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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호
삼성액티브자산운용, 프랭클린템플턴투자신탁운용 합병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14일 이사회를 열고 프랭클린템플턴투자신탁운용을 합병해, 삼성-프랭클린템플턴자산운용(가칭)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해 1월 설립된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삼성자산운용의 100% 자회사로 국내 액티브 주식운용 전문회사며, 1988년 3월 창립된 프랭클린템플턴투자신탁운용은 프랭클린템플턴캐피탈홀딩스의 100% 자회사이며, 종합자산운용사다. 프랭클린템플턴캐피탈홀딩스의 모회사인 프랭클린템플턴인베스트먼트는 글로벌 종합운용사로 특히 액티브 운용역량에서 뛰어난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합병으로 신설되는 삼성-프랭클린템플턴자산운용은 상품 라인업 확대와 운용 경쟁력 강화, 선진적인 글로벌 자산운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우선 삼성의 그로스 대형주, 중소형 운용전략에 템플턴의 가치 대형주 전략을 더해 국내 액티브펀드의 상품라인업을 다양화할 수 있게 되며, 프랭클린템플턴의 다양한 글로벌 투자상품도 국내 고객의 투자 니즈에 맞춰 적시에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또 글로벌 액티브운용 역량과 리서치 능력을 활용해 기관투자자 등에게 자문 등 차별화된 글로벌 자산운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도 합병의 강점으로 꼽힌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 관계자는"이번 합병은 삼성액티브자산운용과 프랭클린템플턴 양사의 강점을 극대화해 국내 투자자에게 최고의 투자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결정"이라며"앞으로 상품, 운용전략, 투자자문 등에 있어서 월드베스트 자산운용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 브라우닝 프랭클린템플턴 아시아퍼시픽 이사는 "한국을 대표하는 자산운용사인 삼성자산운용과 파트너가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프랭클린템플턴은 새로운 조인트 벤처를 통해 글로벌 투자 전문 노하우를 적용한 다양한 상품을 한국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의 합병으로 관리자산은 약 12조원 수준이 된다. 존속법인인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현재 약 6조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여기에 약 6조원의 템플턴 운용자산이 이관될 예정이며, 합병 후 증자를 통해 합병회사 지분율을 50대 50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양사는 상반기 중으로 금융당국의 인가를 취득해, 조인트 벤처(JV) 설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2018-03-14 15:21:08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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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證, KB국민은행과 우수고객 초청 자산관리 포럼 개최

KB증권은 KB국민은행과 함께 KB금융그룹 우수고객 초청 자산관리포럼 '2018 글로벌투자 인사이트'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KB금융그룹의 은행과 증권 부문 자산관리 협업 강화의 일환으로 실시하게 되었으며, 해외투자에 관심 있는 은·증 우수고객을 초청하여 심도 있는 강의와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3월 13일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대구·광주·대전 등 권역 별로 개최, 전국의 KB금융그룹 우수고객들을 위한 세미나로 확대할 계획이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은행·증권 해외자산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위해 2018년 글로벌 경제 전망과 국가별 투자환경에 따른 자산관리 전략 및 추천종목과 상품 등을 제시했다. 1부에서는 KB증권 리서치센터에서 '글로벌 경기상승 지속될 것인가?' 및 '외화자산은 선택이 아닌 필수' 라는 주제로, 2부에서는 '거의 모든 것이 가능한 미국시장' 및 '시진핑표 구조조정과 중국 투자전략'을 주제로 진행되었고, 이어 KB국민은행 WM상품부에서 통화분산투자를 위한 'KB¥€$(예스)모아 펀드' 라인업을 소개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또한 강의뿐 아니라 세무전문위원들이 양도, 증여세 등에 대한 고객 맞춤 상담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세무 상담 부스를 설치·운영하기도 했으며, 강의내용과 별도로 보유중인 해외주식에 대한 1대1 포트폴리오 상담도 함께 제공하는 등 다양한 자산관리서비스로 참석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2018-03-14 10:54:49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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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산업지도의 변천사와 삼성전자의 질주

