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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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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한화이글스의 비상을 보며

저녁 9시가 다가오면 문을 닫아야 했다. 9회 한 점 차 박빙의 승부인데 뉴스 한다고 "여기서 중계를 마칩니다. 양해 바랍니다"라고 했다. 그러면 서둘러 라디오 주파수를 맞추곤 했다. 라디오 중계도 없는 경기의 결과는 다음 날 조간신문으로 뒤늦게 접했다. 한때 어린이 회원에 가입했었다. 처음이 OB베어스, 두 번째가 삼성라이온즈였는데 운 좋게도 둘 다 우승했다. 기자의 연고지와는 관련이 없다. 프로야구에 빠져 있던 80년대 얘기다. 어쨌든 야구장에 가면 넥타이 맨 아저씨들이 관중석을 점령하고 있었다. 한국 야구는 일본전 한대화 선수의 역전 쓰리런 등 감동 그 자체였다. 그 명성은 이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다시 입증됐다. 지난 2000년대 박찬호, 봉중근, 김병현, 이승엽, 이종범 등은 정말 대단했다. 우리는 당시 미국과 일본, 카리브해 국가를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았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도 그랬다. 미국, 일본, 쿠바 등 강국을 모두 제압하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지금도 그때의 하이라이트가 한밤중 케이블 스포츠채널에 나올 때면 설레곤 한다. 그런데 이후 점점 쇠락의 길을 걸었다. 일본과 만나 한두 수 아래의 실력을 보였다. 또 야구 변방 이스라엘과 네덜란드에도 지면서 망신살 뻗치기도 했다. 2010년대 한국 야구는 '내수용'이라는 비아냥까지 들어야 했다. 자기들끼리 1년 내내 겨뤄서 우승해 봤자 국제무대에만 서면 속수무책이었다. 망연자실해 하던 해설자(박찬호 등) 목소리가 아직 귀에 선하다. KBO 프로야구를 안 본 지 꽤 됐다. 박철순, 김시진, 김우열, 이만수의 방어율·타율까지 꿰고 있던 때가 아득하다. 삼미슈퍼스타즈, MBC청룡이 있던 시절이다. 요즘 한화이글스에 매료된 사람들이 곳곳에서 보인다. 10승 넘는 연승 가도는 멈췄지만 인기몰이가 한창이다. 중계화면에 넥타이 부대는 자취를 감춘 지 오래다. 대신 20대, 젊은 엄마, 아이들이 상당히 많다. 담장 너머에서 돗자리 펴고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다. 실로 오랜만에 TV중계를 보게 됐다. 1, 2위 다투는 한화 팬이 가족 중에 있어 덩달아 응원 중이다. 다만, 같이 보면서 지난 시절 얘기를 꺼내는 등 어김없이 꼰대를 자처하는 게 흠이다. 언젠가부터 오타니의 일본이 부럽다. 우리가 마지막으로 이긴 적이 언제인지 가물가물하다. 스포츠도 불황이 있을 수 있다. 나라 정치도 경제도 야구도 바닥을 친 것 같다. 다시 쭉 오르길 기원해 본다. 정부청사가 자리한 세종에 한화 팬, 야구 팬이 많다.

2025-05-15 15:05:27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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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서울동부지부 새로 열어…송파·강동·광진 밀착 지원

姜 이사장 "중기벤처, 가장 가까운 곳서 신속 지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서울동부지부를 새로 열고 지역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더욱 본격화한다. 중진공은 15일 서울동부지부 개소식을 갖고 송파구·강동구·광진구 소재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정책자금, 수출, 고용 등 현장 중심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은 지난해까지 서초구에 위치한 서울동남부지부가 관할했다. 중진공은 동부권 대규모 첨단산업단지 개발 및 첨단·신산업 확산에 따른 지속적인 정책 수요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기존 서울동남부지부의 업무 과부화 해소와 고객만족도 향상을 위해 별도 부서를 신규로 마련했다. 중진공은 AI·ICT 등 차세대 기술을 기반으로 한 첨단·신산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서울 관내 지부 확대(1본부·2지부→ 1본부·3지부)를 통해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 및 중소벤처기업 지원 협단체와도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동부권 첨단·신산업 중소벤처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국내외 경제 환경 변화로 다각적인 어려움에 처한 지역 중소벤처기업들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신속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05-15 15:02:5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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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카카오·CJ대한통운 등과 '종이팩 회수' 맞손

