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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호
이노그리드, 소셜 카지노게임 대열 합류!

글로벌 게임산업 성장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2년 13억 달러를 시작으로 매년 20%가 넘는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하는 분야가 있다. 특히 올해 35억달러, 내년에는 무려 4배인 40억달러 이상의 규모로 급성장하는 소셜 카지노게임이 페이스북과 모바일 플랫폼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통해 게임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핫텍 계열사 클라우드 컴퓨팅 전문기업 (주)이노그리드(대표 조호견, www.innogrid.com)는 신규사업의 일환으로 페이스북기반 소셜카지노 게임 업체 크라운게임즈 지분 51%를 인수 했다고 3일 밝혔다. 클라우드 전문기업인 이노그리드가 소셜카지노 게임사를 인수하게 된 배경에는 몇 가지 의미가 담겨 있다. 첫 번째는 이노그리드의 사내 벤처문화에 있다. 다양한 사업 아이디어를 서비스로 개발 시킬 수 있는 기업문화를 통해 국내 소셜카지노 1위 게임업체인 더블유게임즈의 김가람 대표는 이노그리드의 사내벤처로 시작해 현재 코스닥 시가 총액 1조원이 넘는 게임업체로 성장시켰다. 두번째로 최근 넵튠과 합병한 HNC게임즈의 성춘호·손호준 공동대표 역시 이노그리드 대표 및 연구소장으로 근무했다. 세 번째로 이노그리드는 클라우드 기반 기술과 대용량 트래픽을 관리하는 CDN사업등의 풍부한 게임관련 경험이 많다는 점이다. 이번에 인수한 크라운게임즈의 경우 이노그리드의 클라우드연구센터 개발인력 지원만으로 최근 두 달 동안 약 300%의 높은 매출 성장을 기록,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크라운게임즈는 이노그리드의 안정된 개발인력과 인프라 제공을 통해 향후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할 계획이다. 소셜카지노 업종의 최대 강점으로는 높은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와 충성도 높은 이용자를 활용한 안정적인 매출이 가능하다. 업계1위 더블유게임즈의 경우 올해 매출을 약 1,300억원, 2017년에는 약 5,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며 페이스북 최고 매출 게임 10위 중 7개가 카지노 게임이 위치하고 있어 소셜카지노 업계의 매출전망은 매우 밝은 편이다. 이노그리드 조호견 대표는 "이번 게임업체 인수는 신규사업의 일환으로 사내벤처를 통해 소셜카지노 게임을 성공시킨 운영 노하우를 기반해 크라운게임즈에 우수 개발인력 지원등으로 글로벌 매출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상위 소셜카지노 게임업체들의 성장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게임사들도 성장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파티게임즈는 다다소프트를 인수, 카카오는 '고스톱'과 '맞고' 출시, 기존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의 성장 한계를 느낀 NHN엔터테인먼트, 네오위즈게임즈, 넷마블게임즈등이 소셜카지노로 탈출구를 찾고 있다. 이노그리드는 2016년 창립 10주년을 맞아 지난 1일'K-ICT대한민국인터넷대상' 특별상을 수상하며 정부로 부터 클라우드기술을 인정 받았고 클라우드 발전법 시행을 통해 기업 및 공공사업 매출도 순항하고 있어 최근 전체사업비 32억(3년)'클라우드 서비스 메쉬업을 위한 SaaS Aggregation기술개발' 주관사업자로 선정 되었다. 그 외에 IDC인수 마무리를 통해 CDC(클라우드 데이터센터)사업과 신규사업 다각화를 통해 2016년에IPO(기업공개)재 도전할 계획이다.

