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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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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 소중히 이어 받겠다" 전경련, 조양호 회장 추도사 발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은 12일 허창수 회장 이름으로 한진 조양호 회장 별세에 추도사를 발표했다. 허 회장은 조 회장이 갑자기 떠난 데에 비통하다는 마음을 전하며, 생전에 항공·물류산업을 세계적인 반열에 올려놓은 선도적인 기업가라고 회고했다. 또 허 회장은 조 회장이 한미재계회의와 한불최고경영자클럽 등 국제 경제 협력 선두에 서있던 민간 외교관이었다고도 되새겼다. 지난해 10월 한미 재계회의를 주재하며 양국간 굳건한 동맹과 경제협력 중요성을 강조했던 모습도 떠올렸다. 애국자였음도 강조했다. 나라를 위한 일이라면 언제나 발벗고 나섰다며,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으로 전 세계에 지지를 호소해 유치에 성공했고 조직위원장으로도 소임을 다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프랑스 루브르 등 세계 3대 박물관에 한국어 안내서비스를 성사시키고 대한체육회와 대한탁구협회를 이끄는 등 문화와 스포츠를 사랑한 예술가였다고 조회장을 기억했다. 재해로 고난을 겪는 이들과 도서지역 주민들을 아끼고, 제3세계에도 봉사와 희생을 보여줬다며 우리 사회의 따뜻한 어른이었다고 허 회장은 조 회장을 추억했다. 허 회장은 한진 사명이 한민족의 전진을 의미한다는 조 회장 말을 잊을 수 없다며, 그리운 마음을 내비쳤다. 그 뜻을 이어 받아 경제 재도약과 발전에 더욱 매진하겠다며 추도사를 마무리했다. 이하는 추도사 전문 조양호 회장님 먼 곳에서 들려온 비보에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 먹먹함이 밀려옵니다. 언제나 밝은 웃음으로 경제계를 보듬어주시던 회장님께서 이렇게 갑작스럽게 떠나셨다니 비통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돌이켜보면 회장님께서는 대한민국의 길을 여신 선도적인 기업가셨습니다. 지난 45년간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황무지에 불과하던 항공·물류산업을 세계적인 반열에 올려놓으셨습니다. 기술도 자원도 자금도 없었지만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수많은 위기가 있었지만 회장님의 열정을 꺾진 못했습니다. 평생을 실천하신 당신의 수송보국(輸送報國)의 정신 덕분에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물류 선진국이 되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최빈국에서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습니다. 회장님은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신 민간 외교관이셨습니다. 민간 외교의 장에는 항상 회장님이 중심에 서 계셨고, 세계 기업인들과 함께 한국경제의 미래를 고민하셨습니다. 기업은 국가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며 한미재계회의, 한불최고경영자클럽 등 국제 경제 협력의 선두에 계셨습니다. 특히 작년 10월 韓美 재계회의를 주재하시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그 자리에서 양국 간 굳건한 동맹과 경제협력의 중요성을 열정적으로 말씀하셨습니다. 편치 않은 몸이셨을텐데, 내색 한번 하지 않으시고 흔들림 없이 회의를 이끌어 주셨습니다. 얼마나 힘드셨을까란 생각에 너무나 마음이 아픕니다. 아직 할 일이 많으신데 이렇게 떠나시니 남은 이들의 안타까움과 슬픔이 더욱 크게 다가옵니다. 회장님은 나라와 국민이 무엇보다 우선이셨던 애국자였습니다. 나라를 위한 일이라면 언제나 발벗고 나서셨습니다. 2009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을 맡아 거의 모든 IOC 위원을 만나 평창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셨습니다. 지구 16바퀴를 도는 그 열정 덕분에 국가적 숙원 사업이었던 평창동계올림픽을 유치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멈추지 않으셨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궂은 일도 마다않고 소임을 다하셨습니다. 국가를 위해 끝까지 헌신하시던 당신을 우리는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회장님은 문화와 스포츠를 사랑하신 예술가셨습니다. 회장님께서 프랑스 루브르 등 세계 3대 박물관에 한국어 안내 서비스를 성사시키셨습니다. 덕분에 우리는 세계적으로 유서 깊은 유물들을 우리나라 말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혼이 깃든 언어를 세계에 소개함으로써 국민들의 자긍심도 높아졌습니다. 또한 대한체육회, 대한탁구협회 등을 이끄시면서 국민들이 보다 쉽게 스포츠를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셨습니다. 회장님은 우리 사회의 따뜻한 어른이셨습니다. 소외된 이들에게 회장님의 따뜻한 손길이 닿아 있습니다. 재해로 고난을 겪는 이들, 왕래가 불편한 도서지역 주민들을 살피시면서 많은 지원과 도움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한국을 넘어 제 3세계 국가에 이르기까지 봉사와 희생으로 어려움을 함께 하셨습니다. 회장님의 그 숭고한 뜻과 배려의 손길은 저희 남은 기업인들이 계속 이어 나가겠습니다. 조양호 회장님 언젠가 한진(韓進) 그룹의 사명이 한민족(韓民族)의 전진(前進)을 의미한다고 말씀하시던 때가 생각납니다. 나라가 잘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사명이 지어졌다는 그 말씀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지금 우리 경제는 회장님의 열정과 혜안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입니다. 흔들림 없는 태산처럼 묵묵히 한국경제를 이끌어 주셨던 회장님의 빈자리가 더 크게 다가옵니다. 어쩔 수 없는 마음에 그리움이 더 커져만 갑니다. 이제 회장님께서는 떠나셨지만 회장님의 뜻은 우리 경제인들의 가슴속 깊이 남아 있을 것입니다. 저희가 그 뜻을 소중히 이어 받아 한국경제의 재도약과 국가 발전을 위해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부디 힘겨웠던 세상의 짐과 걱정 다 잊으시고 편하게 잠드시기 바랍니다. 2019. 4. 12.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허창수