환경부가 15일 종이팩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업계와 '온라인 플랫폼 활용 종이팩 회수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카카오, CJ대한통운, 매일유업, 한솔제지와 협약을 맺었다. 이 시범사업은 메신저 플랫을 활용해 다양한 종이류 제품으로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팩을 쉽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모으기 위한 목적이다. 종이팩은 우유, 주스 등 음료를 담는 재활용 가능 포장재다. 최근 회수·재활용률이 2019년 19.9%에서 2023년 기준 13%로 낮아지고 있다. 시범사업은 카카오가 자사 플랫폼 카카오 메이커스로 종이팩 수거 신청을 접수하면 CJ대한통운이 택배를 활용해 종이팩을 회수한다. 매일유업은 회수 참여자에게 자사 제품 구매 때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한솔제지는 회수한 종이팩을 고품질 종이로 재활용해 종이팩 회수 선순환 체계 구축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종이팩 온라인 비대면 배출이 쉽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종이팩을 간편하면서도 편리하게 회수될 수 있을 것으로 환경부는 기대하고 있다. 환경부는 또 이번 시범사업 외 커피 가맹점 등 종이팩 다량 배출처에도 회수체계를 마련하는 등 회수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종이팩은 고품질 종이로 재활용이 가능한데 회수율이 점차 낮아졌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종이팩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회수·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제도들을 더욱 펼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5-15 14:53:21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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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는 美정책 영향권 밖"...신약 '짐펜트라' 기대치는 낮춰

바이오시밀러 전문 기업인 셀트리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약가 인하 정책을 기회 요인으로 보고 있다. 이미 미국 의약품 시장에 낮은 가격으로 진입해 있는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은 정책 변화의 영향권 밖에 있다는 판단이다. 15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당사 바이오시밀러 약값은 더 내려갈 부분이 없어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최혜국 처방약 가격 제공 행정명령은 미국의 특수한 의약품 유통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셀트리온은 그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서정진 회장은 "미국 내 약값을 다른 나라보다 비싸지 않게 하겠다는 조치는 미국만의 특수성에 따른 것"이라며 "미국은 사보험 중심의 의료 체계를 갖췄고 PBM(처방약급여관리업체), 보험사, 도매상, 약국연합그룹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중간 유통 구조가 단순화되는 것이 셀트리온 경쟁력을 높이는 변수"라고 설명했다.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 대비 약 90% 낮은 도매가(WAC)로 출시되지만, PBM과 도매상 등 중간 유통을 거치며 실제 의료 현장에서는 가격 경쟁력이 희석되는 구조다. 미국 정부는 향후 미국 환자가 중개인을 거치지 않고, 해외 최저가로 의약품을 판매하는 제조업체로부터 의약품을 직접 구입하는 경로를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서정진 회장은 정부 직거래 확대 가능성에 주목하며 정부와 직접 협상 시 경쟁 우위를 가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유럽 주요 국가의 입찰 시장에서 수주 성과를 거두고 있어 정부 주도의 유통 체계에도 대응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높였다. 또 서 회장은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사업 경쟁이 보다 활발해질 경우에도 셀트리온이 유리하다는 입장이다. 서 회장은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열려는 있지만, 개발 능력을 갖추고 해당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회사는 한정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셀트리온은 신약 사업에서는 처방집 등재, 약가 인하 등의 과제에 직면했다. 우선 서 회장은 "짐펜트라 약가는 다른 고가의 오리지널 약보다 10% 낮게 책정된 상황이긴 해도, 처방약 값이 내려가면 당연히 짐펜트라에도 적용될 것"이라며 "다행인 것은 짐펜트라는 현재 셀트리온의 주력 포트폴리오는 아니다. 셀트리온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지 않기 때문에 당장의 영향은 미비하다"고 말했다. 이어 서 회장은 짐펜트라 수익성의 한계점을 짚었다. 서 회장은 "미국 의약품 유통에서 오리지널과 바이오시밀러의 유통 구조가 다른 점을 인식하지 못하고 시작한 점이 미흡했다"며 "PBM의 하청 업체와 계약을 하면, 이 업체가 메인 PBM과 보험회사에 각각 승인받으러 다닌다. 결국 PBM 등재 후에도 사보험 등재까지는 9개월 이상 소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셀트리온은 짐펜트라의 올해 미국 매출 목표치도 7000억원에서 350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서 회장은 미국 의약품 유통 과정 개선을 통한 처방약 마케팅 비용 절감 효과를 전망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금까지 미국 의약품 시장의 핵심 세 축인 처방의·보험사·환자 등 '3P'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 왔다. 짐펜트라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디어 광고를 시작했다. 서 회장은 "미국은 처방약도 광고를 집행해 많은 투자가 필요한데 향후 이 부분에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미국 현지 생산공장 설립,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등은 미국 정책 변화에 발맞춰 신중하게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서 회장은 "10만 리터 공장을 국내에 세우려면 1조3000억원이 들지만 미국에서는 2조원으로 급증한다. 인건비도 70% 이상 높아 자동화 및 인공지능 시설이 필요해 미국 내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5-05-15 14:48:49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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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캡슐 한번에"…LG전자, '나만의 커피' 만들어주는 '듀오보' 출시

