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김문호
<인사> IBK투자증권

IBK투자증권◇ 임원 신규 보임 및 승진▲ 준법감시인 상무 김재교▲ 법인주식본부장 상무 유정섭◇ 승진▲ 법인영업2팀장 허경량▲ 구조화금융본부장 최미혜▲ 종합금융1팀장 박용우▲ M&A/PE본부장 장재성▲ IBK WM센터 목동 센터장 허용견▲ 강북영업본부장 兼 강북센터장 손관▲ 강북센터 조한영▲ 서초센터 이준호▲ 대구센터 박진용▲ IPO팀장 전기환▲ 준법지원부장 兼 컴플라이언스팀장 이재덕▲ 일산센터 이응순▲ IBK WM센터 중계동 센터장 이두희▲ 경인기업금융센터 전대환▲ 광주센터장 兼 IBK WM센터 광주 센터장 오형용▲ 법인영업1팀 정희철▲ OTC파생팀장 신수영▲ 부동산금융2팀 김진관▲ 프로젝트금융2팀 권민창▲ 감사실 권오현▲ IBK WM센터 강남 한성욱▲ SME금융팀 이상원▲ 구조화금융1팀 강영호▲ 프로젝트금융1팀 김종준▲ PE1팀 배대석▲ 신탁운용팀 전상화▲ 결제업무팀 박보라◇ 보임▲ 경영전략본부장 신호철▲ 고객자산운용본부장 김현섭▲ 구조화금융본부장 최미혜▲ 부동산금융본부장 우규택▲ 프로젝트금융본부장 백동흠▲ 본점영업본부장 兼 영업부장 이창섭▲ 강북영업본부장 兼 강북센터장 손관▲ 경동영업본부장 兼 분당센터장 심상운▲ 대구경북영업본부장 兼 대구센터장 전영석▲ 부산영업본부 兼 부산서면센터장 兼 IBK WM센터 창원 센터장 김성범▲ IBK WM센터 강남 센터장 김용주▲ IBK WM센터 한남동 센터장 노영진▲ IBK WM센터 동부이촌동 센터장 김미현▲ 부산해운대센터 센터장 박재련▲ 시너지추진실장 박용준▲ 감사실장 박양수▲ 리스크관리부장 한종숙▲ 영업추진부장 송창규▲ PIB팀장 정덕찬▲ 종합금융3팀장 이봉근▲ 프로젝트금융1팀장 조성준▲ 프로젝트금융2팀장 백낙권▲ 상품개발팀장 변태종▲ 결제업무팀장 박희진

2019-01-06 15:03:38 김문호 기자
삼성전자 4분기 실적, ‘어닝쇼크’ Again 2017(?)

최근 2년여 동안 이어진 삼성전자의 장밋빛 실적이 잿빛으로 바뀌었다. 삼성전자가 국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하면 한국경제 전체에 충격파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4·4분기 전망치 평균값은 13조5394억원까지 조정됐다. 이 수치는 2017년 4·4분기 실제 영업이익(15조1500억원)보다 10.6% 감소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13조 원을 밑도는 '어닝 쇼크'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레 나온다. 가장 높은 전망치를 제시한 곳은 키움증권(14조3000억원)이며 가장 낮게 제시한 곳은 하이투자증권(12조2000억원)이다. 지난해 연간으로는 사상 최고 성적이 기대되지만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슈퍼 호황에 금이 가면서 길게는 올해 상반기까지 삼성전자에 영향을 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14조 원 아래로 떨어지는 것은 지난 2017년 1분기(9조9000억 원) 이후 7분기 만이다. 골드만삭스는 반도체 수출의 증가세 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고 평가했다. 지난 11월 반도체 수출 증가율은 11.6%로 2016년 10월 이후 최저치다. 1월(53.3%)의 5분의 1 수준이다. 원인은 단가 하락으로 분석된다. D램 현물가격(DDR4 4GB)과 NAND 현물가격(MLC 64GB)은 올 1월 각각 4.9달러, 4.03달러에서 지난달 3.35달러(-36.1%), 2.9달러(-28.0%)로 크게 떨어졌다. 반도체는 한국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2017년 17.1%에서 지난해 11월까지 21.1%로 더 높아졌다. 반도체 수출 둔화가 장기화할 경우 전체 수출뿐 아니라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밖에 없는 구조다. 다만 늦어도 하반기부터는 반도체 시장의 재고 조정이 마무리될 것이란 전망 속에 삼성전자 실적이 상반기 바닥을 친 뒤 다시 상승 기류를 탈 것이란 낙관론도 나온다. 황고운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인텔이 신규 CPU를 출시하면서 서버 수요가 회복될 전망이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2분기 전후로 추가적인 주주 환원 정책 가능성이 있어 올 2분기께 업황 개선의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도 최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의 실적 둔화는 구조적인 장기 하락세라기보다 단기적인 재고 조정일 가능성이 아직 높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사업 부문의 어려움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T모바일(IM) 부문은 2016년 2분기 4조3200억 원의 실적을 기록한 이래 계속 하향세다. '갤럭시 노트7' 발화 사건을 무사히 잘 넘겼지만, 화웨이와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선전이 이어지면서 점점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뺏기고 있는 추세다. 