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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4분기 성장률 OECD 최하위권...2025 연간으론 중간쯤 위치

우리나라가 지난해 4분기 역성장을 기록하며 주요국 비교에서 최하위권으로 밀려났다. 직전분기(3분기) 경제성장률이 1%대로 크게 뛴 데 따른 기저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연간으로는 1일 기준 중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홈페이지 내 집계에 따르면 한국의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에 비해 0.3% 줄었다. 지난해 1분기의 -0.2% 이후 3개 분기 만에 감소로 돌아선 것. OECD 회원국 38곳 중 이날까지 총 17개국이 4분기 수치를 발표했는데 한국은 16위에 처져 있다. 17곳 가운데 역성장을 보인 곳은 한국 포함 3곳뿐이다. 상위권에는 리투아니아(+1.7%), 스페인(+0.8%), 포르투갈(+0.8%), 핀란드(+0.6%), 네덜란드(+0.5%), 체코(+0.5%) 등이 올라 있다. 유로존국가 평균은 +0.3%로 집계됐다. 정부가 내수진작에 총력을 기울였음에도, 성장률이 뒷걸음질한 배경으로는 3분기 GDP가 1.3%(직전 2분기 대비) 증가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꼽힌다. 이에 정부와 각 연구기관은 소비·투자의 지속 회복세 여부 관련한 판단을 대체로 유보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 발표될 1분기 수치가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1~4분기를 합친 연간 성장률 순위는 나쁘지 않다. 한국(+1.0%)은 해당 17개국 중 벨기에와 함께 공동 9위에 올랐다. 그 위로는 아일랜드(+12.6%)와 리투아니아(+2.8%), 스페인(+2.8%), 체코(+2.5%), 포르투갈(+1.9%), 네덜란드(+1.8%), 스웨덴(+1.7%), 캐나다(+1.3%)가 자리했다. 이에 반해 프랑스(+0.9%)와 이탈리아(+0.5%), 독일(+0.2%) 등은 1% 미만의 경제성장을 기록했다. 한국의 작년 성장률은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0.7%) 이래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계엄·탄핵에 더해 백악관발 상호관세의 영향을 받았다는 게 중론이다. 특수한 상황하에서도 1% 선을 지켜 낸 것은 고무적이라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경제규모가 비슷한 나라들과의 경쟁에서 밀리는 형국이다. 경제규모 세계 10위 캐나다와 12위 스페인의 작년 GDP는 각각 1.3%, 2.8% 늘어났다. 18위 네덜란드 GDP 증가율도 1.8%에 달한 반면, 15위 한국은 이들 3개국에 못 미쳤다. 또 16위 튀르키예를 비롯해 17위 인도네시아, 19위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추격도 거세다. 정부과 국내외 기관은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을 2% 내외로 전망하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지난달 30일 한국의 잠재성장률 추정치를 종전의 2.1%에서 1.9%로 0.2%포인트(p) 낮췄다. 국내 생산가능인구의 급격한 감소를 반영한 것이다. 다만 한국 정부가 인구구조 변화로 인한 성장동력 저하 극복을 위해 인공지능(AI) 및 첨단산업 대상의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는 점 등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0%를 제시하는 등 지난해 1.0%보다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피치는 "반도체 수출을 중심으로 한 순수출이 기조적인 성장동력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6-02-01 16:22:25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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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시밀러 압도적 공세..."글로벌 주도권 잡았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가장 많은 바이오시밀러 승인을 확보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K바이오시밀러' 위상을 높였다. 특히 올해는 미국 FDA가 바이오시밀러 개발 과정을 간소화하고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최종 지침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 기업의 주도권 확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1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2025년 미국 FDA가 승인한 바이오시밀러 18개 중 국내 기업 제품은 5개로 가장 많다. 인도 4개, 독일 및 중국 각 3개, 미국 2개 등을 앞선 것. 한국은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최다 허가국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누적 기록도 축적되고 있다. 2015년~2025년 기준, 미국 FDA는 총 81개의 바이오시밀러를 승인했고 국가별로는 미국 제품 28개, 한국 19개, 인도 10개 등이다. 이와함께 글로벌 규제 환경의 변화 또한 예고되고 있어 국내 기업들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미국 FDA는 바이오시밀러를 더 빠르고 저렴하게 개발하기 위한 조치 마련에 나선 상황이다. 바이오시밀러 제품에 대한 '비교 효능 연구(CES) 폐지'를 추진하고 비교 분석 평가(CAA) 등을 권고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비교 효능 연구(CES)'에는 평균 1~3년의 기간과 약 2400만 달러(약 320~350억원)의 비용이 소요되지만 평가 민감도는 상대적으로 낮다. 협회 측은 "CES가 폐지될 경우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이 크게 축소될 수 있어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대표 바이오시밀러 전문 기업들은 이러한 규제 완화 기조에 중점을 두며 글로벌 기회를 탐색하고 있다. 