LG전자가 두 개의 커피 캡슐을 동시에 추출해 '나만의 커피'를 만들 수 있는 커피머신 '듀오보'를 국내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듀오보는 LG전자의 마케팅 플랫폼 'LG 랩스'가 선보이는 첫 캡슐 커피머신으로, 다양한 취향을 반영한 커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됐다. 사용자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캡슐별 추출 비율, 물 온도, 추출량 등을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 커피 추출 방식은 ▲에스프레소 싱글·더블 ▲룽고 싱글·더블 등 네 가지다. 앱에서는 전문 바리스타의 다양한 레시피를 제공하며, 사용자가 남긴 레시피별 리뷰를 분석해 개인 취향에 맞는 추천 레시피도 제안한다. 제품 외관은 '아폴로 11호 달착륙선'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다. 우주선 조종석을 연상케 하는 추출부, 착륙 다리 형태의 지지대, 우주인 발자국 모양 고무패드 등이 특징이다. 버튼을 누르면 추출부 뚜껑이 마치 우주선처럼 열리는 구조로, 사용자 경험에 재미를 더했다. 커피잔을 올려놓는 공간에는 10.1형 풀HD IPS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추출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듀오보 전용 캐릭터 '큐보가 우주선을 타고 움직이는 애니메이션이나 커피 관련 정보를 담은 콘텐츠도 감상할 수 있다. 듀오보는 현재 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집'에서 84만원에 판매 중이며, 향후 판매처를 순차 확대할 계획이다. 구매 고객에게는 그리스 브랜드 '이야이야앤프렌즈'와 협업한 전용 커피잔이 증정된다. 이향은 LG전자 HS CX담당은 "커피를 고르고, 만들고, 마시는 전 과정을 나만의 취향으로 즐길 수 있는 커피머신 듀오보를 앞세워 새로운 아이디어와 혁신에 열광하는 'YG 찐팬'을 더욱 많이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15 14:48:47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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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본현대생명, '기아 팸프서 푸본데이' 행사

