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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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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유럽 '어린이 괴질' 확산…초등 등교 앞두고 학부모 우려

27일 유치원·초등생 등교에 "학업보다 생명 우선" 발 동동 13개국서 발생 '급속도 전파'…방역 당국 "내주 감시체계 가동" [메트로신문 이현진 기자]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미국·유럽에서 유입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이들 지역에서 유행 중인 어린이 괴질(소아 다기관 염증증후군: MIS-C)이 국내에 전파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당장 고3에 이어 오는 27일 등교 수업을 앞둔 유치원과 초등학생 학부모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최근 국내 코로나19 환자 142명, 151건의 검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바이러스 염기서열 분석 결과,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들로부터 'G그룹'에 속하는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S, V, G 그룹으로 구분하고 있는데, S와 V그룹은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 G그룹은 유럽과 미국에서 주로 발견된다. 미국·유럽발 G그룹 바이러스가 우려를 낳는 이유는 현재 어린이 괴질이 미국과 유럽지역을 주축으로 발견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 정확한 원인을 알 수는 없지만, 발병 아이들에게서 코로나 양성 반응이나 항체가 발견되고 있어 코로나19와 관련된 면역반응의 일종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병을 앓으면 고열·피부 발진·복부 통증 등의 증상을 보이고 심하면 관상동맥 염증으로 목숨을 잃는다. MIS는 지난달 유럽에서 처음 보고돼 이날 기준으로 세계 13개국으로 확산했다. 미국 내에서 이 질환이 발병한 곳도 17개 주에서 25개로 증가했고, 20대 환자까지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이태원발 집단감염이 미국·유럽발 바이러스로 확인됐다는 발표에 당장 27일 등교 수업을 앞둔 학부모들은 패닉에 빠졌다. 안양시 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 김유라(38) 씨는 "대구에서 코로나 사태가 심각하던 지난 3월 '가와사키병 증상이 나타난 아동 1명이 대구의료원으로 이송됐다'는 뉴스를 본 적 있다"라면서 "급성 열성 발진증인 '가와사키병'이 '어린이 괴질'과 비슷한 증세를 보인다는데 혹시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시작된 건 아닌지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자신을 초등학생 부모라고 밝힌 네티즌도 "유럽형 바이러스가 국내에서 발견되면서 '어린이 괴질'이 전파되는 상황이 올까 너무 두렵다"면서 "교육 당국은 코로나 확진 시 출결 인정 등을 얘기하는데 지금 중요한 건 출결이나 학사 일정보다는 아이들의 건강과 목숨"이라고 말했다. 특히 마스크 쓰기와 거리 두기 등 생활 방역수칙을 스스로 지키기가 쉽지 않은 초등학생과 유치원생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등교를 더 미뤄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초등학생 1학년과 6학년 자녀를 둔 경기도 군포시 학부모 이 씨는 "어른인 나도 실내에서 5~6시간 마스크 착용이 덥고 숨 가쁘고 힘든데, 아이들이 과연 등교해서 잘 버틸 수 있을지 걱정"이라며 "개학은 미루고 돌봄은 하되, 돌봄에 최소한의 아이들이 최대한의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정부는 학습권 보장만 운운할 게 아니라 생명권을 우선 보장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정부는 코로나19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소아·청소년 다기관 염증증후군(어린이 괴질)에 대한 감시체계를 운영할 방침이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소아·청소년다기관염증증후군은 유럽과 미국 그리고 세계보건기구(WHO) 등에서 사용하고 제시하는 감시 방법, 사례 정의, 조사 방식을 국내에 적용하도록 국내 전문가로부터 자문하고 있다"라면서 "이 부분(자문)이 끝나면 국내 감시 방법, 조사 방법을 확정하고 다음 주쯤 감시·조사 체계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 20일 등교 개학을 한 고3에 이어 오는 27일 고2·중3·초등1∼2·유치원생의 등교를 시작할 예정이다. 내달 3일에는 고1·중2·초3∼4가 학교에 나가고, 8일에는 중1·초5∼6학년이 순차적으로 등교한다.

