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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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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증시,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은 언제? 가능성은?

글로벌 투자자에게 한국증시는 중국본토 주식(A주)과 같은 키 높이다. 올해 중국본토 주식(A주)이 MSCI 신흥국지수에 편입된 데 따른 것이다. 반면 1992년 MSCI 신흥국지수에 편입된 한국 증시는 지난 10년간 MSCI 선진국지수로의 '격상'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좌절됐다. 덕분에 외국인 투자자 자금 유출에 대한 걱정이 투자자를 괴롭히고 있다. 최근 증권가를 중심으로 한국 정부가 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나서야 하고, 시도할 것이란 주장이 제기된다. 한국투자증권 송승연 연구원은 13일 "우리 정부 입장에서 중국 A주 편입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대북관계개선 등 지정학적 리스크 감소를 대외적으로 적극 마케팅할 수 있어 MSCI선진국 지수 편입을 다각도로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이 선진국지수에 편입되지 못하는 이유는 정부와 MSCI의 의견 차 때문이다. MSCI는 국내 은행을 거치지 않고 24시간 환전이 가능한 역외 원화시장 개설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MSCI 요구가 무리하다고 지적한다. 역외 원화시장을 개설하면 소규모 개방경제 체제인 한국의 특성상 금융시장이 불안정해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역외 외환시장 부재(limited convertibility of the KRW)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으나 외국인 ID 시스템 경직성(inconveniences resulting from the rigidity of the ID system)은 2017년 6월 도입이 완료돼 더 이상 문제가 아니다. 보다 실질적인 문제는 따로 있다. MSCI가 공식 문서에서는 언급하고 있지 않지만 지수 사용권이다. 파생상품 관련 지수를 제공하고 사용료를 받는 MSCI 입장에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인 한국 파생시장은 매력적인 시장이다. 하지만 정부 입장에서는 파생시장의 주도권을 내주어야 하는 이슈라 고민할 수밖에 없다. 국내 증시 안정을 위해서라도 MSCI 선진지수 편입을 논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권구훈 골드만삭스 전무는 최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한국 증시 대진단 정책토론회'에서 "글로벌 증시 부진으로 외국인 투자자가 신흥국 비중을 줄이며 한국 주식을 파는 게 국내 증시 하락의 한 원인"이라며 "MSCI 지수에서 중국 비중이 커지고 향후 인도가 들어오면 한국 비중은 더 작아지기 때문에 과거 시도했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연구원도 "선진시장으로 분류되는 것은 한국 주식시장에 상징적 사건이다.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시장으로 인식되어 이벤트 발생시 급격한 자금 유출에서 자유로울 수 있고, 시장의 안정성도 확보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1990년 이후 MSCI 신흥 지수 변동성은 선진 지수 변동성의 두 배를 기록했다. 특히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3년 테이퍼 탠트럼 당시 변동성 격차는 더욱 컸다. 주요 연기금이나 국부펀드 내에서 선진시장과 신흥시장에 투자하는 비중을 살펴봐도 두 시장의 지위가 확연하게 다르다. 전세계 2위 규모의 국부펀드인 노르웨이 연기금의 경우 주식 포트폴리오 내 선진시장과 신흥시장의 비중이 9대1 정도다. 포트폴리오 내 중국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싱가포르의 GIC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연기금 내 신흥시장의 비중은 25%를 넘지 않는다.

2018-11-13 11:05:11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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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그룹 신용 바꿀 3대 변수는? 규제-사업재편-지배구조