2015-12-03 09:18:46 김문호 기자
대형 운용사 '모럴 해저드' 도 넘었다...신한BNP운용 펀드매니저 금품수수 혐의

국내 대형 운용사 펀드매니저들의 부정부패 사례가 연이어 드러나고 있다. 국내외 금융기관 펀드매니저들이 금품을 받는가 하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불공정거래에 가담하는 등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다. 자산운용업계는 최근 적발된 일련의 사건에 대해 당혹스러워하면서도 일부 사례가 업계의 구조적 비리로 비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연이은 터지는 도덕적 해이 2일 금융투자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은 이날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소속 펀드매니저인 박모(35) 차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 차장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주식리서치팀에서 IT 담당 애널리스트로 근무하던 지난 2012년 중순께 주가 조작 세력으로부터 '디지텍시스템스'의 주식을 매입해달라는 요구와 함께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알선수재)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박 차장에게 주가 조작을 청탁한 3명은 이미 구속했다. 이번 사건에 연루돼 현재 수사를 받는 금융투자업계 종사자는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0일 여의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에서 박 차장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개인 컴퓨터에서 당시 작성한 기업분석 보고서 등 자료를 복사해 갔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관계자는 "회사 차원에서 금품수수가 벌어진 일은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압수수색도 회사가 아니라 개인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검찰은 지난달 2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자산운용사 여러 곳을 한미약품 미공개 정보로 수익을 올린 혐의로 압수수색했다. 한미약품 임직원과 증권사 애널리스트, 펀드매니저로 이어지는 부정한 공생관계가 드러난 것이다. 한미약품은 올해 3월 18일 미국 다국적 제약회사인 '일라이릴리'와 자사가 개발 중인 면역질환치료제 'HM71224'의 개발과 상업화에 대한 라이선스 및 협력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개발 성공시 계약금과 기술료(마일스톤)만 7800억원으로 추산돼 단일 기술수출 계약으로는 국내 제약사 가운데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호재성 정보이지만 한미약품의 주가는 이 발표가 있기 며칠 전부터 급등하기 시작했다 한편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김형준)은 지난 10월 지난 5월쯤부터 계속해온 외국계 자산운용사·증권사 임직원들의 '금융 전문직역 비리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은 이번 수사에서 골드만삭스, 다이와증권 등 외국계 금융기관의 전·현직 임직원 7명과 금융브로커 등 총 14명을 적발해, 그중 11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제도적 보완장치 마련돼야 자산운용사들은 당혹스러워하면서 업계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또 일부 '펀드매니저'들의 개인적인 탐욕에 의한 범죄가 업계에 만연한 구조적 비리로 확대해석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한 국내 운용사 관계자는 "최근 발생한 사건들은 개인 비리일 뿐 업계에 만연한 조직적인 범죄가 아니다"라며 "물론 그들의 행동은 잘못됐지만 현실적으로 어느 집단에서나 이러한 개인 비리가 완전히 근절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기본적으로 내부 감시와 교육 강화 등을 통해 재발 방지 노력을 기울여야 하지만 아무리 철저히 내부 통제를 해도 탐욕에 눈먼 개인의 비리를 뿌리 뽑기는 어렵다는 항변이다. 한 운용사 임원은 "개인 범죄를 회사가 알기는 힘들지만, 그럼에도 더욱 시스템을 강화하고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모럴 해저드를 우려하면서 이에 대한 극복과 처벌 강화 등의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모럴 해저드를 넘어선 범죄지만 업계 전체를 매도해 일반화될 사안은 아니다"면서 "제도적 장치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2015-12-02 17:00:10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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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FTA 비준안 통과> 증시 수출주 투자심리 개선 기대

