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김문호
기사사진
[상보]DGB금융 차기 회장 김태오...'경북고 인맥' 등에 업다

"승상께서 내 아들을 몰아내고 황제의 자리에 올라도 나는 괜찮습니다." 삼국지의 유비가 제갈공명에게 한 말이다.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할 정도로 유비의 아들 유선은 황제로서 평균 이하였다. 당연히 삼국시대를 열고 촉나라를 창업한 유비와 아버지라는 이유로, 자꾸 비교했으니 어쩌면 유선에게는 태생적 트라우마이자 불공정 게임인 셈이다. 조조의 후계자 조비 역시 마찬가지다. 거대한 유산을 물려받은 유선과 마찬가지로 조비 역시 삼국 중 가장 강력한 위나라를 조조에게 물려받았지만, 그의 재위 시절부터 위나라는 패망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결국 4대를 못가 사마 씨에게 천하를 내준다. 꼭 역사만의 얘기는 아니다. 적잖은 기업들이 순혈주의와 지연·학연에 얽매이다가 몰락하는 경우가 많았다. 죽느냐 사느냐의 갈림길에 선 DGB금융지주 미래가 이들과 닮은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든다. 박인규(전 DGB금융 회장) 체제를 청산하고 새로운 미래를 그려 나갈 인물(신임 회장)이 능력보다 편협한 지역주의와 학연·인맥으로 결정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 뒤에는 '경북고'라는 인맥이 자리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 김태오 차기 회장…'경북고 인맥' 국가나 기업은 뛰어난 리더가 나타날 때 한 단계 성숙한다. 역사가 그것을 증명한다. 러시아는 표트르 대제 때, GE는 잭 웰치의 22년간 재임 때, 영국은 벤저민 디즈레일리, 글래드스턴이 19세기에 해가 지지 않은 제국을 만들었다. 미국에서 에이브러햄 링컨의 리더십은 150여 년간 지지 않은 해다. DGB금융지주 차기 회장에 대해 시장과 지주 안팎에서는 '링컨형 리더십'을 원했다. 하지만 현실은 반대로 나타났다. 이경섭 전 농협은행장이 탈락하고, 김태오 전 하나HSBC생명 사장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 DGB금융지주와 금융권 안팎에서는 새 리더로 ▲탁월한 위기 관리 능력 ▲ 적폐 청산과 조직쇄신을 위한 안정적 리더십 ▲탁월한 경영능력(종합금융그룹 완성) ▲금융 환경 변화에 대한 미래 안목과 대처 능력 등을 갖춘 인물에 대한 열망이 강했다. DGB금융지주 한 관계자는 "창사 이래 가장 혹독한 시기다"면서 "고객과 지역주민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고, 조직의 안정과 통합을 위한 실효적 위기관리 능력을 갖춘 인물이 필요하다. 특히 큰 조직을 이끈(리더십) 인물이 오길 기대했지만, 실망감이 크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차기 회장으로 낙점된 김태오 전 하나HSBC생명 사장은 큰 조직을 운영해 본 경험이 없다는 점이 약점이다. 그의 주 재임 시절인 2012년과 2013년 회계연도 하나생명의 자산총계는 각각 2조 8734억원, 2조9904억원으로 삼성생명(2013년 자산총계 193조원)의 본부 수준도 안된다. 특히 2014년 현직에서 물러난 이후 경력 공백이 길다. 은행 경력으로 따지면 7년여에 달한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은행에 대한 이해와 미래 전략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게 금융권의 지적이다. DGB금융지주는 50년 이상 지역 주민과 동고동락했다. 하지만 DGB금융지주의 조직은 파벌주의와 소수 경영진이 권력을 독점했다. 그 뒤에는 대구상고와 경북고가 있다는 것을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다. DGB금융 지주 안팎에서는 '제2의 박인규 체제' 부활을 우려한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해 DGB금융의 임추위원 5명 가운데 조해녕, 서인덕 사외이사가 경북고 동문들이다. 