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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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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전에 자금조달...현산, 한화토탈 등 회사채 노크

대규모 투자에 나서고 있는 삼성SDI는 3년 만에 회사채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삼성SDI는 4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에 총 1조2500억원의 규모의 투자자금이 몰렸다. 결국 5900억원으로 자금 조달을 늘렸다. 뛰어난 재무구조와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가 이번 흥행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한국기업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모두 삼성SDI의 신용등급을 'AA'로 평가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지난달 500억원 규모의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다수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해 총 2260억원의 수요를 확보했으며 4.52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결국 발행금액을 850억원으로 증액했다. 또 개별민평금리보다 0.75%포인트 낮은 이자율로 공모채 발행을 확정했다. 한화건설은 현재 BBB+(안정적) 신용등급임에도 불구하고 A급 건설사 수준의 흥행을 이뤘다는 평가다.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대기업이 자금 조달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 9월에 6조원이 넘는 자금을 조달한데 이어 10월에는 SK종합화학, 메리츠종금증권, 현대산업개발, SKC, AJ네트웍스, 한화토탈, 만도 등이 자금조달을 계획하고 있다 여기에는 기관의 묻지마 회사채 투자가 한몫했다. 대기업 계열의 회사채는 물론 'B'급 회사채까지 나왔다 하면 완판 행진을 하고 있다. 특히 실적이 탄탄하거나 든든한 돈줄(매출처)이 있는 기업은 자금블랙홀로 통한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들이 발행한 회사채는 6조3000억원 규모다. 2월 8조3000억원, 4월 6조9000억원에 이어 세번째로 큰 규모다. 순 발행액은 2조6000억원이었다. AA등급 이상 우량기업 중에는 삼성SDI, 미래에셋대우, 롯데케미칼, 포스코대우, SK이노베이션, 한국증권금융, SK텔레콤, SK루브리컨츠 등이 수요예측에 나서 모두 오버부킹을 기록, 대부분 금액을 늘려 발행했다. 발행 금리도 모두 개별민평보다 낮게 결정됐다. A등급 이하 회사채 발행이 많았다. LS전선, 한화건설, 롯데건설, 동원엔터프라이즈, E1, GS글로벌, 한진, 한국토지신탁, 세아창원특수강, 포스코건설, 금호석유화학,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폴라리스쉬핑, 여천NCC, 두산중공업, 하이트진로홀딩스 등이 대체로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한화건설이 개별민평 대비 75bp(1bp=0.01%포인트)나 낮게 결정되는 등 최근 건설주의 고금리 매력이 부각되는 모습이었다. 한국투자증권 김기명 연구원은 "9월 예상을 뛰어 넘는 회사채 발행으로, 상대적으로 연말까지 남은 기간 동안은 회사채 발행이 줄어든 수준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수요기반 측면에 있어서는 연말을 앞두고 시장에 나올 물량이 제한적일 전망이다. 발행시장을 중심으로 한 만기보유기관의 크레딧채권 수요가 공고하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DB금융투자 이혁재 연구원은 "우호적인 수급으로 수요예측 흥행 및 강세 발행이 예상된다. 다만 기준금리 인상 경계감에 따른 투자심리 약화와 낮아진 금리수준에 대한 가격 부담이 유통시장에 부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발행 강세와는 별개로 당분간 신용 스프레드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2018-10-01 11:24:31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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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성숙기 국내 게임 M&A로 경쟁력 확보해야"

