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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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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77%' 이재명 민주당 대선 경선 승리… 저번 전당대회 득표율도 넘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가 27일 최종 합계 득표율 89.77%로 지난해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서 자신이 기록한 득표율 85.40%를 갈아치우며 대선 후보에 최종 선출됐다. 박범계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 10홀에서 열린 수도권·제주·강원 합동연설회 및 제21대 대선 후보자 선출 경선에서 전국대의원·권리당원선거인단·재외국민선거인단 투표와 국민 대상 여론조사를 통해 실시한 국민 선거인단 투표를 50%씩 반영한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경선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는 이날까지 치러진 권역별 경선 결과를 최종 합계한 전국대의원·권리당원선거인단·재외국민선거인단 투표에서 45.16%, 국민 선거인단 투표에서 44.60%의 지지를 받아 최종 합계 89.7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김경수 후보는 각각 1.85%, 1.51%를 받아 3.36%의 득표율을, 김동연 후보는 각각 2.99%, 3.88%를 기록해 6.87%의 득표율을 받았다. 합동연설회장을 가득 메운 1만5000여명의 대의원과 권리당원들은 경선 결과를 듣기 위해 이 후보가 입장할 때부터 결과가 발표되고 나서까지 이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며 승리의 분위기를 북돋았다. 이 후보는 김경수·김동연 후보, 당 지도부와 무대에 올라 사진 촬영을 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민주당 경선은 권역별 순회경선 결과가 쌓이며 이 후보의 승리가 기정사실화됐었는데,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본인이 세운 기록도 갈아치우며 이 후보의 대권가도는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이 후보는 21대 대선 후보 선출 수락 연설에서 "20년 민주당원 이재명이, 민주당의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라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았다"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들께서는 저에게, 압도적 정권탈환을 통해, 내란과 퇴행의 구시대를 청산하고, 국민주권과 희망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라고 명령했다"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모든 것들이 무너지는, 불안과 절망, 고통 속에서도 한 가닥 희망을 안고 89.77%라는 역사에 없는 압도적 지지로 저를 대통령 후보로 선출해 주신 것은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와 안전, 회복과 성장, 통합과 행복을 실현하라는 간절한 소망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후보는 지난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패배하는 역사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청중들에게 호소했다. 그는 "그 간절하고 엄중한 명령, 겸허히 받들겠다"며 "반드시 승리하고 정권을 탈환하겠다. 완전히 새로운 나라, 희망과 열정 넘치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 보답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3년 전 어느 날, 이 나라의 운명이 걸린 건곤일척의 승부에서 우리는 패했다. 모두 저의 부족함 때문"이라며 "미세한 차이로 승리했지만, 모든 것을 차지한 저들은 교만과 사욕으로 나라를 망치고, 국민을 고통 속으로 몰아넣었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청중에게 선창과 후창을 제안하며 "내란을 극복하고 민주주의를 회복하자, 민생을 회복하고 경제를 살려내자, 국민을 통합하고 세계로 나아가자, 패배를 딛고 반드시 승리하자, 패배를 털고 반드시 승리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김경수·김동연 후보와 함께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민주 정부의 정통을 잇겠다고 했다. 그는 "이제부터 김동연의 비전이 이재명의 비전이고 이제부터 김경수의 꿈이 이재명의 꿈"이라며 "더욱 단단한 민주당이 되어 '원팀'으로 승리하겠다"고 자신했다. 이 후보는 "늘 현명했던 그 선택의 한 축에 이재명 '네 번째 민주 정부'가 뚜렷이 새겨질 수 있도록,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극한의 절망과 환란 속에서조차 빛을 찾아 희망을 만들어온 위대한 우리 국민을 믿는다"며 "함께 손을 잡고 빛의 혁명을 완수하자"고 말했다.

