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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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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한화비전-굿네이버스, 아동 49명 책걸상 지원 실시

성남시와 기업, 엔지오(NGO) 단체가 힘을 모아 지역 내 저소득 가정의 아동 49명 책걸상 지원에 나선다. 시는 2월 3일 오후 2시 30분 시청 4층 제2회의실에서 이진찬 성남시 부시장과 한화비전, 굿네이버스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성남시 드림스타트 아동, 비전을 키우는 책걸상 지원사업 기탁식'을 했다. 이날 행사는 영상보안장비 제조 회사인 한화비전(분당구 삼평동 소재)이 성남 지역 아동에게 지원할 책걸상 구매비 3000만원을 후원하기로 해 추진됐다. 시는 드림스타트 사업 대상 아동 중에서 책상 없이 공부하는 초등학생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굿네이버스는 한화비전의 후원금과 성남지역 아동을 연계해 책걸상 지원 사업을 기획했다. 아동 집에 책걸상 배달과 설치도 지원하기로 했다. 대상 아동은 60만원 상당의 책걸상을 5월 말까지 받게 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후원으로 신학기를 앞둔 아이들이 꿈과 희망, 비전을 키워나갈 소중한 학습 공간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도움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성남시 드림스타트는 취약계층 아동(0~12세)에게 건강·교육·복지 등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업 대상은 393가구, 548명이며, 아동통합사례관리사 9명이 매칭돼 사례관리를 하고 있다.

2025-02-03 16:07:55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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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문화관광재단, '2025 화성예술지원' 공모 진행

(재)화성시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안필연, 이하 '재단')은 화성시 예술인들의 예술활동 지원을 위해 오는 2월 4일부터~25일까지 '2025 화성예술지원' 통합공모를 진행한다. 2025 화성예술지원은 화성시 지역특색을 반영해 ▲화성예술활동지원 ▲경기예술활동지원<모든예술31>화성 ▲신진예술인 자립지원 ▲장애·다문화 예술인 특화지원 등 4개 분야에서 지원 사업을 모집한다. 이번 지원사업은 모두 화성시 전문예술인(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지역예술활동 지원사업으로(모든예술31의 경우 경기도 소재 전문예술인 지원 가능), 총 지원금은 7억 9550만원이다. 공연예술, 시각예술, 문학부문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 활동을 지원하며 각 프로젝트의 지원 금액은 3백만원부터 3천만원까지 사업별 지원목적 및 지원내용에 따라 상이하다. 선정된 작품들은 연중 화성시 곳곳에서 전시, 공연 등 다양한 형태로 보여질 예정이며, 이를 통해 지역 예술의 가치를 알리고, 시민들에게 폭넓은 문화예술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화성시 예술 활동의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필연 대표이사는 "올해는 화성시 예술인들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예술 활동 전반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특히 다문화·장애 예술인에 대한 특화 지원을 통해 모든 예술인이 동등하게 창작의 기회를 누리고, 지역 예술 생태계가 더욱 풍성해지기를 기대한다." 고 전했다. 공모 신청은 재단 홈페이지 공고 내 지원안내서를 참고하여 사업계획서와 필요 서류를 구비하여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외부 전문가의 심의를 거쳐 최종 지원 대상자가 선정되며, 결과는 3월 28일 재단 홈페이지에 공고 될 예정이다. 재단은 2월 7일 오후 1시 30분, 동탄복합문화센터 반석아트홀에서 재단 통합 사업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며 공모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화성시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5-02-03 16:07:35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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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이강덕 시장, 이차전지 원료 제조 기술 ‘국가전략기술’ 지정 환영

