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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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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1분기 내수 부진에 실적 부진…하반기 해외·인상 효과 기대

국내 주요 식품기업들이 올해 1분기 내수 부진과 원재료값 상승, 고환율 영향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아쉬운 실적을 낼 전망이다. 다만 수출 비중이 높은 일부 기업들은 비교적 선방했으며, 하반기부터는 가격 인상 효과와 원가 부담 완화에 따라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각사 발표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1분기 매출 97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64억원으로 56.1% 급감했다. 이는 증권가 추정치였던 240억 원을 크게 밑도는 실적으로, 카카오 등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과 내수 침체가 악영향을 미쳤다. CJ제일제당은 식품사업부문에서 전년 대비 3% 증가한 매출 2조 9246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30% 감소한 1286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식품사업(매출 1조4365억원)은 가공식품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온라인 매출이 33% 고성장 했음에도 내수 소비 부진이 지속되며 매출 정체를 나타냈다. 올해 설 명절이 평년보다 빨라,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4분기에 일부 반영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해외 식품 매출은 비비고 등 K-푸드 브랜드 인기에 힘입어 8% 증가한 1조4881억원을 기록했다. 북미에서는 가공밥과 피자, 롤 제품 등이 고르게 성장했고, 유럽과 오세아니아 매출도 각각 36%, 25% 급증했다. 농심·오뚜기·삼양식품 등 라면업계는 14~15일, 오리온은 15일 각각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라면업계는 내수 부진에 더해 광고비 등 판관비 증가가 영향을 미쳐 실적 하락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농심의 매출은 4.1% 늘어난 9086억원, 영업이익은 15.3% 줄어든 520억원으로 추정된다. 오뚜기도 비슷한 흐름이다. 매출은 2% 증가한 9011억원으로 예상되지만, 영업이익은 10.9% 감소한 652억원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삼양식품은 해외 수출 비중이 80%에 달하는 만큼, 고환율 수혜를 톡톡히 입을 전망이다. 1분기 매출은 29.2% 증가한 4982억원, 영업이익은 30.4% 늘어난 1045억원으로 추정된다. 특히 밀양2공장이 다음 달 본격 가동되면 해외 성장세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양식품은 최근 주가가 장중 100만 원을 돌파하며 '황제주'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오리온도 중국, 러시아, 베트남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 선전한만큼 매출은 8013억원으로 7.1% 증가, 영업이익은 1319억 원으로 5.4%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이 외에도 SPC삼립은 KBO빵 인기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이 207억원으로 전년 대비 19.8%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반적으로 국내 시장 정체와 원가 부담이 기업들의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친 가운데, 수출 확대 및 가격 인상 효과는 하반기부터 본격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2분기부터 가격 인상 효과가 나타나고, 3분기 이후에는 원가 부담 완화로 수익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위축된 내수 소비 심리가 쉽게 회복되기 어려운 만큼, 실적 반등을 위해서는 제품 경쟁력 강화와 해외 시장 공략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5-13 14:46:11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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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놀병원, 신규 간호사 대상 ‘오월의 축제’ 개최

메리놀병원 간호사회가 신규 간호사들을 격려하는 특별한 축제를 마련했다. 메리놀병원 간호사회는 지난 9일 5층 마리아홀에서 '2025 봄·희망 오월의 축제' 행사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봄·희망 오월의 축제는 메리놀병원에서 첫걸음을 내딛는 신규 간호사들에게 지난 1년간 실무 과정을 잘 극복했다고 축복하는 행사다. 손 축복식, 격려사, 돌반지 증정식, 올해의 나이팅게일 시상 순으로 진행됐다. 손 축복식은 환자를 돌보는 간호사의 손이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따뜻한 치유의 손임을 되새기고 환자의 육체적 질병뿐만 아니라 마음의 고통까지 덜 수 있도록 기원하는 의식이다. 돌반지 증정식은 2024년에 입사해 1년 동안 고생한 간호사들의 돌잔치를 축하하는 의미에서 지급되는 돌반지이며 금반지로 지급됐다.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나이팅게일 시상은 각 병동의 모범 간호사를 대상으로 투표를 거쳐 63병동 김해리 간호사가 최종 1인이 선정됐다. 신규 간호사의 축제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김윤태 의료원장은 "간호사는 생명을 다루며 회복과 치유를 돕는 신성한 직종이고, 1년 동안 맡은바 소임을 다한 당신들이 대견하다"며 간호사들에게 응원과 격려의 말을 전달했다. 한편 메리놀병원은 간호사를 위해 기숙사 제공, 동아리 활동 지원, 장기 근속자 표창, 휴가제도 등 복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025-05-13 14:40:28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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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서울시·롯데카드·신세계와 손잡고 청년창업가 지원