2025-04-27 18:42:40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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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기회 잡은 이재명, 대통령의 꿈 이룰 수 있을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선 경선 후보가 27일 김경수·김동연 후보를 압도적 표차로 따돌리고 90%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얻어 후보로 최종 선출됐다. 지난 20대 대선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0.73%포인트 차로 패배한 이 후보가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지는 6·3 조기 대선에서 '대권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 10홀에서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를 연 후 충청권·영남권·호남권·수도권·강원·제주의 권리당원·대의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절반씩 반영해 최종 대선 후보로 이 대표를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경선에서 당원 45.16%, 국민 선거인단(여론조사)에서는 44.60%를 얻어 총 89.77%로 1위를 차지했다. 합동연설회장을 채운 1만5000여명의 권리당원·대의원들은 '이재명'을 연호했고, 이 후보는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합동연설회 정견발표에서 "오는 6월 3일 인수위 없는 새 정부가 출범한다"며 "당선자는 당선발표와 동시에 숨 돌릴 틈도 없이 곧바로 난파선의 키를 잡고 위기의 삼각파도를 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에는 지금 바로 투입할 유능한 선장, 준비된 대통령이 필요하다"며 "저 이재명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역경을 넘어 이 자리에 서 있다"고 부연했다. 이 후보는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실적으로 실력을 증명해 왔다"며 "똑같은 성남시 공무원, 똑같은 경기도 공직자들이 이재명과 함께 일하며 이전과는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들었다. 저 이재명에게 기회를 주시면 100만 공직자와 함께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 진짜 대한민국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대선 후보 최종 선출 후 이 후보는 수락 연설에서 "이제부터 김동연의 비전이 이재명의 비전이다. 이제부터 김경수의 꿈이 이재명의 꿈"이라며 "더욱 단단한 민주당이 되어'원팀'으로 승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극한의 절망과 환란 속에서조차 빛을 찾아 희망을 만들어온 위대한 우리 국민을 믿는다"며 "함께 손을 잡고 빛의 혁명을 완수하자. '대한민국'이라는 국호 그대로 이 땅 위 모든 사람이 주인으로 공평하게 살아가는 '진짜 대한민국'으로 나아가자"고 했다. 윤석열 정부 취임 후 제1야당의 당 대표로 정부·여당과 첨예하게 각을 세워온 이 후보는 각종 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에 대한 분노에 직면했던 20대 대선 때보다 상황이 훨씬 수월하다. 민주당도 친명(친이재명)계가 당의 주류로 올라섰고, 원내 제3정당인 조국혁신당은 대선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하면서 진보 진영이 광범위한 결집을 이뤄낼 전망이다. 이 후보의 대권가도에 순풍이 불 것이라는 민주당의 전망과는 다르게 일각에선 반(反)이재명을 기치로 똘똘 뭉친 보수 진영이 성공적으로 빅텐트를 구성하고 강성 보수와 중도에 이르는 넓은 스펙트럼의 지지를 받는 후보로 단일화를 하면 20대 대선과 같은 호각세가 펼쳐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를 기정사실화 하고 '경선 후 최종 단일화'에 대해 긍정하는 입장을 하나둘씩 내놓고 있다. 또한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조기 대선 전에 나올지도 눈길을 끈다. 이 대표는 1심에서 피선거권이 10년간 박탈되는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에서 무죄로 뒤집혔다. 대법원은 항소심 판결이 나온지 22일만에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하고 합의기일을 잡으며 선고를 위한 속도를 내고 있다.

2025-04-27 17:54:3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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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민주당 대통령과 170석 거대 의석이 두려움 아닌 희망이 되게 하자"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선 경선 후보가 27일 "민주당 대통령과 민주당의 170석 거대 의석이 두려움이 아니라 희망과 기대가 되게 하자"며 "광장에서 응원봉을 들고 함께 했던 분들과 함께 4기 민주정부를 반드시 성공 시키자"고 제안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 10홀에서 열린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 정견발표에서 "압도적인 대선승리를 위해서도, 4기 민주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도 민주세력과 함께 국정을 운영해 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저와 이재명 후보, 김동연 후보, 우리 세 후보는 비전과 정책으로 경쟁하는 '품격있는 경선'을 위해 노력했다"며 "품격있는 정치가 품격있는 사회, 품격있는 대한민국을 만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 곳 대한민국 어딘가에선 네거티브와 인신공격이 난무하는 그런 경선이 벌어지고 있다"며 "그런 경선, 그런 정치가 어떻게 대한민국을 품격있는 선진국으로 만들 수 있겠나"며 국민의힘 경선을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김 후보는 "우리는 저들과 달라야 한다. 품격있는 민주당을 만들자. 이번 경선에서 우리는 그 가능성을 보았다"며 "정치를 바꾸는 주인은 바로 여러분이다. 민주당의 주인인 당원 여러분께서 우리는 저들과 다르다는 것을 확인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우리의 손으로 만들게 될 4기 민주정부 앞에는 수많은 난관이 기다리고 있다"며 "내란을 종식시켜야 할 뿐만아니라 내란으로 총체적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도 구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힘을 모아야 한다. 응원봉을 들고 광장에서 함께 했던 모든 세력들과 함께 힘을 모아야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구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비전과 정책 경쟁으로 품격 있는 경선을 함께 만들어낸 두 분 후보님과 우리 모두는 한 팀"이라며 "오늘 선출될 민주당의 대선 후보를 중심으로 반드시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만들어 내자. 그 힘으로 대한민국을 완전히 새롭게 바꾸자"고 말했다.

