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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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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브리핑]KB라이프·DB손보·NH농협생명

KB라이프가 생성형 AI 에이전트(Agent) 서비스를 선보인다. ◆ 보험상품 상담·마케팅 콘텐츠 제작 특화 KB라이프는 고객과 직원의 업무 환경을 혁신하는 '생성형 AI Agent 서비스'를 오는 21일 전사적으로 오픈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비대면 영업 활성화와 내부 업무 효율화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전략적 시도로 추진됐다. KB라이프는 보험 도메인에 최적화된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기술을 기반으로 보험상품 Agent와 콘텐츠 제작 Agent를 각각 구축했다. 보험상품 Agent는 약관, 사업방법서, 상품요약서 등 주요 문서로 구성된 지식베이스를 기반으로 질문에 정확하고 신속하게 응답한다. 기초서류 기반 응답 체계로 오답 가능성(Hallucination)을 최소화했다. 마케팅 콘텐츠 제작 Agent는 상품 안내장, 광고배너, DM(Direct Message) 등 다양한 마케팅 콘텐츠를 자동 생성한다. KB라이프 관계자는 "이번 AI Agent 서비스는 고객 상담 편의성과 마케팅 효율성을 동시에 향상시켜 고객경험을 혁신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AI 기반 서비스 개발을 확대해 고객과 직원 모두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는 디지털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B손해보험이 건강관리와 중증치료를 보장하는 종합보험을 선보였다. ◆ 업계 최초 만성질환 치료비(5년지급형) 탑재 DB손해보험은 만성질환부터 중증질환까지 체계적 관리가 가능한 '건강할 때 준비하는 행복케어종합보험'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업계최초로 만성질환 진단 이후에도 건강개선과 생활관리를 지원하는 현물보장 담보를 카카오헬스케어 등과 공동으로 개발해 탑재했다. 고혈압 진단 시 반지처럼 착용하는 커프리스 혈압모니터링 스마트링(CART BP)과 자동전자혈압계 제공한다. 이상지질혈증 진단 시 체성분 모니터링이 가능한 가정용 인바디로 당뇨병 진단 시에는 채혈 없이 혈당 측정가능한 연속혈당측정기(CGM)를 제공한다. 만성질환 진단 후 지속적인 치료 지원을 위해 매년 약물치료비를 최대 5년까지 지급하는 보장을 업계최초로 개발했다. 1-5등급, 인지지원등급 등 장기요양등급 판정자 전용 간병인사용일당도 업계최초로 개발했다. 요양병원 입원 환자의 상태별로 차등해 보장하는 환자분류체계별 요양병원입원일당을 탑재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이번 신상품은 만성질환부터 암 등 중증질환 치료까지 통합보장을 강화한 종합보험"이라며 "해지환급금 미지급형 갱신형 구조로 기존 건강보험 가입자에 대해서도 보험료 부담없이 최신의 보장을 추가 가입할 수 있다"고 전했다. NH농협생명이 지역사회 나눔 실천에 나섰다. ◆ 취약계층에 백미·포기김치 기부 NH농협생명은 서울 서대문구 소재 브릿지종합지원센터를 방문해 독거 어르신 및 취약계층을 위한 식품 나눔 활동을 펼쳤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기부를 통해 NH농협생명은 백미와 포기김치를 전달해 지역사회 내 따뜻한 상생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전달된 식품은 센터를 통해 지역사회 취약계층의 무료급식소 식자재로 사용될 예정이다. NH농협생명은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을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특히 지역사회와 농업인, 고령층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지원 활동을 통해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NH농협생명 관계자는 "이번 나눔이 지역 어르신들과 어려운 이웃에게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10-19 13:53:25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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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행 속출 국정감사, 2주차에도 법사위 등 주요 상임위서 대립 예고

