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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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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정감사] 與 권향엽, 실패한 하베스트 사업 두고 "석유공사, 혈세 들여 우물 인수"

권향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한국석유공사 등에 대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국정감사에서 캐나다 석유·천연가스 생산업체 하베스트(Harvest)를 인수하고 매각하는 과정에서 천문학적인 세금이 쓰였다고 질타했다. 권향엽 의원은 이날 오후 강원 정선 강원랜드 하이원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석유공사 등에 대한 산자위 국정감사에서 곽원준 석유공사 부사장을 상대로 질의했다. 하베스트 자원개발 사업은 이재명 정부 시절부터 추진했던 대표적인 해외 자원 개발 실패 사례다. 곽원준 부사장은 하베스트 인수와 운영 과정에 깊숙하게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의원은 "(석유공사가) 2009년 하베스트를 인수하고 9조원을 투자했다. 단 505억원을 회수해서 회수율이 0.57%"라며 "MB 정부의 자원외교 실패 사례 같은 것이 하베스트 사례로, 수포화도가 98%다. 우물을 천문학적 혈세를 들여 인수했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하베스트 사업은 끝난 것이 아니라 진행형이다. 최근 3년 동안,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이 사업에 3조1200억원을 투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투자액 9조원의 약 30%다. 왜 투입했나"라고 물었다. 곽 부사장은 "하베스트에서 갖고 있던 부채를 본사에서 갚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이 금액은 단순 투자액이 아니라 부채를 대신 갚아준 것"이라며 "석유공사가 2021년부터 하베스트를 매각하려고 출구전략을 추진 중인데, 캐나다 당국으로부터 부채가 정리 안 되면 매각 승인이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법령에 따라 빚을 갚은 것이다. 하베스트의 빚 3조원을 석유공사가 탕감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래서 하베스트가 매각 가능한 구조가 됐다. 2021년부터 매각 진행 중인데 매각이 어려워서 38개 자산 그룹으로 분할해서 매각하는 것으로 출구전략을 짰다"며 "현재 2021년에 16개, 올해 초에 1개를 매각했다. 17개 그룹의 총 매각가가 32억원"이라고 부연했다. 권 의원은 "매각 손익이 25억원 손실이다. 9조원 투자해서 505억원 벌었고, 안되겠다 해서 매각하는데 그마저도 25억원 손실"이라며 "말이 되나. 하베스트를 인수하고 운영하는데 관여했던 곽 부사장이 대왕고래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아직도 동해 심해가스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을 향해 "공사에 곽 부사장 외에는 다른 사람이 추진할 사람이 없나. (곽 부사장이 있는 게) 대외신인도에 어떤 도움이 되나"라며 "대왕고래 1차 시추 결과 수포화도가 94%다. 94%가 물이고 가스가 6%란 것"이라며 "지난번 산자부 국감에서 곽 부사장의 동해 탐사팀이 액트지오(대왕고래 프로젝트 유망성 평가를 진행한 미국의 지질탐사 전문 기업) 선정 과정의 유망성 평가에서 12개 트랩에 만점을 주는 과정을 지적했고 석유공사가 성과급 잔치를 한 것도 지적했다. 산자부가 감사원 감사를 신청했으니 감사 잘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10-20 17:11:3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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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 HD현대 회장, 임직원 첫 메시지서 '결속·실행' 당부…"인류 미래 개척하는 퓨처빌더 될 것"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사내 메일을 통한 첫 메시지에서 임직원에 '결속·실행 의지'를 당부했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20일 회장 취임 후 임직원에게 보낸 첫 메일에서 "우리 모두가 한 뜻으로 뭉쳐 '인류의 미래를 개척하는 퓨처빌더(Future Builder)'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지만, 앞으로도 여러분과 함께라면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책임과 의무를 완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2009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한 지 16년 만인 지난 17일 회장직에 올랐다. 이로써 HD현대 오너 경영 체제가 37년 만에 부활했다. 정 회장은 "우리가 수많은 위기의 순간들을 극복하고 여기까지 왔지만, 지금 우리 그룹이 당면한 경영환경은 매우 엄중하다"며 "미국-중국 패권 경쟁과 경기침체, 중국발 공급과잉 등 복합적인 리스크가 우리를 둘러싸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조선업은 올해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이 급감하는 가운데 중국의 시장 잠식이 모든 선종에 걸쳐 가속화되고 있다"며 "오랜 단골 선주들조차 더 이상 한국에 배를 주문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거리낌 없이 한다"고 경고했다. 정 회장은 "건설기계 사업은 미국 관세와 초대형 경쟁업체의 시장 잠식으로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영업 현장의 딜러들은 우리가 야심차게 개발한 소형 건설 장비도 현재 원가 수준으로는 판매가 어렵다고 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위기가 처음은 아니다"며 "1972년 울산조선소 기공식 이후 숱한 어려움이 있었다. 