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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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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규제 피한 '오티에르 포레', 특공 평균 232대 1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들어서는 '오티에르 포레'가 특별공급 청약에서 평균 200대 1을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규제 시행 전 마지막으로 분양 공고가 나온 단지라는 점에서 실수요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7일 진행한 오티에르포레 특별공급은 총 48가구 모집에 1만1181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232.9대 1을 나타냈다. 특히 전용면적 49㎡는 3가구 모집에 900명 이상이 몰리며 경쟁률이 300.7대 1에 달했다. 전용 84㎡A도 4가구 모집에 1355명이 몰려 338.8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39㎡(285.7대 1) ▲59㎡A(239.3대 1) ▲59㎡B(203.5대 1) 등 전 타입에서 수백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오티에르 포레는 포스코이앤씨가 성수동1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20층, 3개 동, 287가구(일반분양 88가구) 규모로 조성하는 고급 브랜드 단지다. 공급 세대는 전용 39~104㎡로, 남향 위주 4베이(전면을 향한 방이나 거실의 수) 판상형 구조에 고급 마감재를 적용했다. 실내는 최고급 엔지니어드 스톤 주방 상판, 독일제 그로헤 무광 수전, 시스템에어컨 기본 제공, 최대 2.63m 우물천장 등이 특화 요소로 꼽힌다. 청약 열기를 끌어올린 결정적 요인 중 하나는 6·27 주담대 규제 회피 효과였다. 정부는 지난 6월 27일 수도권 및 규제지역 내 주담대 한도를 6억원 이하로 제한하고, 다주택자 추가 대출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해당 대책은 6월 28일부터 시행됐으며, 오티에르포레는 공고일이 6월 26일로 규제 적용을 피한 사실상 '막차 단지'였다. 분양 관계자는 "규제 이후 대출 한도가 줄어들며 고가 아파트 분양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수요자들이 빠르게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며 "견본주택 개관 이후 고급 마감과 입지 경쟁력에 대한 반응도 긍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인근에서 신축 공급이 드물었던 만큼 현장 분위기도 뜨거웠다. 견본주택을 찾은 한 40대 방문객은 "서울숲힐스테이트 이후 이렇게 고급스러운 신축은 처음인 것 같다"며 "84㎡는 고층이 없어 아쉽지만 내부 마감은 확실히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방문객은 "59㎡가 실제 체감 면적이 넓어 보여 가성비가 괜찮아 보인다"며 "영등포 리버센트와 비교해도 입지 메리트가 크다"고 평가했다. 한편 오티에르포레는 8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16일, 정당계약은 7월 28일부터 30일까지며 입주는 2027년 7월로 예정돼 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7-08 08:42:39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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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그린벨트 해제 안 돼…이재명 정부, 보존 기조 세워야”

유휴부지를 택지로 전환해 주택공급을 확대해야 한다는 정치권 발언에 대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공급 방식은 반복돼선 안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7일 경실련은 "이재명 정부는 윤석열 정부의 무분별한 그린벨트 해제 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고 그린벨트를 공공 자산으로 보전·관리해야 한다"며 "집값 안정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공급 확대를 위해 수도권의 허파인 그린벨트를 한 평도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국회에서 "정부가 공공택지를 조성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5년 이내 공급 가능한 유휴토지를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노는 땅을 적극적으로 택지로 전환하는 것이 과제"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경실련은 "이 같은 발언은 재개발·재건축만으로는 공급이 부족하다는 인식 속에서, 그린벨트와 녹지·생태우량지 등까지 해제 대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며 "정부가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윤석열 정부의 사례를 들며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해 11월 정부가 서울 서초구 내곡동과 경기 고양·의왕·의정부 등 총 689만㎡에 달하는 그린벨트를 해제한 데 이어, 2023년에는 15개 국가산단 신규 지정과 함께 1536만㎡의 추가 해제를 발표한 점을 문제 삼았다. 경실련은 "해제 대상의 절반 이상이 생태 1·2등급지였고, 이는 과거 정부들이 지켜왔던 그린벨트 해제 원칙을 사실상 무너뜨린 것"이라며 "그린벨트는 도시 확산을 제어하고 지속 가능한 국토 관리를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안전장치"라고 주장했다. 