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두레이, 내년까지 모든 영역 2배 성장 목표..."대기업 결제 시장 공략"
NHN의 협업 솔루션 자회사 NHN두레이가 내년 모든 영역의 매출을 2배로 늘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협업툴 두레이에 '하이브리드형 결제 시스템'을 추가하고 고객사를 확대해 2022년을 도약을 위한 원년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NHN두레이는 1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협업 솔루션 '두레이'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담은 비전을 소개했다. 두레이는 통합에 방점을 두었던 협업툴 서비스에서 진일보해 기업을 위한 종합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해 대기업 결재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NHN 플레이아트를 비롯 일본 내 NHN 그룹사가 활발하게 두레이를 활용하는 만큼 일본을 필두로 한 글로벌 진출 청사진도 발표했다. ◆2022년까지 모든 영역 2배 성장 목표 두레이는 기업이 필요한 모든 기능을 SaaS로 제공하는데 최적화된 솔루션이다. 현재 13만 사용자가 활용하며 3000여곳의 고객사를 확보한 두레이는 특히 공공 영역 내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한국은행이 두레이의 도입을 결정한데 따라 향후 금융권 고객 유치에도 나서고 있다. NHN두레이는 고객사 확보, 매출 규모 등 모든 영역에서의 2배 성장을 목표로 내걸었다. NHN두레이는 순수 구독형 서비스와 관련된 매출에 있어 지난해 9월 대비 250% 이상의 성장을 이뤄낸 만큼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목표다. 그간 고객사와의 탄탄한 유대로 기능적 측면의 완성도를 높였다면 향후 공격적인 영업과 마케팅으로 많은 고객사를 확보해 외연을 확장해 고객사, 매출, 기능적 확장 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NHN두레이는 서울대, KAIST,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IBS(기초과학연구원) 등에 올인원 협업툴 두레이를 제공하고 있다. 백창열 NHN두레이 대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지난해 국가 연구예산에서 가장많은 예산을 쓰는 5개 기관 중 3개"라며, "지난주 한국은행과도 계약했고, 다음달에는 메일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NHN 그룹사가 진출해 있는 일본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도 문을 두드린다. 두레이 내 번역 서비스는 API를 통해 매끄럽게 제공되어 글로벌 협업 시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두레이는 AI 한일/일한 번역기를 추가로 탑재해 완성도를 높인 뒤 글로벌 서비스 진출에 순차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백 대표는 "NHN두레이는 대기업과 스타트업을 하이브리드한 형태의 기업이라 협업문화를 이해하며 협업툴을 만드는데 최적의 공간"이라며, "새로운 비전을 내세운만큼 내실있는 기업으로의 성장과 협업 솔루션을 도입한 고객사들과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2022년을 확장과 확대의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맞춤형 서비스로 대기업 결재 시장 공략 NHN두레이는 프로젝트, 메신저, 메일 등을 통합한 올인원 협업툴 서비스 제공을 1단계로 규정하고, 새로운 2단계 목표를 제시했다. 전통적인 업무 환경까지 두레이 안으로 품어 기업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SaaS 형으로 제공한다는 게 핵심이다. 비대면에 특화된 기능을 고도화하면서 기업에 필요한 근태관리, 결재, 게시판, 포털 홈 기능들을 추가해 종합 SaaS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설명이다. 대기업 결재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으로 실제 현대산업개발(HDC)의 경우 전사 두레이 도입 이후 게시판, 포털, 전자결재까지 구축하며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DX)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다. 두레이를 도입하지 않은 기업과의 협업에서도 '손님' 계정을 활용해 두레이 내 협업이 끊기지 않도록 지원한다. 협력사가 많은 산업군이나 단기 프로젝트로 외부와의 소통이 필요할 경우 매우 유용한 기능으로 보안 문제없이 지정된 인원들이 자유롭게 협업이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개방성과 유연성을 특징으로 협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셈이다. 한글과컴퓨터그룹과의 동맹도 강화한다. 양사는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구독 모델 기반의 사업모델을 추진한다. 서비스는 NHN클라우드 기반으로 운영되는 시스템적 안정성에 보안성을 입증한 NHN두레이에 동시 접속으로 문서 협업이 가능한 '한컴오피스 Web'과 결합하는 형태로 전개한다. 클라우드 인프라 기반의 신사업 발굴을 나서는 한편 양사가 강점을 지닌 공공 영역에 진출하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김대기 한글과컴퓨터 부사장은 "한컴은 지난해부터 NHN과 지속적으로 협업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가치라고 생각한다. 각 서비스의 현재 가치보다 더 많고 나은 가치를 전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