2020-05-24 12:12:06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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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라 변호사의 노동법률 읽기] 업무상 재해에 관한 최근 대법원 판결들

[김보라 변호사의 노동법률 읽기] 업무상 재해에 관한 최근 대법원 판결들 김보라 변호사 /법무법인 바른 업무상 재해는 근로자와 사업주 사이의 근로계약에 터 잡아 사업주의 지배·관리 하에서, 당해 근로업무의 수행 또는 그에 수반되는 통상적인 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업무에 기인해 발생한 재해를 말한다. 업무상 재해는 업무와 재해 사이에 상당 인과관계가 있어야 하고, 이 경우 근로자의 업무와 재해 간 인과관계는 소송에서 이를 주장하는 측에서 입증해야 한다. 업무와 재해 사이에 상당 인과관계가 있는지 여부는 보통의 평균인이 아니라, 당해 근로자의 건강과 신체조건을 기준으로 판단하게 된다. 최근 대법원은 임신한 여성 근로자가 업무에 기인해 태아에게 선천성 심장질환이 생겼다면, 이러한 태아의 건강손상도 산재보험법 제5조 제1호에서 정한 근로자의 업무상 재해에 해당한다고 판결했다. 고령환자를 위해 간호사들이 알약을 가루로 분쇄하는 작업을 한 간호사들이, 임산부와 가임기 여성에 금지된 약들을 분쇄한 것이 문제된 사안이다. 대법원은 헌법이 여성의 근로와 모성 보호를 규정한 점을 강조했다. 모체 없이 존재할 수 없는 태아는 모와 함께 근로현장에 있기 때문에 사고와 위험에 노출된 것이라고 봤다. 아울러 산재보험법상 요양급여는 장해급여와 달리 근로자의 노동능력 상실을 요하지 않으므로 태아 건강손상은 여성 근로자의 노동능력에 미치는 영향에 관계없이 업무상 재해에 해당한다고 봤다. 유산만이 업무상 재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모성과 태아 생명보호라는 측면에서는 유산과 태아 건강손상을 구별할 합리적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또 다른 사건은 회식 후 귀가 도중 무단횡단으로 사망한 근로자가 사업주의 지배·관리 하에 있었다고 볼 수 있을지가 문제된 사안이었다. 건설회사 안전관리팀장이 회사에서 1, 2차 회식을 마치고 평소대로 대중교통으로 귀가하던 중 전철역에서 나와 버스를 타기 위해 왕복 11차선 도로의 횡단보도를 적색 신호에 무단횡단 하다가 주행 중인 차량에 부딪혀 사망한 것이다. 유족은 위 사망이 업무상 재해에 해당한다며 근로복지공단에 유족급여와 장의비 등의 지급을 청구했다. 1심 재판부는 회식에는 음주 가능성이 존재하고 당시 회사 행사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축하하는 자리였으므로 상당량의 음주를 하게 될 것도 쉽게 예상 가능한데 회사가 안전한 귀가를 위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위 사망 사고가 음주로 정상적인 판단 능력에 장애가 있는 상태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아 업무상 재해를 인정했다. 그러나 항소심은 근로자의 음주가 본인 의사에 의한 것이 아니라 상급자의 권유나 사실상 강요에 의한 것이라고 볼 만한 자료가 없고, 대중교통을 이용한 점 등에 비춰 과음으로 판단능력에 장애가 있는 상태였다고 단정하기도 어려워 무단횡단은 회식 과정 또는 그 직후의 퇴근 과정에서 통상적으로 수반되는 위험 범위 내에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반면 대법원은 다시 1심과 마찬가지로 업무상 재해를 인정했다. 근로자가 사업주의 중요한 행사이자 자신이 안전관리를 총괄한 행사를 마치고 사업주가 마련한 회식에서 술을 마시고 퇴근하던 중의 사고이고, 회사가 전체적인 행사가 있을 경우 대중교통을 이용해 이동하도록 권고한 점 등을 들어 사업주의 지배 관리를 받는 상태에서 발생한 업무상 재해로 봤다.