마곡·위례·판교·과천 등 과거 해제 사례도 언급하며 "양질의 그린벨트를 훼손해 공급한 주택들은 분양가가 높아 실수요자에게 부담이 됐고, 주변 집값만 자극했다"며 "그린벨트 해제가 실질적인 집값 안정 효과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국가산업단지의 실효성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자체 분석에 따르면 전국 35개 산단 중 10개 단지에서 미분양이 발생했고, 미분양률은 평균 43%에 달했다. 2020~2024년 사이 지방법인세도 절반 이하로 급감했다는 설명이다. 경실련은 "산단 성과도 불확실한 상황에서 그린벨트까지 희생시켜선 안 된다"며 환경부의 입장 표명도 함께 요구했다. 경실련은 "그린벨트는 단기 공급 논리로 훼손될 대상이 아니라, 미래세대에 물려줘야 할 환경자산"이라며 "새 정부는 이전 정부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고, 보존 중심의 정책 원칙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7-07 15:13:08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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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가덕도 수의계약’ 논란...시민단체 "전면 수사해야"

부산지역 시민단체들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수의계약 과정에서 현대건설이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정치권과 수사당국의 전면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7일 가덕도허브공항시민추진단 등 7개 시민단체는 긴급 성명을 통해 "가덕도신공항 수의계약과 입찰 유찰 과정 전반에 정권과 현대건설의 유착 의혹이 있다"며 "국회는 즉각 국정조사에 착수하고, 관련자에 대한 특검 수사를 실시하라"고 주장했다. 단체 측은 현대건설이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와 수의계약을 체결한 뒤, 올해 4월 공사기간을 연장 요구하며 계약조건을 변경한 점을 문제 삼았다. 이들은 "현대건설이 지반조사도 없이 난공사를 이유로 공사기간을 84개월에서 108개월로 늘려달라고 요청했고, 이후 기본계획 이행을 거부하고 사업 포기를 선언했다"며 "이는 사실상 기획된 계약 파기"라고 주장했다. 국토교통부가 네 차례 입찰 유찰 끝에 수의계약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현대건설이 반복적으로 단독 응찰한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단체는 "입찰 조건상 공동도급이 2개사로 제한돼 사실상 경쟁 입찰이 불가능한 구조였다"며 "특정 업체 수의계약을 위한 짜맞추기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밝혔다. 단체는 현대건설에 대한 ▲부정당업자 지정 ▲조달청 입찰 제한 ▲부산엑스포 제3전시장 사업 배제 등의 행정조치를 촉구했으며, 부산시에는 지역 건설업체 보호와 참여율 확대를 위한 즉각적인 대응을 요구했다. 이들은 "현대건설 수의계약은 지역 경제를 철저히 외면한 결정이며,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의 취지를 훼손하는 정경유착 게이트로 전락할 수 있다"며 "국토부와 정치권이 투명하고 공정한 입찰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건설은 지난 5월 30일 "공공성과 국민 안전을 고려할 때 현재 조건으로는 사업 수용이 어렵다"며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에서 철수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국토부와 수의계약 방식으로 사업을 논의하던 중, 현대건설은 설계상 난이도와 품질 확보를 이유로 당초 84개월이었던 공사 기간을 108개월로 늘려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국토부는 기존 입찰공고 조건을 근거로 이를 거절하고, 설계 보완 및 변경 사유 제출을 요청했다. 이에 반발한 현대건설이 사업 철회를 통보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한편 현대건설은 가덕도신공항 부지공사 철수 이후, 사업비 2900억 원 규모의 부산 벡스코 제3전시장 공사 수주를 추진 중이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7-07 15:11:02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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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집값 상승 49%…'핵심지 회복·금리 인하' 기대

올 하반기 주택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부동산R114는 7일 지난 6월 17일부터 7월 1일까지 전국 96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하반기 주택 시장 전망'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49%가 '올 하반기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밝혔다. 2021년 하반기(62%)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상승 전망은 직전 조사 대비 17%포인트(p) 상승했고, 하락 응답은 12%p 하락한 13%에 그쳤다. 전세(47.7%)와 월세(50.4%) 가격 전망도 상승 응답이 하락 응답보다 각각 4.4배, 8.2배 많았다. 상승 전망을 선택한 응답자 가운데 가장 많은 32.7%는 '핵심 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을 주요 배경으로 꼽았다.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13.6%) ▲정부의 규제 개선 전망(9.8%) ▲급매 위주 실수요 유입(9.6%) ▲서울 도심 공급부족 심화(9.1%) 등의 응답이 뒤따랐다. 반면 가격 하락을 전망한 응답자들은 '대출 규제로 인한 매수세 약화'(34.2%)를 가장 큰 이유로 들었다. 