이강덕 포항시장이 이차전지 핵심 원료 제조 기술을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하는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개정안'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이 시장은 3일 "이차전지 핵심 원료인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제조·가공 기술을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하면서 기업의 시설투자액에 대한 세액공제와 연구 및 인력개발 지원 등 정부의 직접적이고 공격적인 지원방안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차전지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수산화리튬, 탄산리튬, 황산니켈, 황산코발트, 황산망간 등 양극재용 금속 화합물 제조·가공 기술을 국가전략기술에 포함하는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마련했다. 이번 개정안으로 기업들은 연구개발(R&D) 투자액에 대해 50%, 시설투자액에 대해 25%까지 세액공제를 받게 되며 오는 5일까지 입법예고로 의견을 청취하고 국무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그동안 국가전략기술에는 이차전지는 배터리, 양극재, 음극재, 전해질 등 4대 핵심부품의 제조 기술이 선정됐고 양극재 원료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이번 개정으로 확대되면서 포항시에 관련 기업들의 투자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올해 준공하는 우전지앤에프의 황산니켈·코발트 생산공장은 세액공제 혜택으로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에코프로는 블루밸리 국가산단에 황산니켈과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에코프로 머티리얼즈와 이노베이션의 투자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정부는 중국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국내 이차전지 원료 공급망의 내재화를 촉진하고 기업들이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토대가 되도록 연구·인력개발 지원책도 함께 추진한다. 이강덕 시장은 "정부가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중국 의존으로 위기에 처한 이차전지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며 "포항은 정부와 함께 지속적인 혁신과 협력으로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기업들이 생산·투자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2-03 16:07:17 최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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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특별법' 드디어 통과 될까… 반도체 업계 '기대만발'

반도체 업계의 숙원과도 같은 '반도체특별법'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반도체특별법은 그동안 연구인력에 대한 주 52시간 노동 시간 제한을 예외 허용하자는 내용을 포함하면서 정치권과 노동계의 갈등을 빚었다. 그러나 최근 국가적 AI 역량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인프라 구축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돼 반도체특별법이 덩달아 힘을 얻고 있다.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행복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반도체특별법 노동시간 어떻게?'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주재로 열렸다. 차기 대선 후보 중 가장 압도적인 지지율을 확보한 이 대표가 주최한 만큼 업계에서는 정치권이 반도체특별법 개정안 통과가 코앞으로 다가왔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실제로 이날 토론회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반도체특별법(반도체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혁신성장을 위한 특별법)은 지난해 11월 이철규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대표 발의한 법안으로, 반도체 산업의 중점 육성을 통한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한다. 여기에는 신기술 연구개발 분야를 노사합의를 전제로 주 52시간 근무제 예외 조항을 적용할 수 있는 내용도 포함됐다. 법안은 기존 노동법에 예외를 둔다는 점에서 정치권은 물론 주요 기업 관계자들과 노동계 간 치열한 공방이 펼쳐지며 여야정 국정협의체 실무 협상 테이블에 올랐으나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 국민의힘 측에서는 반도체 산업 종사 연구직의 근로시간 규제 완화를 주장하나, 민주당에서는 수용 불가를 내걸었다. 삼성전자 사장을 지낸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SNS에 '반도체 특별법, 정치적 유불리 따질 문제 아닙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반도체 연구개발(R&D)은 미세공정, 고밀도 집적 회로 설계 등 기술 난이도가 높아 장시간 근무가 불가피하다"며 "다수의 제품 개발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해야 하므로 핵심 엔지니어들의 경우 근로 시간 유연성 확보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바이오기업 대표였던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도 "연구직에 한해서 주 52시간의 틀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일할 수 있도록 한다면 연구자들의 만족도와 성과가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노동계에서는 장시간 노동 체계 복원으로 인해 노동자의 권리가 훼손된다며 강하게 거부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논평에서 "재벌 퍼주기와 장시간 노동 체계 복원을 목표로 한 반노동 악법"이라고 맹비판했다. 그러나 이 대표가 직접 주최한 반도체특별법 토론회가 노동시간을 중점으로 다루면서 업계에서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토론회에서 이 대표는 찬성 측 주장과 반대 측 주장을 모두 경청하고 좁혀볼 것을 제안했다. 업계에서는 반도체특별법의 노동 시간이 쟁점이 된 것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그러나 법안이 반도체 산업 육성을 꾀하는 만큼, 법안 처리에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이 대표의 적극적인 이번 토론회 개최는 민주당 당론 변화를 의미하는 게 아닐까"라며 "반도체특별법은 노동시간 유연화 말고도 인프라구축과 세제 지원 등에서 반도체 기업이 꼭 필요한 것들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5-02-03 16:06:4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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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조선, 고부가가치 수주 전략으로 순항..."LNG선 감소 대비는 숙제"

