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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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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인천 연수구 유세, "GTX 신설, 수도권 매립지 문제 해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6일 수도권 유세 첫 일정으로 인천 송도를 방문해 인천을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하도록 발전시키겠다고 공약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인천시 연수구 스퀘어원에서 열린 거점유세에서 "인천을 송도 국제도시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그리고 K-바이오헬스 밸리는 반드시 제대로 해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광역 교통 인프라를 제대로 구축해서 송도에서 서울 도심까지 30분 이내의 거리로 만들어 내겠다"며 "늘 말씀드린 대로 경인선 철도와 경인고속도로의 지하화를 조속히 마무리 짓겠다"고 교통망 확충을 약속했다. 윤 후보가 "그리고 인천 시민의 숙원인 수도권 매립지 문제를 임기 중에 반드시 해결하고 새로운 대체지로 옮기겠다"고 말하자 관중들은 '윤석열, 대통령'이란 구호를 연호했다. 인천시는 박남춘 인천시장이 지난해 오는 2025년에 수도권 쓰레기매립지 사용 종료를 예고한 바 있다. 또한 윤 후보는 "제가 몇달 전에 공약으로 발표한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E 노선을 신설해서 청라에서 남양주로 연결되는 교통 인프라를 촘촘하게 새로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영종도에 국립대학병원을 유치하고 인천에 제2의료원을 설립해서 인천의 교육과 일자리와 이동성이 모든 것이 균형있게 갖춰지는 국제도시로 발전시키겠다"며 "인천의 발전이 바로 대한민국의 발전"이라고 강조했다.

2022-02-26 11:29:3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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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거대 양당 독점 깬다"·尹 "청렴한 후보"·深 "故 이 중사 특검하자"·安 "정치는 4류"

여야 대선 후보 4인이 25일 대선 TV토론에서 권력 구조 개편, 외교·안보 정책 분야 토론을 마무리하며 시청자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정의당 심상정·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이날 서울 상암 SBS 프리즘타워 공개홀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법정 2차 TV토론 마무리 발언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제가 민주당에 속해 있지만, 거대 양당의 독점 체제, 적대적 공생관계를 이제는 깨고 소수 정당들도 국민이 지지하는 만큼 의석을 가지고 정치활동을 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며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하고 심 후보가 말했던 의원총회를 내일 모레라도 해서 실현 가능한 일이라는 점이라는 것을 말씀 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는 외교·안보 정책과 관련해서도 "안보를 정쟁에 이용하기 위해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거나 국가 간 대결을 심화시키는 것은 절대로 하면 안된다"며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봤듯이 (전쟁을 하면) 젊은이들이 죽고 경제가 엉망이 된다. 싸우지 않고 이길 수 있어야 하고 그보다 더 좋은 것은 싸우지 않아도 평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반면, 윤 후보는 검사직을 수행하면서 개인적인 사익을 쫓지 않았다며 청렴성을 강조했다. 그는 "저는 26년간 국민을 괴롭히고 약탈하는 부정부패와 싸워왔다. 이쪽저쪽 가리지 않았고 인사 불이익도 여러번 받았다"며 "검사직을 수행하면서 개인적인 사익을 쫓지 않았고 나이 50이 넘어서 결혼을 했으나 전세 한 칸 없이 공직생활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부정부패와 싸워 오면서 단 한번도 사익을 취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제게 정치보복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 외교·안보에 대해선 "평화는 힘에 의해 유지되는 것이라고 했다. 평화를 원하거든 전쟁을 준비하는 것"이라며 "이걸 전쟁광이라 주장하는 것은 오히려 평화를 위협하고 나라를 위협에 빠뜨리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심 후보는 마무리 발언에서 공군 성폭력 피해자 이예람 중사의 아버지 이주완 씨의 호소를 전했다. 그는 "'조직이 나를 버렸다'면서 돌아가신 지가 10개월이 됐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님들이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계신다. 아무도 제대로 책임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심 후보는 "성폭력 가해자가 1심에서 유일하게 유죄를 받았다. 사건이 신고되고 故 이 중사를 고립하고 2차 가해를 해서 죽음으로 내몰았던 군 조직에 그 누구도 사법적 책임을지지 않았다"며 "군대에서 발생하는 비극은 군의 장막 속에서 가려지고 은폐돼왔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그는 "부모님들은 특별검사제를 요구하고 있고 야 3당은 특검에 동의하고 법안을 공동 발의 했다"며 "동참을 하지 않고 있는 여당이 결단을 내려서 이 중사 특검을 해서 고인을 고이 보내드릴 수 있도록 협력해달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종전선언을 비핵화 회담을 위해 먼저 진행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북한과) 비핵화 협상을 하면 그 과정 중 한 단계로 할 수 있는 것이지 먼저 종전선언을 내어주고 난 후 거기에 따라서 미국 철수라든지, 유엔군 해체라든지 불합리한 요구가 올까봐 종전선언을 먼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안 후보는 故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의 '기업은 2류, 행정은 3류, 정치는 4류'라는 말을 인용하며 "지금 기업은 1류지만 정치를 계속 4류에 머물러 있다. 결국 기득권 양당이 서로 편가르고 싸우면서 이긴 쪽이 국민 세금을 나눠먹기 하는 것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사람들이 교수하면서 존경 받고 살지 왜 정치를 하냐고 하지만 이웃의 아픔을 그냥 두면 좋은 삶이냐고 (묻고 싶다) 저는 그렇게 하기 싫다. 그것이 정치하는 이유다. 꼭 바꾸겠다"고 다짐했다.

