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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웅
유비벨록스, 1분기 매출 1740억원…전년동기比 41% ↑

유비벨록스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17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유비벨록스는 해외향 블랙박스와 환경생활가전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매출이 크게 늘었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 안전운전장치에 대한 인식 개선이 빠른 속도로 이뤄지면서 BMW 글로벌을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의 공급계약을 수주하는 등 해외 블랙박스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올해 2월에는 로봇청소기인 로보락 S9을 신규로 출시했으며, 출시와 동시에 마케팅을 강화해 전년 대비 높은 매출 성과를 달성했다. 다만 환율 급등의 영향으로 원가가 올라 수익성은 다소 떨어졌다. 경영전략본부를 총괄하는 강정규 전무이사는 "유비벨록스는 국내 보안/인증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으며, 최근 USIM의 사회적 보안 이슈로 인해 지난해 대비 USIM 및 IoT 보안/인증 칩 공급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전무이사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메탈카드를 3월부터 본격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 예정된 벤츠코리아 등 블랙박스 신규 공급 및 로봇청소기 연내 추가 론칭까지 고려한다면 올해 실적은 1분기 대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5-15 15:38:49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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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GC녹십자, 'LA-GLA' 임상1상 투약..."월 1회 파브리병 치료제 개발할것"

한미약품과 GC녹십자는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파브리병 치료제 'LA-GLA'에 대한 국내 환자 투여를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해 8월과 올해 1월 각각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MFDS)에서 'LA-GLA' 임상 1/2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아 현재 글로벌 임상을 본격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21일에는 아르헨티나에서 임상 1/2상 시험계획(IND) 승인도 확보했다. 파브리병은 성염색체로 유전되는 희귀질환으로 '리소좀 축적질환(LSD)'의 일종이다. 불필요한 물질을 제거하는 세포 내 소기관인 리소좀에 당지질이 축적되면서 세포 독성, 염증 등이 발생해 장기가 손상된다. 이번 임상 1/2상 시험은 미국 리소좀 및 희귀질환 연구치료센터(LDRTC)를 포함한 6개 기관과, 한국 양산 부산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아르헨티나 2개 기관 등 총 10개 기관에서 실시된다. 임상시험 참여 적합성이 확인된 환자는 4주에 1회 LA-GLA를 피하 투여받는 방식이다. 'LA-GLA'는 1세대 치료제의 한계점을 개선한 차세대 지속형 효소대체요법 치료제로 월 1회 피하투여 용법으로 개발되고 있다. 현재 파브리병 환자는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개발한 효소를 정맥 주사하는 방식인 효소대체요법으로 주로 치료한다. 이러한 1세대 치료제는 2주에 한번씩 병원에 가서 수시간 동안 정맥주사를 맞아야 하는 불편함, 정맥 주입에 따른 치료 부담, 진행성 신장기능 악화에 대한 유효성 부족 등의 한계점이 있다. 한미약품 이문희 총괄임상팀장은 "LA-GLA가 파브리병 환자에서 투약 편의성을 높이면서 유의미한 효과를 보이는 치료제가 되길 기대한다"며 "GC녹십자와 함께 임상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5-15 15:32:46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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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대기업·중견기업 수출 모두 감소...상위 10대기업 무역집중도 상승

올해 1분기 대기업·중견기업의 수출이 석유 제품의 부진으로 1년 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소기업 수출액은 화장품·중고차 등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늘었다. 또 10대 주요 기업의 무역집중도 비중이 소폭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기업특성별 무역통계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수출액은 1598억 달러로 전년동기외 비교해 2.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석유 제품의 수출 감소가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미국발 관세 조처의 영향이 1분기에는 수출액에 영향을 미치진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휘발유나 경유 등 석유 제품의 수출이 감소한게 가장 영향이 컸다"며 "유가 하락과 주요 정유사의 전기 보수가 겹치면서 수출 물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대기업 수출액은 104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다. 중견기업 수출액은 289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줄었다. 대기업은 소비재(-13.2%)와 원자재(-13.5%) 수출이 크게 줄었고 자본재(6.4%)만 증가했다. 중견기업의 경우 소비재(-0.5%), 원자재(-3.9%), 자본재(-2.4%)의 수출이 모두 감소했다. 반면, 중소기업 수출액은 26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소비재(14.1%)와 원자재(1.1%) 수출이 늘었고, 자본재(-4.8%) 수출은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경우 중고 승용차와 화장품 수출이 가장 큰 증가 요인이었다"고 말했다. 1분기 대기업 수출은 감소했지만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호조를 이어가면서 수출 상위 10대 기업과 100대 기업의 무역 집중도는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수출액 상위 10대 기업의 무역집중도는 36.0%로 전년 동기 대비 0.2%포인트(p) 상승했다. 상위 100대 기업의 무역집중도는 66.1%로 전년 동기 대비 0.2%p 높아졌다. 국가·권역별로 보면 수출은 동남아, 중동을 제외한 주요 권역에서 감소했다. 대 미국시장 수출액은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모두 줄어 2.0% 감소했다. 대 중국 수출은 대기업, 중견기업에서 줄어 6.7% 감소를 나타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5-15 15:29:44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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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혼모노