'일감몰아주기 규제 강화, 지배구조 변화, 사업구조 개편'. 2019년 삼성·현대차·롯데·SK·효성 등 주요 그룹의 계열사 신용도에 영향을 줄 '뜨거운 감자'다. 최근 국내 주요 그룹에서 경영권 승계, 지배구조 개편, 사업 구조 개편 등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서다. 또한, 공정거래법 등 계열 의존도에 영향을 주는 제도는 과거보다 엄격해지는 추세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도 일감몰아주기 규제와 거리가 먼 사업 영역에서 그룹 내 든든한 주력회사를 중심으로 한 수직계열화 강화 등은 계열사의 신용등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 일감몰아주기 규제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GS건설, KCC건설, 한화건설, LG CNS, 현대글로비스, SK해운(경영권 외부매각 계약 체결 상태), 이노션, 서브원(물적분할 예정)이 현재의 지배구조 기준에서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에 신규로 포함될 전망이다. 정부가 추진 중인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따르면 '총수일가 사익편취행위 규제'(이하,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개정안은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을 총수일가가 상장회사 30%, 비상장회사 20% 이상 보유한 회사에서 상장, 비상장 구분 없이 20% 이상으로 일원화한다. 또 총수 일가 지분율이 20% 이상인 기업이 50% 이상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는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이 된다. 서브원의 물적분할이 이를 피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물적분할로 기존 서브원의 사업부문 중 MRO(기업 소모성자재 전략구매관리사업)는 분할 신설회사인 주식회사 서브원이 맡게 된다. 그 외의 안전서비스 제공사업(건설, 건물관리, 레저)은 분할 존속회사인 S&I가 맡는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공정거래법 개정안에 따르면 구광모 회장 등 LG 총수 일가가 ㈜LG 지분을 46.68% 보유하고 있어 LG 계열사와의 내부 거래 비중이 절대적인 비상장사 서브원은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이 된다. LG는 향후 신설회사 서브원의 지분을 매각해 지분율을 낮출 전망이다. KB증권 김세용 연구원은 "그룹 내 전략적 중요성, 사회적 평판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그룹 내부에서 지분 정리 또는 사업부문 재편, 경영권의 외부 매각, 사업 부문의 외부 매각, 친족 간 계열분리 등 다양한 해법 찾기가 예상된다"면서 "그룹의 전략적 의사결정에 따라 해당 기업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차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금융계열사의 전략적 중요성 약화 금융계열사의 지배구조 변동 유인도 신용등급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공정거래법상 일반 지주회사 체제하에서 금융계열사의 지분을 보유할 수 없다. 따라서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계열 내, 지주 외부' 또는 '계열 외부'로 금융계열사 지분을 정리하거나 팔아야 한다. 이 경우 계열지원 가능성이 반영된 정도와 향후 계열 지원의 주체 변동과 전력적 중요성 등에 따라 기업의 신용도가 달라질 수 있다. 특히 7월부터 시범운영 중인 '금융 그룹 통합감독 제도'는 그룹의 다른 계열사 부실이 금융계열사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2019년 본격 도입을 위해 현재 금융그룹 통합감독 법안이 국회에 상정돼 있는 상태이다. 롯데지주는 롯데카드, 롯데캐피탈 등 금융업 관련 지분을 2019년 10월까지 정리해야 한다. 효성은 2018년 중 공정거래법상 일반지주회사로 등록 예정이다. 등록 후 2년 내에 효성캐피탈 등 금융계열사 지분을 정리해야 한다. ◆ 수직 계열화, 계열사 신용도에 긍정적 기아자동차의 3분기 실적은 매출(24조4337억원)이 소폭(0.96%) 늘었지만 영업이익(1조2040억→2889억원)은 줄었다. 현대자동차 실적과 닮아있다. 현대모비스는 3분기 매출(8조4237억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9% 감소했고, 영업이익(5444억원→4622억원)도 15.1% 줄었다. 현대모비스는 "완성차 생산량이 감소했고, 에어백 제어기(ACU) 리콜에 대한 충당부채를 설정하면서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제철이 납품한 강판으로 차체를 만들고, 현대모비스·현대위아 등이 납품한 부품을 조립해 판매하는 수직계열화 구조를 갖고 있다. 때문에 현대차·기아차가 안 팔리면 주요 계열사 실적도 줄줄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수직 계열화는 신용도에도 영향을 준다. 지난달 31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현대차의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내렸고 지난 1일에는 무디스가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의 신용 등급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그러나 꼭 나쁘게 볼 일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김세용 연구원은 "최근 현대차 그룹이 실적 부진 이슈와 함께 그룹 계열 전반에 수직계열화가 부담 요인이라는 이슈가 있지만 불리한 업황 등에도 불구하고 수직계열화 자체는 여전히 계열사들의 신용도를 강하게 지지하는 요인이다"고 지적했다. 현재 주력 회사와 계열사 간의 신용도 격차가 존재하며, 수직계열화가 진행 중으로 추가적인 사업 지위 향상 가능성이 높은 계열사의 예로는 SK그룹 계열의 반도체 소재 기업이다. 주력 회사인 SK하이닉스(AA0)가 사상 최대의 영업실적을 지속하고 있고, 그룹 차원에서도 반도체 소재 관련 사업에 대한 수직계열화 강화 의지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한 관계자는 "그룹은 계열사의 성숙도가 높아지면 일부 지분을 매각해 그룹 내 신규 투자의 재원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또 계열사 간 합병 등을 통해 투자를 재원이 필요한 사업의 역량을 강화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면서 업황에 따른 실적 하락과 일시적인 신용하락에 대한 우려를 경계했다.