2019-04-12 10:38:31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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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중동·아프리카에도 시그니처 '붐' 노린다

LG전자가 중동과 아프리카에도 초프리미엄 시그니처 브랜드 붐 조성에 나섰다. LG전자는 9일부터 11일까지 국내에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 주요 거래선 및 외신기자를 한국으로 초청해 'LG 이노페스트'를 열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참가자들을 서울 LG사이언스파크와 경남 창원공장 등에 초대해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등 제품을 소개했다. 한국영업본부의 영업 노하우도 공유했다. 웨어러블 로봇 수트복과 안내로봇, 청소로봇 등 클로이 로봇 라인업도 선보였다. 행사에는 다음소프트 송길영 부사장도 연사로 참석, '빅데이터를 이용한 마케팅'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공유하고 '밀레니얼 세대'에 맞춘 새로운 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 행사에 참석한 나이지리아 대형 유통사 '후아니 나이지리아' 모하메드 후아니 CEO는 "LG전자 프리미엄 제품들이 중동?아프리카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며 생활의 편리함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중동·아프리카지역대표 이재성 전무는 "고객 중심의 현지 맞춤형 솔루션을 적용해 삶을 더욱 편리하게 만드는 혁신적인 제품들을 제공하고 있다"며 "꾸준한 성장과 변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감동을 주는 고객가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9-04-11 15:12:54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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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최고 기술자 모인다" 제12회 삼성국제기능경기대회 개최

'삼성국제기능경기대회'가 10일부터 3일간 천안시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제1캠퍼스와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열린다. 대회는 삼성전자가 기술 인력을 육성하고 발굴하기 위해 2008년 만든 행사다. 매년 열려 12회를 맞았으며, 국내에 계열사와 해외법인 임직원까지 함께 참여한다. 올해에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와 삼성SDI까지 4개 계열사가 참가한다. 중국과 베트남 등 12개국 26개 해외법인에서도 170여명이 방한했다. 대회 종목은 ▲자동화시스템 구축 ▲전기제어시스템 제작 ▲제조설비·지그 설계 ▲CNC밀링가공 등에, 올해 새로 로봇티칭·응용프로그래밍을 신설해 5개 종목에서 승부를 겨룬다. 삼성전자는 대회와 함께 스마트팩토리 관련 장비·로봇 전시와 기술 세미나도 함께 열기로 했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가 최근 개관한 스마트러닝팩토리 투어도 마련됐다. 전시와 세미나에는 삼성전자뿐 아니라 에이원과 오므론, 파커, 지멘스 등 글로벌 기업들 10개사도 함께 한다. 삼성전자 글로벌품질혁신실장 장시호 부사장은 "올해 삼성국제기능경기대회에는 스마트 제조 현장에서 핵심 역량으로 요구되는 로봇 분야의 직종을 신설하는 등 다양한 기술 동향을 반영하며 대회를 발전시키고 있다"며 "기술 협력과 교류의 장을 더욱 활성화하고 인재육성을 통해 핵심 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9-04-11 11:20:03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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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위니아, 강원도에 7000만원 상당 가전 전달

