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영천별빛·청도반시·문경사과 등 가을축제 풍성
경북도는 올가을 시·군별로 다채로운 축제를 열어,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먹거리, 그리고 감성 가득한 가을 추억을 선사한다.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전후로, 경북 곳곳에서는 문화·예술·관광이 어우러진 축제들이 손님맞이에 한창이다. 먼저 영천에서는 '영천의 별빛 아래, 토성의 고리를 찾아'를 주제로 한 보현산별빛축제가 17일부터 19일까지 보현산천문과학관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 기간에는 천문과학 강연과 스타파티, 보현산천문대 관람, 블랙라이트 체험 등 별빛 도시 영천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청도에서는 같은 기간 청도야외공연장에서 지역 특산물 반시를 주제로 한 청도반시축제가 펼쳐진다. 인간 반시 자판기, 감 잡기 체험 등 참여형 프로그램은 물론, 세계코미디아트페스티벌과의 연계 공연을 통해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진행된다. 영주에서는 18일부터 26일까지 풍기인삼문화팝업공원과 남원천 일원에서 풍기인삼축제가 열린다. '건강한 경북'을 상징하는 이 축제는 황금인삼을 찾아라, 인삼 경매, 인삼 깎기 경연대회 등 체험행사와 함께 전통공연 '덴동어미 화전놀이'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마련된다. 성주에서는 18일부터 19일까지 가야산 자락 수륜면 수성리에서 가야산 황금들녘 메뚜기축제가 열리며, 메뚜기잡이와 사과 낚시, 고구마 캐기 등 가족 단위 농촌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문경에서는 18일부터 26일까지 문경새재도립공원 일원에서 문경사과축제가 '백설공주가 사랑한 문경사과'를 주제로 개최된다. 청정 자연에서 자란 명품 감홍사과를 중심으로 사과 따기 체험과 농특산물 직거래장터가 운영돼 가을 정취를 더한다. 김천에서는 25일부터 26일까지 직지문화공원과 사명대사공원에서 김천김밥축제가 열린다. 명품·이색·이벤트존 등 3개의 김밥존으로 구성돼 김밥 창작소, 로컬 김밥 체험, 김밥 퍼포먼스 등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포항에서는 29일 영일대해수욕장에서 APEC 정상회의 기념 불빛축제가 열린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불꽃쇼와 드론쇼, SF퍼포먼스가 펼쳐져 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경북의 역동적인 이미지를 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청송에서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용전천 현비암 일원에서 청송사과축제가 '청송, 다시 푸르게 다시 붉게'를 주제로 열린다. 사과 따기 체험, 사과 퍼레이드, 사과올림픽, 황금사과 찾기 등 가족 단위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경북을 대표하는 명품 사과의 진가를 선보인다. 영덕에서는 10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고래불 야영장과 대진해수욕장 일원에서 국제H웰니스페스타가 열려 자연치유와 해양힐링, 요가·명상 프로그램 등이 운영된다. 웰니스 산업전과 국제포럼, 비즈매칭 행사도 함께 열려 산업과 관광이 결합된 국제 교류의 장이 마련된다. 예천에서는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한천체육공원에서 활축제가 'K-Archery, 전통을 잇고 미래의 희망을 쏘다'를 주제로 열린다. VR·AR 실감형 활 체험, 전통 활쏘기, 활 공성전 등 전통과 첨단을 아우르는 체험행사가 관람객의 호응을 이끌 전망이다. 구미에서는 11월 7일부터 9일까지 구미역 일원에서 라면축제가 열린다. '세상에서 가장 긴 라면 레스토랑'을 콘셉트로 한 이번 축제에서는 국내외 라면 브랜드와 맛집이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며, 라믈리에 선발대회와 라면 창작 체험 등이 진행된다. 같은 기간 울진 죽변항 일원에서는 죽변항수산물축제가 개최된다. 청정 동해의 신선한 수산물을 주제로 어선 퍼레이드, 즉석 경매, 맨손 활어잡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펼쳐져 가을 바다의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경북의 축제는 도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지역의 얼굴이자, 손님과 마음을 나누는 따뜻한 자리"라며 "축제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APEC 정상회의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경북의 매력과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