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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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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스스로 그림 그리는 인공지능 반도체 칩 개발

KAIST, 스스로 그림 그리는 인공지능 반도체 칩 개발 GANPU 칩을 활용한 얼굴 이미지 수정 시스템을 통해 헤어 스타일을 자연스럽게 변형하고 있다./ 카이스트 제공 KAIST(총장 신성철)는 유회준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생성적 적대 신경망(GAN: 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을 저전력,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t) 반도체를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인공지능 반도체는 다중-심층 신경망을 처리할 수 있고 이를 저전력의 모바일 기기에서도 학습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번 반도체 칩 개발을 통해 이미지 합성, 스타일 변환, 손상 이미지 복원 등의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모바일 기기에서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강상훈 박사과정이 1 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2월 17일 3000여 명 반도체 연구자들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모여 개최한 국제고체회로설계학회(ISSCC)에서 발표됐다. 기존에 많이 연구된 인공지능 기술인 분류형 모델(Discriminative Model)은 주어진 질문에 답을 하도록 학습된 인공지능 모델로 물체 인식 및 추적, 음성인식, 얼굴인식 등에 활용된다. 이와 달리 생성적 적대 신경망(GAN)은 새로운 이미지를 생성·재생성할 수 있어 이미지 스타일 변환, 영상 합성, 손상된 이미지 복원 등 광범위한 분야에 활용된다. 또한, 모바일 기기의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영상·이미지 내 사용자의 얼굴 합성)에도 사용돼 학계뿐만 아니라 산업계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생성적 적대 신경망은 기존의 딥러닝 네트워크와는 달리 여러 개의 심층 신경망으로 이뤄진 구조로, 개별 심층 신경망마다 다른 요구 조건으로 최적화된 가속을 하는 것이 어렵다. 또한, 적대적 생성 신경망은 연산 능력이 제한적이고 사용되는 메모리가 작은 모바일 장치(스마트폰, 태블릿 등)에서는 소프트웨어만으로 구현할 수 없었다. 최근 모바일 기기에서 인공지능을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가속기 개발이 이뤄지고 있지만, 기존 연구들은 추론 단계만 지원하거나 단일-심층 신경망 학습에 한정돼 있다. 연구팀은 단일-심층 신경망뿐만 아니라 생성적 적대 신경망과 같은 다중-심층 신경망을 처리할 수 있으면서 모바일에서 학습도 가능한 인공지능 반도체 GANPU(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s Processing Unit)를 개발해 모바일 장치의 인공지능 활용범위를 넓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인공지능 반도체는 서버로 데이터를 보내지 않고 모바일 장치 내에서 생성적 적대 신경망(GAN)을 스스로 학습할 수 있어 사생활을 보호를 가능케 하는 프로세서라는 점에서 그 활용도가 기대된다. 유회준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하나의 칩에서 추론만이 아니라 학습까지 모두 가능해 여러 개의 딥러닝 네트워크를 동시에 지원하는 인공지능 반도체를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모바일 기기에서의 인공지능 활용 영역을 크게 넓혀 향후 이미지 스타일 변환, 영상 합성, 이미지 복원 등 GAN과 관련된 애플리케이션에 다양하게 응용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0-04-06 12:06:38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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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교육 패러다임, '코로나 19' 이전과 이후는 다르다