경북고는 대구은행장 11명 중 4명을 배출하며 DGB금융 내 인맥도 잘 구축돼 있다. 경북고 출신인 김태오 전 사장이 차기 회장으로 낙점된 배경이란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A은행 출신 한 은행장은 "낙하산 관치금융도 문제지만, 학연 지연 등이 기대 금융의 사유화를 노리는 잘못된 파벌주의가 더 큰 문제다"면서 "DGB가 과거 전철을 다시 밟는 느낌이다"고 우려했다.. ◆종합금융그룹 완성 어떻게 DGB금융의 미래는 종합금융그룹에 있다는 데 이견은 없다. 채용 비리 등으로 조사를 받는 박인규 전 회장이 비금융부문에 공을 들였던 것도 이 때문이다. DGB금융지주는 은행 비중이 90%에 달하는 기형적인 구조를 갖고 있다. 하지만 하이투자증권 인수가 답보 상태에 빠지면서 증권가 일각에선 BNK금융지주의 하이투자증권 인수전 참여설이 돈다. DGB생명보험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26억원으로 최근 3년 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지급여력(RBC)비율은 184.2%로 업계 하위권이다. 메리츠종금증권 은경완 연구원은 "DGB금융지주의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918억원으로 컨센서스를 6.7%를 밑돌았다"면서 "부진했던 자산 성장률 회복 확인과 조속한 지배구조 불확실성 해소가 선행적으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구은행 한 관계자는 "금융지주에 걸맞게 균형잡힌 포트폴리오 구축 및 비은행 강화를 위한 현안을 풀 CEO를 기대했다. 농협이라는 거대 조직의 행장을 지낸 검증된 후보가 낙마하고, 현업에서 오랜기간 물러나 있던 사람이 최종 후보로 오른데 대해 선뜻 이해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인맥보다 능력있는 CEO에 대한 열망이다. 김 전 사장은 하나은행 재직 시절인 2009년 영남사업본부 부행장을 맡으며, 경북 지역 금융에 대한 이해와 인맥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하나금융 부사장 시절인 2006년 김승유 전 하나금융 회장을 가까이서 보좌한 점도 눈길을 끈다. 김승유 전 회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고려대 동문으로 MB정권 당시 금융권 4대 천황으로 불렸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오프라인 점포 중심의 채널 및 지역 확장은 비용만 수반하고 효과는 불투명하다. DGB금융지주가 살아남으려면 인터넷 은행 진출과 핀테크 강화 등으로 국내 사업 영역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18-05-10 13:34:23 김문호 기자
미래에셋 퇴직연금베스트펀드컬렉션 설정액 2천억원 돌파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다양한 스타일의 펀드에 분산투자하는 미래에셋퇴직연금베스트펀드컬렉션이 설정액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우수한 국내 채권형 펀드를 엄선해 편입하는 퇴직연금펀드로 안정적인 성과와 더불어 올해 들어 800억원 가까이 자금이 유입됐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8일 기준 미래에셋퇴직연금베스트펀드컬렉션은 1년 수익률 8.80%로 업계 채권혼합형 유형평균 3.82%를 상회한다. 또한 3년 수익률 16.21%, 2012년 4월 설정 이후 누적수익률은 38.39%에 달하는 등 전구간 우수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편입 대상펀드는 운용규모가 10억원 이상이고, 설정 된지 3년 이상이 지난 펀드 가운데 정량 및 정성평가를 적용한 스코어링 모델을 통해 투자 유니버스를 구성한다. 