2018-11-13 11:04:24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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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불똥은 없다", 3%이상 하락중 애먼 삼성전자 잡을라

"4만원대 주가가 무너지는 것 아닐까. 몰아부치기만 하는 지금의 정부. 너무 두렵다." 1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흘러다니는 얘기다. 네이버 증권 내 삼성전자 게시판에 올라온 글도 있다. '삼성 잡으려다가'라는 제목의 글을 작성한 투자자는 "나라 말아먹게 생겼다"고 성토했다. 반면 다음 증권 내 삼성전자 토론방에 올라온 '삼숭전자 먼저 던지는 자가 산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한 투자자는 "상장폐지(삼성바이오로직스) 후 직격탄을 맞을 삼성물산, 삼성전자 피해라. 국민연금도 삼성전자에 돈을 투자해서는 곤란하다"는 비난의 글이 올라와 있다. 삼성전자로 지수방어하느라 고생하네'라는 제목의 투자자는 "시장이 개판되다보니 기관이 특명을 받고 삼성으로 지수방어에 들어간거 같다. 얼마나 갈지 걱정이다. 삼성바이로직스 회계이슈 발표하는 14일 삼성전자도 하한가 갈 가능성을 두고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 회원만이 아니었다. 삼성바이로로직스 회계 이슈 결론을 하루 앞둔 이날 정부의 처분을 지켜만 봐야하는 개미(개인 투자자)들은 인터넷 게시판에 모여들었다. 대부분의 개미는 삼성전자에 대한 걱정과 정부에 대한 불만으로 쏟아냈다. 우려를 반영하듯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9시35분 현재 전날 보다 3.43% 하락한 4만3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이슈가 삼성전자 주가를 무너뜨릴 만큼 큰 이슈일까. 심리적인 측면에서는 '패닉'일수도 있다. 하지만 펀더멘탈 측면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 하락에 따른 손익계산서상 감액손실(Impairment loss) 측면에서는 큰 영향이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 하락이 삼성전자의 손익계산서 상 감액손실로 반영되는지에 대한 투자자의 문의가 늘고 있다"며 "결론은 감액손실 반영 가능성은 매우 낮고 삼성전자의 기업가치에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실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전자의 관계기업으로 지분법 적용 대상이 아니다. 공정가치 평가 대상인 매도 가능 증권이 아닌 것. 감액손실(장부가액과 회수가능금액의 차액 기준 산정)이 있더라 영향은 적다. 삼성전자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장부가액(1조2550억원)과 주식수(2083만6832주)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주당 6만원으로 추정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현재 주가와 비교할 때 낮은 수준이다. 회수가능금액이 장부가액 보다 더 낮아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계산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감액손실은 평가손실의 회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반영하는데 극단적인 경우 감액손실을 반영하더라도 추후 가치 회복시 이를 평가이익으로 반영할 수 있다"며 "무엇보다 지분법손익이든 감액손익이든 삼성전자의 잉여현금흐름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정책에 손상이 갈 정도도 아니다. 하나금융투자는 삼성전자의 2018년에서 2020년까지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을 평균 41조원으로 분석했다. 주가는 경쟁사대비 저평가됐다. 삼성전자 밸류에이션은 2019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5.9배다. NH투자증권 도현우 연구원은 "D램 가격이 2019년 1분기까지 하락하다 2019년 2분기부터 하락폭이 감소할 것이다. 2019년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48조1000억원으로 추정한다"면서 "디스플레이 부문은 2018년 상반기와 달리 연중 양호한 플렉서블 OLED 공장 가동률이 유지되며 영업이익 4조3000억을 기록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장밋빛 미래를 전망했다.

