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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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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iF 디자인 어워드 2019' 수상

대신증권은 18일 'iF(International Forum) 디자인 어워드'에서 연차보고서인 '2018 대신증권 애뉴얼리포트'가 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레드닷(Reddot),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인정받는 시상식이다. 올 해는 전 세계 50개국에서 총 6400개의 작품이 출품돼 경쟁했다. '2018 대신증권 애뉴얼리포트'는 대신증권의 과거와 현재를 한 눈에 보여주는 컨셉으로 디자인 되었으며, 과거 서체 및 로고와 리뉴얼된 현재 로고를 오버랩하여 시간의 흐름을 효과적으로 담아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주요 디자인 요소로 대신증권 CI를 모티브로 사용하였으며, 책 사이즈와 판형, 그래프 등에 심볼의 비례를 적용하고, 대신증권의 컬러인 블루와 그린을 각각 적용하여 2개 국어로 제작했다. 대신증권은 2010년 CI 디자인 리뉴얼을 시작으로 브랜드 리더십을 강화했다. 2018년 10월 IDEA 디자인 어워드에서 '파이널리스트(Finalist)'를 수상한 사원증 'ID:B'까지 세계 최고 국제 공모전에서 총 6차례 수상한 바 있다. 김봉찬 대신증권 브랜드전략실장은 "대신증권의 비전과 가치를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담은 2018년 애뉴얼리포트가 국내를 넘어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아 기쁘다"고 밝혔다.

2019-02-18 10:01:33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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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국내에선 우량...해외 나가면 찬밥신세?

무디스 등 글로벌 신용평가사의 기준을 적용하면 국내 기업 '신용 인플레'가 우려 수준이란 지적이다. 특히 해외 신평사로부터 받은 등급이 국내보다 최대 8계단 낮은 기업도 있는 것으로 나타나 국내 신평사의 평가 신뢰성에 여전히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17일 KB증권에 따르면 일반 기업에 대한 글로벌 신평사와 국내 신평사의 평균 등급(Notch)차는 6.0에 달한다. 다만 수준도는 3등급 차이에서 최대 8등급까지 다양하다. 캐피탈·카드사의 평균 등급차도 6등급 가량이다. 은행의 경우 특수은행은 2등급, 시중은행은 4등급 정도이다. 공사·공단은 2.4등급으로 큰 차가 없다. 영위 사업의 공공성과 정책적 중요성을 감안, 정부 지원가능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신용등급별로도 격차가 컸다. 'AA-'등급은 3.0 등급의 격차를 보였다. 'AA'등급은 2.0등급차였다. 'A+'(4.0등급), 'A'(5.0등급) , 'A-'(5.2등급), 'BBB+'(6.0등급), 'BBB'(6.5등급), 'BBB-'(7.5등급) 등 하위 등급으로 갈수록 등급차가 컸다. 전문가들은 등급 격차가 큰 이유로 국내 신용평가 체계의 구조적 문제점을 꼽는다. 신평사들은 기업의 신용등급을 평가해주는 대가로 그 회사에서 수수료를 받는다. 그래서 돈을 주는 '고객'의 신용등급을 낮게 평가하기 어렵다. 더구나 신평사들은 신용등급을 떨어뜨릴 경우 그 기업을 회생 불능 상태에 빠뜨릴 수 있다는 점을 부담스러워한다. 신용평가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신평사는 해당 기업의 국내 경쟁력만 따지고 모기업의 지원 등 한국 대기업의 특수성을 고려해 신용등급을 매긴다"며 "평가 수수료가 국내 신평사의 주 수입원인 현실에서 대기업 집단의 입김이 평가에 반영될 수밖에 없는 시장구조도 신용등급 거품형성에 한몫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글로벌 신평사와 국내 신평사의 평가 방법 자체가 달라 큰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다는 지적도 있다. KB증권 전혜현 연구원은 "글로벌 신평사의 등급조정이 국내 신용등급 및 등급전망의 방향성에 있어 참고 지표는 될수 있지만, 조정해야 할 이유는 아니다. 국내외 신용평가사의 등급 체계와 평가방법론은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면서 "해외 신용평가사의 방법론은 다양한 국가의 기업을 평가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다양한 국가에 속한 기업들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가 반영됐다. 반면, 특정 국가의 산업적 특성이나 기업의 특성은 잘 반영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소버린 리스크(sovereign risk·국가 신용 위험) 반영 여부에 있어서 차이가 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의 등급과 국내 신용평가사의 등급은 공통적으로 부도율에 기반해 'AAA'에서 'D'까지 등급별로 각기 다른 신용위험 수준을 나타낸다. 하지만 국내 신용평가사의 등급에는 대한민국의 부도 가능성을 반영하지 않는다. 암묵적으로 국내 신용평가사의 대한민국 신용등급은 'AAA'로 간주한다.