이외에도 ▲경기 침체 가능성(25.2%) ▲금리 부담(7.3%) ▲가격 부담에 따른 수요 감소(7.3%)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세가격이 오를 것으로 본 응답자는 '매수심리 위축으로 인한 전세수요 증가'(31.7%)를 가장 많이 꼽았다. ▲임대인의 월세 선호로 전세 물건 부족(18.8%) ▲서울 등 인기지역 입주물량 부족(18.6%) 등이 전셋값 상승 요인으로 제시됐다. 반대로 전세 하락 요인으로는 '정부의 전세시장 안정대책'(23.1%)과 '역전세 리스크'(19.2%), '갭투자 물건 증가'(15.4%) 등을 꼽았다. 하반기 주택 시장의 핵심 변수로는 '국내외 경기 회복 등 대외 경제여건 변화'(18.4%)와 '대출·세금 등 부동산 규제 환경'(16.6%)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랩장은 "서울 고가 아파트와 한강벨트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량과 실거래가가 회복되면서 핵심지 상승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며 "금리 인하 기조가 이어지고 정부 규제 완화 전망도 나오면서 소비자들의 가격 기대심리가 높아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7-07 13:35:02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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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13만세대 쏟아져도…주담대 규제에 시기 ‘저울질’

올 하반기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상반기보다 두 배 가까이 많지만, 금융 규제 강화 여파로 일정 조정 가능성이 제기된다. 7일 직방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전국 분양예정 아파트는 총 156개 단지, 13만7796세대(일반분양 6만4697세대)에 달한다. 올해 상반기 실제 분양물량(총 7만1176세대, 일반분양 5만1911세대) 대비 약 94% 많은 수준(총 세대수 기준)이다. 다만 일반분양 기준으로는 25% 증가에 그친다. 대단지 정비사업이 집중되면서 전체 공급은 확대됐지만, 청약이 가능한 일반분양 물량은 상대적으로 적다. 하반기 분양은 7~8월에 집중된다. 7월에는 2만9567세대, 8월에는 2만5028세대가 계획돼 있다. 9월부터 연말까지도 월 1만 세대 이상의 공급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6월부터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 회복세가 나타나면서, 사업지들이 분위기를 반영해 분양 시기를 조율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직 구체적인 분양 시점을 확정하지 않은 물량도 2만7265세대에 달한다.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이 발표된 이후 일부 단지는 금융 여건을 고려해 분양 시기를 재검토하고 있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새 대책에 따라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6억원으로 제한되고, 입주 전 단계에서의 전세대출도 금지되면서 실수요자의 자금 조달이 한층 어려워졌다"며 "고분양가 단지일수록 잔금대출 한도 축소에 따른 체감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 전체의 약 65%인 8만9067세대가 집중돼 있다. 경기도가 5만7240세대로 가장 많고, 서울 1만9623세대, 인천 1만2204세대 순이다. 서울은 정비사업을 통해 일반분양이 이뤄지는 단지들이 나온다. 송파구 신천동 '잠실르엘',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트리니원', 은평구 갈현동 '갈현1구역', 관악구 신림동 '신림2구역 재개발' 등이 대표적이다. 경기·인천 지역은 공공택지 및 도시개발지구 중심의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남양주 진접2지구, 왕숙지구, 시흥 하중지구, 인천 영종지구 등은 사전청약을 거쳐 하반기 본청약을 앞두고 있다. 용인 고림지구, 이천 중리·갈산지구, 시흥 거모지구, 인천 검단 등도 대규모 개발이 예정돼 있다. 지방에서는 부산이 1만5708세대로 가장 많고, ▲충북(6929세대) ▲충남(3875세대) ▲대구(3509세대) ▲경남(3437세대) ▲울산(3316세대) 등이 뒤를 이었다. 하반기 분양시장은 13만세대가 넘는 대규모 공급이 예고되며 외형상 활기를 띠는 듯 보이지만, 실제 일정은 불확실성이 크다. 상반기에서 이월된 단지들이 포함돼 있고, 계획 단계에 머무는 물량도 많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금융 규제 강화로 인해 수요자의 자금 부담이 커지면서 건설사들도 보다 신중하게 전략을 짤 수밖에 없다"며 "계획된 공급 규모 자체보다 실제 청약 가능성과 수요자의 여건에 맞춘 유연한 대응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7-07 09:36:18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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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오티에르 포레'…주담대 규제 피한 서울숲 신축

