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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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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만드는 알고리즘 매매, 한국 안전지대인가

지난해 크리스마스이브(12월24일)에 급락했던 다우지수 거래자는 이틀후 주식 거래 모니터를 보고 깜짝 놀랐다. 사상 처음으로 하루 만에 1000포인트 이상 상승한 것. 12월27일에도 지수는 장중 600포인트 가량 떨어졌다가 장 막판에 저점 매수를 노린 단타족이 대거 유입되면서 급반등했다. 주식시장의 일만도 아니다. 지난 1월3일 엔화 가치가 3.84%나 급등했다. 이날 엔화 환율이 달러당 장중 104엔대까지 내려갔다. 이러한 거래 움직임은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의 프로그램 매매에 의한 비정상적인 변동이 일상화할 위험을 부각시킨다. 특히 전문가들은 AI의 발전은 알고리즘 개발 단계에서부터 사람의 개입여지가 축소될 가능성이 크고, 이에 따른 알고리즘의 비직관성도 커질 것으로 우려한다. 한국의 금융·자본시장도 안전지대가 아니다. AI의 발달로 새로운 알고리즘 매매가 언제든 예고 없이 '플래시 크래시(금융상품 가격이 일시적으로 급락하는 현상)' 현상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 AI 진화가 화 키울수도… 25일 국제금융센터와 증권가에 따르면 2010년 5월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특별한 악재 없이 거래 종료 15분을 남기고 순식간에 998.5포인트(약 9%) 폭락했다. 이 때부터 '플래시 크래시'란 용어가 다양한 분야에서 등장했다. 2010년 이후에도 미국의 주가는 수 차례(2015년 8월24일, 2018년 2월5일, 2018년 12월 26일) 플래시 크래시가 있었고, 미국 금리(2014년 10월15일), 스위스프랑(2015년 1월15일), 파운드(2016년 10월7일), 엔(2019년 1월3일) 등 다양한 시장 영역에서 출현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내 주식거래 중 알고리즘 매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대략 60~80%로 추산한다. JP모건은 전체 주식자산의 66%가 퀀트·패시브(ETF·인덱스펀드), 알고리즘 등에 의해 운용되고 있으며, 주식거래량의 10%만이 사람의 의사결정으로 이뤄진다고 봤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기 드 블로나이 주피터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이런 기계들은 실적이나 전망이 아니라 매일 생산되고 소음에 불과한 매우 세세한 자료를 근거로 단기적으로 움직이는 데 치중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외환시장도 알고리즘이 파고 든지 오래다. 전자중개회사인 전자외환거래(EBS)는 전체 거래의 70% 이상이 알고리즘 매매다. 특히 일본은 비은행권 전문 트레이딩 회사가 자체 개발한 다양한 알고리즘을 통해 주요 은행들과 함께 시장조성 역할을 한다. 채권시장은 장외거래 비중이 높아 알고리즘 매매에서 안전지대다. 다만 미국의 경우 회사채 시장에서 소액 채권을 중심으로 거래 플랫폼의 전산화, 자동화가 이뤄져 채권 프라이싱 차원에서 알고리즘이 성행하고 있다. 전문가들이 우려하는 것은 사람이 배제된 투자 위험이다. 알고리즘 매매의 양적 확대와 함께 AI 와 접목해 알고리즘의 비직관성(blackbox-ness)이 커진데 따른 리스크다. JP모간은 "주식시장의 위기는 알고리즘 매매, 패시브 전략, 퀀트 펀드 등 사람의 의사결정을 배제하는 투자방식에서 비롯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한국은 안전지대인가 한국은 '플래시 크래시'위험의 안전지대일까. 한국거래소는 2013년 10월 알고리즘 거래 계좌 사전 신고제를 도입했고 2014년 2월부터 일괄 취소할 수 있는 킬 스위치(kill switch)도 도입했다. 국제금융센터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물시장에서는 극히 제한적이다. 문제는 파생상품시장이다. 절반 가량이 알고리즘 매매로 알려졌다. 작년 한해 10조원인 넘는 자금이 순유입되며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 총액은 전년보다 15.2% 증가한 41조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대금도 같은 기간 49.3% 늘어나 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ETF는 지수 수익률을 추종하기 위해 묶음으로 자동 매매된다.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모든 파생상품(선물·옵션)의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1억5000만건과 9073조원을 기록하며 2013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해외 리스크도 점차 커지고 있다. 