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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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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 '케이캡' 물질특허 2심 승소..."2031년까지 오리지널 개발사 권리 보호"

HK이노엔은 최근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 물질특허와 관련된 소송에서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승소했다고 6일 밝혔다. 1심 특허심판원뿐 아니라 2심 특허법원까지 오리지널 제품을 개발한 HK이노엔의 손을 들어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이번 판결은 HK이노엔이 개발한 케이캡의 적응증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요법'에 대한 것이다. 특허법원은 이 적응증은 최초 허가 적응증과 동일하게 위산 분비 억제를 통해 치료할 수 있는 산 관련 질환에 해당하므로 연장된 케이캡 물질특허의 효력이 미친다고 판결했다. HK이노엔은 해당 특허를 2031년까지 보호받게 됐다. 이는 특허심판원 심결과 동일하게 특허법 제95조의 '용도'는 최초 허가 적응증으로 한정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 재확인된 결과다. 제30호 국산 신약인 케이캡은 지난 2019년 출시부터 현재까지 국내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24년 한 해에만 2000억원에 가까운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HK이노엔은 케이캡 발매 후에도 적응증을 확장하고 제형을 변경하는 등 후속 연구개발로 케이캡 경쟁력을 지속 강화했다. 그 결과, HK이노엔은 케이캡에 관한 특허로 2031년까지 존속되는 '물질특허'와 2036년까지 존속되는 '결정형특허'를 갖고 있다. 물질특허의 경우, 원존속기간이 2026년 12월 6일까지였으나 의약품 연구개발 및 허가에 소요된 기간을 인정받아 2031년 8월 25일까지 존속기간이 연장됐다. 다만, 케이캡 제네릭을 개발하고 있는 제약사들이 오리지널 제품인 케이캡의 최초 허가 적응증(미란성,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을 제외한 3가지 후속 허가 적응증으로 물질특허에 대한 소극적 권리범위 확인 심판을 청구해 왔다. 해당 회사들은 앞서 연장된 케이캡 물질특허의 효력이 케이캡 최초 허가 적응증에만 미치고, 후속 허가 적응증에는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HK이노엔은 "제네릭 개발사의 주장은 케이캡 물질특허 원존속기간 만료 직후인 2026년에 제네릭 제품을 출시하려는 데만 중점을 둔 것"이라며 "이번 판결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신약개발 의지를 더욱 확고히 다질 수 있는 계기로, 향후에도 독자적인 연구개발로 국산 신약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특허 존속기간이 2036년 3월 12일까지인 케이캡 결정형 특허에 대한 소송은 HK이노엔이 1심에서 패소한 후 2심이 진행되고 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2-06 15:56:31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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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 히트 상품 탄생스토리] 일동제약 '비오비타' 창업 정신을 이어온 66년 장수 브랜드

일동제약 '비오비타'는 일찍이 60년 넘는 오랜 시간 동안 대한민국 최초의 유산균에서 국내 대표 유산균으로 거듭났다. 비오비타는 국산 기술로는 처음으로 개발된 영유아용 유산균 영양제다. 설사, 변비 등 기본적인 정장 작용을 개선해 주고, 활성 소화균과 소화효소를 함유하고 있어 영양소를 완전히 흡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일동제약 창업주 고(故) 윤용구 회장은 아주 어린 시절, 장 질환으로 어머니를 잃었다. 어머니를 잃은 깊은 슬픔과 1908년생으로 일제강점기, 해방, 6·25 전쟁 등 역경의 시대를 겪은 윤용구 회장은 좋은 약을 만들어 국민 건강에 기여하고자 하는 뜻을 품게 됐다. 윤용구 회장은 '모든 의약품의 근본은 사람이다'라는 창업 정신으로 1941년 일동제약을 본격 설립하고, 장 건강을 위한 발효 물질 연구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1940~50년대의 국내 의약품 시장에서 유산균은 그 자체로 생소했다. 유산균 배양 기술은 물론, 원료, 자재, 연구 장비 등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었다. 온갖 열악한 환경에서 윤 회장은 대부분의 연구와 실험은 사택 뒤뜰에서 진행하고, 유산균 배양은 서울약대 또는 중앙공업연구소의 시설을 빌리는 등 끊임없이 집중했다.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과 유산균을 향한 열정으로 여러 도전 끝에 윤 회장은 활성 유산균 대량 배양에 성공한다. 일동제약은 지난 1959년 8월 국내 최초로 유산균 영양제 비오비타를 선보였다. 최초 발매된 비오비타는 정제, 산제, 과립제 등 다양한 형태였고 발매 가격은 300정 1병에 600환이었다. 이후 1960년 8월 비오비타가 유산균제 제법특허(제716호)를 획득하는 등 일동제약은 국내 유산균 시장의 발전을 이끌었다. 일동제약은 비피듀스균, 낙산균, 활성 유포자성 유산균 등을 자체 기술로 배양하며 비오비타 경쟁력을 높였다. 