[기자수첩] 교육 패러다임, '코로나 19' 이전과 이후는 다르다 이현진 기자 지난해 취재차 방문했던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교(ASU)는 내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다. 미국 남서부에서도 사막 지역으로 알려진 애리조나주에 있는 ASU가 5년 연속 미국에서 '가장 혁신적인 대학'으로 꼽힌 비결이 의외로 간단했기 때문이다. 미누아이프(Minu Ipe) ASU 총장 고문은 대학의 급성장과 혁신대학 선정 비결 중 하나로 '개방'을 꼽았다. 과거 '백인''중산층 이상'의 재학생이 차지하던 ASU의 문을 '대중'에게 온라인으로 개방한 것이다. 시·공간의 한계를 뛰어넘은 온라인 강의는 학습자의 접근성을 확실히 높였고, ASU 학생 24만명 중 절반가량은 해외 거주 유학생이 차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팬데믹에 전세계인의 생활양식이 크게 바뀌고 있다. 재택근무, 유튜브 결혼식, 온라인 졸업식 등 이전에는 상상조차 하지 않았던 일들이 일상이 됐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하버드, 스탠퍼드, MIT 등 전 세계 대학이 온라인 강의로 전면 대체하고 있는 상황을 보면, ASU의 혁신은 더 이상 혁신이 아닌 셈이다. 백년지대계라는 교육에서 코로나 19가 시사하는 바는 크다.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강으로 학생과 교수가 모두 당황스러운 상황을 맞았다. 젊은 층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온라인 활동이 대학 수업으로 활용되며 수업 촬영에 진땀을 빼는 교수는 물론이고, 급히 마련된 온라인 강의에 학습권을 침해받았다고 따져 묻는 학생들도 많다. 대학도 당황스럽긴 마찬가지다. 온라인 강의로 전면 대체됐음에도 예상과 다르게 재정난은 더해졌기 때문이다. 대학 운영비의 최대 70%까지 차지하는 인건비는 줄지 않은 상태에서 강의를 전면 온라인으로 마련하면서 추가 시스템 구축 등 지출은 늘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번 학기 유학생 수가 반 이상 줄면서 수입 구조도 무너졌다. 특히, 온라인 강의를 20% 이내로 한정해 온 관련법이 발목을 잡았다. 고등교육법에 따르면 일반 대학의 경우 원격수업이 전체 학점의 20%를 넘길 수 없다. 그간 대학들이 온라인 강의 마련에 미온적 자세를 취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대학의 전체 강좌 수 대비 온라인 강좌 수는 1%에 그친다. 사립대학의 지난해 총 강좌 수는 46만 7007개로, 이 중 온라인 강의는 4614개에 그친다. 국공립대학은 총 13만7412개 중 992개의 온라인 강의가 마련돼 있었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가 분석한 결과다. 지난해 1%에 그쳤던 대학 온라인 강의를 올해 100%까지 확대하고 있다는 계산이다. 사회 곳곳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 국무장관을 지낸 헨리 키신저도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문을 통해 "코로나 19 팬데믹이 끝나도 세계는 이 전과 전혀 같지 않을 것"이라며 "코로나 19가 세계 질서를 영원히 바꿔 놓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학도 마찬가지다. 대비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ASU의 혁신은 이제 혁신이 아닌 것처럼, 대학도 과거의 틀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를 위해 대학의 혁신과 도전을 막는 게 무엇인지 고민해봐야 할 문제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0-04-06 09:26:14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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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대전 유성구 소재 38개 중·고교 '온라인 개학' 지원

재학생 40여 명으로 구성된 '온라인 수업 지원단'도 한 달간 운영 코로나19로 인한 사상 초유의 전국 초·중·고교 순차적 온라인 개학을 나흘 앞둔 가운데 KAIST가 디지털 기술 활용에 익숙하지 않은 지역 중·고교 교사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일선 현장의 중·고교 교사들을 위해 실시간으로 쌍방향 화상 원격수업이 가능한 프로그램(툴, Tool)에 대한 활용 교육에 나선 것은 국내 대학 중 카이스트가 처음이다. KAIST(총장 신성철, 카이스트)는 본원 캠퍼스가 위치한 대전 유성구 소재의 38개 중·고교 교사를 대상으로 실시간 쌍방향 화상 원격수업 프로그램에 대한 활용 교육을 지난 3일 실시하는 한편 학부생과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온라인 수업 지원단'을 구성해 7일부터 29일까지 약 한 달간 운영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지난달 31일 교육부는 중학교와 고교 3학년은 4월 9일, 중·고교 1~2학년과 4학년 이상 초등 고학년은 16일, 초등 1~3학년은 20일부터 원격수업을 정식으로 인정하는 '온라인 개학' 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교육부는 온라인 개학(원격수업)에 사용하는 프로그램으로 교사와 학생이 얼굴을 마주하는 실시간 쌍방향 수업은 네이버밴드라이브·구루미·유튜브라이브스트리밍·줌(Zoom)·MS팀즈(Teams) 등 시중에서 많이 사용하는 화상회의 프로그램 사용을 권고했다. 과제를 내거나 학습자료를 확인하는 데는 EBS온라인클래스·e-학습터·디지털교과서 위두랑을 사용한다. 실시간 쌍방향 화상프로그램의 경우 각 학교 실정에 맞는 툴을 선정해서 활용하도록 권고했지만 촉박한 일정 때문에 시스템 테스트 및 활용 방법에 관한 지식 등 교사들의 사전 준비 부족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다. 