국내 조선업계가 LNG운반선을 비롯한 친환경 선박을 앞세워 올해도 탄탄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중국의 거센 추격과 LNG선 발주 감소에 대비한 전략 마련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 3사(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가 중국의 저가 공세에도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 수주 전략을 펼치며 4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중소형 화물선 등 보통 선박 부문에서는 중국이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나, 초대형 선박과 같은 고부가가치 선박 부문에서는 한국이 우위를 점했다는 평가가 따른다. 그러나 국내 조선업계가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으로 방향을 잡고 있으면서도 단순 수주량에서는 중국에 크게 밀리는 모습이다. 지난해 글로벌 선박 수주량 기준 상위 10개 조선소 중 7개를 중국이 차지했으며 1~4위를 독식했다. 한국은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 HD현대삼호조선이 각각 5~7위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주량만으로 한국 조선업의 경쟁력을 평가할 수는 없지만, LNG선의 발주 감소를 대비해 수주 선종 다각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한다. 한국수출입은행은 2027년 이후 LNG선 신조 수요가 위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용선료 하락과 선복량 과잉으로 인해 선사들의 신조선 수요가 위축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더욱이 저가물량 공세에만 의존했던 중국 업체들이 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경쟁에 뛰어들어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영국 선박 가치평가기관 배슬스밸류에 따르면 지난 2021년 87%였던 한국의 LNG선 수주 점유율은 지난해 중국이 41척을 수주하며 점유율 38%를 기록한 영향으로 한국의 점유율은 62%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도 중국이 친환경 선박분야로의 범위를 확장하면서 국내 조선업계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보고서에서 중국의 조선소들이 지난해 1~3분기 글로벌 친환경 선박 오더의 70%를 수주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같은 기간 한국 수주량은 18%에 그쳤다. 중국은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가 전략 정책인 '중국제조 2025'에 조선업을 포함한 후 기초 역량 강화, 품질 및 생산 역량 발전을 위한 정부 지원을 지속해왔다. 이로 인해 벌크선 위주로 편성돼 있던 제품 라인이 지난 2021년 이후 컨테이너선, LNG운반선 등으로 다양해졌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출범으로 인한 정책 변화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조선업에 러브콜을 보내며 협업 의지를 내비치는 등 우호적인 태도를 보였으나, 동시에 각국을 향한 관세 확장을 강조한 무역 정책이 글로벌 교역 수요를 위촉시킬 것이라는 견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조선업계가 여전히 친환경 선박 분야에서 기술적적으로 앞서고 있으나 중국이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빠르게 따라오고 있는 만큼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특히 고부가가치 선박 시장에서도 중국이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어, 수주 전략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고 정부 차원의 지원이 뒷받침돼야 지속적인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02-03 16:06:12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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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도 흔들렸다"…AI 업계 '폐쇄형 독점' 무너지나

오픈AI가 '인공지능(AI) 모델 개발 전략' 전환 가능성을 공식 시사하면서, 그동안 폐쇄형 AI 모델 개발을 고수해 온 AI 업계에 지각변동이 예고된다. 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레딧 '뭐든지 물어봐'(AMA) 질의에서 "우리는 (오픈소스와 관련해) 역사의 잘못된 편에 서 있었다"며 "개인적으로 다른 형태의 오픈소스 전략을 만들어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케빈 웨일 오픈AI 최고제품책임자(CPO)도 "구형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혀 오픈AI가 기존 폐쇄형 전략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을 공식적으로 확인시켰다. 실제로 오픈AI는 지난 31일(현지시간) 추론 AI 모델 'o3'의 경량화 버전인 'o3 미니'를 무료로 공개했다. o3 미니는 수학·과학·코딩 분야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이며, 기존 모델인 'o1'보다 더 빠른 응답 속도와 높은 가성비를 자랑한다. 오픈AI에 따르면 'o3 미니'는 입력 토큰 100만개당 0.55달러, 출력 토큰 100만개당 4.40달러라는 낮은 비용에도 불구하고, 최고 수준의 추론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행보는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딥시크는 최근 초저비용·고성능 AI 모델 'R1'을 공개하며 AI 업계에 충격을 줬다. 특히 저비용으로 GPT-4 수준의 성능을 구현해 AI 모델 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실제로 딥시크가 개발한 AI 모델 'R1'을 두고 오픈AI·마이크로소프트(MS)·애플 등 미국 빅테크 경영진들이 '저비용 고효율' 혁신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심지어 실리콘밸리의 대표 벤처투자가인 마크 앤드리슨은 "딥시크 R1은 내가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놀랍고 인상적인 혁신 중 하나"라며 "AI 분야의 스푸트니크 모멘트"라고 극찬했다. 스푸트니크 모멘트는 기술우위를 점하던 국가가 후발 주자의 예상치 못한 도전에 충격을 받는 순간으로, 1957년 옛 소련이 미국보다 먼저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발사한 데서 유래했다. 다만, 샘 올트먼 CEO는 지난해 온라인 간담회에서 "내년(2025년) 1월 말 o3 미니를 먼저 출시하고 곧이어 o3도 대중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즉, 이번 공개는 예정된 일정이었다는 점에서 딥시크의 등장이 직접적인 요인은 아닐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전 세계 AI 업계에서는 o3 미니 출시가 '딥시크 쇼크'와 연관이 깊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미국 IT 매체 테크크런치는 "오픈AI가 고급 AI 모델의 접근성을 확대하면서도 딥시크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려는 전략적 판단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금까지 오픈AI와 구글 등은 폐쇄형 AI 모델을 기반으로 시장을 장악해 왔다. 천문학적인 자본을 투입해 AI 모델을 개발하고, 독점적인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딥시크와 메타 등 후발 주자들이 오픈소스 모델을 내세워 단기간에 AI 성능을 끌어올리면서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AI 산업의 미래는 오픈소스와 폐쇄형 모델 간 경쟁 구도에 따라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오픈소스 모델의 효율성이 입증되면, 후발 주자들도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고성능 AI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한다. 반면, 폐쇄형 모델이 지속적으로 우위를 점한다면 AI 시장은 소수의 대기업이 독점하는 구조로 고착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가 나온다.