텐센트·알리바바·공상은행. 자본시장의 덩치를 재는 시가총액 면에서 지난해 세계 10위에 당당히 오른 중국기업이다. 텐센트(14위→6위), 알리바바(13위→8위), 중국공상은행(16위→9위) 등 세 기업은 1년새 최소 5계단 이상 상승하며 10위권 안에 안착했다. 1년 전만해도 미국기업이 열 손가락에 모두 들었다. 엑슨모빌(7위→12위)과 존슨앤드존슨(8위→11위), 웰스파고(10위→14위)가 10위권 밖으로 밀렸다. 국내총생산(GDP) 규모면에선 중국이 일본을 누르고 세계 2위 자리를 꿰찼고 자본시장에서도 미국과 함께 'G2' 체제를 굳히며 영향력을 행사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처럼 시가총액(개별 또는 시장)을 보면 그 국가의 경제와 산업·기업 지형도의 변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주가는 그 기업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모두 담고 있어서다. 특히 시가총액은 자본시장이 개방되면서 해외 큰 손들이 그 국가와 기업의 경쟁력을 평가하는 종합성적표이기도 하다. ◆ 전환기마다 달라진 산업지도 투자자들이 내린 기업들의 어제와 오늘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1990년대엔 공기업 한국전력이 시총 1위를 독주하다시피 했다. 또 정부주도의 성장전략은 KT와 같은 통신업체나 포스코와 같은 기간 산업을 주도하는 기업들이 한국의 대표주자로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도 당시만해도 시총 10위권에 간신히 드는 수준이었다. 80년대 말 국민주 열풍을 일으키며 상장된 한전과 포항제철이 시총 1,2위. 그러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당시 그룹 회장)이 '신경영'을 선언한 93년부터 포항제철과 시총 2위를 다투기 시작했다. 90년대 초반 공기업과 함께 시총 상위를 지배한 건 은행들이었다 외환위기는 많은 것을 바꿔놨다. 90년 말 시가총액 상위 10사 중 3위부터 8위까지 차지했던 은행은 1997년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시가총액 상위 10위 안에 단 한 곳도 포함되지 못할 정도로 위상은 땅에 떨어졌다. 금융사가 멈춰 있는 사이에 제조업체들은 생존 경쟁력을 높여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들로 나서게 됐다. 또 하나의 전환점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다. 2008년 전후까지만 해도 시총 1, 2위는 삼성전자와 포스코였다. 코스피가 2000 고지를 밟던 2007년 형성된 이 구도는 금융위기를 전후해 금이 가기 시작했다. 2008년 시총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던 현대차가 미국 등 주요 시장서 공격적 마케팅으로 경쟁력을 키우면서 2010년 시총 3위 자리에 올라선 이후 지난해 상반기까지 2위 자리를 지켰었다. 2018년 한국증시는 어떨까. 90년(금융)과 2000년(IT) 특정 산업에 쏠림이 심했던 것과는 달라진 분위기다. 현대자동차 3인방(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 중에는 현대차가 유일하게 '톱 4'(이하 우선주 제외, 13일 기준)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주력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의 사업이 부진한 데다 잦은 파업과 원화 강세 여파가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기아차의 경우 통상임금 소송 패소에 따른 1조원대의 충당금 적립도 실적 악화에 한몫했다. 올해 현대·기아차 모두 적극적인 신차 출시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부진했던 중국 시장의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2위 자리에 올랐다. 과거 구조조정을 겪으면서 100원대 주가(2003년 초 135원)의 '동전주'로 개인투자자들의 무덤으로까지 불렸던 것에 비하면 '상전벽해' 수준이다. 시총 6위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주가 고공행진(지난해 이후 변동률 200%)으로 셀트리온(시총 3위)과 함께 바이오 대장주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그룹 주식 가운데 주가가 가장 많이 올랐다. 바이오의약품 수탁생산(CMO) 회사로 높은 성장성과 세계 1위 생산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매력 포인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적자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상장(공모가 13만6000원)에 성공한 첫 번째 사례라 더 눈길을 끈다. 