카이스트 관계자는 "카이스트는 지난 3월 16일부터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모든 강의를 사전에 녹화된 강의 콘텐츠와 실시간 쌍방향 화상프로그램을 활용해 원격수업을 진행 중"이라면서 "그동안 쌓아 온 노하우와 활용에 관한 각종 유용한 팁을 지역사회 중·고교 교사들에게 전수함으로써 시행착오의 최소화를 통한 안정적인 학사 운영을 지원하자는 게 이번 지원프로그램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카이스트가 5일 공개한 '유성구 중·고교 온라인 개학 지원방안'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2시부터 약 2시간 가까이 권영선 교육원장이 실시간 쌍방향 화상프로그램인 줌(Zoom)을 온라인 수업에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특강을 열었다. 이날 특강을 위해 KAIST는 지난 1일 대전 유성구에 소재한 38개 중·고교에 공문과 유선을 통해 특강 소식을 알려 참가를 원하는 교사 100여 명을 모집했다. 권영선 교육원장과 교수학습혁신센터 조미나 연구원은 이날 특강을 통해 줌의 주요 기능사용법·온라인 수업을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준비사항 및 문제 발생 시 대응 방법·출석 체크·수업 진행·퀴즈 등을 수행하는 요령과 수업 진행 시 참고할만한 유용한 정보들을 교사들과 공유했다. 카이스트는 이와 함께 학부생 및 대학원 석·박사과정 재학생 40여 명으로 구성된 '온라인 수업 지원단'을 구성하고 7일부터 29일까지 운영에 들어간다. 지원단은 실시간 쌍방향 화상 원격수업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강의에 익숙하고 사용법을 숙지하고 있는 온라인 강의 조교 경험을 보유한 재학생 위주로 꾸려진다. 지원을 요청하는 학교마다 1~2명씩 배정해 교사들의 원격 수업 준비와 수업 진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애로 및 불편 사항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해결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지원단의 활동비 전액은 카이스트가 모두 부담할 방침이다. 신성철 총장은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가 되면서 온라인 개강에 대한 사전 준비가 부족한 교육기관과 교육자들의 경우 새로운 교육 방식을 빠르게 익히고 적응해야 하는 참으로 힘든 시기"라면서 "유성구 지역 내의 중·고등학교들이 온라인 수업의 불편함을 조속히 해결하고 양질의 교육이 원활히 제공될 수 있도록 카이스트가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0-04-05 13:58:27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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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우려 불구…한전공대 법인 설립 허가

10년간 1.6조 필요…"한전 부담 가중, 전기세 인상으로 이어지나" 우려 [메트로신문 이현진 기자] 에너지 특화 인재 양성을 목표로 추진 중인 한전공대 설립이 최근 교육부로부터 법인 설립을 허가받으며 후속 작업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국전력공사는 한전공대 총장 인선과 캠퍼스 착공 등 후속 작업에 돌입한다. 하지만, 한전이 실적 부진을 겪는 상황에서 대학 설립·운영 비용을 부담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학령인구가 급감하는 상황에서 대학 추가 설립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도 있다. 5일 교육부와 대학가에 따르면, 교육부 대학설립심사위원회는 3일 화상회의를 통해 관련 심사를 진행하고 한전공대 학교법인 설립을 허가했다. 한전이 지난해 9월 30일 법인 설립을 신청한 뒤 7개월여 만이다. '학교법인 설립'은 '한전공과대학' 설립을 위한 첫 번째 관문으로 볼 수 있다. 법인 허가가 이뤄짐에 따라 한전은 법인 등기와 총장·이사진 구성, 교원 선발, 캠퍼스 착공, 개교 준비 등 후속 절차에 들어간다. 한전공대 설립은 문재인 대통령 공약사업이다. 지난 19대 대선 후보 때 광주·전남 상생발전을 위한 지역 공약으로 나왔다. 2022년 3월 개교 목표인 한전공대는 대학원 600명과 학부 400명 등 정원 1000명 규모다. 캠퍼스 예정부지는 120만㎡ 규모로 전남 나주시 부영CC다. 한전공대는 기존 다른 대학보다 교수 대우는 높이고, 학생 부담은 적게 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한전공대 교수 연봉은 과학기술 특성화 대학보다 1.5배 높게 책정됐다. 석학급 평균 4억원, 정교수 2억원, 부교수 1억 4000만원, 조교수 1억 2000만원 등이다. 학생 복지 또한 최고 수준으로 계획된 상태다. 학생 대비 교수 비율은 '학생 10명당 1명'을 기본으로 국내외 최고 수준의 연구중심 대학 기능 유지를 위해 전체 교수 수를 100명 이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한전공대 설립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한전공대는 설립 비용만 6210억원에 달하는 데다 매년 운영비가 600억원 가량 필요하다. 