2019-02-17 11:13:26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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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규제-기업 투자위축...은행 "채권발행 등 수요 위축"

"가계부채가 당장 시장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은 작지만 시장여건 변화로 건전성이 급격히 취약해질 수 있다는 점은 항상 유의해야 한다. 가계부채 절대 규모와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상환 부담 증가, 전세대출, 개인사업자 대출에 모두 긴장감을 갖고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최종구 금융위원장, 지난 1월 '가계부채관리점검회의') "가계부채는 어떤 기준으로 보더라도 총량수준과 증가속도가 높은 것이 분명하다. 특히 가계부채가 금융시스템의 안정 등에 부담이 되는 수준으로 가까이 갔다."(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1월 금융통화위원회) "꽉 막혔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돈 빌리기 쉽지 않은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이자로 먹고 사는 것도 한계에 다다른 것 같아 걱정이다. 외부에서 추가로 자금을 더 발행할 유인이 많지 않다." 시중은행 여신담당 임원 A씨의 고민이다. 가계부채에 대한 규제가 갈수록 강화되고 있어서다. 기업대출 시장도 사정은 좋지 않다. 산업은행이 국내 31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 설비투자가 지난해보다 4.4% 줄고, 내년에는 6.3% 줄어들 전망이다. 기업이 투자를 꺼리면 은행에서 돈을 빌릴 이유도 사라진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의 여신담당 부서는 기피부서가 됐다. 신(新) 총부채상환비율(DTI)·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 등 신규 대출 규제의 영향으로 가계 여신이 줄자, 영업성적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어서다. 대출 수요가 줄면서 은행들이 은행채를 찍어낼 이유도 줄어 들고 있다. 17일 은행권과 투자금융(IB)업계에 따르면 2월 은행채 만기 규모는 10조8001억원이다. 이중 산금채 만기가 3조9600원으로 가장 많다. 시중은행 가운데는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의 은행채 만기가 각각 1조4000억원, 7800억원으로 많다. 3월 만기도 8조6700억원에 달하다. 산금채가 2조8900억원으로 가장 많고, 시중은행채 만기는 2조3700억원 규모다. 시장에서는 은행채의 순상환 추세가 이어질지 주목한다. 지난 1월 은행채 발행 규모는 9조원 이상이다. 중금채가 2조원 이상 순발행됐다. 하지만 시중은행채는 대부분 순상환되면서 발행시장이 위축됐다. 한화투자증권 김민정 연구원은 "가계부채 규제 강화로 대출수요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최근 금리하락에 따른 우호적인 여건이 지속되고 있고, 자산운용사와 은행중심의 은행채 투자수요가 꾸준한 상황이다"고 전했다. 시중은행들이 은행채를 찍지 않는 이유는 뭘까. 가계 대출수요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분석 결과를 보면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96.9%에 이른다. 조사대상 28개국 가운데 호주 캐나다에 이어 3위다. 지난 5년간 가계부채 증가율(약 15%)은 중국(18.0%)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가계부채 증가를 견인한 부동산 관련 부채의 부실 위험성도 높다. 정부의 강한 규제와 부동산 거래침체가 맞물리며 가격 하락은 가속화되고 있다. 은행 문턱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의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1분기 국내 은행의 대출태도지수는 -8로 대기업 0, 중소기업 -3, 가계주택 -2, 가계일반 -13이었다. 가계의 경우 소득개선 지연 가능성과 대출금리 상승으로 채무상환 부담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기업시장도 여의치 않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시장은 우려 그자체다. 중소기업의 경우 ▲대기업 협력업체의 실적 부진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채무상환 부담 증가 ▲부동산경기 조정 가능성 등으로 신용위험지수(전망치)가 27을 기록했다. 투자도 위축되고 있다. 산업은행은 "경기 불안과 무역분쟁 등 불확실성 증대로 외부 환경 변화에 민감한 기업의 투자 축소가 두드러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올해 설비투자는 중소기업·비(非)제조업의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은 3.7% 감소, 중견기업은 1.1% 증가지만 중소기업은 14.1% 감소가 예상됐다. 제조업은 2.5% 감소, 비제조업은 6.7% 감소다.