그때마다 수많은 가능성 속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내고, 전력을 다해 실행해서, 결국 '우리만이 해낼 수 있는 것'을 만들어 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위기 극복을 위한 해법도 제시했다. 정 회장은 "디지털,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FOS라는 우리만의 조선소 디지털 전환을 이끌어 나가면서, 중국과의 원가 경쟁력 차이를 줄여갈 가능성이 보이기 시작했다"며 "우리는 제조원가 경쟁력이 있는 해외 야드를 확보, 발굴하고 있으며, 지정학적 상황을 활용한 마스가(MASGA)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시장도 적극 개척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 적자를 기록하는 등 힘든시기를 보내고 있는 정유 및 석유화학 사업에 대해서는 "불황 속에서도 마진을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겠다"며 "국내 경질유 시장 축소에 대비하여,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순환·바이오 등 친환경 제품과 윤활유·발전 등 새로운 사업을 계속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AI, 자율운항, 연료전지, 전기추진, 배터리팩, 로봇, 소형원자로(SMR), 해상풍력, 태양광 등 우리의 미래 사업들도 우리가 해당 분야의 국가대표 기업이라는 자신감과 사명감을 가져주시기 바란다"며 "저도 책임감을 가지고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정 회장은 "다시 한번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애써주신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더 좋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힘을 모아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2025-10-20 16:58:0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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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홀딩스, 임직원 가족 참여행사 'OCI 숲' 가꾸기 캠페인 성료

OCI홀딩스는 지난 18일 서울 이촌한강공원에서 임직원 및 가족 100여 명이 참여한 나무심기 행사를 통해 3년간 이어온 'OCI 숲' 조성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OCI홀딩스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활동의 일환으로 비영리 환경단체 (사)환경실천연합회와 협력해 2023년부터 총 9회에 걸쳐 추진해 왔다. 행사는 매년 봄 1회, 가을 2회 진행됐으며 가을 시즌은 가족 참여형 행사와 부서별 봉사활동 형태로 구성됐다. 이번 행사에는 OCI홀딩스를 비롯해 OCI 주식회사, DCRE(도시개발사업), OCI 정보통신, OCI드림(장애인표준사업장), OCI 파워, 부광약품 등 7개 계열사의 임직원과 가족이 참여했다. 특히 어린이 참가자들은 직접 나무를 심으며 자연과 교감하고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체험했다. OCI홀딩스는 한강대교 북단 우측 약 3000㎡(약 900평) 규모의 공터에 이날 심은 조팝나무 2000주를 포함해 3년간 목표했던 1만 주 이상의 나무 식재를 완료했다. 구체적으로 탄소 흡수 효율이 높은 조팝나무, 황매화 등 소형수 1만 주와 이팝나무, 느티나무, 물푸레나무 등 대형수 33주를 식재해 도심 속 'OCI 숲'을 완성했다. OCI홀딩스 대외협력실 차정환 상무는 "잡초만 무성했던 빈 공터가 지난 3년간 500명이 넘는 임직원과 가족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새로운 도심숲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면서 "OCI홀딩스는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기업 이념에 부합하는 지속적인 ESG 활동을 통해 생태계 보호와 탄소중립 실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0-20 16:57:02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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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성건설, 하도급대금·이자 4.9억 미지급…공정위 시정명령

공정위 "건설경기 탓 대금 미지급 안 돼" 공정거래위원회가 건설경기 침체로 하도급대금을 지급하지 않은 건설사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렸다. 자금사정을 이유로 하도급업체에 줄 대금 지급을 미루거나 면제할 수 없다는 점을 명확히 한 조치다. 공정위는 20일, 계성건설이 수급사업자에게 위탁한 '여주 파티오필드 개발사업 신축공사 중 UBR공사'와 '청라 IHP 오피스텔 신축공사 중 UBR공사' 관련 하도급대금 일부와 지연이자를 지급하지 않은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재발방지 및 지급명령) 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계성건설은 두 건의 공사에서 목적물을 정상적으로 수령하고도 하도급대금 총 10억2352만여원 중 4억8727만여원을 지급하지 않았다. 또 '여주 파티오필드' 공사 건에서는 대금 일부를 수령일로부터 60일이 넘게 지급하면서도 지연이자 403만 원을 지급하지 않았다. 계성건설의 이러한 행위는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제13조 제1항(60일 이내 지급 의무) 및 제8항(지연이자 지급 의무)에 위반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건설경기 침체 등 자금 사정을 이유로 하도급대금 지급을 유보하거나 면제하는 것은 법 위반임을 명확히 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수급사업자의 권익을 침해하는 불공정행위를 지속 감시하고, 위법행위가 적발되면 엄정하게 제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0-20 16:52:00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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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그룹과 양영재단이 함께하는 2025 미래 과학캠프' 성료