한국 증시에 중국발 훈풍이 불고 있다. 한국과 중국의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빠르면 연내 발효될 전망이다. 여기에 위안화가 30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통화 바스켓에 편입되면서 증권가는 수혜주와 한국경제 미칠 영향을 따지느라 분주하다. 증시 전문가들은 대체로 한중 FTA가 수출주 중심의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수혜주로 운송, 여행업종 등을 꼽았다. 위안화의 SDR편입은 중장기적으로는 위안화 표시 자산의 보유 수요 증가에 따른 자본 이탈 우려 등 부정적인 요인과 신흥국 전반의 통화가치 상승 등 긍정적인 요인이 혼재할 것으로 봤다. ◆한중 FTA, 서비스 등 수혜 FTA가 기본적으로 '윈-윈' 전략을 토대로 체결된다는 면에서 한중 FTA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산업별로 차별적인 영향이 있겠지만 전반적으로는 국내 기업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정보기술(IT)·가전제품 생산하는 업체뿐 아니라 한류로 한국 선호도가 높아진 다른 서비스, 소비재 기업에도 긍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對)중 수출이 한국 수출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만큼 수출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신한금융투자 김영환 연구원은 "한국의 대중 교역비중(수출 26%, 수입 16%)은 미국(수출 11%, 수입 11%)과 EU(수출 9%, 수입 10%)를 크게 앞선다"면서 "그만큼 관세 철폐에 따른 수혜 규모도 크 다"고 말했다. 업종별 옥석 가리기를 해보면 운송, 문화콘텐츠 등 서비스 분야의 수혜를 예상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김경환 연구원은 "가장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인터넷·게임·미디어, 화장품, 운송, 섬유의복 등 내수·서비스업종이다"면서 "화학과 철강업종의 경우 FTA 체결 이후 관세 인하가 점진적으로 이뤄진다는 점을 고려해 단기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 관광회사가 중국 내에서 한국이나 제3국으로 여행할 관광객을 모집하는 행위를 허가하는 방안을 중국이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함에 따라 국내 여행주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개성공단 입주 업체들도 FTA를 반긴다. 개성공단 생산품목의 대부분이 원산지 지위를 부여받아 역대 FTA 중 가장 많은 품목이 특혜관세 혜택을 받았기 때문이다. 반면 정보기술(IT) 업종의 경우 중국보다 비교우위에 있지만 현지 생산이 많고 관세율이 이미 낮다는 점에서, 철강도 중국 내 공급과잉 상태인데다 철강재에 대한 관세가 매우 낮거나 없어서 각각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양국 모두 자국 산업을 보호하고자 대부분 품목을 관세철폐 대상에서 제외하거나 중장기 관세철폐 대상으로 묶어 큰 혜택을 보기 어렵게 됐다. 한중 FTA의 효과에 너무 큰 기대를 하는 것은 금물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LG경제연구원은 '한·중 FTA 최선의 활용법'이란 보고서에서 "FTA를 통해 양국 무역 및 서비스 분야의 장벽이 완화되는 계기를 마련했지만, 장벽이 사라진 중국 경제를 기회로 살릴 수 있느냐는 별개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중국 경제 규모는 이미 한국의 7배를 넘었으며, 그만큼 중국의 자본, 인력 등이 한국 자금시장 등 거시경제나 사회문화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넓고 깊어졌다"며 양국 경제의 비대칭성을 우려했다. ◆위안화 SDR 편입, 기대반 우려반 시장은 위안화의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통화 바스켓에도 주목한다.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으로는 위안화 표시 자산의 보유 수요 증가에 따른 자본 이탈 우려 등 부정적인 요인과 신흥국 전반의 통화가치 상승 등 긍정적인 요인이 혼재할 것으로 봤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DR 편입이 당장 중국 실물경기를 부양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한국에 긍정적일 이유는 크지 않다"며 "한국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SDR 편입이 당장 글로벌 자금 흐름을 바꾸는 이슈도 아니고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처럼 글로벌 운용사의 지역별 자금 배분이 바뀌는 이슈도 아니라는 것이다. 다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중장기적으로는 이번 편입 결정이 위기인 동시에 기회가 될 것이라는 견해가 나온다. 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위안화의 신뢰도가 높아진 가운데 중국 자본시장이 더욱 개방될 경우 해외 민간투자자의 위안화 표시자산 수요가 늘어날 것인데 이는 한국 자본시장에서 투자자금의 이탈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SDR 편입으로 중국 A주의 MSCI 신흥시장(EM) 편입 가능성이 한층 커지는 가운데 실제로 신흥시장 편입시 한국에서 적어도 40억 달러(5조원) 이상의 자금이 유출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위안화 환율 변동성 확대로 중국 금융시장 불안이 심화될 경우 대중국 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가 크게 휘둘릴 가능성이 크다"며 "한국 수출기업의 가격 경쟁력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달러 중심의 금융시스템 변화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국내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존재한다. 윤창용 연구원은 "위안화 허브로서 역할이 강화되면서 중국 자금의 직접적인 한국 유입, 중국과의 무역·금융 거래비용 감소, 중국의 내수 팽창에 따른 수혜 등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국의 대중국 수출 확대를 비롯해 여행, 레저, 미디어·콘텐츠, 헬스케어 등의 분야에서 수혜도 커질 전망이다.

2015-12-02 16:37:31 김문호 기자
거래소, 보호예수제도 장벽 낮춰

한국거래소가 특수관계인의 보호예수(매각제한) 면제 범위를 확대키로 했다. 이에 따라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의 동의가 없어도 호텔롯데의 상장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는 보호예수제도를 합리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 시행세칙 개정안을 3일부터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 보유 지분에 관계없이 소재 불명이거나 최대주주와 이해를 달리하는 특수관계인에 대해서는 경영 안정성과 투자자 보호에 문제가 없다고 인정될 경우에 한해 보호예수의무가 면제된다. 현재 거래소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보유 주식을 일정기간(6개월) 매각 제한해 경영 안정성을 확보하고 투자자를 보호하는 보호예수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종전에는 5% 미만 특수관계인에 한해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보호예수의무를 면제해왔으나 이번에 이를 5% 이상을 보유한 특수관계인까지 범위를 넓히기로 한 것이다. 호텔롯데의 경우처럼 5% 이상 특수관계인이 보호예수에 비협조적일 경우 상장이 아예 불가능해지는 상황을 막기 위한 취지다. 경영권 안정과 무관한 일부 주주에 상장이 예속되는 것을 방지하고, 해외 주요 거래소에 비해 과도한 수준의 현행 제도를 개선하려는 목적도 있다. 현재 미국과 영국, 일본 등은 별도 규정 없이 인수인과 자율약정을 통해 매각을 제한하고 있고, 홍콩은 상장규정상 보호예수의무를 부과하고는 있으나 지배주주와 이해관계가 일치하지 않는 주주에 대해서는 보호예수의무 예외를 인정하고 있다. 다만 거래소는 최대주주의 지배력, 전문경영인 체제의 구축·운영 정도, 특수관계인의 보유목적 및 매각 가능성, 특수관계인의 소유 지분 매각을 통한 최대주주의 변동 가능성 등을 실질적으로 판단해 보호예수 면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거래소는 이와 함께 상장신청인의 최대주주가 명목회사(페이퍼 컴퍼니)인 경우 명목회사의 최대주주도 의무보호예수 대상에 포함하도록 했다. 명목회사 해당 여부는 형식적 요건 뿐 아니라 실질지배력 여부를 기준으로 판단하도록 개선했다. 아울러 상장 질적심사기준 중 재무 안정성 관련 부채비율이 구체화되지 않아 예측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라 이를 전체 업종 평균 부채비율의 2배(300%)에 상당하는 수준으로 명확히 하기로 했다.

