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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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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세계 학회서 '항암제' 연구 발표..."맞춤형 항암치료 이뤄낼것"

한미약품이 차세대 혁신신약을 개발하고 환자 맞춤형 치료법을 제시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속도를 낸다. 한미약품은 지난 2~4일(현지 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제24회 바이오 IT 월드 콘퍼런스&엑스포'에 참가해 'HM97662' 연구 성과를 포스터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HM97662'는 표적항암제 후보물질로, '유전자 조절 스위치 단백질'이라고 불리는 EZH1과 EZH2를 동시에 저해하는 기전을 갖췄다. EZH1과 EZH2는 세포 내 특정 유전자 발현을 활성화하거나 억제해 세포 성장과 분화를 조절하는 과정에 관여한다. 특히 이 두 단백질은 암을 유발하는 단백질 복합체 '폴리콤 억제 복합체 2(PRC2)'의 핵심 요소인 것으로 알려졌다. 'HM97662'는 EZH1과 EZH2를 동시에 저해함으로써 PRC2 기능을 보다 효과적으로 억제해 잠재적인 항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미약품은 현재 한국과 호주에서 'HM97662' 글로벌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에서 단일 제제로 투여한 HM97662의 안전성, 내약성 등을 평가한다. 이와 관련 한미약품은 해당 약물의 반응성을 예측하는 새로운 바이오 마커(생체 지표)를 발굴하기도 했다. 유전자의 단백질 발현 정보를 적극 활용해 바이오 마커의 예측력을 개선했고, 다양한 전임상 종양 모델에서 검증 과정도 거쳤다. 그 결과, 폐암, 난소암, 식도암 등에서 'HM97662'의 항종양 활성을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 마커를 확보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특정 유전자 변이를 가진 암 환자부터 특정 유전자 발현 패턴을 보이는 환자군까지 정밀하게 표적할 수 있는 차세대 혁신신약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밀 치료 전략 개발에 중요한 근거를 확립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미약품은 오는 4월 말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는 HM97662를 포함한 7개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11건의 연구 결과도 공개한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4-07 14:37:53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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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몽, 국내외 정보보호 인증 동시 획득

국내 최대 프리랜서 플랫폼 크몽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관하는 정보보호 관리 체계(ISMS) 인증과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정보보안 인증을 동시에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ISMS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고시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정보보호 인증으로, 기업이 보유한 정보보호 시스템이 국가 표준 기준에 적합한지 심사해 발급한다. ISMS 최초 인증(ISMS-KISA-2025-001)을 획득한 크몽은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 운영' 분야에서 ▲관리 체계 수립·운영 ▲보호 대책 요구 사항 등 총 80개의 인증 기준과 234개 세부 점검 항목을 모두 통과했다. 정직한 리뷰 문화 정착과 결제 안전성 강화 등 크몽이 추진해온 고객 신뢰 제고를 위한 노력의 결실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크몽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정보보안 관리 체계(ISO 27001)와 클라우드 서비스 정보보안 통제(ISO 27017) 인증도 함께 획득했다. ISO 27001은 조직의 정보보안 관리 체계에 대한 국제 표준이며, ISO 27017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와 사용자를 위한 정보보안 통제 지침을 제공하는 국제 표준이다. 크몽 관계자는 "이번 국내외 인증 획득을 기반으로 정보보호 수준을 글로벌 스탠다드로 끌어올릴 계획이다"며 "정보보호 전담 인력을 대폭 확대하고, 전문 컨설팅을 도입해 보안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07 14:36:2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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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오의 신비한 심리사전] 정치 성향, 타고나는가…진화유전학과 성격심리학으로 읽는 인간의 정치