성숙기에 접어든 국내 게임시장이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하고 해외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선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삼정KPMG는 1일 '게임산업을 둘러싼 10대 변화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2019년 국내 게임시장이 12조5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하지만 변화하는 글로벌 게임 산업에 적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글로벌 게임시장은 2016년 전년 대비 121억 달러(9.3%) 증가한 1428억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4년간 연평균 6.9% 수준으로 꾸준한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국내 게임시장은 2016년 10조 8945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하며 지난 4년간 연평균 3.9% 성장하고 있지만, 2018년 4.4%, 2019년 3.4%로 매년 성장세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새로운 성장 돌파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보고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대형 게임사를 중심으로 중소형 게임 제작사에 대한 M&A가 활발하다고 전했다. 전 세계적으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연간 평균 67건의 게임산업 M&A가 진행됐다. 2017년에는 주로 소규모 게임 제작사의 인수를 기반으로 총 75건의 M&A가 이뤄졌으며 거래 규모는 35억 달러에 달했다. 게임산업에서의 M&A는 퍼블리셔부터 제작사까지 수직계열화하며 동시에 컨텐츠를 확보함으로써 게임 라인업을 다양화 하거나 확대하려는 목적이 크다. 국내 대형 게임사들도 퍼블리싱 계약을 맺던 게임 제작 스튜디오를 자사로 편입시키기 위한 M&A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5년간 게임산업에서의 거래규모 상위 10대 M&A 중 3건이 중국 기업에 의해 인수된 것으로 나타나 거대한 수요시장과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차이나머니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기업인 텐센트는 국내외 게임 기업의 지분을 확보하거나 M&A를 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5년간 거래규모가 가장 큰 M&A도 텐센트가 주도한 투자 컨소시엄이 핀란드의 게임 개발사 슈퍼셀을 86억 달러에 인수한 것이다. 올 상반기 주요 게임산업 M&A 거래를 살펴본 결과, 블루홀의 자회사 펍지가 미국 온라인 게임 서비스 개발업체인 매드글로리를 인수한 건과 같이 기존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고 이용자의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한 게임 개발 엔진 및 기술에 대한 인수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 초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 기반 게임 개발 플랫폼 업체인 플레이팹을 인수한 것과 같이 게임사의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특징이다. 한편, 게임산업은 M&A를 통해 신규 게임 IP(지식재산권)를 확보함으로써 기존 고객에 대한 마케팅 효과와 제작 노하우로 개발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보고서는 이러한 IP 활용 가치를 극대화하여 다양한 플랫폼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할 뿐만 아니라, 캐릭터 유통, 웹툰, 애니메이션 등 타 산업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는 방법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밖에 보고서는 게임산업을 둘러싼 내외부적 변화에 대한 우리 기업의 대응 전략으로 ▲산업·기술 간 컨버전스를 통한 성장 ▲4차 산업혁명의 테스트베드로 활용함으로써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 ▲확대되는 중국의 영향력으로 인한 자본 종속, 인재 및 기술력 유출에 유의 ▲규제 리스크에 대한 대응력 강화 등을 제시했다. 삼정KPMG 게임산업전문 리더 박성배 전무는 "게임 기업은 산업 간, 기술 간 융합이 가속화되는 시기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새로운 플랫폼으로 게임을 확장하거나 M&A로 IP(지식재산권)를 확보하는 등 변화하는 게임 산업의 지형도에 맞는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8-10-01 09:22:24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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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나무, 주식수수료 평생무료이벤트 연장