2025-02-03 16:04:09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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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기업에 기술 이전해 초기장벽 극복 지원

농촌진흥청의 연구기술을 이전 받은 기업이 후속기술 개발에 성공한 사례가 나왔다. 최근 5년간 농진청이 개발한 기술이전 건수는 총 6481건으로 연평균 1000건을 훌쩍 넘는다. 농진청은 3일 농산업 분야 창업 기업이 초기 장벽을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전기술 중 국립농업과학원이 개발한 '발광 다이오드(LED) 조명을 이용한 육묘·재배설비 및 이를 이용한 육묘·재배 방법' 기술을 이전 받은 업체가 품질이 균일한 맞춤형 우량묘를 생산할 수 있는 모듈형 컨테이너 수직농장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와 관련해 권재한 농진청장은 이날 국내 모듈형 수직농장을 개발·보급하는 강원 춘천시 넥스트그린을 방문, 관계자들과 국내 식물공장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모듈형 컨테이너 수직농장 시스템은 컨베이어벨트 방식 재배대와 육묘에 최적화된 발광 다이오드(LED), 온·습도 조절이 가능한 공조 시설, 이산화탄소 발생 장치로 구성돼 있다. 이날 찾은 업체는 기술이전 이후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의 '공공연구개발(R&D) 사업화 지원(2023년)'에 힘입어 자체 보유 기술력을 높이고 고추냉이 우량묘를 공급하고 있다. 또 클라우드 기반 정밀 제어 시스템과 생육 모니터링을 위한 영상취득 시스템 결합을 통해 고추냉이 빅데이터를 수집했다. 농업인과 상생·협력하는 사업모델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를 기반으로 일반 농가가 직면한 재배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전문 상담을 진행하고 농가가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권 청장은 "스마트팜 기술, 특히 기후변화에 대응한 스마트팜 시스템은 농업의 틀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기술의 혁신이 곧 농업의 경쟁력임을 인식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한 연구 및 기술 개발이 활발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2-03 16:04:08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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崔 권한대행, 美 행정부 관세 정책에 "기업의 부정영향 최소화하도록 가용수단 총동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미국 트럼프 신(新) 행정부의 멕시코·캐나다·중국에 대한 고율 관세 조치와 관련해 "우리 경제·기업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가용수단을 총동원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 조만간 '비상수출대책'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수출기업 5개사와의 오찬간담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멕시코, 캐나다, 중국에 대한 고율의 관세 조치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어 "미국과 다양한 채널로 소통하면서 우리의 입장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멕시코·캐나다 정부 및 현지 진출 기업과도 지속해서 소통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최 권한대행은 "수출기업 유동성 확보를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360조원의 수출금융을 공급하는 한편 해외전시회·무역사절단 등 수출 지원 사업에 전년대비 40% 증가한 2조90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새로운 협력 기회를 발굴하고 수출 다변화를 위해 아시아·중동·중남미 등 신흥시장까지 통상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수출기업들은 ▲반도체·이차전지 산업 지원 확대 ▲조선업 금융지원 및 환급보증(RG) 한도 상향 ▲해외전시회·수출바우처 지원 확대 등 정부의 적극 지원을 요청했다. 정부는 추가 제도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관계부처 및 기관과 적극 협업해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최 권한대행은 "수출 전선에 있는 우리 기업이 정부 지원을 체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관계부처와 유관기관이 현장과 지속 소통하고 적극 협업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수출 모멘텀 확대를 위해 이번달 수출전략회의를 재개하고 범부처 비상수출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엘앤에프·케이조선·동진쎄미켐·대모엔지니어링·코디아산업 등 5개사 대표가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최 권한대행을 비롯해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병환 금융위원장 등 관계부처 장관들이 참석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5-02-03 16:00:35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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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 '유레스코정' 품목허가..."세계 최초 조합의 전립선 비대증 개량신약"