2019-02-17 10:33:30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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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2019년도 개정세법 설명회'

삼정KPMG는 지난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업계 최대 규모인 기업 담당자 80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도 개정세법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개정세법에는 연결법인 이월결손금 공제한도 축소, 투자?상생협력촉진세제 개선, 증여재산 시가 평가기간 확대, 신성장기술 R&D비용 세액공제 요건완화, 부가가치세 가산세 부담 경감, 관세 과세가격 결정방법 제도 개선 등 기업에서 반드시 확인해야 할 개정 내용이 포함됐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삼정KPMG의 조세전문가들이 발표자로 나서 법인세법, 국세기본법, 조세특례제한법, 부가가치세법, 소득세법, 상속세 및 증여세법, 국제조세 조정에 관한 법률, 관세 등을 총 5개 세션으로 나누어 각 세목 별 주요 개정내용을 개정배경과 입법취지와 함께 전했다. 특히, 이번 개정세법에 따라 올 1월부터 지급받는 수입배당금부터는 지주회사의 수입배당금에 대한 익금불산입률이 차등화 되고, 연결법인의 이월결손금 공제한도도 80%에서 60%로 축소된다. 또한, 합병 분할차익 자본전입시 의제배당금액의 산정방법이 개선되고, 해외금융계좌 신고의무 위반금액의 출처에 대한 소명 의무가 개인에서 법인까지 확대되는 등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삼정KPMG Tax부문을 이끌고 있는 윤학섭 부대표는 "이번 개정세법에는 법인세, 부가가치세, 소득세, 국제조세, 상속세 및 증여세 등 기업 관련 세제에 많은 변화가 담겨 있어 기업의 철저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세법 개정방향과 주요 개정내용에 대하여 이해를 돕는 자리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삼정KPMG 세무자문본부는 조세 전문 공인회계사, 세무사, 변호사, 국세청 출신 전문가, 경제분석 전문가 등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으며, 급변하는 국내외 환경에서 세무관련 위험요소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대응전략 등 종합적인 세무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9-02-14 15:25:53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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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쇼크, 내가 투자한 기업 신용리스크 없을까

이마트(Baa2)가 무디스의 신용등급 하향조정 검토 대상에 올랐다. 무디스는 "기존점 매출 성장률 부진 및 비용 압박으로 2018년 영업실적, 특히 4분기 영업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유의미하게 약화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의 2018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4630억원으로 2017년의 5850억원 대비 21% 감소했다. 이는 주로 국내 대형마트 부문에서 -2.8%의 기존점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손실을 낸 현대로템도 하향검토 대상이 됐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4분기 212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어닝쇼크에 빠진 국내 기업이 신용 리스크로 이어질까 전전긍긍한다. 특히 빚더미에 앉은 한계기업들은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이다. 정부가 부실 기업 퇴출에 나서면서 분위기가 안좋은 데다 기업 실적 발표와 신용평가사들의 정기평가 기간이 맞물리면서 신용등급이 추락해 자칫 좀비기업으로 낙인 찍힐 수 있기 때문이다. 14일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상장사 실적 쇼크 비율(쇼크 기업수/전체)은 82.4%에 달한다. 쇼크비율은 2011년 81.4%에서 지난 2016년 69.4%로 하향 안정세를 보이다 지난 2017년 81.0% 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IBK투자증권 이정빈 연구원은 "지난 2018년 10월 이후 기업이익 감소 기울기가 금융위기 이후 가장 가파르기 때문에 이번에 쇼크 종목수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적쇼크에 빠진 기업을 중심으로 신용등급 하향 검토대상에 오르거나 강등된 곳도 하나 둘 늘고 있다. 롯데로지스틱스(A+)와 현대로템(A)이 하향검토 대상이다. 현대자동차 (AAA) 기아자동차 (AA+) 두산 (A-) 두산중공업 (BBB+) 현대중공업 (A-) 현대카드 (AA+) 현대캐피탈 (AA+) LG디스플레이 (AA) LG하우시스 (AA-) 롯데카드 (AA) 롯데쇼핑 (AA+) 롯데제과 (AA+) 롯데칠성음료 (AA+) 롯데푸드 (AA+) 한국항공우주산업 (AA-) 파라다이스 (AA-) 파라다이스글로벌 (A+) DGB생명보험 (AA-) 등은 부정적 전망에 이름이 올라 있다. 문제는 국내 기업들의 부진이 하루 이틀에 끝날 일이 아니란 점이다. 한국신용평가는 단기 업황 전망이 우호적인 국내 업종으로 메모리반도체를, 비우호적인 업종으로 자동차·조선·유통·건설을 꼽았다. 유건 한신평 기업평가본부장은 "전반적으로 국내 기업 수익성이나 재무건전성을 과거와 비교하면 상당히 좋은 상황이지만 매출 증가 지표를 보면 둔화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 부각되는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이나 외부환경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향후 업황이 좋아지는 업종보다는 나빠지는 업종이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용등급과 채권 평가가격 사이에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 신용등급이 하락하면 채권가격은 자동적으로 하락한다. 네거티브 딱지가 붙은 경우 등급하락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기관투자자가 인수를 꺼리는 경향을 보인다. 기업들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얘기다.