지난달 20일까지 미국 FDA가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지침 관련 의견을 수렴한 가운데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오리지널 제품과 바이오시밀러의 생물학적 유사성을 입증하는 주요 수단으로 비교 분석 평가(CAA) 사용을 지지하는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도 바이오시밀러 경쟁이 치열해짐과 동시에 규제 장벽을 넘기 위한 핵심 경쟁력은 '속도와 실행력'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셀트리온은 연구개발, 생산, 직판 공급망 등까지 바이오의약품 전체 밸류체인을 보유한 만큼 기업 입지를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은 바이오시밀러 임상3상(CES) 면제 방향으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있지만 유럽, 일본 등 주요 국가의 상황도 면밀히 살펴봐야 할 것"이라며 "향후 바이오시밀러 임상3상이 면제되면 개발 비용은 크게 줄일 수 있지만 다만 임상1상이 상대적으로 훨씬 중요해지는데 이때 뛰어난 R&D와 기술력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전통 제약사 종근당이 최근 유럽 의약품청(EMA) 및 영국 의약품규제청(MHRA)에서 'CKD-706' 임상1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아 눈길을 끌었다. CKD-706은 듀피젠트 바이오시밀러로, 종근당은 전 세계 염증성 질환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달 28일 국제약바이오협회가 진행한 '2026 제1차 해외진출 역량강화 세미나'에서 조영국 글로벌 벤처 네트워크 대표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관련 글로벌 시장 현황을 공유하며 "바이오시밀러 부문에 있어서 국내 기업들은 여전히 주도적인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6-02-01 16:16:21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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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하반기 인도 앞두고 ‘수출 레이더’ 확대…중동·동남아 관심 확산

KF-21이 체계개발 완료를 앞두고 하반기 양산기 인도와 초도 전력화를 예고하면서 해외에서 KF-21을 차세대 전투기 후보로 거론하거나 도입 가능성을 타진하는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전력 공백을 메우면서도 성능개량을 전제로 한 확장성이 있어 중장기 전력 전환의 대안으로 부상한다는 평가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8일 사우디아라비아 공군사령관 일행이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를 방문해 KF-21 기동 시범을 참관하고 개발 현황·성능·전력화 일정 브리핑과 함께 KF-21 기반 차세대 공중전투체계(NACS) 중장기 로드맵을 공유받았다. 인도네시아 항공 전문 매체 에어스페이스리뷰는 이번 방한이 사우디 공군의 전력 현대화 과정에서 KF-21을 유력 후보로 검토하는 흐름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중동에서는 아랍에미리트(UAE)와의 협력 가능성도 거론된다. UAE는 지난해 11월 체결된 150억달러 규모 한·UAE 방산 협력 MOU 이후 KF-21 관련 협력·참여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동남아에서도 도입 검토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군사·방산 전문 매체 아미레코그니션은 지난달 6일 필리핀이 KF-21의 오는 2027~2029년 인도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필리핀 공군의 중장기 전력 증강 계획인 '호라이즌 3' 일정과 맞물린다. 필리핀은 지난해 6월 약 7억달러 규모로 FA-50PH 12대를 추가 도입해 올해 말부터 인도 받을 예정이며, 지난 2014년부터 FA-50PH를 운용하며 성과 기반 군수지원(PBL) 체계를 구축하기도 했다. 말레이시아 군사 전문 매체 말레이시아밀리터리파워는 말레이시아 노후 전투기 퇴역이 임박했지만 과도기 전력 도입이 지연되자 KAI와 협의를 시작했다고 지난달 11일 보도했다. 말레이시아는 '2055 역량 개발 계획'에 따라 다목적 전투기(MRCA) 약 36대를 추진 중이다. 동유럽과 남미에서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폴란드는 지난해 6월 공군 고위 인사가 KAI 본사를 방문해 KF-21 시제기에 탑승했으며, 페루는 FA-50과 KF-21을 결합한 혼합 도입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는 KF-21이 단계적 성능개량(PIP)을 전제로 블록-1(공대공)에서 공대지·공대함 능력 확장과 유무인 복합체계(MUM-T) 연계까지 발전 경로를 제시한다는 점에 주목한다. 기체 도입과 함께 운용·정비·교육훈련을 묶은 패키지 제안이 가능하다는 점도 수요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방위사업청은 KF-21 체계개발을 올해 상반기 종료하고 하반기부터 양산기 인도와 9월 초도 전력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블록-1은 오는 2027년까지 20대, 2028년까지 추가 20대 등 총 40대 도입이 계획돼 있으며, 현재까지 1600여 회 비행시험과 1만3000여 개 시험조건을 무사고로 통과했다. 최기일 상지대 군사학과 교수는 "개발 막바지 단계에서 특정 국가와의 협력은 해당 지역 전반으로 확장될 수 있으며, 공동개발은 공동 마케팅과 향후 성능개량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2-01 16:11:18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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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부담금' 도입 제시한 이 대통령 "냉철한 토론 기대… '무조건 반대'는 사양"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설탕부담금 제도의 도입 여부에 대해 좀 더 깊이 있고 냉철한 토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담배처럼 설탕부담금으로 설탕 사용을 억제하고, 그 재원을 지역·공공의료 강화에 재투자하자"고 제안한 바 있는데, 이 제안이 '설탕세 논란'으로 번지자 직접 나서 공론화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SNS에 "설탕부담금이나 부동산 세제 개편, 양극화 완화를 위한 제도 개혁처럼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문제일수록 곡해와 오해가 많다"고 적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정확한 