설립·운영은 중앙정부·한전·지방자치단체가 비용을 분담한다고 하지만, 당장 수천억원을 한전이 떠안아야 할 상황이다. 한전공대의 성공적인 설립을 위해서는 2031년까지 총 1조 6112억원의 자금 지원이 필요할 전망이다. 막상 한전의 재정 상황은 좋지 않다. 지난해 1조 2765억원의 영업 손실을 낸 한전이 안정적으로 대학 설립·운영 자금을 투입할 수 있을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난해 영업 손실액은 2조 7981억원의 손실을 냈던 2008년 이후 최대 수치다. 원자력 학계 한 교수는 "원자력이 태양광·풍력 등에 비해 3배 이상 저렴하게 효과를 냄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이어지면서 한전의 수익 악화는 점차 심해질 우려가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한전이 한전공대 설립을 추진하면서 결국 그 부담은 전기로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학령인구가 급격히 감소하는 상황에서 대학을 추가로 설립하는 데 대한 회의론도 나온다. 현재 전국에 디지스트(DGIST), 유니스트(UNIST), 지스트(GIST), 카이스트(KAIST), 포스텍(POSTECH) 등 이공계 특성화 대학만 5곳에 달한다. 이들 5개 대학은 물론, 수도권 유수 대학들도 에너지 관련 학과를 개설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공기업 재정으로 대학을 설립하는 것이 적절하지 못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교육계 한 인사는 "학령인구가 급감하며 이미 있는 대학도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대학을 설립하는데 우려감이 든다"면서 "MIT 등 해외 유수 대학이 막대한 투자금으로 새로운 대학을 세우기보다 기존 대학 내 단위 대학을 설립했듯이, 우리나라도 기존 대학에 투자를 늘리는 등의 대책이 마련됐어야 한다"고 말했다.

2020-04-05 12:02:24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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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대 운영 군산시건강가정·다문화지원센터, 아이돌봄서비스 전액지원

군산대 운영 군산시건강가정·다문화지원센터, 아이돌봄서비스 전액지원 군산대 전경/ 군산대 제공 [이현진 기자] 군산대(총장 곽병선)가 군산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는 군산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3월 2일부터 4월 3일까지 한시적으로 아이돌봄서비스를 이용한 이용자들에게 서비스 이용요금을 완화했다고 5일 밝혔다. 센터는 군산시가 코로나감염증 바이러스 19 확산에 따른 어린이집·유치원 휴원 및 휴교를 결정함에 따라 아이돌봄서비스(종일제, 시간제 일반형) 본인부담금 일체를 전액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해당 기간 서비스를 이용한 가정에서는 기 지원금을 제외한 이용자가 부담한 나머지 차액을 전액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서비스 대상자는 양육 공백이 발생한 가정의 만12세 이하의 아동이다. 3월 2일에서 4월 3일까지 해당 기간 평일 8시에서 16시 사이 이 서비스를 이용했던 가정에 한한다. 나머지 지원금은 군산사랑 모바일 상품권으로 지급된다. 이번 결정으로 서비스 이용가정은 아이돌봄서비스 이용 요금에 대한 부담을 덜고, 일과 양육의 균형에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돌봄지원사업은 맞벌이, 야근 또는 아동의 질병 등으로 자녀 양육에 어려움이 있는 가정에 아이돌보미가 방문해 임시보육, 학교·보육시설 등·하원지도, 놀이활동, 이유식·위생관리 등 가정에 필요한 아이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현재 200여 명의 아이돌보미가 활동하고 있다. 아이돌봄지원사업은 아이돌봄홈페이지(https://www.idolbom.go.kr)에서 회원가입 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군산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아이돌봄지원사업단(063-443-2514/3)을 통해 문의가 가능하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0-04-05 09:13:57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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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사이버대, 사이버대 최초 대학정보공시 운영협력대학 선정