어느 순간 한국에서는 정치 이야기를 한다는 게 혹시라도 다른 성향을 가진 사람과 맞짱 뜨는 사태로 이어지는 것 아닌가하는 걱정을 하는 사회게 되었다. 연예인 가십이나 야한 농담, 혹은 코인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과 다른 뭔가 더 심각한 주제가 되어 버렸다. 어떤 경우에는 처음 보는 사람에게 '당신의 성적 취향은 어떠세요?"라고 묻는 주제보다 더 무례하고 위험한 주제가 되었다. 특히 공공 장소에서 강의를 하거나 할 때 정치적 성향을 논하면 어느 쪽에서든 밥줄 끊어지기 좋은 주제중 하나가 정치적 성향이 아닐까 한다. 명절처럼 오랜만에 만난 친척들끼리 밥상머리에서 정치 얘기가 나오는 순간, 갑자기 공기가 무거워지고 눈치를 보게 된다. 어떤 이는 "복지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또 다른 이는 "아무개는 정이 안가"라며 이야기 한다. 그런데 이 극단적인 차이는 단지 신문을 어디서 보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더 깊은 곳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다. 최근 진화유전학과 성격심리학은 정치 성향이 부분적으로 유전적인 기질과 성격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말한다. 다시 말해, 우리가 보수적인지 진보적인지의 일부는 이미 우리 뇌와 성격 속에 '기본값'처럼 설정되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인간은 약 30만 년 전부터 현대 인류의 형태로 진화했다. 우리가 정치에 대해 느끼는 감정과 태도 역시 이 오랜 진화의 결과물일 수 있다. 예를 들어, 먼 과거 어떤 사람은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자원을 발견해 살아남았고, 또 어떤 사람은 낯선 존재를 회피함으로써 위험을 피했다. 이러한 생존 전략의 차이는 유전적인 기질로 남았고, 오늘날에는 정치 성향이라는 형태로 나타난다. 보수적인 사람들은 낯선 것, 변화, 외부 집단에 대한 경계심이 강한 경향을 보인다. 이는 마치 "저기 저 이상한 열매, 혹시 독 있는 거 아닐까?"라고 의심하던 선조들의 사고방식과 닮았다. 반대로 진보적인 사람들은 새로운 경험에 대한 호기심, 개방성이 높다. "이 낯선 열매, 맛있을지도 몰라!"라고 생각했던 이들이 진화적으로도 살아남은 것이다. 뇌 과학적으로 보면 이런 차이는 편도체(amygdala)와 전두엽(prefrontal cortex)의 활성화 차이로 설명되기도 한다. 편도체는 공포와 불안을 감지하고, 위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영역이다. 보수적인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이 부위가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한다. 반면, 전두엽은 문제 해결, 계획, 창의적 사고와 관련이 있는데, 진보적인 사람들에서 더 활발히 작동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이 차이는 '누가 더 뛰어난가'의 문제가 아니다. 위험을 피하고 질서를 중시하는 성향은 위기 상황에서 집단을 보호하는 데 유리하고, 반대로 새로운 자원과 기회를 탐색하는 개방성은 평화로운 시대에 유리하다. 말하자면, 진보도 보수도 인류가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양 날개였던 셈이다. 심리학에서는 인간의 성격을 대표적으로 설명하는 모델로 '빅5 성격 이론(Big Five Personality Traits)'이 있다. 이 모델에 따르면, 인간의 성격은 다섯 가지 요인으로 구분된다. 개방성(Openness to Experience, 새로운 경험에 대한 관심, 창의성, 상상력), 성실성(Conscientiousness, 책임감, 계획성, 규칙 준수), 외향성(Extraversion, 사교성, 활력, 외부 자극에 대한 반응), 우호성(Agreeableness, 협조적이고 친절한 성향), 신경성(Neuroticism, 불안, 감정 기복 등 정서적 민감성). 이 중에서 특히 정치 성향과 강한 상관관계를 보이는 두 요소는 개방성과 성실성이다. 연구에 따르면, 개방성이 높은 사람은 진보적인 정치 성향을, 성실성이 높은 사람은 보수적인 성향을 보이는 경향이 강하다. 왜일까? 개방성이 높은 사람은 다문화 사회, 환경 보호, 성소수자 인권처럼 기존 질서와 다른 '새로운 이슈'에 긍정적으로 반응한다. 반면, 성실성이 높은 사람은 사회 규칙, 전통, 가족구조처럼 이미 존재하는 질서와 규범을 중시한다. 이들에게 진보적인 변화는 혼란스럽고, 때로는 위협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예를 들어, 환경세를 신설하자는 제안이 나왔을 때 개방성높은 사람은 "지구를 지키기 위해 필요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성실성이 높은 사람은 "경제 질서에 혼란을 줄 수 있어"라고 걱정할 수 있다. 같은 이슈를 보면서도 정반대의 반응이 나오는 이유다. 물론 정치 성향이 100% 유전자나 성격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가정 환경, 사회적 배경, 교육 수준, 미디어 소비 습관 등도 정치적 입장을 형성하는 데 큰 영향을 준다. 예를 들어, 같은 유전자를 가진 일란성 쌍둥이라도 서로 다른 정치 성향을 가질 수 있다. 필자의 가족을 봐도 그렇다. 본인의 글을 읽어본 독자는 필자가 매우 개방적인 사람이라고 눈치를 챘을 수도 있다. 하지만 필자의 동생은 반대까지는 아니여도 필자가 볼 때 약간 클래식-이걸 보수적이라고 한다고-하다. 