활성 유포자성 유산균의 경우, 유산균이 자체적으로 포자를 형성해 열이나 위산에 노출되어도 잘 사멸되지 않고 장까지 도달하여 번식하는 강점을 갖는다. 이러한 양질의 유산균을 대량으로 배양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배양 과정에서 다른 잡균이 침투하면 내용물을 모두 버려야 하고, 미흡한 건조 기술은 균을 모두 사멸시킨다. 일동제약은 유산균의 사멸을 막기 위한 감압 건조기를 새로 주문 제작하고, 포장재도 개선해 나가는 등 문제 해결에 심혈을 기울였다. 무엇보다 1960~70년대 들어서는 국내 제약 업계가 외국의 선진 제약사들과 기술을 제휴하는 등 합작 투자를 활발히 했으나 이같은 시류에 편승하지 않고 독자적인 연구활동을 펼쳤다. 일동제약은 이처럼 비오비타를 통해 한국 근현대사를 휩싼 혼돈의 소용돌이 속에서 '우리 의약품 개발은 우리 기술로'라는 기업 정신과 '민족 제약'의 자립을 강조한 윤용구 회장의 선구적인 철학을 계승하고 있다. 또 비오비타는 '백일부터 매일매일, 비오~비~타'라는 광고 문구와 징글송 등이 함께 각인되며 국민 모두에게 친숙한 브랜드로도 자리매김했다. 비오비타 광고는 유익한 육아 정보를 함께 제공하는 육아 시리즈로 연재되면서 공익성까지 갖춰 소비자 호응을 얻었다. 과거 여성잡지에서 전개한 사랑의 육아 일기 공모전, 동양방송과 개최한 베이비 콘테스트 등으로 가족 건강의 소중함을 일깨우기도 했다. 비오비타는 현재는 '오늘부터 매일매일'이라는 주제로 세분화돼 영유아용인 '비오비타 배배', '비오비타 키즈', 남녀노소 온 가족이 섭취하는 '비오비타 패밀리' 등으로 구성됐다. '비오비타 배배' 신제품인 유산균 드롭스의 경우, 액상 유산균으로, 용기에 스포이트가 적용된 제품이다. 분유, 모유, 이유식 등에 활용 가능하고 아기 입 안에 직접 떨어뜨려 줄 수 있어 소비자 편의성을 강화한 제품이다. '비오비타 키즈'는 성장기 어린이에 초점을 맞춰 원료와 성분을 차별화한 제품군이다. '비오비타 패밀리'는 브랜드 핵심 원료인 유익균을 비롯해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 비타민, 미네랄 등이 들어있는 '멀티바이오틱스' 개념의 제품군이다. 또 비오비타는 국내 대표 장수 브랜드에서 세계로 뻗어나가는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했다. 비오비타는 미국, 캄보디아, 필리핀, 미얀마 등 8개국에 비오비타를 완제품 형태로 수출되고 있다. 지난 2015년 9월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한국이슬람교중앙회(KMF)로부터 할랄 인증을 획득하고, 2018년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일반의약품 리스트에 등재됐다. 비오비타 제조시설도 미국 FDA가 제시하는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cGMP)'에 준하는 적격 승인을 받았다. 국내 제약사가 일반의약품 유산균 정장제와 관련해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사례는 비오비타가 처음이다. 일동제약은 "비오비타가 100일 아기부터 온 가족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 모두를 위한 브랜드로 발전한 만큼, 앞으로도 유산균 관련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보다 검증된 원료와 우수한 기술을 확보해 건강을 위한 혁신적인 제품과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2025-02-06 14:57:21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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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제약, 국내 주요 디자인 어워드 석권..."브랜드 가치 제고"

광동제약이 '2024 굿디자인 어워드'와 '스마트앱어워드 2024'에서 각각 수상하며, 국내 주요 디자인 어워드 3개 부문을 석권했다고 6일 밝혔다. 우선 굿디자인 어워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국내 대표 디자인 행사로, 우수 디자인에 정부 인증 굿 디자인(GD) 마크를 부여한다. 광동제약의 새로운 캐릭터 '광이&샤비(광이프렌즈)'는 '2024 굿디자인 어워드' 브랜드디자인 부문에서, '썬키스트'는 패키지디자인 부문에서 각각 우수산업디자인상품(GD)으로 선정됐다. 특히 광이&샤비(광이프렌즈)는 브랜드디자인 부문에서 캐릭터 디자인으로는 단독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광이&샤비(광이프렌즈)는 장수와 지혜를 상징하는 거북이와 까마귀에서 영감을 받은 캐릭터다. 대멸종 시대에서 살아남은 공룡이라는 주제가 소비자에게 친근함과 재미를 선사한다. 썬키스트 패키지는 제품군별로 신선함과 생동감을 담아낸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 광동제약의 공식몰을 구현한 '광동상회(광샵)' 앱은 '스마트앱어워드 2024'에서 디자인 부문 1위 혁신대상을 수상했다. 스마트앱어워드는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KIPFA)가 주최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모바일 앱 시상식이다. 광동상회(광샵) 앱은 '*#(광샵)'이라는 기호화된 로고를 통해 브랜드 정체성를 효과적으로 표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광동제약은 향후에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디자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광동제약만의 디자인 전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광동제약은 iF 디자인 어워드, 핀업 디자인 어워드 등 세계적 수준의 국내외 공모전에서 다수 수상하며 디자인 혁신과 브랜드 가치를 강화해 왔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2-06 10:19:49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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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국민 삐약이 '신유빈'과 협업..."세탁세제 브랜드 경쟁력 강화"