NH투자증권은 모바일증권 브랜드 '나무'가 온라인 국내주식 수수료 '평생무료' 이벤트를 2019년 1월 말까지 연장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벤트 대상은 '나무'의 비대면 계좌개설 고객 가운데 당사 최초 신규 및 휴면고객이며, 유관기관 제비용은 제외다. 2017년 8월, 업계 최초로 평생무료 이벤트를 시작했던 모바일증권 나무는 무료 이벤트를 1년 넘게 진행하면서 쌓인 노하우와 편리해진 거래 앱의 사용성을 바탕으로 모객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나무 평생무료 이벤트로 인해 약 20만명의 신규 누적 고객 및 약 3조의 자산이 유입됐다. 또한 최근 인가 받은 발행어음CMA를 통해 현금부분은 연 1.55% 수익률로 운용이 가능해져 기존 CMA보다 매력도를 높이기도 했다. 수수료 평생무료 이벤트와 함께 추가적인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다른 증권사 계좌에서 주식을 가져온 고객에게 최대 200만원의 현금을 지급하는 '타사대체입고' 이벤트를 진행하며, 신규계좌 개설 후 그 다음주까지 100만원 이상 거래한 고객 가운데 추첨을 통해 매주 치킨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하는 '주식 첫 거래' 이벤트도 진행한다. 또한 연금상품에 대한 다양한 니즈에 발맞춰 로보어드바이저 자문형 연금상품 가입, ETF 거래, 일반 연금펀드 가입 시 선착순 1000명에게 파리바게트 상품을 지급하며, 기존 나무 고객이 친구 추천 시 추천인과 가입 고객 모두에게 커피 모바일쿠폰을 선착순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2018-10-01 09:22:09 김문호 기자
시노펙스, 자동차 연료전지용 강화막 국산화 과제 성공적 종료

시노펙스는 2015년부터 3년간 진행해 온 '자동차 연료전지용 과불소계 술폰산 이오노머-PTFE 강화막 국산화' 국책과제에 대해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으로부터 성공적인 목표달성으로 최종 평가를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성실하게 과제를 수행했고, 계획된 최종 개발 목표에 대한 달성뿐만 아니라 수행결과에 대한 사업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높다는 평가이다. 이번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신재생에너지 핵심기술 개발사업 지원으로 수행됐다. 기술적인 측면에 대해서는 '원천 소재 및 복합막 공정기술의 확보',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적재산권 확보' 및 '이오노머 미세분산 기술을 해외 경쟁사 동등 이상의 성능으로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다공성 PTFE 강화복합막, 이오노머의 국내기술 개발로 연료전지고분자 막 및 이오노머의 수입 대체가 가능해졌으며, 이를 통해 매출 및 고용 창출 등의 시장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강화 고분자 막 기술 개발로 인해 연료전지 자동차 이외 이차전지, 수소를 직접 발생시키는 수전해 등의 타 산업 분야로의 파급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판단해, 연료 전지 강화막의 경제성 및 사업성에 대해서도 성공적인 검토 의견을 덧붙였다. 시노펙스 관계자는 "지난 3년간 자동차 연료전지용 과불소계 이오노머-PTFE 강화막 국산화 국책과제를 진행해 온 결과, 현재 사용되고 있는 수입산에 대해 성능 및 가격 경쟁력에서의 우위를 점해 나갈 수 있게 됐다"며, "언제든 공급에 나설 수 있는 준비와 함께, 제품 성능 및 관련된 기술의 추가적인 개발을 위해 지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8-10-01 08:50:38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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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고양시와 어린이집 건립 업무협약(MOU)

하나금융그룹은 27일 경기도 고양시와 고양시 관내 국공립어린이집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건립되는 (가칭)고양시립하나어린이집은 고양시 관내 국공립 어린이집 미설치 지역인 덕양구 창릉동 일대에 연면적 990㎡(300평), 지상 2층, 보육정원 약 130명 규모로 신축 예정이며, 2021년도 3월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가칭)고양시립하나어린이집은 하나금융그룹에서 건물 완공 후 고양시에 기부 채납하게 되며, 고양시가 운영권을 넘겨받아 양질의 보육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함영주 행장은 "우리사회 출산율 저하 속도가 점점 빨라져, 올해 합계출산율이 1.0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저출산·고령화 문제는 우리 사회와 국가의 미래를 위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보육사업을 그룹의 사회공헌 최우선 사업으로 선정, 정부·지자체 등과 적극 협력해 나가고 있다"며 "하나금융그룹, KEB하나은행이 지원하는 어린이집을 통해 더 많은 어린 꿈나무들이 태어나고 건강하고 밝게 성장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훌륭한 동량으로 성장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저출산 고령화 문제 극복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지난 4월 2020년까지 1500억원 규모, 국공립어린이집 90개, 직장어린이집 10개 등 총 100개의 어린이집 건립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투명하고 적극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를 위원장으로 사회공헌위원회를 발족해 그룹의 중장기 사회공헌활동 방향 및 추진사업에 대한 자문기구 역할을 수행 중이다.