이후 시장분석과 펀드 리서치를 통해 스타일 배분 비중을 결정하고 스코어링 순위에 따라 최종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 그 동안 미래에셋은 국가별, 자산군별 배분에서 섹터 배분까지 다양한 재간접펀드 운용경험을 통해 펀드평가 툴을 구축하고 트렉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다. 작년 9월 국내 최초로 설정된 사모펀드 투자 공모재간접펀드인 미래에셋스마트헤지펀드셀렉션은 연초이후 300억원 넘게 늘어나며 설정액 500억원을 넘어서는 등 업계 재간접펀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전체 연금펀드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공사모 포함 개인연금과 퇴직연금 규모가 각각 2조 8천억원 수준으로 2014년말 대비 두 배 넘게 증가했다. 이미 2013년부터 운용업계 최초로 연금마케팅본부를 신설해 연금시장 공략에 나섰고, 미래에셋은퇴연구소를 통해 고객의 평안한 노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은퇴와 투자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적립에서 인출의 시대에 발맞춰 은퇴자산 인출설계용 연금펀드를 출시, 국내 최초로 부동산 임대수익을 포함시키는 등 은퇴 후 현금흐름이 필요한 투자자들에게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미래에셋은 국내를 넘어 해외로, 전통적 투자자산을 넘어 부동산 등 다양한 대체투자 상품을 제공하며 글로벌 자산배분을 통한 안정적인 연금자산 투자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2018-05-10 11:31:07 김문호 기자
기사사진
NH투자증권, 업계최초 로보 개인연금 자문상품 출시

NH투자증권은 10일 업계 최초로 로보어드바이저 개인연금 자문상품인 'NH로보 연금 자문형'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0월 금융위원회 2차 테스트베드를 통과한 연금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상품이다. 'NH로보 연금 자문형'은 투자자가 장기적으로 신경쓰기 어려운 개인 연금계좌에 대한 자문을 해주는 상품으로, 연금 펀드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장기 투자상품의 특성상 매년 연1%만 차이가 발생해도 경과기간에 따라 누적 수익률은 매우 큰 차이가 날 수 있으나, 연금 상품은 흔히 관리에 소홀해지기 쉽다. 이렇게 방치되기 쉬운 연금 계좌를 로보가 시장 변동에 따라 펀드의 매수, 매도 신호를 지속적으로 주기 때문에 고객은 연금 자산에 대한 관리를 적극적으로 할 수 있다. 'NH로보 연금 자문형'은 로보가 개인 연금자산에 대한 자문을 해주는 상품으로는 업계 최초이고, NH투자증권이 출시한 로보 자문상품으로는 해외 ETF 이후 두번째다. 특히, 포트폴리오 일괄매수까지 가능해 자문에서 매매까지 고객의 편리함을 더 했다. 또한, 17개월 업계 연속 1위('18.2월말 기준, 금투협 ISA 일임형 모델포트폴리오 수익률 공시)한 'QV포트폴리오 ISA 일임형'과 지난 1차 테스트베드에서 해외 적극투자형 누적수익률 1등('16.9.5~'17.4.16, 누적수익률 6.38%,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사이트 공시)을 차지한 'QV글로벌 로보'와 동일한 자산배분모델을 사용한 알고리즘이기도 하다. 올해까지 가입 시에는 자문수수료도 무료다. 펀드 매매시의 보수만 지불하면 된다. 또한 NH투자증권은 올해 하반기에 로보 어드바이저를 활용한 퇴직연금에 대한 자문상품도 개발할 예정이다. 이뿐 아니라, NH투자증권 개인 연금계좌에서는 ETF 매매도 가능하기 때문에 투자자의 성향에 따라 ETF, 연금펀드, 포트폴리오 투자 등 다양한 상품으로 연금 자산관리가 가능하다.