LG생활건강은 테크, 피지, 아우라 등 주요 세탁용품 브랜드 전속 모델로 탁구선수 신유빈을 발탁했다고 6일 밝혔다. 신유빈 선수는 최연소 국가대표로 지난 2019년 14세 나이로 태극 마크를 달았다. 이후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매 경기마다 우수한 기량과 성숙한 스포츠맨십을 갖춘 모습으로 '국민 여동생'이 되기도 했다. LG생활건강은 신유빈의 성실함과 건강하고 귀여운 이미지가 자사 브랜드의 소비자 접근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신유빈과 함께 '피지 모락셀라 냄새제거 세탁세제'를 새롭게 선보인다. 이번 신제품은 자사 기존 제품의 성능을 그대로 살리면서 강력한 세척 기능을 더한 액체 세제다. LG생활건강에 따르면, '피지 모락셀라 냄새제거 세탁세제' 하나만으로 옷이나 섬유에 있는 모락셀라균을 99.9% 제거 가능하다. 모락셀라균은 빨래한 옷에서 되살아 나는 불쾌한 쉰내의 원인으로 알려졌다. 해당 제품은 모락셀라균 은신처인 바이오필름을 2배 더 강력하게 없애 빨래 쉰내를 관리해 준다. 기존 제품인 '피지 모락셀라 냄새제거 부스터'도 2024년 7월 출시 후 '빨래 쉰내 해결사'로 소비자 입소문을 타며 국내 유통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해 왔다. LG생활건강은 "운동 후 땀에 흠뻑 젖은 옷이라도 '피지 모락셀라 냄새제거 세탁세제' 하나로 냄새와 얼룩을 없애고 쉰내도 예방할 수 있다"며 "국민 삐약이 신유빈 선수와 함께 소비자의 빨래 고민 해결사로서 차별적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2-06 10:17:17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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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작년 영업손실 1384억원..."적자 확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속적인 투자 확대로 적자폭이 커졌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24년 실적으로 연결기준 매출액 2675억원, 영업적자 1384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4분기 실적만 살펴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1568억원의 매출과 508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지난해 10월 인수 절차를 마무리한 독일 IDT바이오로지카의 실적이 연결 기준으로 본격 반영되면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7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적자 폭을 키웠지만 회사측은 송도R&PD센터 신축 및 안동 L하우스 증축, 폐렴구균 백신 임상 3상 진입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시설 및 R&D에 대한 과감한 투자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특히 독일 IDT바이오로지카는 위탁생산(CMO) 및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 회사로, SK바이오사이언스가 독일 IDT 바이오로지카 지분 인수에 투입한 비용은 약 26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국 유망 바이오기업인 선플라워, 피나바이오솔루션 등의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서도 추가 비용을 지속 투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IDT의 흑자 전환과 자체 백신들의 매출 향상으로 재무 실적을 한층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IDT는 인수 후 본격적인 체질 개선을 진행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있으며 신규 사업 수주를 통한 가동률 향상에도 나서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생산성 향상과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중점을 둔 운영 효율화 전략을 통해 IDT의 턴어라운드를 연내 달성한다는 목표다. 독감, 대상포진, 수두 백신 등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요 제품도 올해 해외 수출을 통한 매출 증대를 꾀하고 있다.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는 지난해 처음으로 태국 남반구 품목허가를 받아 수출을 준비하고 있으며 접종량 기준 국내 1위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조스터는 동남아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수두 백신 스카이바리셀라도 범미보건기구(PAHO) 등의 국제조달시장에서 안정적으로 공급을 이어가고 있다. 