성해나 지음/창비 성해나 작가의 단편 소설 7개를 묶어 펴낸 '혼모노'는 '진짜'라는 뜻을 가진 일본어다. 표제작의 이름을 붙였지만, 책에 실린 일곱 개의 단편을 하나로 관통하는 주제이기도 하다. 책의 첫장을 넘기면서부터 시작된 이야기는 끝장을 덮을 때까지 내내 묻는다. 소설 속 주인공 '나'는 진짜인가. 진짜란 무엇인가. 이 글을 읽는 너는 진짜인가. 목차상 네 번째로 소개되는 '구의 집: 갈월동 98번지'는 진짜를 찾기가 왜 어려운지를 알려주는 소설이다. 갈월동 98번지는 1930년 조선총독부의 금광 개발 정책이 시행됐을 당시 금맥이 발견된 '금싸라기' 땅이다. 사람들이 이 명당에 무엇이 생길지 궁금해하던 어느 날, '국제해양연구소'라는 건물이 들어선다. 흑갈색 벽돌로 외벽을 촘촘히 쌓아올린 건물을 보고 사람들은 투덜거린다. "고작 이따위 것을 만들려고." 삼년 뒤인 1980년 연구소 옆에 지상 3층 규모의 '경동수련원'이 세워진다. 창도 좁고 안으로 들어가는 길도 변변찮은 이 두번째 흉물은 국제해양연구소의 이복동생쯤으로 여겨졌다. 사람들은 어렴풋이 알았다. 건물이 수련원이란 간판을 달고 있었지만, 그 용도로 쓰이지 않았단 것을. 그래서였을까. 이 건물은 수련원이라기보단 설계자 구보승의 성을 따 '구의 집'으로 불렸다. 지나가는 사람들은 못생긴 건물이라며 혀를 찼지만, 건물의 '진짜' 쓰임새를 아는 전문가들은 용도에 맞는 치밀한 설계라며 건축가의 용의주도함에 혀를 내둘렀다. 좁고 일정치 않은 형태의 부지에 오각형으로 지어 지면을 최대한 확보했고, 협소한 내부에 60㎝ 너비의 나선형 철제 계단을 설치해 효용성과 입체감을 살렸다. 가장 돋보이는 건 3층에만 있는 좁은 수직창. 남향으로 나란히 난 여덟개의 창에선 매일 정오, 단 십분만 빛이 들어왔다. 구의 집은 유신정권 시절 정부가 긴급조치를 어긴 불온세력을 고문하기 위해 만든 (간판만) 국제해양연구소의 자리가 모자라 증축한 (이름만) 경동수련원이었다. 정부로부터 고문실 건립 사업 수주를 받은 K대 공과대학 교수 여재화는 주변인물 중 가장 야망이 없어 부리기 쉬워 보이는 제자 구보승을 조수로 삼아 일을 진행해 나가다 난관에 부딪힌다. 취조실 설계가 문제였다. 안에서 살아갈 이들을 위한 공간만을 만들어왔던 탓에 사람을 죽이는 취조실 만드는 데는 영 젬병이었던 것. 결국 여재화는 구보승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도면을 받아든 구보승은 지우개로 창문을 모두 지운다. 피조사자가 유리를 깨고 밖으로 나갈 가능성이 있으며, 자칫 비명이 새어나갈 수도 있다며. 이상을 뺀 지독한 합리주의. 저것도 재능이라면 재능. 결국 스승은 그에게 설계를 맡겨 버린다. 얼마 뒤 구보승은 수정된 설계 도면을 가져온다. 전과 달리 취조실마다 좁은 폭의 수직창이 배치돼 있다. "선생님 제가 잘못 생각했습니다. 인간에게는 희망이 필요합니다"는 제자의 말에 잠시 안도하던 여재화는 뒷말을 듣고는 곧바로 경악한다. "제가 선생님의 뜻을 미처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빛이 인간에게 희망뿐 아니라 두려움과 무력감을 안길수도 있다는 것을요. 그래서 창이 필요했던 건데…." 여재화는 화를 낸다. "대체 자네는 내게 뭘 배운 건가!" 여재화가 가르친 '진짜'는 무엇인가. 구보승이 배운 '진짜'는 또 뭐란 말인가. 여기서 '진짜'란 게 있긴 한 걸까. 성해나 작가의 소설 속 인물들은 서로 다른 의도의 '진짜'와 자신도 모르는 '진짜' 사이를 배회하며 방황하고 갈등한다. 368쪽. 1만8000원.