논리와 사실관계, 실제 현실 사례에 기반한 허심탄회한 토론과 공론화가 필수"라며 "공론의 장에서 반대의견을 당당하게 제대로 표현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설탕세'라는 표현을 쓴 언론사 기사를 공유하면서 "굳이 지적하자면 용도 제한이 없는 세금과 목적과 용도가 제한된 부담금은 완전히 다른데 세금과 부담금을 혼용하고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설탕 남용을 줄이기 위해 몇몇 과용사례에 건강부담금을 부과하고, 걷혀진 부담금을 설탕 과용에 의한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씀으로써 일반 국민들의 건강보험료 부담을 줄이자는 설탕 부담금 제도, 이 제도의 도입 여부에 대한 좀 더 깊이 있고 냉철한 논쟁을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이득 얻어보겠다고 나라의 미래와 정의로운 건보료 분담을 외면한 채, 상대를 증세 프레임에 가두려고 하는 무조건 반대나 억지스러운 조작·왜곡 주장은 사양한다"고 덧붙였다. 설탕부담금은 설탕을 과다하게 사용하는 제품에 부과하는 '설탕과다사용부담금' 제도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세계 각국 정부에 설탕부담금 도입을 권고했다. 인구 고령화와 만성질환의 증가로 치료비가 늘어나는 등 사회적 비용이 크게 늘었다. 최근 보건정책의 패러다임이 '치료'에서 '예방'으로 바뀌는 만큼, 설탕부담금 등 건강부담금을 활용하면 이런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 나온 이야기로 보인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대통령의 제안을 두고 '우회 증세'라는 비판이 나왔다. 이에 대해 서울대 건강문화사업단은 '직접 나서 '우회 증세'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업단은 "설탕부담금의 목적은 설탕 소비를 줄이는 데에 있다"며 "걷히는 재원이 0원에 수렴할수록 성공하는 독특한 구조"라고 밝혔다. 사업단은 "만일 정부가 세수를 확보하려는 의도가 있다면 '반드시 구매해야 하는 생필품'이나 '수요가 줄지 않는 상품'에 부과해야 한다"며 "설탕부담금은 기업이 식품에서 설탕을 줄이도록 레시피를 바꾸면 한 푼도 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설탕부담금을 통해 식품에 설탕이 줄어든 사례도 있다. 영국은 2018년 음료에 대한 설탕부담금을 도입했는데, 2015~2024년 청량음료의 설탕 함량 변화를 살펴보면 10년 사이에 47%가 줄어들었다고 한다. 해당 정책은 소비자에게 세금을 직접 부과하는 게 아니라 제조사가 설탕 함량을 낮추도록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정책 의도대로 작동했음을 알 수 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6-02-01 15:56:43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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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 '맞춤형 HBM'으로 차세대 전략 제시...경쟁축 다변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맞춤형(커스텀) HBM' 전략을 꺼내 들었다. HBM4 이후 차세대 HBM 시장에서 단순 적층 경쟁을 넘어 베이스 다이 미세 공정과 시스템 최적화를 결합한 맞춤형 HBM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양사는 최근 실적발표회에서 관련 전략을 잇달아 언급하며 차세대 HBM 시장 대응에 분주하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26년 AI반도체 산업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CSP)가 자체 설계하는 주문형반도체(ASIC) 시장이 44.6% 성장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는 16.1% 성장률이 예상되는 GPU를 크게 앞지르는 수준이다. 이에 주문형반도체(ASIC)에 필요한 커스텀 HBM 수요 역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 1월 29일 열린 2025년 컨퍼런스콜에서 나란히 커스텀 HBM에 대한 전략을 밝히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HBM4E와 맞춤형 HBM에서도 이미 확보된 10나노(nm·10억분의 1m)급 6세대 1c 공정 안정성으로 기술 리더십을 지속 유지하겠다"고 전했다. HBM4 모델까지는 범용 HBM에 가까운 제품을 중심으로 생산할 예정이나, HBM4E 이후부터는 커스텀 HBM 비중을 높일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차세대 커스텀 HBM의 로직다이에 2나노 공정을 적용할 것이라는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삼성전자는 '턴키 솔루젼전략'으로도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메모리 사업부, 파운드리, 패키징 팀을 모두 보유한 강점을 바탕으로, 납기가 빠르고 물류비용을 절감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수율과 성능에 대한 의구심을 얼마나 빠르게 해소하느냐가 성공의 관건으로 꼽히는 모습이다. SK하이닉스 또한 "주요 고객사들과 맞춤형 HBM 기술 논의를 활발히 진행 중이며 파트너사와의 원팀 협력을 통해 최적의 제품 공급을 위한 준비를 차질 없이 이어가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를 위해 SK하이닉스는 '원팀' 동맹 전략을 취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설계를 맡고 메모리 적층을 SK하이닉스가 담당하며, 로직다이는 TSMC가 생산하는 분업 구조가 핵심이다. 이는 파운드리 1위인 TSMC의 공정을 활용함으로써 엔비디아에게 기술적 신뢰를 주고 50%에 달하는 HBM 시장 점유율 프리미엄을 유지할 수 있는 가장 안정적인 전략으로 평가된다. 일각에서는 커스텀 HBM이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근본적인 수익구조를 변화시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과거 범용 반도체 시장은 가격 결정권이 없어 수요가 감소하면 가격이 하락하고, 재고가 쌓여 수익성이 악화되는 전형적인 시황 산업의 성격이 강했다. 반면 커스텀 HBM은 고객의 요구에 맞춰 생산하는 수주형 산업으로 재고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요 메모리 기업들이 AI와 고성능 서버 시장 수요 확대에 맞춰 커스텀 HBM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향후 HBM 시장은 단순 적층 용량 경쟁을 넘어 고객사 맞춤형 설계와 시스템 최적화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구현하느냐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6-02-01 15:46:39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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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연일 SNS로 부동산 이슈 언급… "부동산 정상화가 불가능 같나"