2025-04-27 16:19:2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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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위기' 극복 자신한 김동연 "대한민국 경제도약, 기필코 이뤄내겠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선 경선 후보가 27일 경제 위기 극복 경험을 살려 침체된 경제를 다시 성장하도록 일으켜 세우겠다고 자신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 10홀에서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 정견발표에서 "지금 우리는 또 다른 위기를 마주하고 있다"며 "내란과 대선의 안개가 걷히고 나면, 더 깊은 경제위기의 절벽이 나타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1998년 IMF(외환위기 사태), 그때보다 더하면 더했지 결코 덜 하지 않다"며 "경기 침체, 윤석열의 역주행, 트럼프의 관세 폭탄, 거기에 내란까지 겹쳤다"고 말했다. 이어 "위기를 돌파하고 국민의 삶을 나아지게 하는 것, 그게 가장 민주당다운 가치"라며 "외환위기를 극복했던 김대중 대통령의 눈물, 국민통합을 향한 노무현 대통령의 외침, 팬데믹에 맞선 문재인 대통령의 분투, 이 모든 것이 자랑스러운 민주당의 역사"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 세 분 대통령님 직접 모시고 일했던 저 김동연, 분명히 약속드린다. 지금의 이 경제위기와 싸워 반드시 이기겠다"며 "1998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2017년 탄핵 후 찾아온 경제위기, 저 김동연은 매번 위기의 한복판에서 해법을 찾았다"고 호소했다. 이어 "경제 성장의 V자 그래프를 그려냈다. 침체를 성장으로 바꿨다"며 "경제부총리 때 트럼프 대통령을 세 번 마주했다. 우리 경제의 운명이 걸린 한미 FTA 협상, 성공했다. 까다로운 환율 협상,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김 후보는 "당원 동지 여러분, 경제위기 맨 앞에 저 김동연을 세워달라"며 "제 모든 지식, 경험, 역량을 쏟아붓겠다. 대한민국 경제도약, 기필코 이뤄내겠다. 김 후보는 민주당이 하나가 돼 연대하자고 제안했다. "저는 오늘 다시 한번, 우리 민주당 내부의 민주주의부터 더 크게, 더 깊게 만들어가자고 간절하게 호소드린다"며 "서로 다른 빛깔로 연대하고 협력하는 '빛의 연대', 우리가 가야 할 새로운 민주주의의 길"이라고 했다. 이어 "'친명'이니 '비명'이니 '수박'이니 하는 분열과 배제의 언어와 이제, 결별하자"며 "우리 모두는 민주당의 이름 아래 하나"라고 강조했다.

2025-04-27 16:02:0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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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위기의 삼각파도 넘어야…바로 투입할 유능한 선장 필요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제21대 경선 후보가 27일 "대한민국에는 지금 바로 투입할 유능한 선장, 준비된 대통령이 필요하다"며 권리당원과 대의원 선거인단에게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 10홀에서 열린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 정견발표에서 "오는 6월 3일 인수위 없는 새 정부가 출범한다"며 "당선자는 당선 발표와 동시에 숨 돌릴 틈도 없이 곧바로 난파선의 키를 잡고 위기의 삼각파도를 넘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저 이재명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역경을 넘어 이 자리에 서 있다"며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실적으로 실력을 증명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똑같은 성남시 공무원, 똑같은 경기도 공직자들이 이재명과 함께 일하며 이전과는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들었다"며 "저 이재명에게 기회를 주시면 100만 공직자와 함께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 진짜 대한민국을 보여드리겠다"고 부연했다. 이 후보는 "한 사람의 최고공직자가 어떻게 나라를 망치는지 체험한 것처럼 한 사람의 최고공직자가 어떻게 희망세상을 만들 수 있는지 실천과 결과로 보여드리겠다"며 "차이를 넘어 힘을 모으고, 회복과 성장, 통합과 국민행복에 매진할 때"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살고 후손들이 영원히 살아갈 대한민국은 기회를 놓치고 추락할 것인지, 기회를 잡아 날아오를지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면서 "가보지 않은 길에 새 길을 내고 세계를 선도해 가겠다"고 자신했다. 이 후보는 "이재명에게 공직은 명예나 권력, 누리는 자리가 아니다. 국민의 일꾼으로서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권한과 책임의 자리일 뿐"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유일한 기준은 국민과 민생, 대한민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네 편 내 편이 아닌 국민의 편이 되겠다. 색깔 지역 무관하게 유능함만 쓸 것"이라며 "예송논쟁 같은 허튼 이념논쟁에 빠지지 않고 국민과 나라를 위해서라는 실용적 관점에서 차이를 넘어선 통합으로 우리가 가진 잠재력을 최대치로 끌어내겠다"고 했다.