2019-02-14 11:44:49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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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뚝 떨어지는 성장률 대한민국號, 추경통해 경제불씨 살릴까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3일 수원사업장의 5세대(5G) 네트워크 통신장비 생산라인을 점검했다. 곧바로 다음 날 1박 2일 일정으로 낸드플래시 공장이 있는 중국 산시성 시안에서 보냈다. 삼성의 최대 위협요소가 된 반도체와 중국 시장을 동시에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지난달 30일엔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삼성이 선두 기업 역할을 하면서 사회적 책임도 다해 달라"는 주문에 이 부회장은 "일자리 창출은 우리의 책임인 만큼 최대한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겠다"며 "중소기업과의 상생에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지난 12일 오후 전용기편으로 서울 김포공항을 떠나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현지 법인을 방문했다. 주력 시장인 미국에서 경영 현장 점검에 나선 것. 연초 출장지로 미국을 선택하면서 현대차가 지난해 부진했던 북미 시장 공략에 힘을 집중하겠다는 포석이다.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정의선(현대자동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최태원(SK그룹 회장)·구광모(LG그룹 회장) 등 힘겨운 시기에 그룹의 선장이 된 '4050' 총수들의 절박한 모습이다. 이미 신년사에서 삼성, 현대자동차그룹 등은 일제히 글로벌 거시경제 환경에 대한 우려와 해법찾기를 주문했다. 정의선 부회장은 신년사에서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게임의 룰(법칙)이 형성되고 있다"며 "지금까지의 성장 방식에서 벗어나 미래를 향한 행보를 가속해 새로운 성장을 도모해야 할 때"라며 해법으로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우리는 새로운 시대적 요구에 직면해 있다"면서 "세상의 변화에 늘 깨어 남들이 가지 않은 길에 과감히 도전하고, 익숙한 관성과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혁신을 통해 빠르게 변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국경제가 위기라는데 이견은 없다. 실망만 하다가는 더 큰 수렁에 빠질 수 있다. 재계 CEO들이 뛰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대한민국호에 가장 필요한 것은 '빅 픽처(Big Picture)'라는 지적이다. 세계 각국은 4차산업혁명을 리드할 빅 픽처 기술개발과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장을 중심으로 '빅 피처'를 그릴 조기 추가경정예산 편성의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다만 정책 공조와 규제 개혁을 통한 극대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 추경편성할 돈? '13조 +알파(α)' 시장을 중심으로 추경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된다. 한국경제를 살릴 '희망의 불씨'로 보고 있는 것. 기획재정부가 지난 8일 내놓은 '2018년 세입세출 마감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예산을 쓰고 남은 일반회계 세계잉여금은 10조7000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관련 법령에 따라 대부분(10조5000억원)을 지방교부세와 지방교육재정 교부금으로 지방에 내려보내야 해서 추경 재원으로 쓸 수 있는 돈은 사실상 없다. 하지만 2015년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추경을 보면 성격이 다르다. 2016년과 2017년 추경 재원은 세수 잉여 9조8000억원과 예상 초과세입 8조8000억원으로 대부분 충당했다. 세계잉여금도 8조원에서 10조원에 달했지만, 세계잉여금은 지방교부금 정산에 평균적으로 40%를 지급하고, 채무상환으로 30% 이상을 썼다 시장에서는 '13조 +알파(α)'를 책정할 수 있다고 본다. 그 근거는 재정수지를 악화시키지 않는 수준을 고려한다면 세입 초과분 13조7000억원을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예산 집행이 되지 않아 올해로 이월된 3조3000억원을 뺀 순수 세계잉여금은 13조2000억원이다. 이 중 일반회계의 세계잉여금 10조7000억원의 30% 가량인 3조원을 더 쓸 여력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추산이다. KB증권 문정희 연구원은 "초과 세수 등을 추경재원으로 활용한다면 최소 규모는 13조7000억원, 세계잉여금이나 기금자금 등이 포함될 경우 '13조원+ α' 수준이 예상된다. 2019년 국내 실물경기 부진, 고용 위축,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 등을 감안하면 2016~2017년의 11조원을 웃도는 추경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딴지 거는 측에서는 추경편성 때마다 정부 무능을 얘기한다. 하지만 글로벌 무역전쟁과 산업 경쟁력이 뚝 떨어진 상황에서 희망의 불씨가 절실하다는 게 시장의 지적이다. 경제적 효과는 얼마나 될까. 예상대로 추경이 13조원을 상회하는 규모로 편성된다면 경제적 효과는 0.3%포인트 가량이다. 2018년 명목 GDP 1800조원 (예상)의 0.7%(추경), 평균 재정승수 0.45를 감안해 나온 결과다. 문 연구원은 "추경의 조기편성과 집행을 할 수 있다면 2019년 연간 성장률 개선효과는 0.15%포인트 제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정책공조와 기업 빗장 함께 풀어야 효과 추경이 효과를 내기 위해선 통화정책(금리)이란 정책공조와 규제개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1차년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2%포인트 하락한다. 또 기준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소비, 투자 등 내수 위축에 따라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0.12%포인트 하락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2.6% 성장률도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다. 금리인상으로 정책공조가 흔들린다면 기업들의 투자도 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설비투자(-1.7%)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격탄을 맞은 2009년(-7.7%) 이후 가장 낮았다. 건설투자(-4.0%)의 경우 외환위기 여파를 입은 1998년(-13.3%) 이후 가장 낮아 20년 만에 최악으로 치달았다. 지난 11일 정부는 도심 수소충전소 등을 규제 샌드박스 1호 사업으로 선정했다. 재계는 "규제개혁의 첫발을 뗐다"는 평가다. 하지만 갈 길은 멀다. 이동근 현대경제연구원장은 지난해 경총포럼에서 "상법, 공정거래법, 산업안전보건법 등의 개정은 기업 입장에서 부담이 크고 경영을 어렵게 하는 부분"이라고 지적한 뒤 "우리나라는 규제가 여전히 너무 많다. 국제 경쟁을 벌여야 하는 업종이나 산업에 있어서는 최소한 국제적 기준에 비슷한 규제를 가질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마찬가지로 노동유연성도 최소한 다른 선진국이나 경쟁국과 비슷한 수준으로만 해달라는 게 경제계의 의견이다. 어느 나라든 기업가 정신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기업이 잘 돼야 경제가 발전하는데 우리는 지금 그것이 잘 안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국민도 기업도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해 정부가 해야 할 최우선 과제도 투자 활력을 위한 규제 완화를 꼽았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여론조사업체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19세 이상 남녀 103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해 정부가 우선 추진할 정책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투자활성화를 위한 규제개혁(25.2%)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기업 지원(20.5%), 노동유연성 확대(16.7%) 등의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2019-02-13 10:57:41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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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證, 고객만족도 제고 위해 고객센터 서비스 질 높인다