건양사이버대, 사이버대 최초 대학정보공시 운영협력대학 선정 건양사이버대 전경/ 건양사이버대 제공 [이현진 기자] 건양사이버대(이원묵 총장)가 사이버대학 최초로 대학정보공시 운영 협력대학으로 선정됐다. 건양사이버대는 지난 2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김인철)가 주관하는 '2020년 대학정보공시 운영 협력대학'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대학정보공시는 교육수요자인 학부모, 학생, 산업체, 정부 등이 대학 선택 시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수요자의 관점에서 대학에 대한 주요 정보를 제공하는 제도이다. 이를 주관하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대학과의 실무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공시정보 활용을 통한 신뢰도와 실효성 제고를 위해 올해 전국의 400개교 대학 중 40개교를 정보공시 운영 협력대학으로 선정했다. 건양사이버대는 전국 21개 사이버대학교 중 최초로 운영 협력대학에 선정됐으며, 대학정보공시의 신뢰도 제고를 위한 연구 관련 활동과 공시 지침 및 운영방안 개선을 위해 운영 협력대학으로 참여 한다. 방용환 기획처장은 "대학정보공시 운영 협력대학에 선정된 만큼 대학교육 행정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며 대학정보공시 제도의 개선을 위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진 담당자는 "향후 대학의 전산시스템 도입 및 확충을 통하여 정보공시현황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정보공시운영위원회를 구성해 관련 규정을 제정함으로써 정보공시의 운영 및 관리를 더욱 체계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양사이버대는 매년 12월~2월, 6월~8월 기간에 신입생 및 편입생을 모집하고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대표전화 1899-3330에 문의하거나 건양사이버대학교 대표 홈페이지(www.kycu.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0-04-05 09:07:24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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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ABBI융합연구단 설립 1주년…융합 연구 기반 마련

인하대 ABBI융합연구단 설립 1주년…융합 연구 기반 마련 인하대 ABBI융합연구단 (왼쪽부터)인공지능융합센터 박인규 센터장, IoT센터 권구인 센터장, 블록체인센터 서태범 센터장, 김정은 부센터장, 빅데이터센터 박헌진 센터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하대 제공 [이현진 기자] 인하대가 융합 연구 중심 대학으로 그 외연을 넓히고 있다. 인하대(총장 조명우)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Big data), 블록체인(Block chain),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등 첨단기술 간 협력을 기반으로 연구하는 ABBI 융합연구단이 이달 설립 1주년을 맞았다. 5일 인하대에 따르면, ABBI 연구단은 개별로 연구, 교육 활동을 하던 연구자들이 분야별로 센터를 구성하고 이를 토대로 연구자와 센터를 체계적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각 센터는 서로 다르면서도 통합된 연구 교류로 융합 연구의 기반을 닦고 있다.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곳은 블록체인센터다. 블록체인센터는 지역사회 속으로 들어갔다.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인천시 연수구와 손잡고 지역 중·고교생 블록체인 교육을 진행했다.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블록체인 교육을 한 곳은 이곳이 처음이다. 올해도 이달 말부터 12월까지 연수구, 미추홀구 중·고교 15여 곳을 찾아간다 지난 1월 '과학기술 활용 주민공감지역문제 해결사업'에 선정돼, 과학정보통신기술부와 행정안전부 지원을 받아 올해 말까지 미추홀구와 주차공유시스템을 구축한다. 주차난을 겪고 있는 구도심을 중심으로 사물인터넷, 블록체인, 통합 관제 시스템으로 유휴 주차 공간을 찾아내 이를 활용하는 방법이다. 인공지능융합센터는 박인규 정보통신공학과 교수가 센터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연구교류회를 열고 다양한 전공이 융합한 인공지능 공동연구 활성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올해도 분기별 교류회를 열어 인하대병원을 비롯한 다른 전공과의 협력을 추진한다. 또 인천시 등 지역 기관, 업체와 손잡고 인천지역 거점 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로 발전을 꾀한다. IoT센터는 최근 인천스마트시티㈜와 업무협약을 하고 인천시를 스마트시티로 만드는 데 첫발을 내디뎠다. 스마트시티는 건설·정보통신기술 등이 융·복합한 도시기반시설을 기반으로 도시 경쟁력과 삶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속 가능 도시다. 두 기관은 인천시 송도국제도시를 중심으로 스마트 생태계를 조성하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 민간 연구과제를 공동으로 발굴한다. 