대유위니아도 강원도 산불 피해에 지원을 결정했다. 대유위니아는 최근 강원도 이재민들을 위해 7000만원 상당 생활 필수 가전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대유위니아는 강원도 산불 소식 직후 현지 네트워크를 동원해 필요한 가전제품을 우선 파악했다. 이에 따라 우선 10일 대피소에 '딤채쿡 전기밥솥' 400개와 '위니아 공기청정기'를 바로 배송했다. 고성군 토성면 복지회관 등 주요 대피소 19곳에다. 물품 전달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했다. 현지 사정에 밝은 단체라는 판단에서다. 또 대유위니아는 피해 지역에 대유위니아와 대우전자 전 제품을 출장 무상수리까지 지원키로 했다. 보증기간과 관계 없이 점검을 해주고, 보증기간 이내 제품은 자재비까지 무상으로 제공한다. 무상서비스는 21일까지 대유위니아와 대우전자서비스 고객상담실로 전화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김혁표 대유위니아 대표이사는 "강원도 일대의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 모두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전달한 제품들이 이재민들의 생활 안정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고 이재민들과 지역민들이 다시 희망을 갖고 빠른 시일 내 제자리를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9-04-11 10:26:02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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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희경 의원, '참 괜찮은 의원상' 수상

자유한국당 송희경 의원이 '참 괜찮은 의원'으로 선정됐다. 송 의원은 10일 '참 괜찮은 의원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국여성유권자연맹과 MBN이 공동 주관했다. 참 괜찮은 의원상은 분기마다 소통과 발전, 갈등 해소 등을 평가해 우수 위원에 수여하는 상이다. 선정된 의원은 다음해 1월 시상하는 연간 종합대상 후보에 오르게된다. 심사 기준은 의원실로부터 제출받은 종합 의정 자료와 국회 의안정보시스템, 국회 상임위원회 설문조사 등이다. 운영위원회의 심사위원단 최종심사를 거쳐 1분기 3명이 선정됐다. 송 의원은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간사로 양성평등을 실현하고 한부모 가정 양육 지원과 생활 개선을 위해 노력한 공을 인정받았다. 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으로도 위치정보 산업 활성화와 소프트웨어 불법 복제 방지 등을 위해 활동한 부분에서 긍정적 평가를 이끌어냈다. 송 의원은 "초선, 비례대표, 여성의원이라는 나름의 어려움을 가지고 국회에 입성, 항상 국민께 봉사해야 한다는 국회의원 본연의 책무를 잊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밝히며 "더 열심히 의정활동 하라는 뜻으로 주신 상이라 생각하고 앞으로도 IT 30년 전문가 · 워킹맘을 대변하는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2019-04-10 17:55:35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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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방위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 이상로 위원 방심위 복귀 요구 성명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이상로 위원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통신심의소위원회에 복귀시키라고 요구했다. 김성태 의원 등 의원 7명은 10일 이같은 내용으로 성명을 발표했다. 방심위 강상현 위원장이 9일 '통신소위 재구성'을 결정하고 이 위원을 통심위에서 배제키로 하면서다. 대신 박상수 위원이 새로 자리했다. 이 위원은 최근 지만원 씨 등 심의 대상자에 5·18 민주화운동 관련 심의 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았다. 방심위원 9명 중 7명으로부터 자진사퇴를 권고받았지만 대응을 거부했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법률에 따라 방심위 회의와 심의관련 자료를 공개토록 규정하고 있다며, 방청독려로 심의위원에 심리적 압박을 가하려 했다는 주장을 억측이라고 반박했다. 방심의 위원 5인이 8일 '통신소위 재구성 요청'을 건의한 지 하루만에 안건을 처리해, 처음부터 이상로 위원을 배재하려는 각본이 아니었냐고 의심하기도 했다. 아울러 '정보통신에 관한 심의규정'을 들어 심의관련 자료를 외부에 공개하거나 제공하는 경우 특정인을 식별할 수 있게만 하지 않으면 된다며, 법인과 단체에도 적용되는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에서도 정당한 이익을 현저히 해칠 우려가 있다고 인정되는 정보가 아니면 정보 공개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대통령과 여당이 추천한 심의위원들이 떼를 쓰며 이상로 위원을 회피·기피·제척했다며, 방심위 심의위원이 정부여당 편향적으로 구성된 탓이라고도 비판했다. 앞으로 방심위 통신소위가 정부 및 여당 맞춤형 심의를 자행할 것이라며,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보수 인플루언서에 칼날을 들이댈 것이라고도 우려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자유한국당은 야당이 추천한 방심위 심의위원을 속전속결로 배제하고 방심위를 정부·여당에게 바치려는 작금의 상황을 좌시하지 않겠다"며 "강상현 위원장은 즉각 사죄하는 동시에 이상로 심의위원을 즉시 통신소위에 복귀시켜라"고 요구했다.

