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메트로신문
기사사진
[영상PICK] 대출 막혀도 샀다… 서울 첫 집 절반이 30대

서울 부동산 시장의 주도권이 30대로 기울고 있다. 대출 규제와 고금리라는 이중 압박 속에서도 "지금 아니면 서울에서 영영 집을 못 산다"는 불안 심리가 확산되면서 생애 최초 매수자의 절반 가까이가 30대로 채워졌다. 통계 공개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이다.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지역 집합건물(아파트·연립·오피스텔 등) 생애최초 매수자 6만1161명 가운데 30대는 3만482명으로 집계됐다. 전체의 49.84%다. 관련 통계가 공개된 2010년 이후 최고치다. 사실상 서울 첫 집의 절반이 30대 손으로 넘어간 셈이다. 흐름은 뚜렷하다. 2022년 기준금리 급등과 집값 하락기 당시 30대 비중은 36.66%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2023년 42.93%, 2024년 45.98%로 반등했고, 지난해 50%에 근접했다. 올해 1월에는 53.71%까지 치솟았다. 상승 곡선이 3년째 이어지고 있다. 반면 40대와 50대의 비중은 줄었다. 자산 여력이 상대적으로 큰 장년층이 관망하는 사이, 실거주 목적이 강한 30대가 시장에 더 적극적으로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버티기'보다 '선점'에 무게를 둔 선택이라는 해석이다. 규제 환경도 변수였다. 지난해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가 시행됐지만, 신혼부부·신생아 특례 대출 등 정책 금융은 상대적으로 문이 열려 있었다. 일반 주담대 문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정책 자금이 30대에게는 사실상 유일한 진입로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현장에서는 청약 시장의 높은 가점 장벽도 영향을 미쳤다는 말이 나온다. 당첨 가능성이 낮은 30대가 전세를 끼고 매수하거나 정책 대출을 활용해 '일단 사두자'는 전략을 택했다는 것이다. 집값이 반등 조짐을 보이자 규제 강화 전에 움직이려는 심리도 작용했다. 통상 계약 후 등기까지 수개월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의 높은 비중은 규제 발표 전후로 매수 의지가 집중됐음을 시사한다. 거래 절벽 속에서도 30대 실수요는 시장의 하방을 지지하는 축으로 부상했다. 서울 집값의 방향성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다만 한 가지는 분명해 보인다. 서울 집을 향한 30대의 조급함과 절박함이 시장의 또 다른 동력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 흐름이 일시적 쏠림으로 끝날지, 세대 교체의 신호탄이 될지는 앞으로의 정책과 가격 흐름이 가를 전망이다.

2026-02-19 14:49:51 강성진 기자
기사사진
기후부, '우리동네 맑은공기 지원' 대상지 18곳 선정

기후에너지환경부가 '2026년 우리동네 맑은공기 패키지 지원' 대상지 18곳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역 대기질 개선을 위한 정책사업이다. 대상지는 ▲서부산스마트벨리(부산) ▲성서산단·달성1차산단(대구) ▲하남산단(광주) ▲대전산단(대전) ▲고연공업지역(울산) ▲반월시회국가산단·청산대전산단(경기) ▲횡성군·인제군 소재 개별입지(강원) ▲영동군 법화리 및 단양군 단양로(충북) ▲천안시 소재 개별입지·송산2산단(충남) ▲정읍시 소재 개별입지(전북) ▲포남공단(경북) ▲상평산단(경남) ▲금능농공단지(제주) 등이다. 올해는 오염 우심지역뿐만 아니라 민원이 빈번한 아스콘 업종과 석회 및 플라스터 제조업종 등의 사업장이 개별적으로 입지한 지역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이 지원사업은 주민 생활 지역과 인접한 소규모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이 대상이다. 사전 기술 컨설팅, 대기오염 방지시설 및 사물인터넷(IoT) 측정기기 개선, 사후 모니터링 등 전주기 집중 관리 지원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 대기질 개선을 목표로 한다. 기후부는 지방정부 등과 협력해 대상 지역의 악취 실태조사 및 첨단 감시장비를 활용한 정밀 대기질 조사를 실시한다. 또 노후 대기오염 방지시설 교체와 IoT 측정기기 기반의 상시 감시체계를 구축해 개선 효과를 지속 관리하고, 지역 대기질 전·후 분석을 통해 정책 효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지난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인천지역 소규모 사업장 방지시설 지원사업 효과를 분석한 결과 지원사업장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57.7% 저감됐다. 대기 중 초미세먼지(PM10, PM2.5) 농도는 21%~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식 기후부 대기환경국장은 "산업단지 중심 지원에서 생활권 인접 개별 사업장까지 관리 범위를 확대해 주민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기업에는 체계적인 지원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에는 투명한 감시 결과를 공유해 주민과 기업이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대기 정책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6-02-19 14:49:28 김연세 기자