최근 방문한 '오티에르포레' 견본주택.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규제 발표 직전 분양 공고가 나와 규제 적용을 피한 '막차 단지'라는 점에서 현장 분위기는 뜨거웠다. 정부는 지난 6월 27일 수도권 및 규제지역 내 주담대 최대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고, 다주택자에 대한 추가 주담대를 원천 금지하는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중도금은 제외되지만 잔금 대출부터는 총액 제한이 적용되며 6월 28일부터 바로 시행됐다. 오티에르 포레는 공고일이 지난 6월 26일로, 이번 규제 적용 단지에서 제외됐다. 분양 관계자는 "오티에르포레는 주담대 제한을 피한 사실상 마지막 분양 단지라는 점에서 수요자 반응이 뜨겁다"고 말했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일원에 포스코이앤씨가 짓는 '오티에르 포레'는 지하 3층~지상 20층, 3개 동, 총 287세대 규모다. 이 중 일반분양은 전용면적 39~104㎡ 88세대다. ▲39㎡ 6가구 ▲49㎡ 5가구 ▲59㎡A 34가구 ▲59㎡B 28가구 ▲74㎡ 6가구 ▲84㎡A 6가구 ▲84㎡B 2가구 ▲104㎡ 1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내부는 특화 설계가 돋보였다. 남향 위주 배치와 4베이 판상형 구조로 채광과 통풍을 확보했고 실내 곳곳에 고급 마감재가 사용됐다. 주방 상판과 벽체는 최고급 엔지니어드 스톤으로 시공했고 욕실 수전은 독일제 그로헤 무광 제품을 적용했다. 시스템에어컨 5대도 기본 제공되며 거실 우물천장은 최대 2.63m까지 층고를 확보해 개방감을 높였다. 3중 슬라이딩 중문과 복도 붙박이장도 무상으로 제공된다. 수인분당선 서울숲역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 입지로, 2호선 뚝섬역도 도보권에 있어 더블 역세권의 장점을 갖췄다. 강변북로, 동부간선도로 등 주요 간선도로 접근도 수월해 자차 이동 여건도 뛰어난 편이다. 현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자재가 고급스럽고 설계가 실용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분양가는 약간 부담되지만 입지를 생각하면 납득 가능한 수준"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성수동 인근에서 자녀와 거주 중인 A씨(40대)는 "2008년 분양한 서울숲힐스테이트 이후 제대로 된 신축이 없었는데, 내부 마감도 고급스럽고 이사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라며 "84㎡는 조합원 몫이 빠지고 저층만 남아 아쉽지만 전체적으로는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분양가는 인근 단지들과 비교해 특별히 높지도 낮지도 않은, 평균적인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같은 날 방문한 B씨 부부(40대)는 직접 와보니 84㎡는 살짝 좁아보였고 오히려 59㎡가 넓게 나온 것 같다는 의견을 전했다. B씨는 "59㎡가 20억원 가까이 되지만 요즘 신축 아파트가 대부분 이 정도"라며 "지난 주에 본 영등포 '리버센트푸르지오위브'와 비교했을 때 분양가는 큰 차이 없는데 입지가 훨씬 좋아 청약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분양가는 ▲39㎡ 11억6240만~12억1180만원 ▲49㎡ 14억7650만~15억6160만원 ▲59㎡A 17억8600만~19억9960만원 ▲59㎡B 17억7030만~19억8200만원 ▲74㎡ 21억7390만~22억2120만원 ▲84㎡A 24억3310만~24억8600만원 ▲84㎡B 24억1260만원 ▲104㎡ 31억5610만원선이다. 한편 오티에르 포레는 7월 4일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8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6일이며, 정당계약은 7월 28~30일 진행된다. 입주는 2027년 7월 예정이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7-06 13:21:51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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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캘린더] 7월 둘째 주 8845가구

7월 둘째 주에는 전국 16개 단지 총 8845가구(일반분양 6089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구범어2차아이파크',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오티에르포레',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5가 '리버센트푸르지오위브', 경기 김포시 고촌읍 '오퍼스한강스위첸' 등에서 청약을 진행한다. 견본주택은 인천 서구 불로동 '검단호수공원역중흥S-클래스' 1곳이 개관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대구 수성구 범어동 일원에서 우방범어타운2차 재건축을 통한 '대구범어2차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7개동, 총 490가구 중 전용면적 84㎡, 92가구를 일반공급 한다. 대구 지하철 3호선 수성구민운동장역과 2호선 범어역을 이용할 수 있고 4호선(엑스코선) 개통도 예정돼 있다. 도보 거리에 동산초, 대구과학고, 대구여고 등 학교가 위치하고 수성구 학원가도 가깝다. 단지 인근 범어공원, 대구어린이대공원이 자리해 주거 환경이 쾌적하고, 수성국민체육센터, 황금시장, 수성구청 등의 생활 인프라가 근거리에 있다. 해당 단지는 후분양 아파트로 2025년 11월 입주 예정이다. 중흥토건은 인천 서구 불로동 인천검단지구 AA24BL에 '검단호수공원역중흥S-클래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12개동, 전용면적 84~114㎡, 총 1010가구 규모다. 인천1호선 검단호수공원역과 신검단중앙역이 가깝다. 대곡동-불로지구 연결도로, 도계-마전간 도로, 금곡동-대곡동간 도로가 개통 예정으로 향후 교통 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단지 인근 커낼콤플렉스와 업무지구 조성이 계획돼 있다. 단지 바로 앞 초·중학교 부지가 예정돼 있고 도보권 내 위치한 검단3고는 2027년 개교 예정이다. 황화산 숲길공원, 중앙호수공원(예정) 등이 인접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7-06 08:46:54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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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건설, '전주 라온프라이빗 퍼스티브' 이달 분양