해외 장내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2017년 기준 4510만 건으로 5년 전 1200만 건보다 3배 이상 늘었다. 세계적인 리서치 업체 코히어런트 마켓 인사이트(Coherent Market Insights)는 향후에도 미국의 알고리즘 매매가 가장 활발한 지역으로 남겠지만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을 아시아로 꼽았다. 한국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란 추측이 가능하다. 국제금융센터 최성락 연구원은 "일부에서는 딥러닝 단계의 AI가 설계한 알고리즘은 AI의 개발자도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면서 "이 경우 알고리즘이 일종의 블랙박스가 돼 의도치 않은 결과가 발생해도 즉각적인 디버깅(오류 수정)이 곤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알고리즘 매매의 보편화로 금융시장의 미시구조(microstructure)가 크게 변했다"면서 "시장 모니터링, 조사 분석, 예측, 투자, 정책수립 등 모든 측면에서 달라진 시장구조를 고려한 종합적인 접근방식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2019-02-25 11:06:18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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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회사채 시장서 수요폭증...물 들어올 때 노젓자

#.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9일 수요예측에서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해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한 결과, 8100억원 규모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 LG디스플레이는 26일 발행액을 4000억원으로 늘려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금리는 공모액 기준으로 3년물과 5년물 모두 민간 채권평가사 평균 금리보다 1bp(1bp=0.01%포인트) 낮게 정해졌다. 대기업들이 회사채 발행금액을 당초 계획보다 크게 늘리고 있다.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고, 미국발 금리인상 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운영자금을 최대한 확보하겠다는 계산이다. 조달 비용도 걱정이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올해 기준금리를 두차례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시장 금리가 계속해서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금리가 오르면 기업의 조달비용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커진다. 25일 투자금융(IB)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27일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지난 20일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조1100억원 규모의 기관자금이 몰리면서 추가 발행 여지가 생겼기 때문이다. 만기별로는 3년물(모집금액 1000억원)에 6000억원, 5년물(700억원)에 3600억원, 7년물(300억원)에 1500억원의 투자 수요가 각각 몰렸다. 이에 따라 5년물 발행금액을 1100억원으로, 7년물 발행금액을 900억원으로 확대한다. 현대건설은 지난 19일 공모채 20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한 결과 기관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모집액의 5배에 가까운 96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3년물과 5년물에 각각 4100억원, 4200억원이 몰려 흥행을 이끌었다. 7년물에는 13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현대건설은 26일 발행액을 3000억원으로 늘려 회사채를 조달한다. 앞서 지난 22일 LG전자는 5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회사채 시장에서 조달했다.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대박을 터트리며 추가 발행 여지가 생긴 것. 