농림축산식품부가 13일 서울시, 롯데카드, 신세계와 지역상생 청년창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다자간 협약은 농식품부가 올해부터 새롭게 추진 중인 '농촌형 비즈니스 생태계 구축' 사업의 일환이다. 청년 창업팀의 지역 정착을 지원하고 민관 협력을 통한 창업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을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 김선진 신세계 부사장, 청년 창업팀 대표 등이 참석했다. 협약서에는 지역연계형 청년 창업 지원사업의 활성화와 판로 확대, 홍보 및 교류 확대를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농식품부는 해당 사업 수료 후 농촌에 정착한 팀을 대상으로 최대 1억 원의 후속 성장 자금을 지원하게 된다. 서울시는 이른바 '넥스트로컬' 사업(지역연계형 청년 창업 지원사업)을 통해 청년 창업을 지원한다. 창업 희망자를 모집한 뒤 교육, 자원조사 실비, 사업비 등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민간기업도 지원에 나선다. 롯데카드는 자사 ESG(환경·사회·투명)경영 브랜드 '띵크어스'를 통해 창업팀에 띵샵(롯데카드 회원 전용 쇼핑몰) 입점 기회를 제공하고 '띵크어스데이' 등 각종 행사를 통한 홍보도 추진한다. 신세계는 우수 제품을 대상으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입점 기회를 제공하고, 상품개발 및 컨설팅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창업기업 '서스테이블'의 백장선 대표는 "넥스트로컬 사업을 통해 해남군과 인연이 닿아 지역 쌀을 활용한 비건 아이스크림을 개발할 수 있었고, 롯데카드를 통해 홍보와 판매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신세계의 백화점 입점 지원은 창업팀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농식품부의 후속 성장 자금을 바탕으로 할랄 인증 및 미국 상표·특허권을 취득해 수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난해 발표한 농촌소멸 대응 전략에 발맞춰 농촌형 창업 생태계를 확산시키는 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관계기관 및 민간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자원을 활용한 지속가능한 창업 기반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5-13 14:40:08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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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브리핑]삼성생명·메트라이프생명·푸본현대생명

삼성생명이 웰에이징(Well-Aging) 건강보험을 출시했다. ◆ 노인성 질환 관리·예방 삼성생명은 건강한 노후 준비를 위한 상품인 '삼성 웰에이징(Well-Aging) 건강보험'을 오는 14일부터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노인성 질환과 관련된 6대 질환군을 선별해 보장하는 '웰에이징질병보장특약' 4종을 신설했다. 수면·정신질환, 내분비계·자가면역질환부터 고혈압·고지혈증·당뇨와 같은 대사성, 골다공증·대상포진·통풍과 같은 퇴행성, 뇌출혈·급성심근경색증과 같은 순환계 질환까지 노인성 질환 발병의 사전 징후로 여겨지는 주요 질병을 특약을 통해 보장한다. 최신 헬스케어 트렌드인 저속노화를 반영해 건강관리 서비스 영역을 확대했다. 평상시에는 서비스 시작일로부터 6개월 내 신청 후 문진 또는 스크래핑을 통한 분석 실행 완료 시 유전자검사 키트를 무료로 증정한다. 진단시에는 가사도우미 지원 서비스(4시간 0.5회), 재활운동 서비스(1시간 1회), 간호사 동행 서비스(1회), 동행인 지원 서비스(4시간 0.5회) 등 5가지 서비스를 사유 발생일부터 5년간 합산 30회에 한해 제공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웰에이징(Well-Aging) 건강보험은 젊음이 길어진 시대에 맞춰 길어진 보험의 역할을 위해 개발된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 니즈를 반영한 생애 맞춤형 보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메트라이프생명이 임직원 가족 회사 초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 'Bring Your Family' 메트라이프생명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9일 임직원의 가족 구성원이 회사를 방문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는 'Bring Your Family' 행사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메트라이프생명은 가족 친화적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매년 'Bring Your Children' 행사를 진행해 왔다. 