2018-09-27 15:48:01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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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10월2일 멕·러·브 해외채권 투자설명회

NH투자증권은 오는 10월 2일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 4층 강당에서 브라질, 러시아, 멕시코 채권에 관심있는 투자자를 대상으로 국가별 채권 투자전략에 대한 고객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설명회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글로벌 채권 전문가 신환종 NH투자증권 FICC리서치센터장이 강사로 나서 최근 글로벌 이슈 및 브라질, 멕시코, 러시아 채권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은 최근 9월 브라질과 멕시코를 다시 방문해 정부와 금융기관들에 대한 실사를 수행했으며, 이를 토대로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높은 브라질의 10월 대선과 대선 이후의 전망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미·멕시코 무역협정 타결과 7월 대선으로 주요 장애 요인이 제거된 '멕시코', 유가 회복과 투자등급으로 회복했으나 미국과의 지정학적 이슈가 계속되고 있는 '러시아' 채권의 투자전략도 이번 설명회에서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고객설명회는 멕·러·브 채권에 관심있는 고객은 누구나 무료로 참가 가능하며, NH투자증권 홈페이지 및 QV MTS·HTS에서 설명회 사전 참여 신청을 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해당 홈페이지 및 전국 영업점, 고객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2018-09-27 11:32:26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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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2.9%성장률 장담 못해...가계 기업 돈 가뭄 우려

한국과 미국의 금리격차 0.75%포이트로 벌어졌다. '느리게 가던 자전거(한국경제)'가 '높은 언덕(한·미 금리 역전)'을 만나 힘겨운 앞날을 예고하고 있다. 당장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질까'(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긴장하는 수출기업들은 주름살이 하나 더 늘게 됐다. 한·미 간 금리 차 확대는 예상과 달리 원화 절상 요인이란 분석이 있어서다. 1500조원 규모의 가계부채는 한국경제 침체의 뇌관이 될 수도 있다. 미국으로 다시 돈이 향할 경우 세계증시에서 '플래시 크래시(flash crash·짧은 시간에 주가 급락)'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 수출기업 먹구름...2.9% 성장에 빨간불 수출기업들은 주름살이 늘게 됐다. 한·미 간 단기 금리 차가 1%포인트 확대되면 원·달러 환율이 1.34%포인트 하락(원화값 상승)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어서다. 원화 강세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 우리 기업이 달러로 받은 수출 대금을 원화로 환전했을때 그만큼 손실이다. 현대경제연구원 박정용 연구원은 "수익률 변동에 따라 외국인 투자 자금 유출이 일어나고 이 때문에 환율 변동성, 절상률을 높이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이 발을 뺄수 도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한미 간 기준금리가 역전되면서 금리 격차가 0.25%포인트 확대되면 국내에 유입된 외국인 투자가 15조원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금리는 한국경제의 성장률까지 끌어내릴 가능성이 있다. 고령화, 빚 부담 때문에 금융위기 이후 가계 소비 증가세가 더뎌졌고 이 때문에 대내외 충격에 경기가 크게 출렁일 수 있어서다. 한국은행 김도완 과장, 양시환 조사역, 이상협 조사역은 조사통계월보 4월호에 실린 '소비습관 변화와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소비습관이 낮아진 상황에서 완만한 회복세를 보여 예기치 못한 충격으로 경제 변수가 빠르게 변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이 금리 인상기에 접어든 최근과 같은 때에는 소비습관 계수 하락이 더 큰 우려를 낳는다는 것이다. 