국회의 1주차 국정감사에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를 통해 여야가 대립하며 파행을 이어간 가운데, 2주차 국감에서도 여야는 각종 현안을 두고 대립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법사위 국정감사는 1주차에 조희대 대법원장이 출석하고 관례상 이석하는 걸 추미애 법사위원장이 막은 뒤 여당 의원이 일방적인 질의를 한 바 있다. 조 대법원장이 사법부의 독립성을 해칠 수 있다고 국감장에서 발언했지만, 민주당은 이재명 당시 대통령선거 후보의 공직선거법 항소심을 대법원이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 한 것을 '대선 개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어진 대법원 국정감사에서도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초유의 대법원 현장검증을 시도하며 논란이 됐다. 2주차 법사위 국정감사는 20일 서울중앙지법, 23일 서울고검·중앙지검 등 검찰청, 24일 법제처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상대로 치러진다. 특히 서울중앙지법 국감엔 내란 사건 재판을 맡은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재판 공정성 의혹을 두고 여야가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사법개혁의 일환으로 대법관 증원과 재판에 대해 헌법소원을 청구할 수 있는 '재판소원' 제도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기자간담회에서 재판소원제가 당론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김 원내대표는 "당론으로, 사개특위(당 사법개혁특별위원회)안으로도 '재판소원'은 발의하지 않는다"며 "발의를 하면 논의의 장으로 올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찰개혁과는 조금 다른 방식이 될 것"이라며 "충분히 논의해서 결정한다"고 부연했다. 당 사개특위는 오는 20일 사법개혁 초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여야는 이재명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 규제책인 10·15 부동산 대책을 두고서도 국토교통위원회 등에서 격론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명 정부는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서울 전역과 경기 일부 등 총 37곳을 규제지역·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고, 대출 한도와 금융 규제를 대폭 강화했다. 김 원내대표는 청년과 서민의 내 집 마련에 철퇴를 가했다는 논란이 일자 기자간담회에서 "당 정책위원회에서 (공급 대책을) 검토하고 있고, 검토가 끝나면 연말이나 연초를 목표로 해서 발표도 고려하고 있다"며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이재명 정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도로 2030년까지 수도권에 135만호를 공급하겠다는 공급 대책을 이미 발표한 바 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정부는 '10·15 재앙'을 내놓은 지 하루 만에 보유세 인상까지 예고했다. '세금으로 집값 잡지 않겠다'던 대통령의 약속은 스스로 뒤집혔다"며 "결국 보유세는 세입자에게 전가되고, 전세 매물은 줄며, 임대료는 폭등할 것아다. 이재명 정부의 경제는 한마디로'세금주도 성장'"이라고 비판했다. 외교통일위원회(외통위)는 정부에 캄보디아 범죄 조직의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를 근절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외통위는 오는 22일 주캄보디아 대사관에서 캄보디아, 베트남, 태국, 라오스 대사관 등을 상대로 현장 국감을 실시한다.

2025-10-19 13:52:5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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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해양수산 건설 신기술·특허 지원사업 공모

해양수산부가 '시험시공 지원대상 신기술'을 공개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해양수산 건설분야 국내 신기술 및 특허 등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정책 지원의 일환으로, 신청 기간은 10월20일부터 12월12일까지 8주간이다. 시험시공이란 현장시공 실적이 없는 특허나 신기술에 대해 공사의 일정부분에 시공기회를 부여해 성능을 검증하는 것을 말한다. 비용과 적정공간을 국가에서 제공한다. 해수부는 해양수산 건설분야의 우수한 국내 신기술들이 비용 때문에 성능 검증을 받지 못하고, 시공 실적이 없어 현장에서 활용되지 못하는 문제의 개선을 모색 중이다. 이에 지난 2018년부터 '해양수산 건설공사의 신기술 활용 업무처리 지침'에 따라 시험시공 지원제도를 운영해 왔다. 총 61건의 시험시공 지원기술 중 30건은 최종지원기술로 선정돼 3건은 준공, 17건은 착공, 5건은 설계(예정 1건 포함), 5건은 관련 절차 이행 및 기타 검토가 진행 중이다. 올해도 공모를 통해 '신기술 활용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후 시험시공 지원대상 예비후보를 정한다는 계획이다. 지방해양수산청과 시험시공 적용 가능사업에 대한 협의를 거쳐 시험시공 지원대상 신기술을 최종 선정, 공개할 계획이다. 남재헌 해수부 항만국장은 "국내 해양수산 건설 신기술의 활용에서부터 성능 검증까지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동 제도를 통해 새로운 기술 개발이 더욱 활발히 이뤄지고, 해양수산 건설분야 기술의 전반적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0-19 13:44:49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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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 5등급제 앞둔 현 고1, 전국 평균점수 높아져… 상위권 불안