2015-12-02 16:34:49 김문호 기자
거래소, 보호예수제도 장벽 낮춰

한국거래소가 특수관계인의 보호예수(매각제한) 면제 범위를 확대키로 했다. 이에 따라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의 동의가 없어도 호텔롯데의 상장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는 보호예수제도를 합리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 시행세칙 개정안을 3일부터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 보유 지분에 관계없이 소재 불명이거나 최대주주와 이해를 달리하는 특수관계인에 대해서는 경영 안정성과 투자자 보호에 문제가 없다고 인정될 경우에 한해 보호예수의무가 면제된다. 현재 거래소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보유 주식을 일정기간(6개월) 매각을 제한해 경영 안정성을 확보하고 투자자를 보호하는 보호예수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종전에는 5% 미만 특수관계인에 한해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보호예수의무를 면제해왔으나 이번에 이를 5% 이상을 보유한 특수관계인까지 범위를 넓히기로 한 것이다. 호텔롯데의 경우처럼 5% 이상 특수관계인이 보호예수에 비협조적일 경우 상장이 아예 불가능해지는 상황을 막기 위한 취지다. 경영권 안정과 무관한 일부 주주에 상장이 예속되는 것을 방지하고, 해외 주요 거래소에 비해 과도한 수준의 현행 제도를 개선하려는 목적도 있다. 현재 미국과 영국, 일본 등은 별도 규정 없이 인수인과 자율약정을 통해 매각을 제한하고 있고, 홍콩은 상장규정상 보호예수의무를 부과하고는 있으나 지배주주와 이해관계가 일치하지 않는 주주에 대해서는 보호예수의무 예외를 인정하고 있다. 다만 거래소는 최대주주의 지배력, 전문경영인 체제의 구축·운영 정도, 특수관계인의 보유목적 및 매각 가능성, 특수관계인의 소유 지분 매각을 통한 최대주주의 변동 가능성 등을 실질적으로 판단해 보호예수 면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거래소는 이와 함께 상장신청인의 최대주주가 명목회사(페이퍼 컴퍼니)인 경우 명목회사의 최대주주도 의무보호예수 대상에 포함하도록 했다. 명목회사 해당 여부는 형식적 요건 뿐 아니라 실질지배력 여부를 기준으로 판단하도록 개선했다.

2015-12-02 15:55:21 김문호 기자
해외펀드, 지역선택 따라 '대박 아니면 쪽박'