라온건설이 이달 전북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에서 '전주 라온프라이빗 퍼스티브'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주 라온프라이빗 퍼스티브'는 전북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2가에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7개 동, 전용면적 84㎡ 507가구로 구성된다. 전체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서전주나들목(IC)과 동전주IC도 인접해 호남고속도로와 순천-완주고속도로 등을 통해 다른 도시로도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올해 말 새만금-전주고속도로가 개통 예정이다. 고속철도(KTX)전주역, 전주고속터미널, 전주시외버스터미널 등도 이용할 수 있다. 단지는 전주지곡초와 전주평화중이 도보권에 자리하고 있다. 평화동에 조성된 학원가와 전주시립평화도서관도 가깝다. 인근에는 하나로마트를 비롯해 롯데시네마, 국민체육센터 등 생활 편의시설과 함께 전주병원 등의 의료시설도 위치해 있다. 주변에 지시제생태공원과 완산공원, 옥녀봉 등 풍부한 녹지공간이 자리한다. 향후 주거환경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전주교도소 이전사업을 통해 주변 일대에 다양한 복합문화공간이 조성되기 때문이다. 전주시에 따르면, 현재 이곳에는 예술의전당과 교육센터 등의 기능의 갖춘 '국립모두 예술콤플렉스'와 문화예술 분야에 특화된 '국립중앙도서관 분관' 건립이 추진 중이다. 한편 전주 라온프라이빗 퍼스티브는 전 가구 4베이 남향 위주 단지 배치로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드레스룸과 팬트리 등 공간활용도를 높인 수납공간도 제공된다. 여기에 지상에 차가 없는 공원형 아파트로 설계됐다. 단지 내에는 휘트니스, 실내골프연습장, 작은도서관, 다함께돌봄센터 등 입주민을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된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7-04 15:52:49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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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22주 연속 상승…대출 규제로 상승폭 둔화

서울 아파트값이 2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이재명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 발표 이후 매수세가 주춤하며 전체 상승폭은 축소됐다. 매매수급지수도 소폭 하락했다. 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마지막 주(6월30일 기준) '주간아파트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40% 상승하며 22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권역별로 보면 성동구(0.99%→0.89%)는 행당·하왕십리동 역세권, 용산구(0.74%→0.58%)는 이촌·문배동, 마포구(0.98%→0.85%)는 성산·신공덕동 주요단지, 광진구(0.59%→0.49%)는 광장·자양동 중소형 규모, 종로구(0.21%→0.24%)는 창신·홍파동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강남권의 경우 송파구(0.88%→0.75%)는 잠실·신천동, 강남구(0.84%→0.73%)는 개포·압구정동 재건축 예정 단지, 서초구(0.77%→0.65%)는 반포·서초동, 영등포구(0.48%→0.66%)는 신길·여의도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다만 전주 대비 상승폭은 축소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성동구 행당동 '행당한진타운' 전용 84㎡는 지난달 14억4500만원에 거래돼 3개월 전과 비교해 5500만원 올랐다.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8차' 전용 111㎡(5층) 역시 전달 62억1000만원에 거래되며 전달 동일 면적(7층) 매매가보다 1000만원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3.7을 기록해 전주(104.2)보다 내렸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매도자가 많고, 200에 가까울수록 매수자가 많은 시장을 의미한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재건축 추진 단지 및 주요단지 등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며 다만 "선호지역 내 매수문의는 감소하면서 서울 전체 상승폭은 소폭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7-03 15:28:17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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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 ‘대구 범어 2차 아이파크’ 견본주택 4일 개관