이재명 대통령이 연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부동산 정상화'를 강조하고 있다. 1일에도 이 대통령은 부동산 가격 안정에 대해 "국민을 믿고 정치적 유불리에서 벗어나면 반드시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이 계속해서 'SNS 정치'를 하면서 부동산 이슈가 정국의 핵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전날(1월 31일)과 2월 1일 이틀에 걸쳐 자신의 SNS에 부동산 관련 글을 3차례나 올리며 집값 안정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오전 SNS에 '비정상의 정상화, 부동산 투기 억제는 실패할 것 같나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부동산 정상화는 (코스피) 5000피(p), 계곡정비보다 훨씬 쉽고 더 중요한 일"이라며 "표 계산 없이 국민을 믿고 비난감수만 하면 될 일"이라고 적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이 '부동산 탈레반' '호통 경제학'이라는 비난을 가하자 같은날 밤에 두 번째 글을 올리며 반박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앞서 게시글의 의미를 설명하며 "계곡정비나 주가 5000 달성이 세인들의 놀림거리가 될 만큼 불가능해 보이고 어려웠지만 총력을 다해 이뤄낸 것처럼, 그보다 어렵지도 않고 훨씬 더 중요한 집값 안정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성공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해당 게시글에서 이 대통령은 "정부 정책이 합리적이고, 정당하며, 국민의 지지를 받고 법적 근거를 가지고 있다면, 사익에 근거한 일부의 저항은 성공할 수 없고 결국 손실을 입게 된다"며 "결론적으로, 정부는 의지와 수단을 모두 가지고 있으니 정부 정책에 맞서 손해 보지 말고, 기회가 있을 때 놓치지 말고 감세혜택 누리며 다주택 해소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그리고 1일 오전에는 '부동산 투기 때문에 나라 망하는 걸 보고도 왜 투기편을 들까요?'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돈 벌겠다고 살지도 않는 집을 몇채씩 수십·수백채씩 사모으는 바람에 집값과 임대료가 천정부지로 올라 젊은이들은 결혼을 포기하고, 출산이 줄어 나라가 사라질 지경에 이르렀는데, 그렇게 버는 돈에 세금 좀 부과한 것이 그렇게 부당한 것이냐"며 언론이 부동산 투기의 편을 든다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일주일 사이 자신의 SNS에 8차례에 걸쳐 부동산 관련 글을 올렸다. 지난달 23일엔 다주택자에 대한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면제를 연장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한 뒤 시장에서 부작용 우려 등 반발이 나오자 25일 하루에만 네차례나 글을 올렸다. 양도세 면제 연장을 "비정상으로 인한 불공정한 혜택"이라며 투기용 부동산에 대한 엄단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이같은 행보는 이 대통령이 SNS를 활용해 부동산 정책 이행과 여론전에 직접 뛰어들어, 투자 심리를 꺾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계속 관련 메시지를 발신해 경고를 보내면, 시장의 저항이 줄어들 것이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6-02-01 15:42:06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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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자조금 "한우의 미식적 가치 해외 널리 알릴 것"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국제 요리 서바이벌'을 다룬 한 TV프로그램에서 한우가 크게 주목받았다며, 한우의 '미식적 가치'를 보다 널리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1일 한우자조금에 따르면 최근 화제가 된 '한우 마늘갈비구이'는 고기의 깊은 풍미를 극대화했다는 평을 받았다. 심사위원뿐 아니라 미식가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우 마늘갈비구이는 한국적인 재료의 조화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알싸한 마늘을 참기름에 볶아 단맛을 끌어올린 뒤 구운 한우 갈비에 곁들여, 마늘이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게 자조금 측 설명이다. "여기에 식용유와 식초를 넣어 볶은 채 썬 무에, 곶감·고춧가루를 버무려 만든 개성식 무나물을 함께 곁들이면 더욱 개성 있는 한 끼 식사가 완성된다"고 전했다. 자조금에 따르면 한우 갈비는 단순한 구이용 부위를 넘어, 뼈 주변의 살코기와 지방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씹을수록 풍부한 육향과 감칠맛을 느낄 수 있는 부위다. 특히 고유의 균일한 마블링과 함께 단백질, 철분, 콜라겐 등의 영양소가 골고루 함유돼 있어 맛은 물론 기력 보충에도 도움을 주며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선호도가 높다. 민경천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은 "글로벌 미식 서바이벌을 통해 한우가 예술적 영감을 주는 식재료임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며 "앞으로도 일상의 식탁에서 한우의 깊은 풍미와 감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우의 미식적 가치를 담은 다양한 레시피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자조금은 올해 설 명절을 맞아 '온라인 한우장터'와 '소프라이즈 대한민국 한우세일' 등 대규모 할인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2026-02-01 15:10:56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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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6·3 강원지사 선거 '불출마' 선언…"우상호 돕겠다"