사노피와의 전략적인 협력 강화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사노피와 계약을 확장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사노피와 영유아 대상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예방 항체주사 '베이포투스'와 A형 간염 백신 '아박심'에 대한 국내 공동 판매 및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연말 사노피와 계약을 체결한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에 대한 5000만유로(한화 약 755억원)의 선급금과 이후 개발 완료 시점까지 단계별로 수령하는 최대 3억유로(한화 약 4529억원)의 마일스톤도 올해부터 수익으로 인식될 예정이다. 또 사노피와 구축한 연구개발, 생산, 판매 등 전방위적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단기적인 실적 향상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과 함께 올해 21가 폐렴구균 백신의 글로벌 3상 투약을 완료하고 21가 보다 진보된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개발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2-05 16:19:39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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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그룹 경영권 갈등 1년, 새로운 전환점 맞나

올해 한미약품그룹 오너 일가의 경영권 갈등이 화합 단계에 이를지 국내 제약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5일 국내 제약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송영숙 한미약품 회장과 임주현 한미약품 부회장 모녀는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의 통합을 추진했다. 이후 고(故) 임성기 한미약품 창업주의 장·차남인 임종윤·종훈 형제가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의 통합을 반대하며 한미약품그룹은 경영권 분쟁에 휩싸이게 됐다. 초반에 형제 측을 공개 지지했던 한미약품그룹의 개인 최대 주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모녀 측으로 돌아서는 등 경영권 갈등은 1년 넘게 지속되고 있다. 특히 모녀 측과 형제 측은 각각 경영권을 차지하기 위한 이사회 재편 전략을 세우면서 한미약품그룹은 정기 주주총회와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표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그 결과, 현재 한미약품그룹의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는 임종훈 대표이사의 '단독'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모녀 측과 형제 측이 5대 5 동수를 이뤄냈다. 한미약품은 박재현 대표이사를 앞세워 전문경영인 체제를 강화해 왔다. 한미약품 이사회는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송영숙 한미약품 회장·임주현 한미약품 부회장 등 '3자 연합' 측 6명, 임종윤·종훈 형제 측 4명으로 구성됐다. 다만, 지난해 12월 장남 임종윤 한미사이언스·한미약품 사내이사가 3자 연합 측과 뜻을 함께 하기로 하면서 한미약품그룹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임종윤 사내이사가 3자 연합 측과 한미사이언스 주식 341만9578주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31일 임종윤 사내이사는 한양정밀에 한미사이언스 주식 205만1747주를 759억원에, 킬링턴 유한회사에는 136만7831주를 506억원에 장외 매도했다. 임종윤 사내이사가 내놓는 주식 규모가 한미사이언스 지분 구조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5% 수준이며, 임종윤 사내이사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한미사이언스 주식 806만5822주의 42.3%를 처분하게 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는 "형님이 계속 다툼만 해서는 안되겠다는 답답함에 결심한 걸로 알려왔다"며 "형님과 논의 중"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오는 3월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은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는 만큼, 늦어도 3월 초에는 임종훈 대표가 추가적으로 의사를 발표할 예정이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2-05 16:07:27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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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국내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글로벌 영토 확장에 사활