2018-05-10 11:30:49 김문호 기자
기사사진
KB證, '비대면 투자미식회' 이벤트

KB증권은 전국의 면 맛집에서 진행되는 이색 투자 설명회인 '비대면 투자미식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비대면 투자미식회'는 KB증권이 추진하는 비대면 금융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캠페인의 일환으로, 5월 9일부터 7월 11일까지 10주간 진행한다. KB증권의 비대면 계좌개설 보유 고객이라면 누구나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으며, 신규고객은 비대면 계좌 개설 후 신청 가능하다. 매주 추첨을 통해 선정된 20여 명의 고객들을 전국의 유명한 면 맛집으로 초청해 맛집 탐방은 물론 KB증권의 디지털 금융 전문가들의 금융시황·해외주식·종목상담 등 실속 있는 투자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또한 이벤트 신청 고객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자체 제작 프로모션 상품인 '비대면(라면)&추천주 세트'를 제공하고, 직접 면 맛집을 추천하는 고객들에게는 매주 10명을 추첨, '배달의 민족 3만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9일 오후 서울 중구에 위치한'유림면'에서 진행된 첫 번째 '비대면 투자미식회' 행사는 기존의 딱딱한 느낌의 세미나가 아닌 저녁 시간대 도심 속 맛집에서 고객들이 편안히 면 요리를 즐기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전문가들의 강연도 이어졌다. 김재봉 M-able Land Tribe장은 "KB증권의 디지털금융서비스를 이용하는 많은 온라인 고객과 직접적인 만남의 장을 마련하고자 본 이벤트를 실시하게 되었다"라며, "앞으로도 온/오프라인 채널의 장점을 결합한 다채로운 행사와 서비스로 고객과 소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05-10 11:30:40 김문호 기자
기사사진
[2018 기업 지배구조 개편]⑧현대중공업 정기선 시대 열리나

정몽준호의 현대중공업그룹은 지주사를 완성했다. 정 이사장→현대로보틱스(지주회사)→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일렉트릭·현대건설기계·현대오일뱅크·현대글로벌서비스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완성한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인 정 이사장의 영향력을 강화하고 장남 정기선 부사장의 후계 작업을 매끄럽게 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정 이사장은 지난 2002년 현대중공업 고문을 끝으로 경영에서는 물러나 있다. ◆ 현대중공업, 지주사 전환…정 회장 지배구조 강화 "현대중공업그룹이 주주와 시장의 기대 속에 사업 분할을 통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지 1년이 됐다. 앞으로 현대중공업지주는 전문경영인 체제를 확고히 하고, (그룹) 각사가 책임경영과 독립경영을 실천하면서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3월 30일 권오갑 부회장) 현대중공업그룹은 지주회사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2016년 11월 현대중공업그룹은 순환출자 해소를 통한 지배구조 개선, 경영 투명성 제고 등의 목적으로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발표했다. 이어 지난해 2월 현대중공업 임시 주주총회는 지주회사 현대로보틱스의 분할 안건을 통과시켰고, 같은 해 4월 현대로보틱스와 현대건설기계·현대일렉트릭 등 신규 법인들이 설립됐다. 이후에도 공정거래위원회의 지주회사 설립요건 충족, 현물출자 유상증자 완료, 금융회사(하이투자증권) 매각 발표 등 지주회사 전환 작업을 차례로 진행해 왔다. 지배구조 투명성 확보는 물론 독립경영체제 확립과 과감한 투자로 위기를 딛고 각 업계에서 최고 수준의 회사로 성장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신설 법인들은 분할 후 흑자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아직 미완의 단계다. 올해 현대중공업그룹은 지주회사 체제 마무리와 재무 안정성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상반기에는 '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중공업'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하고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또 현대오일뱅크 기업공개(IPO)를 통해 그룹의 전반적인 재무 안정성을 높일 예정이다. 1조2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무차입' 경영을 하는 한편 연구개발(R&D) 부문에 적극 투자함으로써 기술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2014년 이후 진행해온 고강도 경영개선(구조조정) 계획의 마무리 절차다. 한국기업평가 성태경 책임연구원은 "순환출자 구조가 해소되고 투자 및 계열사 관리를 전담하는 지주회사 체계가 구축되어 지배구조도 투명화됐다"면서 "추가적으로 자회사의 손자회사 주식보유에 관한 지분율 규제와 손자회사의 국내계열회사 주식소유 제한 등의 행위제한요건을 충족해야 하며, 2년의 유예기간 중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그룹미래 관건은 체질 개선 시장 안팎에서는 체질 개선 과정에서 경영권 승계가 일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이 있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1982년 현대중공업 사장, 1987년 회장을 거쳤지만 2001년 고문으로 물러난 후 지금까지 경영에서 손을 떼고 있다. 