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김문호
신한금융투자, 시중 증권사 최고 '국제신용등급' 획득

신한금융투자는 국제신용평가 기관인 무디스(Moody's)와 에스앤피(S&P)로부터, 시중 증권사 최고 신용등급인 'A3', 'A-' 등급을 각각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국내 증권사 중 무디스(Moody's)와 에스앤피(S&P) 등 복수의 국제신용평가등급을 보유한 회사는 신한금융투자가 유일하다. 이는 PWM, GIB, GMS 등으로 대표되는 신한금융그룹의 '원신한(One Shinhan)' 체제의 핵심 자회사로서, 신한금융투자의 역할과 비중을 글로벌 시장에서 인식한 결과로 풀이된다. 신한금융투자는 안정된 국제신용등급 획득으로, 글로벌 시장과 IB비즈니스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한금융투자는 2017년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진출하며, PBS, 인하우스 헤지펀드 등 신규 비즈니스를 통해 새로운 수익을 지속적으로 창출해 내고 있다. 또한 PWM, GIB, GMS 등 국내 금융회사 중 가장 고도화된 매트릭스 조직을 갖추고, 금융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모범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의 이 같은 변화는 눈에 띄는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2017년 영업이익, 순이익, ROE 등 주요 경영지표가 전년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2018년 1분기에는 2002년 지주회사 체제 이후 16년 동안 최대의 분기 순이익을 시현하며, 성장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한편, 신한금융투자와 더불어 신한은행(Aa3), 신한카드(A2), SBJ(A2) 등 신한금융그룹의 주요 자회사들도 무디스(Moody's)로부터 우수한 국제신용등급을 부여 받아 아시아리딩금융그룹으로 도약에 힘을 더하게 됐다.

2018-05-15 11:12:15 김문호 기자
기사사진
'축구는 하나다!' KEB하나은행 정기예금 특별금리 이벤트

KEB하나은행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하고, KEB하나은행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후원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정기예금 특별금리 이벤트를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특별금리 정기예금은 1년제 상품으로 연 2.2%포인트(5월15일 기준, 세전)의 금리혜택이 제공되고, 총 판매한도는 5000억원으로 한도 소진시 자동 종료된다. 최저 가입금액은 1000만원 이상으로 실명의 개인 또는 개인사업자가 KEB하나은행 영업점, 인터넷뱅킹, 스마트폰뱅킹(1Q Bank) 및 콜센터에서 가입 가능하다. 한편 KEB하나은행은 오는 6월 15일까지 '가자! 러시아로~ 축구는 하나다!'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오!필승코리아적금 2018' 상품을 가입한 손님중 추첨을 통해 대한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입장권과 K리그 경기 입장권, 대표팀 친필사인 유니폼 및 축구공을 제공한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공식 후원은행으로서 국가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하고 휴머니티에 기반한 포용적 금융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함께하고자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 및 활동을 통해 그룹의 '함께 성장, 행복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2018-05-15 11:11:58 김문호 기자
기사사진
장바구니 물가 더 뛴다···정부 물가 1%대 '미스터리'