지난해부터 임직원 가족 구성원(자녀, 부모, 부부, 형제자매, 조카 등)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Bring Your Family'로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초대받은 임직원 가족들은 사무실을 방문해 가족이 일하는 회사와 업무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보냈다. 송영록 메트라이프생명 대표이사가 임직원 가족들과 직접 이야기를 나누는 최고경영자(CEO)와의 만남, 사내 노래방 시설 이용, 다트와 골프, 페이스 페인팅, 전통놀이 등 어린 자녀와 성인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진행됐다. 송영록 메트라이프생명 대표이사는 "일하기 좋은 기업을 만들기 위해 메트라이프생명은 다양한 방식으로 임직원들에게 긍정적 직원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임직원들과 가족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하고, 앞으로도 가족 친화적 기업 분위기 조성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푸본현대생명이 '온기(溫氣)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 이웃 나눔 실천 푸본현대생명은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서부봉사관에서 '온기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13일 밝혔다. '온기나눔'은 자원봉사자가 직접 만든 음식 등을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달하는 봉사활동이다. 푸본현대생명 자원봉사단은 사랑의 마음을 가득 담은 밑반찬을 만들고 정성껏 포장해 지역사회 독거 어르신 등에 전달했다. 음식 조리는 대한적십자사 관계자의 지도하에 위생수칙을 준수해 만들어졌다. 푸본현대생명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작은 정성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웃 나눔을 실천하고 지역 사회에 함께 성장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5-13 14:40:06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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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소매판매, 3년간의 감소세 멎었지만...'美관세 우려' 상존

민간소비 현황을 보여주는 전국 소매판매가 3년 만에 감소 행진을 멈췄다. 소매판매는 지난 11개 분기 연속으로 줄었다가 올해 1분기에 보합세로 전환했다. 다만, 전기차 보조금 및 신형 스마트폰 출시 등에 따른 일시적 효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전국 소매판매 증가율은 전년동기 대비 0.0%를 기록했다. 면세점, 슈퍼마켓·잡화점 등에서 판매가 줄었지만 승용차·연료소매점, 전문소매점 등의 판매가 늘어났다. 전국 소매판매는 지난 2022년 2분기(-0.2%)부터 2024년 4분기(-2.0%)까지 11개 분기 연속으로 후퇴 추세를 보인 바 있다. 하지만 이를 긍정적인 경기 지표로 해석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번 분기는 전기차 보조금 지급과 휴대폰 신제품 출시로 일시적인 효과가 발생했다"며 "지난해 1분기 소매판매가 안 좋았다. 대부분 지역에서 감소한 결과로 기저효과 영향도 나타났다"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부산(4.7%), 경남(4.6%), 울산(3.8%) 등 12개 지역의 경우 승용차·연료소매점, 슈퍼마켓·잡화점·편의점 등의 판매가 늘어 소매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제주(-7.0%)와 대전(-2.9%), 서울(-2.1%) 등 5개 지역은 면세점, 승용차·연료소매점 등의 판매가 줄었다. 전국 17개 주요 시·도 수출은 기타 석유제품과 일반기계류, 경유 등의 수출 감소로 2.1% 줄었다. 제주(45.3%)와 충북(9.0%), 대전(8.9%)은 기타 일반기계류, 메모리 반도체 등의 수출이 늘어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반해 전남(-19.3%)과 대구(-16.6%), 세종(-11.0%)은 경유와 기타 유기·무기화합물 등의 수출이 줄어들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1분기에 수출이 줄었지만 미국 관세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기저효과와 함께 조업일수 감소, 글로벌 수요 감소 등이 있었다"며 "우리나라에 해당하는 관세 정책이 지난달 발표됐기에 영향은 2분기 이후에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전국 광공업 생산은 1년 전에 비해 2.4% 증가했다. 반도체와 전자 부품뿐 아니라 의약품 등의 생산이 늘어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지역별로 강원(-12.2%)과 세종(-6.6%), 대구(-5.2%)는 전기·가스업, 식료품, 기타기계장비 등의 생산이 줄어 광공업 생산이 감소했다. 반면 경기(8.8%)와 광주(6.0%), 대전(5.7%)은 반도체·전자부품, 전기장비, 금속가공제품 등의 생산이 늘어 증가했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5-05-13 14:39:34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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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배당에 성장성까지"…한투운용, 美 성장주 기반 'ACE 배당 퀄리티 ETF'로 두 마리 토끼 노린다