2022-02-25 22:51:06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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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토론...북핵 대응 전략으로 尹 "확장억제" 安 "핵 공유 협정"

윤석열 국민의힘·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5일 서울 상암 SBS 프리즘타워 공개홀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법정 2차 TV토론에서 북핵 대응 전략으로의 핵 공유 협정과 관련해 공방을 벌였다. 먼저, 안 후보는 '남북 관계와 외교 안보 정책' 분야 토론에서 윤 후보에게 북핵 대응 전략으로의 구체적인 확장억제의 방안을 물었다. 윤 후보는 "확장억제는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핵무기를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이라든가 또는 미국이 아시아에 배치하는 전술핵으로 북핵 위협에 대응하는 것"이라며 "한미 간에 확장억제를 위해 긴밀히 협의하고 핵의 사용과 절차에 대해 깊은 관여와 참여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확장억제라고 할 수 있다"라고 했다. 이에 안 후보는 "제 입장에선 확장억제 정도가 아니라 확실하게 핵 공유 협정이 필요하다"라며 "즉, 한반도에는 전술핵을 반입하지 않으면서 오키나와나 괌에 있는 (미국의) 핵을 활용할 수 있는 협정을 맺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말한 것은) 미국 본토에 있는 ICBM 쓰자는 것이어서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고 질문했다. 윤 후보는 "핵공유를 하려면 (만약) 미국의 괌에 전술핵이 있다고 하면 우리(대한민국) 전투기가 싣고 대응하는 것인데, 그 시간보다 반덴버그(美 캘리포니아 소재 공군기지)에 있는 전략핵을 폭발력을 축소시켜서 전술핵 규모로 만들어 대응하는 것이 시간적으로 적게 걸린다"고 반박했다. 안 후보는 "(제가 말하는) 핵 공유 협정은 나토식 핵 공유 협정하고 다르다. 미군기에 탑재돼 있는 핵에 대해서 미국과 한국이 협의를 해서 사용할 것인지 의논하자는 것"이라며 "(윤 후보가 말한) 미국에 있는 핵무기를 한국 전투기에 탑재해서 (대응)하자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 없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발언 기회를 얻고 윤 후보에게 "전술핵을 한반도에 재배치하는 것을 여전히 주장하고 있는가"라고 물었다. 윤 후보는 "저는 전술핵 한반도 배치를 단 한번도 주장한 적 없다"고 해명했다. 이 후보가 윤 후보가 생각하는 핵공유 대책에 대해 묻자 윤 후보는 자신은 핵공유를 주장한 적 없다며 이를 주장한 안 후보에게 질문하라고 했다. 윤 후보는 심 후보가 문재인 정부의 3불 정책(사드 추가 배치 불가, 미국 미사일방어체계 불참, 한·미·일 군사협력 불참)를 폐지하는 것에 대한 입장을 묻자 "우리가 북핵이 고도화돼서 위협 강도가 강해지면, 사드를 추가 배치할 수 있다. 한·미·일 군사협력은 가정적인 이야기라서 그런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지 않나. (심 후보는) 절대 안 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윤 후보는 미국의 미사일 방어 체제(MD) 참여에 대해선 "극초음속 미사일이 개발되면, 대응하는데 한미 간 MD가 필요하지 않겠나 싶다"고 말했다.