공모액(2500억원) 대비 5배가 훌쩍 넘는 총 1조45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실적부진 우려에도 연초 채권 발행시장의 풍부한 수요에 힘입어 투자자 모집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연기금과 보험사, 자산운용사들이 우량 등급(AA)으로 꼽히는 LG전자 채권 '사자'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LG전자는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9.4% 감소하는 등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이다. SK에너지, SKC 등도 잇따라 당초 자금 조달 계획보다 발행액을 늘려 곳간을 채웠다. 이들 기업 대부분은 신용등급 'A'나 'AA-' 이상의 우량기업으로, 최근 회사채 품귀 현상으로 기관투자가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크레딧 시장 한 관계자는 "초저금리 기조가 심해지면서 금리가 높은 회사채, 특히 우량기업의 크레딧 물량이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들도 글로벌 경기 불안이 지속됨에 따라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유동성 확보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KB증권 전혜현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 등 금리 상승 재료는 상존해 있다. 하지만 향후 경기 둔화에 따른 금리 하락 가능성 등을 감안한다면 오히려 유통시장 매수세를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현 수준의 절대금리 매력과 연중 크레딧채권 공급 부족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크레딧채권 매수에 대한 우호적인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증권 박진영 연구원은 "금리 변동성이 제한적인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캐리 투자 전략이 가장 유효해 보인다. 그렇다면 투자자금이 향할 곳은 발행시장일 수밖에 없다. 발행시장은 계속해서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9-02-25 11:01:45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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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국내 증권산업, 新성장동력으로 디지털 혁신 추구해야"

국내 증권산업도 디지털 혁신을 추구, 변화하는 미래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금융위기 이후 사업환경과 규제 변화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주요 글로벌 금융투자사는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으로 디지털 혁신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25일 삼정KPMG가 내놓은 '글로벌 증권산업의 디지털 혁신 동향과 국내 시사점'이란 보고서에 따르면 핀테크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이를 기반으로 하는 신사업 모델이 등장하면서 인공지능, 블록체인, 클라우드, 데이터 분석 기술 등을 활용한 증권산업의 디지털 혁신이 진행 중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증권산업이 수행하는 IB, 투자자 대상 자산관리 및 트레이딩 업무 등 프론트-미들-백 오피스 전 과정에서 유기적으로 디지털 혁신을 준비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글로벌 증권산업의 프론트 오피스 부문에서는 주식, 채권 등 다양한 금융상품과 관련된 전자거래 플랫폼이 확산되고 있으며, 저렴한 수수료가 강점인 주식중개 특화 핀테크 기업이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자동화된 알고리즘에 따라 포트폴리오 구성 및 리밸런싱이 이루어지는 로보어드바이저 시장 확대 및 블록체인을 활용한 증권형 토큰 발행?매매 플랫폼의 출현도 가시화되고 있다, 미들 오피스에서는 운영지원 업무를 넘어 핵심업무 효율화, 리서치 역량 강화를 위한 대안적 데이터 비즈니스 모델이 활용되고 있으며, 백 오피스에서는 자금세탁방지(AML)·고객확인절차(KYC) 의무 이행, 실시간 거래감시, 컴플라이언스의 효과적 이행을 지원하는 B2B 핀테크 기업이 등장하고 있다. 