"디지털 시대를 주도하는 빅테크 기업들은 앞으로도 일상의 중심에 있을 것입니다. 단순한 고배당보다 성장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배당 전략이 투자의 더 나은 해답이라고 생각합니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CE 미국배당퀄리티 ETF' 시리즈 상장 기념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투운용은 이날 미국 우량 배당주 중심 ETF를 비롯해 채권 혼합형, 커버드콜 전략형 등 총 3종의 ETF 시리즈를 동시 상장했다. 배 사장은 "지금 여러분의 휴대전화 첫 화면에도 빅테크 기업들이 만든 앱이 자리하고 있을 것"이라며 "세상의 변화를 이끄는 기술에 투자할 자본과 역량을 가진 기업이 결국 시장을 주도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리즈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위즈덤트리(WisdomTree)와 협업해 개발한 '퀄리티 배당 성장' 전략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전략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한 제러미 시겔 미국 와튼스쿨 교수는 "과거 배당 이력보다 재무 건전성과 성장성을 갖춘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런 전략이 변동성 시대의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제러미 슈워츠 위즈덤트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기술주는 더 이상 거품이 아닌, 실적 기반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DGRW 전략(미국 우량 성장주 중심의 퀄리티 배당 ETF 전략)은 배당 확대 여력과 사업 성장성을 함께 반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전략은 하락장에서 방어력을 갖추면서도 장기적으로 높은 총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ETF 시리즈는 외국납부세액 공제 방식 개편으로 약화된 복리 효과를 보완하고, 월 분배 기반 투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획됐다. 한투운용은 고정 배당보다 성장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배당 전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퀄리티 기반 ETF가 시장에서 차별화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세미나에서는 현실적인 투자자 관심사에 대한 질의응답도 이어졌다. 기술주 중심 포트폴리오의 섹터 쏠림 우려에 대해 남용수 ETF운용본부장은 "현재 테크 비중이 높은 건 맞지만, 별도로 섹터 비중을 조절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에너지처럼 경기 민감도가 높은 섹터는 리밸런싱 과정에서 더 쏠릴 수 있고, 기술주 가운데서도 배당을 주지 않는 종목은 변동성이 크지만, 이익이 나는 테크 종목은 레버리지가 낮아 방어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DGRW 전략은 배당률보다 성장성과 재무 건전성을 반영해 낙폭이 제한적이고 회복 속도도 빠르다"고 덧붙였다. 젊은 투자자의 배당 전략 선호에 대한 질문에도 구체적으로 답했다. 남 본부장은 "설문조사 결과, 20대 후반~30대 초반 투자자들이 오히려 50대 이상보다 배당 전략에 더 관심을 보였다"며 "배당률보다 장기 투자와 월 분배 구조에서 오는 심리적 안정감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생활형 배당을 실현하려면 일정 시드머니가 필요한 건 사실이지만, 꾸준한 적립식 투자로도 충분히 유의미한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2025-05-13 14:39:3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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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피지컬 AI 전담 조직 신설…로봇·건설기계 등 하드웨어의 지능화 추진

두산이 인공지능(AI)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피지컬 AI 분야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두산은 그룹의 피지컬 AI 혁신을 담당하는 조직인 'PAI(Physical AI) Lab'을 지주부문에 신설한다고 13일 밝혔다. PAI Lab은 로봇·건설기계·발전기기 등 두산이 선도하고 있는 비즈니스와 관련한 다양한 하드웨어의 지능화를 주도하는 조직이다.피지컬 AI 혁신을 위한 장기 로드맵 수립 및 실현을 위한 선행 기술개발, 관련 기업들과 폭넓은 협업 및 투자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피지컬 AI는 인간 수준의 의사결정 능력을 지닌 AI가 실제 기계나 로봇과 같은 실물 하드웨어에 적용돼 다양한 작업환경 속에서 스스로 상황을 인지하고 판단 및 행동까지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글로벌 빅테크의 주도로 발전하고 있는 일반적인 AI 기술·제품과는 달리, 산업 현장에 적용될 피지컬AI는 해당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만이 갖고 있는 전문적인 지식과 데이터, 현장에서의 풍부한 경험이 필수적이다. 두산은 현재 영위하고 있는 주요 비즈니스 관련 피지컬 AI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와 사업 추진을 통해 피지컬 AI 생태계를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예를들어 두산로보틱스의 제품에 피지컬 AI를 접목하면 단순 반복작업 보조장비에서 고도의 인지, 판단, 상호작용 등을 바탕으로 비정형 작업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로봇으로 진화할 수 있다. 두산밥캣의 건설 장비는 자율주행 수준을 뛰어넘어 기계 스스로 작업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자율작업 모델로 거듭날 수 있다. 두산은 피지컬 AI 추진의 일환으로 최근 미국 스탠포드 대학의 HAI(Human-Centered AI) 연구소와 산학 협력 파트너십을 맺었다. 두산은 HAI가 산학협력을 맺은 글로벌 기업 중 최초의 산업재 기업으로, 양측은 피지컬 AI 관련 다양한 협력연구 및 인적교류를 통해 기술 협력과 지식 전수를 진행한다. 