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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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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총 "21대 국회서 '9월 신학년제' 협의 기구 구성" 촉구

교총 "21대 국회서 '9월 신학년제' 협의 기구 구성" 촉구 28일 '정파·이념을 초월한 제21대 교육국회 촉구' 기자회견 온라인수업 취약계층 지원 위한 '교육복지기본법' 제정 건의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 [메트로신문 이현진 기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이 21대 국회에서 9월 신학년제 도입 여부를 결정해 달라고 촉구했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수업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교육복지기본법' 제정도 요구했다. 하윤수 교총 회장은 28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빌딩에서 '정파·이념을 초월한 제21대 교육국회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교총의 '제21대 국회에 대한 제언'을 발표했다. 하 회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9월 신학년제의) 조급한 논의는 혼란만 부추긴다"면서 "국회는 정부와 교원단체 등이 참여하는 범국가적 협의기구를 구성해 도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초·중등교육법 제24조 제1항에는 '학교의 학년도는 3월 1일부터 시작하여 다음 해 2월 말일까지로 한다'라고 명시돼 있다. 앞서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코로나19 사태로 등교가 연기되자 국제 표준에 가까운 9월 신학년제를 도입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이후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등 교육계에서도 찬성 의견이 나왔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개학 시기 논의와 연계해 9월 신학기제 시행을 논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히면서 일단락됐다. 취약계층 학생 교육권 보장을 위한 '교육복지기본법' 제정도 촉구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수업이 이어지면서 디지털 격차, 교육 불평등 문제가 제기된 취약계층 학생에 대한 교육권이 보장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하 회장은 "감염병 등 비상시까지 염두에 두고 특수·다문화·농어촌·저소득층 등 취약계층 학생의 온라인 수업을 위한 태블릿PC 제공, 학습보조 인력 지원 등이 국가와 교육 당국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기본법적 성격의 법률 제정을 통해 정책의 일관성·체계성을 갖추고 더 튼튼한 '교육 희망사다리'가 복원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이 밖에도 새 국회에 ▲ 과열 입시·산업인력 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한 임금차별금지법 제정 ▲ 청와대 교육수석 부활 ▲ 만 18세 선거법 보완 입법을 제안했다. 하윤수 회장은 "정치적 지평에 따라 교육이 뒤바뀌고 좌우되는 일이 반복돼서는 학생과 교육의 미래도, 대한민국의 미래도 암울하다"며 "코로나19 위기를 넘어 교육정상화와 도약을 향한 발걸음에 제21대 국회가 함께 협력해 달라"고 촉구했다.

2020-05-28 12:29:47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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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주)보노톡스와 '공동연구' 산학협력 체결

고려대, (주)보노톡스와 '공동연구' 산학협력 체결 이석중 고려대 교수(왼쪽)가 라미령 ㈜보노톡스 대표(오른쪽)과 협약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고려대 제공 고려대(총장 정진택)는 26일 오후 2시 고려대 미래융합기술관에서 코스메슈티컬브랜드 ㈜보노톡스와 공동연구를 위한 산학 과제를 개시하며 산학협력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보노톡스는 자사의 인공막 솔루션 관련 제품 기능 강화 및 신제품 개발을 위해 고려대에 산학협력을 신청했으며, 고려대는 연구자 매칭과 발굴 기획 등을 지원하는 산학협력 플랫폼을 통해 과제를 발굴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책임자를 맡은 이석중 이과대학 화학과 교수의 나노재료화학연구팀은 ㈜보노톡스와 세컨드 스킨 크림 인공막 제품의 기능을 강화하고, 자외선 차단 기능을 접목한 자외선 차단 인공막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협약식에 참석한 정순영 연구기획본부장은 "고려대는 중소중견기업과의 산학협력을 발굴하기 위해 지원해오고 있으며, 점차 대학이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 하는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중 교수도 "이번 과제를 통해 양 기관의 장점이 결합해 성공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라미령 보노톡스의 대표는 "이번 산학협력을 통해 R&D 역량을 향상시키고, 신제품 개발 및 기존 제품 개선에 꾸준히 투자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신개념 화장품으로 전 세계 화장품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0-05-27 12:52:50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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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 2021 숭실숭실 학종탐구 발간 배포