같은 부모 밑에서 태어난 것으로 보면 아이러니한데 부모님의 성향이 동생과 더 가까운 듯 한 느낌은 필자의 고향에 대해 공상에 빠져들게 한다. 혹시 '난 어디 다리에서 주워온 존재가 아닐까'라는. 여러 연구들은 정치 성향의 약 30~50% 정도가 유전적인 영향을 받는다고 본다. 즉, 어떤 사람은 진보적인 성향지니고 태어났고, 어떤 사람은 보수적인 성향에 더 적합한 뇌와 성격 구조를 가지고 태어난다. 남은 부분은 환경과 경험이 채운다. 이렇게 보면, 정치적 논쟁이 격해질 때 상대방을 "이해할 수 없다"고만 생각하지 말고, "아, 저 사람은 위험 회피 성향이 나보다 강하구나" 혹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성격이구나"라고 생각해볼 수 있다. 그렇게 상대를 보는 눈이 조금은 너그러워질 수 있지 않을까? 정치는 단순히 법과 제도에 대한 선택이 아니다. 그것은 인간이 어떤 세상을 더 안전하고, 더 공정하다고 느끼는지에 대한 내면의 표현일 수 있다. 진화유전학과 성격심리학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한다. "서로 다른 정치 성향은 서로 다른 생존 전략의 표현일 뿐, 절대적인 옳고 그름이 아니다." 그래서 정치적으로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 꼭 싸울 필요는 없다. 그들의 말 속에 담긴 '공포'와 '희망'이 다를 뿐이라는 걸 이해하면 좋지 않을까. 당신은 무지개를 보며 앞으로 나아가려 하고, 그들은 그 무지개 뒤의 먹구름을 먼저 보는 것일지도 모른다. 혹시 누군가와 신문 기사를 보고 "그래도 보수는 나라를 지켜"라고 말하면, 마음속으로 이렇게 되뇌어보자. "이 분의 편도체가 오늘도 열일 중이시군…." /진성오 세종사이버대학교 교수

2025-04-07 14:35:49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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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본과 3·4학년 출석 늘었다”…이번주 유급 분수령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과 함께 의대생 유급 기한이 도래하면서 의과대학 본과 3·4학년을 중심으로 학생 수업 복귀율이 높아지고 있다. 교육부는 전 대통령 파면과 상관 없이 기존 발표한 원칙에 따라 2026학년도 의과대학 모집인원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7일 대학가에 따르면, 서울대 의대 본과 1~4학년 학생 소수를 제외한 대부분이 수업에 복귀했다. 지난주 이 대학 본과 3, 4학년이 수업 거부를 철회하고 복귀하자고 결정한 데 이어 1~2학년도 이날 복귀한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도 이날 백브리핑에서 "본과 3, 4학년을 중심으로 학생들이 돌아오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날(7일)을 기준으로 서울대와 다수 의대는 출석일수 미달로 인한 유급 여부가 결정된다. 이 시점이 도래하면서 학생들이 대거 수업에 출석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는 이날을 기점으로 출석 일수 미달로 인한 유급 예정 통지서를 추후 내보낼 예정이었다. 고려대 의대도 학생회 자체 설문조사에서 상당수 학생이 수업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 기준 고려대는 본과 2학년의 64%가, 연세대 본과 4학년은 47%가량이 수업을 듣는 것으로 파악됐다. 의대생 단체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지난주 의대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인원이 3.87%에 불과하다고 밝혔지만, 집계와 달리 본과생을 시작으로 의학 수업이 정상화될 조짐이 보이고 있는 것이다. 내년 의대 모집 인원이 증원 전인 3058명으로 조기 확정될 가능성이 커진 것도 의대생들의 수업복귀 기대감을 높이는 이유다. 당초 정부와 대학은 3월까지 의대생 전원 복귀를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 동결의 조건으로 정하고 실질 수업 참여율을 파악한다는 방침이었지만, 정치적 상황이 급변하면서 무리하게 인원을 늘릴 필요가 없어졌다는 해석이다. 서울대를 시작으로 본과생들이 돌아오기 시작하면서 아래 학년은 물론, 다른 대학들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예과 1, 2학년도 수업을 각자 흩어져서 듣다 보니 출석율을 체크하기 어렵지만, 본과 3, 4학년 학생들이 돌아오면 아래 학년 학생들도 따라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강경파 의대생들은 여전히 투쟁 의지를 비치며 의대생 내부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모양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의대생들) 내부에서도 수업 참여 여부를 두고 의견이 갈리는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2026 증원 여부는 이르면 다음주 초 결정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부는 당초 제시한 '전원 복귀' 기준을 두고 '100%가 아니라 학교 행정에서 정상적인 수업이 가능한 수준'으로 재차 확인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통령 파면 여부는) 2026년 의대 모집인원에 대한 