2025-04-27 15:58:3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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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진 국민의힘 의원 "SK텔레콤, 해킹 인지 後 허위로 KISA에 늦장신고한 의혹 있다"

SK텔레콤이 해킹 공격을 받은 사실을 법정 시한을 넘겨 신고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제출된 신고서에는 해킹을 인지한 시간이 4월 20일 15시30분으로 접수된 것으로 알려져 허위신고 논란을 낳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SK텔레콤은 4월 20일 16시46분에 인터넷 해킹사건 관련 침해사고 신고를 제출했다. 해당 신고서에서는 SK텔레콤의 해킹 인지시간이 4월 20일 15시30분으로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SK텔레콤은 4월18일 오후 6시9분에 의도치 않게 사내 시스템 데이터가 움직였다는 사실을 최초로 발견했고, 같은 날 18일 오후 11시 20분에 악성코드를 발견해 해킹 공격을 받았다는 사실을 내부에 공유했다. 또한 다음 날인 19일 오전 1시 40분에는 어떤 데이터가 빠져나갔는지 분석을 시작한 바 있다. SK텔레콤이 실제 해킹 사실을 인지한 시점은 18일 오후 11시 20분인데도 불구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에는 이를 20일 오후 3시30분이라고 40시간 지난 시점으로 제출돼 있는 것이다. 정보통신망법은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가 침해사고가 발생한 것을 알게 된 때로부터 24시간 이내에 침해사고의 발생 일시, 원인 및 피해 내용 등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이나 KISA에 신고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SK텔레콤이 KISA 신고 시간을 늦춘 것은 과태료 납부 문제일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SK텔레콤이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제출한 허위 신고 자료에 따르면 20일 15시30분에 해킹을 인지해 1시간 16분만인 16시46분에 신고를 한 것으로 나와 있어서 늦장신고가 아니며, 이에 따라 법위반으로 인한 과태료 3000만원을 납부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이 과정에서 SK텔레콤측은 20일 신고서 접수 당시에 해킹인지 시점을 18일 오후 11시 20분으로 제출하려고 했지만,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오히려 20일 15시30분으로 신고하도록 안내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는 해킹사고의'인지시간'은 기업에서 사고 조사 후 명확하게 침해사고라고 판단하고 내부 보고한 시간이라는 입장이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SK텔레콤은 이미 18일 오후 11시 20분 해킹사실을 내부에 보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측은 "SK텔레콤의 해킹 신고를 접수하는 과정에서 회사 보안 책임자가 신고를 하자고 결정한 시점을 사고 인지 시점으로 보고, 사건 접수 실무자가 시간을 정정한 것"이라며 "일종의 미스 커뮤니케이션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최수진 의원은 "SK텔레콤이 18일 밤 해킹을 인지하고 내부 공유까지 한 것이 명백한 데도 책임자가 신고를 결정한 시점이 사고 시점이라며 고쳐준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SK텔레콤이 침해사고 발생시 이를 알게 된 때부터 24시간 이내에 신고하도록 한 규정을 어기자, 알아서 무마해주려 한 것 아닌지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사건 접수 과정에서 석연치않은 행위를 한 것뿐 아니라 국내 최대 통신사 SK텔레콤이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탈취당한 사건의 심각성에 비해 더딘 대응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SK텔레콤에 침해 사고 확인을 위한 자료 보전 및 문서 제출을 공문으로 요청한 시점은 21일 오후 2시 6분으로 신고 접수 21시간여가 지나고 나서였다. 현장 상황 파악과 대응 방안 논의를 위해 KISA가 전문가를 파견한 것은 이보다 6시간이 지난 21일 오후 8시로 신고 접수 28시간만이었다. 이마저도 실제 서버 해킹이 일어난 분당 센터가 아닌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였는데, KISA는 원격으로도 상황 파악이 가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가입자 2300만명이 '디지털 신분증' 역할을 하는 유심 정보 유출로 불안해하는 초유의 사건에 대한 당국의 대응으로 신속하고 적절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민관 합동조사단이 사건 인지 시점 기록이 바뀐 부분이나 초기 대응이 적절했는지 여부 등을 포함해 정확한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4-27 13:36:5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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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2차 경선 시작, 한덕수 두고 金 "찾아뵙고 단일화"·洪 "원샷 경선"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2차 경선이 시작된 가운데, 4명의 대선 주자들은 현장 행보를 강화하면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출마설에도 적극적으로 입장을 밝히는 등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27~28일 이틀간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절반씩 반영해 2차 경선 투표를 진행한다. 2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율을 얻은 후보가 나오면, 해당 후보가 최종 후보로 확정된다. 과반 후보가 나오지 않을지 득표율 1~2위가 결선투표를 치른다. 한덕수 권한대행의 출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최종 후보로 당선된다 하더라도 한 권한대행과 단일화협상 또는 범보수 진영의 빅텐트를 구성해야 하는 경선 주자들은 관련 입장을 내놓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자신의 선거 사무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우리 당 후보로 결정되면 이재명을 반대하는 모든 세력과 손을 잡고 힘을 모아 오는 6월 3일의 대선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도록 할 것"이라며 "특히 한덕수 권한대행께서 출마한다면, 경선 초반부터 흔들림 없이 단일화를 주장한 후보답게, 즉시 찾아뵙고 신속하고 공정한 단일화를 성사 시킬 것"이라고 했다. 