닷컴 버블에도 살아남은 네이버가 시총 8위를 차지하고 있다. KB금융도 '톱10(시총 9위)'안착을 노리고 있다. 윤종규 회장이 이끄는 KB금융이 지난해 순이익 3조 클럽에 가입했다. 신한금융지주에 뺏겼던 리딩금융그룹 자리도 9년 만에 되찾았다. 윤 회장 스스로 '윤종규표는 중요하지 않다. KB표가 중요하다'며 자신의 색을 조직에 입히기보다 인수합병(M&A)등을 통해 체질을 바꾸는데 공을 들인 결과다. 한국 가전의 대표주자인 LG전자는 겨우 20위권에 있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한국기업들이 글로벌 치킨게임(제한된 시장을 놓고 벌이는 경쟁)에서 생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그러나 노키아나 애플의 사례처럼 영원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 한국경제 영원한 큰 형 '삼성전자' 그렇다면 향후 5년, 10년 뒤는?. 증권가 전문가들은 "현재 시총 상위 기업들은 이미 확고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기존에 주력해온 사업을 토대로 새로운 성장동력도 확보하고 있어 지속적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급격한 변화는 없겠지만 얼마나 시장에 잘 적응하느냐가 시장에 살아남는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년간은 성장기에 지각 변동이 많았지만 지금은 우리 경제가 안정적인 궤도에 진입했다는 얘기다. 삼성전자가 이를 잘 말해 준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시총 1위인 삼성전자의 시총 비중은 12%대였다. 반도체 슈퍼 사이클을 등에 업고 주가 300만원 시대를 열 것이란 기대가 크다. 대신증권 김경민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4조6000억원, 2분기는 15조1000억원, 3분기는 16조9000억원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313만원을 제시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그룹주와 포스코도 역경을 딛고 옛 영광을 되찾아가고 있다. 주식시장 시가총액은 국내 경제 및 산업의 무게중심이 어디에 있는 지를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지표다. 그러나 모든 것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최대주주나 기관들의 지분이 높은 경우 이들의 움직임에 주가가 쉽게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특정 시기에 나타나는 과열도 지표를 왜곡시킬 수 있다 2000년대 초 IT 버블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 당시 3000선을 넘보던 코스닥지수가 상장기업들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 데는 채 1년이 걸리지 않았다. 상투에서 몇 년이 흘렀지만 코스닥지수는 아직도 800선을 맴돌고 있다.

2018-03-14 10:45:51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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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 스톰(beyond storm)]⑦끝. 수출선 다변화...경쟁력강화

"올바르게 생각하고 인식하는 사회에서는 위험한 행동도 안전하게 수행될 수 있네. 물론 그릇되게 생각하고 인식하는 사람들이 그 행동을 실행한다면 지옥으로 가는 길이 될 걸세." 1944년 6월 28일 케인스가 하이에크에게 보낸 편지의 한 구절이다. 지옥으로 가는 길이 열릴까. 전 세계를 혼란으로 몰아 넣는 이가 있다. 가장 위험한 케인지안(Keynesian)이라 불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다. 표를 얻기 위한 '립 서비스'로 여겨졌던 공약들을 실제 정책으로 구체화하면서 전 세계가 '혼란'에 빠졌다. 트럼프는 오바마케어를 무력화시키고,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 수순도 모자라 전례 없던 관세·비 관세 장벽으로 무역전쟁에 뛰어 들었다. 호베르토 아제베도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무역전쟁이 시작되면 되돌리기는 매우 어렵다"며 "눈에는 눈으로 대응하는 방식은 결국 우리가 사태를 직시하지 못하도록 만들고 전 세계를 깊은 침체에 빠뜨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유럽연합(EU)이나 중국도 무역전쟁을 마다하지 않는다. "위험을 다섯 단계로 나눠본다면 지금 1~2단계쯤 될 것이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문제의 해결과 더불어 글로벌 경제가 평온을 되찾기까지 적지 않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할 것이는 얘기다. 