푸본현대생명은 고객과 함께하는 '푸본현대생명 데이(DAY)' 행사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오는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경기 시작 2시간전부터 시작되며, 야구장을 찾는 야구팬들과 함께 다양한 행사와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경기장 입장 전 푸본현대생명 부스를 방문해 이벤트에 참여하는 선착순 1000명에게는 푸본현대생명의 캐릭터인 푸니 보니가 새겨진 기념품을 전달하며, 추첨을 통해 KIA타이거즈 굿즈 등 경품도 함께 지급한다. 이어 경기 중에는 푸본현대생명 임직원이 시구와 시타자로 나서고, 푸본현대생명의 캐릭터인 푸니, 보니와의 가위바위보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는 푸본현대생명의 영업가족 및 고객 등 200여명이 참여하며, 대만 푸본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소속의 푸본 엔젤스 응원단도 함께 참여해 응원에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푸본 스포츠&엔터테인먼트는 대만에서 푸본 가디언스 야구단과 푸본 브레이브스 농구단, 푸본 엔젤스 응원단을 운영하고 있다. 구단주는 푸본금융지주다. 푸본현대생명 관계자는 "야구 팬들 뿐만 아니라, 푸본현대생명의 고객을 위한 뜻깊은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함께 긍정의 에너지를 나눌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5-05-15 14:48:16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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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 종합격투기 대회 4회 연속 개최

울진군이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울진군민체육관에서 '제4회 울진파이팅 챔피언십 종합격투기대회'를 개최한다. 총 48경기로 구성된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100여 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아마추어 및 프로 부문에서 실력을 겨룬다. 2026 하계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종합격투기가 울진에서 4년 연속 개최되는 것은 이례적인 성과로, 울진군의 체육 기반과 기획력이 주목받고 있다. 종합격투기(MMA)는 권투, 무에타이, 킥복싱, 주짓수, 레슬링 등 다양한 격투 기술을 결합해 치르는 스포츠로, 단순 체력뿐 아니라 전략적 사고와 경기 운영 능력까지 요구되는 고난도 종목이다. 이번 대회는 울진파이팅 챔피언십 공식채널과 구독자 60만 명 규모의 '양감독TV'를 통해 생중계되며, 울진의 체육시설과 지역 브랜드를 전국에 홍보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개막식에는 울진 출신 가수와 지역 학생 댄스팀이 무대에 올라 식전 공연을 펼치며, 아이폰 등 경품 이벤트도 마련돼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포츠 문화 행사로 꾸며진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이번 대회를 통해 지역 축제 콘텐츠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체육도시 울진의 이미지를 전국에 알리겠다"며 "스포츠를 통한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울진군은 초미세먼지 저감과 청정 자연환경을 활용한 스포츠 인프라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스포츠 르네상스를 지향하는 지속 가능한 마케팅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2025-05-15 14:47:32 손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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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문화관광 홍보에 걸그룹 드림노트 합류

영주시가 K-팝과 지역 홍보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새로운 행보에 나섰다. 시는 15일 6인조 걸그룹 드림노트를 영주시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문화관광 홍보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위촉식은 영주시청 제2회의실에서 진행됐으며, 이재훈 영주시장 권한대행과 시 관계자, 드림노트 멤버들이 참석해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위촉장을 전달했다. 이번 위촉을 통해 드림노트는 영주의 관광자원, 지역 축제, 문화 콘텐츠 등을 대중에게 알리는 다양한 홍보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향후 영주시 공식 홍보영상 제작에도 직접 출연하며, 젊은 세대를 겨냥한 소통형 콘텐츠 확산에 기여할 계획이다. 드림노트는 유아이, 보니, 라라, 미소, 수민, 은조로 구성된 6인조 그룹으로 2018년 데뷔 이후 꾸준히 음악 활동을 이어왔으며, 오는 10월 일본에서 첫 싱글 '초록빛(Joyful Green)'을 발표하며 글로벌 팬층을 넓히고 있다. 위촉식에서 그룹 리더 유아이는 "사랑하는 고향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맡게 돼 감격스럽고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영주의 매력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훈 권한대행은 "드림노트는 밝고 건강한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는 그룹"이라며 "특히 청년층과 활발히 소통할 수 있는 대표적 콘텐츠로서, 영주시의 새로운 홍보 창구로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영주시는 드림노트와의 협업을 계기로 도시의 문화와 관광 자원을 보다 감각적으로 전달하는 콘텐츠 제작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2025-05-15 14:47:10 손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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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이끄는 車 부품 중소기업 '사면초가'…추가 지원·정보 애로 강력 호소