KB증권이 고객만족도 제고를 위해 고객센터의 서비스 질 향상에 적극 나선다. 최근 비대면 채널을 통한 투자자들의 주식 및 금융상품 거래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KB증권의 고객센터는 단순 고객상담을 수행하는 콜센터의 역할을 넘어 비대면 고객에게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역량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KB증권 고객센터는 온라인 채널을 오프라인 지점들과 연결하는 '옴니(Omni)채널'을 기반으로 ▲고객관리 및 데이터분석을 통한 고객 다이나믹서비스 ▲고객 맞춤형 종합금융서비스 ▲전문고객군을 위한 스페셜리스트(Specialist)상담 서비스 등 고객 니즈를 반영한 특화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는 고객 상담 품질 개선과 효율적인 고객 의견 청취를 위해 고객센터 상담업무에 실시간 음성인식 시스템(Speech To Text, 이하 STT)과 텍스트 분석 시스템 (Text Analytics, 이하 TA)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고객센터에 금융투자상품 상담 전문 인력을 배치해 금융투자 상담 전용 ARS 서비스를 도입했다. 펀드 및 ELS·DLS 등 복잡하고 어려운 금융투자상품 상담 및 가입을 위해 지점 방문 없이 상담 전용 ARS연결을 통한 원스톱(One-Stop)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전문인력 확충 및 우수고객 대상 전문상담원 제도 운영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직원 근무환경 개선 및 상담역량강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KB증권 고객센터는 다양한 고객과의 상담업무를 수행하는 감정노동자인 고객센터 상담직원들의 고충 및 임직원 간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기 위하여 '힐링캠프' 및 '힐링디너' 등의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이를 통해 상담직원들의 고충해소와 근무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고객에게는 향상된 서비스 제공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권용욱 고객센터장은 13일 "앞으로도 KB증권 고객센터는 시스템 고도화 등으로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확대할 수 있는 '컨텍 센터(Contact Center)'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02-13 10:16:20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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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블록체인 기반 비즈니스 대규모 특허출원