더불어민주당 3선 출신인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가 1일 6·3 지방선거에서 강원도지사 선거에 불출마하고 강원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전 지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더 단단하고, 묵직하게 나아가겠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전 지사는 "결단을 내렸다. 강원도지사 선거에서 우상호 수석의 승리를 돕겠다"며 "혼자 가는 길보다는 함께 가는 길을 택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절실한 것은, 개인의 앞길이 아니고 국가다. 이재명 정부 집권 1년 만에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반드시 승리해야 나라가 안정된다"며 "정상적인 국가로 거듭나야 '전진하는 나라'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 전 지사는 "온 국민이 내란을 막아 주신 덕분에 한국 경제는 희망의 불씨가 살아나고 있다. '창업 국가'를 통한 경제성장의 길을 가려면 '안정된 나라'를 통한 추진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산업혁명 직후 식민지 전쟁이 벌어지던 구한말과 같은 상황이다. 미·중 패권전쟁과 세계질서 재편기에 살아남으려면 '분열 없는 나라'가 돼야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다"며 "그러려면 무엇보다 집권 민주당의 강고한 단합이 필요하다. 저부터 단합의 실마리를 풀겠다"고 부연했다. 이 전 지사는 어려운 길을 선택하겠다고 밝혀 추후 정치적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오른팔'로 알려진 그는 "노무현 대통령께서 안전한 종로 대신 '험지'인 부산에서 도전했듯이 저도 더 어려운 길을 택하겠다"고 말했다. 우 전 수석도 페이스북을 통해 "이 전 지사께서 어려운 결단을 해준 것에 대해서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며 "김대중·노무현 정부 이래 국가 균형 발전의 노력을 멈추지 않았고, 그 선두에서 이 전 지사가 강원도에 흘린 땀을 기억하는 많은 주민들이 있다는 것을 곳곳에서 확인한 바 있다"고 했다. 우 전 수석은 "그럼에도 저와 함께 가는 길을 선택해준 것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한 진심 때문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이 결단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잘 알기에 고마운 마음 잊지 않고 꼭 보답하겠다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덧붙였다. 정청래 대표는 이 전 지사의 불출마 선언 이후 페이스북에 "살신성인, 선당후사의 통 큰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며 "항상 공익을 위한 선 굵은 정치의 모범을 보여준 이 전 지사께 감사드린다.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대동단결"이라고 말했다.

2026-02-01 15:01:5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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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수:in' 오세인 대표 "세종대왕·이순신 장군은 출근할 때 어떤 넥타이를 맬까"

자수(刺繡),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을 찾아보면 '옷감·헝겊·가죽 등 바탕에 여러 가지 색실로 무늬를 수놓아 장식하는 공예미술'이라고 규정돼 있다. 그렇다면 전통자수란 한국의 전통 공예미술이라 할 수 있다. 우리는 주로 한복이나 박물관에서 전통자수를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지난달 29일 <메트로경제신문>이 만난'수:in'(수인전통자수연구소)의 오세인 대표는 그런 편견을 깨고 일상 속에서도 우리의 전통을 만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MZ세대 여성 창업자인 오 대표는 "일상에 전통이 깃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창업에 뛰어들었다고 한다. ◆곤룡포의 용보, 이순신 장검, 관복의 흉배로 넥타이 제작 수:in은 한국 전통자수 공예품을 제작하는 곳으로, 모든 세대가 전통의 고귀함을 일상에 깃들일 수 있도록 유물을 재해석한 디자인 상품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직원수는 아직 적지만, 그 중심에는 오세인 대표가 있다. 오 대표는 한국전통문화대 전통미술공예학과에서 학·석사 과정을 통해 전통자수를 배우고, 연구했다. 전통자수 작가로 활동하던 오 대표는 디자인아트페어나 공예트렌드페어에 참여했는데, 여기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한다. 오 대표는 "전통자수를 주제로 한 부스는 저희 뿐이었는데, 걱정과 달리 많은 분들이 자수에 흥미를 보여줬다"며 "'어디서 살 수 있나요?'라는 반응이 심심찮게 나와서, 자수 작가로서의 역량과 자수의 시장성에 확신과 용기를 가질 수 있었다"고 창업 계기를 설명했다. 수:in이 현재 제작해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은 아직 많지 않다. 수를 놓는 작업은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첫 제품부터 심상찮음을 느꼈다. 바로 넥타이였다. 총 4가지로 용보·성웅·오봉도·흉배 넥타이가 있다. 오 대표에게 넥타이를 디자인한 과정을 물었다. 나름의 스토리텔링이 담겨 있었다. "사극을 보면 왕들은 항상 곤룡포에 용보(龍補·왕·세자·세손의 예복에 용을 수놓아 붙이던 헝겊 조각으로, 오조룡보·사조룡보·삼조룡보가 있다)를 부착하고 나타난다. 장군들은 칼을 든다. 그래서 '세종대왕이 현대 세상에서 청와대에 출근한다면 어떻게 입을까?' '이순신 장군이 현대 직장에 출근할 때 칼을 들고 갈 수는 없을 텐데…' 하는 상상을 해봤다. 21세기니까 정장을 입고 넥타이를 맬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그 넥타이는 어떤 모습인지를 상상하며 만들었다." 용보 넥타이를 살펴보면 곤룡포를 황제, 왕, 세자의 색상에 맞게 황색, 대홍색, 아청색 3가지 색상으로 담아냈다. 