대형마트를 찾은 주부 박모 씨(37)는 최근 감자를 사려다 깜짝 놀랐다. 감자 한 개 가격이 2000원을 훌 쩍 넘어 살 엄두가 나지 않았다. 무우, 호박 가격 역시 지난달에 비해 크게 올랐다. 박 씨는 "도시락 반찬을 만들려고 했는데 채소 가격이 너무 올랐다"며 "TV에선 물가 상승률이 1%대라는데 장보러 나오면 지갑을 열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개월째 1%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소비자가 피부로 느끼는 체감물가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최근 국제 농산물 가격이 오르고 있고, 지난 4월 수입물가는 7개월만에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그동안 묶여 있었던 공공요금까지 6월 지방 선거 후 오를 가능성이 커 이례적인 저물가 행진에도 서민의 장바구니 물가는 가중되는 '물가 미스터리'가 상당기간 이어질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경기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아 제한적 '스몰 스태그플레이션(경기불황 속 물가상승)'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 수입물가 7개월 만에 사상 최고 14일(현지시간) 6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배럴당 0.4%(0.26달러) 오른 70.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1.62%(1.25달러) 상승한 78.37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 100달러 시대'가 임박했다는 경고도 잇달아 나오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이란의 원유 공급 감소 등의 이유로 "내년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의 높은 원자재 수입 비중을 감안하면 관련 제품의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다. 주요 곡물 가격도 오름세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하는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 173.1포인트보다 오른 173.5포인트를 기록했다. 덕분에 가공식품 가격 인상 행렬이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달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콜라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9% 오르는 등 일부 품목의 상승 폭이 컸다. 콜라에 이어 즉석밥(8.1%), 설탕(6.8%), 어묵(5.8%) 등의 가격이 많이 올랐고 두부(-33.2%), 냉동만두(-12.7%), 햄(-4.7%), 맛살(-3.0%) 등은 하락했다.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수입물가가 7개월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어서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수입물가지수는 85.03(2010=100·원화 기준)으로 한 달 전보다 1.2% 상승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개월 만에 최고치인 1.6%(전년 동기 대비)를 나타냈다. 지난해 10월(1.8%) 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문제는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소비자의 구매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구매력이 떨어지면 기업 매출이 줄고, 3% 성장에도 빨간불이 켜질 수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로 오르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0.96% 감소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국제유가가 80달러까지 오르면 물가 상승에 따른 가계의 구매력 약화로 소비가 0.81% 줄어 들고 기업 매출 감소, 원가 상승 등으로 투자는 7.5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울러 국제유가가 10% 상승하면 기업의 생산 비용이 올라 석유제품의 제조 원가가 7.5% 상승 압력을 받고 이에 따라 석유제품 원가 비중이 높은 화학·운송 산업에서 생산비 상승 압력이 커질 것으로 보고서는 지적했다. 다만 수출은 1.0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은 원가 상승에 따른 감소 효과와 단가 상승에 따른 증가 효과가 동시에 발생하지만 단기적으로 수출단가 상승효과가 더 크다는 것이다. 당분간 원자재 가격은 더 오를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중동 위기에 따른 원자재 공급망 혼란이 가격 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원자재 투자에 대한 비중 확대를 제시했다. 이 보고서는 원자재에 투자할 경우 향후 1년 내로 10%의 수익률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점증하는 인플레이션 기대"…금리인상 가능성은? 체감물가는 고공행진이지만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 2%에는 아직 못 미치고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올해 인플레율 전망치를 하향조정(1.7→1.6%) 하면서도 "내년에는 물가가 목표치(2%)에 가까운 수준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금리 결정을 할 땐 현재보다는 1년 후 물가를 더 우선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준금리 인상의 고려 요인으로 물가보다 소비·투자·고용 등 실물지표를 더 신경쓰고 있다"고 했다. 낮은 물가 상승률이 금리 인상의 제약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실물지표 개선세만 확인되면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한국은행이 내놓은 '2018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을 보면, 1분기 국내총생산은 395조9328억원(계절조정계열)으로 전분기보다 1.1%,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했다. 앞으로가 문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지난 2월 한국의 경기선행지수는 99.8을 기록해 1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기준점(100)을 밑돌았다. 통계청의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역시 지난해 7월 101.2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 3월에 100.4까지 하락했다. SK증권 안영진 이코노미스트는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나타나고 있다. 그 정도에서 우리나라는 중간쯤 된다"면서 "그 순위는 더 올라갈 것으로 본다. 최저임금 인상 이후 각종 제품 가격이 오르고, 서비스 물가가 상승하는 초입에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18-05-15 11:11:46 김문호 기자
기사사진
감독당국 간에도 입장 다른 삼성증권, 제재수위 '기관경고' 예상