KEB하나은행은 최근 블록체인 사업의 본격화를 위해 46개 신규 비즈니스모델의 특허출원을 마쳤다고 13일 밝혔다. KEB하나은행은 그 동안 국내 디지털 금융 분야를 선도하며 축적해 왔던 수많은 혁신적 기술과 아이디어를 접목한 후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과 은행업무 적용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해외 상품 구매대행 방법 및 시스템', '전자계약 방법 및 시스템', '디지털 자산 서비스 제공 방법 및 시스템', '시재관리 방법 및 시스템' 등에 대한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KEB하나은행은 이번 특허 출원으로 국내 금융시장에서의 선제적이고 본격적인 블록체인 비즈니스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KEB하나은행은 신규 비즈니스 특허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으로 그 중 일부는 이미 개발에 착수했다. '블록체인 기반의 해외 상품 구매대행 서비스'는 국내 소비자와 해외 방문 예정자를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을 통해 매칭, 국내 소비자가 해외에 가지 않고도 원하는 물건을 안전하고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 플랫폼이다. 기존에는 인터넷 커뮤니티, SNS 등을 활용한 해외물품의 구매대행이 가능했지만 이 방법은 거래 상대방에 대한 신뢰성 문제와 사기의 가능성이 상존했다. 하지만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블록체인 기반의 P2P거래를 통해 거래 상대방을 신뢰할 수 있게 되며, 구매자와 구매 대행자가 제시한 조건이 맞을 경우 스마트계약을 통해 자동으로 계약이 체결되므로 적합한 거래 상대방을 찾기 위한 시간적 금전적 탐색비용이 혁신적으로 감소하게 된다. 또한, 은행의 에스크로(ESCROW·구매자와 판매자 간 신용관계가 불확실할 때 제 3자가 원활한 상거래를 위해 중계하는 매매 보호 서비스, 조건 충족 시에만 대금 지급 보장) 계좌를 통한 거래대금 정산으로 거래의 안전성이 보장된다. '블록체인 기반의 차용증 발급 서비스' 는 계약서를 작성하기에 다소 부담스러운 가까운 지인 간의 인터넷뱅킹 소액자금 이체 시 고객이 요청하면 블록체인 기반의 차용증을 발급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 서비스는 다수의 불특정 고객들이 블록체인 상에서 해당 거래 사실을 인증해 줌으로써 거래의 진정성이 증명되며, 개인간의 자금 이체를 수반한 모든 계약에 적용이 가능하다. 이처럼 이번 특허 출원은 단순히 은행 업무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는 수준을 넘어, 다양한 업종의 신규 비즈니스 모델과 은행의 내부 시스템을 블록체인을 통해서 연결하는 새로운 융합기술을 통해 이종(異種) 업종 간의 시너지 창출을 본격 시도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한준성 KEB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부행장은 "지금까지 소개된 블록체인 비즈니스에는 어느 정도 거품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며 "이번 대규모 특허 출원을 통해 KEB하나은행이 선보일 손님 친화적 혁신 서비스를 주목해 달라"고 포부를 밝혔다.

2019-02-13 10:13:26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