또 소비습관 계수가 낮아질 때는 해외 등 민간소비 감소 폭이 순수출 증가율보다 커지면서 경제 성장률이 하락할 수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0일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5월에 전망했던 3.0%에서 2.7%로 0.3%포인트나 대폭 낮췄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3.0%에서 2.8%로 낮췄다. 주요 투자은행(IB)과 민간에서도 부정적 전망이 나온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7월 말 2.9%로 예측했으나 지난달 말 2.7%로 낮췄다. LG경제연구원은 "국내 경기는 세계 경기보다 뚜렷한 둔화 추세"라며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각각 2.8%, 2.5%로 예측했다. ◆기업·가계 돈 가뭄 기업과 가계에는 돈 가뭄이 덮칠 가능성도 있다. " 12월 만기가 돌아오는 은행 대출금을 어떻게 갚아야 할 지 걱정이다. 투자계획은 고사하고, 당장 운영자금 마져 빌릴 곳이 없다. 사채로 급한 불부터 끌까 고민 중이다." 한 중견 기업 재무담당 임원 A씨의 하소연이다. 금리가 오르면 기업과 가계는 돈 구하기가 더 힘들어질 전망이다. 경기는 바닥이고, 기업 구조조정 등 악재가 쌓여있는 상황에서 한은에 이어 미국까지 기준금리를 올리면 심사가 더 깐깐해질 게 뻔하다. 저금리 시대가 끝난다고 은행이 마냥 돈을 더 줄까. 천만에 말씀이란 걸 경험으로 잘 안다. 은퇴 후 은행 예금 이자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이자생활자들의 걱정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1억원을 넣어두면 한달에 손에 쥘 수 있는 돈은 채 20만원이 안된다. 머지 않아 0%대 정기예금도 일반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예금은행 저축성수신금리는 1.82%에 불과하다. 반면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연 3.67%에 달한다.

2018-09-27 09:10:06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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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오르는 금리, 부동산 금융 익스포저 리스크↑

정부와 금융당국이 가계 대출 관리에 나섰지만 한국 경제의 시한폭탄인 가계부채는 양과 질 측면에서 경고등이 켜졌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하면서 대출 금리가 줄줄이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부동산 규제와 맞물려 있는 '부동산금융 익스포저(위험노출금액)는 위기 수준이다. ◆ 금리 리스크 확대되나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가계신용은 1493조1555억원이다. 투자 상품 등으로 확대하면 더 크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부동산 익스포저는 지난해 말 기준 1792조9000억원으로 한해 전보다 9.1% 증가했다. 2010년 말 880조원에 견주면 큰 폭으로 늘어난 수준이다. 한은이 집계한 부동산 익스포저에는 가계대출과 부동산 관련 기업(부동산업·건설업) 대출, 부동산 관련 금융투자상품 등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가계의 부동산 담보대출과 보증대출 등 가계 비중이 960조원으로 전체의 53%에 달했다. 부동산 관련 기업 대출은 650조원, 주택저당증권(MBS)·부동산펀드·리츠 등 부동산 관련 금융투자상품이 180조원이었다. 가계의 부동산금융 익스포저가 급증한 배경은 공적기관을 통한 보증대출(주택구입 및 임차대출 등)이 빠르게 확대된 탓이다. 한은은 "서울 등 수도권 주택가격이 빠르게 상승하는 가운데 부동산 부문 익스포저도 커지고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인상 이후를 걱정한다. 금리 리스크가 부실을 부채질할 가능성이 커서다. 국제결제은행(BIS)이 집계한 주요국의 가계부문(가계 및 비영리단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현황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말 기준 12.1%를 기록해 2012년에 이어 5년 만에 최고치를 다시 찍었다. DSR은 분모에 전체 소득, 분자에 모든 부채의 원리금 상환액을 넣어 계산하는 지표다. DSR 12.1%라는 수치는 한국의 가계가 1년에 평균 1억원 번다면 이 가운데 1210만원을 빚 갚는데 썼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신용 대출이나 자영업자 대출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전체 부동산금융관련 부채의 양이 줄더라도 부채의 질이 나빠지는 결과가 나타날까 우려한다. 