그리고 하단에 금실과 은실로 용보 문양을 전통자수 기법으로 수놓았다. 흉배는 과거 신하들의 관복을 모티브로 만들었다. 수:in의 석남식 부사장(CFO)는 "조선시대나 지금이나 입사·승진 등을 축하하는 건 똑같을 것"이라며 "흉배 넥타이는 입사할 때, 용보 넥타이는 승진할 때 선물로 주기 좋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성웅 넥타이는 '이순신 장검'을 모티브로 했다. 2자루가 한 쌍인 이 칼은 칼날에 충무공이 직접 지은 시구인 '삼척서천 산하동색(三尺誓天 山河動色·석 자 칼로 하늘에 맹세하니 산하가 떨고)'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또 다른 칼에는 '일휘소탕 혈염산하(一揮掃蕩 血染山河·한 번 휘둘러 쓸어버리니 피가 산하를 물들인다)'가 새겨져 있다. 그래서 성웅 넥타이에도 이순신 장검에 새겨진 시구와 물결 문양이 수놓여 있다. 이 작품들에 대해 오 대표는 "단순히 과거의 유물과 문양을 현대의 제품에 적용하는 것을 넘어 최대한 현대적인 의미로 재해석 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이 현대에 태어났다면 곤룡포나 한복이 아닌 넥타이를 메고 청와대에서 함께 회의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열다섯살, 인사동에서 본 모시 조각보에 홀렸다 오세인 대표에게 '전통자수'라는 생소한 분야에 뛰어든 이유를 물었다. 쉽게 접할 수 있는 분야는 아님에도, 전통자수라는 분야를 10년 넘게 연구해온 원동력이 궁금했다. 오 대표는 "열다섯살에 인사동에서 열리는 조각보 전시를 본 게 시작이었다. 바람에 흔들리는 모시 조각보에 홀렸다. '저렇게 예쁜 건 어떻게 만들까' 싶었고, 수소문 끝에 '규방(閨房) 공예(조선시대 양반집 규수들이 머무는 규방에서 바느질로 제작한 공예)'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회고했다. 전통자수를 처음 본 건 스무살 때, 한상수 자수박물관에서였다고 한다. 오 대표는 '저렇게 멋있는 건 어떻게 만들까, 만들어 보고 싶다'는 일념으로 자수 수업을 수소문했다고 한다. 오 대표는 "이전에는 '자수는 놓을 줄만 알면 된다'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수업을 들으니 너무 매력적이었다"며 "귀로는 수 놓이는 소리가 들리고 눈으로는 문양이 채워지는게 보이면서 저도 모르게 빠져들고 있었다. 이게 저와 전통자수와의 첫 만남이다. 아직도 이 기억이 생생하고 지금도 수 놓을 때 이 감정을 느낀다"고 말했다. 전통자수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과감히 창업을 선택한 오 대표. 제품을 만드는 과정이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다고 한다. 넥타이만 해도 기존 넥타이 원단이 아니라 실제 한복 원단인 비단에 문양을 넣어 제작했는데, 이 과정이 쉽지 않았다고 한다. 일단 제품에 필요한 금실과 은실은 이제 국내에서는 만드는 이가 존재하지 않아, 일본까지 가서 사와야 했다고 한다. 중국산 원단에 밀려 우리 전통 한복 원단을 만드는 공장도 몇 곳 남지 않았다고 한다. 바느질을 하는 장인들도 다 흩어져 있는 게 현재 상황이다. 한마디로 국내 전통 수공예 생태계는 고사(枯死) 직전이라는 의미다. ◆전통문화 알리고 후학 양성하는 게 목표 하지만 오 대표는 희망을 보고 있다. K-컬처가 전세계적으로 알려지며 한국의 전통을 궁금해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어서다. 우리는 이탈리아의 수공업 장인을 부러워하지만, 한국 역시 그에 뒤지지 않는 실력과 품질을 갖고 있다는 게 오 대표의 생각이다. 오 대표는 "이 넓은 세상 속에서 정체성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전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경제, 군사 등의 요소들이 국가의 체력을 책임지는 요소라고 한다면, 전통에서 비롯된 문화의 힘은 그 국가와 국민들이 삶을 지탱하고 어려움 속에서도 정체성을 잃지 않게 하는 뿌리이자 정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전통자수 문화에 대한 연구와 재현 작업을 해 올바른 전통문화를 알리고 싶다. 또 전통 자수를 일상에 깃들게 하는 게 목표다. 이는 수:in의 브랜드 가치관"이라며 "저는 전통을 일상으로 받아들여 우리 생활 곳곳에서 쉽게 접할 수 있게 하고, 더 나아가 이런 생활 양식이 후대에도 계속 지속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마지막 목표는 전통 문화의 맥을 이어가도록 후학을 양성하는 것"이라며 "수요와 공급이 계속해서 이뤄질 때 흐름이 끊기지 않는다. 이 흐름이 깨지지 않도록 후학 양성에 힘쓰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2026-02-01 15:00:20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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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네트웍스, 한성기업 차세대 ERP 구축 착수

CJ올리브네트웍스가 한성기업의 차세대 ERP(기업자원관리)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해 프로젝트에 착수했다고 1일 밝혔다. 한성기업은 노후화된 기존 시스템을 최신 웹 기반 환경으로 전면 고도화하고, 데이터 중심의 의사결정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부서별로 분절돼 있던 데이터를 통합하고, 경영 전반의 운영 효율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식품·유통 산업에 특화된 ERP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한성기업의 전 밸류체인을 데이터로 연계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를 통해 실시간 경영 현황 파악이 가능하도록 하고, 주요 업무 프로세스의 일관성과 관리 수준을 높일 계획이다. 주요 추진 내용은 표준화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인사·구매·회계 등 핵심 업무 프로세스 개선이다. 구체적으로는 실시간 HR 분석을 통한 인사 행정 효율화, 구매 프로세스 표준화를 통한 업무 투명성 제고, 제품·고객별 손익 분석 체계 고도화가 포함된다. 이와 함께 현장 중심의 공정 관리, 판매·생산계획(S&OP) 체계 정비, 재고·판매 현황의 실시간 모니터링, 관리회계 운영 수준 개선도 추진한다. 기존에 수작업으로 처리되던 업무는 시스템으로 전환해 데이터 신뢰성을 높이고, 재고 및 손익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 인프라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설계해 시스템 유연성과 보안성, 운영 효율을 함께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한성기업 관계자는 "차세대 ERP 도입을 통해 부서 간 데이터 단절을 해소하고, 데이터 표준화에 기반한 업무 프로세스를 정착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경영 의사결정의 기반을 정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6-02-01 14:50:4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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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소비자원 조정안 최종 불수용…개인정보 유출 보상 ‘법정행’