2018-11-13 09:40:34 김문호 기자
증선위 발표 앞둔 삼성바이오 급락...셀트리온-신라젠도 하락

분식회계 혐의와 관련해 증권선물위원회의 최종 결론 발표를 앞두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폭락했다.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보다 22.42% 급락한 28만5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증선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혐의에 대해 14일 최종 결론을 내린다. 최대 쟁점은 회계처리 변경의 고의성 여부다. 증선위가 지난 7월 공시 누락으로 검찰에 고발한 데 이어 회계처리에 대해 '고의적 분식'으로 결론을 내리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회계 위반으로 사상 최대 과징금을 부과받을 뿐 아니라 재차 검찰에 고발된다. 증선위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처리 변경에 고의성이 있다고 결론 낸다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오를 수 있다. 다른 바이오주들도 급락했다. 셀트리온은 11.98%하락한 20만 2000원, 신라젠은 9.14% 하락한 6만5600원에 마감했다. 셀트리온은 3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약세를 보였다. 셀트리온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4% 하락한 2311억원, 영업이익은 44% 내린 736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 1420억원 대비 거의 절반 수준이다. 4분기 실적도 부진이 예상된다. 신한금융투자는 4분기 셀트리온 매출액이 2640억원(-3.7%)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품목의 단가 인하 때문이다. 바이오의약품 매출은 2287억원(-4.6%), 케미컬의약품 매출은 348억원(+2.9%)으로 추정됐다. 영업이익은 871억원(-46.4%)가량 줄 전망이다. '램시마', '트룩시마'의 공급 단가 인하 영향 등으로 원가율이 46.3%(+22.1%p)로 크게 높아기기 때문이다. 신한금융투자 배기달 연구원은 "내년에는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미국 출시가 기대된다. 더디지만 미국 시장에서의 '램시마' 매출(2017년 3분기 3000만 달러 → 2018년 3분기 7000만 달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예전과 같은 5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여전히 바이오시밀러 선두 업체다"면서 목표주가를 25만원으로 19.4% 하향했지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신라젠은 내년 1분기 펙사벡 간암 글로벌 3상(PHOCUS)의 중간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간결과는 안전성(safety) 자료만을 근거로 임상이 계속 진행될지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하지만 발표시기가 다가올 수록 투자자들의 불안감도 커지는 모양새다. 경쟁심화도 바이오주의 약세를 부채질 한다. 최근 애브비(Abbvie)라는 글로벌 제약사가 바이오시밀러를 견제하기 위해 오리지널약의 약가를 대폭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2018-11-12 16:18:53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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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콤, 연세대와 금융IT융합 인재 양성

코스콤은 지난 11월 9일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에서 정경대학과 차세대 금융 IT융합 인력 양성을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엄재욱 코스콤 경영전략본부장과 김창수 연세대 정경대학장의 서명으로 이루어졌다. 지금까지 양 기관은 그 동안 서로의 강점을 잘 살릴 수 있는 융합공통 교육 과정 운영에 대한 실무 협의를 진행해오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가시적인 결실을 맺게 됐다. 연세대는 2003년부터 학부 간 경계 없이 금융연계과정을 운영해오고 있고, 코스콤은 2012년 설립된 자본시장 IT아카데미를 통해 금융IT분야 인재를 양성해 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사는 ▲ 금융IT융합과정 개발 및 상호 교육 인정 ▲국내?외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동북아 금융시장 분석 수업과 관련 금융 IT인재 양성 ▲ 2019년 원격교육 등을 이용한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창수 연세대 정경대학장은 "금융 데이터 분석과 관련해서 개인적으로 IT분야에 대한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다. 프로젝트 중심의 교육 과정이 만들어 진다면 학생들의 사회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평가했다. 엄재욱 코스콤 경영전략본부장은 "기업은 대학의 깊이 있는 학문적 성과를 공유하고, 대학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양성 교육의 도움을 받아 양질의 청년일자리 창출이라는 국가정책에 기여하고, 공유상생하는 코스콤의 경영 비전을 달성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8-11-12 15:33:20 김문호 기자
코스닥 상장 앞둔 에코캡, "2023년 전기자 부품 판매 비중 40%까지 확대"