국내 대표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가 연간 매출 2조원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5일 국내 뷰티 업계에 따르면, 코스맥스는 지난해 상반기 처음으로 반기 매출 1조원을 돌파하고 3분기 연속으로 고성장을 이뤘다. 코스맥스는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실적으로 매출액 1조6081억원, 영업이익 1356억원을 기록했다. 누적 매출액은 2023년 연간 매출 1조7775억원의 90%에 달하고, 영업이익은 이미 2023년 연간 영업이익 1157억원을 넘겼다. 코스맥스는 이러한 호실적에 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는 K뷰티 브랜드사의 성장세에 발맞춘 결과라는 분석을 내놨다. 코스맥스는 올해도 생산 능력 확대, 신기술 개발 등으로 고객사의 해외 진출 1등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최근 코스맥스 화성 공장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일반의약품(OTC) 제조 시설 및 품질관리 시스템에 대한 적합 승인을 받았다. 코스맥스 화성 공장은 OTC 제품 생산 승인을 2016년 처음 획득했고 이번까지 총 네 차례에 걸쳐 적합 승인을 재허가 받았다. 화성 공장뿐 아니라 미국 뉴저지 공장도 OTC 제품 생산 승인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맥스는 이러한 OTC 생산 기지를 성장동력으로 미국 자외선 차단제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코스맥스는 올해 자외선 차단제 생산량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보다 4배 이상 많은 고객사가 코스맥스와 협업해 미국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은 한국과는 달리 자외선 차단제, 자외선 차단 지수가 포함된 '기능성 화장품'에 OTC와 동등한 수준의 규제를 적용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조 업체 등록을 하고 지정된 인증 절차 및 규정을 준수해야 미국 내 유통·판매가 가능하다. 또 코스맥스는 2023년에는 OTC랩도 설립하는 등 연구 개발부터 제품 생산까지 OTC 제품 전체 과정에서 대응해 왔다. 특히 가벼운 사용감과 다채로운 제형을 선호하는 미국 MZ세대 소비자 성향을 파악해 OTC 제품 형태와 제형을 다양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코스맥스는 신소재 개발에 집중하기 위한 국내외 산학협력도 강화한다. 코스맥스는 지난해 12월 국내 포항공과대학교(POSTECH)과 공동으로 자외선차단제 전문 연구센터 '유브이 이노베이션 센터'를 설립했다. 물리를 비롯한 기초과학분야와 연계해 K뷰티 기술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코스맥스는 국외에서는 싱가포르 국립대학교(NUS)와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을 연구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의학부와 함께 균주 개량부터 세포 디자인, 바이오 합성에 이르기까지 바이오 영역에서 기술을 확보한다. 코스맥스는 올해부터 인도, 중남미,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 고객사 확보를 위한 '로코(LOCO) 프로젝트'도 실행한다. 해당 국가에서 다양한 원료와 부자재 자원을 활용해 가성비를 높이는 전략이다. 코스맥스는 로코 프로젝트로 기관차(로코모티브) 역할을 할 현지 맞춤형 제품을 내놓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와 관련 코스맥스 측은 "지난해까지 내부 역량 강화를 마쳐 올해는 글로벌 파트너를 보다 활발하게 발굴할 계획"이라며 "기업 경쟁력과 K뷰티 성장가능성을 지속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2-05 16:04:25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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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 IMCAS에서 신규 파이프라인 전격 공개..."K톡신 강화"

바이오제약기업 메디톡스는 파리에서 열린 '2025 국제 미용성형학회(IMCAS 2025)'에서 새롭게 개발하고 있는 톡신 제제를 최초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PF30'은 사전충전형 주사기(프리필드 시린지) 형태의 톡신 제제다. 메디톡스가 앞서 자체 개발한 비동물성 액상형 보툴리눔 톡신 제제 'MT10109L'에서 제형을 변경한 것이다. MT10109L은 균주 배양, 원액 제조 등 전체 제조 과정에서 동물 유래 성분 사용을 배제하고 사람혈청알부민을 부형제로 사용하지 않아 동물 유래 바이러스 감염의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 것이 특징이다. PF30 개발은 시술 편의성과 정확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와 함께 공개된 'MT951'은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활용한 파이프라인이다. 메디톡스는 해당 물질을 장기 지속형 톡신 제제로 개발할 계획이다. 메티톡스 측은 "비임상에서 MT951이 타사 톡신 제제 대비 약 30% 긴 지속 효과를 갖춘 것을 확인했다"며 "기존 제품들과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고 있어 향후 톡신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IMCAS 2025는 전 세계의 피부과, 성형외과 분야 전문가와 업계 관계자가 참석하는 세계 최대의 미용성형학회다. 매년 참석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130여 개국에서 약 2만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5-02-05 11:43:39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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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의료원, "생성형 AI 활용, 의무기록 작성 시간 대폭 줄인다"