그나마 디스플레이(DP)와 소비자가전(CE) 부문이 효자 노릇을 할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엄 제품군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대체로 선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2019-01-06 11:51:46 김문호 기자
기사사진
3~5월 외화채 만기 79억달러 집중...꽃샘추위 매서울 듯

국내 은행과 기업이 느끼는 올해 꽃샘 추위(3~5월)가 매서울 전망이다. 금리가 오르고 있는데 이 시기에 갚아야 할 해외 빚이 79억달러나 되기 때문이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올해 금리인상 횟수에 대한 전망을 2회로 수정했고,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초점이 거시경경제 안정으로 모아지면서 올해 전체적인 빚 상환 부담은 많이 줄어든 상태다. 특히 한국경제의 체력이 탄탄해 '부채절벽'사태까지는 오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 3~5월에 79억달러 몰려 3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2019년 만기가 도래하는 외화채권 한국물은 220억달러 규모다. 이는 지난해 237억달러보다 17억달러가 줄어든 것이다. 이 중 상반기(1~6월)에 117억달러의 만기가 몰려 있다. 월별로 보면 4월과 5월, 10월을 잘 넘겨야 한다. 이 시기에 각각 34억달러, 36억달러, 34억달러 가량의 빚을 갚아야 한다. 11월에도 29억달러가 몰려 있다. 기관별 비중은 국책은행의 빚이 절반(50.3%)을 넘는다. 이어 공기업(21.4%), 일반은행(12.5%), 일반기업(8.9%), 정부(6.8%) 순이다. 통화별로는 달러화 만기 비중이 65%로 가장 많다.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기업들의 부담은 점증하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과 가산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CDS 프리미엄이 높아지면 국가·기업의 신용도가 낮아져 채권 발행때 비용이 더 많이 든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당초 3회로 제시했던 내년 금리인상 횟수에 대한 전망을 2회로 수정한 점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2일 한국은행 본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한 두 달 사이에 덜 호키시(Hawkish·매파적)한 쪽으로 바뀌었다"며 "통화정책 입장에서는 연준의 통화정책이 천천히 가면 여러 가지로 긍정적"이라고 했다. 미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감을 표현한 셈이다. 반도체 업종을 제외한 기업들은 긴장의 끈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김상만 연구원은 "국내기업들의 재무적 펀더멘털은 지속적으로 개선추세에 있다. 다만, 중소기업의 경우 개선에 한계가 있다. 특히 저금리에도 불구 이자보상능력이 취약한 기업의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다"면서 "대기업의 경우에도 일부 산업(반도체)의 호황에 따른 착시효과 있다"고 지적했다. ◆ 韓경제 신흥과 차별, 가산금리 압력은 크지 않아 "금리·법인세 인상, 경기 둔화 등 기업들은 벼랑 끝에 서 있는 기분이다. 실물 및 금융시장 어느 한 곳에서라도 '누수'가 발생한다면 잠재적인 위험성은 기업 전반에 충격을 줄 수 있다. 상황이 이런데 투자하고 고용할 수 있겠는가." 사석에서 만난 B기업 최고경영자(CEO)의 하소연이다. 기업 자금조달 업무를 지원하는 투자은행(IB) 관계자도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물에 대한 수요는 탄탄하다. 하지만 저금리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어 자금조달 시장에서 기업이 느끼는 체감 온도는 점차 낮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나마 삼성·현대차·LG·롯데 등 대기업은 곳간이 든든해 걱정이 덜하다. 재벌닷컴이 자산 상위 10대 그룹 계열 94개 상장사의 연결 기준 현금흐름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6월 말 현재 현금 보유액은 118조5640억원이다. 