빅데이터센터는 역시 인천 연수구와 고교생 대상 교육을 계획하고 있다. IT분야 전공자는 물론이고 비전공자도 가능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빅데이터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기업 현장에서 필요한 전문가 양성도 맡는다. 분야별 대학원 과정 신설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9월 일반대학원 전기컴퓨터공학과 인공지능 전공, 공학대학원 인공지능융합 전공을 개설한다. 앞서 지난해 9월에는 공학대학원 미래융합기술학과에 빅데이터, 블록체인 대학원 과정을 신설하고, 올해 신입생 26명을 모집했다. 빅데이터 학과는 공공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빅데이터 분석 방법과 다양한 분야에서의 데이터 활용, 데이터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 양성 등을 중심으로 교육한다. 블록체인 석사 과정은 암호 화폐, 블록체인 기초, 토큰 이코노믹 교육으로 구성한다. 서태범 ABBI융합연구단 단장은 "미래 우리나라 산업을 이끌어 갈 네 가지 핵심 분야가 각자 따로가 아닌, 융합해 함께 걸음을 옮긴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충분한 논의와 준비를 거쳐 실생활와 밀접한 기술을 개발하고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0-04-05 09:07:23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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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대,'삼성꿈장학재단 배움터 교육지원사업'선정

군산대,'삼성꿈장학재단 배움터 교육지원사업'선정 군산대 새만금창의융합센터가 삼성꿈장학재단이 지원하는 '2020 배움터 교육지원사업' 과학·IT분야에 10년 연속 선정됐다./ 군산대 제공 [이현진 기자] 군산대 새만금창의융합센터(센터장 유수창)가 삼성꿈장학재단(이사장 송석구)이 지원하는 '2020 배움터 교육지원사업' 과학·IT분야에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새만금창의융합센터는 2011년 이후 10년차 연속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센터는 이 사업을 통해 군산시에 거주하는 중학생 34명에게 1년간 총 105회의 과학·IT 전문교육 및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된다. 세부 프로그램은 ▲과학 및 IT분야 단계별 탐구 학습 ▲생물 및 해양생태 특강 ▲디지털교육 등 전문가 초정 강연 ▲봉사활동 ▲발표회 등이다. 유수창 새만금창의융합센터장(화학과 교수)은 "과학·IT 창의융합 교육을 받을 기회가 적은 교육복지 사각지대의 학생들에게 체계적이고 수준 높은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해 지역사회의 과학인재로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삼성꿈장학재단 배움터 교육지원사업은 삼성꿈장학재단의 지원금으로 진행된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0-04-05 08:21:08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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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신경 진단·치료 생체 소자 연구 방향 제시

성균관대, 신경 진단·치료 생체 소자 연구 방향 제시 원상민 전자전기공학부 교수/ 성균관대 교수 [이현진 기자] 성균관대(총장 신동렬)는 원상민 전자전기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신경 치료를 위한 생체 소자 구현 방법과 기술(Emerging Modalities and Implantable Technologies for Neuromodulation)'이라는 주제로 바이오 분야 최고 학술지인 셀(Cell) 4월호에 리뷰논문을 게재했다고 3일 밝혔다. 원상민 교수는 해당 논문에서 신경 진단 및 치료를 위한 생체 소자의 방법과 기술을 소개하고 앞으로의 연구 방향을 제시했다. 신경 진단 및 치료 목적의 생체 삽입형 소자의 연구방향/ 성균관대 제공 생체 삽입형 소자를 통한 중추 및 말초 신경에 관한 연구는 다양한 질병 진단과 치료부터 인간의 행동을 이해하기 위한 의공학적 근거를 제공해왔다. 이러한 소자는 최근 인간과 기계를 이어주는 매개체로, 세계적 석학들이 해당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연구팀은 재료와 구조변화를 통한 생체친화적인 소자의 구현 방법을 비롯해 사용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무선통신 기술을 소개했다. 기존 유선 방식의 단단하고 부피가 큰 생체 삽입형 소자를 무선방식의 유연하고 크기가 작은 형태로 구현할 경우, 장기적으로 생체와 결합해 작동하는 데 유리하다. 또한, 연구팀은 신경 치료 목적의 초소형 소자를 신체 내부에 부착한 후 신경 자극이 필요한 경우를 스스로 예측해 작동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신경치료의 새로운 지침으로 국제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연구는 원상민 교수 등 국제 연구팀이 지난 10년간 수행한 신경 진단 및 치료 소자에 관한 연구와 임상연구 결과를 정리한 것이다. 