이후 최대주주 자리는 유지하고 있지만 정치와 국제 무대에서 주로 활동해 왔다. 변화도 있다. 지난해 11월 현대중공업 그룹은 정몽준 대주주의 장남인 정기선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고 계열사인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이사로 앉혔다. 정 전무는 2년 만에 부사장 승진과 함께 선박 애프터서비스업체인 현대글로벌서비스의 대표까지 맡아 본격적으로 경영 전면에 나선다. 그가 위기에 놓인 현대중공업에서 얼마만큼의 성과를 내놓느냐가 경영승계의 명분을 확보하는 지름길이 될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이를 위해 개국 공신인 최길선 회장이 자문역으로 내려와 길을 터줬다. 권오갑 부회장이 그룹 지주 회사인 현대중공업지주 대표에 오르는 등 대대적인 인적 쇄신도 벌였다. 정 부사장에 대한 평가는 우호적이다. 지난 2015년 11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진두지휘하며 잠재력을 보여줬다. 현대중공업과 사우디의 전략적 협력은 정 부사장의 끈질기고 치밀한 준비에 의해 성사됐다. 지난 2016년 3월 알 팔리(Al Falih) 당시 아람코 사장, 4월 알 나이미(Al Naimi) 사우디 석유장관이 현대중공업을 방문했을때 직접 영전에 나선 인물이 정 부사장이었다. 그는 영접 직후 사우디 협력사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고, 사우디를 수차례 방문하며 실무협상을 지휘했다. 같은해 6월엔 현대중공업과 오랜 관계를 맺고 있는 그리스 선주사를 직접 환대한 바 있다. 특히 현대중공업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교에서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인 로스네프트(Rosneft)사와 협력합의서에 서명한 것도 정 부사장이가 중점 추진했던 해외 네트워크 확장 전략의 일환이다. 지난해 6월에는 서울 계동 현대빌딩에서 문종박 현대오일뱅크 사장과 함께 유향열 한국전력 부사장과 만나 해외 페트콕 발전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향후 페트콕 사업에 대한 3사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지주사 체제로의 전환이 정기선 전무로의 경영 승계 준비로 이어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현대중공업지주 지분 5.1%를 확보하며 3대 주주로 올라섰다. 재계 한 관계자는 "정 부사장의 나이가 아직 30대에 불과해 승계작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면서도 "다면 최근 국내 주요 그룹들이 승계 과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장기적인 측면에서 승계 준비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볼수 있다"고 말했다.

2018-05-10 10:35:11 김문호 기자
기사사진
KB證, '孝드림 카네이션'으로 따뜻한 마음 나눠

KB증권은 지난 8일 어버이날을 맞아 '효(孝) 드림 카네이션'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孝 드림 카네이션'봉사활동은 KB증권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로, 매년 어버이날 외롭게 지내는 어르신들에게 임직원들이 직접 만든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 행사다. KB증권은 이날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양천어르신종합복지관에 방문해 직접 만든 카네이션을 어르신들께 달아드리고 미리 준비한 감사의 떡도 전달했다. 또한, 임직원들과 양천어르신종합복지관 직원들이 함께 어르신들을 위한 어머님 은혜를 합창하며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이를 위해 지난달 24일에는 임직원 60여명이 KB증권 본사에 모여 카네이션 만들기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카네이션 만들기 행사에서는 양천자원봉사센터 강사단의 도움을 받아 정성스럽게 손수 바느질한 1천여 송이의 카네이션을 완성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직원은"어버이날을 맞아 어르신들께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며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어 뿌듯했다"며"가족의 소중함과 효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더욱 뜻 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KB증권 관계자는"국민에게 받은 사랑을 희망으로 돌려드리기 위하여 다양한 나눔의 손길을 펼치고 있다"며"앞으로도 꾸준한 도움의 손길을 펼치는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건강한 나눔 문화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018-05-09 15:25:00 김문호 기자
기사사진
KEB하나은행,스승의 날 맞이 신용대출 특별판매