숭실대, 2021 숭실숭실 학종탐구 발간 배포 2021학년도 숭실숭실 학종탐구/ 숭실대 제공 숭실대(총장 황준성)는 입학사정센터(센터장 김기백 전기공학부 교수)에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2021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 관련 안내책자를 제작하고 전국 고등학교에 배포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숭실숭실 학종탐구(학생용)'는 지난 2020년 1월 전국 2000여 고등학교에 배포한 '숭실숭실 학종탐구(교사용)'의 학생용 버전으로 2020학년도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은 물론 학생부우수자전형과 논술우수자전형의 입시 결과가 상세히 공개돼 있다. 특히 자기소개서 작성 가이드를 제작해 학생들이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할 때 자기소개서 작성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제작했다. 김기백 입학사정센터장은 "이번에 제작한 숭실숭실 학종탐구 학생용 책자를 통해 2021학년도 수시 모집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얻길 바란다"며 "숭실대는 앞으로도 다양한 입시 자료를 제작하여 투명하고 공정한 입시를 선도하는 대학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숭실숭실 학종탐구(학생용)'는 5월 중순부터 입시설명회를 신청한 학교에 배포되고 있으며, 숭실대 입학처 홈페이지와 입학사정센터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직접 내려받을 수 있다.

2020-05-27 12:48:18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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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64.4% "코로나19로 이직계획 틀어져"

직장인 64.4% "코로나19로 이직계획 틀어져" 이직 미루거나(61.0%), 포기했다(10.1%)는 답변 많아 직장인 5명 중 3명 "코로나19사태 이후 이직 가치관 변해" 잡코리아 제공 직장인 5명 중 3명은 코로나19사태로 이직계획에 변동이 생겼다고 답했다. 주로 계획보다 이직을 미뤘다는 응답자가 많았고, 10명 중 1명은 코로나19사태로 이직을 포기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잡코리아(대표 윤병준)가 이직 의사가 있는 직장인 478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와 이직계획'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장인 중 64.4%가 '코로나19사태로 이직 계획에 변동이 생겼다'고 답했다. 이들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묻자 '계획보다 이직을 미루게 됐다'는 답변이 61.0%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계획보다 이직을 서두르게 됐다(28.9%)'는 답변이 이어졌고, 10.1%는 코로나19사태로 '이직을 포기했다'고 답했다. '이직을 포기했다'는 답변은 과장급 이상(14.3%)에서 가장 높았으며, 주임·대리급(3.7%) 그룹에서 가장 낮게 집계됐다. 코로나19사태로 이직을 미루거나 포기했다고 답한 직장인들에게 그 이유를 묻자,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이 많지 않아서(52.1%)'란 답변이 1위에 올랐다. 이어 ▲좋은 조건으로 이직하기 힘들 것 같아서(44.7%) ▲현재는 이직보다 재직 중인 회사에서 버텨야 하는 시기 같아서(35.6%) ▲이직 경쟁률이 너무 치열할 것 같아서(11.9%) 등도 이직을 미루거나 포기한 이유로 꼽혔다. 이직준비를 언제 다시 시작할지 묻는 질문에는 '내년 상반기(36.1%)'와 '올해 하반기부터(28.3%)' 다시 시작하겠다는 답변이 많았다. 한편 직장인 5명 중 3명(60.0%)은 코로나19사태 이후 이직 가치관이 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직 가치관에 어떠 변화가 있는지 조사한 결과 ▲이직 시 고용 안정성/정년보장을 가장 중시하게 됐다(56.4%) ▲재택근무 등 코로나19사태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기업을 선호하게 됐다(32.8%) ▲이직 보다 현재 회사에 충실하게 됐다(29.6%)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0-05-27 12:44:46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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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덕대, 코로나19 힘내라 인덕인 캠페인 벌여

인덕대, 코로나19 힘내라 인덕인 캠페인 벌여 7월 말까지 코로나19 극복 위한 한시적 특정목적기금 조성 윤여송 총장 외 보직처장단 기부 캠페인 동참 인덕대는 코로나19 여파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학생들을 지원하고자 약 2개월간 '힘내라 인덕인 캠페인'을 전개한다. 윤여송 인덕대 총장도 기부에 참여했다./인덕대 제공 인덕대(총장 윤여송)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학생들을 지원하고자 약 2개월간 '힘내라 인덕인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7일 밝혔다. '힘내라 인덕인 캠페인'은 학생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인덕대 교직원이 학생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전달한 기부금으로 2020학년도 2학기에 생활비성 장학금을 지급하게 된다. 이번 캠페인은 7월 30일까지 교직원의 자율적 의사에 따라 2020학년도 급여의 2% 또는 일정액을 기부할 수 있다. 모금 종료 후에는 학생생활위원회를 통해 장학금 지급조건, 지급액, 지급 대상자 등을 정해 9월에 생활비성 장학금으로 지급한다. 윤여송 총장과 정창삼 기획처장, 한성일 교무처장, 천종업 산학협력처장, 이정미 학생처장, 황준성 입학처장, 최상열 산학협력단장, 윤병권 사무처장, 강문상 교육혁신원장은 지난 25일 주간 업무회의 종료 후 기부 캠페인에 동참했다. 윤여송 총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재학생들이 학업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많은 교직원의 동참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0-05-27 12:40:45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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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 미래교육원, 2021 학점은행제 신입생 모집