의사결정을 하는데 전혀 상관이 없다"라며 "동결 여부는 당초 제시한대로 수업 참여 수준에 따를 것이고, 극단적으로 오늘 통계가 나오고 정상 수업이 됐다고 판단할 수 있다면 모집인원을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4-07 14:34:46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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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잃어버린 사슴을 찾아서:지록위마의 종막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있던 4일, 윤석열 정부를 반추하며 떠올린 성어는 지록위마(指鹿爲馬)였다. 2022년 5월 이후 1060일간 우리는 지록위마의 세상에 살았기에. 지록위마의 세상에서 기자는 무엇을 쓰고 있었을까 반성해본다. 사슴을 잃어버리자 세상은 극단적으로 치달았고, 반지성주의가 독약처럼 퍼져갔다. 그동안 '주장'을 '사실'로 둔갑시키는 일이 얼마나 많았던가. 바이든이라는 이름은 진영에 따라 '날리면'이라는 탈을 썼고, 대통령 권한대행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 임명을 재가하지 않으면서 '여야 합의'가 헌법의 상위 개념인양 굴었다. 파시스트라고 부르기에 아주 좋은 '덕목'을 갖춘 어떤 이들은 헌법재판소 근무자의 이름만 보고 중국인이라고 당당하게 떠들었다. 이런 식으로 굴러가던 세상은, 결국 44년만의 비상계엄이라는 괴물을 낳았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헌정질서를 흔들고 국민의 신임을 배반한 행위라는게 헌법재판소의 판단이었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은 "2시간짜리 내란이 어디 있느냐" "경고성 계엄이었다" "정치인 체포 지시는 내린 바 없다"는 변명을 늘어놨다. 사실 이런 변명을 안 믿어야 정상적인 사회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극우집회에 참가한 사람들은 이 주장을 믿고, 적극적으로 퍼트렸다. 부정선거가 있었다는 주장 역시 금과옥조처럼 믿었다. 이것 역시 사슴을 말이라 하는 행위 아닌가. 많은 매체는 탄핵 찬성과 탄핵 반대 주장을 비슷한 분량으로 전달했다. 이 과정에서 기자는 탄핵 반대파의 주장을 여과없이 보도해도 되는지를 내내 고민했다. 하지만 오랜 고민에 비해 실제 결과물은 미약했다. 헌법재판소를 위협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매도하고, 야당이 하는 일이 내란이라고 주장하는 걸 그대로 보도해도 됐을까. 진실과 허위를 나란히 놓는 건 누군가에겐 칼이 될 수 있다는 걸 외면했던 건 아닌가. 잘못된 주장을 전하면서 상대편 주장을 병렬해 정쟁처럼 취급한 건 아닐까. 결국 기자도 관성적으로 기사를 작성하며 지록위마의 세상에 일조했던걸까. 이런 생각을 할 때마다, 작지만 집요한 통증이 내내 남는다. 이제 대통령은 파면됐고 봉황기는 내려졌다. 하지만 이 고민은 앞으로도 안고 가야할 것 같다. 그래야 말로 '변신'했던 사슴을 되찾을 수 있을 테니까.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4-07 14:32:14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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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3D프린팅 기술개발 등 세라믹산업 생태계 육성

전라남도가 올해부터 세라믹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해 세라믹 소재를 활용한 3D프린팅 기술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전남은 국내 세라믹 분말 원료 시장의 40%, 산화알루미늄 국내 생산의 97%를 차지하는 핵심 지역이다. 특히 목포와 영암 일대를 중심으로 KC, 대한세라믹스 등 16개 세라믹 원료 소재 기업이 밀집해 세라믹 산업의 최적지로 손꼽힌다. 2025년부터 2년간 총사업비 15억 원을 투자해 ▲국산 세라믹 3D프린팅 장비 구축 ▲지역 세라믹 소재 활용 3D프린팅 상용화 기술 개발 ▲참여 기업 대상 3D 모델링 설계·교육 및 시제품 제작을 지원할 계획이다. 세라믹 3D프린팅 기술은 정밀하고 복잡한 형상의 구현이 가능하며, 금형 없이 디지털 모델링을 통해 직접 적층 제조할 수 있어 공정 효율성이 높다. *적층제조 : 디지털 디자인 데이터를 이용, 재료를 층층이 쌓아 3차원 물체를 제조하는 공정 또한 금속을 직접 절삭 가공하는 방식과 달리 금속 스크랩 등 폐기물이 없어 친환경적이며, 재료비 절감 효과도 뛰어나다. 이 기술은 항공우주, 방위산업, 의료, 반도체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산업 분야에 활용될 수 있어 기대가 크다. 곽부영 전남도 기반산업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세라믹 3D프린팅 소재의 국산화를 실현하고, 미래 세라믹 산업을 선도할 첨단 기업을 유치해 고부가가치 산업 생태계를 적극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2025-04-07 14:29:06 양수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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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나도 작가 프로젝트‘ 개시