KEB하나은행은 스승의 날을 맞아 선생님을 대상으로 신용대출 특별판매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스승의 날 맞이 신용대출 특별판매에서는 대출금리가 최저 3.176%(5월 9일 기준)까지 가능하며, 특판기간은 5월 9일부터 6월 30일까지이고 1000억 한도소진 시 조기 종료된다. 특판 대상상품은 초·중·고교 선생님, 우량지정대학교 교수 및 사무·행정직원 대상 신용대출 상품인 '아카데미론'과 기간제 선생님을 대상으로 신청 가능한'프리미엄 직장인론'이다. '아카데미론'의 대출한도는 최대 2억까지이며, 특히 '이자 리펀드 서비스'가 있어 급여이체 및 신용카드 사용실적이 있고 대출기간 동안 연체가 없으면 4월 중 납부한 1개월간 이자의 10%를 5월 15일에 되돌려준다. 아울러 기간제 선생님도「프리미엄 직장인론」을 통해 동일하게 최저 3.176%(5월 9일 기준)로 특별 우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EB하나은행 리테일상품부 관계자는 "스승의 날을 맞아 선생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이번 특판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사회 여러 분야에서 수고하시는 다양한 분들을 위하여 대출 대상을 세분화하여 특별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8-05-09 15:24:07 김문호 기자
기사사진
KB證, 'KB 에이블 어카운트' 잔고 5000억원 돌파

KB증권은 지난 해 7월 선보인 일임형 랩어카운트'KB able Account'가 출시 열 달 만에 잔고 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KB able Account'의 잔고는 연초 약 2400억원에서 지난 3월경 3000억원, 4월에는 4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시간이 흐를수록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로서는 업계 최저 수준인 1천만원의 최소가입금액, 양호한 수익률, 고객별 맞춤형 상품제공 등을 주요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KB able Account'는 국내투자형, 글로벌투자형 및 펀드투자형의 기본 포트폴리오 외에 고객 성향별 자산배분형 11개 포트폴리오 등 총 22개의 세부적인 포트폴리오를 제공하여 고객 맞춤형 상품 제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거액 자산가 및 전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헤지펀드 포트폴리오도 출시했으며 앞으로도 우수한 포트폴리오 편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고객의 선택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5월 중순에는 최소 가입금액 1000만원 수준의 지점운용형 서비스를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전문 자격을 갖춘 지점 PB의 일대일 상담을 통해 개별 고객의 투자목적과 투자성향에 따른 맞춤형 자산관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속하고 간편한 자산 변경과 위험도에 따른 합리적인 수수료로 고객 수익률도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형일 KB증권 WM총괄본부장은 "KB증권은 KB금융그룹을 대표하는 일임 운용 서비스인'KB able Account'를 통해 고객님들께 한 차원 높은 자산관리의 경험을 제공하고, 전국민의 자산 증식 파트너로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5-09 10:44:32 김문호 기자
NH투자증권, QV S&P500 VIX S/T 선물 ETN 신규 상장

NH투자증권은 9일 변동성지수(VIX) 선물 상장지수채권(ETN)인 QV S&P500 VIX S/T 선물 ETN을 상장한다고 밝혔다. 이번 QV S&P500 VIX S/T 선물 ETN은 국내 시장 최초로 증권시장의 대표 내재 변동성 지수인 미국 S&P500 지수의 내재변동성을 기반으로 하는 VIX선물을 추종하여 수익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만기는 2019년 5월 9일이며, 발행가는 2만원이다. 기초지수는 S&P Dow Jones에서 산출하는 VIX선물지수(S&P500 VIX Short-term futures ER Index)이다. ETN 가격은 이 기초지수의 1배수를 따라 정해진다. VIX는 미국 증시의 대표 지수인 S&P500 지수옵션의 내재변동성에 의거하여 산출되는 변동성지수이다.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시장의 공포)이 단기적으로 상승하는 경우 S&P500 지수옵션의 내재변동성이 상승하게 되고, 내재변동성이 상승함에 따라 VIX도 함께 상승하게 된다. 반대로 금융시장이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내는 경우 S&P500 지수옵션의 내재변동성은 점차 감소하며, 내재변동성이 감소함에 따라 VIX도 함께 하락하게 된다. 이처럼 VIX를 통해 금융시장의 단기 전망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간단하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국내외 기관투자자 및 전문투자자들은 금융시장의 거시적인 흐름을 판별하는 보조지표로써 VIX가 널리 알려져 있다. 금융시장 내에 불안정성에 대한 척도로써 해당 지수를 활용한다. QV S&P500 VIX S/T 선물 ETN의 기초지수인 S&P500 VIX Short-Term futures ER index는 변동성지수 선물 근월물과 차근월물의 매수를 기초로 산정되는 기초지수이다. 변동성지수의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에게 시카고 옵션거래소(CBOE)에 상장되어 있는 해당 해외 선물의 매수 포지션에 투자하는 효과를 제공한다.