상당수는 금리가 오르기 전에 자금조달도 마쳤다. 한국경제에 대한 믿음도 아직은 탄탄하다. 국제금융센터 곤도현 연구원은 "미국 및 아시아 크레딧시장 전반에서 가산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금융 여건의 긴축, 기업이익률 둔화 등으로 상승 압력이 이어질 전망이다"면서 "한국물도 가산금리 상승 압력을 받겠지만 양호한 크레딧, 투자자들의 중국물 기피에 따른 반사효과, 지정학적 위험 감소 등으로 상대적으로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 경제의 신용도 믿음직하다. 무디스는 한국의 신용등급을 세 번째로 높은 'Aa2'로 유지하고, 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피치도 각각 'AA', 'AA-'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한국물 달러 공모채의 평균 주문배수는 4.3배로 전년 3.1배보다 높았다. 같은 시기 미국 투자등급 회사채 시장의 평균 주문배수는 2.9배다.

2019-01-03 10:57:52 김문호 기자
기사사진
[새해 새 전략 쏘왓(So What)>]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글로벌 디지털 뱅크 본격화"

'선즉제인(先則制人)'.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올해 신년사 화두로 던진 말이다. 사기(史期)의 항우본기(項羽本紀)에 나오는 말로 '남보다 먼저 도모하면 능히 남을 앞지를 수 있다'는 뜻이다. 글로벌 금융으로 성장하자는 의지를 보여주는 말이기도 하다. 김 회장은 올해 하나금융그룹의 '백년 대계'를 설계하고 있다. 답은 '사람'과 '공존'을 기반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미래를 찾고 있다. 김 회장은 새해 신년사를 통해 "4년 넘게 꾸준히 준비해 온 글로벌 로열티 네트워크(GLN·Global Loyalty Network)사업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고 했다. 김 회장의 지휘 아래 준비 해 온 글로벌 사업의 '리허설'은 끝나고, 하나금융그룹과 계열사의 본 공연에 관심이 쏠린다. ◆ 글로벌 디지털 뱅킹시장 진출 김 회장은 "다양한 플랫폼이 출시되고 있지만 결국 결제와 어떻게 연계되느냐가 성공의 관건인데 GLN을 통해 해외 어디서든 간편하게 결제된다면 글로벌 핀테크 경쟁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 했다. GLN는 전 세계 금융회사, 유통회사, 포인트사업자와 함께 디지털머니를 자유롭게 교환, 사용할 수 있는 글로벌 통합 플랫폼으로 김 회장의 구상에 따라 추진됐다. 이를 위해 글로벌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나 인수합병(M&A)을 추진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글로벌 ICT 기업인 라인(LINE)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글로벌 디지털 뱅크 사업을 시도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하나로 KEB하나은행과 라인은 지난해 10월 전략적 제휴를 맺고 올해 디지털 뱅크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시대의 트렌드에 적극 대처하지 못한다면 도태할 수밖에 없다는 게 김회장의 생각이다. 김 회장은 "코닥과 노키아가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몰락한 것을 우리는 모두 잘 알고 있다. 아직 핀테크기업이나 인터넷은행이 금융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우리를 따라 오려면 아직 멀었다고 생각하는가"며 물음표(?)를 던졌다. 핀테크 인터넷 은행을 뛰어 넘는 하나금융을 강조한 것이다. ◆"당연함은 버리고, 시장 리드 금융그룹으로" 김 회장은 '2019년 부의 대절벽'(헤리 덴트, 2017)이란 책을 소개한 지난해 신년사를 다시 한 번 꺼냈다. 위기의 순간, 지금 하나금융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새로운 도전'이란 게 그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선 '당연함'에 항상 의문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프랑스 철학자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Cogito ergo sum)'란 말을 꺼내면서 "윗사람이 시키는 거니까, 선배들이 해 왔던 방식이니까 그대로 해야 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지금과 같은 격변의 시대에는 배경이나 전제조건이 모든 상황을 설명해 줄 수도 없고, 오히려 현재에 부합하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끊임 없이 의문을 가지고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장을 리드하는 금융그룹이 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19세기 초 미국 뉴욕의 벤자민 마샬과 동료 상인들은 '블랙 볼 라인(Black Ball Line)'이란 정기선 운항을 시작해 승객이나 화물에 상관없이 매월 정해진 날짜에 출항, 생산자와 상인들의 원자재 확보 시점과 생산물 출하 시점에 대한 예측과 계획 수립이 가능하게 했다. 