사상 유례없는 배당사고를 낸 삼성증권에 대한 제재수위가 초미의 관심사다. 시장에서는 금융감독원이 삼성증권과 관련된 임직원을 최대한 엄정하게 제재하겠다고 밝힌 반면, 금융위원회는 과징금 부과조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터라 '기관경고' 수준 이하의 징계가 내려질 것으로 조심스런 전망을 한다. 1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검사결과에서 발견된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전자금융 거래법' 등의 법규 위반 사항에 대해 엄정한 제재를 예고했다. 그러나 금융위는 불공정거래행위 시도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추가적인 조사 및 법리 검토결과를 통해 주가 왜곡 행위가 '시장질서교란행위'에 해당할 경우, 과징금을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덕분에 시장참여자들은 징계수위를 놓고 서로 다른 해석을 하고 있다. 금융회사에 대한 제재는 등록 및 인가 취소, 영업정지, 시정명령, 기관경고, 기관주의 등 다섯 단계로 나뉜다. 금감원의 제재심의위원회 심의 후 증권선물위원회의 심의, 금융위원회의 의결 등의 절차를 거친다. 이에 대해 증권 업계에서는 삼성증권 배당사고에 대해 '기관 경고'선에서 징계 수위가 나올 것으로 내다보는 시각이 많다. 금융위는 삼성증권 직원들이 착오 배당 주식을 이용하여 시세조종 및 부정거래행위 등을 시도한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주가를 왜곡한 행위에 대해서만 과징금 부과 조치를 논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종 제재수위는 금융위에서 결정하기 때문에, 과징금 부과를 추진하고 있는 금융위의 수위와 심각하게 보고 있는 금감원의 중간정도 선에서 절충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최근 기관경고를 받은 사례는 올해 1월 KB증권이 대주주에 대한 신용공여 금지 위반, 지난해 미래에셋대우가 불건전 영업행위, 신한금융투자가 연계거래 금지 위반으로 기관경고 제재를 받은 적이 있다. 한편, 고의로 매도주문한 직원 21명에 대해서는 금감원이 업무상 배임?횡령 혐의로 검찰 고발한 상황으로, 검찰의 수사를 기다리고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 5월 2, 3일 양일간 자체 징계위원회를 개최하여 주식 매도 직원, 착오입고 직원 총 24명에 대한 징계를 추진하였으나, 11일 해당 직원에게 추가 소명기회를 주기 위해 추가로 징계위원회를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4일에 발표한 1분기 실적은 전분기, 전년동기 대비 모두 양호한 실적을 거둔것으로 나타났다. 리테일 예탁자산은 200조원을 육박하는 195조를 기록했고, 1억원 이상 개인고객의 예탁자산이 전체의 절반이 넘는 107조원 차지했다. 삼성증권측은 주식중개 활성화로 인한 순수탁수수료 증가와 더불어 펀드와 ELS, 랩 등의 판매호조로 인한 금융상품 예탁자산 증가,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 실적 확대로 인한 인수 및 자문수수료 증가 등 전사 각 부문이 고르게 양호한 성과를 시현했다고 밝혔다.

2018-05-15 10:28:18 김문호 기자
기사사진
아마존 알리바바 등 IT株 쓸어담은 한국인 해외주식 투자 300억 달러 돌파

국내 투자자들이 올해 아마존·알리바바·텐센트 등 해외 정보기술(IT)주를 대거 사들이면서 외화 주식 투자액이 300억 달러를 넘어섰다. 15일 예탁결제원 세이브로와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1·4분기 기준 거주자의 외화증권 투자규모(결제액 기준는 313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기간 237억 달러 보다 32.2% 증가했다. 전분기 보다는 13.6% 늘었다. 외화증권 보관잔액은 364억달러로 전년동기(316억달러)대비 15.3% 증가했다. 해외 투자액 가운데 채권 등을 제외한 외화 주식은 110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77.3%(직전분기 대비 44.8%)나 급증했다. 2011년 이후 최대치다. 외화 주식보관 규모가 큰 10종목은 미국 주식이 5개(아마존, 알리바바그룹ADR, 엔비디아, 알파벳, 아에셰어스)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본 2개(신일본제철, 라인), 중국 2개(평안보험집단, 헹루이), 홍콩 1개(텐센트홀딩스) 등이다. 미국 시장으로의 투자금액은 전년동기대비 123% 증가한 81억달러를 기록했다. 비중도 최근 2년간 꾸준히 증가해 26%에 달했다. 일본 주식시장으로의 투자금액은 2011년 이후 10억~20억달러 사이에서 증감을 보였으나 지난해 4분기 투자금액이 직전분기대비 2배 이상인 100억달러로 급증했다. 홍콩 및 중국시장으로의 투자금액은 2016년 하반기부터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베트남 시장으로의 주식투자가 급증세다. 지난 2016년 말 5000만 달러에 불과했던 투자액은 지난해 말 2억 달러, 올해 1분기 3억2000만 달러까지 늘었다.