HDC현대산업개발은 오는 4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일원에서 조성되는 '대구 범어 2차 아이파크'의 견본주택을 개관한다고 3일 밝혔다. 우방범어타운2차 주택재건축정비사업으로 공급되는 '대구 범어 2차 아이파크'는 지하 3층~지상 20층, 7개동, 전용면적 84~178㎡ 총 490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84㎡ 92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후분양 단지로 오는 11월 입주 예정이다. 청약은 오는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1순위, 9일 2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당첨자 발표는 16일로 예정돼 있다. 1순위 청약 자격은 입주자 모집 공고일 기준 청약통장 가입 기간 6개월 이상, 지역별·면적별 예치 금액 이상을 납입한 만 19세 이상 대구광역시 및 경상북도 거주자면 가능하다. 전매제한은 6개월이 적용되며, 거주의무기간 및 재당첨 제한은 없다. '대구 범어 2차 아이파크'는 도보 거리에 동산초교가 위치해 자녀들의 안심 통학이 가능하다. 동도중, 경신중·고, 대구여고, 대구과학고 등 지역 명문 학군이 인접해 있다. 범어동 학원가도 가깝다. 대구 지하철 2호선 범어역과 3호선 수성구민운동장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 입지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2월 국토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으로 확정된 대구 지하철 4호선(엑스코선, 예정)이 개통되면 '트리플 역세권'으로 거듭나게 된다. HDC현대산업개발 분양 관계자는 "대구 범어 2차 아이파크는 수성구 핵심 입지에 아이파크의 견고한 브랜드 가치와 최첨단 시스템, 최고급 마감재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주거 공간"이라며 "특히 범어동 학군과의 시너지, 후분양 단지로서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는 점까지 더해져 실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7-03 14:26:09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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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쌍용 더 플래티넘 서면' 견본주택 4일 개관

쌍용건설은 오는 4일 '쌍용 더 플래티넘 서면'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돌입한다고 3일 밝혔다. 부산시 부산진구 부전동 일원에 최고 48층 높이로 아파트 3개동 432가구, 오피스텔 1개동 36실 등 총 46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타입별 분양 세대수는 ▲84㎡A 252가구 ▲84㎡B 90가구 ▲84㎡C 90가구다. 아파트 청약 후 별도로 청약하는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84㎡ 36실로 선보일 예정이다.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1950만원으로 최저 5억원 후반대의 합리적인 가격이 적용됐다. 2022년 부산의 3.3㎡당 평균 분양가였던 1986만원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부산시 출산장려정책인 '아이·맘 부산플랜'이 적용돼 신혼부부 특별공급(87가구), 다자녀가구 특별공급(43가구)을 신청한 경우 공급금액(분양가)의 5%를 잔금에서 인하해 적용받을 수 있다. 청약 일정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오는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1순위, 9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청약 당첨자는 15일 발표하며, 당첨자 계약은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진행 예정이다. 청약 자격은 부산, 울산 및 경남 거주자 중 만 19세 이상이면 주택 보유와 무관하게 세대주, 세대원 모두 청약을 넣을 수 있다. 청약 통장은 가입기간 6개월 이상이면서 지역별 면적에 따른 예치금을 충족해야 한다. 재당첨 제한도 적용받지 않으며, 전용면적 84㎡로 분양되는 만큼 추첨제 물량이 60%에 달한다. 변경된 청약제도도 적용돼 지난해 6월19일 이후 출산한 자녀가 있는 세대는 앞서 한 차례 특별공급을 받았더라도 신혼·다자녀·노부모부양 유형에 한해 한 번 더 특별공급 기회가 제공된다. 부부 모두 특별공급 청약이 가능하고,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혼인기간 내 계속 무주택세대인 경우만 가능했지만,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6월27일) 무주택세대구성원이면 청약이 가능하다. 단지는 부산 서면 범천철도차량정비단 부지 개발사업지 옆에 들어선다. 부산지하철 2호선 부암역 초역세권에 자리하며 1·2호선 서면역까지 1개 정거장, 국제금융센터·부산은행역까지 3개 정거장 거리에 위치해 있다. 서면에 자리한 쇼핑·외식·문화시설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도 근거리에 자리한다. 서면역 일대에 밀집한 서면메디컬스트리트와 부암역 인근 온종합병원도 가깝다. 반경 300m 내 부전초가 위치하고, 항도중, 덕명여중, 부산진여중, 동성고, 부산동고, 경원고 등 다수의 학교가 위치한다. 단지 맞은편에 다채로운 영어학습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부산글로벌빌리지, 부산수학문화관이 운영 중이다. 서면에 밀집한 입시, 어학원 등 학원가 이용도 편리하다. 부산시민공원, 팔금산 등 녹지도 가깝다. 아파트는 전 세대 4베이 구조로, 안방 드레스룸, 팬트리 등 효율적인 수납공간을 마련한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스크린골프룸, 골프연습장, 피트니스 센터, GX룸, 프라이빗 샤워룸, 독서실, 작은도서관 등이 조성된다. 오피스텔은 이웃 간섭이 없는 '프라이빗 단독층' 구조로 전 실 단독형 복도 형식으로 설계된다. 한 층을 1개 호실이 사용해 탁 트인 시민공원·시티뷰를 즐길 수 있다. 이면 거실 구조, 호실당 2대의 엘리베이터(비상용 포함) 확보 등 쾌적한 실생활이 가능할 전망이다. 분양 관계자는 "쌍용 더 플래티넘 서면은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부산진구의 스카이라인을 바꾸고 서면의 가치를 대표하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될 것"이라며 "설계, 커뮤니티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압도적인 상품성을 통해 입주민에게 최고의 자부심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 더 플래티넘 서면 입주 예정일은 2029년 하반기다.