결국 뉴욕이 인근 필라델피아 등 경쟁 항구를 제치고 미국 제1의 도시가 될 수 있었던 것 처럼 새로운 규칙과 프레임을 통해 시장의 판도는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사회적 니즈 발굴에도 저극 나서자고 주문했다. 지난 2008년 미국의 스프록실(Sproxil)이라는 회사의 성공사례를 예로 들었다. 이 회사는 휴대폰으로 약품의 진위를 간단하게 구별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의약품을 제공하고, 제약회사에게는 위조약품 유통이 줄어 매출액이 증대되는 효과를 가져왔다. 아울러 어느 지역에 어떤 약품이 판매되는 지에 대한 정보가 누적되어 빅데이터 모델까지 구축했다. '위조지폐 감식기가 있다면 위조약 감식기도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작은 의문에서 시작된 모델이지만 서비스는 혁신적이었다. 김 회장은 "스프록실 사례 처럼 큰 자본이나 새로운 기술 없이도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니즈를 잘 간파하면 사회적으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이러한 사회적 니즈는 다양한 기준에 따른 그룹핑을 통해 파악이 용이한데 예를 들어 세대별로 고령세대, 베이비붐세대, X세대, Y세대, Z세대도 있지만, 웰리빙(웰다잉), 싱글족과 같이 공통의 관심사로도 그룹핑을 할 수 있다. 각 그룹별 사회적 니즈를 파악하고, 개인적 차이에 대한 미세조정을 통해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룹사의 협업도 강조했다. 김 회장은 돼지 17마리의 유산 동화를 언급하면서 "인간이 최고의 영장류가 될 수 있었던 것은 '희생정신과 협업'"이라며 "전 그룹사가 서로에게 '18번째 돼지'가 돼 희생하고 양보한다면 협업이 밑거름이 돼 모두가 윈윈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9-01-03 10:57:08 김문호 기자
기사사진
韓경제 '운명의 날 시계'(Doomsday Clock)는...투자위축발 '경제겨울'오나

"현재 제일 부진한 것이 투자와 고용이다. 우선 경제 활성화를 위해선 투자를 살려야 한다. 민간기업들, 특히 대기업이 계획하는 대규모 투자사업을 조기 착공하도록 지원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1일 이낙연 국무총리의 KBS 9시뉴스 인터뷰) "한국은 임금 경쟁력도 떨어지고 법인세의 경우도 다른 나라는 낮추는데 우리는 올리면서 경쟁국 대비 높다. 기업하는 사람들은 '국내에 투자할 곳도 없고 투자해도 이익이 안 나는데 왜 투자하느냐'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이동근 현대경제연구원장 지난해 12월 20일 제 241회 경총포럼) 핵과학자단체가 핵 전쟁 위기를 경고하기 위해 설정한 '운명의 날 시계(Doomsday Clock)'는 현재 23시57분30초를 가리킨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집권 이후 30초가 앞당겨졌다. 한국경제의 '운명의 날 시계(Doomsday Clock)'는 어디쯤 가리킬까. 정확한 시간은 속단하기 힘들지만 경제 심리를 보여주는 각종 지표가 가리키는 24시를 행해 달려 가고 있는 것 만은 분명해 보인다. 벼랑끝에 몰려 있는 한국경제를 위기에 빠뜨릴 재앙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밖으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금리인상, 유가하락 등이 변수다. 안으로는 기업 투자가 최대 복병이란 데 이견은 없다. 전문가들은 쓰러져가는 '소(한국경제)'에게 먹일 '낙지(기업투자)'를 구할 해법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은다. ◆ 투자위축 발 '경제겨울' 올까 첫손에 꼽은 건 투자위축이다. 일류를 종말로 내 몰 핵무기 만큼 파괴력은 강력하다는 평가다. 오늘 날 핵무기는 반경 4㎞ 안의 생물 치사율이 80~95%에 이르고, 그 6배에 이르는 지역은 회복 불가능 수준으로 파괴한다. 더 끔찍한 건 그 뒤에 오는 핵겨울이다. 핵먼지가 만든 구름이 햇빛을 가려 지구 기온을 크게 떨어뜨린다. 4~5년에 걸쳐 최고 섭씨 8도까지 내려갈 수 있다. 농작물 재배가 불가능해진다. 투자 감소도 마찬가지다. 당장은 한국경제의 성장률 복병이다. 