SK텔레콤이 약 230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고와 관련해 한국소비자원의 배상 권고를 최종적으로 거부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 분쟁조정 절차는 불성립으로 끝났으며, 피해자들이 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개별적인 민사 소송을 거쳐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피해자들은 집단 소송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1일 <메트로경제 신문> 취재를 종합해보면, SK텔레콤이 지난달 30일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안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서면으로 제출했다. 앞서 소비자위는 지난달 집단분쟁조정회의를 통해 유심(USIM) 정보 등 개인정보가 유출된 신청인 58명에게 1인당 통신요금 5만 원 할인과 멤버십 포인트 5만 점 등 총 10만 원 상당의 보상을 지급하라고 결정한 바 있다. SK텔레콤이 이 조정안을 수용했을 경우, 조정에 참여하지 않은 나머지 피해자 약 2324만 명에게도 동일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 이 경우 전체 보상 규모는 산술적으로 약 2조3000억 원에 달하게 된다. SK텔레콤 측은 조정안 수용 시 미칠 파급효과가 매우 크다는 점과 이미 자발적인 보안 강화 및 보상 노력을 선제적으로 이행했다는 점을 불수용의 주요 근거로 내세웠다. SK텔레콤은 사고 발생 이후 7000억 원 규모의 보안 강화 계획과 5000억 원대 고객 보상 프로그램을 통해 통신요금 할인 및 추가 데이터 제공 등의 조치를 완료했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분쟁조정위의 결정을 심도 있게 검토했으나, 자발적인 노력과 경영상의 파급력을 고려할 때 수용이 어렵다며 양해를 구했다. SKT 측은 "분쟁조정위 결정을 심도 있게 검토했지만 자발적 보상 노력과 보안 강화 조치를 선제적으로 이행한 점, 조정안 수용 시 미칠 파급효과가 매우 큰 점을 고려했다"며 "향후 고객 신뢰 회복과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한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이번 소비자원의 조정안뿐만 아니라, 앞서 개인정보분쟁조정위원회가 제시한 1인당 30만 원 배상안과 방송통신분쟁조정위원회의 위약금 면제 연장 조정도 모두 거부한 상태다. 또한 지난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부과한 역대 최대 규모인 1347억 원의 과징금에 대해서도 불복하며 최근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이로써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둘러싼 보상 문제는 장기적인 법정 싸움으로 번지게 됐다. 소비자원의 조정안은 법적 강제력이 없기 때문에, 배상을 원하는 소비자들은 이제 각자 민사 소송을 제기해 SK텔레콤의 과실과 피해 정도를 직접 입증해야 한다. 소비자원에 집단분쟁조정 절차를 소화한 소비자들은 집단소송을 준비 중이다. 앞서 이들은 12월 나온 소비자원의 조정안을 합리적이라 평가하고, 이를 수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소비자 대표당사자로서 그동안 회의에 참석해온 이철우 변호사는 "다음주 중으로 집단소송 지원을 소비자원에 신청할 계획"이라며 "소비자원에서 위촉한 변호사의 조력을 받아 집단 소송으로 나아갈 예정이고, 이와는 별개로 지금 소송을 걸어야만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구조에 대해 지적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2-01 14:49:1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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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탄소 중립 기본 계획 이행 및 플랫폼 활용 교육 실시

창원시가 탄소 중립 기본 계획의 체계적 이행을 위해 실무 담당자 교육에 나섰다. 창원시는 지난달 30일 오후 시청 제3회의실에서 탄소 중립 이행 부서 담당자를 대상으로 제1차 탄소 중립 기본 계획 이행 및 플랫폼 활용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탄소 중립 기본 계획이 본격 이행 단계에 접어들면서 실무를 맡은 34개 부서 직원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체계적 실적 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 창원시는 2018년 대비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 감축을 목표로 건물·도로 수송·농축산·순환 경제·흡수원 등 5개 부문에서 100여 개 실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부서별 감축 사업 추진 상황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탄소 중립 플랫폼을 구축했으며 이행 점검 결과가 다음 연도 정책과 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관리·환류 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교육에서는 탄소 중립 기본 계획 및 주요 실천 사업을 설명하고, 플랫폼을 활용한 연차별 이행 점검 절차, 과제별 실적 입력 방법 및 유의사항 등을 상세히 안내했다. 