삼정KPMG는 글로벌 투자은행이 고객 니즈 및 시장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동반자적 관점에서 핀테크 기업의 기술을 활용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모색하는 등 디지털 혁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은 디지털 뱅킹을 표방하며 조직과 인력을 재편하고 있고 골드만삭스는 핀테크 기업 인수 및 투자에, 모건스탠리는 자사와의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핀테크 영역 선택 및 집중 활용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JP모건 등은 자산관리 중심의 종합투자 플랫폼을 지향하며 예금, 신용카드, 대출 등 전 사업 영역에서 고객과의 접점을 극대화하는 디지털 뱅킹 에코시스템을 구축 중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외에도 싱가포르계 은행인 DBS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차원의 디지털 혁신을 전면적으로 추진하며, 자산관리 및 종합금융서비스 플랫폼을 확충해 아시아 지역 선점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정KPMG 핀테크 리더인 조재박 상무는 "글로벌 금융투자사들은 브로커리지 수익 감소 및 대중부유층 성장에 따라 자산관리 비중을 높이고 있으며, 전사적인 디지털 혁신을 통해 고객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종합 투자 플랫폼 제공, AI 기반의 백오피스 업무 효율화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국내 증권사도 디지털 혁신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 했다. 국내 증권사들이 톱-다운(Top-Down)관점에서 디지털 혁신 방향을 설정하고, 온라인·오프라인 채널을 아우르는 고객 경험 관리, 플랫폼 및 핀테크 기업과의 제휴를 통한 고객 접점 및 역량 확보, 데이터 분석을 통한 고객 니즈의 사전적 분석 및 적시 오퍼 제공, 전 생애적 관점의 자산관리 서비스 확충, IB와 리테일(Retail)의 협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 미들-백 오피스의 효율화 및 리스크관리 고도화 등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2019-02-25 09:10:24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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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유로머니誌 선정 '2019 대한민국 최우수 PB은행'

KEB하나은행은 세계적 금융전문지 유로머니(Euromoney)지가 영국 런던에서 21일(현지시각) 개최한 제 16회 '프라이빗 뱅킹 & 자산관리 서베이 2019 시상식'에서 PB부문 국가별 최고상인 '대한민국 최우수 PB은행'(Best Private Bank in Korea)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KEB하나은행은 16회 중 총 12회를 석권,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자산관리전문 은행임을 국내외에 재확인했다. 유로머니지는 1969년 영국에서 창간된 국제 금융시장을 대변하는 세계적인 금융전문지로, 전세계 90개국 약 450개 2400여 명의 전문 금융인들의 광범위한 조사와 검증을 거쳐 매년 국가별 최우수 프라이빗 뱅크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유로머니지는 "KEB하나은행은 전반적인 자산관리는 물론 ▲개인자산가 대상 자산관리 전문서비스 ▲리서치 역량 및 자산배분 자문 능력 ▲외국환을 포함한 다국적 고객 대상 금융서비스 ▲손님 지향형 기술 혁신 ▲자산승계 플랜을 위한 지원 등 13개 모든 항목에서 1위로 선정됐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장경훈 KEB하나은행 웰리빙그룹 부행장은 시상식에서 "PB부문에서의 시장선도력이 해외에서 꾸준히 인정받아 자부심을 느낄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해외네트워크를 활용한 글로벌 역량, 외국환 시너지, 디지털금융을 융합하여 더 많은 혜택과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9-02-24 10:10:26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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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이 가장 큰 모멘텀, 1분기에도 '벚꽃 엔딩' 예상되는 실적주

상장 기업의 작년 4분기 실적이 실망 수준이다. 투자자들의 '종목 옥석가리기' 움직임도 덩달아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실적 공개가 마무리되면 어떤 종목이 새롭게 상승세를 탈지 관심이 높다. 특히 외국인 매수세가 돋보였던 종목에 대한 관심이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고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아 '쌍끌이 호재'를 맞는 종목은 어닝시즌 마무리 후 가장 먼저 주목받는 '수혜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 ◆ 올 영업이익·순이익 감소 예상 21일 에프앤가이드와 한국투자증권 등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예상 영업이익은 183조원(-9.9%), 순이익은 125조원(-10.7%)으로 전망된다. 