홍준표 후보도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글을 올려 "최종후보가 되면 한덕수 대행과 단일화 토론 두번하고 원샷 국민경선을 하겠다"며 "그게 이재명 후보를 잡을수 있는 길이라면 흔쾌히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우리당 대통령후보가 못되더라도 이재명만 잡을수 있다면 흔쾌히 그 길을 택하겠다"고 부연했다. 안철수 후보는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대행이 출마한다면 우리 당 후보와 함께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를 뽑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한 대행과의 단일화 방안을 묻는 질문에 "이재명 후보와 대결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뽑을 수 있는 객관적이고, 정말 정확한 방법으로 (최종 후보를) 뽑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동훈 후보는 한 권한대행과의 단일화를 직접적으로 언급하기보다 자신만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와 겨뤄 이길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 후보는 SNS에 "우리 당 경선 토론 보셨나. 모두 훌륭하시지만 이재명 후보와 토론으로 붙어 감당 가능하시겠는지 냉정하게 생각해봐 달라"며 "저는 같은 편이니 (이번 토론회에서) 10% 힘만 썼다. 제 힘을 이재명 후보에게는 200% 쏟아붓겠다"고 했다. 한편, KBS(한국방송)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한 '대선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표본오차 95%, ±1.8%) 신뢰수준 에서 이재명 후보가 42%로 1위를 차지했다. 출마설이 제기되는 한 대행은 11%로 2위를 차지했다. 한동훈 후보 9%, 홍준표 후보 8%, 김문수 후보 7%,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3% 순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또는 KBS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4-27 13:26:1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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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위, 부산대·부산교육청과 미래세대 청렴교육 활성화 상호협력 나선다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가 25일 국립 부산대학교와 부산 광역시교육청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미래세대 대상 청렴교육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에 나선다. 이번 협약은 초·중·고 및 대학생 등 미래세대가 청렴의 가치를 일상에서 체득하고, 사회 각 분야에서 청렴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국민권익위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부산대와 부산광역시 교육청과 서로 협력해 ▲대학생 및 교직원 대상 청렴교육 실시 ▲청렴 관련 정규 교과목 개설 및 운영 ▲초·중·고등학교 대상 참여형 청렴교육 콘텐츠 공동 활용 ▲교육 현장의 청렴도 제고를 위한 과제 발굴 및 협업 강화 등 부산 지역의 청렴 인재 양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권익위는 부산 지역 공직사회의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부산광역시청 공직자를 대상으로 유철환 위원장의 청렴 특강을 개최할 예정이다. 유철환 권익위 위원장은 "미래세대의 청렴의식 함양은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요소이자, 지속 가능한 성장의 토대"라며 "부산광역시 교육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교육현장의 청렴교육 실효성을 높이고, 다양한 분야의 청렴인재가 양성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4-25 10:00:0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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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실질적 최종 경선은 한덕수와? 입장 바꾸는 후보들

보수 진영에서 더불어민주당에 대항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를 포함한 범보수 진영의 '빅텐트'를 구성해 최종 대선 후보를 선출하자는 주장이 힘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한 권한대행의 출마에 회의적이었던 후보들이 사실상 입장을 바꿔 빅텐트 가능성을 열고 있다. '한덕수 대망론'이 보수 진영에서 탄력을 받는 이유는 2차 경선에 진출한 4명의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랑 가상대결을 붙어도 큰 차이로 뒤지는 조사가 나오기 때문이다. 이대로 최종 경선 후보를 선출해도 본선에서 패배할 가능성이 높으니, 최종 경선 후보 선출 후 범보수 진영과 반(反)이재명 세력을 한 데 끌어모아 바람을 일으켜보자는 것이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한 4월 4주차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가상 3자 대결'에서 이재명 후보는 어떤 후보들과 맞붙더라도 45%가 넘는 지지율을 보였다. 이재명·김문수·이준석 간 3자 대결을 가정했을 때 이재명 후보가 46%,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5%,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9%였다. 이재명·홍준표·이준석 간 구도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45%,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6%, 이준석 후보가 7%였으며 이재명·한동훈·이준석 구도에선 이재명 후보 45%,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21%, 이준석 후보 8%였다. 이재명·안철수·이준석 구도에선 이재명 후보 46%,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를 택한 사람이 17%, 이준석 후보를 지지한다는 사람이 7%였다. 