" 현재 멕시코 생산공장 신축과 미국 물류시설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2023년 전기차 부품 판매 비중을 40%까지 확대하겠다" 최영천 에코캡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에코캡은 전기자동차 시장 확대에 맞춰 제2의 도약을 하게 됐다"며 "이미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고 있는 만큼 코스닥 상장을 통해 시장점유율과 경쟁력을 강화, 산업을 선도하는 세계 일류 전장부품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가겠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자동차 전장부품을 만드는 기업 에코캡이 다음달 초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에코캡은 총 40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4200∼5200원이다. 희망가 상단을 기준으로 208억원을 조달한다. 이날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수요예측이 진행되고 19∼20일에는 일반 청약을 받는다. 에코캡은 현대차, 기아차뿐 아니라 제너럴모터스, 포드, FCA, 볼보 등 미주·유럽의 자동차 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꾸준한 영업 확장 결과 2007년 24억원 수준이던 매출액은 작년에 828억원에 이르렀다. 이 기간 매출 증가율이 연평균 42.4%에 이른다. 앞으로 다가올 전기차 시장 확대에도 대비하고 있다. 전략의 일환으로 현재 멕시코 생산공장 신축과 미국 물류시설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북미에 대규모 생산 거점을 마련해 제품 공급체계와 북미 시장 대응에 유연함을 더하겠다는 전략이다. 신축 중인 멕시코 공장은 고객사의 요청으로 생산을 앞당겨 내년 7월이면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북미에 거점을 둔 다수의 완성차 제조 기업에서 수요가 이어지고 있어 생산기지 확보는 향후 신규 고객사 공략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2018-11-12 15:32:43 김문호 기자
KEB하나은행, 기술보증기금과 업무협약 체결

KEB하나은행은 12일 기술보증기금과 일자리창출 및 신기술 기업 활성화를 위한 혁신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일자리 창출기업과 혁신성장 분야 기업 등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해 신규 고용창출을 돕고 혁신성장 기업을 발굴해 경제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KEB하나은행은 특별출연금 95억원, 보증료지원금 5억원 등 총 100억원을 기술보증기금에 출연하고, 기술보증기금은 일자리창출기업과 혁신성장분야 기업 등에 약 2,74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지원한다. 본 협약의 대상기업은 일자리창출효과가 크거나 사회적 약자 등을 고용한 일자리창출기업, 혁신성장분야기업, 사회적기업 등 으로 특별출연 협약보증과 보증료지원 협약보증의 두가지 방식으로 운용된다. 특별출연 협약보증은 보증비율 100%의 보증서를 발급하며, 보증료 연 0.2%를 5년간 감면한다. 보증료지원 협약보증은 KEB하나은행이 3년간 보증료 연 0.2%를 지원하고 기술보증기금이 3년간 보증료 연 0.2%를 감면하여 총 연 0.4%의 보증료를 감면받을 수 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2월부터 "최저임금 고충/일자리창출 지원 행복나눔 프로젝트(이하 '행복나눔 프로젝트')"를 시행하여, 일자리창출에 기여한 기업들에게 총 1조 5,000억원 규모 소진시까지 대출을 지원해주고 있다. 이번 협약은 행복나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대상기업은 금융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으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기술보증기금과 협력을 통해 혁신성장을 주도해 나갈 중소기업과 사회적 기업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며 "더 나아가 우리나라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에도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2018-11-12 14:51:43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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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그룹, 경기 한파에 내년 자금조달 수요 줄어든다