2028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고교 내신이 5등급 절대평가제로 전면 전환되는 가운데, 첫 적용 대상인 현 고1 학생들의 1학기 학교 시험 평균점수가 전국적으로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신 개편을 앞두고 학교별 원점수와 등급 간 격차, 그리고 대학 입시 반영 방식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19일 종로학원이 전국 1781개 고등학교(일반고 1693개, 특목·자사고 88개)를 분석한 결과,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주요 5개 교과의 평균 점수는 전년 67.1점에서 올해 70.1점으로 3점 상승했다. 학업성취도 A등급(90점 이상) 비율도 20.5%에서 23.7%로 3.2%p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6점, 경기·인천(경인권)이 3.9점, 지방이 2.7점 각각 상승했으며, 전국 모든 권역에서 시험 평균점수가 전년보다 올랐다. 특히 세종시가 평균 74.0점으로 전국 최고점을 기록했고, 충남은 전년 대비 4.7점 상승으로 상승폭이 컸다. 특목·자사고의 주요 5개 교과 평균점수는 79.6점(전년 78.4점 대비 1.2점 상승)이었으며, A등급 비율도 48.5%(+2.9%p)로 높았다. 학교별로는 ▲외대부고(93.1점) ▲청심국제고(92.0점) ▲안양외고(91.9점)가 평균점수 상위권에 올랐고, A등급 비율은 ▲서울국제고(94.4%) ▲대일외고(88.9%) ▲안양외고(87.4%) 순으로 높았다. 2028학년도부터는 내신이 기존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바뀐다. 상위 10%가 1등급, 상위 34%까지가 2등급에 포함되며, 이로 인해 상위권 학생 간 등급 동점자가 대거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신 성적은 단순 등급 외에 과목별 원점수·학교 평균·표준편차까지 대학에 제공된다. 이 때문에 같은 등급이라도 시험 난이도에 따라 원점수 차이가 발생할 수 있어, "등급은 같아도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수험생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고교 현장에서는 내신 변별력 확보와 학생 원점수 관리 사이에서 시험 난이도 조정이 어려워지고, 대학 역시 일반고와 특목·자사고 간 내신 격차를 어떻게 반영할지 고민이 깊어질 전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내신 5등급제 도입 이후 1·2등급 동점자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대학이 등급뿐 아니라 원점수와 표준편차를 함께 반영할 경우, 학교 간 시험 난이도에 따른 불이익 논란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10-19 13:41:46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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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농기자재 기업 14곳과 '사우디 농업박람회' 참가

농림축산식품부가 사우디아라비아 박람회에 참가해 한국산 농기자재의 중동시장 판로 확보에 나선다. 농식품부는 이달 20~23일 나흘간 리야드에서 열리는 '2025 사우디아라비아 농업박람회(Saudi Agriculture 2025)'에 국내 농기자재 기업 14개사와 함께 한국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한국의 우수한 친환경농자재, 농기계, 비료, 농약 등 K-농기자재를 홍보하고 수출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총 14개사의 참가가 예정돼 있다. ▲친환경농자재 6개사-천지바이오, 고려바이오, 새턴바이오텍, 케이에스씨, 쉐어그린 ▲농기계 2개사-위캔글로벌, 헬퍼로보텍 ▲비료 2개사-코트그린 농업회사법인, 효성오앤비 ▲시설자재 3개사-대양, 리츠, 이시시 ▲농약 1개사-한얼싸이언스 등이다. 이번 박람회는 중동 등 세계 농업 기술, 기자재, 식품가공 및 축산 등 농업 전반의 최신 기술과 제품을 전시·홍보하는 국제 박람회이다. 세계 29개국에서 370여 개 기업이 참가하고 농업부문 관계자 2만7000여 명이 참관할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농업시장 규모는 2025년 181억 달러에서 2030년 257억 달러까지 연평균 7.2%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비료와 농약, 친환경 농자재·시설자재 등 농기자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사막기후 극복과 식량안보 확보를 위해 스마트농업에 관심이 많아, 국내 농기자재 수출업체의 진출 의지가 높은 곳이다. 농식품부는 공동홍보관 운영과 함께, 현지 컨설팅 전문기관과 협업해 바이어 발굴도 주선한다. 또 전문 통역사를 배치해 1:1 수출상담을 진행해 MOU 체결, 구매계약 등 실질적인 수출 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박람회 개최 첫날인 20일에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함께 '2025 사우디아라비아 K-스마트팜 로드쇼'도 개최한다. 김정욱 농식품부 농식품혁신정책실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K-농기자재와 스마트팜의 수출 및 교류·교역이 확대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해외 박람회 뿐만 아니라 신시장개척단 파견, 수출상담회 개최, 수출 준비비용 지원 등 농산업 분야 기업 수요를 고려한 지원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10-19 13:37:43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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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공단 등 울산 공공기관, 사회적기업과 손잡고 지역문제 해결 나서