2018-05-15 10:13:54 김문호 기자
기사사진
KEB하나은행, KPGA와 '인비테이셔널' 개최 협약

KEB하나은행은 지난 11일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한국프로골프협회(이하 KPGA)와 한·중·일 3국 투어 선수 초청 경기인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대회 개최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은 한·중·일 선수들이 참가하는 최초의 정규 투어 대회로, 하나금융그룹과 KPGA가 '투어의 글로벌화'라는 기치 아래 해외 투어 대회와의 공조를 꾸준히 타진해 온 결과다. 동아시아 지역의 문화교류 활성화라는 큰 틀 안에서 골프 스포츠 발전과 활성화를 목표로 중국과 일본 측의 협조와 동의를 얻어내 이번 대회가 탄생됐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협약식에서 "대회장(長)으로서 KPGA를 비롯한 중국골프협회, 일본프로골프투어 관계자 분들의 각별한 노력과 열정에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 며 "하나금융그룹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금융그룹으로서, 그 이미지에 걸맞게 본 대회의 개최가 동아시아 지역 골프 발전의 초석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양휘부 KPGA 회장은 "대회 개최를 결심해 준 함영주 은행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은 한중일 투어가 한 자리에 모인 첫 대회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대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며, "본 대회가 향후 KPGA 코리안투어를 대표하는 대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1회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은 오는 6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레이크사이드 컨트리클럽에서 총상금 10억원(우승상금 2억 원)의 규모로 펼쳐진다.

2018-05-14 14:15:31 김문호 기자
기사사진
하나UBS자산운용, '하나UBS 그레이터코리아 펀드' 출시

하나UBS자산운용은 한반도 평화기류 정착과 남북 경제협력 확대로 더 큰 대한민국에 주목하는 '하나UBS 그레이터코리아 펀드'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국내 주식시장은 지정학적 리스크, 협소한 내수 시장 규모, 수출의존도가 높은 소규모 개방경제, 낮은 배당률, 불투명한 지배구조 등으로 선진국 및 이머징 시장 대비 낮은 평가를 받아 왔다. 최근 정부의 배당 확대 정책과 기업 지배구조 개편, 한반도의 지정학적 긴장완화는 만성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대한 관심을 점차 고조시키고 있다. 하나UBS 그레이터코리아 펀드는 한반도의 평화기류 속에서 공동 번영을 꿈꾸는 신경제공동체 시대를 맞이해 저평가된 기업을 중심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한다. 주가의 상승 가능성이 높은 주식에 투자하고, 정세변화에 따라 국면별 수혜업종 및 업종별 대표주를 발굴하여 초과 성과를 추구하며 실적개선이 두드러지는 기업을 적극 발굴하여 선제적으로 투자한다. '코리아디스카운트'의 완화와 더불어 수혜를 받을 산업과 기업들을 중심의 재평가(Re-rating)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 김현기 하나UBS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한반도에 평화기류가 정착되어 만성적인 한국 증시 저평가 요인으로 작용했던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되고 남북경제협력 확대로 한국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상승하고 있다"며, "하나UBS 그레이터코리아 펀드는 여러 우호적인 여건 속에서 다양한 투자기회가 있는 국내 주식시장의 장기적인 발전을 내다보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18-05-14 14:15:06 김문호 기자
시노펙스 실적개선, 1분기 당기순이익 64% 늘어