2022-02-25 22:05:2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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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토론...외교·안보 정책, 李 "실용" 尹 "도발 억지" 沈 "평화" 安 "원칙"

여야 4당 대선 후보가 남북 관계와 외교 안보 정책에 대해 한미 동맹 강화, 북핵 억지력 제고, 국익 중심 실용 외교, 평화 외교 등 다양한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정의당 심상정·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25일 서울 상암 SBS 프리즘타워 공개홀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법정 2차 TV토론에서 '남북 관계와 외교 안보 정책'을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후보는 "해양세력과 대륙세력이 충돌하는 지점에 있는 반도국가가 가진 운명이 있다. 힘이 없고 지도자가 무능하면 양쪽에 휘둘려서 쇄락의 길을 갔다"며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통해 국가살림을 잘 챙기는 유능한 지도자가 있으면 융성의 길을 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무력으로 억지해서 전쟁에서 이기는 것은 낮은 방법이다. 다 부서지고 죽어서 이기면 무엇을 하는가"라며 "지금 우크라이나 사태가 심각하다. 중요한 것은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고 더 중요한 것 싸울 필요가 없게 만드는 평화"라고 부연했다. 반면 윤 후보는 "평화는 힘에 의한 상대 도발 억지력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우리가 1950년에 북한의 침략에 대해서 우리의 힘과 군사력으로 (북한을) 억지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면, 한국전쟁과 같은 참극을 겪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상대 비위를 맞추고 굴종하고 이렇게 하면 지속가능한 평화가 얻어지지 않는다. 제2차 세계 대전 직전에 뮌헨 협정이 나치와 히틀러에 의해 어떻게 유린됐는지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심 후보는 "외교·안보에서 지도자의 실수는 돌이킬 수 없다. 특히 지금 분단과 지정학적 위치를 볼 때 대한민국 대통령의 역량은 매우 중요 하다"며 "감정과 혐오가 아닌, 이성과 국제 규칙에 의거한 국익을 최우선으로 두는 평화외교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또, 안 후보는 한미동맹 강화와 원칙을 지키는 외교를 강조했다. 그는 "저는 자주, 실용, 평화에 기반한 책임외교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튼튼한 한미동맹을 중간에 놓고 여러 동맹국들의 기본적 가치와 규범에 입각해서 외교적 원칙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2022-02-25 21:48:36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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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ICT코리아 본부, '선순환 생태계 조성' 청년창업가와 정책 토론

윤석열 선대위 ICT코리아 추진본부는 25일 경기도 분당 창업멘토링센터를 방문, 스타트업 CEO 및 멘토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김성태 ICT코리아 추진본부장(왼쪽에서 다섯번째)이 간담회 후 스타트업 CEO 등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ICT 추진본부 측 제공 윤석열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ICT코리아 추진본부는 선순환 창업생태계 조성 방안을 찾기 위한 간담회를 열고 스타트업 CEO와 창업 멘토들의 정책 제안을 청취했다. 경기도 분당 창업멘토링센터에서 25일 열린 간담회는 ICT코리아 추진본부에서 김성태 본부장과 강성주 부본부장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스타트업 인력 채용 시 장려금 지원 ▲스타트업 보육시설 확대 ▲멘토 연계한 벤처투자 지원 ▲디지털 청년창업가 전용 엑셀러레이터 설립 ▲소프트웨어 전용 벤처펀드 설립 등을 제안했다. 김성태 ICT코리아 추진본부장은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청년창업가와 여성기업, 혁신기업의 지속적인 등장과 성장이 절실하다. 윤석열 후보는 스타트업이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을 통해 디지털 경제 패권 국가를 만들려 한다"며 "오늘 다양한 제안이 정책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추진본부는 간담회 후 지역 스타트업 창업 산실 역할을 하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도 방문,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현황 및 애로를 청취했다. ICT추진본부는 산업계 및 학계, 연구계와의 현장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열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공약 구체화 직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2022-02-25 