이에 한 권한대행이 출마 결정을 내리지 않았음에도 한 대행 출마에 부정적이었던 경선 후보들은 속속 입장을 밝히고 있다. 홍준표 후보는 이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한국 사회는 분열과 갈등으로 갈갈이 찢어져 있다. 국민 통합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가장 긴급한 현안"이라며 "저는 국민 대통합을 위해 갈등을 녹여낼 용광로가 되기 위해 모든 정치체제를 끌어안고 가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 내 윤 전 대통령 지지세력도 함께 데리고 가겠다. 한덕수 대행이 대선에 출마하고 반(反) 이재명 단일화에 나선다면 한 대행이랑도 함께 하겠다"며 "또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도 빅텐트를 위한 협상을 후보가 되는 즉시 진행하도록 하겠다. 민주당 비명계도 함께 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후보는 "대선 승리 이후에 홍준표 정부는 이재명 민주당 세력과도 함께 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후보도 같은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경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한 다음 본선 승리를 위해 모든 사람들과 함께 할 것"이라며 "특히 한덕수 대행님과 저는 초유의 계엄 상황을 갈등을 최소화하면서 수습하기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댔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키고 꽃피우겠다는 생각이 완전히 같다"고 우호적 메시지를 냈다. 2차 경선이 찬탄(탄핵 찬성), 반탄(탄핵 반대) 주자 2명씩 나뉘어 지면서 서로 비방이 오고가는 흐름으로 보였지만, 한 권한대행 출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새 판'이 짜이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안철수 후보는 한 권한대행의 출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출마와 다르지 않으며 결코 이재명을 막을 수 없다"며 "한 대행님의 출마는 국민의 상식과 바람에 반하는 일"이라며 4명의 후보 중 유일하게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20%,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5-04-24 15:49:0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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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김경수·김동연 '텃밭' 호남행, 정책·시민 소통 행보 강화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들이 3차 순회 경선지이자 당의 텃밭인 호남을 찾아 지역 공약을 발표하면서 지역 상인과 당원들을 만나 민심과 당심에 호소했다. 이재명 후보는 24일 오전 전북 김제시 새만금 소재 새만금33센터에서 '건강한 미래에너지'를 주제로 간담회를 열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이 에너지 수입국으로는 통계적으로 세계 4위"라며 "에너지 98%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이게 무역 흑자를 줄이는 데도 상당히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농촌이나 바닷가의 놀고 있는 공간에 무한한 자연에 있는 에너지를 잘 활용하면 일자리도 생기고 지방도 발전하고 균형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이 후보는 간담회에 앞서 기후에너지와 호남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경제성장과 기후 대응의 대동맥, 에너지고속도로를 구축하겠다"며 "2030년까지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를 건설하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2040년 완공 목표로 'U'자형 한반도 에너지고속도로 건설을 시작해 한반도 전역에 해상망을 구축하겠다"면서 "이 프로젝트로 호남과 영남의 전력망을 잇고 동해안의 해상풍력까지 연결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에너지 패러다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호남 공약으로 ▲AI(인공지능)와 미래 모빌리티·금융산업을 육성 등 고부가가치 산업전환 지원 ▲재생에너지 산업의 중심지 호남 육성 ▲미래형 농생명·식품 산업과 공공의료 거점화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전폭 지원 및 세계적인 문화·관광 벨트 조성 등을 제시했다. 김경수 후보는 지난 22일 광주 등 호남을 방문한 데 이어 다시 한번 전남 목포를 방문해 시장 상인들과 소통하며 경기침체 속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김경수 후보는 앞서 오전 CBS라디오에 출연해 "호남은 처가 쪽 친인척들이 호남에 많이 계시다 보니 자주 왔다 갔다 하게 되고 그쪽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되는데, 두 가지인 것 같다. 하나는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 석방 이후에 아무래도 이번 조기 대선에선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러러면 민주당은 무조건 하나로 힘을 모아서 원팀이 돼서 정권 교체를 꼭 해달라는 요구가 호남에서 그 전보다 훨씬 강해졌다"고 평했다. 김동연 후보는 민주당 전북도당에서 당원 간담회를 갖고 전남 장성군 소재 황룡시장을 방문하는 등 현장 행보를 꼼꼼히 챙겼다. 김동연 후보는 전북도당 당원 간담회에서 "특정 후보에 90%씩 돌아가는 이 경선 구도가 맞는 것인지 저는 경고등이 켜졌다고 생각을 한다"며 "김대중 대통령 당선되실 적에 당내 경선에서 70%대 얻으셨다. 호남이 민주당의 앞길을 잡아주셨다. 민주당이 혹시 제 자리 못 잡을 때 또는 잘 못 갈 때 그걸 잡아준 것이 우리 호남의 민주 당원들이다. 바로잡아 달라"고 호소했다. 김동연 후보는 호남 지역 공약으로 ▲5·18 광주민중항쟁으로 명칭 변경 ▲400조원을 투자해 RE100 서해안 벨트 조성 ▲광역 철도망 구축 ▲ 전북 2036년 하계 올림픽 유치 등을 공약했다. 한편, 세 후보는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뇌물 혐의로 불구속 기소에 항의하며 검찰 개혁을 예고했다. 이재명 후보는 "검찰에 의한 전 정부 탄압이자 정치보복이 명백해 보인다"라고 했고 김경수 후보는 "정치 검찰의 행태를 도저히 두 눈 뜨고 볼 수가 없다. 기소권만 남기고 수사 검찰, 정치 검찰은 완전 해체가 답"이라고 했다. 