올해 해외펀드 수익률이 투자 지역에 따라 연 14.30%를 낸 '대박'부터 마이너스(-) 30%가 넘는 '쪽박'까지 극심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에서 출시된 해외주식형펀드 중 러시아 펀드와 일본 펀드의 올해 평균 수익률(지난 1일 기준)은 각각 14.30%, 14.05%로 집계돼 주요 지역 중 1,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유럽 펀드들이 14.01%의 수익률로 이들을 추격했다. 반면 브라질 펀드들은 -33.37%로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중남미·중동아프리카 등은 각각 -26.41%, -14.09%의 수익률로 상당한 손실을 입었다. 아시아퍼시픽은 5.39%, 북미 펀드들은 5.08%로 나쁘지 않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전체적으로는 신흥국 펀드들이 체면을 구겼다. ◆신흥국 펀드 마이너스 수익률 세계 전 지역을 포괄하는 글로벌 펀드는 0.06%인 반면 글로벌 신흥국 펀드는 -9.78%의 수익률을 보여지역별 차이가 극심했다. 이는 올해 일본과 미국 유렵 경제 회복과 신흥국 회복 지연에 따른 달러 강세라는 큰 흐름 속에 각국의 경기가 큰 차이를 보였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국제 유가, 원자재 등의 급락으로 인해 신흥국 중에서도 중국·인도 등 자원 소비국과 브라질 등 자원 생산국의 이해관계가 크게 엇갈리면서 펀드 성적표도 극과 극으로 나누어졌다. 그간 중국·인도·러시아·브라질 4개국을 브릭스(BRICs)로 묶어왔으나 올해는 이런 분류가 무의미해진 셈이다. 중국은 후강퉁(상하이-홍콩 증시 교차 거래) 등 외국인 주식투자 개방과 최근 기준금리 인하 등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에도 경기 전망이 어두워 상하이종합지수가 6.85% 오르는데 그쳤다. 인도 주가지수는 지난해 취임한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감에 외국인 투자가 늘면서 상승세를 보였지만, 최근 모디 총리가 이끄는 정당이 지방선거에서 패배하면서 정치적인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러시아 펀드 수익률 호조 유가하락에도 러시아펀드는 안정된 수익을 내고 있다. 최근 러시아 증시가 살아나고 있다. IS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와의 공조 덕분이다. 블룸버그는 이에 대해 유럽과의 공조로 서방국가들의 경제제재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브라질 펀드 수익률은 3개월 이상 모든 구간에서 손실을 내고 있다.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국제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브라질 경제 상황을 부정적으로 진단한다. S&P는 "브라질 경제지표가 계속 악화하고 있다"면서 "단기간 안에 안정될 조짐을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S&P는 지난 9월 브라질 국가신용등급을 'BBB-'에서 투기등급인 'BB+'로 강등하고,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내년에도 각국별 투자 수익률이 천양지차인 흐름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세계경제가 내년에 3.3%, 이듬해인 2017년에는 3.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은 달러화 강세와 에너지 분야 투자감소를 겪고 있지만 민간소비와 기업투자 개선으로 성장세가 확대되면서 올 성장률 전망치가 2.0%에서 2.4%로 올라갔다. 중국은 종전 전망치인 6.8%가 유지됐다. 일본은 기존 전망치보다 0.1%포인트만 떨어진 0.6%로 하향조정됐다. 유로존은 저유가와 확장적 통화정책 기조에 힘입어 기존 1.4%에서 1.5%로 상향조정됐다. 인도는 6.9%에서 7.2%로 올라갔다.

2015-12-02 14:29:13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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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투자증권과 함께하는 자산관리>(13)스마트폰 시장이 저문다

내년은 애플의 아이폰이 출시된 지 10년차가 되는 해이다. 영욕의 10년을 보낸 아이폰이 내년에는 출시 이후 처음으로 출하량 증가율이 한 자리 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의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14억3000만대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7.4% 성장에 그친 15억4000만대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성이 둔화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중국과 미국, 서유럽 등 주요 스마트폰 시장의 보급률이 빠르게 상승함에 따라 신규 수요가 줄어들고, 스마트폰의 교체주기는 길어지고 있는 현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의 3분의1을 차지하는 중국 시장 역시 TD-LTE망의 빠른 확산과 중국 로컬 스마트폰 업체들의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급증에 따라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스마트폰 보급률이 선진국 수준인 70% 이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올해부터는 중국 시장의 성장 속도가 현저하게 감소하면서 지난 3·4분기에는 스마트폰 시장이 2014년 대비 소폭 감소하기도 했다. 2016년의 지역별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율 측면에서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인구가 많고 스마트폰보급률이 낮은 아시아 및 아프리카의 주요 신흥국의 성장성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인 국가들로는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을 꼽아볼 수 있다. 금액 기준의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은 출하량 기준의 성장보다는 더욱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2017년에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이유는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을 신흥국이 주도함에 따라 보급형 스마트폰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ASP (소프트웨어를 패키지 형태로 판매하지 않고 일정한 요금을 받고 인터넷을 통해 임대해 주는 서비스), 즉 평균 판매 가격이 좀 더 가파르게 하락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김상표 KB투자증권 리서치센터 기업분석 2팀 선임연구원

2015-12-02 14:28:27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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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장 평균 임기 2.7년..."임기 짧을 수록 경쟁력 떨어져"