원상민 교수는 이번 연구뿐만 아니라 뇌파, 근전도와 같은 생체 신호 측정 소자를 개발해 네이처를 비롯한 저명한 해외 저널에 관련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0-04-03 15:06:15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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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인천시와 '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 설립 추진

인하대가 인공지능(AI) 확산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해 지역사회와 손을 맞잡았다. 인하대(총장 조명우)는 1일 인천시,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항만공사, 인천남동스마트산단사업단, 인천산학융합원 등 인천시 5개 기관을 비롯해 대한항공, 유진로봇, 인천스마트시티 등 15개 산업체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0년 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 지원사업' 선정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는 인천 특화 산업인 제조, 물류, 공항·항만산업에 AI 기술을 융합한 연구, 교육 활동의 중추 기관이다. 그 기반에는 인하대 제조혁신전문대학원과 물류전문대학원,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이 있다. 여기에 올해 9월 일반대학원 '인공지능전공'과 공학대학원 '인공지능융합전공'을 개설해 AI 전문가 양성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정원은 총 80명이다. 일반대학원은 AI융합 분야 고급 전문가 양성을, 공학대학원은 관련 분야 재직자 교육으로 지역 산업종사자들의 전문성을 높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다음 달 중 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를 구축할 4개 대학을 선정해 3년간 41억여 원을 인력양성과 연구개발비로 지원한다. 성과에 따라 추가 연장도 가능하다. 인하대는 지난해 4월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분야 연구자들이 협업하는 ABBI 융합연구단을 만들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 중 인공지능융합센터는 이번 사업지원의 총괄책임자인 박인규 정보통신공학과 교수가 이끌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 교수 30여 명이 참여한다. 조명우 총장은 "우리는 이미 ABBI 연구단을 설립해 인공지능 연구와 교육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인천의 산업이 인공지능 확산으로 재도약해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데 인하대가 가지고 있는 모든 힘을 담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2020-04-02 13:16:08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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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대·동부산대 폐교 수순…대학 '줄도산' 직면했나

"벚꽃 개화 순서대로 지방부터 폐교 속출" 우려 현실화 폐교대학 퇴로 '개정안' 국회 통과했지만 '청산인 지정'은 빠져 [이현진 기자] 지방 사립 전문대학인 서해대와 동부산대가 사실상 폐교 수순에 들어가면서,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대학들의 존폐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두 대학이 결국 문을 닫을 경우, 2000년대 이후 폐교사태를 맞는 17·18번째 대학이 된다. 대학 '줄도산' 사태가 현실화할 경우 교직원 무더기 실직 등 사회적 문제가 부각될 수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대학가에 따르면, 47년 역사의 서해대가 자진 폐교를 요청했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정원미달 사태가 직격탄으로 작용했다. 서해대는 올해 신입생 11명만이 등록했으나 학교 측이 이를 반려해 사실상 입학생은 전무하다. 국내 사립대들의 등록금 의존율은 2018년 교비회계 기준으로 54%로 정원을 채우지 못하면 곧바로 재정난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서해대는 2018년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에서 신입생 국가장학금과 학자금 대출이 제한되는 E등급을 받아 신입생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재정 위기에 직면했다.