오영주 중기부 장관, 자동차 부품 中企 업계와 현장 간담회 업계 "5월전 수출 밀어내기…정보 부족해 신속 대응 어려워" "건전한 회사는 되고 의지 있고 절실한 곳은 자금 지원 안돼" 吳 "각종 정책, 관세 컨설팅등 단기 대응 지원…생태계 조성도"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자동차 부품 생산 중소기업들이 '트럼프 관세'로 사면초가 상태다. 관세 부과로 수출길이 막힐 것을 우려해 1분기에 밀어내기를 하거나 실시간으로 바뀌는 미국의 관세 정책 등으로 정보가 부족해 기업들이 신속한 대응을 하지못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게다가 기업들 입장에선 정작 필요한 정책 자금을 받지 못하는 등 애로가 상당한 모습이다. '2024년 부품산업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에는 약 2만개의 자동차 부품회사들이 있다. 이들 회사는 2023년 기준으로 138조원 규모의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 가운데 미국 수출 규모는 82억 달러에 이른다. 다만 2만 여개 기업 중 95% 이상이 매출액 300억원 미만 영세 중소기업들이다. 미국은 이달 3일부터 자동차 부품에 대해서도 25% 관세부과 조치를 본격 시행하고 있다. 15일 서울 서초동 자동차산업회관 1층에 있는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대회의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자동차 부품 관련 중소기업 관계자들이 간담회를 하기위해 모였다. 이 자리에는 현대자동차 김동욱 부사장,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이택성 이사장, 중소기업중앙회 추문갑 경제정책본부장,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창섭 기회관리이사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대솔오시스 권민호 대표는 "내장재를 생산하는 우리 회사만해도 컨테이너 부킹이 되는대로 밀어내기식으로 제품을 (해외로)내보냈다. (관세 부과로)5월 이후엔 어떻게 될지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서 만났던 통상 관계자들도 (트럼프 정책에)그때그때 대처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하더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자동차 부품은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전체 수출 품목 가운데 6위, 중소기업 수출 품목 중에선 4위를 차지하며 수출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중소기업 자동차 부품 수출 1위 국가로, 전체 차 부품 수출의 약 28%를 차지할 정도로 절대적이다. 다만 1분기 차 부품 수출(10억4000만 달러)은 전년 동기에 비해 0.4% 감소했다. 현보 이우철 기획영업본부장은 "중기부 '도약 프로그램'에 지원했는데 BB+ 이상만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다. 우리 회사는 BB0라 안된다. 건전한 회사는 지원을 받고 우리와 같이 의지가 있고 자금이 절실한 곳은 불가능하다. 정성적 평가를 함께 적용해줘야한다. 또 신규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도 설비가 국내에 있어야만 가능하다. 해외(멕시코)에 법인이 있는 경우는 불가능하다"고 애로를 호소했다. 삼광원테크 정순백 대표는 "미국만해도 현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선 투자가 필요하다. 미국으로 다 가고나면 한국의 중소기업은 어떻게 하냐. 가장 염려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지난해 미국에서만 170만대 가량을 판매했다. 이 가운데 100만대는 한국서 제조했다. 나머지 70만대는 미국과 멕시코 공장에서 만들었다. 현대차 김동욱 부사장은 "(현대·기아차는)미국서 판매한 57% 가량을 한국서 제조해 수출했다. 토요타는 미국 판매 차량의 25%가 일본 생산이다. 혼다는 0.3%밖에 되질 않는다. 일본 기업들은 80년대부터 미국 생산을 시작했다. 앞으로 우리도 현지화를 계속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부사장은 "회사는 국내 부품업계와 생태계 통합을 중요한 전략으로 삼고 있다. 해외 생산을 늘린다고 해서 국내 부품업계와 연결이 끊기는 게 아니다. R&D 허브는 남양연구소 등 모두 한국에 있다. (국내서)부품 R&D가 되지 않으면 완성차 R&D도 안된다. 이건 사업 전략이다. 아울러 부품협력사들을 위해 최신 정보 제공이나 관세 컨설팅도 제공하고 있다. 부품사들의 수출 마케팅 지원을 위한 노력도 함께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기부는 중소기업들을 위해 전날 미국 관세대응 추가지원 방안을 추가로 내놓은 바 있다. 오 장관은 "전동화, 자율주행, 탄소중립 등으로 완성차 업계 뿐만 아니라 부품 업계도 큰 변화를 겪고 있는데 미국의 관세 부과 등까지 겹치면서 관련 업계가 큰 애로를 겪고 있다"면서 "특히 車 부품업계는 33만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등 중요한 분야다. 중기부는 전국 15개 애로센터를 통해 기업들을 1대1로 대응하고 수출 바로 프로그램, 긴급경영안정자금, 관세청과 협업을 통한 관세 컨설팅, 물류 지원 등을 통해 단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고 중장기적으로는 관련 생태계 조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2025-05-15 14:41:4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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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의 와이 와인]<282>보졸레를 재평가해야 할 시간…제2의 부르고뉴