기사사진
삼육대, 사회복지법인 삼육재단과 AI 전문인력 양성 MOU

삼육대학교(총장 제해종)는 사회복지법인 삼육재단과 인공지능(AI) 전문인력 양성 및 연구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최근 공고한 'AI중심대학' 사업 선정을 목표로, 대학의 AI 교육·연구 역량을 사회복지 현장으로 확장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의 일환이다. 삼육재단이 전국 70여 개 사회복지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점을 기반으로, 현장 중심 인재 양성과 계약학과 운영 등 실질적 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AI중심대학 인재 양성을 위한 계약학과 및 교육과정 개편 협력 △연구과제 공동 수행 및 위탁연구 추진 △연구인력 교류 및 산학사업 정보 교환 △가치 확산 프로젝트 공동 추진 △현장실습 및 취업 연계 지원 △교육·연구 인프라 공유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삼육대는 AI와 복지 현장을 접목한 전문인력 양성 체계를 마련해, 재학생에게는 취업 연계형 현장실습 기회를 제공하고, 법인 재직자에게는 계약학과 및 대학원 과정을 통한 재교육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복지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AI 기반 스마트워크 시스템 개발 등 현장 수요에 대응하는 실무형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사회복지법인 삼육재단은 전국 70여 개 사회복지시설을 운영하며 하루 평균 2만여 명이 이용하고, 연간 이용 규모는 422만여 명에 이른다. 약 3700여 명의 종사자가 근무하고 있으며, AI 기반 복지 서비스 고도화와 스마트워크 시스템 도입 등 디지털 전환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제해종 삼육대 총장은 "AI는 이제 특정 산업 분야를 넘어 사회 전반의 운영 방식까지 바꾸고 있다"며 "복지 현장과 연계한 교육·연구 모델을 통해 대학의 사회적 역할을 확장하고, 실질적인 인재 양성과 연구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배순균 사회복지법인 삼육재단 상임이사는 "복지 현장에서 AI는 이미 중요한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며 "삼육대와의 협력으로 전문성을 강화하고, 복지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6-02-19 14:44:25 이현진 기자
기사사진
KT&G, '2026 상상실현 페스티벌 춘천' 티켓 전량 매진

KT&G의 '2026 KT&G 상상실현 페스티벌 춘천' 티켓이 지난 12일 오픈과 동시에 전량 매진됐다. 해당 행사는 오는 4월 11일, 12일 양일간 상상마당 춘천서 개최된다. '상상실현 페스티벌'은 KT&G가 문화예술 저변 확대와 지역 문화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2년 첫 선을 보인 복합문화예술축제다. 해당 행사는 지역 주민을 위한 페스티벌 티켓 할인과 플리마켓 등 지역 상생의 의미를 더하며, 매년 매진 행렬을 기록했다. 올해 페스티벌에는 '장기하', '10CM', '카더가든' 등 국내 정상급 뮤지션들과 상상마당 아티스트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된 신진 뮤지션들도 참가해 개성 있는 라이브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심영아 KT&G ESG경영실장은 "이번 페스티벌은 무대에 설 기회가 부족했던 신인 아티스트들의 상상을 실현시켜주는 축제이자 국내 정상급 뮤지션까지 참여하는 특색 있는 공연으로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아티스트의 창작·공연 활동을 지원하며 지역 문화예술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G 상상마당은 신진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대중들에게 폭넓은 문화 경험을 제공하는 복합문화예술공간이다. 지난 2005년 온라인 상상마당을 시작으로 홍대·논산·춘천·대치·부산까지 총 5곳에서 운영되며 문화예술 저변 확대와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상상마당은 연간 매년 3000여 개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2-19 14:38:51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학교 상장·연수·회계 관행 손본다… 교육부, 행정 부담 완화