삼양그룹은 기업 장학재단인 양영재단과 함께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대전 삼양사 러닝센터에서 진행한 '삼양그룹·양영재단이 함께하는 2025 미래 과학캠프'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미래 과학캠프는 대전 지역 초등학교 고학년 80명을 대상으로 과학기술 체험의 장을 제공, 과학에 대한 흥미 증진과 창의력 향상을 목표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번 캠프는 '과학 DNA를 찾고, 미래 연구단지를 만들어라'를 주제로 △삼양사 중앙연구소 컬러랩·쇼룸 탐방 △실습교육 △미래 연구단지 만들기 프로젝트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올해는 교육 과정마다 학습 내용과 소감을 정리하는 워크북을 새롭게 도입해 교육 효과를 높였다. 캠프 첫날 학생들은 삼양그룹의 플라스틱 조색 솔루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고투과 플라스틱 등이 전시된 컬러랩과 쇼룸을 탐방하며 실습 교육에 앞서 관련 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이어 진행된 실습교육은 △알룰로스와 식이섬유를 활용한 디저트 만들기 △폐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한 키링 제작 △약물 투여 및 알약 제작을 통한 약물전달시스템 이해 등 체험형 프로그램 중심으로 운영됐다. 학생들은 연구원 역할을 수행하며 일상 속에 숨겨진 과학 원리를 배우고, 미래 연구단지 설계에 활용할 기술 아이디어를 모색했다. 이튿날에는 전날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4인 1팀으로 구성된 학생들이 VR 교육 플랫폼을 활용해 미래 연구단지를 기획했다. 각 팀은 연구단지 콘셉트, 핵심 기술, 해결하고자 하는 사회적 문제 등을 설정한 뒤 설계 결과를 발표하며 캠프 일정을 마무리했다. 삼양홀딩스 이수범 HRC장은 "이번 과학캠프는 재활용 플라스틱, 약물전달기술, 저당 소재 등 일상생활 곳곳에 숨겨진 미래 유망 기술을 중심으로 커리큘럼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갈 아이들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0-20 16:50:27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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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김정은, 판문점에서 다시 한번 만날까… 대통령실 "한미, 대북정책 긴밀 소통·공조 지속"

2025 경주 아시아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에 판문점 특별견학이 중단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이곳에서 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정동영 통일부장관은 지난 1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APEC을 계기로 북미 정상회담이 판문점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통일부는 20일 경주 APEC 정상회의 기간 동안에 판문점 특별견학을 중단한다고 20일 밝혔다. 유엔군사령부(유엔사)도 APEC 정상회의 기간인 이달 27일부터 11월1일까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 대한 특별견학을 일시 중단할 것으로 전해졌다. 판문점은 유엔사 관할이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9일 방한해 1박2일 일정으로 머무는 기간 중 김 총비서와의 회동 가능성에 대비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다만 유엔사는 이에 대해 "가상 상황을 전제한 상태에서는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면서 "JSA에 대한 모든 접근 요청은 안전과 협력을 보장하기 위해 확립된 절차에 따라 처리한다"고 원론적으로 답했다. 또 미국 CNN은 18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 방문 일정 중 김 총비서와 회동하는 방안을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비공식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일단 북미 대화에 대한 가시적인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는 게 통일부의 시각이다. 그러나 정부 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스타일상 '깜짝 회동'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2019년 6월 29일 일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이던 트럼프 대통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 총비서에게 판문점에서 만나자고 제안했고, 그로부터 5시간 여 만에 북한이 긍정적 담화를 내면서 이튿날 만남이 전격 성사된 바 있다. 