18:18:0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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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서 '친'원전 정책 필요성 부르짖은 윤석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4일 경기도 수원 팔달구 팔달문시장 앞에서 거점 유세를 하고 있는 모습. / 손진영 기자 son@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4일 경기도 수원 팔달구 팔달문시장 앞에서 거점 유세를 하고 있는 모습. / 손진영 기자 son@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4일 경기도 수원을 찾아 대한민국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에너지 주권 보호를 위해 원전 기술을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팔달문시장 앞 광장에서 열린 거점 유세에서 "현 정부가 탈(脫)원전 정책을 하는데, 국민들이 '원전이 사고 나면 굉장히 위험한데, 탈원전 정책이 맞을 수도 있겠다'라고 할 수 있다"며 "하지만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 원전의 안전성을 강화하고 발전해야 하지만, 산업이 국제 산업 경쟁력을 갖게 되는 이유는 기업의 공장이 저렴한 가격에 전기를 쓸 수 있었기 때문이란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가 원전의 설계 수명이 되면 수리해서 써야 하는데, 전부 퇴출하고 새 원전을 안 짓는다고 한다"면서 "태양관 부품이 어디서 오는가. 중국이다. (정부가) 태양광 발전에 엄청 지원해 몇 백 조원을 지원해줬는데 누가 받아갔는지 잘 알아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탄소중립을 지켜가면서 우리의 산업 경쟁력을 지켜서 먹고 살기 위해선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며 "지금 중국이 원전을 짓는다고 난리다. 원전 시장이 (기존에) 한국과 러시아가 갈라 먹었는데, 중국과 러시아가 갈라먹게 생겼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향후) 중국에서 에너지를 수입한다면, 우리에게 주권이 있는가. 왜 이런 짓을 하려고 하느냐"라며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또, 윤 후보는 자신의 검사 경력을 강조하고 경기지사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했다. 그는 "저도 부패 사범들을 이십 년 넘게 다뤄왔으나 이런 것(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들은 공범이 많고 갈라 먹은 사람이 많아서 이렇게 된 것"이라며 "이런 사람이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됐다. 이 당이 어떤 당이겠나. 이런 부패하고 무능하고 무도한 정권이 더 이상 연장되면 안 될 것"이라고 이 후보와 민주당을 폄하했다. 아울러 그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 경제에 기반하는 헌법을 훼손하는 세력에 대해서 타협 없이 강력하게 맞서겠다"며 "이를 존중한다면 지역이나 계층, 직업군을 가릴 것 없이 어떤 진영하고도 손을 잡고 협치해 통합을 이뤄 낼 것"이라며 오는 3월 9일 대선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2022-02-24 15:42:2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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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 선언 前 여야 정치인 만난 尹, "협치·양보·국민통합"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전직 여야 국회의장과 의원 앞에서 "이번 대선을 통해서 비상식과 몰상식, 반헌법과 헌법 수호 세력의 대결에서 그들을 몰아내고 대한민국 헌법에 동의하는 분들과 멋지게 협치와 양보해서 국민통합을 이루겠다"고 선언했다. 윤후보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전직 여야 국회의장과 의원 앞에서 "이번 대선을 통해 비상식과 몰상식, 반헌법과 헌법 수호 세력의 대결에서 그들을 몰아내고 대한민국 헌법에 동의하는 분들과 멋지게 협치와 양보해서 국민통합을 이루겠다"고 선언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전직 여야 국회의장·국회의원 윤석열 지지 및 정권교체 결의대회'에 참석해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부정부패를 일소함으로써 국가 기강을 잡는다는 의미에서 함께 해오신 정치 선배들의 뜻을 받들고 나라의 헌법을 지켜야 한다는 마음에서 (대선 후보로) 나왔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헌법 정신에 대해선 일제의 타협도 없다"며 "형사법 집행하듯이 일체의 타협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구체적으로 "과거 한국의 정치인은 정치에서 부정부패가 발각이 되면, 의회에서도 체포 동의안을 가결했고 이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국가 질서 유지가 될 수 없다고 해왔다"며 "그러나 지금의 민주당은 어떠한가. 과거의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DNA가 내려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분들 중에서도 양식 있고 존경받을 분이 많이 있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의 민주당을 구성하는 주역들은 과거 멋지고 찬란한 전통을 지닌 민주당이 아니다"라고 규정했다. 