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서해대는 2017년 548명이던 신입생 수는 2018년에는 387명으로 감소했고 2019년에는 100명에도 미치지 못했다. 동부산대도 마찬가지다. 교육부는 지난 2월 동부산대에 학교폐쇄를 계고했다. 동부산대는 2015년 당시 학교법인 이사장과 사무국장이 80여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파면된 뒤 임시이사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일반상환 및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이 전면 제한되는 '재정지원 제한대학 Ⅱ유형'에 지정됐다. 상황이 좋지 않자 동부산대는 앞서 교육부에 자진 폐쇄 의사를 전달했지만, '횡령 등으로 사학 재산에 손해를 입힌 상황에서 법적으로 폐교할 수 없다'는 관련법에 따라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교육부가 강제폐쇄 카드를 들었다. 학교폐쇄는 자진폐쇄와 강제폐쇄로 구분된다. 학교폐쇄 계고는 교육부가 학교를 강제로 폐쇄하기 위한 첫 단계다. 동부산대처럼 교육부의 강제폐쇄 결정에 따라 학교폐쇄 시정지시를 받으면 ▲학교폐쇄 방침 확정 ▲행정예고 및 청문 시행 ▲학교폐쇄 명령 및 결과 보고 등의 순서로 폐교가 진행된다. 동부산대는 학교폐쇄 계고 이후 교육부의 시정 명령 사항을 이행하지 못하면 학교폐쇄 방침이 확정된다. 사실상 두 대학의 폐교가 확정될 경우 각각 17·18번째 폐교대학이 된다. 2000년 이후 폐교된 대학은 16곳이다. 2002년 2월 광주예술대를 시작으로 개혁신학교(2008년 2월), 아시아대(2008년 2월), 명신대(2012년 2월), 성화대학(2012년 2월), 선교청대(2012년 8월), 국제문화대학원대학교(2014년 2월), 벽성대학(2014년 8월), 대구외국어대(2018년 2월), 서남대(2018년 2월), 한중대(2018년 2월)가 폐쇄 명령을 통해 퇴출당했다. 건동대(2013년 2월), 경북외국어대(2014년 2월), 한민학교(2014년 2월), 인제대학원대학교(2015년 8월), 대구미래대(2018년 2월)는 스스로 문을 닫았다. 교육계는 올해를 기점으로 대학의 미충원 사태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고졸자 수는 △2021학년 45만9935명 △2023학년 45만2231명 △2024학년 41만9506명으로 급격히 감소한다. 교육부가 2021년까지 대학 38곳이 문을 닫게 될 것이라는 구체적인 수치를 내놓은 근거다. 특히, 교육부가 일반재정지원 대상을 선별하는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학생 충원에 대한 평가를 대폭 강화하면서, 학생 모집에 난항을 겪고 있는 일부 지방 대학의 어려움은 더욱 심화할 것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문제는 대학 폐교 과정에서 구성원들이 입는 피해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폐교 기로에 놓인 사립대학에 퇴로를 열어주는 '한국사학진흥재단법 개정안'이 발의된 지 1년 8개월만인 지난달 제376회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반쪽짜리' 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개정안 통과로 한국사학진흥재단이 학교법인의 청산 절차 진행을 위해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지만, 대학 폐교 과정에서 가장 난항을 겪는 단계인 '청산인 지정' 문제는 포함되지 않았다. 위기 대학이 문을 닫았을 때 그 피해를 고스란히 구성원들이 떠안게 되는 상황이 해결되지 않은 셈이다. 그간 한국사학진흥재단이 청산인 역할을 맡아 해결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과거 대학 폐교 과정에서는 청산인 지정이 늦어지거나, 청산인의 전문성 부족으로 임금체불 문제가 심각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2000년 이후 폐교된 대학 16곳 중 잔여재산 청산을 완료한 곳은 경북외국어대 한 곳뿐이다. 이러한 탓에 폐교 대학 교직원들이 받지 못한 체불임금 규모도 800억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법에 따라 대학 폐교 시 청산인은 현직 이사 중 한 명이 맡게 돼 있어 해당 법이 개정되지 않는 한 구성원들의 피해는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우려다. 임은희 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보면 지방의 열악한 대학일수록 대학 설립자나 이사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사람이 이사진으로 들어와 있다 보니 전문성이 부족하고 청산에 적극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라면서 "앞으로도 폐교 대학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대학 폐교와 청산 관련 문제는 단편적으로 행정상 해결안을 마련하기보다는 정부 차원에서 종합적인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2020-04-02 12:12:22 이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