전라남도교육청이 '생각을 글로 피우는 독서인문교육'이라는 기치 아래 역점 교육정책으로 운영하고 있는 '나도작가 프로젝트'의 2025년 사업이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4일 담양 드몽드호텔에서 '학생, 한 권의 책이 되다–나도작가 프로젝트' 담당 교사 워크숍을 열고 2025년 학생 글쓰기교육 및 책출판 프로젝트 운영 방향을 논의했다. 전남교육청은'나도작가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이 책을 읽는 데서 머무르지 않고,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써내고 한 권의 책으로 엮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학생들의 인문학적 소양과 자기 표현력, 통합적 글쓰기 역량을 키우는 전남형 독서인문교육의 대표 사업이다. 올해는 공모를 통해 총 50개교가 운영학교로 선정됐으며, 선정교에는 300만 원의 책 출판 예산이 지원됐다. 본격적인 운영에 앞서 열린 이번 워크숍은 초등과 중등으로 분반해 학교급별 운영 사례를 공유하고, 수업 계획과 책 출판 활동에 대한 노하우를 함께 논의했다. 특히 이날 워크숍에서는 '은유의 글쓰기 상담소'로 잘 알려진 은유 작가가 초청돼 '왜? 라고 묻고 느낌을 쓰게 하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은유 작가는 책 쓰기 교육의 의미와 글쓰기를 통한 청소년들의 내적 성장과 삶에 대한 통찰력 신장 등을 설파하며, 참여 교사들에게 깊은 울림과 격려를 전했다. 김영길 미래교육과장은 "이 프로젝트는 미래 사회 핵심역량을 기를 수 있는 전남만의 독서인문교육이다."며 "결코 쉽지 않은 글쓰기 교육을 이끌어 주시는 선생님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 학생들이 한 해 동안 자신만의 책을 완성해 가는 여정에 도교육청도 전폭적인 지원으로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교육청은 오는 12월 초, 2025학년도 1년간의 프로젝트 활동 성과를 모아 '학생, 한 권의 책이 되다' 학생책 작품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2025-04-07 14:28:54 양수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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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인천관광공사-그랜드코리아레저, "인천 복합리조트 인재양성교육" 수강생 모집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와 인천관광공사(사장 백현), 그랜드코리아레저(사장 윤두현)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2025 인천 복합리조트 인재양성교육'이 수강생 모집을 시작했다. 참가비는 전액 무료이며 지난해 실무 중심 교육을 통해 38.9%의 취업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교육은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마련됐다. 현장 경험이 풍부한 그랜드코리아레저와 지역 관광사업 전문성을 갖춘 인천관광공사가 협력해 실무 중심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주요 과정은 카지노 실무, 복합리조트 현장 직무, 고객 서비스 역량 강화 등 직무 중심 교육을 비롯해 취업 역량 강화, 현직자 멘토링, 지역 관광지 탐방 등으로 꾸려졌다. 수강생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2년차를 맞은 이번 교육은 전액 무료로 운영된다. 지난해에는 총 72명의 수료생 중 28명이 취업에 성공해 38.9%의 성과를 냈다. 수강생 만족도 조사에서도 5점 만점에 4.8점을 기록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교육은 총 5차례 진행될 예정이다. 1회차와 2회차 과정은 각각 4월 28일부터 5월 23일, 5월 26일부터 6월 20일까지 인천관광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린다. 이후 3회차부터 5회차까지는 하반기에 GKL 인력개발원(서울)에서 진행될 계획이다. 인천관광공사 관광산업실 김태현 실장은 "인천 복합리조트 인재양성 교육은 지난해 처음 개설된 이후 약 40%의 높은 취업률을 기록한 실무형 교육"이라며 "청년층은 물론 경력단절 여성 등 취업과 전직을 고민하는 많은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육 신청은 4월 21일 12시까지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인천관광기업지원센터 홈페이지 또는 전화 문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5-04-07 14:28:16 김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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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리뷰에 '내란·수괴·탄핵·헌재' 금지...게시글 검열에 불매 운동 조짐