문제는 북미 대화 국면에 우리 정부가 배제된 모양새를 연출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정동영 장관의 언급을 보면 한미 간 북미대화 관련 소통이 있었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미양국은 한반도 평화 및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과의 대화에 열려있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밝혀왔다"며 "한미는 북미대화를 포함하여 대북정책 전반의 관해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10-20 16:45:55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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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해외주식 투자 ‘게임화’…참여형 플랫폼 ‘레벨업’ 출시

미래에셋증권이 해외주식 투자 경험을 게임처럼 즐길 수 있는 고객 참여형 플랫폼을 선보였다. 미래에셋증권은 20일 해외주식 투자에 재미와 동기를 더한 '해외주식 레벨업'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고객의 실제 해외주식 수익률을 기반으로 '투자 레벨'을 부여하고, 상위 레벨 투자자의 포트폴리오를 공개해 자신의 투자 역량을 객관적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 '해외주식 레벨업'은 수익금 기준으로 1~5레벨로 구성되며, 최고 등급은 브론즈~다이아몬드 등급별 상위 1% 수익률을 기록한 고객에게만 주어진다. 상위 투자자의 ▲보유종목 ▲수익 상위 종목 ▲최근 거래 종목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고수의 카드' 기능도 마련됐다. 이를 통해 투자자는 다른 투자자의 실제 데이터를 참고해 투자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또 신규 투자자를 위해 퀴즈와 설정 미션 등으로 구성된 '친해지기' 온보딩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모든 미션을 완료하면 최대 3만원 상당의 미국 주식이 랜덤으로 지급된다. 추후에는 투자 레벨 달성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보상 시스템과 참여형 챌린지 미션도 추가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를 통해 투자자 간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소셜 투자 생태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해외주식 레벨업'은 미래에셋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M-STOCK'에서 이용할 수 있다. 김세훈 미래에셋증권 디지털플랫폼본부장은 "해외주식 레벨업은 고객이 글로벌 투자자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라며 "실제 수익 기반의 등급 체계를 통해 투자의 재미와 성취감을 동시에 높이겠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5-10-20 16:44:5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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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포니, 'GMF2025' 성료! …뜨거운 청춘의 에너지 선사!

'K-밴드씬 최고 루키' 드래곤포니(Dragon Pony)가 'GMF'를 2년 연속 달궜다. 드래곤포니(안태규, 편성현, 권세혁, 고강훈)는 지난 1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일대에서 진행된 국내 대형 뮤직 페스티벌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5(GMF 2025)'에 출격해 뜨거운 청춘의 에너지를 선사했다. 이날 'Waste'로 공연의 포문을 연 드래곤포니는 정통 록 사운드로 오프닝 곡부터 폭발적인 에너지를 과시했다. 곧이어 드래곤포니는 'Earthquake', '지구소년'을 선사하며 청춘의 성장통을 노래해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 드래곤포니는 또한 'NEVER', 'Pity Punk', '꼬리를 먹는 뱀'으로는 서정적이면서도 웅장한 면모까지 아우르며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특히, 드래곤포니는 'GMF'의 테마송인 'So Nice'를 직접 가창해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드래곤포니는 대표곡 'Not Out', 'POP UP'으로 'GMF2025'의 피날레를 장식해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드래곤포니는 자유분방한 록 밴드의 진가를 보여주는 세트리스트로 공연이 끝나도록 잔상처럼 남는 깊은 울림과 여운을 남겼다는 평을 받았다. 한편, 드래곤포니는 '2025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비롯해 '2025 울산서머페스티벌', 'JUMF 2025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 '2025 부산국제록페스티벌',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5' 등 국내 주요 페스티벌 무대를 잇달아 접수하며 'K-밴드씬 최고 루키'다운 면모를 공고히 했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무대로 활동 영역을 점차 확장해 나가고 있는 드래곤포니는 오는 11월 22~23일에는 서울 영등포구 명화라이브홀에서 라이브 기획 공연 'youTopia vol.2 "Dragon Pony X KAMI WA SAIKORO WO FURANAI" - SEOUL'을 연다. 드래곤포니는 일본 밴드 카미와 사이코로오 후라나이와 특별한 컬래버레이션에 나서며 관객들에게 색다른 음악적 경험을 전할 예정이다.