2025-07-03 14:25:37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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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R114 "1기 신도시 선도지구 발표 후 분당·평촌만 상승"

1기 신도시 재건축 사업이 정부의 특례 적용과 함께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분당과 평촌만 아파트값 상승 흐름을 보이며 온도차를 나타내고 있다. 공공기여 부담, 이주대책 등 현실적 문제로 일부 지역에서는 사업 지연 우려도 제기된다. 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기 신도시 전체 아파트 재고 중 30년 초과 노후 아파트 비중은 86.5%로 나타났다. 평촌은 93.1%로 가장 높았으며, 산본(88.2%), 분당(86.8%), 일산(83.8%), 중동(81.7%) 순이었다. 정부는 지난해 4월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노후계획도시특별법)'을 시행하고 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등 1기 신도시 내 13개 단지를 선도지구로 선정했다. 이들 지역은 용적률 상향, 안전진단 면제, 기반시설 특례 등 다양한 혜택을 받으며 2027년 착공, 2030년 입주를 목표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선도지구별 재건축 구역 수는 분당이 1만948세대로 가장 많고 일산(8,912세대), 평촌(5,460세대), 중동(5,957세대), 산본(4,620세대)이 뒤를 이었다. 선도지구 발표 이후 아파트 가격 변화도 나타났다. 2024년 11월 27일 선도지구 발표 이후 6개월간(6월 30일 기준) 1기 신도시 전체 매매가격은 1.3% 상승했다. 특히 분당은 2.6%, 평촌은 2.7% 상승해 기대감을 반영했다. 반면 일산, 중동, 산본은 사업 불확실성과 이주 리스크, 공공기여 부담 등으로 약세를 보였다. 노후계획도시특별법 시행 1년을 맞은 현재, 분당과 일산은 정비기본계획 승인으로 도시 단위의 통합 재건축 기반을 마련했으나 선도지구 외 지역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조만간 2차 선도지구를 발표할 예정이다. 대선 이후 정책 기조 변화가 사업의 속도와 방향을 가늠할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지연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1기 신도시는 법 시행과 함께 제도적 틀을 갖췄지만 분담금, 이주대책 등 현실적 과제와 지역 간 사업성 차이로 인해 정비사업의 진척 속도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5-07-03 14:16:28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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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의 미학(美學)] 메이플자이 “도심에 물든 단풍잎”

최근 찾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아파트. 지난 6월30일 입주를 시작했다. 지하철 7호선을 타고 반포역 6번 출구에서 내리면 바로 앞에 단지가 보인다. 입구를 감싸는 거대한 석재 마감 게이트는 단지의 위용을 드러낸다. 연회색 톤은 자칫 밋밋할 수 있는 입면에 단정한 고급미를 더하고, '자이(XI)' 로고만 남긴 미니멀한 디자인은 절제된 품격을 표현한다. 게이트 뒤로 펼쳐진 고층 건물들은 하늘을 향해 날렵하게 수직으로 뻗어 있다. 수직선 위주로 정리된 창호 라인과 균형 잡힌 마감재가 어우러지며 또렷한 스카이라인을 만들어낸다. 건물 외벽에는 이 단지의 이름을 연상케 하는 단풍잎 모양의 조형물이 시선을 끈다. 여러 개의 직선 라인 위에 얹힌 단풍잎은 바람결에 흩날리는 듯한 형태로 디자인돼, 단지에 상징성과 생동감을 더한다. 단지 인근에는 ▲원촌초·중 ▲경원중 ▲신동중 ▲반포고 ▲세화여고 등이 몰려있고 ▲서초 구립 반포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 ▲반포 학원가도 인접해 있다. 지하철 3호선 잠원역, 7호선 반포역과 인접한 초역세권 단지이다. 단지 주변으로 올림픽대로, 한남대교, 경부고속도로 등 광역도로망도 갖춰져 있다. 생활 인프라도 갖췄다. 신세계백화점, 뉴코아아울렛, 고속터미널·신사·논현역 주변 중심상업지구와 서울성모병원도 도보권에 있다. GS건설이 시공한 메이플자이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9개 동, 전용면적 43㎡~165㎡ 총 3307가구로 구성됐다. 단지로 들어가니 메이플자이만의 조경이 눈에 띄었다. 단지 앞에는 '포드라운지'가 위치해 있다. '포드'는 물을 건널 수 있는 얕은 곳을 뜻한다. 