세종대 미래교육원, 2021 학점은행제 신입생 모집 세종대 미래교육원이 2021학년도 전기 신입생을 모집한다/ 세종대 제공 세종대(총장 배덕효) 미래교육원이 2021학년도 전기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모집과정은 ▲호텔경영(식음료+경영과정) ▲외식경영(제과제빵+경영과정) ▲식품조리(호텔외식 조리학 과정)이다. 지원 자격은 고등학교 졸업 또는 이에 상응하는 학력을 갖춘 자이다. 교육부 장관의 평가인정을 받은 학습과목 이수자, 시간제 등록 수업 이수자, 대학 또는 전문대학을 포함한 학점인정 대상학교 졸업자 및 중퇴자 등에 해당하는 학습자는 지원 가능하다. 교육과정의 특징으로는 ▲1+1 학위 취득 4년 과정에서 2년 과정 후 관광전문학사(교육부 장관 명의)와 나머지 2년 과정으로 경영학사(세종대 총장 명의 학위) 취득 가능 ▲100% 면접을 통한 입학 ▲현장 실무경험 풍부한 교수진 ▲최신 트렌드 반영된 교과 과목운영 ▲실습 위주 수업 ▲취업률 상위권 등을 꼽을 수 있다. 호텔경영학전공은 식음료와 경영에 중점은 둔 실무중심 교육이 장점이다. 호텔업계 및 관광산업의 전문가를 양성하고 성장시키기 위해 맞춤형 교육을 하고 있다. 또한, 국내 5성 호텔의 총지배인, 연회 담당자, 식음료 책임자, 유명 커피 바리스타 및 와인 소믈리에와 카지노딜러 출신 유명 교수진과 실무중심 교육으로 취업에 특화된 수업을 진행한다. 외식경영학전공은 기업이 요구하는 인성교육과 업계에서 요구하는 제과제빵, 경영 등 채용을 희망하는 기술인을 양성하기 위해 다양한 교과과정을 운영한다. 5성급 호텔의 파티쉐, 제과제빵 명장, 유명 커피전문가, 베이커리 카페 오너 출신 교수진이 지도한다. 식품조리학전공은 글로벌 조리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유럽 국가의 현장 실무형 교육을 본교에 맞게 새롭게 구성했다. 이번 전기모집 관련 모집요강, 전공안내, 교과과정, 장학안내 등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s://hbc.sejong.ac.kr/)와 미래교육원 교학과(02-6935-3468)로 문의하면 된다.

2020-05-27 12:36:43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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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기술대, BRIDGE+ 사업 선정

한국산업기술대, BRIDGE+ 사업 선정 기업 맞춤형 중대형 기술이전 및 사업화 추진 한국산업기술대 제공 한국산업기술대(총장 박건수)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BRIDGE+)사업'에 선정돼 향후 3년간 총 30억원 가량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고 27일 밝혔다.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BRIDGE+)사업은 다양한 기관 간 융·복합 기술 고도화를 통해 기업 맞춤형 중대형 기술이전·사업화 추진해 대학의 사회적 기여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다. 산기대는 지난해'기술사업화 붐 조성 계획'수립을 통해 대학의 역량과 내·외부 환경을 분석해 향후 3년간 기술사업화 비전과 목표를 제시했다. 오픈이노베이션 기반의 B&D(Buy&Development), L&D(Launching&Development) 등 혁신적인 기술사업화 선도모델을 도입하여 기술이전 성공사례를 창출한 바 있다. 산기대는 3대 주력 기술분야(반도체, 전기전자, 광/LED)와 3대 혁신 기술분야(스마트제조, 바이오헬스, 미래자동차)를 중심으로 ▲7-Day BM설계 ▲ MVP(Minimum Valuable Product) 제작 ▲융·복합 실용화 과제 ▲기술사업화 open-lab 구축 등 특화된 프로그램을 수행할 계획이다. 김응태 산학협력단장(전자공학부 교수)은 "이번 BRIDGE+사업을 통해 대학 내 우수 자산을 적극적으로 발굴·기획하고, 기술사업화 전문조직 기반을 마련해 기술이전·사업화 분야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낼 것"이라며 "기술사업화에 특화된 산학협력 선도모델을 창출하여 기업가적 대학으로 한걸음 더 나아가겠다"라고 말했다. 산기대는 1997년 산업통상자원부와 경제 4단체가 공학교육혁신 기반 산업기술 인력양성을 위해 시화·반월 국가산업단지 내에 설립한 산학협력 특성화 대학이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0-05-27 12:22:41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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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굣길 르포] "1m가 뭐예요?"…"바닥 스티커 간격만큼"