2025-10-20 16:37:19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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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 시장 장악한中...삼성 '트라이폴드'로 반격 시동

상반기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중국 기업들이 절반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하반기에는 삼성전자가 트라이폴드폰 신제품을 출시하고 중국 기업들은 해외 진출에 속도를 더할 예정이어서 스마트폰 대전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이 트라이폴드폰 상용화를 주도하느냐가 시장 점유율 회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기업들이 점유율 5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보조금과 활발한 신제품 출시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간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화웨이가 브랜드 인지도 강화와 신제품 출시 효과로 판매량을 크게 끌어올린 것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더욱이 중국 기업들이 올 하반기 중동, 동남아 등 해외 시장 공략을 더욱 적극 추진할 것으로 전망되며 전세계 폴더블폰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은 한층 가열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초격차 기술력을 앞세워 트라이폴드폰으로 반격을 준비하는 분위기다. 트라이폴드폰은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진화한 형태로 화면을 두 번 접는 새로운 폼팩터다. 삼성전자는 오는 29일 경주에서 개막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행사장에서 트라이폴드폰 신제품 실물을 최초 전시할 예정이다. 해당 제품의 본격적인 판매는 이르면 오는 11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중국 화웨이가 최근 트라이폴드를 최초 출시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완성도와 생산 능력,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차별점을 강조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총 3개의 배터리를 탑재해 자사 폴더블폰 중 최초로 배터리 용량이 5000mAh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폴더블폰이 접이식 구조로 인해 배터리 탑재에 한계가 있어 그동안 갤럭시 Z시리즈는 5000mAh 이하의 배터리를 탑재해 왔다. 다만 이번 신제품은 기존 한계를 넘어 대용량 배터리를 구현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듀얼 인폴딩'(G자형) 구조도 큰 특징으로 두드러진다. 화면 양쪽을 모두 안으로 접는 방식으로 디스플레이 외부 노출을 최소화해 내구성을 높인 것이 장점이다. 무엇보다도 세계 최대 프리미엄폰 시장인 미국에선 삼성전자가 여전히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지목된다. 미국 제재로 화웨이 스마트폰엔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삼성전자가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내수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는 만큼 현지 제조사들이 고객사 다변화와 글로벌 점유율 확대를 노릴 것"라며 "아직 폴더블폰이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2% 수준에 머물러 있는 만큼 향후 관련 시장이 본격 성장할 것을 대비해 경쟁 구도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10-20 16:36:47 차현정 기자
[기자수첩] 중국발 리스크 반복되는 배터리 공급망, '탈중국' 구호만으로는 부족하다

희토류에 이어 흑연 등 핵심 배터리 소재까지 중국의 수출 규제 목록에 오르면서, 한국 첨단산업은 또다시 '공급망 공포'를 체감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중국발 위기가 갑작스러운 돌발 변수가 아니라 수차례 경고된 위험이었음에도 한국의 전략자원 정책은 여전히 정권 변화에 따라 흔들리는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은 다음 달부터 인조흑연 음극재, 고성능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등 배터리 핵심 소재에 대한 수출 통제를 확대한다. 이는 단순한 수출 규제를 넘어 미국의 관세 및 통상 압박에 대응한 역외 조절 카드로 해석되며, 에너지저장장치(ESS), 인공지능(AI), 전기차 등 에너지 기반 첨단산업 전반을 겨냥한 전략적 움직임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중국에 의존하는 구조적 취약성의 본질은 '한 번 공급이 차단되면 산업 전체가 멈출 수 있는 외통수 구조'에 있다. 희토류나 흑연은 여러 국가에 매장돼 있지만, 이를 산업용 소재로 정제할 수 있는 설비와 기술력은 중국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생산뿐 아니라 정제·가공 단계까지 중국이 장악한 공급망 특성상, 원광 확보만으로는 자립형 체계를 구축하기 어렵다. 결국 중국이 수출 밸브를 조이는 순간 밸류체인 전반이 흔들릴 수밖에 없는 종속성이 고착돼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선 해외 수입선 다변화와 함께 국내 또는 우방국 내 정제 역량 확보를 위한 정부 주도의 세제 지원, 투자 유도, 산학연 협력 체계 구축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지속돼 왔다. 그러나 국내 자원 전략은 위기 상황에서 속도를 내다가 가격 안정기에는 다시 후순위로 밀리는 '단기 순환형 대응'의 틀을 반복해 왔다. 