배달의민족(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이 포장 주문에 약 7%의 수수료를 부과한다고 밝힌 데 이어 '헌재', '내란', '수괴', '탄핵' 등과 같은 특정 단어를 리뷰에 쓸 수 없도록 조치해 게시글을 검열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여론이 악화돼 불매 운동 조짐이 일고 있다. 7일 <메트로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배민 앱에서 '헌재', '내란', '수괴', '탄핵' 등의 키워드가 들어간 리뷰 작성이 제한되고 있다. 이날 기자가 해당 금지어들이 실제 적용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헌재, 내란, 수괴, 탄핵' 등의 단어를 포함한 리뷰를 작성해 게시를 시도하자 "'헌재' 키워드는 입력하실 수 없습니다. 다른 문구로 변경해 주세요"란 경고문이 떴다. 이어 '내란', '수괴', '탄핵'이란 단어도 입력 불가하다는 안내를 받았다. 반면, 같은 날 쿠팡이츠에서는 '헌재·내란·수괴·탄핵' 총 4개 키워드가 모두 들어간 리뷰 글 게시가 가능했고, 배민 앱처럼 별도의 제지도 없었다. 배민 관계자는 "서비스 이용 약관 제11조 2항에 따라 게시물 등에 언급된 부적절한 표현에 대해 사전에 금칙어를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면서 "사후 모니터링과 제보를 기반으로 한 수정·삭제 조치 등을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어떤 단어들을, 언제부터 리뷰에 쓰지 못하도록 조치했는지'를 묻는 말에 배민 관계자는 "당사 리뷰 정책에 따라 서비스와 관련 없는 정치적, 사회적 키워드를 사전 및 사후 필터링 조치한다"며 "특정 키워드의 필터링 시점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기 어렵다"고 답변했다. 지난 5일 한 배민 사용자는 X(구 트위터)에 "탄핵이라는 단어 못 쓰게 해서 탄햄부기('탄핵'과 햄버거를 장난스럽게 부르는 신조어 '햄부기'의 합성어) 먹었다고 썼는데 수칙 위반했다고 리뷰 삭제 알림 왔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리뷰를 올린 사용자는 배달의민족 클린 리뷰 정책에 위배돼 블라인드 처리됐으며, 30일 뒤 자동 삭제될 예정이라는 통보를 받았다. 해당 게시글은 이날 오후 2시8분 기준 조회수 68만800회, 리트윗수 1만2000회, 좋아요수 7800개, 북마크수 207건을 기록했다. 그는 "시키려는 가게가 배민 밖에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시켰다가 영구 삭제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이 포스트에는 "배민 탈퇴 오늘 바로 했어요", "배민 바로 삭제", "배민 영원히 안녕", "난 요즘 땡겨요 씀. 윤석열 지지자꺼 못 씀!" 등의 댓글이 달렸다. 지난 2022년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당시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한 과거의 일까지 들춰지며 배민 플랫폼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배달 앱이 정치색을 띠고 리뷰를 검열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배민 관계자는 "다른 IT(정보기술) 플랫폼 업체 대표들과 함께 초대돼 취임식에 간 것이다"며 "정치색이랑은 상관없다"고 선을 그었다. 배민은 이번 '표현 검열' 논란뿐 아니라, 최근 발표한 포장 주문 수수료 부과 방침으로도 거센 반발을 샀다. 앞서 배민은 지난 3월 픽업 주문에 중개 이용료 6.8%를 부과한다고 공표했다. 오는 14일부터 포장 주문에 수수료가 적용된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은 "배민을 탈퇴하고 과거의 방식으로 전화 주문으로 바꾸자", "왜 '배달' 앱이 '포장' 수수료를 받아먹으려고 하냐" 등의 불만을 쏟아냈다. 배민 관계자는 "소비자가 주문한 내용을 업주에게 전달하는 메커니즘이 유사해 공수(工數)나 이런 것들이 비슷한 수준이다"면서 "그럼에도 지난 5년간 무료로 해오다가 이번에 수수료를 부과하는 대신 연간 300억원을 마케팅에 투자해 포장으로 혜택을 볼 수 있게 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업주 입장에서는 주문수가 동일하더라도 포장 주문 비율이 높으면 배달비 부담 없이 주문이 발생해 수익성이 개선된다"면서 "또 저희도 매출이 발생해 포장 주문 홍보 등에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4-07 14:28:11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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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 ‘울진금강송숲 지관서가’ 시범 운영

울진군은 지난 2일부터'울진금강송숲 지관서가'의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울진금강송숲 지관서가'는 금강송 군락지라는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하여, 지역의 특성에 맞는 독특한 콘셉트를 채택했다. 이곳은 사색과 명상에 적합한 장소로서'숨과 쉼'을 테마로 운영되며 방문객들이 자연 속에서 여유와 평화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범운영 기간에 울진군은 <사랑과 행복의 철학>이라는 프리오프닝 특강을 개최한다. 이 강의는 4월 8일, 9일, 15일, 16일, 총 4회에 걸쳐 진행되며'너를 사랑한 이유','행복과 욕구 만족' 등 철학적인 주제를 다룬다. 강의는 참가자들 간의 토론과 대화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시간을 제공하며 철학적 사고를 자극하는 기회를 마련한다. 