또 두산은 이번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AI 분야의 우수한 글로벌 인재들과 폭넓은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채용을 추진할 예정이다. 두산은 AI 관련 글로벌 스타트업과의 전략적 협력 및 투자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두산로보틱스, 두산밥캣 등 각 사는 현재 관련 스타트업 및 전문기업에 대한 투자와 협업을 이어가고 있는데, PAI Lab은 장기적 기술우위 확보를 목표로 선행기술 스타트업 발굴과 전략적 투자를 그룹 차원에서 통합 지원하게 된다. 특히 로보틱스, 제어, 센서 융합, 시뮬레이션 등 피지컬 AI 구현에 핵심이 되는 영역에 집중해 그룹 전반의 기술 내재화와 생태계 확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두산 관계자는 "PAI Lab을 이끌어갈 리더로, 글로벌 AI 학계·업계 내 구루(guru)급 인재 영입을 계획하고 있다"며 "PAI Lab이 중심이 되어 각 계열사와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각 사 사업영역과 관련 있는 피지컬 AI 시장을 선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새로운 사업 모델 발굴과 포트폴리오 확장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5-13 14:39:0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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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테러 위협에 방탄 유리까지 검토? '비상' 걸린 민주당, 경찰·군 출신 TF 가동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선 후보에게 테러를 가하겠다는 첩보가 민주당·경찰에게 다수 접수돼 당의 테러대응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후보 연설 때 방탄 유리 설치까지 검토하는 등 비상에 걸렸다. 민주당은 이 후보가 지난해 1월 부산 방문 당시 지지자를 가장한 이에게 피습을 당한 적이 있었던 만큼, 전략적인 경호 강화를 통해 이 후보의 신변을 보호하겠다는 계획이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3일 오전 CBS라디오에 출연해 "현재 경찰이 수사 중인 이 후보의 테러 관련 제보만 7건이며, 실제로는 더 많은 위협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진 의원은 "사거리가 2㎞에 달하는 저격용 괴물 소총이 밀반입됐다는 제보도 있었다. 사거리 2㎞는 그야말로 전문 킬러가 사용하는 장비"라며 상황의 심각성을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 저격소총이 이재명 후보를 특정해 밀반입했다고 (완전히) 단정 짓지는 못하겠지만, 굳이 이런 시기에 밀반입될 이유가 없지 않나"라며 경계했다. 다만, 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12일 오전 정례간담회에서 이 후보에 대한 온라인상 위해나 협박글 7건에 대해 수사해 이 중 1건은 송치했고 나머지 6건은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경찰은 민주당이 주장하는 '총기 밀수설'에 대해 신고가 접수되거나 확인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 일부 강성 지지층과 유튜버들은 단일화 효과가 의문스러운데도 국민의힘이 무리하게 한덕수 전 총리로 후보 교체를 진행한 것도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는 믿음에 기반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재명 암살 기획설'을 꺼내들기도 했다. 윤 전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당시 이 후보 등 특정 정치인에 대한 스탠딩 오더(명령권자의 취소가 없는 한 끝까지 수행해야 할 명령)가 취소되지 않아 여전히 유효하다는 주장도 나와 공포감을 자아내고 있다. 이 후보의 대한 신변 위협이 잇따르자 민주당은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부 유세 때 처럼 후보 주변 4면에 방탄 유리를 세우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석 선대위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전날(12일)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방송에 출연해 "원칙적으론 경찰 경호를 중심으로 하되, 꼭 필요한 장비가 있으면 경호처의 협조도 각 당의 후보들이 공히 요청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이 최대 수준의 경호를 하는 것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협조를 요청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방검복을 착용하고 선거운동 유세를 하고 있으며 시민들과 악수도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 이에 더해 민주당은 경찰청 차장 출신인 임호선 의원을 실장으로 하고 역시 부산지방경찰청장 출신인 이상식 의원과 군 출신 부승찬 의원을 부실장으로 하는 테러대책TF를 가동시켰다. 김민석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TF 단장을 맡았다. 조승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취재진에게 이 후보 경호 관련 조치와 관련해 "경호와 관련한 안전 문제는 대한민국에서 경호처가 권위있는 기관"이라며 "협조도 요청하고 있고 실행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25-05-13 14:38:3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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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SDV 개발 가속화…'소프티어 부트캠프 6기' 모집