정권 교체 시마다 전략 광물 확보 방식, 비축 정책, 해외 투자 방향 등이 재조정되는 과정에서 장기적 축적이 이뤄지지 못했고, 그 결과 공급망 안보 체계는 위기 때마다 처음부터 다시 짜야 하는 구조에 머물러 있다. 특정 국가의 조치 하나에 따라 산업 경쟁력의 존속 여부가 흔들릴 수 있는 시스템이 지속된다면, 이는 단순한 공급망 리스크가 아니라 '전략적 취약성'으로 고착될 수 있다. 이제 필요한 것은 또다시 위기 대응책을 논의하는 일이 아니라, 공급망을 '축적 가능한 국가 전략'으로 전환하는 일이다. 우리의 대응 방식은 더 이상 단기적인 전략보다는 장기적인 전략을 수립해 추진해야 한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5-10-20 16:36:16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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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SMR 속도전 본격화…韓, 상업화 타임라인 확보 시급

한국이 2030년대 상업화를 목표로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을 추진하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은 실증 및 가동 일정을 앞당기며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서면서 글로벌 SMR 사업화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은 제도적 지원을 바탕으로 2029년 상용화를 목표로 SMR 실증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규 원전 건설 심사를 18개월 내, 기존 원전 가동연장 승인을 12개월 내 처리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시행했으며 2050년까지 원자력 발전용량을 현재의 약 4배인 400GW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뉴스케일파워(NuScale), 테라파워(TerraPower), X-energy 등 민간 개발사에도 연방 정부가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며 산업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은 국영기업 주도로 하이난성 창장(昌江)에서 다기능 모듈형 소형 가압수형 원자로 '링룽 1호'의 저온 기능시험을 마치고 시운전에 돌입했다. 단계별 가동 절차를 거쳐 2026년 말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단일 인허가 체계와 집중 투자를 바탕으로 조기 상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이처럼 미국과 중국이 실증·상용화 단계에 돌입하며 속도전을 벌이고 있는 반면 한국은 아직 준비 단계에 머물러 있어 시장 진입 타이밍이 뒤로 밀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국은 2035년 상업화를 목표로 추진 중이지만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해 실증 일정이 확정되지 못하고 있어 사업 추진 동력에 제약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증 착수 시기가 더 늦어질 경우 경쟁국 대비 상업화 추진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글로벌 전력 시장에서 SMR의 상업적 확장성이 높다는 평가가 확산되면서 각국의 실증 속도전은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SMR은 모듈형 양산 방식을 통해 건설 기간과 비용을 낮출 수 있고, 전력 수요 변화에 따라 용량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된다. 특히 인공지능(AI) 연산 시설과 데이터센터 등 고집적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할 수 있는 소형·중형 전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아이디테크엑스는 SMR 시장이 2033년 724억 달러(약 101조원)에서 2043년 2950억 달러(약 411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정치적·제도적 안정성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정책 방향이 정권 변화에 따라 흔들리면 장기 일정이 불확실해지고 핵심 인력과 자금이 이탈할 수밖에 없다"며 "연구비와 일정의 일관된 보장이 기술 경쟁력 유지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2025-10-20 16:36:14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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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정상회의, 전력 ‘이상 無’…한전, 24시간 비상체제 가동

김동철 사장 "국가 위상 걸린 행사, 단 한순간의 정전도 없어야" 한국전력(한전)이 오는 31일부터 경주에서 열리는 '2025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전력공급 안정대책을 최종 점검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지난 17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와 경주예술의전당 등 주요 행사장을 직접 방문해 전력설비 운영상황과 보안체계를 점검했다. 김 사장은 "APEC 정상회의는 국가 위상을 높이는 국제 행사인 만큼 전력공급에 단 한 순간의 차질도 발생해서는 안 된다"며 "24시간 상시 비상대응 체계와 유관기관 간 협조를 철저히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전은 이번 정상회의를 앞두고 지난 8월부터 10월 초까지 행사장 공급선로와 전력설비 1만2926개소, 수전설비 64개소를 대상으로 열화상 진단장비를 활용한 정밀점검을 마쳤다. 정상회의 기간에는 'APEC 전력확보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실시간 전력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공급상황을 상시 관리한다. 특히 화백컨벤션센터 등 주요 행사장에는 4중 전원체계(주전원·예비전원·비상발전기·무정전전원장치) 를 확보해 어떠한 돌발상황에도 전력공급 차질이 없도록 대비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0-20 16:33:42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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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김포시장, 印尼·末聯 '2025 해외시장 개척단' 진두지휘