2020-05-24 11:57:56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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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교육청, 동아리활동 콘텐츠 제작·보급

서울특별시교육청, 동아리활동 콘텐츠 제작·보급 등교수업과 원격수업 동시 활용 가능 동아리활동 콘텐츠 30개 277차시 제공 원근감을 활용해 트릭 사진을 만드는 활동/서울시교육청 제공 [메트로신문 이현진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다양한 온·오프라인 동아리 활동에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해 관내 학교에 보급한다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단계적·순차적 등교수업으로 창의적 체험활동 중 동아리활동 구성 및 운영에 예상하지 못한 어려움이 있을 학교 현장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동아리활동에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해 보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제작된 온·오프라인 동아리활동 콘텐츠는 ▲문화예술교육활동 ▲분위기 조성 및 문제해결활동 ▲공예창작활동 3개의 영역으로 구성돼 동아리 활동에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된다. 모든 동아리 활동 콘텐츠는 각 9차시로 차시별 내용에 따라 5분~20분 분량의 다양한 동영상, 동아리활동 티칭 프로세스, 학생 활동자료 3가지 세트로 구성돼 있다. 영상자료는 ▲SSEM(서울특별시교육청연구정보원 운영 서울교육포털) ▲제1·2서울창의예술교육센터 홈페이지 ▲서울특별시교육청학생교육원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교사들이 손쉽게 필요한 자료를 찾아 원격수업 및 등교 수업에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콘텐츠가 동아리활동 뿐만 아니라 학급 운영, 자치활동, 수업자료 등 학교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향후 안정적인 학사 일정 운영과 학생과 교사의 이해와 소통관계가 형성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서울시교육청은 기대하고 있다. 조용훈 체육건강문화예술과 창의예술교육기부팀 과장은 "앞으로도 동아리활동 교육과정 다변화 요구에 따른 영역별, 주제별 온·오프라인 콘텐츠 자료를 개발하고 보급해 사회변화에 따른 미래지향적 교육이 이훠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0-05-24 11:39:11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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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교육부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 선정

순천향대, 교육부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 선정 2년 간 20억원 지원…스마트헬스케어 융합 신산업 선도인재 양성 순천향대 교내 '스마트 커뮤니티 스튜디오'에서 연구원들이 가상현실훈련을 접목한 스마트 바이크를 이용해 사용자의 동기부여를 극대화하여 가정 내에서 지속적인 운동 및 재활이 가능하도록 돕는 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순천향대 제공 순천향대(총장 서교일)는 교육부가 주관하는 '2020년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이하 혁신선도대학 지원사업)으로 선정돼 2년 간 총 2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24일 밝혔다. 혁신선도대학 지원사업은 4차 산업혁명 신산업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다수의 학과가 참여해 융합 교육과정을 구성·운영하고 혁신적인 교육 방법과 환경을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순천향대는 앞으로 의료분야와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융합을 통한 스마트헬스케어 선도인재를 양성하고 이 분야의 신산업과 연계한 지속가능한 교육 혁신모델을 이뤄낼 계획이다. 대학의 핵심역량과 충청권 바이오IT 신성장 동력과 연계할 수 있는 ▲AI&빅데이터 진단검사 ▲IOT 건강모니터링 ▲디지털 치료 ▲스마트 원격의료시스템 분야를 중점 추진분야로 선정하고, HTT(High Touch & Tech) 공감창의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혁신을 추진하게 된다. 또한, 이 사업의 주관학과인 빅데이터공학과, 의용메카트로닉스공학과 등 2개 학과를 중심으로 사물인터넷학과, 임상병리학과와 함께 '어드벤쳐 디자인Ⅰ,Ⅱ'를 비롯한 융합맞춤 전문교과와 스마트 헬스케어개론, AI&빅데이터기반 개방형 교과목 등 헬스케어융합 신산업분야 전문교과로 18개 교과목 신설과 3개 교과목을 확대 개편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아이템 설계부터 창업까지 체험으로 연결되는 실전체험 학습법 ▲온라인 이론과 실습중심의 오프라인이 결합되는 블렌디드 학습법 ▲개인별 학습능력과 맞춤형 교수플랫폼 및 현장 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교수법 등을 추진한다. 조재걸 사업단장은 "인공지능, IoT,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신기술에 기반해 대학 특성화 분야인 스마트헬스케어의 융합 교육과정, TLST 교육방법 및 Industry 4.0 교육환경 혁신을 이루고 지역산업의 전주기 혁신과 스마트헬스케어 신산업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순천향대는 4차 산업혁명시대와 세계화에 걸맞은 혁신적 교육방법으로 일방적 지식 전달이 아닌 학습자의 주체적·능동적·협동적 참여교육을 강화하기 위하여 시대적 흐름에 대응한 학습 환경을 디자인과 학생은 스스로 경험하며 배우는 미래혁신교육 모델로 'TLST(Teaching Less for Self Teaching)'를 구축, 적용해 나가고 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0-05-24 11:30:06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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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화선 국민대 교수 "멜라토닌, 임신초기 착상 촉진에 도움"