학교 현장에서 관행적으로 반복돼 온 불필요한 행정 업무가 정비된다. 학생 상장 수여와 교원 연수, 예산 집행 등 학교 운영 전반에서 행정 부담을 줄이고 자율성을 확대하는 변화가 시작된다. 교육부는 학교가 자율성을 바탕으로 교육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관행적으로 반복돼 온 불필요한 업무를 걷어내고 행정 부담을 줄이는 개선에 착수한다고 19일 밝혔다. 먼저 학생에게 교내 상장을 수여할 때 공무원의 포상 규정을 적용해 공적 조서를 작성하던 관행을 바로잡는다. 교육부는 학생 포상에까지 공무원 기준을 적용하면서 불필요한 서류 작업이 발생해 왔다는 현장 지적을 반영해, 이러한 업무를 하지 않도록 명확히 안내할 계획이다. 교원 연수 운영 방식도 달라진다. 1급 정교사 자격연수 과정에서 관행적으로 과도하게 편성돼 온 법정의무교육을 조정하고, 교원의 전문성 향상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과목을 확대한다. 형식적인 이수 중심의 연수에서 벗어나 연수 본래의 목적에 맞게 재편하겠다는 취지다. 재정·회계 분야에서는 학교의 예산 집행 부담을 줄이는 조치가 추진된다. 예산 집행과 관련한 회계 규칙과 지침을 정비해 불필요한 납품내역서 증빙을 없애고, 출장비 등 각종 경비 처리 과정에서 과도한 지출 증빙자료를 요구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정한 회계 집행 운영 방법을 함께 안내한다. 아울러 교직원의 호봉 획정과 정기 승급 업무, 생존수영 수업을 위한 수영장·통학버스 계약 절차 등에 대해서는 교육(지원)청의 지원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 학교가 직접 처리하던 행정 업무를 줄여 현장의 부담을 최대한 덜겠다는 방침이다. 그간 교육부는 시도교육청 등과 함게 교육자치와 학교 운영의 자율성 강화를 위한 규제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2017년에는 지방교육자치강화추진단을 신설하고, 교육자치 강화를 위해 시도교육감협의회와 공동으로 131개 과제를 발굴·이행한 바 있다. 교육부는 이번 우선 개선 과제를 시작으로, 학교 업무 전반을 학사운영·교육과정과 재정집행·행정업무 분야로 나눠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현장 간담회를 통해 교원·학생·학부모·전문가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함께학교' 플랫폼을 활용한 온라인 의견 수렴도 병행해 불필요한 규제와 관행을 계속 발굴·개선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불필요한 규제와 행정 부담은 학교가 교육의 본질에 집중하지 못하게 하는 주요 원인"이라며 "학교가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할 수 있는 영역은 넓히고, 필요 없는 관행은 지속적으로 제거해 학교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6-02-19 14:34:18 이현진 기자
기사사진
풀무원, 미국 두부 사업 질주…현지 수요·채널 확대

미국 내 식물성 단백질 선호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풀무원이 두부 판매 호조에 힘입어 현지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한다. 풀무원은 자사 미국법인의 지난해 두부 매출이 전년 대비 12.2% 증가한 2242억원(1억5760만 달러)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최근 몇 년간 지속된 성장 흐름을 다시 한 번 입증한 수치다. 특히 고단백 제품군이 전체 성장세를 견인했다. 대표 제품인 '하이 프로테인 두부'는 2021년 매출 156억원에서 2025년 415억원으로 약 세 배 가까이 증가했다. 1회 섭취량 85g 기준 단백질 14g을 함유해 영양 밀도가 높고, 육류 섭취를 줄이면서도 단백질 섭취량을 유지하려는 소비자 수요를 정확히 겨냥했다는 평가다. 제품은 충진수 없이 진공 포장돼 개봉 즉시 팬이나 에어프라이어에서 조리할 수 있어 편의성까지 확보했다. 샐러드·샌드위치·볶음 요리 등 현지 식문화에 자연스럽게 활용 가능한 점도 반복 구매를 유도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유통망 확대 역시 실적 상승을 뒷받침했다. 회사는 지난해 3분기 말 이후 대형 신규 거래처를 확보해 공급 물량을 늘렸으며, 이 효과가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두부 제품은 리테일뿐 아니라 푸드서비스, 글로벌 외식 프랜차이즈, 식자재 B2B 등 다양한 채널에서 판매가 증가하고 있으며, 학교 급식과 헬시 레스토랑 등 신규 수요처 발굴도 병행 중이다. 생산 인프라도 확충한다. 동부 아이어 공장은 올해 1분기 생산라인 증설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서부 풀러튼 공장 역시 연순두부 설비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회사 측은 생산능력 확대와 함께 혁신 신제품을 지속 출시해 시장 점유율을 더욱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두부는 풀무원 미국법인 매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핵심 카테고리다. 회사는 올해까지 미국 두부 시장에서 11년 연속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2016년 현지 1위 브랜드 나소야 인수 이후 본격화됐다. 이후 현지 소비자 취향에 맞춘 제품 개발과 생산설비 확충을 병행하며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왔다. 