또 무역전쟁 위기가 대체적으로 수습된다면 다행이지만 만약 장기전으로 갈 경우 초반부터 체력을 소모하기 보다는 차분히 정책의 체력을 비축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근본적으로는 수출지역 다변화와 산업경쟁 강화에서 답을 찾는 이들도 많다. ◆자고나면 분쟁,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질라 통상마찰은 일상이 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이 내놓은 '지난 10년간 미·중의 대 한국 보호무역 현황과 시사점'이란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대 한국 보호무역조치(수입규제, 무역기술장벽, 동식물 위생검역, 수량제한 조치) 건수는 2013∼2017년 1694건이다. 이는 2008∼2012년 1754건보다 감소한 수치다. 중국의 보호무역조치도 같은 기간 1205건에서 966건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수입 규제(세이프가드·상계관세·반덤핑), 무역기술 장벽, 동식물 위생검역 등은 더 강화됐다. 미국의 수입규제는 2008∼2012년 2건에서 2013∼2017년 22건으로 11배, 중국은 3건에서 7건으로 2.3배 늘었다. 최근 5년 미국의 수입규제는 철강(13건)과 전기·기계(3건), 중국은 화학제품(2건)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특히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첫해인 지난해에만 수입규제 8건을 쏟아냈다. 미국의 최근 5년 무역기술장벽은 전기·전자, 식·의약품 분야를 중심으로 강화됐다. 지난 10년간 한국에 대한 미국의 무역기술장벽 통보는 연평균 10.9%씩 늘었다. 반면 중국은 연평균 11.8% 감소했다. 다만 다른 분야는 무역기술장벽 통보가 모두 감소한 가운데 교통·안전 분야에서는 11건 증가해 두드러졌다 식품·안전분야 동식물위생검역은 중국에서만 이전 5년과 견줘 2013∼2017년 80건 증가했다. 수입량을 직접 제한하는 수량제한 조치는 미국에서 14건에서 45건으로, 중국은 8건에서 26건으로 모두 늘었다.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부과를 시작으로 보호무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올 상반기 중에는 지식재산권 침해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으며, 호혜세 및 자동차에 대한 관세부과도 검토 중이다. 환율조작국 지정(미 재무부 환율보고서) 이슈도 남아 있어 앞으로 보호무역 이슈는 금융시장의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LG경제연구원은 올해 세계 교역 흐름이 둔화되면서 수출단가 상승 효과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이슈와 각국의 보호주의 추세로 인해 수출 환경은 계속해서 악화될 것으로 봤다. ◆법적 대응…수출선 다변화해야 그렇다면 제대로 된 대책은 어떤 것일까. 그리고 그 해결까지는 얼마나 걸릴까. 전문가들의 진단은 '오래 걸릴 것', '장기 과제', '해결이 쉽지 않다' 등 걱정 그 자체다. 단기적으로는 제소 방안이 거론된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배찬권 연구위원은 "앞으로 다른 산업에서도 세에프가드와 같은 부당한 조치가 취해질 가능성이 있다. WTO 분쟁 해결절차에서 다퉈 선제적으로 바로잡아야 한다"며 적극적인 대처를 주문했다. 특히 미국을 예로 미국 의회, 소비자(시민) 단체, 기업협단체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조치의 부당성을 알려 세이프가드 조치가 조기에 종결되고 유사한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천용찬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정부는 통상 전문 인력 양성, 기업에 대한 법률 지원을 강화하고 필요하면 국제기구의 중재를 요청해야 한다"며 "기업 자체의 기술 수준 향상도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보호무역주의에 대비해 수출 시장을 다각화하는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재계 한 관계자는 "특정 국가에 수출이 치우쳐지면 예상치 못한 변수에 대한 위험도가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중국이나 미국 편향적인 수출 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선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 외에도 아프리카 중동 등에 대한 관심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대 경영대학 김대종 교수는 "미국이 탈퇴하고 일본이 주도하는'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이 2018년 3월 8일 칠레에서 체결된다. 여기에 한국도 가입해야 한다. 또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체결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18-03-14 10:23:02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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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소환으로 본 '부정부패'의 경제학, 보호무역보다 더 나쁘다(?)