동국제약이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유레스코정' 품목허가를 승인받았다고 3일 밝혔다. 품목허가 후 6년 간 독점권도 보장받는다. 동국제약에 따르면, 유레스코정은 세계 최초로 두타스테리드 0.5mg과 타다라필 5.0mg을 조합한 개량신약으로 중등도 및 중증의 양성 전립선 비대증 증상을 치료하는 데 쓰인다. 동국제약이 국내 19개 병원에서 진행한 임상에서 해당 약물은 전립선 크기를 줄이는 동시에 전립선 비대증으로 인한 하부요로 증상을 개선하는 이중 효과를 입증했다. 임상 3상을 총괄했던 임상시험조정자(CI)인 이대 목동병원의 김청수 전립선암센터장은 "복합제인 유레스코정이 각 성분의 단일제 대비 국제전립선증상점수(IPSS) 개선 효과가 우월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약물이상반응에서도 복합제와 단일제 간 유의한 차이가 통계적으로 없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국내에 출시되어 있는 전립선 비대증 복합제는 글로벌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듀오다트가 유일했기 때문에 동국제약은 향후 환자들의 치료제 선택 폭이 넓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이번 복합제 개발에는 동국제약과 함께 동구바이오제약, 동아에스티, 신풍제약이 참여했고 제품 생산은 동국제약이 맡는다.

2025-02-03 15:57:32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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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안정적 수출 지원 위한 'K-물류 TF' 발족

해양수산부가 4일 서울 모처에서 주요 물류기업 대표, 관계기관장들과 'K-물류 TF 발족식 및 물류기업 CEO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해수부는 시장 변화에 맞서 선제적 대응을 위한 민관 합동 'K-물류 TF'를 구성했다. 최근 동유럽과 중남미 등으로 주요 기업의 생산기지 이전 가속화, 보호무역 확산 등 글로벌 물류 시장에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물류기업들은 시장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도, 안정적인 현지 물류 인프라를 확보하기 위해 전략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TF 발족식에서는 글로벌 물류 공급망 재편에 따른 위기·기회요인 분석,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한 지원방안 등을 논의한다. 또 주요 물류기업들과 한국해양진흥공사, 부산항만공사 등 해외 물류 지원 기관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해수부는 향후 정례적으로 TF를 개최해 물류 시장 동향, 현지 부동산 정보 등 주요 투자 정보를 공유하고, 기업-공공기관 간 자금 매칭 및 합작 투자를 연계하는 등 정보 제공부터 현지 투자지원까지 원스톱 솔루션을 지원할 예정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올해 글로벌 물류 공급망에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는 만큼 신속한 대응을 위해서는 공공부문과 민간기업의 공고한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K-물류 TF를 통해 우리 물류기업이 글로벌 공급망을 체계적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2-03 15:55:00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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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automakers break through crisis with new electric vehicles… Launches of Ioniq 9, EX30, and more follow.