부서 간 협업을 강화하고 온실가스 감축 사업의 실행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시는 오는 2월 부서별 추진 실적을 플랫폼에 입력하고, 창원시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 이행 성과를 5월 중 경남도와 기후에너지환경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유정 기후환경국장은 "오늘 교육을 통해 각 부서 담당자들이 탄소 중립 이행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공감하고 실무 역량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이행 점검과 관리를 통해 탄소 중립 도시 창원 실현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2026-02-01 14:42:46 손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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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2월 경마 계획 확정… 48개 경주 시행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이 2월 한 달간 총 48개 경주를 진행하는 경마 시행계획을 확정했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3주간 6일에 걸쳐 총 48개 경주가 열리는 2월 경마 시행계획을 1일 발표했다. 부경 시행 48개 경주는 국산마 경주 31개, 국산·외산마 혼합경주 16개, 대상경주 1개로 구성된다. 매주 금요일은 부경 시행 9개 경주와 제주 7개 경주가 열리고, 토요일은 서울 11개 경주와 제주 6개 경주를 중계한다. 일요일은 부경 시행 7개 경주와 서울 10개 중계 경주가 진행된다. 4주차인 3월 1일 월요일에는 서울 10개 경주와 제주 7개 경주가 중계된다. 금요일 첫 경주인 제주 경주 출발 시각은 오전 10시 50분, 토요일과 일요일 첫 경주인 서울 경주 출발 시각은 오전 10시 35분이다. 마지막 경주 출발 시각은 금·토·일요일 모두 오후 5시 55분으로 같다. 3월 1일에는 부경 제6경주로 경남신문배가 개최돼 병오년 부산경남의 대상경주 일정이 본격 시작된다. 같은 날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서울 제7경주로 스포츠서울배가 열린다. 설연휴를 맞아 20일부터 22일까지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휴장하며 이 기간 공원 시설도 운영을 중단한다. 다만 3월 2일 대체 공휴일에는 월요일 공휴 경마를 중계하며 공원 시설도 정상 개방된다.

2026-02-01 14:42:26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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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은 롯데, 빙상은 CJ"... K-유통, 밀라노 올림픽 '금빛 조력자'로 뛴다

오는 6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선수들 못지 않게 든든하게 후원해 온 국내 기업들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유통업계에선 롯데와 CJ가 각각 '설상(눈)'과 '빙상(얼음)' 종목을 꾸준히 후원해 오며 국가대표 선수들의 금빛 질주를 돕고 있다. 롯데그룹은 한국 설상 종목의 살아있는 역사다. 2014년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 회장사를 맡은 이후 10년 넘게 비인기 종목이었던 스키와 스노보드에 3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16일 대한체육회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롯데는 2022년 '롯데 스키앤스노보드팀'을 창단해 이승훈(프리스타일 스키) 등 유망주를 직접 육성하고 있으며, 이번 올림픽 기간 이탈리아 현지에 전담 지원팀과 베이스캠프를 운영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롯데는 2024년 1월 스위스 락스 월드컵에서 척추 압박 골절이라는 중상을 입은 스노보드 최가온 선수의 수술비를 전액 지원하기도 했다. 올림픽 개막 전 마지막 스노보드 월드컵 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가온 선수는 이번 올림픽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종목 금메달 유력 후보다. 한국 동계올림픽 사상 첫 설상 종목 금메달에 도전한다. 최가온 선수 뒤엔 CJ그룹도 있다. 대한체육회 공식 후원사인 CJ는 'TEAM CJ'라는 독자적인 후원 프로그램을 통해 메달 유망주를 집중 케어하고 있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세계랭킹 1위 최가온 선수와 '제2의 이상화'로 불리는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김민선 선수가 대표적이다. CJ그룹은 빙상 종목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대한체육회 공식 후원사인 CJ는 2023년부터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을 후원해왔다. CJ는 지난달 8일과 9일 태릉·진천 선수촌을 방문해 '비비고 데이' 특식을 제공하고, 올리브영과 함께 'K뷰티 키트'를 선수단 전원에게 전달하며 사기를 북돋웠다. CJ그룹은 경기장 밖에서도 'K-컬처' 전도사로 나선다. 2024 파리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로 밀라노 현지에 마련되는 코리아하우스 운영에 참여해 'K-컬처 홍보관'을 선보인다. 이곳에서는 비비고(식품), CJ올리브영(뷰티), CJ ENM(엔터테인먼트) 등 그룹의 핵심 브랜드를 앞세워 전 세계인들에게 한국의 라이프스타일을 알리는 문화 가교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공식 후원사인 편의점 CU는 대회 기간에 맞춰 대규모 할인 행사를 펼친다. 맥주 번들 할인, 인기 스낵 골라 담기, CJ 비비고 만두 등 안주류 1+1 행사를 통해 응원 열기를 고조시킨다. 특히 쇼트트랙 등 주요 경기 당일에는 자사 앱 '포켓CU'를 통해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제너시스BBQ 그룹은 윤홍근 회장이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을 맡아 전방위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 BBQ는 현지 선수단 지원은 물론, 국내 소비자들을 위한 치킨 프로모션을 통해 올림픽 특수를 노린다. 오비맥주 카스 역시 올림픽 공식 파트너로 참여해 한정판 패키지 출시와 응원 캠페인을 진행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은 동계 스포츠 종목에 대한 기업들의 묵묵한 후원이 결실을 맺고 있다"며 "선수들이 밀라노에서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유통업계가 든든한 후원자로서 함께 뛰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6-02-01 14:40:09 손종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