국민대 임화선 교수 "멜라토닌, 임신초기 착상 촉진에 도움" 내분비학분야 저명 학술지 Journal of Pineal Research 게재 영양외배엽과 자궁내막 조직에서의 멜라토닌 수용체 발현 양상/ 국민대 제공 국민대(총장 임홍재)는 임화선 식품영양학과 교수 연구팀이 배아가 모체의 자궁에 착상하는 과정에서 멜라토닌이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미국 텍사스주립대 Fuller W. Bazer 교수 연구팀, 송권화 고려대 생명공학과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로 수행된 이번 연구결과는 내분비학, 생리학, 뇌과학 분야 저명 학술지인 'Journal of Pineal Research (IF: 15.221, JCR 분야 상위 2.06%)'에 지난 18일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멜라토닌은 신체의 생체 리듬을 조절할 뿐만 아니라 임신기 동안 태아의 심장 및 뇌 손상을 방지하는데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화선 교수 연구팀은 연구를 위한 돼지모델의 임신 기간 동안 채취한 영양외배엽 조직과 자궁내막 조직에서 멜라토닌 수용체의 발현이 점차로 증가함을 조직학적 기법을 통해 확인했다. 또한 연구팀은 영양외배엽 세포와 자궁내막 세포에 멜라토닌을 처리하자 세포의 증식력과 이주성이 증가했고, 이는 착상 촉진 효과로 이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연구팀은 멜라토닌이 영양외배엽 세포와 자궁내막 세포에서 염증 반응과 소포체 스트레스 반응을 저해할 수 있음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는 그 동안 임신 유지에 있어 역할이 불분명했던 멜라토닌의 새로운 기능을 밝힌 것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화선 교수는 "멜라토닌이 SIRT1 유전자를 매개로 모체와 배아 간의 상호작용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염증 반응 및 스트레스로부터 보호 작용을 해 건강한 임신 환경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을 밝혀냈다"며 "이는 향후 착상 촉진과 임신 유지에 있어 멜라토닌의 잠재적인 활용 가능성에 대해 제시해주는 의미있는 연구 결과"라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0-05-24 05:11:35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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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도서관에서 KCI논문 무료 열람 가능해졌다

국내 학술연구정보 공동 활용 위한 협력 체제 구축 한국대학도서관연합회(회장 박종찬)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노정혜)은 22일 학술정보 공유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서면으로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연구재단(NRF)에서는 구축한 학술정보 데이터베이스(DB) 국내 학술지 약 167만 편의 논문과 3885만 건의 참고문헌 데이터를 각 대학도서관 통합검색에 연계해 대학의 연구자들에게 제공한다. 도서관연합회는 각각의 대학들이 생산·보유하고 있는 학술정보를 한국연구재단과 공유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의 원문공개 유도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전체 KCI 등재(후보)학술지 2517종 중 KCI를 통해 논문 원문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학술지 1052종(약 42%)에 게재된 논문 약 67만 편은 원문까지 무료로 열람하고 내려받을 수 있다. 도서관연합회에서는 대학의 연구자들에게 적극적인 원문공개(Open Access)를 요청하고 있는 상황에서 연구재단이 구축한 고품질의 학술정보를 대학들이 무료로 활용함에 따라 국내 전자저널 구독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찬 도서관연합회 회장은 "KCI는 연구자들의 학술정보 접근의 불평등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연구정보 통합구축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다"며 "연구자들에게 널리 홍보해 적극 이용하게 함으로써 대학교육의 질적 향상과 국가의 연구경쟁력 극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노정혜 연구재단 이사장은 "지난해는 국공립대학도서관협의회와 MOU를 체결한 결과, 9개 대학에서 약 5억 원의 학술지 구독료 예산을 절감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협력대상 도서관이 6배 이상 증가됐으니 예산 절감뿐 아니라 더 많은 학생과 연구자에게 질 높은 학술논문이 무료로 제공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0-05-24 05:02:31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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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학입시 수능 전형 확대…정시 중요성↑