스피어 토출구에서 쏟아지는 물줄기는 한여름 더위를 씻어주며, 낮게 설계된 석교는 아이들이 뛰어놀기에도 안전하다.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놀이터도 하나의 조경으로, 다양한 테마를 구상해 섬세하게 꾸며냈다. '바람 따라 둥지에 놀러 온 종달새'는 윙윙 부는 바람을 따라 이웃 둥지에 놀러 온 종달새를 테마로 했다. 바람의 자유로운 곡선을 형상화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놀이터다. '몬드리안 화가의 구성'은 선과 면이 어우러져 입체를 이루는 공간이다. 몬드리안의 작품 '구성'을 담아낸 놀이터다. '마이 코지 플레이박스'에서는 웃음이 가득한 놀이터에서 편안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친구들과 함께 뛰어놀 수 있다. '아름다운 풍경의 단풍나무 골짜기'는 알록달록 단풍잎 사이로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의 단풍나무 아래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다. '대나무숲의 잠자는 아기판다'에서는 아기판다와 함께 초록빛 바람을 타고 신나는 이야기가 펼쳐진 대나무 숲속을 뛰어놀 수 있다. 판다 조각상 옆에는 '스톤테라스'가 있다. 단지 경계부 단차가 크게 나는 공간을 돌이 있는 화단과 데크길로 조성해 휴게와 산책을 유도한 공간이다. 하나의 산수화를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돌무리들과 그 사이 솟아오른 소나무와의 조화는 메이플자이만의 독특한 경관이다. '메이플 몽트'는 메이플(단풍)과 몽트(언덕)을 합친, 단지 중심을 잇는 메이플가로의 새로운 이름이다. 가을이 되면 다채로운 붉은빛 단풍의 아름다움이 물들게 된다. '메이플 아일랜드 가든'은 캐나다의 세인트로렌스강을 따라 떠 있는 천개의 섬을 모티프로 한 정원이다. 녹지섬 위 나무들이 물위로 비쳐 그 아름다움을 더한다. 곡선의 캐스캐이드를 따라 흐르는 물들은 곡선의 플랜터, 휴게 캐노피와 어우러져 마칯 감미로운 음악을 보는 듯한 풍경을 연출한다. '워터폴 가든'은 커뮤니티 시설 상부의 놀이터 파고라와 지상부 수경의 경관을 통합적으로 설계한 정원이다. 위에서 떨어지는 물이 퍼져 나가는 모습을 화강석으로 겹겹이 올려 표현했다. 물결 너머 심겨진 커다란 팽나무가 묵묵히 그 풍랑을 이겨내는 모습이다. 워터폴 가든에는 '고요한 그늘의 시인' 팽나무가 자리잡고 있어 도심 속에서도 공기를 맑게 하고 새들의 안식처가 되어 준다. 도심의 뿌리 깊은 벗이자, 과거부터 지금까지 정자목으로 사랑받는 나무이다. '그린레인 가든'은 길게 이어진 수로 주변으로 변화하는 물소리를 들을 수 있는 휴게공간이다. 블루앤젤측백과 루브룸 단풍나무가 열지어 깊은 경관을 연출한다. '메이플 갤러리 가든'은 티하우스와 데크, 야외 갤러리가 같이 조성된 공간이다. 곳곳에 배치된 미술장식품과 물에 반사된 단풍나무, 배롱나무의 모습이 어우러져 조화를 이룬다. 가장자리에 심긴 울창한 나무 아래서 물속에 잠긴 잔잔한 곡선의 불빛을 감상하며 긴 호흡으로 쉴 수 있다. '프롬나드 가든'은 열린 녹지에 흩뿌려진 팽나무 사이를 유유히 가로지르는 동선과 유려한 곡선의 파고라가 조화를 이루는 공간이다. 바람결에 산들거리는 사초류를 즐기며 느리게 걸을 수 있는 산책공간이다. '스위트검 라운지'의 구름 형상을 한 바테이블 내 심겨진 나무는 미국풍나무다. 단풍나무와 비슷한 잎모양을 가지고 있고, 가을에는 다양한 색상으로 숲을 별무리처럼 수놓는다. 나무 그늘 아래 향긋함을 즐기며 달콤한 휴식시간을 보낼 수 있다. 여러 작가의 작품들은 단지를 더욱 빛나게 한다. 이원경 작가의 '깃-숲'은 포근한 깃털의 이미지와 곧게 솟은 나무들과 울창한 숲의 이미지를 함께 읽어냈다. 각 유닛들이 만드는 리드미컬한 조형성이 돋보인다. 하늘을 향해 날아오르는 깃털이 바람에 의해 흔들리는 부드럽고 우아한 곡선을 시각화했다. 최태윤 작가의 '생명의 기원'은 양감 있는 수직적 형태에 나무와 빛을 이용해 생명을 이야기한다. 작가는 스테인리스 스틸을 자르고, 휘고, 연마하는 등의 재료와의 직접적인 교감을 통해 물질성의 회복을 추구한다. 플라즈마 기법을 이용해 시간의 흔적을 보여주며, 스테인리스 스틸로 가공된 표면을 겹겹이 쌓아 결합해 작가의 오랜 노동과 고된 시간의 집약으로 고귀한 아우라를 발생시킨다. 박태동 작가의 '자라나는 보석의 정원'은 보석 같은 씨앗이 자라나 아름다운 정원으로 피어나는 과정을 통해 성장과 희망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보석처럼 빛나는 형상들이 쌓여 불변의 결정체를 이루고, 시간이 흘러 보석의 정원을 이루는 모습은 영원한 아름다움과 변하지 않는 가치를 담아낸다. 류신정 작가의 '인상:활력'은 패턴이 인간에게 인지와 인식을 주는 현대사회의 중요한 핵심을 지닌다. 작품은 회색빛 도시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는 동시에 자연 친화적 스토리로 희망적 생명성을 표현했다.

2025-07-03 13:45:14 전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