실제로 미국법인 두부 매출은 2021년 이후 매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현재 풀무원은 두부 경도를 높인 '엑스트라 펌 두부', 단백질 함량을 일반 제품 대비 1.8배 이상 강화한 고단백 라인, 서양식 소스를 적용한 시즈닝 제품, 바로 먹을 수 있는 큐브형 토핑 두부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해당 제품들은 월마트, 타겟, 퍼블릭스, 크로거 등 주요 유통채널 약 1만5000개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마케팅 측면에서는 두부에 익숙하지 않은 주류 소비자층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미국 여자프로농구 선수와 스포츠 영양사 인플루언서 등과 협업해 'Power of 9' 캠페인을 진행하며 두부 단백질이 9가지 필수 아미노산을 모두 포함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동시에 레시피 콘텐츠를 공식 홈페이지와 SNS에 지속적으로 공개해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조길수 풀무원USA 대표는 "플렉시테리언 인구 증가와 함께 고단백 식물성 식품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공급 확대와 채널 다변화를 통해 기존 시장 성장뿐 아니라 신규 수요 창출까지 동시에 추진해 미국 두부 시장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6-02-19 14:29:43 신원선 기자
기사사진
친한계 우재준 "배현진 징계 취소하자"… 野 "23일 최고위서 논의"

친한(친한동훈)계인 우재준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19일 배현진 의원에 대한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당원권 정치 1년' 중징계 취소를 공개 제안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23일에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재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설 연휴 기간 가장 많이 들은 말을 꼽자면 '우리끼리 그만 싸웠으면 좋겠다'라는 말씀을 정말 많이 해주셨다"면서 "오늘 최고위에 공개 제안한다. 최고위 차원에서 배 의원에 대한 징계를 취소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배 의원이 (SNS에) 아이 사진을 올린 것을 적절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다만 스토킹성 악플러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일회성으로 과민 반응했다는 점도 충분히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배 의원은 지금 서울시당위원장으로, 그것도 선거를 통해 당선된 사람이고, 지방선거를 앞두고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 사람"이라며 "이런 사람을 징계하고 당원권을 정지시켜서 지방선거를 어떻게 잘 치를 수 있을지 너무나도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우 최고위원은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비공개 회의에서) 아주 짧게 논의가 있었다"며 "장동혁 대표가 '생각해 보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왜 이런 결정을 했는지 설명을 해 달라고 제안했고, 그것을 보고 최고위에서 최종적으로 징계 여부를 결정하자고 이야기를 했다"고 부연했다. 또 그는 윤민우 중앙윤리위원장에 대해 "이 정도로 중요한 사안이면 (윤민우 윤리위원장이 최고위에) 와서 설명을 해주는 게 맞지 않나 싶다"며 "(윤 위원장은) 한동훈 전 대표 제명 때도 안 나왔고, 김종혁 전 최고위원 탈당 권유 때도 안 나왔다. 윤 위원장 얼굴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꼬집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회의 직후 취재진들에게 "(배 의원 징계 취소와) 관련한 논의가 있었다"며 "다음 주 월요일(23일)에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 수석대변인은 "배 의원 징계 부분에 대해 최고위 의결이나 보고된 전례가 없다"며 최고위에 보고되더라도 징계 결정이 번복될 가능성은 적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앞서 장 대표도 전날(18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배 의원 징계와 관련해 "(해당 징계는) 아동 인권의 문제"라며 "징계 취소를 검토해 본 바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배 의원은 지난 13일 미성년자 아동 사진을 SNS에 무단으로 게시했다는 이유로 당 윤리위로부터 '당원권 정지 1년'의 중징계를 받은 바 있다. 배 의원은 징계 결정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장동혁 지도부는 기어이 윤리위 뒤에 숨어서 서울의 공천권을 강탈하는, 비겁하고 교활한 선택을 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국민의힘이 서울시 공천권 행사를 위해 친한계인 배 의원을 축출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국민의힘은 지난 12일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구 50만명 이상이거나 최고위원회가 의결한 자치구·시·군에 대해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기초단체장 후보를 추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당헌 개정을 의결했다. 이 때문에 서울시 공천을 관리하는 서울시당위원장을 공석으로 만들고, 중앙당 공관위에서 결정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있다.