현대자동차·기아가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진화하는 자동차(SDV) 개발 체계로의 가속화를 위해 인재 발굴과 육성에 집중한다. 현대차·기아는 28일까지 신입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을 양성하고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채용 연계형 교육과정 '소프티어 부트캠프 6기'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소프티어는 소프트웨어(Software)와 엔지니어(Engineer)의 합성어이자 차량 소프트웨어 분야의 개척자(Frontier)라는 의미를 담은 이름이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모집에서 웹 프론트엔드(front-end), 웹 백엔드(back-end), 데이터 엔지니어링, 서비스 기획, UI(User Interface) 디자인 등 5개 분야 총 75명 규모로 참가자를 선발한다. 모집 대상은 지난 2월 국내외 대학교 졸업자부터 내년 2월 졸업 예정자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 가능하다. 현대차·기아는 두 차례의 온라인 평가 전형 이후 면접을 통해 기초 직무 역량과 소프트웨어 기본 지식을 갖춘 지원자를 선발하고, 오는 7월부터 총 8주 동안 교육 프로그램을 전액 무상으로 운영한다. 교육 수료 후에는 최종 면접전형을 통해 현대차·기아의 소프트웨어 개발자, 서비스 기획자, UI 디자이너, 데이터 엔지니어 등의 직무로 입사할 수 있는 혜택도 주어진다. 진은숙 현대차·기아 ICT담당 부사장은 "소프티어 부트캠프는 대학생들이 실무와 유사한 협업 환경을 경험할 수 있는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라며 "우수 인재를 양성해 국내 개발 문화를 조성하고, 나아가 미래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오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05-13 14:34:5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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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억짜리 전기차 롤스로이스 ‘블랙 배지 스펙터’…라인업 중 가장 고성능

롤스로이스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갖춘 순수 전기 쿠페 모델 '블랙 배지 스펙터(Black Badge Spectre)'가 국내에 상륙했다. 롤스로이스모터카는 13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롤스로이스 서울 청담'에서 '블랙 배지 스펙터(Black Badge Spectre)'를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블랙배지 스펙터는 브랜드 첫 전기차인 '스펙터'의 고성능 버전으로 롤스로이스를 상징하는 블랙배지 특유의 개성을 담아 설계한 차량이다. 스펙터는 지난해 롤스로이스 브랜드 내에서 2번째로 많이 판매된 모델로 브랜드 포트폴리오에서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스펙터의 큰 성공이 '블랙 배지' 모델 출시로 이어졌고 '역사상 가장 강력한 롤스로이스'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블랙 배지 스펙터는 최고 출력 659마력(PS), 최대 토크 109.6kg·m의 압도적인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제로백 시간이 4.3초에 불과하다. 특히 새롭게 도입된 '인피니티 모드(Infinity Mode)'와 '스피리티드 모드(Spirited Mode)'는 강력한 출력을 직관적으로 이끌어내며 폭발적인 가속감과 몰입도 높은 주행 경험을 선사한다. 인피니티 모드는 스티어링 휠의 '∞' 버튼을 누르면 활성화되면서 659마력의 최고 출력과 즉각적인 페달 반응을 제공한다. 스피리티드 모드는 롤스로이스의 전설적인 멀린 항공기 엔진 기능에서 영감을 얻어 개발됐다. 운전자가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을 동시에 밟으면 햅틱 및 시각적 반응과 함께 활성화된다. 이후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면 토크가 순간적으로 109.6kg·m까지 치솟으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4.3초 만에 도달하는 폭발적인 가속력을 발휘한다. 클라우디아 카울리 롤스로이스모터카 프로덕트 스페셜리스트는 "새로운 전동화 시대에 탄생해 스릴 넘치는 주행 경험을 고객들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면부는 롤스로이스 상징인 일루미네이티드 판테온 그릴을 재조명한 '일루미네이티드 그릴 백플레이트'를 새롭게 적용했다. 백플레이트는 테일러드 퍼플, 찰스 블루, 샤르트뢰즈, 포지 옐로우 등 다양한 색상으로 제공하며, 외장 색상이나 코치라인, 실내 분위기와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했다. 측면부는 새로운 23인치 5-스포크 단조 알루미늄 휠을 적용했으며, 부분 광택 및 올 블랙 마감으로 제공한다. 실내는 환희의 여신상을 추상적으로 표현한 일루미네이티드 페시아가 자리하며, 그 위에는 블랙배지를 상징하는 인피니티 심볼과 함께 5500개 '별'을 다양한 크기와 밝기로 수놓았다. 아이린 니케인 롤스로이스모터카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은 "블랙 배지 스펙터는 타협 없는 성능과 매혹적인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는 모델로, 브랜드와 고객 간의 유대감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랙배지 스펙터는 오는 3분기부터 순차적으로 국내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으로 차량 가격은 7억1900만원부터다.