씽크탱크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을 2.6%로 제시하면서도 "대외 리스크가 불거져 교역량이 꺾일 경우 2.6%를 밑돌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LG경제연구원과 현대경제연구원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을 각각 2.5%로 제시했다. 그러나 기대 만큼 투자가 살아나지 않는다면 이마저도 장담하기 힘든 게 현실이다. 문제는 투자위축에 따른 '경제겨울'이 더 걱정이다. '투자 저하-생산 감소-일자리 감소-소득 감소'라는 국민경제의 악순환 고리가 만들어 질 수 있는 것. 특히 기업투자 경영환경이 '사면초가' 위기에 놓이면서 취업자 가운데 20·30대의 비중이 줄어드는 등 고용환경 악화가 이미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돈이 없어서가 아니다. 기업들은 현금을 쥔 채 투자에 나서지 않고 있다. 한국조세재정원에 따르면 기업의 현금성 자산은 2000년 127조원에서 2016년 575조원으로 4.5배 늘었다. ◆ 환경 개선과 규제 개혁으로 '투자' 유도해야 산업연구원은 국내 설비투자의 방향을 좌우하는 주요 변수로 대외 불확실성 해소 여부, 제조업 내 공급과잉 완화 여부, 해외투자 둔화 및 외국인투자 유입의 지속 여부 등을 꼽고 있다. 불확실성이 사라진다고 투자에 나설까. 아니다. 산업연구원은 '최근 설비투자 부진의 원인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산업 구조조정을 통해 제조업 내 공급 과잉을 완화하는 동시에 민관 투자 계획의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고, 구조적으로 투자 환경 개선과 규제 혁신에도 힘써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동근 현대경제연구원장은 지난 12월 경총포럼에서 "상법, 공정거래법, 산업안전보건법 등의 개정은 기업들 입장에서 부담이 크고 경영을 어렵게 하는 부분"이라고 지적한 뒤 "우리나라는 규제가 여전히 너무 많다. 국제 경쟁을 벌여야 하는 업종이나 산업에 있어서는 최소한 국제적 기준에 비슷한 규제를 가질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마찬가지로 노동유연성도 최소한 다른 선진국이나 경쟁국과 비슷한 수준으로만 해달라는 게 경제계의 의견이다. 어느 나라든 기업가 정신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기업들이 잘 돼야 경제가 발전하는데 우리는 지금 그것이 잘 안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국민도 기업도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해 정부가 해야할 최우선 과제도 투자활력을 위한 규제 완화를 꼽았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여론조사업체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19세 이상 남녀 103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해 정부가 우선 추진할 정책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투자활성화를 위한 규제개혁(25.2%)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기업 지원(20.5%), 노동유연성 확대(16.7%) 등의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매출 1000대 기업 조사에서도 비슷했다. 기업들은 정부가 내년에 추진해야 할 경제정책으로 규제 완화(30.2%)에 이어 노동유연성 확대(26.1%)를 꼽았다. 정부 경제 정책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KDI는 반도체 등 일부 업종 호황에 의존한 '착시 현상'을 우려하면서 정부 정책이 혁신성장 등 공급 측면의 규제 개혁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당분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동결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k

2019-01-03 10:56:41 김문호 기자
'한국투자증권 미래인재 아카데미(KISFA)' 신설