2026-02-19 14:22:38 서예진 기자
기사사진
서울시, 강북 교통·산업 대개조 착수…16조원 중장기 투자

지하도시고속도로·도시철도 확충하고 산업·일자리 거점 조성 서울시가 16조원 규모의 재원을 투입해 강북 지역 교통망을 대대적으로 확충하고, 산업·일자리 거점을 조성하는 '다시, 강북 전성시대 2.0'을 본격 추진한다. 교통 인프라 혁신을 출발점으로 산업과 일자리를 연결해 강북 전역의 도시 구조를 재편하겠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는 안정적인 재원 확보와 제도 개선을 통해 실행력을 높이고, 강북을 서울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계획은 교통·산업·도시개발을 연계한 중장기 전략으로, 강북 균형발전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강북 교통망 확충·산업 거점 조성에 16조 원 집중 투자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다시, 강북 전성시대 2.0'은 국고보조금과 민간투자 6조원, 시비 10조원 등 총 16조원을 강북 지역에 전략적으로 투입해 교통망을 혁신하고 산업·일자리 거점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강북의 접근성과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도시 구조를 근본적으로 재편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민간개발 사전협상을 통해 확보한 공공기여 현금과 공공부지 매각 수입 등을 재원으로 '강북 전성시대 기금(가칭)'을 새로 조성한다. 총 4조8000억원 규모의 기금은 강북권 교통 인프라 구축에 우선 투자된다. 이와 함께 철도·도로 등 기반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강북권에 5조2000억원 규모의 중장기 재정 투자를 병행해 사업 추진의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사전협상제도를 개선해 공공기여 현금 비중을 기존 30%에서 70%로 확대하고, 사전협상 대상지를 강북권까지 넓힌다. 사업성이 낮은 권역에는 공공기여율과 주거비율을 완화해 민간 참여를 유도하고, 균형발전을 위한 지역 거점 시설도 확충할 방침이다. ■ 강북지하도시고속도로·강북횡단선 등 교통 인프라 대개편 서울시는 '다시, 강북 전성시대 1.0'에 이어 교통 인프라 구축과 산업·일자리 확충을 포함한 총 12개 사업을 추가해 강북 대개조를 추진한다. 이 가운데 핵심은 강북 교통 체계 전반을 혁신하는 것이다. 내부순환로부터 북부간선도로를 잇는 20.5㎞ 구간에는 왕복 6차로 규모의 '강북횡단 지하도시고속도로'를 건설한다. 지하화로 평균 통행속도를 개선하고, 기존 고가도로 철거로 확보되는 지상 공간은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재편한다. 동부간선도로 역시 월계IC부터 대치IC까지 15.4㎞ 구간을 단계적으로 지하화해 동남·동북권 간 이동 시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도시철도 분야에서는 강북횡단선 재추진을 위한 경제성 분석을 진행하고, 우이신설연장선과 동북선, 면목선, 서부선 등을 연계해 강북권 교통 네트워크를 촘촘히 구축한다. 우이신설연장선은 총사업비 4690억원을 투입해 솔밭공원역에서 방학역까지 3.93km, 정거장 3개소를 신설해 2032년 개통 예정이다. 동북선은 총 사업비 1조7228억원을 투입해 왕십리역부터 상계역까지 연결하는 노선으로, 내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강북 지역 노후 지하철 20개 역에 대한 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해 이용 환경을 개선한다. ■ 신(新) 도시개발 모델 도입…강북 전역 '성장권역'으로 재편 서울시는 강북 전반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성장거점형 복합개발사업'과 '성장잠재권 활성화사업' 등 새로운 도시개발 모델도 도입한다. 주요 거점에는 상업·업무·주거 기능을 집약하고, 간선도로 축을 따라 개발 활력을 확산해 강북 전역을 하나의 성장권역으로 재편한다는 구상이다. 동북권에서는 창동·상계 일대를 첨단 연구개발 중심의 산업단지와 문화시설이 결합된 신성장 축으로 조성한다. 서북권은 DMC 랜드마크 부지와 서부운전면허시험장 이전 부지 등을 연계 개발해 첨단산업 국제교류 공간으로 육성한다. 도심권은 세운지구와 서울역 북부역세권, 용산서울코어 등을 업무·주거·문화 기능이 결합된 랜드마크로 재편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짧게는 4년, 길게는 10년 뒤 교통과 산업, 일자리가 어우러진 새로운 강북을 만나게 될 것"이라며 "16조원의 재원을 집중 투자해 강북을 대한민국 다음 성장을 이끄는 핵심 축으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6-02-19 14:21:06 이현진 기자
기사사진