예상대로라면 지난 2013년 이후 6년 만에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가장 큰 원인은 경기 부진 우려 때문이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잘 말해 준다. 실적을 내놓은 484개 종목 가운데 시장 컨센서스가 존재하는 224개 코스피 기업의 영업이익은 29조원, 순이익은 15조6000억원으로 실적발표 시즌 전 컨센서스 대비 각각 31.5%, 48.9% 하회했다. 4분기 회계처리 관행을 빼더라도 어닝쇼크 수준이란 평가다. 유안타증권 김광현 연구원은 "4분기만 되면 예정에 없던 충당금이 쌓이고, 예정에 없던 보너스가 지급되는 등 일시적 비용이 발생한다"면서 "회사가 미쳐 알지 못했던 매출원가 상승 요인이 발생하기도 하고, 매출 자체가 부진을 겪기도 한다. 이유는 다양하지만 결과는 같다. 어닝쇼크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이 같은 어닝쇼크가 다음 회계년도 실적에까지 영향을 준다는 점이다. 실제 지난해 10월 이후 2019년 상반기 전망치는 -25.2% 하향 조정됐다. 특히 연초 이후 하향 조정 폭이 -14.3%로 높게 나타났다. 국내 수출기업도 올해 1분기 수출액의 감소를 예상한다. 한국수출입은행이 최근 수출기업 454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결과를 보면 전년 동기 대비 '수출액 감소'를 예상한 기업은 전체의 32.4%에 달했다. '수출액 증가'를 전망한 기업(26.7%)보다 많았다. 수출액 감소 및 증가 전망은 지난해 4분기보다 각각 2.8%포인트, 4.2%포인트 감소했다고 수은은 밝혔다. ◆LGD·한국항공우주 등 외국인 매수 호재 전문가들은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믿을 건 펀더멘털이 튼튼한 실적주라고 입을 모았다. 한국투자증권 안혁 연구원은 "큰 폭의 이익 감소가 예상되는 반도체 업종과 이익이 증가하는 비(非)반도체 업종을 구분한 이원화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잠정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컨센서스를 10% 이상 웃도는 종목이 향후 이익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LG디스플레이, 아이에스동서, IHQ, CJ프레시웨이, SK가스, 현대엘리베이터, 영풍정밀, 한전KPS, 서울반도체, 동원 F&B, 신세계 I&C, 한국콜마, 현대건설기계, 한국항공우주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 중 LG디스플레이와 한국항공우주는 외국인의 주요 쇼핑 대상이 되고 있다. IBK투자증권 이정빈 연구원은 "컨센서스 순이익이 증가와 함께 자기자본이익률(ROE) 서프라이즈 비율이 양호하고 장기성 자금인 연기금과 외국인이 사는 종목일수록 양질의 초과수익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신한지주, 삼성에스디에스, LG생활건강, 한온시스템, 메리츠종금증권, 현대미포조선, 대웅제약, 한샘, SK머티리얼즈, 이노션 등을 제시했다.

2019-02-21 11:18:19 김문호 기자
신한금융투자, 40대 이상 '호모 모빌리스' 투자자 증대

지점에 가지 않고 스마트폰 등으로 주식 투자 하는 40대 이상의 '호모 모빌리스'(Homo Mobilis: 스마트폰의 모바일 정보가 생활화된 현대인)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신한금융투자 빅데이터센터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신한금융투자를 통해 국내외 주식을 거래한 고객 중 100만명을 대상으로 주식 매매채널을 분석한 결과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를 이용한 거래대금의 비중은 2015년말 29.6%에서 2018년 말 46.5%까지 늘었다. 연령별로는 재산형성기(남 27~32세, 여 24~30세) 투자자 거래금액의 78.5%가 MTS를 이용한 매매로 나타나 재테크를 시작하는 젊은 투자자들이 모바일 채널을 이용한 주식거래에 익숙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재산보존기(46~55세) 투자자의 경우 2015년 MTS를 이용한 거래비중이 25.7%였으나 2016년 31.7%, 2017년 34.6%, 2018년 43.3%로 비중이 매해 증가하는 등 40대 이상의 투자자들도 모바일을 이용한 거래의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이다. 기타 연령층에서는 재산준비기(남 26세 이하, 여 23세 이하) 투자자 거래의 59.3%, 재산증식기(남 33~45세, 여 31~45세)투자자 거래의 66.6%가 MTS를 통해 이루어졌다. 자산별로는 1억 미만의 자산을 보유한 투자자의 MTS 주식거래 비중이 42.4%에서 59.8%로 17.4%p 증가했다. 1억 이상, 10억 미만의 자산을 보유한 고객의 주식거래 중 MTS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5년 22.8%에서 2018년 38.5%로 15.7%p 증가했다. 또한 10억 이상을 보유한 자산가의 경우에도 MTS를 이용한 거래비중이 2015년 7.5%에서 2018년 12.2%로 상승하는 등 모바일 채널에 대한 선호도는 매년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한금융투자 박재구 빅데이터센터장은 "'해외주식 소수점 구매 서비스', '간편 로그인', '앱 일체형 모바일 OTP' 등 편리한 기능이 MTS에 탑재되고, 펀드, ELS 등 금융상품도 MTS에서 가입 가능한 것이 최근 추세"라고 밝히고 "이러한 MTS의 진화에 따라 20대 ~ 30대 뿐 아니라 40대 이상의 '호모 모빌리스(Homo mobilis)' 투자자가 증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2019-02-21 10:59:00 김문호 기자