Global automakers are set to unveil new electric vehicles after the Lunar New Year holiday. Amidst the stagnation of the domestic electric vehicle market, which is facing issues with charging infrastructure and safety, the launch of new cars with various price points and safety features aims to turn the tide. According to industry sources on the 3rd, Hyundai Motor Company is starting pre-orders for its first large electric SUV, the Ioniq 9, on this day. The Ioniq 9, the flagship model of Hyundai’s electric vehicle brand Ioniq, maximizes interior space with the class-leading wheelbase based on the E-GMP platform. It is equipped with a 110.3 kWh battery, achieving a driving range of over 500 km on a single charge for all models, offering excellent value and an enhanced electric vehicle experience for customers. The sales prices for the Ioniq 9 are as follows: 7-seater: ▲Exclusive: 67.15 million won ▲Prestige: 73.15 million won ▲Calligraphy: 77.92 million won, 6-seater: ▲Exclusive: 69.03 million won ▲Prestige: 74.64 million won ▲Calligraphy: 79.41 million won With the application of electric vehicle purchase subsidies, the actual purchase price of the Ioniq 9 is expected to be even lower. For the 7-seater base trim, it is likely that customers will be able to purchase the Ioniq 9 starting in the mid-60 million won range. Volvo Car Korea is also lowering the price of the next-generation premium all-electric SUV, the Volvo EX30, by up to 3.33 million won to enhance customer benefits in the Korean market, and will begin full-scale deliveries in February. The EX30 is a premium electric SUV designed with the philosophy of "making people's lives safer, more convenient, and more enjoyable." It is built to offer a flagship-level user experience while driving the popularization of premium electric vehicles. The model had a successful global debut last year, with approximately 100,000 units (98,065) sold, starting in certain countries. In the European market alone, it sold 78,032 units, quickly securing the top spot in premium electric vehicle sales and establishing a dominant presence. In Korea, the Volvo EX30 will be launched with a rear-wheel drive single motor extended range powertrain, offering 272 horsepower and the ability to accelerate from 0 to 100 km/h in just 5.3 seconds. It will be available in two trims, Core and Ultra, depending on the interior, exterior, and some convenience features. The vehicle is equipped with Volvo's advanced safety technologies, including the new driver warning system and "Safety Space Technology," as well as the next-generation "Park Pilot Assist," which allows for parking with simple 3D interface screen controls. To make the next-generation premium electric vehicle experience accessible to domestic customers, the official price has been proactively reduced by up to 3.33 million won, offering the lowest price globally. As a result, the EX30 Core trim is priced at 47.55 million won (down from the previous 49.45 million won, a reduction of 1.9 million won), and the Ultra trim is priced at 51.83 million won (down from the previous 55.16 million won, a reduction of 3.33 million won). With the application of government and local subsidies for electric vehicles, it is expected that customers will be able to purchase the vehicle in the low 40 million won range. Meanwhile, Kia is expected to launch its EV series, including the compact electric sedan 'EV4' and the globally targeted 'EV5,' starting in the first half of the year. The EV4 will be Kia's second mass-market electric vehicle, built on the E-GMP platform. KG Mobility plans to target the electric pickup truck market. The company will launch the "Musso" integrated pickup brand and has confirmed the name of its first electric pickup truck as the "Musso EV." The Musso EV is scheduled for release in the first quarter of this year. Meanwhile, Korean GM plans to release the Chevrolet Equinox EV. ChatGPT를 사용하여 번역한 기사입니다.

2025-02-03 15:51:39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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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유통업 중 소비 감소 ‘최대’…위기 돌파 가능할까