2025-05-15 15:29:12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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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건설, 1분기 영업이익 57억원…2개 분기 연속 흑자

금호건설이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금호건설은 올해 1분기 매출이 4680억원, 영업이익 57억원이라고 15일 밝혔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늘며 수익성이 뚜렷하게 개선됐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이 증가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2분기부터는 이익 증가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가율도 전년 동기 대비 0.4%포인트(p) 낮아진 95.8%다. 다만 2024년 3분기 선제적 손실처리 이후 부채비율이 640%로 높아졌는데 2025년 1분기에도 소폭 증가해 648%를 기록했다. 공사 현장에서의 선수금이 늘어나면서 부채가 증가했고, 금호건설이 보유 중인 아시아나항공 주가가 하락하면서 자본이 감소했다. 금호건설은 지속적인 차입금 상환을 통해 외부 차입금 의존도를 낮추며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고 있다. 2024년 3분기 대비 4분기에는 314억원, 2025년 1분기에는 추가로 101억원의 차입금을 상환해 차입금은 2600억원 수준으로 축소되었다. 외부 차입금 의존도는 2024년 3분기 19%에서 2025년 1분기 16%로 하락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이와 관련 "공주·구미 천연가스발전소 등 대규모 플랜트 사업의 원활한 공정 진행을 위해 발주처가 자금을 조기 지급하면서 선수금이 일시적으로 증가했다"며 "선수금 증가에 따른 부채 상승이나 아시아나항공 주가 하락에 따른 자본 감소는 일시적인 것으로 금호건설 사업 전반의 재무 건전성에는 전혀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해당 플랜트 사업은 수익성이 좋은 만큼 향후 공정이 진척되면서 선수금이 매출로 인식돼 이익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통해 연속 흑자를 달성할 수 있었다" 며 "2분기에는 주요 사업장인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2차'와 '부산에코델타 아테라' 분양 실적이 반영돼 흑자 기조를 이어가는 것과 동시에 기대 이상의 이익이 회사의 실적을 끌어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5-05-15 15:28:09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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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창경, 유망 스타트업 日 오픈 이노 프로그램 성료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부산창경)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플러그 인:도쿄'를 전국 7개 창경센터 및 유망 스타트업 10개사와 함께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중소벤처기업부의 '글로벌 전략 허브 사업'의 하나로, 부산창경이 일본 진출 특화 거점센터로 지정된 후 주관한 첫 공동 프로그램이다. 행사는 오픈 이노베이션 포럼, 'Climbers Startup JAPAN EXPO 2025' 공동관 운영, 현지 투자자 대상 피칭 등으로 구성됐다. 7일 열린 포럼에서는 임현근 힐링페이퍼 일본법인 공동대표가 일본 진출 전략과 노하우를 공유했다. '강남언니'는 일본 진출 5년 만에 1300여 개 병원과 100만 명 이상의 일본 이용자를 확보한 성공 사례로 꼽힌다. 8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 전시회에서는 창경센터 스타트업을 위한 공동관이 운영됐다. 부산창경은 일본 전시 주최사 산산과 직접 협력해 공동관 부스 운영, B2B 밋업 연계, 투자자 대상 공개 피칭, 한일 비즈니스 교류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틀간 운영된 공동 부스에는 총 2000여 명 이상의 현지 방문객이 방문했으며 1:1 비즈니스 밋업도 100건 이상 성사됐다. 그 결과 참가 스타트업들은 계약 체결 1건, 기술 검증 및 공동 개발 제안 27건, 투자 검토 10건, 업무 협약 제안 23건 등의 성과를 거뒀고, 후속 미팅도 40건 이상 예정돼 있다. 제하나 부산창경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팀장은 "이번 플러그 인:도쿄는 한국 스타트업들이 일본에서 실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중요한 첫 걸음이었다"며 "앞으로 전국 창경센터와의 글로벌 협력을 통해 일본 진출과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5-15 15:21:43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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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고용부 "외국인력 서비스업 실질적 도움되게 개선"