동서발전·산업안전보건공단·사회적기업진흥원과 협업 '지역이 묻고, 우리가 답하다' 프로젝트 착수 보고회 한국에너지공단이 울산 지역 공공기관들과 함께 주민이 직접 발굴한 지역사회 문제를 사회적기업이 해결하는 협력 모델을 추진한다. 에너지공단은 지난 17일 소셜캠퍼스 온 울산에서 한국동서발전,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공동으로 '지역이 묻고, 우리가 답하다(지역사회 문제해결 프로젝트)'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울산 공공기관들이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목표로, 주민이 제안한 지역 현안을 사회적기업이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착수보고회에서는 ▲㈜파인건축(열교환 도료를 활용한 쾌적한 환경 조성) ▲바로가치 사회적협동조합(고령자 안전을 위한 업사이클링 안전손잡이 설치) 등 두 곳이 '지역사회 문제해결 기업'으로 선정돼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지원금을 전달받았다. 공단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지역 주민이 문제 해결의 주체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공단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0-19 13:31:40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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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지역인재전형 줄인 대학 12곳… 정부 권고 외면한 글로컬대학 ‘도마 위’

의대 정원 확대에도 불구하고 일부 대학이 지역인재 선발 비율을 오히려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지방대 혁신의 핵심 모델로 내세운 '글로컬대학' 상당수가 이에 포함돼, 지역 인재 양성 취지가 무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부가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26학년도 의과대학 지역인재전형 비율이 2025학년도 대비 감소한 대학은 12곳, 2024학년도보다 줄어든 대학은 2곳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중 절반 이상이 정부가 추진하는 '글로컬대학'이었다. 의대 지역인재전형 비율은 ▲2024학년도 49.49% ▲2025학년도 59.74% ▲2026학년도 59.04%로, 지난해까지 꾸준히 상승하다 올해 소폭 하락했다. 정부는 "모집 인원 조정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줄었을 뿐, 2024학년도에 비해선 여전히 높다"고 설명했다. 2026학년도 기준 비율이 가장 높은 대학은 78.57%, 가장 낮은 대학은 22.78%로, 모두 글로컬대학이었다. 전국 26개 의대 가운데 지역인재전형 비율이 20%대인 대학은 3곳으로, 강원 지역 사립대가 주를 이뤘다. 정부 권고 비율(60%)에 미치지 못한 대학은 총 10곳이며, 이 중 2곳은 기존 글로컬대학, 3곳은 최근 지정된 글로컬대학이었다. 다만 법정 의무선발 기준(지방대 40%, 강원·제주 20%)을 위반한 것은 아니다. 한편, 올해 가장 많이 증가한 대학은 전년 대비 12.35%p 오른 C대, 가장 많이 감소한 대학은 18.01%포인트 줄어든 D대로, 두 곳 모두 글로컬대학이었다. 지역균형발전을 목표로 한 대학이 동시에 최대 증가와 최대 감소를 기록한 셈이다.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 갑)은 "정부 권고보다 낮거나 오히려 비율을 줄인 대학 다수가 글로컬대학이라는 점은 우려스럽다"라며 "지역인재 양성과 지역 정주 선순환의 모범이 돼야 할 글로컬대학부터 교육부가 철저히 관리·감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이에 대해 "지방의대가 지역인재전형을 자발적으로 확대하도록 지속 독려하고, 대학재정지원사업 평가에 해당 지표를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5-10-19 13:26:07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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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난, 베트남에 'AI 스마트감사' 전파… "공공감사 협력 강화"

한국지역난방공사(한난)가 베트남 감사기관 관계자들에게 자사의 인공지능(AI) 기반 감사기법과 청렴경영 사례를 전파했다. 한난은 지난 17일 성남 본사에서 한국국제협력단(KOICA) 초청으로 방한한 '베트남 공공감사 연수단'을 맞아 AI 감사사례, 감사기구 운영체계, 성과평가 체계 등 감사운영 전반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연수단은 베트남 국가감사원(State Audit Office of Vietnam)과 정부감찰원(Government Inspectorate of Vietnam) 소속 공무원 15명으로 구성됐으며, KOICA ODA사업 '베트남 감사 역량강화(2023~2025) 초청연수'의 일환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한난은 이날 AI와 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리스크를 사전에 탐지하고 감사 품질을 높이는 '스마트 감사혁신' 사례를 공유해 큰 관심을 받았다. 김좌열 한난 상임감사위원은 "감사의 본질은 사후 처벌이 아니라 사전 예방에 있다"며 "AI 시대에는 데이터 기반 감사기법과 기관장의 확고한 의지가 공공감사의 품질을 결정한다"고 말했다. 또 "한난은 감사원 등 대외평가에서 자체감사 우수기관으로 인정받았으며, 청렴은 제도가 아닌 문화로 정착시켜야 한다는 믿음으로 투명경영을 실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수단은 한난 판교 열병합발전소와 통합운영센터를 방문해 친환경 에너지 공급체계와 내부통제 연계 감사사례를 직접 살펴봤다. 한난과 베트남 감사기관은 향후 공공감사 역량 강화와 상호 정보교류 확대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에 뜻을 모았다. 김 상임위원은 "한국 속담에 먼 길도 함께 걸으면 이웃이 된다는 말이 있고, 베트남에는 하룻길을 걸으면 한 바구니의 지혜를 얻는다는 속담이 있다"며 "오늘 만남이 두 나라가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지혜와 우정의 여정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0-19 13:19:3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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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AI 시대의 여행을 다시 설계하는 기술가, 정지하 트립비토즈 대표