2018-05-09 10:43:51 김문호 기자
대신證, 대신 ETN과 함께하는 투자설명회

대신증권은 16일 중구 삼일대로에 위치한 대신파이낸스센터 5층 강당에서 '대신 ETN과 함께하는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2시간 동안 3부로 나누어 진행될 예정이다. 제 1부에는 박형중 대신증권 마켓전략실장이 '2018년 원자재 투자 로드맵'을 주제로 주목해야 할 글로벌 경제, 원자재, 환율 이슈를 소개한다. 제 2부는 ETN(Exchange Traded Notes, 상장지수증권)의 이해와 시장 전망 그리고 대신 ETN 라인업을 소개하고, 제 3부는 '싱가포르증권거래소(Singapore Exchange: SGX) 철광석 선물시장의 이해'를 주제로 설명한다. 대신증권 고객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설명회에 참가하려면 대신증권 패시브솔루션본부로 참가 신청하면 된다. 교육인원은 선착순 100명이며, 참석자에게는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상헌 대신증권 패시브솔루션본부장은 "이번 설명회는 ETN의 기초에서부터 철광석 선물시장의 이해, 원자재시장 전망, 투자전략까지 다양한 컨텐츠로 구성되어 있어 ETN을 통한 대체투자에 관심이 많은 투자자에게 더 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맞춘 고객교육서비스를 꾸준히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8-05-09 10:43:35 김문호 기자
기사사진
[2018 기업 지배구조 개편]⑦김승연 회장의 한화가 그리는 미래는?

한화. 29세라는 젊은 나이에 그룹 총수가 된 김승연 회장은 '신용과 의리'를 바탕으로 통 큰 인수합병(M&A)으로 한화그룹을 키워냈다. 하지만 그에게도 큰 숙제가 있다. 이제는 그룹의 미래와 경영권 승계를 염두에 둬야 할 때가 됐다는 게 재계의 관측이다. 특히 3세 경영 승계는 점차 풀어야 할 숙제다. 김 회장의 두 아들인 김동관, 김동원씨는 이미 경영 수업을 받고 있다. 이들은 각각 한화큐셀, 한화생명에서 일하고 있다. 지배구조 개편과 금융중심의 그룹 체질 개선도 과제다. 김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물을 끓게 하는 100도와 99도를 결정짓는 것은 단 1도 차이"라며 "포기하지 않는 1도의 혁신이 개인과 조직, 회사의 잠재 역량을 최고치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한화 임직원들에게 미래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체질 개선을 주문했다. 이어 그는 "그룹의 소프트파워 경쟁력도 일류수준으로 혁신해 나가자"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승부는 결국 인재경쟁으로, 오늘을 뛰어넘는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갖춘 전문가 확보와 인재양성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 김동관에 무게 실린 '한화' 김 회장은 두 번의 통 큰 배팅을 한다. 2002년 대한생명 인수가 첫 번째다. 그는 보험업을 주력사업으로 추가하며 석유화학·유통·레저에 이어 '금융'이라는 새로운 성장엔진을 달았다. "젊은 최고경영자(CEO)가 얼마나 버티겠어"라는 우려를 단번에 씻어냈다. 대한생명을 인수해 재계 10위권에 진입한 지 12년 만인 2015년 또 한 번 일을 낸다. 삼성그룹과의 빅딜로 삼성테크윈, 삼성종합화학 등 자산 규모 17조원에 달하는 삼성 계열사 4곳을 인수합병한다. 2015년 4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한화테크윈은 지난해 82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2014년 한화그룹의 자산규모는 123조원에서 지난해 3분기 160조원대로 30% 가량 증가했다. 그룹의 큰 들은 완성됐다는 게 그룹 안팎의 시각이다. 이제 남은 과제는 경영권 승계다. 장남인 김동관 전무가 단연 1순위 후계자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그룹 내 김 전무 평판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뛰어난 경영 능력이 첫손에 꼽힌다. 김 전무는 만년 적자에 시달리던 태양광 사업의 턴어라운드를 이끌어낸 주인공이다. 