정부가 외국인력 도입 정책의 개선에 나선다. 외국인력이 서비스업 인력난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방안을 강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15일 외국인력정책위원회(위원장-방기선 국무조정실장)를 개최하고 '서비스업 고용허가제 운영개선 및 지원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무조정실·고용노동부·농림축산식품부 등은 "내국인 일자리 영향을 최소화하면서도, 외국인력이 서비스업 인력난 해소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현장 요구가 많고 체감도가 큰 사항들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고 전했다. 우선, 음식점업의 경우 주방보조와 홀서빙 업무가 명확한 구분 없이 연속성을 가지고 운영되는 소규모 음식점 특성을 고려한다. 현재 주방보조에 허용된 직종 범위를 홀서빙까지 확대해 소상공인 현장의 구인 어려움을 지원한다. 택배업은 기존 상·하차 인력과 함께 분류 인력의 구인난이 심화되고 있고, 현장에서는 상·하차와 분류업무 수행 인력이 혼재되어 운영되는 점 등을 감안했다. 외국인근로자가 상하차와 분류업무를 탄력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분류 업무를 고용 허가 범위에 추가하기로 했다. 호텔·콘도업의 경우 지역간 형평성 차원에서 기존 4개 지역(서울·강원·제주·부산) 외에 자치단체 신청이 있는 경우 순차적으로 추가 적용한다. 이와 함께, E-9 외국인력 고용 시 호텔·콘도와 청소업무 도급계약을 체결한 협력업체에 적용되던 1대1 전속요건을 개선한다. 호텔과 도급계약을 일정 기간 이상 안정적으로 체결하고 있는 협력업체에 외국인력을 도입한다. 이는 청소 업무 위탁이 많고, 1개의 협력업체가 복수의 호텔과 도급계약을 맺고 있는 업계 특성 고려해 현행 요건을 현실적으로 개선한 것이다. 정부는 이와 같은 요건개선과 함께 외국인력 미스매치를 완화하고 현장에 필요한 맞춤형 인력 공급을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외국인력 도입 시 세부 업종별로 사업주가 선호하는 국가, 근로자의 희망 업종 및 경력 등을 반영한 구직자를 선별하여 현장 맞춤형 알선을 추진한다. 또 입국 전, 후에 관련 협회 등과 협업을 통한 업종별 특화 한국어 및 기초기능 교육 기회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방기선 외국인력정책위원장은 "소상공인과 서비스업 현장에 시급한 인력난 완화에 기여하면서도 내국인 일자리 영향을 균형있게 고려한 외국인력 도입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5-15 15:20:36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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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실에도 성과급 1조…금감원 "환수 0.01%, 이사회 책임 따진다"