한림대학교의료원은 오는 7월까지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코난테크놀로지와 의료 분야에 특화된 생성형 인공지능 플랫폼을 공동개발한다고 5일 밝혔다. 양 기관은 지난해 12월 '생성형 인공지능 기반 입원환자 전주기 기록지 작성 및 의료원 지식상담 플랫폼 구축' 사업 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향후 개발되는 생성형 인공지능 의무기록 작성 플랫폼은 환자 접수 시 입력한 데이터와 의료 정보를 활용해 '의무기록 초안'을 자동 생성하는 기능을 갖춘다. 한림의료원에 따르면, 환자의 입원과 퇴원에는 입원기록지, 경과기록지, 퇴원요약지, 전출기록지 등 여러 종류의 의무 기록이 필요하다. 한림의료원 산하 5개 병원 의료진은 연간 약 115만건의 의무기록을 작성하고 있다. 의무기록 한 건당 평균 약 4분이 소요돼, 전체 작성시간은 연간 약 7만6000시간에 달한다. 생성형 인공지능 플랫폼이 도입되는 경우, 의무기록 작성시간이 절반으로 줄어 연간 약 3만8000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복잡한 의료 지식을 상담해 주는 인공지능 챗봇도 개발된다. 대화형 질문을 통해 각종 의료 규정을 안내하는 방식이다. 특히 인공지능 챗봇은 검색 증강 생성(RAG) 기술을 응용해 한림의료원 교직원을 위한 실시간 정보 검색과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웹과 모바일에서 24시간 서비스가 구현될 예정이다. 한림의료원은 표준진료 지침, 인증평가 규정, 보험급여 인정 기준, 심사 기준 등 병원에서 환자 진료 및 병원 운영과 관련된 내용들에 대한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림의료원은 이처럼 인공지능 기술로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환자 진료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의료 질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2-05 11:42:37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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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나눔재단, 2025년 상반기 '마루' 입주 모집..."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

아산나눔재단이 기업가정신 플랫폼 '마루'에 입주할 스타트업을 오는 7일부터 3월 4일까지 마루 공식 홈페이지에서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아산나눔재단이 운영하는 '마루'는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인큐베이터로 창업에 필요한 공간을 비롯해 교류 기회, 전문 교육 등을 폭넓게 갖췄다. 이번에 선발되는 입주 스타트업은 오는 4월부터 최대 1년 6개월간 마루180과 마루360에 입주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받는다. 입주 스타트업은 팀별 사무공간과 함께 회의실, 휴게실, 샤워실, 수면실 등 부대 시설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각종 행사를 개최하는 이벤트홀, 사진 또는 영상 촬영이 가능한 스튜디오, 세미나실 등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키즈존은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 가능하다. 연간 최대 6억2000만원 상당의 '마루베네핏'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개발, 채용, 홍보, 복지 등 스타트업에 필요한 서비스를 무료 또는 할인된 금액으로 경험할 수 있다. 약 75명의 업계 전문가와 선배 창업자에게 1:1 멘토링을 받을 수 있는 '마루커넥트', 스타트업과 국내외 벤처캐피탈(VC)를 연결하고 투자 유치를 연계하는 '마루IR매칭'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여기에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최대 500만원의 지원금도 주어진다. 지원 자격 요건은 법인 설립 후 5년 이내, 직원 수 3~12인 규모의 국내 스타트업이다. 사행 및 유흥 업종은 제외되고 벤처기업 인증을 받은 기업은 우대한다. 또 마루에서 추구하는 가치와 방향성에 부합하는 스타트업으로 ▲창업생태계의 선순환을 위해 자신의 경험과 인사이트를 적극 공유하는 팀 ▲인류가 직면한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며 긍정적 변화를 만드는 팀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혁신적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며 성장 가능성을 보유한 팀 등을 우대한다.