2019-04-10 16:36:03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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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가전 시장서 희비 엇갈린 중국-일본…"우리도 안심할 수 없다"

중국이 IT·가전 산업에서 뚜렷한 성장을 보이는 가운데, 일본은 반대로 급격한 감소를 보이며 대비를 나타냈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는 9일 '2018년 중국·일본의 주요 품목 생산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은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컬러TV 생산 대수가 2억대 가까이 올라서면서 15.6% 성장률을 보였다. 중저가 제품뿐 아니라 프리미엄 TV 생산도 대폭 확대한데 따른 결과다. 냉장고도 7900만대, 에어컨도 2억1000만대로 각각 전년비 2.5%, 10% 증가했다. 미국 세이프가드 영향으로 세탁기만 0.4% 소폭 하락했을 뿐이다. 리튬이온 전지 생산대수도 139억9000만대로 12.9%라는 높은 성장률을 이어갔다. 애플 생산 감소로 휴대전화가 4.1% 줄었지만, 여전히 대수로는 18억대였다. 반면 일본은 지난해 컬러TV를 40만대밖에 생산하지 못했다. TV 생산라인을 해외로 이전한데 따른 영향이라도 소니와 샤프 등 브랜드 가치를 감안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치다. 휴대전화 생산량은 무려 27.8%나 쪼그라들어 455만대 생산에 멈춰섰다. 액정표시장치(LCD) 역시 19.7%나 주저앉아 3억3000만개밖에 찍어내지 못했다. 반도체 관련 산업에서도 일본은 약세를 숨기지 못했다. 집적회로가 8.6%나 줄었고, 전자회로기판(PCB)가 1%, 반도체 소자 0.7% 등 밀려나는 모습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일본의 쇠락을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일본 반도체 기업들이 1980년대에 미국을 밀어내는데 성공했지만, 1990년대에 들어서는 고비용·고품질 전략으로 한국에 밀렸다는 것. 최근 대한민국이 초격차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마냥 안심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

2019-04-10 15:52:52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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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퍼스트 무버로" 삼성전자, 미래기술 육성 과제 44개 추가 선정