금융권이 지난해 지급한 성과보수가 1조원을 넘겼지만, 실적 부진이나 손실 등으로 환수된 금액은 1억원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성과보수 환수·조정이 사실상 작동하지 않는 현 상황을 "지배구조법 취지를 형해화할 우려가 있다"고 진단하며, 앞으로는 이사회와 경영진의 책임을 명확히 묻겠다는 방침이다. 15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성과보수체계 점검 결과'에 따르면, 2023년 금융회사 임직원에게 지급된 성과보수는 총 1조645억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1조1677억원 대비 8.8% 감소한 수치로, 권역별로 보면 금융투자 부문이 660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은행 1591억원, 보험 1426억원, 여신전문금융회사 598억원, 지주 383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같은 해 금융사 임직원의 1인당 평균 성과보수는 1억3900만원으로 2022년(1억9400만원) 대비 28.5% 줄었다. 지급형태는 현금 66.8% 주식·주식연계상품 20.6%, 기타 12.6% 순이었다. 그러나 이 중 재산정·지급유보·환수 등으로 실제 조정된 금액은 568억원에 불과했다. 세부적으로는 재산정 322억원, 지급유보 236억원이었다. 환수된 금액은 9000만원에 그쳤는데 이는 전체 성과보수의 0.01% 수준이다. 직접적 조정에 따른 금액이 559억원 규모였고 주가변동 등 간접적 조정에 따른 금액이 9억원 수준이었다. 회사 내규상 조정·환수 가능사유나 절차 등이 불명확한 경우가 많아 환수 사례가 적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성과보수는 일정 비율 이상(40%)을 3년 이상 이연해 지급해야 하고, 손실 발생 시 조정·환수하도록 지배구조법에 명시돼 있다. 하지만 금융사의 70% 이상이 이연기간을 '3년'으로만 맞추는 형식적 운영에 그치고 있으며, 일부는 이조차 지키지 않는 사례도 있었다. 이세훈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성과보수를 조정하거나 환수할 수 있는 절차는 마련돼 있으나 실제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며 "성과보수 체계 전반의 설계는 이사회와 경영진의 역할이며, 유인구조에 문제가 있었던 것을 알면서도 이를 강행해 손실이 발생했다면 경영진의 책임도 면피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성과보상을 잘못했다고 해서 모두 경영진 책임은 아니지만, 구조적 결함을 인지하고도 강행했다면 분명한 책임이 따른다"고 덧붙였다. 성과보수 환수 문제 외에도 공시 체계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일부 금융사에서는 선순위 대주의 일반 청산이나 EOD(조기상환사유) 관련 특이 동향이 발생했음에도 공시가 늦거나 불충분해 시장 혼란을 초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수석부원장은 "공시는 모든 투자자에게 동등하게 정보를 제공해 공정한 경쟁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연·누락된 공시는 법령에 따라 제재될 수 있으며, 불공정거래를 방지하기 위한 공시 개선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앞으로 성과보수의 실질적 통제 장치가 작동하는지 여부를 중점 점검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단기 실적 중심의 보상체계, 환수 기준 미비, 형식적인 보수위원회 운영 등은 경영진의 실질적 책임 여부와 연계해 들여다볼 방침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고위험 업무에 대해서는 투자 존속기간과 성과보수 이연기간이 일치하는지 여부를 따져보는 등 정밀 점검도 예고됐다. 이 수석부원장은 "PF 등 고위험 자산에 수익성만 반영된 성과보수 체계가 적용되면 리스크 관리는 소외될 수밖에 없다"며 "성과보수의 이연구조가 실질적인 리스크 시현 시점과 불일치하는 경우,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성과보수 체계는 단기 성과주의로 금융사 건전성은 물론 금융시스템 전반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지배구조법과 책무구조도 개정을 통해 이사회 및 경영진의 책임 명문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5-05-15 15:10:3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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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설공단, 태풍·호우 대비 전 사업장 안전점검

부산시설공단은 여름철 자연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각 사업장 실정에 맞는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안전점검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공단 시민안전실은 4월 30일부터 5월 30일까지 한 달간 집중 호우와 태풍 등 여름철 재난 발생 우려 시설을 대상으로 전면적인 안전점검을 진행 중이다. 이번 점검은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공단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공단은 안전환경팀을 중심으로 ▲사면·옹벽 등 붕괴 위험 지역 ▲지하차도·지하도상가 등 침수 취약 지역 ▲수중펌프·발전기 등 수방 장비의 작동 상태 ▲비상 연락 체계의 현행화 여부 등을 중점 점검한다.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복구와 대응을 위한 체계 점검도 함께 이뤄진다. 아울러 점검 결과에 따라 현장 조치가 가능한 사항은 즉시 정비하고, 구조적 보강이 필요한 시설은 전문적인 보수 및 보강 조치를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이성림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은 "철저한 사전 점검과 안전관리를 통해 여름철 자연재난에 따른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단은 지난 14일 여름철 자연재난 위험 유형 집중관리를 위해 박형준 부산시장 주재로 열린 유관 기관 점검회의를 통해 강풍·호우 등 기상특보 발효 시 신속한 대응과 재난 예방을 위한 협력에 동참하는 등 위험 요인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5-05-15 15:10:01 이도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