변동금리 비중이 높아, 금리 상승기가 본격화하면 이자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 취약 차주에겐 더 가혹 빚 갚을 여력도 줄고 있다. 한국은행은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로 시장 금리가 빠르게 상승할 경우 가계와 기업, 금융기관의 건전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가계부채 누증은 장기적으로 소비를 억제해 실물 경제의 성장을 저해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가구당 가계 부채는 올해 2분기 말 기준 7560만원으로, 1년 전보다 6.3% 늘었다. 가구당 빚도 2015년 4분기∼2017년 2분기 9∼10%대 증가율을 보이며 급격히 불어났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출발은 정부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였고 이후 시차를 두고 기준금리 인하로 가계 부채가 늘었다"며 "돈이 풀렸는데도 매력적인 투자 수단이 없다 보니 서울, 강남 등 특정 지역 부동산에 돈이 몰렸고 부동산 가격까지 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득 양극화 지표인 처분가능소득의 5분위 배율은 올해 2분기 기준 5.23(수치가 클수록 불평등)으로 2008년(5.24) 이후 최악의 수준으로 나빠졌다. 한국경제의 허리격인 올해 2분기 40대 가구주(2인 이상)의 '처분가능소득'은 393만4000원으로 2015년(392만4000원)에 비해 0.27% 늘어나는 데 그쳤다. 세금·공적연금·사회보험 등 불가피한 지출을 빼고 가계가 소비에 쓸 수 있는 실질적인 소득이 4년간 '제자리걸음'이었다는 얘기다. 취약 차주에게는 금리 인상이 더 가혹할 전망이다. 2분기말 주택담보대출(1409조9000억원) 기준 차주 특성별로 보면 다중채무자(3개 이상)이면서 저소득(하위 30%) 또는 저신용(7∼10등급)인 취약차주의 비중이 6.0%(85조1000억원)이다. 지난해 말 보다 2조4000억원이 늘었다. 취약차주 가운데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소득이고 저신용인 차주의 대출규모는 12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000억원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가계부채 증가율이 소득증가율을 웃돌면서 소비 및 성장을 제약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부채 리스크가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2018-09-27 07:57:10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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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펀드 부활...실적-수출-회계이슈 해소 3박자 호재

국내 헬스케어 펀드가 살아나고 있다. 바이오기업에 대한 금융당국의 회계감리 등 악재가 접차 해소 되면서 바닥까지 추락했던 헬스케어 펀드 수익률이 올해 들어 상승세를 타며 활기를 되찾았다. 그 밑바탕에는 문재인정부의 정책 수혜 기대감과 의약품·의료기기 수출 개선, 중소형주 반등 전망 등에 힘입어 투자자의 관심이 점차 확대되고 있어서다. 26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국내 헬스케어 펀드의 최근 1개월 평균 수익률은 7.51%를 기록했다.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도 8.57%에 이른다. 장기 수익률인 2, 3년 평균 수익률도 각각 28.95%, 15.70%로 주요 테마 펀드 못지 않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연초부터 수익률이 조금씩 회복되는 듯하더니 최근 3개월 전부터는 완연한 상승세에 진입했다. 개별 펀드 가운데서는 '블랙록월드헬스사이언스펀드(주식-재간접)(A)', '미래에셋글로벌헬스케어자펀드1(주식)A', '미래에셋연금글로벌헬스케어자펀드1(주식)C', '한화글로벌헬스케어자펀드(주식)A', '한화연금저축글로벌헬스케어자펀드(주식)C' 등이 안정적 수익률을 내고 있다. 헬스케어 펀드는 2014~2015년 큰 인기를 누렸지만 작년부터 중소형주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한미약품, 삼성바이오로직스 사태까지 터지면서 헬스케어 펀드 인기는 그야말로 땅으로 떨어졌었다. 앞으로 전망도 나쁘지 않다. 문재인정부가 치매센터 증설 등을 골자로 하는 치매 국가책임제를 내세우면서 헬스케어 업종이 주목받고 있다. 증권가는 국내 헬스케어 펀드의 수익률이 더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1분기에는 국내 헬스케어 지수의 상승률이 약 20%에 달했는데 해외 헬스케어 지수는 약보합에 머물렀다. 하지만 4월 이후는 상황이 바뀌어 국내 헬스케어 지수는 약 10% 하락한 반면, 해외 지수는 10% 이상 올라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을 보였다. 