한국투자증권은 대한민국 증권업계를 이끌어 나갈 미래인재 발굴·양성을 위해 대학생 대상 '한국투자증권 미래인재 아카데미(Korea Investment Securities Future Academy)' 를 신설한다고 3일 밝혔다. 2월부터 6월까지 총 5개월간 월1회 이상의 집합교육과 외부활동으로 진행되는 KISFA는 증권회사 본사?지점 전반에 걸친 다양한 직무경험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주요 프로그램은 ▲금융과 증권업 이해도 향상 ▲증권사 직무별 현장체험 ▲창의적 사고와 문제해결 능력 강화 ▲커뮤니케이션 스킬 증진 ▲협업능력 강화 이며, 오프라인 집합교육 및 팀·개인별 미션 수행과 액티비티 활동이다. 참가자는 1단계 유튜브(YouTube) 동영상 또는 프리젠테이션으로 열정과 도전정신, 창의성을 주제로 한 자유형식 자기소개, 2단계 사회전반 이슈에 대한 의견 발표를 통해 열린 사고와 긍정적 마인드를 평가하는 심층면접 과정을 거쳐 선발된다. 금융전문인 양성을 위한 대학생 참여 프로그램인 만큼 회사 홍보대사와 같은 활동은 배제하고 금융인 역량강화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전문강사를 통한 실용과목 위주로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KISFA 수료학생 전원에게는 KISFA수료증, 2019 하반기 서류전형 통과혜택(지원분야 무관)과 최신형 아이패드를 제공하며, 과정 우수자에게는 2019 채용연계형 인턴 최종면접 직행(지원분야 무관) 등 업계 최고 수준 혜택이 주어진다. 이재욱 인사부장은 "금융 우수인재 조기발굴 및 인재양성을 모토로 하는 KISFA가 증권업 진출을 희망하는 대한민국의 모든 대학생들에게 전문가로 성장하는데 도움 되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ISFA 참여 신청자격은 4년제 대학 재학생 중 2019년 8월, 2020년 2월 졸업 예정자로, 접수는 오는 13일 까지 자기소개 동영상 유튜브 업로드 링크 또는 자기소개 PPT 파일을 e-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2019-01-03 10:41:26 김문호 기자
미래에셋대우 뉴 트렌드 펀드 자산증대 이벤트

미래에셋대우는 2월 28일까지 '미래에셋대우 뉴 트렌드 펀드 자산증대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최근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는 TDF, EMP 등 뉴 트렌드 상품을 통해 고객님께 소중한 자산증식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이벤트는 총 2가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첫 번째 '하와이 이벤트'는 대상 상품 합산 순매수금액 1억원 이상 고객 중 추첨을 통해 하와이 왕복 항공권과 최고급 호텔 숙박권(4박6일, 1명), 국민관광상품권 50만원(2명)을 제공한다. 두 번째 'TDF 동행 이벤트'는 선정된 4개 운용사의 TDF 상품 합산 순매수금액 규모에 따라 1~5만원 상당의 모바일 문화상품권을 제공한다. 미래에셋대우 김기환 WM컨설팅본부장은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글로벌 자산배분을 통한 포트폴리오 전략은 이제 투자의 기본이 됐다"며 "미래에셋그룹은 고객님께서 포트폴리오 구축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돕는 뉴 트렌드 상품을 통해 고객의 자산을 증식하고 굳건한 동맹으로 함께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TDF(Target Date Fund)는 자산배분곡선에 따라 초기에는 위험자산 비중을 높게 유지하다 투자자의 은퇴 예상시점에 맞춰 자동으로 포트폴리오를 보수적으로 리밸런싱 하는 것이 특징이다. 금융 선진국인 미국에서는 1990년대 TDF가 처음 출시된 후, 지속적으로 확대 돼 현재 시장규모가 2,000조원에 달하며 근로자의 약 70%가 은퇴 대비책으로 활용하고 있다. EMP(ETF Managed Portfolio)는 투자자산의 50% 이상을 ETF를 활용해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운용하는 전략을 추구하며, ETF를 활용하기 때문에 저렴한 비용으로 글로벌 분산투자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019-01-03 10:40:16 김문호 기자
기사사진
새해 벽두에 새파랗게 질린 증시...1월 효과도 물건너 가나

2019년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국내 증시를 포함한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곤두박질쳤다. 중국의 경제지표에 대한 경보음이 울리고 있는데다 ▲ 미국 셧다운 장기화 ▲ 국내외 실적 둔화 ▲ 미중 무역협상 및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에 다른 불확실성 우려가 번진 탓이다. 이번 급락세는 연초인 1월에 주가가 많이 오르는 '1월 효과'(중소형주가 연초에 강세를 보이는 현상)를 기대한 투자자들에게 사실상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아시아 증시 '블랙스타트', 1월 랠리는 글쎄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1.04포인트(-1.52%) 내린 2,010.00에 마감했다. 여기에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항셍지수와 항셍H 지수 역시 일제히 곤두박질 쳤다. 닛케이지수도 하락세를 보였다. 