"한국 기업이 지난 3년여 동안 차입금을 감축해 왔지만 최근의 무역분쟁 심화, 기업의 공격적인 재무정책, 규제위험 등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 8월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밝힌 '예언'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글로벌 최대 신용평가사인 S&P가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하향 조정한데 이어 지난 1일 무디스도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의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등급은 Baa1 유지)했다. 글로벌 경기 한파에 기업들은 몸을 잔뜩 움츠리고 있다. 우리나라 수출은 2015년 4분기 이후 12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지만 설비투자는 올해 2분기부터 마이너스(-)로 돌아서 2분기 -5.9%, 3분기 -13.7%로 가파른 감소세를 보이며 경제성장률 마저 끌어 내리고 있다. 무디스는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2.3%에 머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투자 유인이 그만큼 줄어들 것이란 얘기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기업이 2019년 외부 차입을 줄일 것이 유력하다. 제조업 가동률이 떨어지면서 추가 투자에 나설 가능성도 크지 않다. 2010~2011년 80%를 웃돌았던 제조업 가동률은 2017년 72.6%까지 하락했다. 국회 예산정책처 박승호 경제분석관은 "수출 증가로 생산이 확대되더라도 가동률이 특정 수준을 넘어서기 전까지는 기업들이 투자를 유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올해 금리인상 기조에 따른 조달비용 상승 이전에 선제적으로 자금조달이 이뤄진 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12일 신한금융투자와 KB증권 등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회사채 시장에서 주요 10대 그룹(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포스코, GS, 한화, 신세계, CJ)의 외부 자금조달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재계 한 관계자는 "올해 어느 정도 곳간을 쌓아놓은 상태라 보유현금 등을 합치면 충분히 버틸 수 있다. 예상보다 금리 레벨이 더욱 낮아지면서 2019년 만기도래 물량 중 일부를 차환하기 위한 자금도 이미 마련했다"면서 리스크 관리에 집중할 계획을 밝혔다. 그렇다면 대기업의 회사채 발행니즈는 얼마나 줄어 들까.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10대 그룹의 회사채 발행 니즈를 추정한 결과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 기준으로 7조5000억원 가량의 발행 수요가 감소할 전망이다. 순영업활동현금흐름(NCF) 기준으로 31조7000억원에 달한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의 발행수요가 가장 많이 준다. EBITDA기준 발행수요는 -12조4000억원이다. NCF기준으로는 -1조7000억원 가량이다. 삼성그룹의 향후(2018년 11월~2019년 12월) 만기도래액은 1조 7000억원이다. 연평균 투자 계획은 60조원. 현급성자산은 106조 4000억원에 달한다. 다음으로는 현대차그룹으로 EBITDA기준으로 -6조3000억원 줄어든다. 다만 NCF기준으로는 2조2000억원의 발행수요가 있다. 현대차의 투자계획은 4조6000억원, 현금성자산은 59조5000억원이다. SK의 발행수요는 EBITDA기준, NCF기준 각각 -5조6000억원, 3조9000억원이다. SK그룹의 내년 회사채 만기도래액은 6조원, 현금성자산은 33조원에 달한다. GS그룹은 EBITDA기준 -1조 4000억원 줄 것으로 예상되지만 NCF기준으로는 1조9000억원 발행수요가 있다. 한화는 EBITDA기준 -5000억원, NCF기준 -3조 2000억원 수요 감소가 예상된다. 반면 롯데는 EBITDA기준 5조2000억원의 발행수요가 있다. NCF기준으로는 7조8000억원의 자금조달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CJ는 EBITDA기준 7조1000억원, NCF기준 8조5000억원의 자금조달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신세계와 포스코는 EBITDA기준 각각 2조2000억원, 2조4000억원의 발행 수요가 있다. NCF기준으로는 2조6000억원, 3조7000억원의 수요가 있다. 신한금융투자 신상훈 연구원은 "대규모 투자 계획은 선언적 의미로 해석할 수 있으나 이를 모두 감안하더라도 현재 자금여력으로 감내 가능한 수준이다"면서 "내년 회사채 발행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KB증권 전혜현 연구원은 "향후 경기 둔화에 따른 금리 하향 안정화를 감안할 때 추가적인 선제 발행 가능성은 낮다"면서 "발행사들이 수익성 개선을 통해 현금여력을 확보해온 점 또한 발행 감소 유인이다. 추가 유동성 확보 니즈가 크지 않은 가운데 조달비용 부담을 감수하면서 불필요한 외부차입을 늘릴 가능성은 제한적이다"고 전망했다.