"다스는 누구 겁니까(?)."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소환됐다. 인사청탁 등 명목 뇌물 수수, 다스(DAS) 실소유주 및 비자금 조성, 허위재산 신고 등 20여 개에 달하는 부정·부패 혐의가 붙었다. 반복되는 전직 대통령의 검찰소환. 이에 따라 부정·부패와 경제성장 사이의 관계가 새삼 관심사로 떠올랐다. 경험적으로 부패의 폐해는 단순히 경제성장을 저해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국민의 윤리의식을 떨어뜨려 공동체 기반을 훼손할 뿐 아니라 국가 브랜드나 신인도 등에도 치명적이다. 경제 대국이 된 중국이 국제적으로 존경받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끊이지 않고 터지는 관료 부패 때문이다. 현대경제연구원 보고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하위권인 한국의 부패가 OECD 평균 수준으로만 줄어도 연간 잠재성장률이 4%대로 올라설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갑질·유착·부정·부패…韓 경제 좀먹는다 한국의 부정·부패는 고질이다. 수치가 말해준다. 한국은 지난 1월 국제투명성기구가 발표한 2017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에서 OECD 35개 회원국 중 체코공화국과 함께 공동 29위로 아시아 국가 중 최하위였다. OECD 가입국 가운데 한국보다 낮은 국가는 이탈리아·터키·멕시코 등 6개국이었다. 그룹이 해체되며 시장에 나왔던 옛 대우 3형제, 한국GM(옛 대우자동차)·대우조선해양(옛 대우중공업 조선 부문)·대우건설이 좋은 예다. 한국GM의 외국인 임원은 회사가 최근 4년간 3조원에 달하는 적자를 낼 정도로 경영에 실패했음에도 GM 본사로부터 250억원에 달하는 스톡옵션을 받았다. GM의 철수 예고편은 4년 전부터 시작됐다. 그러나 지분 17%를 보유한 산업은행은 수수방관하는 자세로 사태 악화를 방치했다. 2014년 이후 적자 행진을 기록한 한국GM의 철수 가능성에 대해 이렇다 할 조치를 하지 않았다. 결국 공적자금 투입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우조선해양은 2009년 한화그룹으로 매각이 무산된 후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2015년 정부에서 4조2000억원을 지원받았고 2016년에도 공적자금 7조원을 수혈 받았지만 회생할 기미는 없다. 혈세 먹는 '블랙홀'로 전락했다. 그 뒤에는 부패가 있다. 5조원대 분식회계를 숨기고 있었던 사실이 검찰 수사를 통해 드러난 것. 외부감사인 안진회계법인 회계사 4명은 지난해 12월 항소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안진회계법인 역시 1심과 같은 75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분식을 저지른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도 항소심서 6년 징역을 받았다. 최흥식 금감원장이 하나은행 채용비리 연루 의혹으로 사직했고,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은 2015∼2017년 우리은행 직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총 30여 명을 부정하게 채용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업무방해)를 받고 있다. 미스터피자, BBQ, 파리바게뜨 등도 갑질, 편법 고용 등으로 사회적 논란을 빚었다. ◆ 부정부패, 정경유착은 '렌트 시킹'의 문제 부정부패는 '연줄을 통해 자기 몫 이상을 챙기는 행태(rent-seeking)'의 문제다. 여기서 '렌트(rent)'는 임대료가 아니고 '경제적 지대'로서 정당한 몫 이상을 의미한다. 지대 추구는 1960년대 말 공공선택이론의 대가인 고든 털럭 교수가 학계에 처음 소개했다. 그는 지대 추구란 사회적 또는 정치적 여건을 조작해서 생산성에 별 기여를 하지 않은 채 다른 사람(기업 등)의 이익을 가로채는 것이라고 했다. 박근혜, 이명박 정부의 정경유착이라는 부정부패의 고리가 대표적인 예다. D. W. 매킨지 미 캐롤대 경제학 교수는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온라인뉴스 '미제스인스티튜트' 기고문에서 "(부패가)경제 자체를 불구로 만들 위험이 있다"며 "그런 면에서 자유무역을 그릇된 시각으로 바라보는 트럼프보다 클린턴이 더 나쁜 후보인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자원 배분의 비효율성을 높이고, 소득 불균형을 심화시키는 등 경제 전체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 털록의 패러독스(Tullock's paradox)관점의 시각도 있다. 부패의 총비용이 이익보다 많다면 아무도 부패게임에 동참하려고 하지 않게 된다는 것. 뇌물의 한계효용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OECD는 보고서에서 "부패가 민간 부문 생산성을 낮추며 공공 투자를 왜곡하고 공공 재원을 잠식한다"면서 경제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OECD는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가 발표하는 글로벌혁신지수(Global Innovation Index·GII)와 국제투명성기구(TI)의 국가별 부패인식지수(CPI) 사이에 뚜렷한 반비례 관계가 성립하고 있음을 그 증거로 들었다. OECD 사무국에 따르면 부패 인식이 낮은 국가보다 높은 국가는 해외직접투자(FDI)를 유치할 확률이 15% 포인트 낮았다. 부패인식지수가 25.2% 상승할 때 소득 불평등 척도인 지니계수가 11포인트 상승해 소득 불평등이 심해졌다. 지난 2012년 현대경제연구원은 한국의 청렴도를 OECD 평균인 70점까지만 높여도 4%대의 경제성장이 가능하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현대경제연구원 한재진 연구위원은 '부패와 성장' 보고서에서 부패지수 개선을 위해 ▲부패의 폐해에 대한 국민 교육 및 홍보 강화 ▲각종 법·제도 및 감사기구 등 관련 기관 실효성 제고 ▲민간의 자발적인 부패 방지 체제 구축을 제시했다.