여행을 '기술의 산업'이 아닌 '인간의 감성'으로 복원하려는 한 기업가의 철학이, 한국 스타트업의 다음 좌표를 말해준다. 서울 [테헤란로] 한복판, 새벽 5시 반. 도시의 해가 뜨기도 전에 트립비토즈 사무실 한쪽 불이 켜진다. 정지하 대표의 하루는 언제나 이른 시간에 시작된다. 정지하 대표는 "이른 새벽은 생각이 가장 정직해지는 시간이라, 조용할수록 문제의 본질이 뚜렷하게 보인다"고 말했다. 트립비토즈는 2017년 설립된 여행 플랫폼 스타트업이다. '여행의 감성'을 중심으로 기술을 결합해 숙박·리워드·결제·커뮤니티를 아우르는 구조를 만들었다. [설립초부터 글로벌 온라인여행사(OTA) 들과의 다양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현재는 중동과 동남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정 대표는 "여행은 감성의 산업이지만 동시에 정밀한 기술이 필요한 영역"이라며 "숙박과 결제, 커뮤니티의 흐름이 한 번만 끊겨도 전체 경험이 제로(0)가 되기 때문에 기술로 그 곱셈을 매끄럽게 이어주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립비토즈의 시간을 '맷돌을 돌리는 과정'에 비유했다. "기업의 성장은 한순간의 폭발이 아니라 지속적인 마찰과 견딤의 결과"라며 "처음엔 마찰이 크지만 꾸준히 돌리면 관성이 붙는다. 트립비토즈는 그 관성을 만들어온 시간 속에 있다"고 전했다. 여행업계는 팬데믹 이후 급격히 무너졌다. 전 세계 OTA의 70% 이상이 시장에서 사라졌고 국내에서도 절반 이상이 문을 닫았다. 그러나 트립비토즈는 오히려 플랫폼을 재정비하며 체력을 길렀다. 정 대표는 "당시 대부분이 서비스를 중단했지만 우리는 멈추지 않았다"며 "여행의 본질은 이동이 아니라 관계라는 걸 확인한 시기였다"고 말했다. 트립비토즈가 주목하는 건 기술보다 사람이다. 정 대표는 "AI 시대의 인재는 회복탄력성과 질문하는 능력을 갖춘 사람"이라며 "무너져도 다시 일어서는 힘, 그리고 '왜'라는 질문을 놓지 않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인공지능의 확산 속에서 "문제를 정의하지 못하면 기술은 방향을 잃는다"며 "트립비토즈는 기술이 아니라 질문을 키우는 회사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AI가 여행을 바꾸는 시대이지만, 그는 그 속에서도 인간의 감정이 중심에 있어야 한다고 본다. "AI가 개인의 여행 루트를 추천하는 시대지만 결국 그 여정을 기억하는 건 인간의 감정이다. 기술은 인간의 여정을 보조해야지 대신할 수는 없다." 실제로 트립비토즈는 감성 기반 추천 시스템을 시범 적용 중이다. 데이터가 아닌 감정 키워드로 숙소와 경험을 연결한다. 정 대표는 "효율보다 경험, 정답보다 맥락을 이해하는 AI를 만들고 싶다"며 "기술이 감성을 따라올 때 여행은 비로소 인간의 영역으로 돌아온다"고 말했다. 정지하 대표가 최근 대통령 대담에서 던진 '디지털 영토전쟁'이라는 개념은 업계의 화제를 모았다. 그는 "한국의 물리적 영토는 전 세계의 0.07%에 불과하지만 K-웨이브가 만든 디지털 영토는 1% 수준까지 확장됐다"며 "싸이월드, 리니지, 네이버에서 자란 세대가 문화와 경제를 스스로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그는 "AI 기술만으로는 진정한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며 "틱톡의 사례를 보면 데이터와 문화가 결합된 플랫폼이 얼마나 강력한지 알 수 있다. 한국은 기술은 빠르지만 세대 간 이해의 간극이 크다. 그 벽을 허물어야 진짜 디지털 강국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 발언은 단순한 비유가 아니다.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그 위에 쌓인 콘텐츠가 약하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된다. 정 대표는 "AI 인프라의 핵심은 데이터를 모으고 저장하는 게 아니라 그 위에 어떤 이야기를 쌓느냐에 있다"며 "트립비토즈는 사람들이 연결되고 기록되는 플랫폼의 놀이터를 만들고 싶다. 그것이 디지털 영토를 넓히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의 시선은 경제성장보다 세대 간 이해에 있다. "경제 성장보다 중요한 건 세대를 관통하는 이해의 방식"이라며 "공자의 말처럼 나이가 아니라 마음을 여는 자세가 필요하다. 세대 간 소통이 바뀌어야 진짜 디지털 강국으로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단순한 ESG의 틀로 보지 않는다. "기업과 사회, 그리고 자연이 공존하는 상태가 지속가능성"이라며 "지속가능발전목표(SDG)의 핵심은 다양성과 상생이다. 기술이 사람을 소외시키지 않도록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트립비토즈는 기술기업이지만 내부 경영 철학은 공존을 강조한다. 개발자, 디자이너, 콘텐츠 기획자가 한 공간에서 협업하며, 모든 의사결정은 '사용자의 감정 곡선'을 기준으로 판단한다. 정 대표는 "ESG는 제도지만 지속가능성은 철학"이라며 "소비자는 지속가능하지 않은 브랜드를 선택하지 않는다. 기술도 사람의 신뢰로 완성된다"고 말했다. 그는 리더십의 본질을 '품격'으로 본다. "격변의 시대에 리더에게 필요한 건 사랑과 희생"이라며 "세상과 싸우기 전에 자신과 싸우는 용기가 필요하다. 인류의 위대한 리더들은 비폭력과 관용으로 세상을 바꿨다"고 전했다. 정 대표는 "관용이 제도화될 때 구성원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다양성이 경쟁력이고 포용이 곧 혁신이다"고 말했다. 인터뷰의 말미에서 그는 잠시 말을 멈추고 창밖을 바라봤다.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인간의 상상력은 두 방향으로 향한다"며 "더 멀리, 우주로 혹은 더 깊이 자기 자신 안으로 향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트립비토즈는 이 두 축을 잇는 여행을 만들고 싶다"며 "AI가 여정을 설계하고 인간은 감정을 기록하며 그 경험이 다른 사람의 영감이 되는 순환 구조를 구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여행이 산업이 아닌 철학의 영역으로 확장될 때 기술은 단순한 수단을 넘어 인간의 기억을 정리하는 언어가 된다. 정대표에게 트립비토즈는 결국, 그 언어를 번역하는 회사다. 그의 하루는 여전히 새벽에 시작된다. 어둠과 빛이 교차하는 시간, 기술보다 인간의 마음을 먼저 바라보는 한 사람의 시선. 그가 말하는 여행은 데이터의 여정이 아니라 인간이 자신을 발견하는 과정이다.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맷돌을 돌리는 그의 손끝에서 기술은 조금씩 사람의 온도를 닮아가고 있다.