학부모들 '설렘 반''걱정 반'…선일초 1학년 87명 중 7명 '가정학습' 신청 "아이가 '형아'들만 다니던 초등학교를 입학한다며 많이 기대했어요. 석 달 가까이 가정학습만 하다 보니 아이가 많이 지루해했는데, 오늘 첫 등교 날이라 저도 기분이 좋아요." 1학년에 입학한 아들의 손을 꼭 잡고 첫 등교를 바래다주던 아버지는 학교가 철저히 등교 준비를 해준 덕분에 불안감이 덜하다고 말했다. 교문 앞에서 만난 학부모 김씨는 "인근 지역에는 요즘 코로나가 크게 확산하지 않고 있고, 아이도 학교에 가고 싶어 했던 만큼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이날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생애 처음 교문에 들어섰다. 초등학교 입학 87일만이다. 학생들은 지난 3여개월간 화면속에서 만났던 선생님과 친구들을 오늘 처음 만났다. 27일 초등학교 1~2학년 개학을 맞은 수원시 선일초등학교 등굣길은 긴장감 속에서도 설렘이 가득했다. 8시 33분께 엄마 손을 잡은 1학년 여학생의 첫 등교를 시작으로 9시 10여 분까지 마스크를 쓰고 몸집만 한 가방을 멘 학생들이 부모님의 손을 잡고 교문으로 몰려들었다. 교문 앞에 다다르자 아이들은 부모님의 손을 놓고 선생님과 마주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학부모들을 교문 안으로 들어오지 않도록 학교 측에서 통제했기 때문이다. 교문 앞에서 아이들을 맞이하던 한 교사는 "입학을 축하한다"며 입학 87일만에 대면으로 축하 인사를 전했다. 교문 앞에서는 아이를 안아주는 학부모들이 많았다. 학부모들은 자녀에게 마스크를 꼭 쓰고 친구들과 1m 거리 두기를 해야 한다며 연신 당부하기도 했다. 교문 앞 교사들이 "1m 거리 두기를 지켜 달라"고 당부하자 한 아이는 "1미터(m)가 뭐냐"고 묻기도 했다. 불안함이 역력한 학부모들도 보였다. 아이와 함께 교문을 향하던 한 학부모는 "아직 코로나가 완전히 끝나지 않아 아이 등교가 불안한 마음"이라면서 "아이 엄마들과 대화해보니 어떤 반은 한 반에 5명 정도가 가정학습을 신청했다더라"고 전했다. 선일초 측 확인 결과, 이날 1학년 학생 87명 중 7명이 가정학습을 이유로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 선일초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각 학년이 요일을 나눠 주 1회 등교수업을 할 예정이다. 단, 수요일만 3학년과 6학년이 함께 등교한다. 첫 등교 주인 이날만 3학년과 6학년 대신 1학년이 등교했다. 임경애 교장은 "우선 주 1회 등교 수업을 시작하지만, 코로나 상황을 지켜보고 상황이 좋아지면 주2회까지 늘릴 생각"이라면서 "교사들이 자신이 맡은 학년이 등교하지 않는 요일에는 다른 학년의 생활 지도나 급식 배식 등을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문 안으로 들어서자 1m 간격으로 붙여 놓은 스티커가 학생들의 길을 안내했다. 스티커는 중앙현관까지 이어져 있었다. 스티커를 따라 1m 간격으로 걸어가던 학생들은 교문에 다다르자 차례대로 잠시 멈춰 섰다. 비접촉식 체온계로 발열 증상이 있는지 검사하기 위해서다. "체온 측정 확인서 갖고 왔니?". 학생들의 체온을 측정하던 선생님은 "가정에서 등교 직전 학부모가 직접 아이의 체온을 측정하고 체온을 적어서 보내오는 경우에는 학교 측에서 다시 측정하지 않고 입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서울 송파구 세륜초등학교도 1, 2학년 학생들의 첫 등교를 맞이했다. 