#1.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신한사태 당시 만들어진 '나이제한(70세 이하)' 규정에 걸려 더 이상(2017년 3월) 연임이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신한은 내년에 '포스트 한동우'를 대비해야 할 시기를 맞는다. 무리하진 않지만 소신이 강한 최고경영자(CEO)다. 풍부한 경험에 포용의 리더십을 갖춘 '덕장(德將)'으로 유명하다. 취임 당시 '신한사태'에 따른 임직원의 분열로 조직에 상처가 났지만 1년 만에 조직을 안정시켰다. 또 취임 첫 해에 3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냈다. #2. 김주하 NH농협은행장. 김 행장은 올 3·4분기까지 농협은행의 순이익을 지난해 동기보다 54.2%(1,517억원) 끌어 올리며 경영 능력을 인정 받았다. 탁월한 경영성과를 냈지만 그가 자리를 지킬 지는 미지수다. 이 달 말이면 임기가 끝나기 때문이다. 농협은행장은 연임한 전례가 없다. 농협금융은 자회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구성해 내년 1월 1일 임기를 시작하는 새 농협은행장 선출 논의에 착수했다. 임추위는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이 추천한 후보 중에서 새 행장을 뽑는다. 국내 은행지주회사들이 최고경영자(CEO)들의 짧은 임기 탓에 장기적이고 일관된 정책을 펴기 힘든 것으로 지적된다. 미국 대형 은행들의 CEO 재임기간은10년 이상 되는 곳이 있지만 국내 은행들의 평균 재임기간은 3년이 채 안된다. ◆국내 은행장 평균 임기 2.7년 2일 자본시장연구원과 금융지주사에 따르면 국내 4대 은행지주사의 CEO 평균 재임 기간은 2.7년으로 나타났다. 반면 JP모간, 씨티그룹, 웰스파고, 뱅크오브아메리카, HSBC 등의 재임 기간은 6.3년으로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제이미 디몬 JP모건체이스 CEO는 지난 2005년부터 현재까지 10년 이상 근무하고 있다. 미국내 4위 은행인 웰스파고의 존 스텀프 CEO는 2008년부터 회장직을 겸하고 있다. 존 리드 전 씨티은행장은 15년 이상을 최고경영자로 재임하면서 씨티은행을 소비자 금융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은행으로 성장시켰다. 자본시장연구원 안유미 연구원은 "경영층의 재임기간이 짧을 경우 경영의 연속성을 확보하지 못해 장기적인 전략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기 힘들다"면서 "성과주의에 치중하는 문제점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임기가 짧다 보니 '자산, 시장점유율을 얼마로 늘리겠다'는 단기 목표를 제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금리와 수수료 등 가격을 낮추는 등 성과주의에 내 몰릴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실제 2001년 말 155조원에 불과하던 은행지주회사의 덩치(총자산)는 1500조원(2014년 말)까지 커졌다. 특히 신한·NH농협·하나·KB금융지주 등 4대 은행지주회사의 평균자산 비중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22.4%였다. 이는 미국의 주요 4대지주 11.8%를 웃돈다. 반면 수익구조는 '덩치 큰 비만아'가 됐다. 국내 4대 은행지주사의 비이자이익 비중은 3·4분기 현재 평균 25.7%였다. 49.1%에 달하는 해외 금융지사들과 비교된다. ◆"은행장 임기 늘려야 경쟁력 높아져" 하영구 전국은행연합회장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은행장의 짧은 임기가 국내 은행의 수익성 하락을 야기하는 요인이다. 은행의 경쟁력을 높이려면 행장 임기를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 은행권에서 대규모 부실이 반복해서 발생하는 것도 임기와 무관치 않다. 한국금융연구원은 '고객 이해에 기반을 둔 대출 비즈니스'에서라는 보고서를 통해 "국내 은행 가운데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이 안정된 이익을 달성해 온 것도 은행장의 재임기간이 길어서 장기적으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기반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은행장의 재임기간만 늘려줘도 임직원의 성과평가 지표가 단기 실적보다는 장기지표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며, "은행 전체가 장기 성과 중심으로 전환되면 앞뒤 없이 가계대출 등을 늘려 부실을 눈덩이처럼 키우는 일은 없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은행들이 외환위기 이후 부실의 주된 원인이었던 기업대출을 줄이는 대신, 새 수익원을 통해 단기 성과를 올리려고 상환 능력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가계대출을 늘린 결과가 가계부채 문제라는 것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국내 은행들이 장기 성과 중심으로 경영되기 위해서는 '관치 금융'이라는 말부터 사라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2015-12-02 14:27:23 김문호 기자
대형 운용사 '모럴 해저드' 도 넘었다...신한BNP운용 펀드매니저 금품수수 혐의