2025-02-05 11:41:05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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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지난해 매출 1조4955억원 경신..."개량·복합신약 기반 성장 이뤄"

한미약품이 2024년 매출 1조4955억원을 달성하며 2022년, 2023년에 이어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한미약품은 2024년 연결기준 매출 1조4955억원과 영업이익 2162억원, 순이익 1435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46억원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5억원, 219억원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업계 최고 수준인 14.5%에 이르며, 연구개발에는 매출의 14%에 해당하는 2098억원을 투입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7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매출 1위(UBIST 기준)' 기록을 세우는 등 원외처방 부문에서만 전년 대비 7.1%의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이상지질혈증 복합신약 '로수젯' 한 제품으로만 전년 동기 대비 17.6% 성장한 2103억원의 처방 매출을 달성했고, 고혈압 치료 복합제 제품군 '아모잘탄패밀리'도 작년 146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작년 한해 동안 매출 100억원 이상인 '블록버스터' 제품 20종을 배출하며 국내 제약사 '최다' 기록을 유지했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은 작년 한해 누적 매출 3856억원과 영업이익 822억원, 순이익 742억원을 달성했다. 북경한미는 2022년 처음으로 연매출 3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3년 연속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지난해 4분기에는 중국 내 호흡기 질환 유행 지연과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기저 효과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판매가 주춤했다.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 제품을 통해 얻은 수익을 신약개발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우선 경쟁력 높은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발매할 계획이다. '포스트 로수젯'으로 주목받는 차세대 개량·복합신약의 릴레이 출시를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한미약품이 그동안 쌓아온 '신약개발 전문 제약기업'으로서의 역량에 신규 모달리티를 접목함으로써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올해도 항암, 비만대사, 희귀질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오는 2026년 하반기 출시 목표인 비만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를 비롯한 H.O.P 프로젝트 내 과제들의 임상 및 비임상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이사는 "올해는 조속한 경영 안정화를 추진해 모든 비즈니스 영역에서 혁신과 도약을 실현하겠다"며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하는 R&D 중심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더욱 힘차게 전진하고 기업 가치를 한층 더 높여 주주들의 기대와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2025-02-04 16:33:38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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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바이오, 고혈압 치료제 '트윈베타'와 '텔미베타' 연매출 100억원 달성

대웅바이오는 고혈압 치료제 '트윈베타'와 '텔미베타' 제품군이 지난해 연매출 100억원을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트윈베타와 텔미베타는 '텔미사르탄'을 주요 성분으로 하는 고혈압 치료제로 지난해 개별포장에서 병포장 형태로 재단장됐다. 두 제품 모두 습기에 강한 정제로 변경된 것도 특징이다. 대웅바이오는 텔미사르탄 성분은 습기에 취약해 복용 편의성이 떨어진다는 한계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제형 개선을 통해 병포장에서도 약물 안정성을 확보해 텔미사르탄의 강점을 유지하면서도 복약순응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텔미사르탄 성분의 고혈압 치료제는 꾸준히 지속 복용해야 하는 만큼, 포장 및 제형 개선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웅바이오는 재단장한 '트윈베타'와 '텔미베타' 제품군이 향후에도 다약제 복용 환자와 고령 환자들에게 적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대웅바이오의 텔미사르탄 제품군에는 ARB+CCB 복합제인 '트윈베타', 단일제 '텔미베타', ARB+이뇨제 복합제 '텔미베타플러스'가 있다. 대웅바이오는 환자 맞춤형 치료를 위해 ARB+CCB+이뇨제 3제 복합제도 개발하고 있는 등 고혈압 환자들의 삶의 질을 더욱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2-04 16:13:37 이청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