시노펙스가 1분기에 흑자 전환했다. 시노펙스는 14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실적과 관련하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1%가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다소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무려 64.2%가 증가하며 예상을 뛰어넘는 개선으로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분기 매출액은 487억원으로 전년 동기 459억원 대비 증가세를 보였고, 영업이익은 45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다소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말 전환사채 파생상품 평가손과 계열 편입된 넥스피안과 관련된 영업권 일괄 상각 등으로 인하여 적자를 보였던 당기순이익은 무려 5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시노펙스의 매출 증가는 FPCB 및 멤브레인필터의 양 사업부 실적이 전년도에 비해 고루 개선된 덕분이다. 하지만 베트남 빈트리그 사업장이 지난 4월 12일부터 가동에 들어감으로써 실질적인 매출이 2분기부터 반영되기 시작하기 때문에, 1분기의 경우 전체 매출은 전년도에 비해 나아졌으나 영업이익은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시노펙스 관계자는 "베트남 빈트리그 사업장의 수주물량 확보를 위해서 그간 노력해 왔으며 2분기 중으로 가시화되어 물량을 늘려갈 예정"이라며 "조기에 빈트리그 사업장의 매출 및 수익의 안정화로 기업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8-05-14 13:48:32 김문호 기자
기사사진
남북은 화해 무드, 달러 환율 금리 등 경제 복병의 위협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이란 영화속 얘기처럼 한국경제가 거센 풍랑에 흔들리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 우려가 커지면서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상황'으로 몰릴 가능성이 점증하고 있다. 여기에 달러값과 금리, 유가가 치솟으면서 한국 등 신흥국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 올해 3% 경제성장률에도 빨간불이 켜진 셈이다. ◆ 중국수입 제한 땐 한국 생산 GDP의 1.1% 감소 G2(미국·중국) 무역전쟁의 불똥이 한국경제로 튀고 있다. 한국의 4월 수출은 500억60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돼 작년 같은 달보다 1.5% 줄었다. 2016년 10월 이후 18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3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제조업평균가동률은 전월보다 1.8%포인트 하락한 70.3%로, 금융위기로 몸살을 앓던 때인 2009년 3월(69.9%) 이후 가장 낮다.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미국의 무역전쟁 전선이 넓어질 수록 주변국 통상정책에도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미·중 간, 혹은 미국과 주변 국가 간 보호무역장벽이 높아질 경우 두 나라에 대한 직접 수출뿐 아니라 글로벌 가치사슬 통로의 특성상 간접적으로 수출하는 물량 역시 줄어들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한국의 대중 수출액을 상품 성질별로 나눠보면 원자재 30%, 자본재 65%, 소비재 5% 가량이다. 즉, 중국 내수시장으로 직접 팔려가는 소비재의 비중은 매우 낮은 반면, 생산 과정에 투입되는 원자재와 자본재 비율이 95%에 달한다는 의미다. 중국이 미국 등의 국가로 수출하기 위한 중간다리 성격을 띈다는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1% 가량 수입을 줄이면 한국은 GDP 대비 0.7%(직접적 0.3%, 간접적 0.4%)생산감소를 예상했다. 하지만 미국의 무역장벽 강화에 반발해 중국이 GDP 대비 1% 규모로 수입을 제한한다면 대중무역 익스포저(위험노출)가 큰 한국의 생산은 GDP의 1.1%까지 감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직접적 영향이 0.5%, 간접적 영향이 0.6%다. 한국은행도 중국의 대미수출이 10% 감소할 경우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도 0.36% 동반 감소할 것이란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신한금융투자 윤창용 연구원은 "G2 간 마찰이 무역 전쟁으로 번진다면, 물동량 위축과 공급 측 물가 상승 압력은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로 확산될 수밖에 없다"면서 "중국의 미국 국채 매도로 미국에서는 구축효과가 발생하고, 미국의 기술유출 제약으로 중국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기업부채의 폐단이 드러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나아가 G2 간 무역 전쟁은 신냉전체제 부활의 도화선이 된다"고 말했다. ◆ 뛰는 달러값과 금리, 신흥국 위협 달러 강세로 신흥국 시장에는 이미 경고음이 울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달러 인덱스는 4월 이후 3.4%나 뛰었다. 구제금융을 요청한 아르헨티나는 페소화 가치 방어를 위해 6일 동안 외환보유고의 10%(50억달러)를 소진한 것도 모자라 기준금리를 40%까지 올렸다. 신흥국 외환보유고는 제한적이어서 통화가치 하락을 막으려면 금리인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터키, 러시아, 브라질의 통화가치도 급락했다. 원화가치도 4월 이후 -1.6% 하락했다. 대신증권 박형중 이코노미스트는 "환율변동성 확대가 신흥국 경기 전반의 펀더멘털 약화 또는 가파른 달러화 강세에 따른 것이 아니라면 현 시점에서 2013년과 같은 긴축발작(Taper Tantrum)을 우려하는 것은 과도하다"면서 "경상수지가 개선되고 GDP 대비 외환보유액 비중이 높아지는 등 외부충격에 대한 대처능력이 좋아졌다는 점 등이신흥국 경기 안정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미국 금리 상승도 한국 등 신흥국 경제에 위협요인다. 올해 들어 미 국채금리가 3%를 찍을 때마다 증시에서는 투매 현상이 일어났다. 국제금융협회(IIF)에 따르면, 2017년 신흥국은 국채 등 7조7000억달러의 채권을 추가로 발행했다. 이중 8000억달러는 외화표시 채권이다. 그러나 최근 미국 시장금리의 상승으로 투자자들이 신흥국으로부터 자본을 회수했다. 2017년 신흥국 펀드에 투입된 700억달러 중 40억달러가 3주 동안 유출됐다. ◆ 국제 유가 100달러시대, 코스피 영업이익↓ 국제 유가도 복병이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71.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14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두바이유와 브렌트유도 각각 배럴당 74.73달러, 77.47달러를 기록하며 80달러 고지 돌파를 눈앞에 뒀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이란의 원유 공급 감소 등의 이유로 "내년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란 핵협정 탈퇴를 선언한 미국이 이란 제재를 본격화 할 경우 이란산 원유 수출길이 막히면서 국제유가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았던 2011년~2014년 코스피 상장사I 전체 영업이익률은 7.5%에서 5.1%로 하락했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까지 상승하면 실질 GDP는 0.22%, 80달러로 오르면 실질 GDP는 0.96% 감소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국제유가가 80달러까지 오르면 물가 상승에 따른 가계의 구매력 약화로 소비가 0.81% 줄어 들고 기업 매출 감소, 원가 상승 등으로 투자는 7.5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울러 국제유가가 10% 상승하면 기업의 생산 비용이 올라 석유제품의 제조 원가가 7.5% 상승 압력을 받고 이에 따라 석유제품 원가 비중이 높은 화학·운송 산업에서 생산비 상승 압력이 커질 것으로 보고서는 지적했다. 다만 수출은 1.0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은 원가 상승에 따른 감소 효과와 단가 상승에 따른 증가 효과가 동시에 발생하지만 단기적으로 수출단가 상승효과가 더 크다는 것이다.