2025-05-13 14:34:27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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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티스, 中 켐익스프레스와 맞손..."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ADC) 치료제 개발"

동아에스티의 항체·약물접합체(ADC) 전문기업 앱티스는 중국 켐익스프레스와 '툴박스 파트너십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툴박스는 서로 다른 기술, 솔루션 등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형 플랫폼이다. 앱티스는 항체 변형 없이 위치 선택적으로 약물을 접합시키는 ADC 링커 기술 '앱클릭'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항체와 약물의 비율(DAR)을 균일하게 확보할 수 있어 높은 품질을 보장한다. 앱티스는 앱클릭을 통해 ADC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개선하는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켐익스프레스는 ADC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기업으로 연구개발부터 우수의약품제조기준(GMP)에 부합하는 생산까지 가능한 원스톱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양사는 앱클릭 플랫폼에 국한되지 않고 항체 접합 기술 및 산업화 전반에 걸친 핵심 경쟁력을 결합해 차세대 ADC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한태동 앱티스 대표는 "앱클릭 기술 플랫폼과 켐익스프레스의 역량을 결합해 위치선택적 항체 접합 기술의 적용이 한층 확대될 것"이라며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정밀 치료제를 환자들에게 제공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바오푸 켐익스프레스 회장은 "3세대 항체 접합 기술 플랫폼 앱클릭을 보유한 앱티스와의 전략적 협약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양사의 장점을 극대화해 ADC 및 바이오접합체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05-13 14:28:54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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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Click] 변동성 장세에 배당 ETF는 인기 지속…서학개미, 방어적 투자전략 강화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서학개미들이 배당 상장지수펀드(ETF)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투자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1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서학개미들은 미국 증시의 관세 충격과 반등 국면에서 일관되게 배당 관련 ETF를 매수하고 있다. 서학개미는 지난주(5월 6~12일) 슈왑 미국 배당주 ETF(SCHD)를 3482만 달러어치 순매수했다. SCHD는 버라이즌, 코카콜라, 록히드마틴, 펩시코 등 경기 방어적인 고배당 종목들로 구성돼 있으며, 배당주 특유의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SCHD은 연 3~4%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JP모건 나스닥 에퀴티 프리미엄 인컴 ETF(JEPQ)에는 1649만 달러가 유입됐다. JEPQ는 애플, 엔비디아 등 나스닥100 대형 기술주에 투자하면서 주가 하락 시 콜옵션 매도(커버드콜)를 통해 옵션 프리미엄 수익을 얻어 손실을 일부 상쇄하는 구조를 갖췄다. 콜옵션 매도란 특정 자산을 미래의 정해진 가격에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타인에게 팔고 그 대가로 프리미엄을 받는 전략이다. 최근 1년 동안 JEPQ의 배당수익률은 11%에 달하며, 주당 배당금은 5.65달러 수준이다. 배당주 ETF에 대한 수요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고배당주 중심의 ETF는 단순히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보다는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며 "배당주는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때도 일정한 현금흐름을 제공하며, 주가 하락 시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중국과의 무역 분쟁 속에서 90일 간의 '휴전'을 선언하면서 미국 증시의 변동성이 일시적으로 완화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여전히 성장주 위주의 공격적인 투자보다는 포트폴리오 분산을 통해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재홍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식만을 고집하거나 성장주만을 편입하는 것은 현재 시장 환경에서는 위험할 수 있다"며 "중국 등 신흥 시장과 같은 지역에도 일정 부분을 투자하거나 배당주와 같은 방어적인 자산을 일정 비율 편입하는 것이 안정적인 투자 전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5-05-13 14:28:35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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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1분기 3.8조원 영업이익… "재무정상화 총력"

매출액 4.0% 증가한 24.2조원, 영업비용은 6.9% 감소한 20.4조원 '연료가격 안정화'·'요금조정' 등 영향 한국전력이 올해 1분기 연료가격 안정화와 요금조정 등 영향으로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한전은 13일 2025년 1분기 결산 결과, 매출액 24조2240억원, 영업비용 20조4704억원, 영업이익 3조753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영업이익 흑자는 7개분기 연속 기록으로, 연료가격 안정과 그간의 요금조정 등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증감요인을 보면, 전기판매량은 141.0TWh(테라와트시)로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했으나, 판매단가가 전년 대비 5.3% 상승한 결과 전기판매수익이 1조 462억원 늘었다. 한전은 앞서 지난해 10월 전력량요금을 kWh(키로와트시)당 8.5원 인상한 바 있다. 또 연료비는 1조1501억원 감소했고, 민간발전사 전력구입비도 4461억원 줄었다. 연료비는 원전 발전량 증가에 따른 발전자회사의 석탄 및 LNG(액화천연가스) 발전량 감소와 연료가격 하락으로 감소했다. 민간 전력구입비의 경우 구입량은 증가했으나, SMP(계통한계가격) 하락 등으로 감소했다. 기타 영업비용은 발전 및 송배전설비 신규 자산 증가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732억원 늘었다. 한전은 2021년 이후 누적 영업적자가 30조9000억원으로,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전은 "재정건전화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전력구입비 절감 등 다양한 제도개선 방안을 정부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며 "환율과 국제 연료가격 변동 등 대외 불확실성에도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5-05-13 14:16:19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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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금융정책 '소상공인' 정조준…차별점은?