<282>佛 보졸레 와인 누구는 프랑스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와인 가운데 가장 저평가된 와인이라고 했고, 발빠른 와인 매니아들은 제 2의 부르고뉴라며 사들이기 시작했다. 평론가들은 가성비가 아니라 품질만 놓고도 부르고뉴 와인과 경쟁할 수준이라고 극찬했다. 이슈의 중심에 선 것은 바로 보졸레 와인이다. 맞다. 보졸레 누보의 그 보졸레다. 보졸레 누보는 보졸레를 온 세상에 알리는 역할을 했지만 벗어날 수 없는 굴레를 씌워버리기도 했다. 누보를 벗기니 보졸레 루즈와 보졸레 빌라주, 보졸레 크뤼까지 다양한 와인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제 새로운 보졸레 와인의 시대가 열렸다. 와인의 퀄리티는 물론 보졸레 와인을 만드는 생산자와 친환경 농법까지 모든 것이 달라졌다. 바뀌지 않은 것이 있다면 이전부터 잠재력을 품고 있었던 테루아 뿐이다. 보졸레 화이트 와인도 신예로 떠오르고 있다지만 오늘은 보졸레의 중심축인 레드 와인만 얘기해보자. 보졸레 레드 와인의 품종은 가메가 96%로 사실상 단일하다고 보면된다. 가메는 유전적으로 보면 피노누아와 먼 친척뻘인 종이다. 보졸레가 제2의 부르고뉴로 불리는 이유기도 하다. 산도가 좋고, 딸기같이 붉은 과실의 풍미를 지닌다. 그런데 보졸레 와인은 다양성이 매력이라고 하지 않았나. 기후와 토양이 단일품종을 변화무쌍하게 만들었다. 박수진 WSA와인아카데미 원장은 "보졸레 지역의 토양은 남쪽의 라임스톤, 점토부터 북쪽의 화강암, 편마암, 블루스톤 등 굉장히 복합적이면서 독특하다"며 "여기에 대륙성 기류와 해양성 공기의 이동, 지중해성 바람의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보졸레 지역은 지질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상태다. '비뉴롱 데 피에르 도레'의 클로에 드푸 수출매니저는 한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보졸레 루즈는 접근성이 좋고 어렵지 않다"며 "언제 어디서, 누구와 마셔도 좋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피에르 도레는 프랑스의 투스카니로 불리는 곳이다. 투스카니와 같이 언덕들이 끝없이 이어진 가운데 경사진 포도밭은 바람은 잘 막아내고 햇빛은 충분히 받을 수 있다. 여기서 생산된 '라 로즈 푸르프르' 2020 빈티지는 잘 익은 과실에 꽃향기, 백후추가 느껴지며, 당도와 산도의 균형감이 좋았다. 보졸레 크뤼로 가면 기존 보졸레의 붉은 과실과 우아함에 복합미와 힘이 더해진다. 산도가 워낙 좋다보니 숙성 잠재력도 뛰어나다. '도멘 뒤프레 구종'을 한국에 들여오고 있는 또마 데뤼에는 "잘 만든 보졸레 와인은 부르고뉴 못지 않게 좋은 과실미에 매우 우아하지만 가격은 합리적"이라며 "이미 이런 보졸레 와인에 관심을 가지는 한국 소비자들이 많이 늘었다"고 전했다. 그는 프랑스와 한국을 왔다갔다 하며 가족 경영 와이너리인 샴페인 데뤼에와 함께 서울에서 와인샵을 운영 중이기도 하다. 지난달 말 열린 보졸레 와인 세미나에서는 간단한 음식 페어링도 선보였다. 제주 청귤을 곁들인 대게 타르타르에는 보졸레 블랑과 보졸레 루즈다. 시루블, 셰나, 쥘리에나 등 가볍고 마시기 쉬운 보졸레 크뤼의 와인은 사과, 라임, 복분자를 곁들인 오리 콩피 요리다. 브루이, 모르공, 물랑아방과 같은 묵직하고 균형잡힌 구조의 보졸레 크뤼는 트러플과 한우 타르타르 까나페와 잘 어울렸다. 우리 음식과도 잘 어울리는 프랑스 와인이 바로 보졸레다. 박 원장은 "보졸레 레드의 경우 어복쟁반과 같이 마셨을 때 잘 어울렸다"며 "여름이라도 차가운 화이트 와인만 먹기 지칠때 어복쟁반과 함께 보졸레 크뤼급을 마시면 환상적일 것"이라고 추천했다.