2018-05-14 10:56:30 김문호 기자
상장사, 사상 최대 실적 전망에도 신용등급 하락 우려

GS칼텍스는 최근 신용등급이 'BBB'에서 'BBB+'(S&P)로 좋아졌다. 등급전망도 '안정적'으로 평가됐다. 이번 등급상향은 GS칼텍스가 신중한 재무정책을 유지하고 향후 12~24개월 동안 양호한 영업현금흐름을 창출할 것이란 전망이 반영된 것이다. 상장사들이 올해 첫 성적표(1분기 실적) 예상치가 장밋빛이다. 신용등급 상향에 대한 기대도 그만큼 커질 전망이다. 하지만 미·중 무역전쟁 우려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 기업들은 불안하기만 하다. 무역전쟁에 휘말리면 '수출감소→실적 악화→신용등급 하락(자금조달 비용↑)'의 악순환 고리가 만들어 질 수 있다. 신용등급에 민감한 글로벌 자금시장에선 이들을 '추락한 천사(fallen angel)'로 부른다. 시장에서는 철강, 정보기술(IT), 산업기계, 화학, 섬유, 자동차업종에서 신용(Credit)리스크가 터질 가능이 있다고 본다. ◆ 자동차 실적 우려…철강 등 장밋빛 13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 전망치는 각각 52조원과 36조8000억원이다. 이는 역대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던 작년 3분기보다 높은 것이다. 작년 3분기 코스피 상장사 영업이익은 42조9000억원, 순이익은 32조1000억원이었다. 업종별로는 올해 1분기 지주회사·복합기업, 철강·비철금속 업종의 실적이 전망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지주회사·복합기업 업종의 경우 현대로보틱스, 삼성물산, SK의 자회사 실적 호조의 영향으로 좋은 실적이 예상된다. 철강·비철금속 업종은 국내 철강 가격 상승과 달러 대비 원화 환율 하락으로 높은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자동차·자동차 부품, 석유정제, 제약·바이오, 건설, 디스플레이 업종은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안혁 한국증권 연구원은 "자동차는 환율 하락과 미국 자동차시장의 인센티브 부담, 중국 공장 가동률 하락 부담 때문에 실적이 예상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적은 기업 신용에 그대로 반영된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실적개선 업체 수가 증가하고 취약 업종 구조조정 진전에 따른 신용충격 감소 등의 이유로 신용등급 하락 업체 수는 최근 6년간 가장 낮은 수치로 집계됐다. '안정적'에서 '긍정적',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등급 전망이 상향된 업체는 19개로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나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하향된 업체(10개)보다 많았다. 이는 지난 2016년 등급 전망 상향 변경 업체 13개, 하향 변경 업체 16개이던 것에 비하면 크게 개선된 수준이다. 어떤 기업이 제대로된 대접을 받을까. 나이스신용평가는 2018년 산업 신용등급 방향성에 대해 석유화학과 반도체 업종내 기업의 상향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석유화학과 석유화학 산업은 우호적인 업황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일부 품목의 수급 변동을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반도체산업은 과점화에 따른 경쟁구도 변화로 리스크가 감소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기업평가 송태준 기업평가 실장도 "최근 등급 하락의 주된 배경은 산업 추세 변화의 구조적 특징에 기인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저성장 기조 고착화, 경제 쏠림현상 확대, 전통적인 경기순환 사이클 이탈 업종 증가 등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 G2 무역전쟁이 실적 변수 앞으로가 문제다. 무역전쟁은 기업에 큰 부담이다. 무역전쟁에 휘말리면 '수출감소→실적 악화→신용등급 하락(자금조달 비용↑)'의 악순환 고리가 만들어 질 수 있다. 신용등급에 민감한 글로벌 자금시장에선 이들을 '추락한 천사(fallen angel)'로 부른다. 시장에서는 철강, IT, 산업기계, 화학, 섬유, 자동차업종에서 신용(Credit) 리스크가 터질 가능이 있다고 본다. 코트라(KOTRA)는 최근 발표한 '2017년 하반기 대(對)한국 수입규제 동향과 2018년 상반기 전망' 보고서에서 미국의 향후 수입규제 예상품목으로 자동차를 꼽았다. 이 외에도 지적재산권을 통한 통상압박이 실시된다면 IT, 제약 등에서 갈등도 언제든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우려가 현실이 된다면 정부의 3% 성장을 장담하기 힘들다. 'AA'(S&P)인 국가 신용등급도 흔들 수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한·미 FTA 재협상론과 한국 산업에 대한 경제적 영향분석' 보고서에서 트럼프가 당선되면 2017∼2021년 5년간 우리나라 수출 손실이 269억달러(약 30조69억원), 일자리 손실은 24만개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2018-05-13 13:23:01 김문호 기자
기사사진
<차장칼럼>우리사회에 필요한 진정한 책임묻기란?