김동연 후보는 "윤석열은 파면돼도 윤석열의 검찰은 그대로"라며 "칼 쓰는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칼 자체가 문제다. 검찰, 해체 수준으로 개혁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5-04-24 15:28:1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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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尹 지지세력·한덕수·이준석·민주당 비명계 함께 가겠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세력,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민주당 비명(이재명계)계와 함께해 탄핵 반대와 찬성으로 싸우는 옹졸한 경선판을 바꾸겠다고 자신했다. 홍 후보는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선거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우리 당 경선판이 옹졸한 판으로 가고 있다"며 "판을 좀 바꿔야겠다는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2차 경선은 탄핵에 찬성하는 한동훈·안철수 후보와 탄핵에 반대한 홍준표·김문수 후보의 2대2 구도로 흘러가고 있다. 홍 후보는 "지금 한국 사회는 분열과 갈등으로 갈갈이 찢어져 있다. 국민 통합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가장 긴급한 현안"이라며 "저는 국민 대통합을 위해 갈등을 녹여낼 용광로가 되기 위해 모든 정치체제를 끌어안고 가려한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첫째, 당내 찬탄(탄핵 찬성), 반탄(탄핵 반대)을 가리지 않고 모두 함께 가도록 하겠다"며 "계엄 사태는 탄핵으로 정리됐고, 우리는 대선 승리라는 목표만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 내 윤 전 대통령 지지세력도 함께 데리고 가겠다. 한덕수 대행이 대선에 출마하고 반(反) 이재명 단일화에 나선다면 한 대행이랑도 함께 하겠다"며 "또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도 빅텐트를 위한 협상을 후보가 되는 즉시 진행하도록 하겠다. 민주당 비명계도 함께 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후보는 "대선 승리 이후에 홍준표 정부는 이재명 민주당 세력과도 함께 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언론에서 경선을 찬탄과 반탄으로 좁혀서 바라보고 있는데, 이런 식으로 경선을 하면 이겨본들, 후보가 돼 본들 새로운 나라를 만들기 어렵다"고 했다. 또한 "한 대행이 대선에 나오면 언제든지 단일화 협상을 할 수 있다. 경선 본선이 끝난 뒤엔 민주당 이재명 세력과도 공존할 수 있는 그런 나라를 만들어야 민감한 국제 현안도 대처할 수 있다"고 했다. 홍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을 당에서 제명시킬 것인가 출당시킬 것인가를 소재로 경선판을 만들지 말아달라"며 "이는 마이너한 문제이고 주요한 과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모두가 함께 가는 국민 경선이 돼야 하고 대선 본선도 새로운 나라를 어떻게 만들것인가 집중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한 대행의 대선 출마의 부정적이던 홍 후보가 입장을 바꾼 것에 대해선 "나는 (한 대행의 출마를) 비상식으로 봤다"며 "그러나 당원과 국민들의 요구가 모두 안고 가라는 것이어서 입장이 바뀔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후보가 되어 본들 옹졸한 후보가 되는 판인데, 어떻게 대선을 돌파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2025-04-24 11:33:0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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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한미통상협의 後 즉시 상임위 가동해 국회 보고토록 할 것"

더불어민주당이 24일 열리는 한미 2+2 통상협의 후 즉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를 열어 구체적인 사항을 국민에게 보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트럼프발 관세쇼크가 현실이 돼가고 있다"며 "관세청에 따르면, 미국 행정부의 고율 관세 부과 이후인 4월1~20일까지 20일 동안 수출이 1년 전보다 5.2% 감소하고 대미수출이 14.3% 줄어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0대 수출품 중 반도체 제외 나머지 9개 품목의 수출이 모두 줄고 철강 8.7%, 승용차 6.5%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오늘부터 한미간 고위급 통상 협의가 시작된다. 파급력이 큰 만큼 협상에 신중해야 한다"며 "미국은 관세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매일 미국의 관세 방침이 바뀌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중심을 잡고 미국의 속도전에 휘말려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철저히 실리중심의 통상 외교 전략이 필요하다"며 "새 정부 출범까지 40일, 미국의 관세 유예 기간까지 70일 남았다. 그 기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이냐는 것도 협상 전략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했다. 또한 "최상목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모두 서두르지 않겠다는 자신의 발언과 국회의 요구대로 신중하게 협의해 국익을 지키길 바란다"고 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은 한미 통상 협의를 거치는 즉시 해당 상임위를 가동하겠다. 우리 통상조약법에 따르면 국회 요구가 있을 때 진행 중인 통상 협상에 대한 상황을 보고하거나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통상 조약 체결 계획을 수립한 때에는 지체없이 국회에 보고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경제적 파급효과 등 중대한 변화가 예상되는 경우 통상 협상 진행 상황을 국회에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은 국회 산자위를 열어서 국민께 소상히 보고하도록 하겠다"며 "이 국면에서 우려스러운 것은 한덕수 리스크다. 한 총리가 미국과 관세 협의를 토대로 출마를 결심할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혹여 외신과 인터뷰에서 처럼 미국에 잘못된 시그널이 나온다면, 오늘밤 진행될 통상 협의부터 난관에 부딪힐 것"이라고 했다.