2022 대학입시 수능 전형 확대…정시 중요성↑ 서울 12개 주요대학 모두 정시 확대 2021~2022학년도 서울 주요 대학 입시 전형 현황/ 대교협 현재 고2 학생들이 수능을 치르는 2022학년도 대입에서 서울 주요 대학들을 중심으로 수능전형이 대폭 확대된다. 최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전국 198개 4년제 대학의 '2022학년도 대학입시전형 시행계획'에 따르면 198개 대학의 2022년 수능전형 비중은 2021년 대비 1.5%포인트 늘어난 21.9%로 집계된다. 2022년 수시 학생부종합 전형은 2021년 대비 1.9%포인트 줄어든 22.9%이다. 198개 4년제 대학 전체의 수시모집 대 정시모집 비율은 75.7% 대 24.3%이다. 서울 주요 대학은 ▲경희대 1970명 ▲고려대 1682명 ▲서강대 696명 ▲서울대 1,029명 ▲성균관대 1,448명 ▲세종대 860명 ▲숙명여대 808명 ▲연세대 1512명 ▲이화여대 1071명 ▲중앙대 1533명 ▲한국외대 1539명 ▲한양대 1279명을 수능위주 전형으로 선발한다. 2021년 입시 전형에 비해 2022년에는 ▲경희대 11.8% ▲고려대 21.7% ▲연세대 9.4% ▲한양대 10.5% 수능전형 비율이 증가했다. 지난해 교육부는 대입 공정성 확보를 위해 2023년까지 정시 비율을 높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각 대학들은 점진적으로 수능전형 비율을 높이고 있다. 이처럼 2022학년도 대입부터 수능전형 비율이 대폭 확대되지만 여전히 수시 학생부 종합전형과 학생부 교과전형 등 학생부 중심 전형의 비율이 가장 크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0-05-22 12:33:14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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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저소득층에 직격탄…소비지출 역대 최저

코로나19 저소득층에 직격탄…소비지출 역대 최저 통계청,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 발표…코로나 영향 뚜렷 가계지출 중 소비지출 394만원 전년대비 4.9%↓…통계작성 이래 최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오락·문화, 교육, 음식·숙박 지출 '뚝' 코로나 여파 고용 불안/ 뉴시스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1분기 가계지출이 역대 최대로 줄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교육·오락·외식 등 소비가 크게 줄었다. 소득 상위 20% 가구 소득이 크게 늘면서 가계의 소득 격차는 커졌다.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소비 패턴의 변화가 가계지출에 고스란히 전해지고, 지갑을 닫으면서 소비지출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구당 월평균 가계지출은 394만5000원으로 전년보다 4.9% 감소했다.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3년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이 가운데 소비지출은 245만7000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6.0% 줄었다. 비소비지출도 106만7000원으로 1.7% 줄었다. 항목별로 보면 코로나19 여파에 ▲의류·신발(-28.0%) ▲교육(-26.3%) ▲오락·문화(-25.6%) 등에 대한 소비가 급격히 줄었다. 반면 식료품·비주류음료(10.5%), 보건(9.9%) 등은 증가했다. 2인 이상 가구의 1분기 평균소비성향은 67.1%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7.9%포인트(p)나 하락한 수치다. 평균소비성향이란 가계의 씀씀이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2003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게 됐다. 저소득층 가구가 특히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1분위(소득 하위 20%) 가구는 다른 가구에 비해 소득은 늘지 않고 지출은 더 많이 줄였다. 1분위 가구 소득은 월평균 149만8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와 비교했을 때 변화가 없었다. 2분위(0.7%), 3분위(1.5%), 4분위(3.7%), 5분위(6.3%) 소득이 모두 증가한 반면 1분위만 제자리걸음을 한 것이다. 1분위 가계지출은 175만1천원으로 1년 전보다 10.8% 줄었다. 이는 통계청이 2003년 전국 가구를 대상으로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래 역대 최대폭 감소다. 2분위(-7.1%), 3분위(-9.1%), 4분위(-1.0%), 5분위(-2.3%) 모두 가계지출을 줄였지만 1분위가 특히 많이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신욱 통계청장은 "1분위 소비지출은 줄고 소득증가율은 가장 낮았다"며 "코로나19로 일자리가 없어지거나 급여가 줄어들 수 있는데, 고용동향에서 임시·일용직의 감소폭이 큰 것을 고려하면 이런 추세가 지속할 경우 1분위의 일자리나 소득 증가에 대해 긍정적인 예측을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0-05-21 14:53:45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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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디지털대, 한복전문교육 지원사업 '한복대교'선정