2025-05-15 14:41:24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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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 정책회의, 실행력의 플랫폼으로 진화

울진군이 정책 실행력 강화를 위한 실무 중심의 거버넌스 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군은 지난 4월 9일과 5월 14일 두 차례에 걸쳐 정책회의를 열고, 군정 전략 수립과 행정 품질 향상을 위한 주요 과제들을 집중 논의했다. 4월 회의에서는 디지털 전환 흐름에 발맞춘 'AI 행정업무 효율화'가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울진군은 GPT 기반 인공지능 시스템을 도입해 보도자료 작성, 회의록 정리, 정책 아이디어 제안 등 실무 전반에 AI를 접목하고 있으며, 향후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5월 회의에서는 조직 내 동기부여를 위한 '울진 행정의 숨은 일꾼 선발' 제도와 문자 민원 피드백 체계 강화, 군정 홍보의 일관성을 높이기 위한 브랜딩 전략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특히 군민 의견을 정책에 실시간 반영할 수 있는 참여형 행정 모델 구축이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울진군은 이 같은 정례 정책회의를 통해 단순한 업무 보고를 넘어 실질적인 정책 조정과 추진 전략 마련의 플랫폼으로 기능을 확장하고 있다. 민선 8기 군정 방향과 연계된 통합 전략 수립도 정책회의를 중심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정책회의는 울진군 행정이 보다 민첩하고 체계적으로 작동하기 위한 핵심 시스템"이라며 "군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군정 전반의 정책 품질을 높이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5-15 14:40:16 손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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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 제63회 경북도민체육대회 군부 종합 3위 달성

울진군이 제63회 경북도민체육대회에서 군부 종합 3위라는 우수한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지난 5월 9일부터 12일까지 김천시 일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울진군 선수단은 궂은 날씨 속에서도 끝까지 투지를 발휘하며 각 종목에서 값진 성과를 일궈냈다. 특히 고등부 축구 결승전은 이번 체전의 백미였다. 울진군 대표팀은 흔들림 없는 집중력과 조직력으로 경기를 주도하며 10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태권도 종목에서도 울진군 선수들은 절제된 기량과 흔들림 없는 자세로 눈길을 끌었으며, 경기 내내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궁도, 소프트테니스, 볼링, 족구 등에서도 1위를 기록하는 등 고른 종목에서 실력을 입증했다. 무엇보다 대회 기간 내내 이어진 군민들의 응원전은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됐다. 경기장마다 울려 퍼진 격려의 목소리는 울진군 특유의 응집력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남았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이번 대회는 단순한 메달 이상의 가치를 증명한 자리였다"며 "선수단의 땀과 열정이야말로 울진의 힘이며, 체육 분야에서도 'K-에너지 리더 도시'의 비전처럼 한 단계 도약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울진군은 앞으로도 지역 체육 역량을 강화하고, 체육을 통한 공동체 결속력 향상을 목표로 다양한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2025-05-15 14:40:00 손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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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청 사격팀, 대구시장배 전국사격대회서 한국신기록 수립