아울러 윤 후보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정치에 발을 딛고 지난해 6월 말부터 지금까지 약 8개월 간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여기까지 왔다"며 "정부를 맡게 되더라도 독선과 아집이 아니라 선배·전문가에게 물어보는 정치와 경치하고 듣는 정치를 반드시 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이에 그치지 않고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겨냥한 듯 "어제·오늘·내일 한 말이 다른, 믿지 못할 부도덕한 정치인 말고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다"고도 했다. 한편, 이날 결의 대회에선 '전직 여야 국회의장, 의원 317명은 다 함께 뜻을 모아 좌파, 주사파 정권을 물리치고 윤석열 후보를 대통령으로 당선시키기 위해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낭독했다. 특히 결의안엔 박관용·김형오·강창희·정의화 국회의장을 비롯해, 김동철·박주선·오제세 전 의원 등 민주당 계열 의원, 김무성·남경필·민경욱·심재철·이인제·황우여 전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2022-02-24 13:19:1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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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安 단일화 어렵다는 김종인, "통합정부로 당면 과제 해결해야"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앞으로 윤석열 국민의힘·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사이에 '야권 후보 단일화'는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위원장은 24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단일화 문제는 윤 후보와 안 후보 사이 개인적인 문제인데, 윤 후보가 '내가 이대로 가도 된다'라는 확신이 있어서 (안 후보의 제안을) 제대로 받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단일화 할 의지가 있었으면 윤 후보가 여론조사 상 지지도가 앞서고 있는데 뭐가 두려워서 그것을 못 받겠냐"라며 "그걸(안 후보의 제안을) 받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윤 후보가 처음에 후보로 확정돼서 11월 한달 동안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다가 11월 말·12월 초로 넘어 가면서 꺾였다. 그러다 12월 말에 와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갈등에서 지지도가 내려간 후 다시 화합을 해 1월에 다시 원상 회복했다"고 설명하며 "그런 과정에서 (윤 후보가) 자신이 많이 생긴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이 대표는 단일화에 별다른 관심을 갖지 않은 것 같다"고 추측했다. 그는 "여론의 흐름에 대해서 제대로 (파악을) 못 하고 착각할 수 있다"며 "사실은 대선 후보가 (당내) 경선과정에 있을 때와 후보로 확정돼 있을 때 사람이 달라진다고 이야기를 한다. 후보로 확정이 되면 50%는 대통령이 된 거다. 이미 (마음 속으로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러니까 주변에 모여 있는 사람들이 (후보를) 싸고 돌기 시작하는 것"이라며 "후보 스스로도 좋은 소리만 듣고 조금이라도 자기에게 쓴 소리를 하는 것은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 그런 것에서 착오가 생긴다"고 부연했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 대선까지 남은 기간 동안 단일화가 이뤄질 가능성은 불가능할 것이라고도 했다. 반면, 김 위원장은 통합정부가 되지 않으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 후보의 관계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재명·안철수 후보가) 꼭 단일화를 해야 되는 것이 아니라 이 후보가 통합정부를 한다고 이야기 했으니, 국민에게 철저하게 약속을 했으면 당선이 됐을 경우에 반드시 하지 않겠나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차기 정부의 시대정신은 통합정부가 돼야 한다며 코로나19 피해 원상 회복, 산업 구조 개편 등의 당면 과제를 국회가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02-24 11:58:5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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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재명 게이트=문 지킨다' 주장은 '워터게이트=살수대첩'이라 하는 꼴"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선대본) 본부장이 24일 더불어민주당이 김만배-정영학 녹취록에 등장하는 '이재명 게이트'를 '문을 지킨다는 의미'로 해석하는 것에 대해 "워터게이트는 살수대첩이라는 억지가 나올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선대본) 본부장이 24일 더불어민주당이 김만배-정영학 녹취록에 등장하는 '이재명 게이트'를 '문을 지킨다는 의미'로 해석하는 것에 대해 "워터게이트는 살수대첩이라는 억지가 나올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워터게이트 사건은 1972년 美 공화당 소속 닉슨 대통령의 재선을 위해 미국 워싱턴 워터게이트 빌딩 안에 비밀공작원들이 도청장치를 설치하려다 발각된 사건이고 살수대첩은 612년 고구려의 을지문덕 장군이 수나라의 30만 대군을 격퇴한 전투의 이름이다. 