오전 8시 15분이 지나자 엄마나 아빠 손을 잡은 학생들이 하나둘 교문 앞으로 등장했다. "저는 3학년이라 온라인 개학(긴급돌봄교실)을 하는데 저희 동생이 입학식을 해서 너무 자랑스러워요. 밀폐된 공간에서 학생들이 많아서 (바이러스) 걸릴 확률이 높으니까 동생이 걱정되긴 해요". 학교 앞 횡단보도에서 만난 이승민(10)군은 기대감과 우려를 동시에 나타냈다. 이어 "방과 후 선생님이 등교 후에도 조심하라고 알려주셨다"며 "친구들과 두 칸씩 자리를 띄워 앉는다"라고 말했다. 자녀를 데려다주던 변가경(40)씨도 등교에 대한 아이의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아이가 코로나에 대한 상황을 다 이해하고 있고, 첫 등교를 즐거운 마음으로 했다"고 말했다. 변씨는 "학교에서도 하루에도 서너 번 문자가 왔다. 손 소독제와 소독용 물티슈 등을 챙겨줬고, 마스크를 벗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교문으로 나와 아이들을 맞았다. 조 교육감은 발열 검사기를 든 채 한 명씩 인사하면서 아이들의 체온을 측정했다. 그 옆에는 윤순단 교장이 손 세정제를 들고 있었다. 일찍 출근한 교사들도 장갑과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아이들을 안내했다. 이날 함께 등교 수업을 시작한 유치원도 학생들을 맞았다. 유치원생들은 긴 벤치에 여덟 명 씩 앉힌 다음 교사가 인솔해서 교실로 데려갔다. 5학년 담임교사 박현지 씨는 "학교 내에 복도에는 발자국 스티커를 1m 간격으로 부착해 아이들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킬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면서 "혹시 아픈 아이가 생기면 즉각적인 대처를 할 수 있도록 교사들도 교육받았다"고 학부모들을 안심시켰다. 이날 세륜초 학생들은 4교시까지 블록 수업의 형태로 교육을 받는다. 80분간 수업 후 중간에 쉬는 시간을 갖는 방식이다. 학생들의 이동과 접촉을 줄이고 빨리 하교를 시키기 위해서다. 12시 40분에는 점심을 먹고 가는 학생이 있고 그렇지 않은 학생도 있다. 조희연 교육감은 "아이들이 교정에서 선생님을 만나고 친구들과 떠들고 하는 학교생활이 얼마나 소중한지 새롭게 바라보는 기회가 됐다"면서 "싱가포르처럼 다시 휴교로 갈 수도 있다. 유럽의 많은 학교가 등교 이후에 어려운 길 가고 있다. 한국 학교에서는 원격수업과 등교수업 병행하면서 헤쳐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국에서 450여개 학교와 유치원이 등교를 다음 주로 연기하고 교문을 열지 못햇다. 인근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탓에 밀접 접촉자 파악을 위해 등교를 연기한 곳도 있지만,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교사, 유치원 방과후 교사 등 학생이나 교직원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지난 26일 오후 7시 기준 서울·경기·경북에서 453개 학교와 유치원이 등교를 다음주로 미뤘다. 서울 지역에서만 모두 111곳의 유·초·중·고등학교가 등교수업을 진행하지 못했다.