2025-04-24 10:57:20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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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국 대중교통 지원책 통합한 'K-원패스' 추진"

국민의힘이 24일 전국에 있는 대중교통 할인 및 지원제도를 통합한 'K-원패스'를 만들어 시민 불편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전국 지자체에서 다양한 대중교통 할인 및 지원제도가 시행되고 있는데, 시스템이 연계되지 않아 국민들이 충분한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위원장은 "서울의 기후동행카드, 경기도의 더 경기패스, 인천의 아이패스, 부산의 동백패스, 광주의 지패스 등 지역별로 서로 다른 지원 시스템으로 운영되며 편리하게 혜택을 누리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경기도에 살면서 서울에 직장에 다디는 경우처럼 광역 단위를 넘어 다녀할 때는 많은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흩어진 대중교통 지원정책을 하나로 통합해 전국 어디서나 혜택을 누리는 'K-원패스'를 추진하겠다"며 "월 6만원으로 전국의 버스, 지하철, 마을버스를 자유롭게 이용하도록 하고 1020세대에겐 월 5만원에 할인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권 위원장은 "국민의 생활비를 덜어드리는 것은 기본이고 도로 혼잡 완화, 지역별 형평성 완화, 탄소저감을 통한 기우 위기 대응 등 한번에 4가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미래형 실용 정책"이라며 "정책은 국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혈세는 선심성 복지가아니라 삶을 바꾸는 데 쓰여야 한다. 국민의힘이 책임있게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2025-04-24 09:31:1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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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선 '초청 대상' 후보자 토론회 5월 18·23·27일 개최

제21대 대통령선거 '초청 대상' 후보자 토론회가 5월 18·23·27일에 각각 경제·사회·정치 분야를 대상으로 열린다.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제21대 대선 후보자 토론회를 '초청대상' 후보자 3회, 초청 외 후보자 대상 1회로, 총 4회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초청 대상' 후보자 토론회는 18일 경제분야(SBS), 23일 사회 분야(KBS), 27일 정치 분야(MBC)로 열리며 각각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초청 대상'이란 ▲국회에 5석 이상 의석을 가진 정당 추천 후보자 ▲직전 대통령선거·비례대표국회의원선거·비례대표지방의원선거에서 3% 이상을 득표한 정당 추천 후보자 ▲언론기관이 4월 12일부터 5월 11일까지 실시하여 공표한 여론조사에서 평균 지지율이 5% 이상인 후보자를 뜻한다. '초청 대상' 후보자는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후보자등록마감일 다음날인 5월 12일에 위원 회의를 열어 확정한다. 세 차례의 초청대상 후보자 토론회 모두 사회자 공통질문에 대한 답변 및 '시간총량제토론'을 우선 진행하고, 두 차례의 '공약검증토론'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시간총량제토론'은 후보자에게 주어진 발언 시간 총량 내에서 자유롭게 토론하는 방식이다. '공약검증토론'은 모든 후보자가 공약을 발표한 후 사전에 정해진 순서에 따라 주도권을 갖고 상대 후보자를 지목해 토론함으로써 토론의 역동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초청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후보자를 대상으로 한 토론회는 SBS에서 5월19일 오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좌식으로 진행된다. 모든 후보자 토론회는 KBS, MBC, SBS에서 동시 생중계되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언제든지 다시 볼 수 있다.

2025-04-23 16:40:38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