서울디지털대, 한복전문교육 지원사업 '한복대교'선정 서울디지털대가 '2020 한복전문교육 지원사업' 플그램에서 교육지원 분야로 선정됐다./ 서울디지털대 제공 서울디지털대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복진흥센터가 주관하는 '2020 한복전문교육 지원사업〈한복대교〉' 프로그램 공모에서 교육지원 분야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 공모 선정으로 '패션한복디자인실습' 교과목의 온·오프라인 교육비, 실습재료비 전액을 재학생 및 졸업생들에게 무료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패션한복디자인실습' 교과목에서는 한복구조의 특징에 따른 한복 재단, 봉제를 할 수 있는 기능을 배운다. 한복패턴을 발전시키는 기초능력과 함께 한복으로부터 응용 가능한 다양한 디자인 제작법을 익힐 수 있다. 이 외에도 패션학과에는 '2019 한국U러닝연합회 콘텐츠 AA등급 품질인증'을 받은 '디지털패션표현기법' 교과목도 개설돼 있다. 이 교과는 디지털 도구를 이용한 체계적 훈련을 통해 디자인 방법의 구현을 실현하고 패션현장실무에서의 활용도 및 업무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교과목이다. 김은경 패션학과 학과장은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패션계에도 '디지털 패션' 경험이 중요해지는 시기인데 이번 교육지원사업에 본교 교육프로그램이 선정돼 뜻깊다"며 "서울디지털대 패션학과는 국내 사이버대학 최초로 온라인 패션전문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온오프라인 패션 실습, 패션 전시회 등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실무중심 패션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고 했다.

2020-05-21 14:12:34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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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23일 올해 첫 검정고시 시행

서울시교육청, 23일 올해 첫 검정고시 시행 검정고시 시간표/ 서울시교육청 제공 [메트로신문 이현진 기자] 2020년도 제1회 초졸·중졸·고졸 학력인정 검정고시가 오는 23일 서울 시내 13개 고사장에서 실시된다. 검정고시는 당초 지난달 11일에 치러질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두 차례 연기됐다. 21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검정고시에는 ▲초졸 434명 ▲중졸 1159명 ▲고졸 4495명 등 총 6088명이 응시한다. 장애인 46명, 재소자 19명도 시험을 치른다. 고사장까지 이동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을 위해 '찾아가는 검정고시 시험서비스'를 운영하며 2명의 응시자가 자택과 본인이 응하는 장애인복지관에서 고사를 본다. 모든 응시자는 수험표와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며, 중졸·고졸 응시자 중 점심시간이 포함된 경우에는 도시락과 물을 준비해야 한다. 합격 여부는 오는 6월 16일에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시험 응시자 전원을 대상으로 확진자나 자가격리대상자가 있는지 확인을 마친 상태다. 시험 당일 유증상자 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관할 보건소와 비상연락체계도 구축했다. 각 고사장에 별도고사실도 마련했다. 유증상자가 불가피하게 시험을 봐야 하는 경우를 대비해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가급적 1회 시험 응시를 자제하고 2회 시험에 응시해주길 당부한다"며 "시험일까지 생활 속 거리 두기 지침을 준수하고,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응시자 유의사항도 준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0-05-21 14:07:24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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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기말고사는 대면으로?…찬반 여론 '분분'