2025-10-19 13:14:30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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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킨라빈스, '핑크 베리 말차' 출시…말차 제품 확대

SPC 배스킨라빈스가 깊고 진한 말차의 매력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핑크 베리 말차' 플레이버를 출시하고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핑크 베리 말차'는 최근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말차'를 활용했으며, '믹솔로지(Mixology)' 트렌드를 반영해 말차와 딸기를 조합했다. 제주 유기농 말차 아이스크림에 딸기 아이스크림, 과육, 리본(아이스크림에 넣는 시럽의 일종)을 더해 핑크와 그린 컬러의 조화로운 비주얼과 달콤 쌉싸름하면서도 상큼한 맛이 특징이다. '핑크 베리 말차'를 활용한 케이크·음료도 선보인다. 말차 라떼 아트를 형상화한 디자인에 진한 말차와 베리베리 스트로베리 아이스크림을 더한 '핑크 베리 말차 케이크', 쌉싸름한 말차와 상큼한 딸기의 맛과 조화로운 컬러 레이어링이 매력적인 '핑크 베리 말차 쉐이크' 등이다. 진한 말차와 리치한 마스카포네 치즈 아이스크림이 어우러진 '진정한 말차 티라미수' 와 아이스크림으로 만든 쉐이크에 제주산 말차의 깊고 진한 풍미를 담아낸 '말차 밀크 쉐이크' 등 진한 말차 맛을 즐길 수 있는 제품도 함께 선보인다. 배스킨라빈스는 말차와 마스카포네 치즈 아이스크림 속에 고소한 마카다미아 분태를 더한 10월 이달의 맛 '말차다미아'와 진하고 싱그러운 녹차 맛으로 꾸준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그린티' 등 말차·녹차를 활용한 다양한 플레이버를 판매하고 있다. 배스킨라빈스는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15일부터 30일까지 매장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해피포인트 애플리케이션 멤버십 바코드 스캔 후 말차 라인업 제품 구매 시 최대 31%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행사 진행 매장 등 자세한 내용은 해피앱 및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말차 맛을 더욱 다채롭게 즐길 수 있도록 딸기와 치즈를 조합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번 '핑크 베리 말차'를 비롯해 다양한 말차 제품들을 경험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10-19 13:04:56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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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W컨셉·무신사 손잡고 고객 접점 넓힌다