2018-11-12 10:51:41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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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證, 대학생 서포터즈 'KB청춘스타' 3기 활동 성료

KB증권은 '제3기 KB청춘스타' 대학생 서포터즈 활동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2일 밝혔다. 'KB청춘스타'는 KB증권과 함께 디지털 금융을 체험하고 응원하며 실현하는 대학생 온라인 서포터즈다. 지난 8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제 3기 KB청춘스타'는 약 3개월 동안 KB증권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체험하고, 대학생들의 관점에서 만든 신선한 콘텐츠 제작 및 SNS 홍보 등 열정 넘치는 활동을 펼쳤다. 특히 단편영화, 1인 방송, 리얼예능, 캠퍼스어택 등 요즘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하고 기발한 포맷들로 KB증권의 디지털금융서비스를 알리는데 일조했다. 지난 9일 오후, 여의도 KB증권 본사에서 열린 해넘이잔치(해단식)에서는 활동 내역 리뷰 및 우수 콘텐츠를 공유하며 지난 활동을 돌아보는 자리를 가졌다. 뿐만 아니라 우수 활동자 및 우수 팀에는 ▲입사 지원 시 서류 전형 면제 또는 인턴십 기회 제공 ▲장학금 지급 등의 혜택도 함께 주어졌다. 이날 개인 부문 MVP에 선정된 참가자는 "증권시장에 대한 관심을 갖고 공부하게 된 계기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온라인 마케팅 실무도 함께 배울 수 있는 일석이조의 좋은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재봉 마블 랜드 트라이브(M-able Land Tribe)장은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많은 대학생들이 증권 서비스에 좀더 친숙해지고, 디지털금융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KB증권은 청년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하고, 청년들을 위한 금융동반자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11-12 10:30:15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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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하나 플레이폼' 통해 디지털 전환 문화 확산

하나금융그룹은 디지털 전환(DT·Digital Transformation) 문화 확산을 위해 10월, 11월 두 달간 그룹 임원을 대상으로 '하나 플레이폼'을 체험하는 행사를 진행중이라고 12일 밝혔다. '하나 플레이폼'은 디지털 비즈니스의 중심은 결국 사람이라는 김정태 회장의 디지털 경영철학을 기반으로 ▲재능은 있지만 손님을 만나기 어려운 스타트업업체 및 강사들에게 온·오프라인 채널을 ▲영업장 활용에 고민이 많은 소상공인에게는 공간제공을 통한 추가매출을 ▲참여자들에게는 다채로운 문화생활의 기회를 제공하는 참여형 플랫폼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10월부터 두 달 동안 그룹 임원 110여명 대상으로 총 8회차에 걸쳐 펜드로잉, 동양화, 팝아트, 가죽공예 등의 체험 수업을 진행했으며 향후 참가대상을 그룹사 직원들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행사에 참여한 한 임원은 "서비스 제공자와 장소 제공자의 수요를 연결하는 플랫폼을 만들어 소비자에게 다양한 문화생활을 더욱 손쉽게 누리게 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며 "디지털 전환이란 말을 접했을 때 막연히 기술적인 것으로만 느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이러한 생각의 관점을 전환하는 것이 디지털 전환의 시작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준성 하나금융그룹 디지털총괄 부사장은 "인간적인 감성을 충족시키는 수단은 계속해서 변해 왔지만, 결국 본질을 살펴보면 변하지 않는 것들이 있다"며 "하나금융그룹은 손님에 대한 관심과 디지털 전환이라는 소비자의 니즈를 실시간으로 충족시켜 줄 수 있는 휴매니티 기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2018-11-12 10:29:29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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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랜코어발 코발트 공급차질 우려...삼성SDI-LG화학 실적 차질?