참석자는 포스터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사전등록을 완료하면, 마인드랩 출판 도서를 선물로 받을 수 있는 혜택도 제공된다. 시범운영은 4월 2일부터 4월 25일까지 진행되며, 25일에는 개관식이 열릴 예정이다. 개관식 이후에는 다양한 문화 행사와 프로그램들이 예정되어 있으며, 울진군은 이 공간이 지역 주민들과 방문객들에게 지속적인 문화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지관서가는 소광1리 마을 주민들이 관리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개방(시범운영 동안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된다. 금강송 에코리움과 동일하게 매주 화요일은 휴무일로 운영된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울진금강송숲 지관서가는 울진의 자연환경을 반영한 휴식과 성찰의 공간으로서, 앞으로 울진군의 대표적인 문화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2025-04-07 14:27:22 손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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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 2025년 영유아 친환경 이유식 영양 지원 시행

함양군은 경남도의 신규 사업인 '2025년 영유아 친환경 이유식 영양꾸러미 지원사업'을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인구 감소지역으로 지정된 도내 11개 시군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추진되며 건강한 먹거리 제공과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함양군도 건강한 미래를 위한 첫걸음을 시작하는 관내 영유아를 대상으로 '영유아 친환경 이유식 영양꾸러미 지원사업'을 4월부터 본격 시행한다. 함양군의 지원 대상은 2024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생후 5~12개월의 영유아로, 함양군에 주민등록이 돼 있어야 한다. 지원 내용은 무농약·무항생제 등 친환경 농축산물, 일부 수산물, 유기 가공식품 등으로 구성된 영양 꾸러미를 연간 최대 60만원까지 제공하는 방식이다. 신청은 함양군보건소를 통해 접수하며 신청 후 공급업체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제품을 직접 선택·주문하면 택배로 가정에 배송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함과 동시에 친환경 농산물의 소비 촉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양질의 서비스 제공을 통해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아이 키우기 좋은 함양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함양군보건소 건강 증진과 출생지원담당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2025-04-07 14:27:03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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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 일상회복 위한 구제역 방역대 해제검사 실시

구제역 확산 방지 방역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영암군이, 감염 확산 차단과 동시에 봄철 영농 활동 재개, 군민 불편 해소 등 일상회복을 위해 방역대 해제검사에 나선다. 영암군은 14일부터 구제역 발생 직후 설정됐던 도포면, 군서면, 신북면 방역대 중 2차 방역대인 군서면의 해제검사에 들어간다. 구제역 발생일인 3/13일 이후 21일 동안 이 지역에서 추가 발생이 없기 때문이다. 방역대 해제검사에서 임상예찰, 혈청검사, 환경검사로 모두 음성 판정이 나올 경우 방역대가 해제된다. 이 검사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발생농장 청소·세척·소독과 분변 관리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 영암군은 이달 3일부터 군서면 구제역 발생농장에 톱밥과 기계 장비를 지원해 축산농가가 정리 작업에 들어가도록 했다. 오는 9일까지 구제역 발생 13개 농가 14개 농장의 청소·세척·소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구제역이 마지막으로 발생한 3/30일 이후 21일이 경과된 이달 21일부터는 마지막 방역대인 도포면의 해제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승준 영암군 축산유통과장은 "구제역 방역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본격 영농철을 앞두고 농가와 군민의 불편이 없도록 방역대 해제도 시급한 과제다. 방역대 해제을 위해 축산농가는 청소·세척·소독, 분변 관리 등 막바지 방역활동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5-04-07 14:26:53 양수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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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컨버전스뮤직센터, 초등돌봄 사업 3년 연속 선정