삼성전자가 미래 기술 육성을 지원하고 '퍼스트 무버'를 확고히 한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삼미술)' 연구과제 44개를 선정하고 10일 발표했다.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에는 서울대학교 화학부 김성근 교수를 새로 내정했다. 삼미술은 기초과학과 소재기술, ICT 부문에서 대한민국 과학 기술발전에 기여하는 연구과제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국가가 지원하기 어려운 도전적 연구를 지원하는 국내 최초 사업이다. 삼미술의 가장 큰 특징은 과정이나 결과에 연연하지 않는 지원이다. 연구 성과나 실패에 관계없이 도전 그 자체에 의의를 둔다는 얘기다. 삼미술 관계자는 "연구는 모르는 것에 도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실패할 수 있다"며 "결론이 나든 안나든 새로운 길을 열어나가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선정된 연구 과제는 기초과학 16개와 소재기술 11개, ICT 분야 17개로 연구비 617억원이 지원된다. 삼미술이 투자를 약속한 금액은 1조5000억원 규모, 올 상반기까지 6667억원이 투입됐다. 517개 연구 과제에 교수급 1133명을 포함한 8,657명이 혜택을 받았다. 연구자 연령대도 대부분 43세 이하로 낮다고 삼미술은 소개했다. 고등과학원(KIAS) 김준태 박사는 박사후(포스트닥터) 과정에서 처음으로 연구책임자로 선정됐다. 블라인드 테스트인만큼 고의성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연구 과제는 전문성을 우선으로 독창적이면서 얼마나 파급효과가 있는지를 절대평가로 가려진다. 심사위원이 합숙하면서 제안서로 먼저 걸러내고, 연구자들 발표를 듣고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외 3000여명 심사위원을 운영 중이다. 삼성전자는 연구자들간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R&D 교류회와 특허확보 멘토링, 창업과 사업화를 위한 전문가 컨설팅 등 프로그램도 마련했다.국내와 해외를 오가며 여러 행사를 개최한다. 연구 결과에 대해서는 특허출원이나 사업화까지 돕는다는 방침이다. 이미 여러 연구팀들이 성과를 내고 삼성전자와 함께 특허를 출원하거나 중소기업에 기술을 이전했다는 설명이다. 연구 결과를 삼성전자에 귀속하지도 않는다. 삼성은 단지 출자를 했을뿐 재단에서 사업을 이끌어간다며, 어느 기관에서든 활용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 등을 통해 내용을 공개한 상태다. 공익재단은 현행법상 지식 재산권을 가질 수 없다는 말도 덧붙였다. 상반기 선정 과제를 살펴보면 바이오 관련 분야가 두드러졌다. 기초과학과 소재분야에서 절반 정도가 유전학과 뇌과학 등이었다. 유니스트 이자일 교수는 과제 선정 발표 현장에서 '크로마틴 구조에서 DNA 손상 복구 메커니즘 연구'를 소개했다. 암이나 노화는 손상된 DNA가 복구되지 못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 이 교수는 DNA가 자연적으로 복구되는 과정을 관찰해 질병 원인 규명과 치료 기반을 확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연세대학교 유기준 교수는 세계 인구 중 5%에 달하는 언어 장애인 소통을 돕는 센서와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내용으로 삼미술 심사를 통과했다. '침묵형 의사소통을 위한 고성능 피부부착형 스트레인 게이지 센서 개발 및 딥러닝 기반의 스트레인-단어 변환 알고리즘 개발'라는 이름이다. 얼굴에 고성능 센서를 부착해 피부조직 움직임을 읽어 언어를 주고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아울러 ICT 분야에서도 '최소 침습 LED 유도 피드백 맞춤 뇌 종양 치료 기술개발'과 '안전하고 효율적인 세포내 물질전달을 위한 나노 바늘 어레이 응용 선택적 세포막 천공법' 등 바이오 관련 연구가 선택됐다. 그 밖에 현대 입자물리학 난제 중 하나인 '소립자의 한 종류인 강입자의 질량 측정'과 같은 주요 기초과학과 모바일과 통신 속도를 높이는 방법, 인공지능과 로봇에 대한 연구까지 폭넓은 과제들이 삼미술에서 연구될 예정이다.

2019-04-10 15:37:51 김재웅 기자
삼성-LG 나란히 '에너지 스타'…EPA 지속가능 최우수상 수상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 환경청(EPA)으로부터 에너지 저감 노력을 인정받았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 EPA 주관 '2019 에너지 스타상'에서 '지속가능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에너지스타상은 미국 정부가 환경과 에너지 부문에서 에너지스타 인증 활용과 홍보, 마케팅 등 우수활동을 평가해 선정한다. 전세계 2만여개 기업과 단체 중에 가려내며, 지속가능 최우수상은 2회 이상 '올해의 파트너'로 뽑힌 기업 중에서도 탁월한 환경보호와 에너지 절감 성과를 낸 곳에 수여한다. 양사는 에너지 고효율 제품을 크게 확대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기준으로 미국에서 삼성전자는 706개, LG전자는 672개 제품에 대해 에너지스타 인증을 획득했다. 전년보다 각각 12%, 16% 늘어난 숫자다. 특히 삼성전자는 25개 모델에서 에너지 최고 효율 제품에만 받을 수 있는 '최고 효율' 등급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양사는 마케팅과 홍보에도 에너지 저감 활동을 연계해 미국 정부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 '당신에게 새 냉장고를'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노후 냉장고를 반납하고 고효율 제품을 새로 구입하면 일정 금액을 환급해주는 내용이다. 청소년에는 '기후변화 대응 슈퍼스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기후변화 심각성과 에너지 저감 중요성을 알렸다. LG전자도 다양한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전개해 좋은 점수를 받았다. 북미 시장 제품 가운데 에너지스타 인증 비중은 70%, 지난해에만 25억달러를 넘게 팔았다. 삼성전자 글로벌CS센터 전경빈 전무는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에너지 저감 노력 뿐만 아니라 자원순환, 유해물질 저감 등 환경 전반을 고려한 친환경 제품 개발과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북미지역대표 겸 미국법인장 조주완 부사장은 "지속가능한 친환경 경영은 LG전자의 주요 사업전략 가운데 하나"라며 "고객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뛰어난 성능과 디자인, 에너지 효율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제품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2019-04-10 14:09:32 김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