국내 대형 운용사 펀드매니저들의 부정부패 사례가 연이어 드러나고 있다. 국내외 금융기관 펀드매니저들이 금품을 받는가 하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불공정거래에 가담하는 등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다. 자산운용업계는 최근 적발된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당혹스러워하면서도 일부 사례가 업계의 구조적 비리로 비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연이은 터지는 도덕적 해이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지난달 30일 여의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주식운용담당 차장급 펀드매니저의 금품수수 혐의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펀드매니저가 애널리스트로 근무하던 지난 2012년 중반 한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펀드매니저의 개인용 컴퓨터에서 당시 작성한 기업분석 보고서 등 자료를 복사해 갔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관계자는 "회사 차원에서 금품수수가 벌어진 일은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압수수색도 회사가 아니라 개인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검찰은 지난달 2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자산운용사 여러 곳을 한미약품 미공개 정보로 수익을 올린 혐의로 압수수색했다. 한미약품 임직원과 증권사 애널리스트, 펀드매니저로 이어지는 부정한 공생관계가 드러난 것이다. 한미약품은 올해 3월 18일 미국 다국적 제약회사인 '일라이릴리'와 자사가 개발 중인 면역질환치료제 'HM71224'의 개발과 상업화에 대한 라이선스 및 협력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개발 성공시 계약금과 기술료(마일스톤)만 7800억원으로 추산돼 단일 기술수출 계약으로는 국내 제약사 가운데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호재성 정보이지만 한미약품의 주가는 이 발표가 있기 며칠 전부터 급등하기 시작했다 한편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김형준)은 지난 10월 지난 5월쯤부터 계속해온 외국계 자산운용사·증권사 임직원들의 '금융 전문직역 비리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은 이번 수사에서 골드만삭스, 다이와증권 등 외국계 금융기관의 전·현직 임직원 7명과 금융브로커 등 총 14명을 적발해, 그중 11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제도적 보완장치 마련돼야 자산운용사들은 당혹스러워하면서 업계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또 일부 '펀드매니저'들의 개인적인 탐욕에 의한 범죄가 업계에 만연한 구조적 비리로 확대해석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한 국내 운용사 관계자는 "최근 발생한 사건들은 개인 비리일 뿐 업계에 만연한 조직적인 범죄가 아니다"라며 "물론 그들의 행동은 잘못됐지만 현실적으로 어느 집단에서나 이러한 개인 비리가 완전히 근절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기본적으로 내부 감시와 교육 강화 등을 통해 재발 방지 노력을 기울여야 하지만 아무리 철저히 내부 통제를 해도 탐욕에 눈먼 개인의 비리를 뿌리 뽑기는 어렵다는 항변이다. 한 운용사 임원은 "개인 범죄를 회사가 알기는 힘들지만, 그럼에도 더욱 시스템을 강화하고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모럴 해저드를 우려하면서 이에 대한 극복과 처벌 강화 등의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모럴 해저드를 넘어선 범죄지만 업계 전체를 매도해 일반화될 사안은 아니다"면서 "제도적 장치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처벌 강화 등을 통해 불법 행위를 확실히 바로잡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2015-12-02 14:09:34 김문호 기자
대형 운용사 '모럴 해저드' 도 넘었다...신한BNP운용 펀드매니저 금품수수 혐의

국내 대형 운용사 펀드매니저들의 부정부패 사례가 연이어 드러나고 있다. 국내외 금융기관 펀드매니저들이 금품을 받는가 하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불공정거래에 가담하는 등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다. 자산운용업계는 최근 적발된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당혹스러워하면서도 일부 사례가 업계의 구조적 비리로 비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연이은 터지는 도덕적 해이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지난달 30일 여의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주식운용담당 차장급 펀드매니저의 금품수수 혐의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펀드매니저가 애널리스트로 근무하던 지난 2012년 중반 한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펀드매니저의 개인용 컴퓨터에서 당시 작성한 기업분석 보고서 등 자료를 복사해 갔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관계자는 "회사 차원에서 금품수수가 벌어진 일은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압수수색도 회사가 아니라 개인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검찰은 지난달 2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자산운용사 여러 곳을 한미약품 미공개 정보로 수익을 올린 혐의로 압수수색했다. 한미약품 임직원과 증권사 애널리스트, 펀드매니저로 이어지는 부정한 공생관계가 드러난 것이다. 한미약품은 올해 3월 18일 미국 다국적 제약회사인 '일라이릴리'와 자사가 개발 중인 면역질환치료제 'HM71224'의 개발과 상업화에 대한 라이선스 및 협력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개발 성공시 계약금과 기술료(마일스톤)만 7800억원으로 추산돼 단일 기술수출 계약으로는 국내 제약사 가운데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호재성 정보이지만 한미약품의 주가는 이 발표가 있기 며칠 전부터 급등하기 시작했다 한편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김형준)은 지난 10월 지난 5월쯤부터 계속해온 외국계 자산운용사·증권사 임직원들의 '금융 전문직역 비리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은 이번 수사에서 골드만삭스, 다이와증권 등 외국계 금융기관의 전·현직 임직원 7명과 금융브로커 등 총 14명을 적발해, 그중 11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제도적 보완장치 마련돼야 자산운용사들은 당혹스러워하면서 업계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또 일부 '펀드매니저'들의 개인적인 탐욕에 의한 범죄가 업계에 만연한 구조적 비리로 확대해석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한 국내 운용사 관계자는 "최근 발생한 사건들은 개인 비리일 뿐 업계에 만연한 조직적인 범죄가 아니다"라며 "물론 그들의 행동은 잘못됐지만 현실적으로 어느 집단에서나 이러한 개인 비리가 완전히 근절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기본적으로 내부 감시와 교육 강화 등을 통해 재발 방지 노력을 기울여야 하지만 아무리 철저히 내부 통제를 해도 탐욕에 눈먼 개인의 비리를 뿌리 뽑기는 어렵다는 항변이다. 한 운용사 임원은 "개인 범죄를 회사가 알기는 힘들지만, 그럼에도 더욱 시스템을 강화하고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모럴 해저드를 우려하면서 이에 대한 극복과 처벌 강화 등의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모럴 해저드를 넘어선 범죄지만 업계 전체를 매도해 일반화될 사안은 아니다"면서 "제도적 장치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처벌 강화 등을 통해 불법 행위를 확실히 바로잡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2015-12-02 12:18:33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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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2015 해피 윈터 환전페스티벌' 실시