국립창원대학교 산학 협력단 창원컨버전스뮤직센터는 '2025년 보건복지부 지역사회서비스투자사업' 초등돌봄 분야에 3년 연속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문화 예술을 기반으로 한 돌봄 서비스로, 지역 사회의 창의적 교육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선정은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온드림소사이어티에서 열린 '2025 청년사회서비스사업단 발대식'에서 공식 발표됐으며 창원컨버전스뮤직센터가 운영하는 '음악창의융합교육(예본) 프로그램'이 지역 아동과 청년 모두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창원컨버전스뮤직센터는 음악 중심의 창의융합 수업을 통해 초등학생들의 자기 표현력과 예술적 감수성을 키우고 있으며, 동시에 지역 청년 예술가들을 강사로 참여시켜 청년 일자리 창출과 돌봄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함께 실현하고 있다. 특히 해당 프로그램은 맞벌이 및 한부모 가정을 위한 월 24만원의 교육비 바우처가 지원되는 구조로, 올해는 창원시에 거주하는 35명의 아동이 혜택을 받을 예정이다. 창원컨버전스뮤직센터 관계자는 "단순한 돌봄이 아닌, 예술을 통한 감정 회복과 창의력 증진이라는 교육적 효과가 크다"며 "모든 아이들에게 공평한 문화 예술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진행된 성과 발표 연주회에서는 참여 아동들이 국립창원대 글로벌평생학습관 CWNU 가온홀 무대에 올라 그동안의 학습 성과를 발표한 바 있다. 피아노를 보면 손바닥으로 두드리던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한 아동은 피아노곡을 직접 연주하며 감동을 자아냈다. 또 영상 연주회와 체험 부스를 통해 다양한 예술 활동이 병행됐으며 음악 이론을 놀이처럼 배우는 활동도 큰 호응을 얻었다. 창원컨버전스뮤직센터와 예본은 앞으로 AI 기반 음악 창작 도구와 전통 음악 교육을 융합한 새로운 형태의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지역 돌봄 체계의 패러다임을 꾸준히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각 지역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4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문의는 창원컨버전스뮤직센터로 하면 된다.

2025-04-07 14:26:28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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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테크노파크, 소규모 사업장 산업재해 예방 맞춤형 지원

부산테크노파크(이하 부산TP)는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의 산업재해 예방과 산업안전 강화를 위해 '산업재해 예방 맞춤형 지원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산업재해 예방 맞춤형 지원 사업은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 사업은 ▲산업안전보건 인증 지원 사업 ▲공동안전관리자 운영 지원 사업이다. 산업안전보건 인증 지원 사업은 17개 사를 선정, 최대 300만원을 지원한다. 국제표준화기구(ISO) 45001,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MS) 등 산업안전보건 신규 인증 취득에 소요되는 상담 비용, 심사비 등이 포함된다. 부산 소재 50인 미만 기업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오는 16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공동안전관리자 운영 지원 사업은 정부가 시행하는 '공동안전관리자 운영 지원 사업'에 선정된 단체 등에 제공되는 국비 지원금과는 별도로 지자체 최초로 시비를 추가해 1명당 최대 연 375만원을 지원한다. 지원 규모는 총 30명 내외로, 선착순 접수한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부산 지역 재난안전산업을 선도 및 육성하기 위한 기술 협력 거점으로 '재난안전산업지원센터'를 구축한 바 있다. 센터는 재난안전산업 육성 5개년 종합계획을 기반, 지역재난안전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공동안전관리자 지원 사업으로 19명, 위험성 평가 중심 안전보건 관리 체계 구축 지원 사업으로 5개 기업을 지원했다. 자세한 내용은 부산TP 누리집과 담당자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청 서류는 전자우편 또는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김형균 부산TP 원장은 "소규모 사업장의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안전관리체계 구축을 강화해 부산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에서 일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04-07 14:26:19 이도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