2018-03-14 10:21:50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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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녹인 조건을 이원화한 녹인 배분형 ELS 모집

하나금융투자는 오는 16일까지 녹인 조건을 이원화해 시장 급락에 대비가 가능한 녹인 배분형 ELS 등 파생결합상품 총 5종을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먼저 홍콩지수(HSCEI), 유럽지수(EuroSTOXX50), 미국지수(S&P500)를 기초자산으로 연 6.06%의 쿠폰을 추구하는 '하나금융투자 ELS 8209회'를 모집한다. 만기는 3년이고 6개월마다 총 6차례의 상환 기회가 주어진다. 또한 홍콩지수(HSCEI), 유럽지수(EuroSTOXX50), 미국지수(S&P500)를 기초자산으로 연 5.76%의 월지급식 쿠폰을 추구하는 '하나금융투자 ELS 8208회'를 모집한다. 만기는 3년이고 6개월마다 총 6차례의 상환 기회가 주어진다. 홍콩지수(HSCEI), 유럽지수(EuroSTOXX50), 미국지수(S&P500)를 기초자산으로 연 6.80%의 쿠폰을 추구하는 '하나금융투자 ELS 8207회'도 모집한다. 홍콩지수(HSCEI), 유럽지수(EuroSTOXX50), 일본지수(NIKKEI225)를 기초자산으로 연5.90%의 쿠폰을 추구하는 '하나금융투자 ELS 8206회'를 모집한다. 만기는 3년이고 6개월마다 총 6차례의 상환 기회가 주어진다. 마지막으로 홍콩지수(HSCEI), 유럽지수(EuroSTOXX50), 일본지수(NIKKEI225)를 기초자산으로 연6.60%의 쿠폰을 추구하는 '하나금융투자 ELS 8205회'를 모집한다. 만기는 3년이고 6개월마다 총 6차례의 상환 기회가 주어진다. 모집은 각 30억원 한도로, 상품가입은 최소 100만원 이상, 100만원 단위로 청약이 가능하다.

2018-03-13 14:34:16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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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국내 첫 현악기 컨설팅 자문위 구성...특화서비스

KEB하나은행은 프라이빗 뱅커(PB) 특화서비스의 일환으로 국내 최초로 '현악기 컨설팅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현악기 컨설팅 서비스'는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등 현악기 시장의 특성상 가격과 품질의 편차가 심하고 워낙 제한된 정보를 통해 매매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KEB하나은행에서 처음 시도되는 서비스다. 서비스 대상은 본인 또는 자녀, 손녀가 현악기를 보유하고 있거나 구매할 예정인 KEB하나은행의 PB 거래 손님이며, 거래하는 영업점 PB(Private Banker)를 통해 상담 후 신청할 수 있다. 이들에게 검증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컨설팅 자문위원단'을 구성했다. 여기에는 음대 교수, 유명 시립교향악단 악장 및 수석급 연주자, 악기 전문 딜러, 악기 복원 및 제작 전문가 등 현악기 각 종류별 최고 수준의 전문가 16명으로 구성됐다. 컨설팅 자문위원단에서는 악기의 음질 및 상태를 체크하고 구매 예정인 악기에 대해서는 시장에 형성돼 있는 가격의 적정성 정보까지 제공하는 '컨설팅 리포트'를 제공한다. 컨설팅 리포트에는 악기의 상태 및 역사 뿐만 아니라 제조 과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어 악기에 대한 객관적이고 정확한 파악이 가능하다. KEB하나은행 WM사업단 박세걸 본부장은 "이번에 KEB하나은행에서 처음으로 실시하는 '현악기 컨설팅 서비스'는 PB 손님과 그들의 2세, 3세 자녀에게까지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는 특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2018-03-13 13:39:09 김문호 기자
KPMG, EU 개인정보보호법(GDPR) 대응 '점검-평가 로드맵' 개발