2012년 독일 태양광 기업 '큐셀' 인수를 주도했고,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의 합병을 진두지휘했다. 한화큐셀이 처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한 시기도 김 전무가 한화큐셀로 자리를 옮긴 시점과 맞물린다. 한화큐셀의 대주주인 한화케미칼 연결실적(태양광 부문)을 기준으로 한화큐셀은 1분기 119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이 한국산 태양광 모듈에 30%의 관세를 부과했음에도 오히려 실적이 개선됐다. 한화큐셀의 전체 수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30%에 달한다. 그룹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김 전무는 삼성과 한화의 '깜짝 빅딜'에서도 깊게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의 의중도 김 전무에게 실리는 분위기다. 한화종합화학은 지난 2016년 한화큐셀코리아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최대주주(지분 50.2%)에 올랐다. 재계 관계자는 "세 아들, 특히 장남인 김 전무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김 회장의 의중이 담겨 있다"고 해석한다. 한화종합화학은 현재 한화의 화학 계열사 중 가장 알짜로 불리는 한화토탈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김 회장은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을 합병한 뒤 "태양광 사업을 계속 키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분구조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더 확실하다. 세 형제는 한화S&C(김동관50%, 김동원·김동선(각각 25%) )가 100% 지분을 들고 있는 한화에너지(39.2%)를 통해 한화종합화학을, 또 한화토탈과 한화큐셀코리아를 지배한다. ◆ 한화 S&C, 일감 몰아주기 해소 묘수 나올까 승계와는 별도로 그룹 지배구조 개편작업도 시장의 관심이다. 한화그룹의 아킬레스건인 한화S&C 처리문제가 핵심이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8월 당시 3형제가 보유한 한화S&C 지분 44.6%를 매각하겠다고 발표했고, 이어 한화S&C를 H솔루션과 물적분할하면서 실제로 한화S&C 지분 45%를 처분했다. 하지만 H솔루션은 여전히 김 회장의 아들 3형제가 지분 100%를 가지고 있어 일감 몰아주기 논란을 피하기 위한 꼼수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한화S&C의 다른 자회사들도 계열사에 의존하는 구조라는 점에서 '간접적'인 일감 몰아주기가 계속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한화S&C의 100% 종속법인인 휴먼파워(IT 서비스), 드림플러스프로덕션(소프트웨어 개발), 드림플러스아시아(금융투자기관)의 크고 작은 매출은 전부 내부 거래에서 발생하고 있다. 또 다른 100% 종속기업인 한화에너지도 내부 거래 비율이 39%로 높다. 그 아래 100% 자회사인 에스아이티(컴퓨터 시스템 구축 및 관리) 역시 2016년 55억원 매출 모두 계열사로부터 나왔다. 종속기업의 매출과 이익은 지배기업의 연결 기준 실적에 그대로 반영된다. 공정위는 한화그룹 세 형제가 여전히 한화S&C를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한화S&C 매각이 바람직한 구조 개선인 지, 사익편취 규제 회피인 지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밝히며 한화를 압박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한화S&C의 상장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한화S&C를 상장해 에이치솔루션 지분율을 떨어뜨리고 동시에 공시 등을 통해 지배구조에 투명성을 확보할 것이라는 계산이다. 아울러 에이치솔루션의 한화S&C 지분 추가 매각, 에이치솔루션과 실질적 그룹의 지주사 격인 한화와의 합병 가능성도 거론된다. 그러나 한화는 여전히 지주회사 전환에 대해서는 말을 아낀다. 이유가 있다. 한화가 지주회사로 전환하게 되면 금융계열사를 보유할 수 없기 때문이다.

2018-05-09 10:25:35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