대학 기말고사는 대면으로?…찬반 여론 '분분' 경희대·숭실대·중앙대 등 주요 대학 대면 기말고사 예고 "코로나19 전파 우려" vs "기말고사만큼은 변별력 높여야" 온라인 강의 듣는 대학생 /뉴시스 제공 [메트로신문 이현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수업을 이어오던 대학이 6월 초 시작되는 기말고사를 앞두고 시험 방식과 관련 학생들 의견이 분분하다. 잠잠해지던 코로나19 감염 추세에 대면 수업을 재개했던 대학들이 이태원 클럽발 재확산으로 다시 온라인으로 수업 체계를 바꿨지만, 일부 대학에서 기말고사는 대면으로 진행키로 하면서 일부 학생들은 반발하고 나섰다. 21일 대학가에 따르면, 숭실대, 서울대, 연세대, 인하대, 중앙대 등 주요 대학들이 앞서 중간고사를 온라인 시험이나 과제물로 대체하면서 기말고사는 변별력을 갖춘 대면 시험으로 치르겠다고 예고했다. 경희대는 기말고사를 대면 시험으로 치른다는 방침을 밝히자 학생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경희대 총학생회는 "비대면 시험을 원칙으로 안전기준 준수와 학생 의견을 수렴한 뒤 다시 공지해 달라"면서 "이태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후 코로나 지역 감염이 (경희대가 위치한) 동대문구에서도 발생했다"고 우려했다. 숭실대도 중간고사를 온라인 및 과제 제출로 대체하면서 기말고사는 대면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지만, 코로나19 여파가 지속하고 있고 지방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기말고사 기간 머물 곳이 마땅치 않아 난처하다. 숭실대 관계자는 "코로나 상황이 계속 바뀌고 있어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어려움을 표했다. 서울대와 인하대도 고민스럽긴 마찬가지다. 서울대 한 교수는 "학칙상 기말고사만 필수로 명시하고 있어 중간고사는 없앨 재량이 있지만, 치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중간고사에 이어 기말고사도 온라인으로 진행될 경우 공정성이나 변별력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 앞서 치른 중간고사에서 대부분 대학이 '온라인' 시험이나 과제 제출로 대체했지만, 온라인 커뮤니티에 일부 학생이 '대리시험' '단체 시험' 등 부정행위를 도모하며 논란을 빚었다. 시험 성적이 나오더라도 신뢰도가 떨어져 이를 교내 장학금 산정 기준으로 삼거나 취업에 활용하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중앙대는 기말고사는 대면 시험을 원칙으로 넓은 강의실 확보를 위해 시험 기간을 3주로 연장했다. 중앙대 한 교수는 "기말고사는 대면으로 치르기로 내부적으로 결정한 상태"라면서 "과목마다 시험 장소와 시간을 분산해 시행하면 학생들 간 접촉을 줄일 수 있어 크게 문제 될 게 없다"라고 말했다. 대학은 교육부나 대학교육협의회 등에서 관련 지침이나 가이드라인을 내놓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한다. 교육 당국이 내놓는 초중등과정 대면 수업 여부에 발을 맞추고 있다. 경기 한 대학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호전되는 듯하다가 재확산되는 등 불확실한 상태에서 개별 대학이 학사 일정과 방식을 제각각 짜다 보니 어려움이 있다"면서 "고3을 시작으로 모든 학생의 순차적 등교가 예정된 만큼, (우리 대학도) 내부적으로 대면 기말고사를 예정했다. 다만, 코로나19가 심각해질 조짐이 보이면 상황이 바뀔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20-05-21 14:00:47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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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노조' 설립 허용됐지만…교수들은 "반쪽짜리 법" 지적