스타벅스 코리아가 패션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해 2030세대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단순한 커피 브랜드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브랜드 경험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스타벅스는 지난달 패션 플랫폼 W컨셉에 '스타벅스 전문관'을 열고 키체인, 토트백 등 패션 소품을 포함한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선보였다. 이어 이달에는 신규 테이블웨어 라인 '스태카(STACKA) 시리즈'를 W컨셉 단독으로 선공개했다. 심플한 디자인과 쌓아 보관할 수 있는 실용성을 강조한 제품으로, 머그볼·플레이트·유리잔 등 5종을 비롯해 선물용 세트 상품도 함께 출시됐다. W컨셉은 21일까지 스태카 시리즈 론칭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구매 고객에게 음료 쿠폰과 호텔스타벅스 타월 세트를 증정하며, 누적 구매금액 상위 고객에게는 호텔스타벅스 컴포트 세트를 제공한다. 스태카 시리즈는 오는 20일부터 스타벅스 앱,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스타벅스는 무신사와 협업해 '스포티 컬렉션'을 단독 론칭했다. 무신사의 한정 판매 채널 '무신사 드롭'을 통해 러닝·헬스 등 액티비티에 어울리는 워터보틀, 파우치, 스포츠 타월 등을 선보였다. 단독 론칭을 기념해 다회용컵 이용 고객에게 무료 음료 쿠폰을 제공하고, 선착순 할인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스타벅스 한지민 커머스마케팅 파트장은 "패션 플랫폼과의 협업은 커피를 넘어 일상을 풍요롭게 하는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다양한 고객 니즈를 반영해 차별화된 프로젝트를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10-19 13:01:5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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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불 안 된다”던 헬스·필라테스, 약관 고친다

공정위, 체인형 체육시설 20곳 불공정약관 시정… 위약금·면책조항 개선 헬스장·필라테스·요가 등 체인형 체육시설들이 회원의 계약 해지와 환불을 제한하던 불공정 약관을 대거 고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개 체인형 체육시설업체가 사용하는 계약서 약관을 심사해 환불 금지 조항, 과도한 이용요금 등 공제 조항, 사업자 면책조항 등 4개 유형의 불공정 약관조항을 시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시정 대상은 최근 4년 내 피해구제 접수 건수가 다수 발생한 터닝포인트짐, 엠휘트니스9, 바디스, 5150피트니스, 에스짐, 제로백피트니스, 24GYM 등 헬스장 16개, 필라테스 2개, 요가 2개 체인형 사업자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일부 업체는 "이벤트 가격으로 등록한 상품은 환불 불가" "양도받은 회원권은 해지 불가" 등 환불 자체를 금지한 조항을 약관에 넣었다. 또 "1일만 이용해도 1개월로 간주", "카드 결제 시 위약금 외 카드수수료 4% 추가 부담" 등 과도한 공제 조항도 있었다.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상 헬스·필라테스 등은 '계속거래'에 해당해 소비자는 언제든 계약을 해지할 권리가 있다. 체육시설법 및 관련 고시에 따라 위약금은 총 계약금의 10% 이내에서만 부과할 수 있다. 공정위는 이에 따라 사업자들이 위법 소지가 있는 조항을 자진 삭제하거나 일할 공제로 수정했다고 밝혔다. 일부 체육시설은 "운동 중 사고나 개인 물품 분실은 전적으로 회원 책임"이라고 규정했으나, 공정위는 "사업자 귀책이 있을 경우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민법상 공작물의 하자나 관리 소홀로 사고가 나면 점유자·소유자도 손해배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에 따라 "사측의 과실이 있는 경우 그 범위 내에서 책임진다"는 문구가 새로 삽입됐다. 공정위는 또 해지 접수를 "토·일요일 13시~17시에만 가능"하도록 한 조항이나, 분쟁 시 "센터 소재지 법원만 관할"로 한정한 약관도 불공정하다고 봤다. 소비자의 계약 해지권을 부당하게 제한하고, 먼 지역 이용자에게 과도한 불편을 주기 때문이다. 이들 조항은 각각 삭제 또는 '민사소송법상 관할 법원'으로 수정됐다. 공정위는 "이번 조치로 환불 기준과 사업자 책임이 명확해져 소비자 권익이 실질적으로 향상될 것"이라며 "시정된 약관의 이행 여부를 지속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또 "소비자는 할인 이벤트나 프로모션에 현혹돼 충동적으로 계약하지 말고, 중도 해약 시 환급 기준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의 2024년 국민생활체육조사에 따르면, 국민 생활 체육 참여율은 60.7% 수준이며, 시설별로 헬스장(체력단련장) 34.8%, 요가·필라테스·태보 연습장 17.5%, 골프연습장 12.3% 순으로 많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10-19 13:00:52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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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해태제과, 국악 후원 22년…예술경영으로 고객 행복 나눈다