KEB하나은행은 4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Happy Winter 환전페스티벌'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환전 페스티벌은 공항소재 영업점을 제외한 전 영업점에서 환전하는 모든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사이버환전 및 전화로 'One-stop 전화로' 환전고객도 포함된다. 먼저 하나멤버스 회원으로 USD 500불 상당액 이상 환전하는 모든 고객에게는 주요 통화(USD,EUR,JPY) 최대 70%, 기타통화 최대 30%의 환율 우대를 제공한다. KEB하나은행은 환전고객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하나투어 여행상품권, 고급 미러리스 카메라, 국민관광상품권, 모바일상품권 등의 경품을 증정하는 대고객 사은 행사도 마련했다. 또한, KEB하나은행 국제학생증 체크카드를 발급받은 고객 대상으로는 USD 300불 상당액 이상 환전 시 주요 통화(USD,EUR,JPY) 최대 70%, 기타통화 최대 30%의 우대환율을 적용하고 최신 아이패드 프로, 국민관광상품권, 모바일 상품권 등을 추첨해 증정하는 별도 사은 행사를 실시한다. 이외에도 인천국제공항 및 김해국제공항 지점에서 USD 1,000불 상당액 이상 환전고객에게 제17회 쇼팽콩쿨 우승자 조성진 실황앨범 CD를 선착순 지급한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2015년에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성공적인 통합을 기념해 환율 우대 혜택 및 은행권 최고 수준의 다양한 경품 행사를 준비했다"며, "해외 여행객과 유학생 등 환전고객의 많은 관심과 이용을 부탁한다" 고 말했다.

2015-12-02 10:30:22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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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그리드, 토종 클라우드기술 정부가 인정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2006년부터 창의와 혁신을 기반으로 대한민국의 인터넷 산업을 선도한 기업·단체 및 공로자를 찾고자 매년 'K-ICT 대한민국 인터넷대상'(이하 인터넷대상)'을 시상해 왔다. 올해로 벌써 10주년을 맞는 의미 있는 행사로 전문심사단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기업을 선발, 지난 1일 미래부 최재유 차관, 한국인터넷진흥원 백기승 원장, 심사위원장등 참석한 가운데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셀레나홀)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클라우드 컴퓨팅 및 가상화 전문기업 이노그리드(대표 조호견, www.innogrid.com)는 국산 클라우드의 자존심을 지켜온 중소기업을 대표해 '제10회 K-ICT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기술선도부문 '특별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노그리드의 클라우드기술(클라우드잇)은 창업 이후 7년가까이 클라우드기술에만 집중해온 결과로 퍼블릭 클라우드서비스를 시작으로 프라이빗 클라우드까지 자체기술력으로 고도화가 진행되었다. 지난 9월에는 정부의 클라우드 발전법 시행을 계기로 다양한 기업들이 국산 클라우드 솔루션에 높은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성능 면에서도 외산 솔루션과 비교해 대등한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 매출도 증가추세에 있어 그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인터넷대상' 을 수상하게 됐다. '인터넷대상'은 우리나라 인터넷 산업의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인터넷 분야 국내 최고의 권위 있는 상으로 수상분야는 인터넷 비즈니스 · 기술선도 · 사회진흥 3개 부문과 개인공로로 시상된다. 특히 올해 인터넷대상은 인터넷 비즈니스성장, 기술개발등 산업발전 및 공헌등을 통해 창조경제 실현에 기여한 단체 및 개인을 대상으로 각 부문별 특성에 맞춰 평가 결과가 우수한 기업을 시상했다. 이노그리드 조호견 대표는 "국산 클라우드개발은 힘든 길이었지만 정부로부터 인정받는 뜻 깊은 자리로 국내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통해 클라우드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는 동시에 해외 진출에도 선봉장이 돼 IT강국 대한민국을 알려 창조경제의 롤모델이 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올해 인터넷대상 10주년을 맞아 한국인터넷포럼과 공동으로 지난 10년간 인터넷산업, 문화에 대한 주요 이슈를 돌아보고 향후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기념 컨퍼런스를 동시에 개최했다.

2015-12-02 10:27:23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