'교수노조' 설립 허용됐지만…교수들은 "반쪽짜리 법" 지적 20일 국회 본회의서 교원노조법 통과 '학교별 설립 허용''근로시간 면제제도 미비' 등 무력화 문제 지적 지난해 9월 교원노조법 개정안 발의 기자회견/뉴시스 제공 [메트로신문 이현진 기자] '교원노조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교수들의 노동조합 설립을 허용하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지만, 막상 교수들은 반쪽짜리 법이라고 지적한다. '단체교섭권' '퇴직 교원 가입 불허' 등 노조가 자율적으로 선택해야 할 사항을 법으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수들이 줄곧 요청해온 '근로시간 면제제도'도 포함되지 않아, 사실상 '교수 노조' 무력화 문제를 부른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는 20일 본회의를 열고 '교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교원노조법 개정안)' 등을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안대로 처리했다. 이 개정안은 전국교수노동조합(교수노조) 등 교수단체들이 일부 내용을 지적하며 반대해 왔다. 통과된 '교원노조법 개정안'은 초·중·고교 교원에 한정했던 교원의 범위를 대학교원으로 넓혀 교수노조 설립을 가능하도록 했다. 교원의 범위에 강사를 제외한 유아교육법과 초중등교육법 그리고 고등교육법에 따른 교원을 포함했다. 고등교육법에 따른 교원의 노동조합 대표자는 교육부 장관과 국공립학교 장 등과 교섭할 수 있고, 둘 이상 노동조합이 교섭을 요구할 경우 교섭창구를 단일화해 요청할 수 있다. 또한, 고등교육법에 따른 교원은 시도 단위 또는 전국 단위뿐 아니라 개별 학교 단위로 노동조합을 설립할 수 있도록 하고, 노조 간 교섭창구를 단일화한 내용이 포함되면서 교수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방효원 한국사립대학교수노동조합(사교조) 위원장은 "개별학교 교수노조 설립 여부는 각자 장단점이 있지만, 설립을 허용하면 법인의 이해관계를 대면하는 '어용노조'의 설립을 가능케 한다"고 우려했다. 교섭 창구 단일화와 관련해서는 "노동조합의 단체협상을 사실상 무력화하는 조치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비판했다. 방 위원장은 "국제노동기구(ILO)에서도 교섭 창구와 관련해서는 국가가 (법으로) 개입할 문제가 아니고, 사용자와 노동자가 협의해서 결정하도록 자율에 맡기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법사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도 '교섭창구 단일화'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박주민 의원은 "교수노조, 사립대교수노조, 국공립대교수노조 등 모두 교섭창구 단일화에 반대의견을 표명했다"면서 "교섭의 효율성을 높였다는 고용부 장관의 답변은 사용자 측의 요구에 가깝다"라고 말했다. '해직 교원 등 현직이 아닌 자'의 노조 가입을 허용하는 내용이 개정안에 담기지 않았다는 점도 현장의 반발을 부르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등 교원단체는 조합원 중 해직 교원이 있다는 이유로 지난 정부에서 법외노조가 됐다. 방 위원장은 "일부 작은 사학 법인이 위법으로 교수 해임을 시키는 사례가 종종 있다"라면서 "개정안에 따르면 이런 상황에 부닥친 해직 교수들은 보호받지 못한다"고 우려했다. 그간 교수들이 줄곧 요구해 왔던 '근로시간 면제제도'도 결국 개정안에 담기지 않았다. 일반노조는 노조법 제24조 4항에 '근로시간 면제제도'가 명시돼 있다. 방 위원장은 "전임으로 노조 활동을 하면 사실상 기존 업무를 기존처럼 수행하기 어려워 전임자의 급여를 조합에서 모두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는 결국 노조의 부담으로 이어져 자유로운 노조 활동을 억압하는 상황을 부른다"고 말했다. 정의당 여영국 의원은 법안 의결에 앞서 반대토론을 신청하고 "전교조 법외노조화에 대한 개정과 국제노동기구 권고가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오히려 정치 활동 금지 등 독소조항은 오히려 대학 교원노조에 확대 적용했다"고 비판했다.

2020-05-21 12:32:32 이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