하지만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좋아질 것이란 관측이다. 회계 이슈와 실적이 좋아지고 있어서다. 우선 삼성바이오로직스 감리, 신약 개발 업체의 회계 처리 이슈 등 불확실성이 완화됐다. 2분기 부진했던 실적도 3분기에는 개선될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며 시가총액이 큰 바이오시밀러 업체의 2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1% 감소했지만 3분기에는 6.4% 증가가 예상된다. 피부 미용 업체의 영업이익도 2분기 -21.2%에서 3분기 14.2%로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호조를 보인 의약품과 의료기기 수출 증가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긍정적이다. 최근 JW중외제약이 기술 수출 계약을 맺는 등 국내 상위 제약업체의 연구개발 역량이 높아졌다. 신한금융투자 배기달 연구원은 "4월 이후 부진했던 국내 헬스케어 지수 상승이 기대된다"면서 "회계 불확실성 완화, 부진한 실적 개선, 연구개발(R&D) 역량 향상 등 호재가 자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8-09-26 12:00:32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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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핀(TechFin), 인터넷 산업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하나

테크핀(TechFin)이 인터넷 산업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할 것으로 전망되낟. 2016년 알리바바 그룹의 Jack Ma 회장은 테크핀(TechFin)이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정립시켰다. 테크핀은 IT기업이 주요 서비스를 통해 확보한 유저 데이터와 기술 서비스 역량(Big Data, AI, 클라우드 등)을 기반으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시장에서는 핀테크라는 용어를 더 빈번하게 사용하고 있으며 테크핀의 경우 아직까지 명확한 개념조차 자리잡지 못한 상황이다. 핀테크와 테크핀 모두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은 동일하지만 핀테크는 금융산업을, 테크핀은 IT산업을 근간으로 한다는 점에서 본질적으로 큰 차이가 있다. 25일 BNK투자증권에 따르면 Ant Financial 뿐만 아니라 아마존, 구글 등 주요 IT기업들의 테크핀 사업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돈다. 가장 큰 이유는 최근 EU의 PSD2(Payment Service Directive2) 시행으로 그동안 은행들이 독점해왔던 고객의 금융정보에 대한 접근이 비은행 사업자에게도 허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은행감독청(EBA)은 핀테크 등 비전통적인 금융서비스 사업자와 새로운 형태의 금융서비스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PSD2(지급결제 서비스 규제법안의 개정안)를 2018년 1월 13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PSD2는 금융기관이 독점해 온 고객의 금융 정보에 대해 제3자 제공자(Third Party Providers)의 접근을 제도적으로 허용하는 지급결제 서비스 규제법안이다. PSD2 시행으로 은행들은 고객이 동의할 경우 비은행 지불결제 서비스 제공자들에게 오픈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통해 고객의 금융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PSD2는 2016년 1월 12일 공식안을 확정해 올해 1월 13일부터 본격 시행되었고 PSD2 관련 후속조치로서 개인정보보호법(GDPR)이 올해 5월 25일, 규제기술표준안(RTS)은 적어도 3Q 19 무렵에 시행될 예정이다. 개인정보보호법 시행으로 개인정보 데이터 활용에 관한 절차가 구체화되었고 향후 규제기술표준(RTS) 시행이 가시화되면 강력한 2중 인증 체계 도입이 의무화될 예정이다. BNK투자증권 이경일 연구원은 "막강한 데이터 분석 역량을 지닌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같은 테크핀 기업들이 금융서비스를 확대하게 될 경우 데이터 관리자 역할에 머물렀던 전통적인 금융기관들의 입지는 상당히 축소되고 기존의 대형 은행들에게도 심각한 위협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2018-09-25 12:08:45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