크라운해태제과가 22년째 이어온 국악 후원 활동으로 전통음악 발전과 고객 소통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단순한 문화 후원을 넘어 '국악으로 고객 행복을 만든다'는 예술경영 철학을 실천하며, 이를 기업의 핵심 전략으로 발전시킨 것이 특징이다. 2004년 시작된 국내 최대 민간 국악공연 '창신제'는 올해로 20회를 맞았다.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이번 공연은 '수제천'을 주제로, 전통음악의 원형을 지키면서 현대적 감각을 더한 무대로 구성됐다. 크라운해태제과 임직원 100명이 직접 무대에 올라 대합창을 선보이는 등 기업과 고객이 함께 참여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크라운해태제과의 국악 후원 규모는 지난 22년간 총 1000억원을 넘어섰다. 그동안 개최 및 후원한 국악 공연은 2000여 회, 누적 관객은 250만 명에 달한다. 국악관현악단과 청년 연희단을 운영하며 명인·명창뿐 아니라 차세대 국악 인재 육성에도 앞장서왔다. 윤영달 회장은 "과자를 만든다는 것은 꿈과 행복을 파는 일이며, 그 꿈을 나누는 예술이 바로 국악이었다"며 "국악을 통해 고객과 함께 숨 쉬고, 진정한 행복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실제로 창신제를 중심으로 한 국악 공연은 점주 및 영업사원을 초청하는 '고객 사은 무대'로 운영되며, 영업 현장의 신뢰 형성과 매출 상승에도 기여하고 있다. 크라운해태제과는 향후에도 '법고창신' 정신 아래 전통을 지키며 새로운 예술적 시도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10-19 12:57:49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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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AX 기반 와이파이 품질 관리 기술 글로벌 어워드 수상

LG유플러스는 'WBA 인더스트리 어워드 2025'에서 '최고 홈 와이파이 네트워크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WBA(무선광대역연합)는 전 세계 통신사업자, 장비 제조사, 플랫폼 기업이 참여하는 국제 무선통신 연합체로, 매년 와이파이 산업 발전에 기여한 기업과 기술을 선정해 시상한다. '최고 홈 와이파이 네트워크상'은 가정 내 무선 품질 개선과 기술 혁신에 기여한 기업에 수여된다. 올해 시상식은 15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렸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최고 와이파이 네트워크 사업자상'에 이어 2년 연속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LG유플러스가 AI 전환(AX) 기반 와이파이 품질 관리 기술을 적용해 네트워크 안정성과 고객 만족도를 높인 점이 인정받은 결과다. 해당 기술은 AI가 고객 이용 패턴과 네트워크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품질 저하 요인을 사전에 탐지하고, 불편이 발생하기 전에 문제를 개선하는 방식이다. LG유플러스는 무선 품질 향상을 위해 네트워크 인프라 고도화도 병행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국내 통신사 최초로 6GHz 대역을 지원하는 '와이파이7(Wi-Fi 7)' 공유기를 출시했으며, 최대 5.7Gbps 속도를 구현했다. 회사는 향후 AX 기반 AI 기술을 확대해 가정과 기업 고객 모두에게 안정적이고 고품질의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10-19 12:32:10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