울진군청 사격실업팀이 국내 사격 무대에서 다시 한 번 정상급 기량을 입증했다. 군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대구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제8회 대구광역시장배 전국사격대회'에서 울진군청 소속 선수들이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며 전국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가장 주목받은 종목은 공기소총 여자 일반부 10M 단체전이었다. 권은지, 박예은, 조은서, 모수정 선수로 구성된 울진군청 대표팀은 1895.9점을 기록하며 종전 기록(1894.5점)을 1.4점 경신, 새로운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개인전에서도 빼어난 성과가 나왔다. 권은지 선수는 공기소총 여자 일반부 10M 개인전 결선에서 252.8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차지, 단체전 우승과 함께 2관왕에 올랐다. 이외에도 공기권총 여자 일반부 10M 단체전에서는 추가은, 김주희, 김란아, 정효 선수의 활약으로 동메달을 추가했다. 울진군청 사격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 1, 동 2개를 포함한 총 3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팀워크와 기량 모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국제 무대에 이어 국내대회에서도 울진군청 사격팀이 눈부신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며 "한국신기록 수립이라는 값진 성과는 울진의 저력을 보여준 결과이며, 앞으로도 군민의 자긍심이 되는 스포츠 명문 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5-05-15 14:39:06 손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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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금융사 CISO 소집…"보안 책임 CEO에, 대선 노린 공격 유의"

최근 SK텔레콤 유심 정보 해킹 사건 여파가 금융권으로 번지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금융회사에 평시보다 높은 경계 수준을 유지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오는 21대 대통령 선거 등 정치적 상황을 틈탄 사이버 공격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며, 경영진 책임 하에 보안 체계를 재점검하라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15일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이세훈 수석부원장 주재로 금융권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간담회를 열고 사이버 보안 관련 현황을 점검했다. 간담회에는 주요 금융업권 CISO들이 참석해 SK텔레콤 해킹 사고 이후 각 금융사들의 대응 조치와 현장 애로사항 등을 공유했다. 이 수석부원장은 "보안사고는 기업의 심각한 피해로 직결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최종 책임은 CEO 등 경영진에게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적 상황을 노린 사이버 공격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평시보다 높은 긴장감을 갖고 보안 사각지대를 전사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CISO에게 "이사회에 주요 보안 이슈를 적극 보고하고, 경영진의 보안 리더십이 실질적으로 작동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근 금융권에서는 정보유출, 악성코드 감염 등 보안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SK텔레콤 해킹에 따른 부정거래 가능성과 같은 2차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여기에 클라우드 확산 등으로 금융회사 내부 시스템이 외부 환경과 더욱 밀접히 연결되며 공격 표면(attack surface) 자체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위험 요인으로 지적된다. 이 수석부원장은 "외형 성장에만 집중하고 내부 보안 역량 강화에는 소홀한 경우, 향후 업무 범위와 사업 확장에 제약이 따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금감원은 현재 SKT 해킹 사고와 관련한 비상대응본부를 가동 중이며, 금융보안원과 협력해 정보 공유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향후에는 금융권 전체를 대상으로 한 실시간 쌍방향 비상연락체계도 하반기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이 수석부원장은 "해외 감독기구 사례를 참고해 사이버 보안 분야의 종합적인 대응방안을 수립하겠다"며 "규모가 작은 금융사나 제3자 기관에 대해서도 감독을 강화해 금융권 전반의 IT 안전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2025-05-15 14:37:10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