차기 대통령 후보들이 주요 공약을 발표하면서 소상공인 관련 금융정책 등에 관심이 쏠린다. 내수침체와 경기한파가 장기화되고 있어서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10대 공약'을 제출했다. 두 후보자 모두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정책을 수립했다. 내수침체 장기화와 자영업자 줄폐업 등 서민경제에 경고등이 켜진 만큼 각자의 해법을 제시했다. ◆ 이재명, 저리대출 등 직접 지원 이재명 대통령 후보는 ▲소상공인 저금리 대환대출 ▲소상공인 내일채움공제 ▲배드뱅크 설치 등을 필두로 직접적인 구제 방안을 내세웠다. 중금리 대출 규모를 확대하면서 채무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상공인의 빚 부담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소상공인 저금리 대환대출은 정책 자금을 활용해 고금리로 돈을 빌린 소상공인을 지원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수익이 일정하지 않은 소상공인의 경우 신용점수 700점대 중저신용자로 분류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금리 산정 시 고신용자 대비 불리하게 작용한다. 수입과 지출에 변동성이 큰 업종에 요구된다. 소상공인 내일채움공제 또한 직접적인 지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소상공인에게 목돈 마련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내일채움공제란 청년들의 중소기업 취직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한 정책이다. 5인 이상 중소기업에서 재직하는 연 소득 3600만원 이하 청년 근로자가 2~3년간 공제금을 납부하면 정부가 인센티브를 추가로 제공한다. 이와 같은 혜택을 소상공인에게도 적용한다. 이 후보 금융정책의 핵심은 '배드뱅크'다. 배드뱅크란 채무불이행자의 채권을 인수해 매각하는 기관을 의미한다. 은행이나 저축은행, 증권회사의 채권을 매입해 차주에게 신규 대출을 내준 뒤 단계적 채무 상환을 유도한다. 특별감면제와 상환유예제 등 청산형 채무조정 적용을 시행한다. 금융권에서는 소상공인이 자생할 수 있는 기반을 형성할 수 있도록 면밀한 심사와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배드뱅크'의 경우 도덕적해이를 우려하는 시선도 적지 않다. 일반적인 배드뱅크의 경우 신용 이력이 삭제되는 만큼 장기적으론 금융사가 대출심사에 차질을 겪을 수 있다. ◆ 김문수, 내수활성화 기반 구축 김문수 후보자는 ▲신용평가 체계 혁신 ▲소상공인 매장 캐시백 ▲포인트 시스템 구축 ▲내수 활성화 플랫폼 등을 약속했다. 내수 활성화 기반을 구축해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생 발판을 형성한다는 것. 김 후보자의 정책은 소비자를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점포로 유인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가장 먼저 기존 40%에서 50%로 인상한 전통시장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의 일몰기간을 3년 연장한다. 전통시장 이용의 이점을 높이자는 것이다. 이어 디지털 기반 내수활성화 통합 플랫폼 구축을 지원하면서 판매 활로를 개척한다. 소상공인 매장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지출분에는 별도로 캐시백을 제공한다. 또한 정부·카드사·지자체 연계해서 별도의 포인트 시스템도 만든다. 재원은 국비와 지방비 활용하며 홍보가 필요한 만큼 소비 촉진 캠페인 등 연착륙 계획을 수립했다. 정부와 지자체, 신용카드사 간 협력이 요구된다. 김 후보자는 소상공인 맞춤 신용평가 체계 혁신을 전면에 내세웠다. 자영업자의 경우 급여소득자 대비 자산의 변동폭이 큰 만큼 맞춤형 신용평가 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자영업자의 눈높이에 맞춘 자금 융통 시스템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아울러 전문은행을 설립하고 신용보증기금이나 소상공인진흥공단 등 서민 금융 기관을 하나로 통합해 편의성을 높인다. 김 후보자의 공약을 두고 금융권에서는 지속적인 재원 투입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기존에 신용카드사와 유통사가 운영하는 포인트 제도보다 적립률이 높아야 하기 때문이다. 단발성 정책으로 좌초될 가능성도 있다. 내수 활성화 플랫폼 또한 대규모 홍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이미 신용카드사와 플랫폼사 등 소상공인이 이용할 수 있는 매매 플랫폼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앞서 경기도의 '배달특급'과 서울시의 '제로페이' 등 정부 주도 통합 플랫폼이 출범 후 초기 정착에 어려움을 겪은 사례가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두 후보자 모두 변동성이 큰 서민금융정책을 전면에 내세운 만큼 선진 금융기법이나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적잖이 수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5-05-13 14:14:17 김정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