2020-05-27 12:09:08 이현진 기자 2020-05-27 12:09:08 원은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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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초1·2 등 2차 등교…전국 450여곳은 휴교

오늘부터 초1·2 등 2차 등교…전국 450여곳은 휴교 등교하는 고3 학생들/ 뉴시스 제공 [메트로신문 이현진 기자] 전국 초등학교 1·2학년과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 유치원생이 오늘 올해의 첫 등교수업을 받는다. 지난 20일 고3이 등교한 데 이어 두 번째다. 그러나 당초 처음 등교하기로 한 237만명 학생 모두가 학교에 가서 선생님과 친구를 만나지는 못하게 됐다. 인근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탓에 밀접 접촉자 파악을 위해 등교를 연기한 곳도 있지만,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교사, 유치원 방과후 교사 등 학생이나 교직원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지난 26일 오후 7시 기준 서울·경기·경북에서 453개 학교와 유치원이 등교를 다음주로 연기했기 때문이다. 서울에서는 중학교 1개, 초등학교 10개, 유치원 6개 등 17곳의 학교 및 유치원이 27일 등교를 취소했다. 현재까지 등교 연기를 결정한 학교는 453곳으로 집계됐지만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돌봄은 맞벌이 가정이나 한부모가정, 조손가정 등 돌봄을 필요로 하는 학부모와 학생에게 꾸준히 제공할 예정이다. 오전반, 오후반, 격일제, 격주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수업을 운영한다. 원격수업을 하는 유치원도 돌봄이 꼭 필요한 유아를 대상으로 방과 후 과정 돌봄을 운영한다.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은 등교 수업이 재개되더라도 코로나19 감염 확산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학교장과 유치원장이 학부모 등과의 협의를 거친 뒤, 관할 교육청과 논의해 학교 문을 닫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도록 하고 있다. 교육부는 현재 가동 중인 비상상황실을 통해 시도교육청 및 학교, 방역 당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학생이나 교직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되거나 확진자와 밀접접촉해 감염 우려가 높을 경우 선제적으로 등교수업 연기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교육 당국이 순차 등교 지침을 유지하는 한 다음 달 3일에는 고1과 중2, 초3~4학년이 3차 등교를 할 예정이다. 6월 8일에는 중1과 초5~6학년이 학교에 간다.

2020-05-27 07:07:14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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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 지역사회 돌봄 프로젝트 '삼육마을'…사회적기업 배출

삼육대, 지역사회 돌봄 프로젝트 '삼육마을'…사회적기업 배출 인터넷 플랫폼 활용해 '수혜자 중심' 돌봄 서비스 제공 삼육대 삼육마을 프로젝트의 '노인과 삼육' 팀/ 삼육대 제공 삼육대(총장 김일목)가 학생들이 직접 돌봄 서비스를 개발하고, 이를 취약계층에게 제공하는 '삼육마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지역사회 통합 돌봄체계인 '커뮤니티 케어'와 이를 기반으로 한 '돌봄경제(Care Economy)'를 교육현장에 적용한 모델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교육부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는 삼육마을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자신의 전공지식을 응용하여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봉사학습 프로그램이다. 삼육대는 기존 사회봉사 교육을 의료기관이나 요양원, 사회복지센터 등 시설을 중심으로 운영해왔다. 하지만 최근 '탈(脫)시설' '지역사회 돌봄'을 기조로 한 커뮤니티 케어로 돌봄 서비스의 패러다임이 전환되면서 교육모델 역시 이에 맞춰 탈바꿈한 것이다. 프로젝트 참여 학생들은 먼저 기본교육과 워크숍, 스터디를 통해 돌봄의 개념을 이해하고, 자신의 전공과 연관된 돌봄 서비스를 개발한다. 이 과정에서 노원구 돌봄SOS센터의 도움을 받아 수혜자의 니즈를 파악하도록 한다. 이후 학생들이 직접 개발한 돌봄 서비스를 인터넷 플랫폼(SU-학생숍)에 입점하면, 수혜자는 플랫폼에서 원하는 서비스를 신청해 제공받는 방식이다. 삼육대는 지난 학기 삼육마을 프로젝트를 시범적으로 운영한 결과 92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11개 돌봄 서비스를 개발하여 노원구 지역 취약계층에게 제공했다. 이중 '노인과 삼육' 팀은 노원구 독거노인을 위한 저염 건강식 배달 서비스를 개발, 운영해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한 공로로 노원구청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 서비스는 수혜자들과 주민센터로부터 우수 사례로 인정받아 지속적인 서비스를 요청받고 있다. 이 외에도 신체활동이 부족한 노인, 지체 장애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도구를 활용해 운동을 도와주는 '건강찾아 떠나자', 알츠하이머 예방을 위해 미디어 활용 외국어 학습을 돕는 'EWL', 말벗과 플라워테라피를 결합한 '이야기 꽃', 수혜자와 함께 장을 보고 식사하며 소통하는 '동행길' 등 수혜자 중심의 창의적인 돌봄 서비스가 이뤄졌다. 삼육대는 특히 삼육마을 프로젝트를 통해 대학의 인재상인 '진리와 사랑의 봉사자'를 양성하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학생들이 직접 개발한 돌봄 서비스를 비즈니스 모델화해 사회적 기업을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최경천 인성교육원 원장은 "삼육마을 프로젝트는 단순 사회봉사 교육이 아닌, 돌봄경제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기획된 만큼, 교내 스타트업지원센터와 연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돌봄 수혜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여 삶의 질을 높이고,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혁신적인 사회적 기업가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0-05-26 15:50:14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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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미래선도기술개발사업' 선정