강정민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 위원장. 지난 1월 취임 첫 기자회견장에서 그는 역대 위원장과는 사뭇 다른 파격적인 업무계획을 발표한다. 원전 사고 때 사업자(한국수력원자력)의 무제한 책임 원칙을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것. 강 위원장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손해배상액은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약 75조원"이라며 "우리도 원자력손해배상법을 개정해 상한 책임한도를 없애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수원의 법정 손해배상 책임한도가 대형 사고 시 배상액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전기료가 인상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배상 책임을 올린다고 추가 비용이 전기료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모호한 답변을 했다. 100배 이상 배상금액이 늘어나는 데도 불구하고 책임을 실천할 방법에 대한 구체적 언급도 없었다. 엄청난 책임을 이야기하는 자리지만 막상 그 책임의 소재와 한계는 너무나 불분명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최근 국내 A사의 침대에서 방사선 물질인 라돈이 검출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덕분에 바로 그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검증에 나섰다. 검증결과는 라돈은 피폭선량 기준치 이하이나 토론 등 다른 방사능 성분이 나와 이를 합치면 환경부 실내 공기 질 권고치를 넘는다는 것. 그래서 안전하냐는 질문에 대한 원자력안전위원회의 답변은 "안전한지 아닌지 답변하기 어렵다"는 식의 또 한번의 모호함이었다. 위원장이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높이겠다며 언급한 '책임'이라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 혼란스러웠다. 비단 이 뿐만이 아니다. 과거 중소기업대출을 활성화 시키겠다며 여러 금융수장들이 자신이 결과에 대해 책임지겠다는 말을 하며 금융기관들을 독려했지만 결과는 우리 모두가 아는대로 대출의 대기업 집중이었다. 그들이 언급했던 책임과 금융기관들이 걱정하는 책임의 의미가 같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우리사회는 너무나 쉽게 '책임'을 이야기 한다. 하지만 막상 제대로 책임을 물을수 있는 경우는 많지 않다. 바로 이러한 '책임'의 모호함 때문이다. 책임이 그 순간의 비난을 면피하기 위한 미사여구가 아닌 제대로 된 책임으로 인식 되려면, 책임의 '소재'가 분명해야 한다. 누가 실제 이 일과 관련해 정확히 알고 관리할 수 있는지 세밀하게 따져 책임질 사람을 정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기업의 사고는 모두 사장까지, 일반사회의 사고는 대통령 까지 책임이 올라올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책임의 '한계'는 구체적이어야 한다. 현실적으로 관리가능하지 않은 일까지 범위를 확장하면, 예를 들어 공무원 한 명에게 수십개 산의 산불예방 책임을 부여하면 아예 관리 노력 자체를 포기하게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얼마 전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삼성증권 유령주식 사고의 금감원 조사결과를 보면서 다시한번 책임의 의미를 떠올리게 됐다. 당국은 우리사주 배당과 관련한 회사의 내부통제가 부실했다며 회사와 관련 임직원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거론했다. 물론 삼성증권의 배당주식 사고가 엄청난 파장을 불러온 대형사고 였음을 부인할 수 없다. 그렇다고 삼성증권의 내부통제 부서와 경영진이 대규모 금융회사에 존재하는 수천개가 넘는 전산 화면과 기능을 내부통제 부서가 예상 하기 힘든 상황까지 가정해 위험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이었는지는 냉정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 불과 며칠 전 우리은행의 전산시스템 교체 후 발생한 대규모 장애 사태에서 볼 수 있듯 아무리 오랜기간 준비해도 금융기관의 거대한 시스템에서 예상못한 오류를 완벽히 예방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그것이 쉽게 가능한 것이라면 20년 세월동안 수많은 정기조사를 진행한 감독당국은 왜 삼성증권 배당시스템의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한걸까(?) 그렇다면 이들도 책임이 있는 걸까(?) 문제가 발생할 때 책임은 반드시 물어야 한다. 하지만 분명한'소재'와 구체적인 '한계'라는 객관적 기준없이 여론에 떠밀리듯 책임을 묻는다면 결국 제대로 된 예방과 관리보다는 행운에 맡기고 방치하는 상황이 반복될 수 밖에 없다. 다시말해 대한민국의 모든 단체와 기업의 임직원은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사고의 상황에서 책임자로 처벌될 지 모른다는 막연한 불안 속에 잠재적 죄인으로 하루하루 살아갈 수 밖에 없다. 이제 우리사회에도 일벌백계라는 미명하에 진행되는 무분별한 처벌 보다는, 책임의 소재와 한계에 대해 명확히 해 미래 사고예방의 실질적 교훈을 만드는 실사구시의 성숙한 책임묻기 문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2018-05-12 09:00:00 김문호 기자
미래에셋대우, 당기순이익 2007억 기록