“우리 일자리는 끝났다” 시댄스 2.0이 촉발한 글로벌 영상 전쟁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내놓은 차세대 동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시댄스(SeaDance) 2.0'이 전 세계 영상 산업의 근간을 뿌리째 흔들고 있다. 단순한 기술 진보를 넘어 저작권 무단 도용과 인력 대체라는 민감한 지점을 정면으로 타격하면서, 콘텐츠 강국인 미국과 일본은 사실상 기술 전쟁을 선포한 상태다. 19일 <메트로경제 신문> 취재를 종합해보면 지난 10일 시댄스 2.0이 출시된 이후 영상업계에 파장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사태의 발단은 아일랜드 출신의 영화감독 루어리 로빈슨이 자신의 SNS에 올린 15초 분량의 영상이었다. 시댄스 2.20으로 생성한 영상 속에는 할리우드 톱스타 톰 크루즈와 브래드 피트를 빼닮은 인물들이 폐건물 옥상에서 격렬한 육탄전을 벌이는 장면이 담겼다. 인물의 움직임에 따라 유연하게 이동하는 카메라 워킹, 자연스러운 조명 처리, 그리고 타격 시 발생하는 관성의 법칙까지 완벽하게 구현된 이 영상은 단 두 줄의 명령어(프롬프트)만으로 제작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이를 본 영화 '데드풀'의 각본가 렛 리스는 "우리에겐 끝이 온 것 같다"며 절망 섞인 관측을 내놓았다. 할리우드의 반발은 즉각적이고 격렬했다. 월트디즈니는 시댄스 2.0이 '스타워즈'와 '마블' 등 자사 지식재산권(IP)을 대규모로 학습하고 무단 생성하고 있다며 바이트댄스에 권리 침해 중지 요구 서한을 발송했다. 디즈니 측 대리인인 데이비드 싱어 변호사는 "IP를 진열장을 깨고 탈취하듯 가져갔다"며 침해 행위의 고의성과 광범위함을 강하게 비판했다. 미국영화협회(MPA)와 배우 노조(SAG-AFTRA) 역시 성명을 통해 시댄스가 조합원들의 목소리와 초상을 무단 사용해 수백만 명의 일자리를 위협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일본 역시 예외는 아니다. 일본 정부는 시댄스 2.0이 '울트라맨', '명탐정 코난' 등 자국의 핵심 애니메이션 IP를 침해했을 가능성을 두고 조사에 착수했다. 특히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애니메이션 캐릭터에게 공격받는 딥페이크 영상이 확산되자 일본 정부는 이를 국가적 차원의 문제로 인식하고 즉각적인 조치에 나섰다. 일본 애니메이션필름문화연맹은 "기술의 진보가 창작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수단으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시댄스 2.0이 이토록 큰 충격을 주는 이유는 기존 모델들과 궤를 달리하는 압도적 성능에 있다. 지난해 공개된 오픈AI의 '소라(Sora)'나 중국의 '클링(Kling)'은 인물의 손가락이 뒤틀리거나 물리 법칙이 깨지는 등의 기술적 한계가 뚜렷했다. 반면 시댄스 2.0은 영상 전반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능력이 탁월하며, 인물과 배경의 왜곡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특히 바이트댄스는 이 모델을 연구용에 가두지 않고 전 세계 수억 명이 사용하는 영상 편집 앱 '캡컷(CapCut)'과 '틱톡'에 즉각 이식했다. 이는 전문가 영역이었던 고품질 영상 제작이 대중의 손안에서 이루어지는 생태계의 완전한 전복을 의미한다. 물론, 한계는 존재한다. 현재 시댄스 2.0으로 생성 가능한 영상은 15초 내외로 짧고, 시각특수효과(VFX) 업계 표준인 '언리얼 엔진'처럼 디지털 애셋을 자유롭게 추출해 재활용하는 기능은 부족하다. 논란이 계속 커지자 바이트댄스는 "시댄스 2.0이 실제 인물의 이미지를 업로드하는 기능을 중단했으며, 지식재산권과 초상권의 무단 사용을 방지하기 위해 안전장치를 강화하는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후폭풍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2-19 14:18:33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野, 이 대통령의 '부동산' 메시지에 "나쁜 갈라치기… SNS로 관세 협상 하라"

국민의힘은 19일 이재명 대통령이 설 명절 동안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부동산 이슈 관련 메시지를 낸 데 대해 "나쁜 갈라치기 습관", "SNS로라도 트럼프와 관세 협상을 하라"고 공세를 펼쳤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이 주신 SNS 질문에 답하느라 이번 설은 차례도 못 지내고 과로사할 뻔했다"고 비꼬았다. 장 대표는 "요즘 대통령의 SNS에 온통 부동산만 담기고 있는데 대통령의 SNS에는 부동산뿐만 아니라 환율도, 물가도 그리고 일자리도 담겨야 한다. 무엇보다 지금 대통령이 맨 앞에 나서서 해결해야 할 문제는 (한미 상호)관세"라고 했다. 