김병수 김포시장이 김포 소재 중소기업의 아세안 시장 수출활로 개척을 진두 지휘한다. 김포시는 19일부터 25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 '2025년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김병수 김포시장이 함께 하는 이번 시장개척단은 김포시가 주최하고 김포상공회의소에서 주관해 진행되는 행사로, 공개모집과 현지 시장성 평가를 거쳐 선정된 관내 9개 기업 ▲㈜대영벤드 ▲㈜동양호이스트크레인 ▲㈜씨티코스메틱 ▲㈜옥순코스메틱 ▲콘리페어㈜ ▲㈜퀸-아트 ▲㈜트윈스 ▲㈜한일파테크 ▲㈜효성앤플러스가 참가한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이번 파견에서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OKTA)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지부장 간담회를 진행하고, 현지 유통·물류 전문기업 관계자와의 협력을 논의하는 한편, 현지 바이어 상담회 및 기업 방문 등을 진행하는 등 실질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데 앞장선다. 김병수 시장은 이번 파견을 통해 김포기업의 수출 기반 확장을 이룰 수 있도록 전방위적 노력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참가 기업들은 현지 바이어와의 1:1 수출상담회를 통해 우수제품을 소개하고, 아세안 시장 진출 가능성을 적극 모색할 예정이다. 시는 참가기업을 위해 바이어 사전 섭외, 1:1 전문 통역, 개별 상담 매칭 등 실질적인 현장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동남아는 K-소비재의 핵심 성장시장으로, 이번 파견은 바이어 네트워크의 폭과 깊이를 동시에 확장하는 기회"라며 "세일즈 외교를 통해 수출 성과를 극대화하고 수출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5-10-20 16:30:37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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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매장은 어떡해?' 캄보디아 사태에 동남아 진출한 유통업계 초긴장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상 범죄가 급증하면서 동남아시아를 기회의 땅으로 여기던 국내 유통업계의 현지 확장 전략에 적신호가 켜졌다. 당장 현지에 진출한 기업들은 '마스터 프랜차이즈' 형태로 운영돼 직접적인 피해는 제한적이지만, 치안 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신규 진출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여기에 동남아 시장에 진출한 K-유통의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전문가의 지적까지 더해지면서 현지화와 차별화 등 근본적인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캄보디아에 진출한 기업들은 긴장감 속에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발생할 수 있는 피해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최근 캄보디아에서 벌어진 한국인 대상 납치, 감금 범죄가 문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현지 범죄 단체에 붙잡히는 사람이 매년 늘어나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113명에 그쳤던 캄보디아 출국자와 한국 입국자 수 차이는 2022년 3209명, 2023년 2622명, 2024년 3248명으로 폭증했다. 현재 캄보디아에는 이마트24 점포 7곳을 비롯해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BBQ치킨이 진출해 운영 중이다. 다만 현지에 진출한 기업들은 '마스터 프랜차이즈'로 진출한 만큼 현재까지 실질적인 영향은 없는 상황이다. 마스터 프랜차이즈는 본사가 특정 지역 또는 국가의 가맹 사업 권한을 현지 업체에 부여하는 사업 형태다. 이마트24 관계자는 " 현지인을 상대로 영업하고 있기에 매출에 영향은 없고 현지에 파견나간 직원 1명도 피해상황이 보고된 바 없다"며 "상황을 계속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범죄조직 중 일부는 국경 인근에 위치한 미얀마, 라오스 등 동남아 국가까지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 현재 라오스엔 이마트 노브랜드가 2호점을 냈다. 다만 이마트 노브랜드 역시 마스터 프랜차이즈로 라오스에 진출한 상황이다. 유통업계에선 캄보디아 사태로 우리 기업이 직접적으로 입는 피해 자체는 적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베트남, 인도네시아와 다르게 캄보디아에 진출한 기업이 많지 않아 크게 영향을 받진 않는다"면서도 "다만 치안 등 불안 문제로 인해 신규 진출을 꺼리는 기업이 있을 수 있다. 진출을 고려하던 유통업계 기업 중 계획을 재검토하는 곳이 있다는 이야기가 들린다"고 말했다. 동남아 전반에 대한 여행 불안 심리로 번지면서 관광객 감소로 인한 매출 타격 가능성도 제기된다. 유통업계는 한한령 이후 동남아를 새로운 교두보로 삼아 공략을 가속화해왔다. 