미래에셋대우는 1분기에 영업이익 2146억 원, 세전순이익 2162억 원, 당기순이익 200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대비 각각 53%, 55%, 107%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각각 50%, 56%, 82% 늘었다. 2018년 1분기 실적이 전 분기, 전년 동기대비 모두 50% 이상 늘어난 것은 주식시장 거래대금과 고객자산 증가에 따른 위탁매매 수익 증대, 자산관리 성장세 지속, 자기자본을 활용한 IB, 투자수익, 해외현지법인 수익 증가에 기인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부터 전 부문에 나타나기 시작한 합병시너지 효과로 부문별 고른 성장세와 안정적 수익구조를 달성하고 있다. 2018년 1분기 별도기준 순영업수익은 총 411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10%,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수익구조를 보면 위탁매매 35%, 자산관리 14%, IB 13%, 트레이딩 13%, 이자손익 및 배당 25%로 특정 분야에 편중되지 않는 균형 잡힌 수익기반을 유지했다. 부문별로 순영업수익을 살펴보면, 우선 위탁매매 수익은 1531억 원에 달해 전 분기 대비 30%, 전년 동기대비 84% 증가했다. 자산관리부문도 604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6%, 전년 동기대비 14% 늘었다. WM잔고가 114조2000억 원으로 2조8000억 원 증가한 가운데 연금자산은 5000억 원 증가해 10조7조 원을 달성했다. IB수익은 전 분기 9%, 전년 동기 대비 52% 늘어난 576억 원을 기록했다. 첫 테슬라 상장 사례로 꼽히는 카페24 기업공개(IPO)를 비롯해 쌍용양회, 롯데물산 인수금융, 삼성물산 부동산 투자 등 주요한 딜을 수행했다. 트레이딩부문은 526억 원의 수익으로 전 분기 대비 26%, 전년 동기대비 39% 줄었다. 배당금을 포함한 이자손익은 1096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23%, 전년 동기대비 74% 증가했다. 또한, 올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뉴욕현지법인을 비롯해 현지 로컬증권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브라질, 인도네시아, 베트남의 경우 안정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해외현지법인 실적 포함 연결이익이 증가했다. 미래에셋대우 곤계자는 "지난 3월 유상증자 자금 납입 등으로 구축한 자기자본 8조 원의 투자효과가 2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성과를 주주와 함께 나누기 위해 지난 4월부터 보통주 800만주 자사주 취득을 시작했고, 7월까지 취득 완료 후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또한, 다양한 주주친화 정책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8-05-10 16:04:41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