품질과 원가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LG이노텍은 인텔과 AI 비전 검사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LG이노텍은 인텔의 그래픽처리장치(i-GPU) 기반 'AI 비전 검사 솔루션'을 생산 공정 전반에 적용할 계획이다. i-GPU는 중앙처리장치(CPU)에 내장된 그래픽처리장치로, 별도의 외장 GPU나 추가 장비 없이 AI 기능을 손쉽게 구현해 비용과 공간 측면에서도 효율적이다. AI 비전 검사는 카메라를 이용해 제품 외관을 자동으로 검사하는 기술로, 기존 육안 검사 대비 빠르고 정확하다. LG이노텍 관계자는 "AI 학습 모델을 통해 검사 정확도를 100%에 가깝게 끌어올리고, 학습 시간도 최대 1.5배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은 지난해 모바일 카메라 모듈 라인에 인텔 AI 비전 검사 솔루션을 처음 도입한 데 이어, 올해는 첨단 반도체 기판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생산 거점인 구미 4공장을 포함한 주요 생산라인으로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이상석 LG이노텍 생산혁신센터장은 "인텔과의 협력으로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가속이 붙었다"며 "지속적인 생산 혁신으로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현준 인텔코리아 본부장은 "최첨단 AI 비전 검사 솔루션을 바탕으로 LG이노텍의 품질 경쟁력과 원가 경쟁력 향상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4-08 14:54:48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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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 특수학교 과밀학급 3.8%…전년 比 6.3%p↓

전국 특수학교의 과밀학급 비율이 전년도 10.1%에서 올해 3.8%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8일 '2025학년도 1학기 전국 특수학교 및 일반학교 특수학급의 과밀학급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지난 3월 1일 기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의 특수학교와 특수학급의 과밀학급은 2024년(전국 평균 10.1%) 대비 6.3%p 감소한 3.8%로 나타났다. 특히, 인천교육청과 제주교육청의 과밀학급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인천교육청은 지난해 17.3%에서 올해 3.8%로 감소했고, 제주교육청은 지난해 27.2%에서 올해는 과밀학급이 모두 해소됐다. 이밖에 대구·광주·울산·세종교육청도 과밀학급이 대부분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과밀학급 수는 지난해 1882개 학급에서 올해 742개 학급으로 1140개 학급이 줄었다. 최근 특수교육대상자가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특수학급의 과밀학급도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특수교육대상자 수는 2022년 10만3695명에서 이듬해 10만9703명으로, 2024년에는 11만5610명으로 늘었다. 이러한 문제가 특수교육 여건 악화로 이어질 수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같은 기간 과밀학급은 8.8%에서 9.9%, 10.1%로 매년 증가했다. 이에 각 시도교육청은 특수학교 및 일반학교의 잉여공간을 최대한 확보해 올해 1학기 특수학급을 804개 신설했고, 교육부는 기간제 교원 임용을 지원해 특수교사 부족 문제를 탄력적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최근 학령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데 반해 특수교육대상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어 늘어나는 특수교육 수요에 대한 신속한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앞으로 교육부는 지역별 과밀학급 비율 등 특수교육 여건의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도교육청과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특수학교 및 일반학교 특수학급의 과밀학급 조사'는 전국의 특수교육기관의 과밀 현황 파악을 위해 매년 10월 실시됐다. 올해부터는 특수교육 현장의 과밀을 적극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매해 학기별로 2월, 8월 연 2회 실시된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4-08 14:54:16 이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