KPMG는 오는 5월 25일부터 유럽연합(EU)의 모든 회원국을 대상으로 전면 시행되는 'EU 개인정보보호법(GDPR)' 대응을 위한 '점검·평가 로드맵(GDPR Discovery and Maturity Assessment)'을 마이크로소프트사와 공동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로드맵은 기업의 전반적인 GDPR 준비상태와 개인정보에 대한 리스크 식별 등을 통한 성숙도를 점검하고, 기업의 프로세스 및 기술, 구성원 등에 대한 권장 사항과 보완 방법을 제시한다. 또 이러한 GDPR 준수를 위한 서비스 외에도 기업 내 전반적인 개인정보의 보유 및 처리 현황 등에 대한 실질적인 분석을 통해 정보주체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요구사항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제공한다. GDPR은 EU 회원국 간 자유로운 개인정보 이동과 개인정보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EU가 제정한 통합 규정으로, ▲사용자가 본인의 데이터 처리 관련 사항을 받을 권리 ▲열람 요청 권리 ▲정정·삭제 요청 권리 ▲개인정보의 이동 권리 등 EU 소속 국적자의 개인정보에 대한 보호 정책들을 담고 있다. GDPR 위반 시에는 막대한 행정적인 불이익을 규정하고 있으며, 위반 수위 정도에 따라 기업 연간 매출액의 4% 또는 2천만 유로(한화 약 256억원) 중 높은 금액의 과징금도 부과 받는다. GDPR 시행에 따라, EU의 회원국과 비즈니스를 하거나 EU 거주자의 개인정보를 다루는 국내 기업에게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EU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경우, 해당 국가의 고객으로부터 수집한 개인정보와 임직원 정보를 처리하는 과정이나 해당 정보를 EU 외의 다른 지역으로 전송하기 위해서는 엄격한 통제 기준이 적용된다. 김민수 삼정KPMG 사이버보안 비즈니스 리더는 "EU 내 사업장을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EU 거주자에게 재화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에도 GDPR의 적용을 받게 된다"며 "기업의 사업장 위치뿐 아니라 비지니스의 범위를 명확히 파악해 GDPR의 적용여부를 검토해야 하며, 사전적으로 기업의 개인정보보호 정책을 재평가하고, 비즈니스 전략을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8-03-13 13:38:13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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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하나 해피 클래스 인도네시아' 봉사활동

KEB하나은행은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하나 해피 클래스(Hana Happy Class)인도네시아'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하나 해피 클래스'는 하나금융그룹 사회공헌 대축제인 '모두하나데이'의 일환으로 2011년부터 꾸준히 진행해온 봉사활동이다. '휴매니티'에 기반한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열악한 학습환경에 놓인 국내·외 학생들을 대상으로 컴퓨터 교육실 및 도서관 설치, 시설 보수, 학용품 제공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2015년 '하나 해피 클래스 미얀마'를 시작으로 베트남, 중국, 캄보디아, 인도네시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글로벌 '하나 해피 클래스'가 운영되고 있다. 이번 봉사활동은 지난 2월 '하나금융그룹 스마트 홍보대사'의 해외봉사 지역 인도네시아를 KEB하나은행 임직원이 다시 방문해 나눔의 연속성을 이어갔다. KEB하나은행 임직원 30여명으로 구성된 이번 봉사단은 인도네시아 수카부미 지역 현지 초등학교를 방문해 직접 도서관을 건립하고 1850여권의 도서를 선물했다. 또한 학교 앞 화단에 '하나 가든(Hana Garden)'을 조성해 마을 주민들과 학생들이 직접 작물과 채소를 재배하고 식용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특히 초등학교 벽화봉사 및 문화교류 활동에 현지 주민과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함께하면서 시혜자와 수혜자의 관계에서 벗어나 서로를 향한 진정한 소통과 마음을 나누는 '휴매니티'의 확산을 함께 경험할 수 있었다. KEB하나은행 사회공헌부 관계자는 "이번 '하나 해피 클래스' 활동이 인도네시아 현지 아이들에게 더 좋은 환경에서 큰 꿈을 꿀 수 있는 발판이 되어주길 기원한다"며 "KEB하나은행은 '휴매니티'에 기반한 '함께 성장하는 금융' 실현을 위해 사람이 중심이 되는 사회를 향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가겠다"고 밝혔다.

2018-03-13 11:15:52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