중앙대, '미래선도기술개발사업' 선정 스마트공간·스마트시티 핵심기술 개발 기대 솔라사이니지 사업단 개발 제품 및 서비스 모식도/중앙대 제공 중앙대(총장 박상규)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미래선도기술개발사업'의 2차 관문을 통과했다. 중앙대는 솔라사이니지 사업단의 '반투과 및 색상구현이 자유로운 디지털 사이니지 태양전지'가 미래선도기술개발사업 본연구 II단계 사업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솔라사이니지 사업단은 중앙대(총괄책임: 홍종인 화학과(대학원 스마트시티학과) 교수)가 주관하고, 전자부품연구원, 한솔테크닉스(주)가 참여했다. 사업단은 기존 선기획 6개월(1억원), 본연구 I단계 18개월(15억원)을 지원받아 연구를 수행해 왔다. 이번 선정으로 본연구 II단계 10개월(14억5000만원) 및 상용화 10개월(지원금액 미정) 간의 추가 지원을 받게 된다. 개발 제품은 기본적인 창호 기능에 자발적 에너지 생산이 가능한 태양전지와 정보표시가 가능한 디스플레이를 더한 스마트 창호다. 홍종인 화학과 교수는 "디스플레이 기능을 내재함으로써 단순한 디지털 사이니지의 기능을 넘어 사물인터넷 및 인공지능 기반의 서비스 융합형 스마트 사이니지로 발전해 스마트공간/스마트시티의 핵심기술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래선도기술개발사업'은 융합신산업∙신시장 창출을 위한 목적으로 총사업비 140억원을 지원받는 사업이다. 지난 1단계에서는 선기획과제 10개 중 4개 과제가 선정돼 2018년 12월부터 18개월간 6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진행된 바 있다. 중앙대는 이번 본연구 II단계 및 상용화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화학과, 스마트시티학과, 경영학부, 건축학부 교수들로 구성된 사업팀을 구성했다. 특히, 홍종인, 문진우 교수는 스마트시티 학과 겸직으로 4단계 두뇌한국21 사업의 혁신인재양성 교육연구단(SURE: Smart URbanism for Everyday, Everywhere, Everything and Everyone) 준비의 핵심 인력으로도 활동 중이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0-05-26 15:47:08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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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성 인천대 총장, 국회미래연구원 감사패 받아

조동성 인천대 총장, 국회미래연구원 감사패 받아 조동성 인천대 총장(왼쪽)이 26일 국회미래연구원 감사패를 받았다./ 인천대 제공 조동성 인천대 총장이 26일 국회미래연구원 감사패를 받았다. 인천대에 따르면, 이날 조동성 총장은 국회의원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국회미래연구원 개원 2주년 기념식에서 감사패를 받았다. 국회미래연구원은 지난 2018년 5월 출범한 국회 소속 출연연구기관이다. '국회미래연구원법'에 따라 국가의 미래 환경변화를 예측·분석하고 분야별 중장기 발전전략을 수립함으로써 국회의 정책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국가의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조동성 총장은 설립준비위원회 원장을 역임하며 미래연구원의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동성 총장은 "우리가 나아갈 미래는 정말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부터 회자됐던 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가 이제는 보편화됐다"면서 "벌써 많은 분야의 전문가들이 이제는 5차 산업혁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는 이제 코로나19 극복 이후, 다가올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연구하고 준비해야 한다. 국회미래연구원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0-05-26 15:40:04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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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현장에 AI·VR 도입…초1부터 AI 교육