이어 "왜 이렇게 트럼프 앞에서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작아지는지 모르겠다"며 "야당 대표도 만나는 게 껄끄러우면 SNS로 소통하는데, 트럼프 대통령 만나는 것도 껄끄러우면 SNS로라도 관세 협상을 잘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비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은 감정적이고 즉흥적인 SNS로 시장을 혼란에 빠뜨릴 것이 아니라 냉철한 시장경제 인식에 근거한 책임 있는 정책 설계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시장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을 도덕과 비도덕으로 나누고 심지어는 좋은 다주택자와 나쁜 다주택자 편 가르기 하는 나쁜 갈라치기 습관을 즉각 버리고, 진짜 부동산 정책에 집중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은 다주택 유지가 손해가 될 것이라고 경고를 해놓고는 논란이 커지자 매각을 강요한 적 없다고 발뺌했다"며 "책상 빼고 출입증은 말소하면서 해고는 아니다라는 말과 무엇이 다르겠나. 이처럼 모순된 정책 신호가 반복되니 시장은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신동욱 최고위원은 "이 대통령은 국민을 현혹하는 SNS 말장난을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며 "대통령이 말장난 유희에 빠져있는 동안 당장 이사할 집을 구하지 못한 서민들의 가슴이 타들어 간다는 이 엄혹한 현실을 직시하기 바란다"고 했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문재인 정권 때처럼 서민만 때려잡고 민주당 고위직들은 정작 돈 잔치를 벌이는 대한민국은 앞으로 결코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며 "야당 대표의 95세 노모가 살고 있는 시골 주택으로 엄한 시비 걸지 말고, 이재명의 분당 로또 재건축 아파트와 이재명 정권 고위직이 보유한 다주택부터 처분하라"라고 촉구했다. 정점식 정책위의장은 "다주택자 규제와 세금 강화로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다는 접근은 이미 문재인 정권에서 그 한계와 실패가 확인된 바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문재인 정권과 다르게 시장을 이길 수 있다'는 맹신이야말로 정책적 판단이 아니라 정책적 아집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2026-02-19 14:12:00 서예진 기자
기사사진
WGBI 4월 편입 선유입 효과 '글쎄'

오는 4월부터 한국 국채가 세계국채지수(WGBI)에 8개월에 걸쳐 단계 편입되지만, 시장이 기대했던 '선유입(프론트런)' 흐름은 뚜렷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고환율·금리 상단 환경에서 자금 유입이 지연되면 환율 안정 기대가 약해져 한국은행의 통화완화는 가능성보다 '속도조절'이 먼저 쟁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FTSE 러셀(Russell·WGBI 운용사)은 한국 국채의 WGBI 편입을 2026년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간, 매월 동일 비중(8개 트랜치)으로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편입이 '한 번에 끝나는 이벤트'가 아니라 월별 집행 강도와 유입 속도가 변수가 되는 구조인 만큼, 실편입을 앞둔 장기·초장기물에서 선제적 매수 흐름이 나타나는지가 첫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다만 선유입의 전형적 징후로 여겨지는 '장기물 듀레이션 확대'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김명실 iM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지수 편입을 앞둔 장기·초장기물의 적극적 매수세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기존에 70조~80조원대로 거론됐던 유입 기대치도 보수적으로 50조원 내외로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외국인의 원화채권 보유잔고가 늘었더라도 '만기 교체'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외국인 보유 듀레이션(잔존만기)은 7년대에서 6.27년으로 오히려 축소됐고, 올해 1~2월 10년 이상 국고채 순매수도 2조원대에 그쳤다. 즉, WGBI가 요구하는 장기물 수요가 사전에 강하게 들어왔다고 보기 어렵다는 의미다. 선유입이 약한 배경으로는 '환율 변동성'과 '추적오차(트래킹 에러) 리스크'가 먼저 거론된다. 고환율 구간에서 패시브 자금이 환차손 부담과 헤지 비용을 감수하면서 선취매에 나설 유인이 크지 않고, 글로벌 고금리 장기화로 채권형 자산에서 자금이 이탈하면서 지수 추종 AUM(운용자산) 자체가 줄어 유입 규모가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는 논리다. 