대형마트가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유통업 중 가장 큰 소비 감소 폭을 기록했다. 지속적인 물가 상승과 더불어 탄핵 정국, e커머스의 신선식품 시장 확장 등이 맞물리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대형마트의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9.3%p 감소하며 유통업 중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백화점은 -2.4%p, 슈퍼마켓·잡화점은 -5.0%p 감소해 대형마트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주목할 점은, 대형마트가 지난해 전체 기준으로 보면 백화점과 슈퍼마켓·잡화점보다 소매판매 감소폭이 작았으나, 12월 한 달간 하락세가 급격히 확대됐다는 점이다. 4분기 실적 전망도 어둡다. 4분기 소매판매를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백화점이 -3.0%p, 슈퍼마켓·잡화점이 -4.3%p 감소한 반면, 대형마트는 -5.6%p로 면세점을 제외한 유통업 중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하락세의 원인으로 고물가와 고환율에 더해 탄핵 정국까지 악재가 겹친 것을 지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 탄핵 정국이 소비 심리를 위축시키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이상 기후로 식료품 물가가 상승한 상황까지 겹치면서 어려움이 더욱 가중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e커머스 업체들의 신선식품 배송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대형마트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쿠팡은 지난해 산지 직송 서비스를 도입, 신선식품 및 농산물 배송을 다각화하며 신선식품 시장을 공략을 확대해 나갔다. SSG닷컴과 마켓컬리 등도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를 강화하며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소비자 김 모 씨는 "날씨가 추운 겨울에는 아무래도 나가기 힘들어 애플리케이션으로 식품을 배달시켜 먹는 경우가 많다"며 "배송이 빨라 시키면 금방 도착해 많이 사용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응해 대형마트들은 기존 매장을 특화 전문 매장으로 개편하고, 초저가 가격 경쟁을 펼치는 등 반등을 위한 전략을 추진 중이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서울 강동구에 그로서리 특화 매장인 천호점을 6년 만에 새롭게 개점했다. 이마트 역시 지난해 12월, 3년 만에 그로서리 식품 전문 매장 '이마트 푸드마켓 수성점'을 오픈했다. 해당 매장은 신선식품을 강화하고 일반 할인점 대비 20~50%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제공한다. 홈플러스 또한 메가 푸드 마켓 라이브 인천 간석점을 새단장해 재오픈했다. 메가 푸드 마켓 라이브는 '세상 모든 맛이 살아 있다'는 콘셉트 아래 기존 메가 푸드 마켓에 생동감을 더하는 현장 콘텐츠를 강조한 점이 특징이다. 식료품 중심의 초저가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롯데마트는 장바구니 물가를 낮추기 위해 물가 안정 캠페인 '더 핫'을 주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AI를 활용해 고객이 선호하는 상품을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AI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마트 역시 이달 27일까지 '가격파격 선언'과 '가격역주행' 행사를 동시에 진행하며 95종의 초저가 행사 상품을 선보인다. 황운기 이마트 상품본부장은 "명절 직후 '가격파격 선언'과 '가격역주행' 행사를 동시에 진행해 장보기 부담을 줄이고자 했다"며 "올해 이마트는 더욱 경쟁력 있는 가격과 차별화된 상품을 통해 오프라인 쇼핑의 즐거움을 높이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2-03 15:50:57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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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인수 앞둔 우리금융…금감원 제재 수위 촉각

금융당국의 우리금융그룹 검사 결과 발표가 임박하면서 제재수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검사 결과에 따라 동양·ABL생명의 인수·합병(M&A)에 변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오는 4일 지난해 정기 검사 대상이었던 우리·KB국민·농협금융지주와 각 은행의 주요 검사 결과를 발표한다. 손태승 전 우리금융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문제가 불거진 우리금융의 검사 결과가 관심이다. 금감원은 지난해 6월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 조사를 위해 현장검사에 착수했고 8월 재검사를 실시, 10월부터는 2개월간 정기검사를 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12월 검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후폭풍으로 한차례 연기했고, 이어 2월 초로 재차 연기했다. 이번 정기검사 발표는 이복현 금감원장이 직접 참석한다는 점에서 제재 수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복현 원장은 지난달 출입기자들과 만나 "매운 맛을 보여줄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금융지주에 대한 고강도 제재를 예고한 바 있다. 또한 금감원의 이번 검사로 도출되는 경영실태평가 등급에 따라 우리금융이 추진 중인 동양·ABL생명 M&A 관련 금융당국 인가 승인에 영향을 미친다. 우리금융은 금감원이 발표하는 경영실태평가에서 최소 2등급을 유지해야 동양·ABL생명보험을 인수할 수 있는데 3등급이 나올 경우 보험사 인수는 사실상 어려워지게 된다. 우리금융 입장에선 1500억원 가량의 계약금만 날리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금감원이 이번 경영실태평가부터 내부통제 평가비중을 기존 5.3%에서 15%로 대폭 끌어올렸기 때문에 평가 등급이 낮아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든 상황이다. 우리금융 입장에서는 지난 2014년 KB금융 사례를 따라가길 원하고 있다. 지난 2014년 KB금융이 조직 내분 사태와 정보유출 사태로 금감원으로부터 기관경고를 받았지만 같은 해 12월 LIG손해보험 인수를 승인받은 사례가 있다. 당시 금융위는 금융산업의 신속한 구조개선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금융지주회사법 특례조항을 적용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 원장이 최근까지도 유사한 부당 대출이 상당수 실행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기 때문에 제재수위에 관심이 쏠린다"면서 "10년 전 KB금융은 금융당국과 지속적인 소통으로 해결했지만 우리금융은 동양·ABL생명에 대한 자회사 편입 심사를 신청하면서 속도전을 선택했기 때문에 결과가 똑같을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2-03 15:48:23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