학교 현장에 AI·VR 도입…초1부터 AI 교육 교육부, '과학·수학·정보·융합 교육 종합계획(2020~2024)' 발표 AI 활용 '수학 학습 지원 시스템'으로 '수포자'에게도 맞춤교육 모든 학교에 '지능형 과학실'…과학영재 교육 시스템 마련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연합뉴스 [메트로신문 이현진 기자] 앞으로 학교 현장에서 인공지능(AI) 및 가상·증강(VR·AR) 현실 등 최첨단 에듀테크를 활용한 수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수학 공부가 어려워 도중에 포기하는 이른바 '수포자'가 생기지 않도록 AI를 활용한 '수학 학습 지원 시스템'을 통해 맞춤형 학습도 제공한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AI관련 교육도 이뤄진다. 교육부는 2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과학·수학·정보·융합 교육 종합계획(2020~2024)'을 발표했다. 이번 종합계획은 인공지능(AI)으로 대변되는 미래 지능정보사회의 발전을 선도하는 세계적 인재 양성을 목표로 마련됐다. 그동안 과학·수학·정보·융합 교육 종합계획은 각각 시기를 달리해 독립적으로 수립해 정책의 연계성 및 효과성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있었다. 올해부터 교육부는 교과 사이의 긴밀한 연결과 융합을 바탕으로 4개 영역의 중장기 종합계획을 동시에 수립했다. 교육부는 이번 과학·수학·정보·융합 교육 종합계획을 통해 AI·VR·AR등 최첨단 에듀테크 기술을 교육 현장에 본격적으로 도입한다. 2024년까지 모든 학교에 최첨단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지능형 과학실'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발전하는 첨단 과학을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며 학습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AI를 활용한 '수학 학습 지원 시스템'을 통해 정확한 학습 진단 및 맞춤형 학습을 제공해, 학생들이 수학을 포기하지 않고 즐겁게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조성연 교육과정정책과 과장은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개념을 시각화 자료 및 체험을 통해 학습할 수 있도록, VR·AR 등 최첨단 에듀테크를 활용한 다감각적 수업 자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종합계획에는 미래 지능정보사회를 이끌어갈 과학·수학·정보 핵심 인재를 발굴·양성하기 위한 체계적인 계획들도 담겨있다. 신(新) 과학기술 분야 영재의 조기 발굴 및 성장을 위해 과학고와 영재학교의 역할을 재정립하는 등 체계적인 영재교육 시스템을 마련한다. AI 분야를 확대하고,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도입 등 지역별 인재수요에 대응해 과학고 및 영재학교 학과 신설 및 우수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으로 보인다. 초·중학교(영재학급, 영재교육원)와 고등학교(영재학교·과학고) 및 과학기술특성화 대학 사이의 교육과정 연계를 강화하고, 영재교육기관의 설립 취지에 따른 새로운 입학 전형의 안착을 지원한다. 또한, 모든 학생이 정보·AI의 기본적인 역량을 기르고 소질과 적성을 키울 수 있도록, 정보·AI과 관련된 다양한 교과목을 개발하고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교육시간을 확대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과학, 수학, 정보, 융합 교육은 미래 지능정보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기본 소양을 함양하는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종합계획을 통해 최첨단 에듀테크를 활용한 미래교육 체제를 도입하고, 이를 토대로 세계를 선도하는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의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2020-05-26 14:34:12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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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행위로 대학 입학하면 입학 취소 의무화

부정행위로 대학 입학하면 입학 취소 의무화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 국무회의 통과 [메트로신문 이현진 기자] 입학전형에 위·변조된 서류를 제출하거나, 특권층이 자녀 입시에 부당한 압력을 미치는 등 부정 행위로 대학에 입학한 경우 입학을 취소하는 구체적인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교육부는 2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고등교육법 시행령'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다음 달 11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고등교육법' 개정 당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부정행위'로 입학한 경우 입학 허가를 취소하도록 한 바 있다. 이번 시행령에서는 부정행위 내용을 구체화해 담았다 개정안에 따라 입학 취소에 해당하는 부정행위는 ▲입학전형에 위조 또는 변조 등 거짓 자료를 제출하는 경우 ▲입학전형에 다른 사람을 대리로 응시하게 하는 경우 ▲그 밖에 입학전형을 공정하게 시행·관리하는데 부당한 영향을 미치는 행위로 학칙으로 정하는 경우 등이다. 이전까지는 각 대학 총장이 학칙 또는 모집 요강에 부정행위에 대한 입학 취소 처분 규정을 두고 있었다. 법령상 입학 허가 취소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었기 때문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세워 공표한 '2013학년도 대학입학전형기본사항'부터는 모집요강에 공통으로 '부정한 방법 등으로 입학한 경우 입학을 취소한다'고 명시하도록 의무화한 바 있다. 다만, 올해 2021학년도 대학입시, 편입학 등부터 적용되며 기입학자에 대한 소급적용은 되지 않는다. 교육부는 또 각 대학도 입학전형의 공정한 시행과 관리를 위해 부정행위의 세부사항을 학칙으로 정할 수 있도록 했다. 최은옥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은 "이번 개정으로 입학 취소에 해당하는 부정행위를 구체화함에 따라, 대입전형 과정의 공정성이 강화될 뿐만 아니라 입시부정을 사전에 예방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라고 강조했다.

2020-05-26 14:13:27 이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