본계 자금이 편입 초기 관망세를 보일 수 있다는 관측도 같은 맥락에서 제기된다. 고환율 국면은 '기다렸다가 들어오자'는 유인을 키운다. 보고서는 WGBI 추종 패시브 자금의 상당 부분이 환노출(언헤지) 운용 성격을 띠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금리로 번 수익이 환율 변동에 의해 쉽게 상쇄될 수 있다고 짚었다. 원화 약세 압력이 멈추고 하향 안정화되는 시점이 확인된 뒤 진입해도 늦지 않다는 판단이 우위가 될 경우, 4월 실편입 구간에서도 '최소한의 비중 맞추기' 외 추가 유입이 지연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WGBI 편입이 '환율 안정→금리 부담 완화→완화 여력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약해지면, 한은은 경기보다 환율·금융안정(가계부채·주택시장) 변수를 먼저 점검하는 '속도조절' 논리를 강화할 수밖에 없다. 앞서 한은은 지난 1월 통화정책방향에서 "높아진 환율이 물가의 상방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고, 환율·수급 쏠림에 따른 변동성이 커질 수 있음을 언급했다. 정부도 편입 자체보다 '시장 여건'을 함께 보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WGBI 편입 일정이 확정된 이후 국채시장 선진화 과제로 경과물 거래 활성화, 재발행(리오프닝)과 시장조성 제도 등을 언급해 왔다. 해외자금이 들어오더라도 '어떤 만기'로, '어떤 속도'로 들어오느냐에 따라 환율·금리 효과가 달라지는 만큼, 시장 미시구조 정비가 병행돼야 한다는 판단이다. 김명실 iM증권 연구원은 "4월 WGBI의 실편입은 '수급 개선의 마중물' 역할은 하겠으나, 기대했던 만큼의 금리 급락이나 환율 안정을 즉각적으로 이끌어내기에는 대외 여건 환경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며 "단기적인 금리 급락이나 환율 안정을 이끄는 '게임 체인저'보다는, 장기적인 원화 채권 시장의 저변을 넓히는 '구조적 하방 지지선' 정도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6-02-19 14:11:28 김주형 기자
기사사진
새 농협부회장, 취임 행보로 '농가인력·시설안전' 점검

농협의 박서홍 신임 부회장이 '현장 중심의 경영'을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농업인 실익 증진이라는 농협 본연의 역할을 재확인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경영에 즉각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19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박 부회장은 지난 13일 별도의 취임식 대신 농촌 인력난 해소 및 겨울철 시설안전 점검을 위한 현장 방문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먼저 경기 안성의 고삼농협을 찾아 공공형 계절근로사업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그는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인력 부족은 농업 경영비 상승에 직결되는 만큼, 사업을 지속 확대해 농가 부담을 실질적으로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근로자 인권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현장 중심 지원을 강화해, 농업인과 국민에게 신뢰받는 농협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농협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향후 지역별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우수사례를 확산해,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의 전국적 확대와 농촌 실익 지원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박 부회장은 또 안성농식품물류센터를 방문해 안전 사각지대를 점검했다. 특히 지게차 전기충전소와 입·출고장 등 화재 취약 구역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그는 취임 메시지를 통해 국민에게 사랑받는 농협으로 거듭나기 위한 실천 방향으로 ▲정부 개혁에 적극 동참하고 자체 혁신을 통해 실질적 성과 창출 ▲농심천심운동 전개를 통한 농업가치 확산 ▲목표 손익 달성을 통한 경영안정 기반 강화 ▲노사 간 격의 없는 소통으로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 등을 제시했다.

2026-02-19 14:08:56 김연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