시장에는 악재가 산더미다. 밖으로는 ▲ 미국 셧다운 장기화 ▲ 국내외 실적 둔화 ▲ 미중 무역협상 및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불확실성 등이 발목을 잡고 있다. 안으로는 기업들의 투자가 줄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국내 증시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도 보수적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한국 증시가 위기국면에서 안정국면으로 가는 전환국면에 있다고 평가하고 1월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를 2000~2150으로 제시했다. 정현종 연구원은 "국내증시가 작년 3분기 위기국면을 거쳐 작년 11월부터 다시 전환국면으로 돌아섰다"며 "경기 둔화 추세를 고려했을 때 위험자산인 주식의 기대 수익은 높지 않겠으나 선진국·신흥국 주식과 비교하면 국내 주식은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다만, 정 연구원은 "작년 3분기 실적발표 이후 시장에서 예상하는 기업 이익추정치 규모가 점차 하락하는 추세"라며 "특히 반도체 업종 이익에 대해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지수 상승을 막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KB증권은 이달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밴드)를 1,950∼2,160으로 제시했다. 이은택·김영환·김민규 연구원은 "경기 둔화 우려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관련 불확실성 등으로 최근 선진국 증시를 중심으로 주가가 하락했다"며 "한국 증시에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실적 하향 조정이 빠르게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기업실적 둔화 우려가 보다 근본적 국내 증시가 이대로 무너질 것인가. 선뜻 답을 내놓는 전문가들은 없다. 다만 기업실적 등 근본적인 펀더멘탈이 개선된다면 지지선은 만들어 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기업들의 실적 악화는 주가를 움직이는 근본적인 변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가 있는 코스피 상장사 164곳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현재 42조6485억원으로 집계됐.. 이는 한 달여 전 전망치(45조5517억원)와 비교할 때 6.3% 낮아진 것이다. 한달 전과 비교해 영업이익 전망치가 낮아진 기업은 96곳(58.54%)이나 된다.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악화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올 1분기로 이어지고, 다른 주력업종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신한금융투자 곽현수 투자전략 팀장은 "이익 추정치 하향이 가파르더라도 주가 추가 조정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주가 변동성이 이익 변동성보다 작기 때문이다"면서 "추가 이익 추정치 하향은 주가수익비율(PER) 상승이 상쇄해줄 수 있는 영역에 진입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키움증권 홍춘욱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코스피 이익 전망이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되는 데다, 2018년 12월 수출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 하락하는 등 경기여건도 순조롭지 못하다. 시장의 반등 탄력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면서 코스피 밴드를 1980~2150포인트로 봤다. 외국인도 변수다. 센티먼트 측면에서 글로벌 경기 하강 우려 등으로 외국인의 국내증시에 대한 매도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대형주의 비중축소의 수급 낙수효과의 근원은 반도체 업종이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반도체나 코스피 지수에 대한 우려를 헷지하기 위해 기대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보이는 개별종목(중소형주)에 대한 베팅이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9-01-02 15:38:40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