하지만 K-유통의 성과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이번 사건이 겹치며 타격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캄보디아 사태를 계기로, 동남아 시장 전략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국내 유통기업들이 "동남아 시장에서 성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사례는 별로 없다"며 "과거 중국 시장처럼 현지 로컬 업체가 빠르게 추격해오면서 진출 기업들의 성과가 줄어들고 있다"고 부진의 원인을 꼽았다. 이 교수는 이어 "동남아 현지 로컬 업체와 다른 국내 기업 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주느냐가 성공의 관건이 될 것"이라며 "단순한 진출을 넘어 현지화와 차별화 전략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5-10-20 16:30:35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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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식 교육감 “정치 아닌 학생 보호”…서울시교육청 국감서 논란·현안 ‘집중’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이 20일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학생 정신건강 관리, 교권 침해, 학령인구 감소, 혐오표현 시위 대응 등 교육현장의 주요 현안을 두루 점검받았다. 정근식 교육감은 "현장 대응력 강화와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며 정책 보완 의지를 밝혔다. ■ '혐중 시위 반대 캠페인' 공방…정 교육감 "학생 인권 보호 위한 대응"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9월 구로구 한 중학교 앞에서 열린 '혐중(혐오표현) 시위 반대 캠페인'에 참여한 것을 두고, 이날 국정감사에서 정치적 중립성 논란이 제기됐다. 이 캠페인은 일부 단체가 학교 앞에서 반중(反中) 구호를 내세운 시위에 대응해, 학생 혐오와 인종차별 표현을 차단하자는 취지로 교육청이 나선 것이다.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은 "청소년이 참여한 반중 시위를 문제 삼는 것은 정치적 중립성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정근식 교육감은 "해당 지역은 다문화 학생 비율이 70%에 달하고, 시위로 인한 학생 불안이 커 학교장들이 대응을 요청했다"며 "정치적 목적이 아닌 학생의 인권과 정서 안전을 지키기 위한 조치였다"고 해명했다. 그는 "혐오나 차별로부터 학생을 보호하는 것은 교육청의 기본 책무"라고 강조했다. ■ 정치적 중립성 논란도 제기…"지역 현안 논의였을 뿐" 해명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은평구 학부모 간담회를 개최한 사실도 국정감사 도중 논란이 됐다. 간담회 당일 박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것을 두고,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위반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 것이다.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은 "박 의원이 시장 출마를 선언한 바로 그날 간담회를 연 것은 중립성 위반 소지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정 교육감은 "박 의원이 시장 출마를 선언한 사실은 당일 알지 못했다"라며 "간담회는 박 의원 지역구의 교육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전부터 예정된 일정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교육청은 여야 의원 구분 없이 요청이 있으면 학부모·학생 현안을 함께 논의한다"라며 "흑석고등학교 관련해서도 나경원 의원과 협의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 학생 정신건강 대응 실효성 논란…서울시교육청 "종합계획 단계별 강화" 이날 국감에서는 학생 자살 및 정신건강 위기 대응 체계도 집중 질의 대상이 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9월 '학생 마음건강 증진 종합계획'을 마련해 시행 중이며, 학생의 정신건강 위기를 예방하고 '조기발견→ 위기개입→ 사후관리' 등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정 교육감은 "정신건강 위기는 단순 상담을 넘어선 사회적 대응 과제"라며 "서울시교육청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학생정신건강증진위원회'가 1회 회의에 그쳤고 실질적 활동이 미흡하다"며 실효성을 지적했다. 정 교육감은 "위원회는 내부·외부위원 각 4명씩 총 8명으로 구성돼 있고, 올해부터 본격 운영을 위해 개선 중"이라며 "예방교육 강화와 위기대응체계 고도화를 병행하겠다"고 설명했다. ■ 학령인구 감소·학군 불균형 지적…"서울만의 중장기 대책 필요" 학령인구 급감과 학군 불균형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서울은 전국에서 학령인구 감소가 가장 심각한 지역 중 하나"라며 "적응 대책뿐 아니라 인구 유출을 완화할 근본 대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시교육청이 향후 5년간 학교 통폐합 계획을 단 한 곳만 세운 것은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정 교육감은 "서울의 학령인구 감소는 주택가격 상승과 인근 경기권으로의 인구 이동이 맞물린 결과"라며 "현재 통폐합 계획은 1건이지만 중장기 시나리오를 마련해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 교육감은 국감 인사말에서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교육 수요는 다양해지고 있다"며 "미래교육, 돌봄, AI·디지털 교육, 학생 안전 등 새로운 수요를 반영한 교원 정원 산정과 재정 기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교육격차 해소와 공교육 회복을 위해 국회가 법·제도 개선에 적극 나서달라"고 덧붙였다. 이현진 메트로신문 기자 lhj@metroseoul.co.kr

2025-10-20 16:30:34 이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