NH투자증권, '100세시대 행복리포트 51호' 발간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는 21일 '국내 가구 자산관리 지수, 55점', '퇴직연금 수익률 높이기 5계(戒)' 및 '취업준비생 절산이 공시생'을 담은 100세시대 행복리포트 51호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행복리포트는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에서 매월 발간하는 리서치자료로, 행복한 100세시대를 위한 생애자산관리 및 100세시대 트렌드 등 다양한 주제를 연구한다. 이번 51호의 첫 번째 리포트인 '국내 가구 자산관리 지수, 55점'에서는 통계청 '2018 가계금융·복지조사'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가구경제의 현재 모습을 살펴보고 자산관리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제안했다. 두 번째 리포트 '퇴직연금 수익률 높이기 5계(戒)'에서는 퇴직연금이 든든한 노후자산이 될 수 있도록 퇴직연금 수익률을 높이는 5가지 방안을 제시하였다. '취업준비생 절반이 공시생'에서는 다양한 통계자료를 통해 공무원을 좇는 청년층 취업난을 살펴보았다. 100세시대연구소 박진 소장은 "2013년 이후 우리나라 가구경제는 연평균 5% 수준의 양호한 성장세이나, 자산관리 지수는 55점으로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연령대에 따라 자산이 늘어감에도 부동산 등 실물자산 비중이 안정되지 않고 오히려 가중되는 현상은 자산구성 측면에서 문제이다. 일정 수준까지 금융자산 비중을 늘리고, 금융투자를 통해 적정수익을 추구하려는 자산관리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9-02-21 10:53:01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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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국내은행 최초 블록체인 기술세미나 개최

KEB하나은행은 지난 20일 을지로 본점에서 기술 개발자 및 대학생 20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국내은행 최초 블록체인 기술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글로벌 빅 3 블록체인 컨소시엄에(R3, EEA, Hyperledger) 모두 가입하는 등 블록체인 분야 선도은행인 KEB하나은행이 국내외 유력 컨소시엄의 기술을 소개하고 전파하고자 마련한 열린 세미나다. 기술서적 전문 출판사 '한빛미디어'와 함께 개최했으며 사전등록 신청 하루 만에 200석 전체가 마감되는 등 열띤 관심과 호응 속에 개최됐다. 세미나는 기업용 블록체인을 주제로 ▲KEB하나은행이 바라본 블록체인 기술 ▲R3 Corda 소개 및 적용사례 ▲EEA의 블록체인 기술소개 ▲Hyperledger 활용사례 등의 강의로 구성됐으며 각 빅 3 컨소시엄 소속 전·현직 대표, 이사 등이 직접 강사로 참여했다. 한준성 KEB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부행장은 "이번 세미나는 KEB하나은행과 세계적 블록체인 컨소시엄 전문가들로부터 직접 금융권 블록체인 관련기술과 활용사례를 전해 듣고 공유하고자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경로를 통해 금융권 블록체인에 관심이 많은 스타트업 및 대학생들과 꾸준한 관계와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금융그룹과 KEB하나은행은 올해 초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GLN(Global Loyalty Network) 서비스 론칭을 앞두고 있으며 지난 1월에는 블록체인 기술 기반 46개의 신규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특허 출원을 완료하는 등 금융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오고 있다. 또한 1Q Agile Lab, 하나벤처스 등을 통한 신기술 지원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2019-02-21 08:47:08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