LG화학·삼성SDI·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업계가 원재료 수급 문제로 비상이 걸렸다. 세계 최대 코발트 채굴 업체 글랜코어(Glencore)가 소유한 콩고민주공화국(이하 DRC) 카모토(Kamoto) 구리·코발트 광산에서 기준치 이상의 고농도 우라늄이 발견되면서 2019년 생산차질이 우려되고 있어서다. 전기자동차 수요는 갈수록 늘어나는 데 비해 리튬이온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광물 공급은 한정돼 있다. 다만 가격이 오르더라도 오는 2020년까지 전기차 시장이 연평균 45% 성장할 것으로 보여 LG화학과 삼성SDI등의 주가에 충격을 줄 가능성은 낮다는게 시장의 분석이다. 12일 이베스트투자증권과 외신에 따르면 지난 6일 글랜코어(Glencore)는 카모토 광산에서 생산된 코발트에서 기준치 이상의 고농도 우라늄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또 해당 광산에서 생산된 코발트 판매를 내년 2분기까지 잠정중단한다고 전했다. 이번 발표로 글랜코어 주가는 추가 하락한 반면, 중국계 광산기업인 뤄양몰리브덴의 주가는 일시적으로 반등했다. 당장 공급차질이 우려되진 않아보인다. 가격이 이를 말해 준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코발트 가격(3M 선도, 달러/톤)은 5만1000달러다. 연초 대비 -32.23% 줄었지만 최근 1주일 새 -11.69%, 한달 새 -17.41%로 하락폭이 점차 줄고 있다. 하지만 시장과 업계는 글랜코어발 공급우위 시장에 균혈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한다. 최근 코발트 가격 하락을 이끈 원인이 주요 코발트 채굴 광산(연간 2만2000톤 생산 규모의 콩고민주공화국(이하 DRC) 카탕카 광산 생산 재계)의 생산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LME위크에서 다수의 기관은 내년 코발트의 공급우위 규모를 2만300톤 이상으로 봤다. 그러나 이번 사태를 계기로 공급우위 폭은 약 5000톤 가량 축소될 것이란 관측이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최진영 연구원은 "글랜코어가 2500만달러를 투입해 내년 6월경 이온 교환 방식을 통해 기존 생산된 코발트에서 고농도 우라늄을 제거할 예정이다. 그러나 고농도 우라늄을 제거한다 하더라도 당국의 재심까지 걸리는 기간을 고려하면 조기 판매는 다소 제한적이다"고 말했다. 카모토 광산은 글랜코어의 2대 광산 가운데 하나로 올해와 내년 생산 목표는 각각 1만 1000톤, 3만4000톤이었다. 회사는 이번 사태로 1472만톤의 판매차질을 예상했다. 하지만 올해 3분기 생산(6500톤)된 물량을 목표치와 비교할 대 공급차질은 예상보다 클 것이란 전망이 많다. 전기차 확대로 코발트 수요는 폭증하고 있다. 2020년까지 전기차 시장은 연평균 45% 성장할 전망이다.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전기차 500만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독일은 2030년, 영국·프랑스는 2040년까지 내연기관차를 퇴출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2020년까지 5조원 규모의 전기차 지원책을 내놨고, 일본은 최대 100만엔(약 960만원)의 보조금을 준다. 한국 정부도 2022년까지 전기차 35만대룰 보급할 계획이다. LG화학과 삼성SDI등의 주가에 영향줄 정도는 아니라는 지적이다. 키움증권 김지산 연구원은 "코발트 매장량의 49%가 콩고에 집중돼 있다. 콩고 내전, 헤지펀드 투기 수요 급등으로 채굴 광산의 생산량도 증가했다"면서 "산지 채굴 광석이 완제품으로 만들어지기까지 1~2분기가 소요되는 통상적 지체 시간을 감안하면 가격 하락은 2019년부터 본격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SDI, 삼성전기, LG이노텍 등 전기전자 업종 10개사의 올 영업이익은 58% 증가한 6조4000억원, 내년에는 20% 증가한 7조7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SDI의 내년 예상 영업이익은 1조1678억원(신한금융)이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예상치도 각각 2조8803억원(하이투자), 3조2270억원이다. LG화학과 삼성SDI는 코발트 장기 공급 계약과 공급처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코발트 비중을 최소화하는 배터리 개발도 진행 중이다. LG화학은 현재 10%인 저코발트 배터리 판매 비중을 내년까지 40%로 올리고, 2020년에는 60%까지 확대키로 했다. LG화학은 앞으로 코발트가 아예 들어가지 않는 '코발트리스' 배터리 개발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은 니켈과 망간 비율을 높이고 코발트 비율은 낮춘 NCM811 배터리 양산에 들어갔다.

2018-11-12 10:29:07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