권 본부장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대본 회의에서 "민주당에서 온갖 억지를 부리지만 절대 다수 국민은 대장동 사건이 이재명 게이트이고 대장동 몸통인 그 분이 이재명 후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재연 대법관도 어제(23일) 기자회견을 열어 반박했는데, 민주당은 입장도 못내고 있다"며 "이 후보 측에서 대장동을 윤석열 게이트라고 하는 것은 마치 이완용이 안중근에게 매국노라고 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권 본부장은 이 후보의 경기지사 시절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 "한우와 닭백숙 수백만원 어치가 (이 후보 자택에) 배달됐다. 국민의 비판이 들리지 않나"라며 "(김혜경 씨가) 영부인보다 먹방 유튜버가 더 울린다는 세간 조롱 속을 인정하고 석고대죄 하라"고 촉구했다. 또 권 본부장은 전날(23일) 열린 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유족의 기자회견에 대해 "정치를 떠나 한 아버지 입장에서 가슴이 아팠고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고인은 해외 출장 중 자녀들에게 영상통화를 하면서 시장님과 골프를 쳤다고 자랑할 정도로 이 후보에게 충성을 다했는데, 이 후보는 빈소를 한번 찾지 않았고 발인 날 산타복을 입고 춤추는 장면을 (유튜브에) 내보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장면을 보고 여든 되신 고인의 모친께서 가슴을 치며 분통해했다"며 "정치판이 아무리 냉정하다고 해도 최소한의 인간적인 도리를 지키는 것이 당연한데, 이 후보는 자신 때문에 세상을 떠난 지 몰랐다고 잡아뗐다. 어떻게든 책임을 모면하고 자기만 살겠다는 이 후보의 이기적이고 잔인한 면모를 이번 건으로 충분히 확인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권 본부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을 만나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이날 선거제 개혁, 권력 구조 개혁 등을 포함한 '국민통합 정치개혁안'을 내놓은 것에 대해 "그런 것을 왜 대선에 임박해서 하는지 모르겠다"며 "개헌이 가능한 정도의 의석수를 가진 정당에서 충분히 논의가 될 수 있도록 진작에 이야기 했으면 협의가 쉬웠을 것. 필요성이 지적되는 만큼 대선 후에 이야기가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어제(23일) 이준석 대표와 이태규 국민의당 선대위총괄본부장의 단일화 관련 공방에 대해선 "야권통합의 과정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사람끼리 논의해본 정도니까 특별한 내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2022-02-24 11:26:1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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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우상호 '김건희 때문에 尹 낙선' 발언에 "함부로 단언 말라"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가 23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배우자 김건희 씨의 주가조작 의혹 때문에 낙선할 것이라고 이야기한 것에 대해 "함부로 단언하지 말라"며 비판했다. 우 본부장은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회의에서 김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해 "누가 봐도 주가조작에 김 씨가 개입한 정황과 증거들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며 "단언컨대, 윤 후보는 김 씨의 주가조작 때문에 낙선될 것이다.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경제사범을 어떻게 용납할 수 있겠나"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최지현 국민의힘 선대본 대변인은 "우 본부장은 김만배 씨 녹취록을 윤 후보에게 불리하게 편집하여 유포했다가 녹취록 앞부분이 공개되면서 허위 사실인 것이 들통이 났다"며 "그런데도 반성은커녕 오늘은 허위 발언(낙선 관련)까지 했다. 국민 앞에 오만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최 대변인은 "이 후보는 '작전주에 몰빵해서 3배 벌었다'고 주가조작 경험을 털어놓은 적이 있고, 김혜경(이 후보의 배우자) 씨는 법인카드, 공무원 비서, 관용차 등을 사적으로 유용해 수사를 받고 있다"며 "초밥을 누가 먹었느냐는 간단한 질문에도 답을 못하고 있는데, 혹시 이재명 후보 부부에게 해 줄 말은 없는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김 씨의 주가조작 관련 의혹이 나오는 일종의 패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강욱 민주당 의원이 고발하면 김남국 의원이 공소장 자료를 요청하고, 박범계 법무부장관이 검찰로부터 공소장을 받아 제공해 언론에 보도가 나면 우 본부장이 다시 언론 기사를 언급하며 거짓 의혹을 확산한다"며 "이런 '허위의 악순환 구조'를 만들어 낸 민주당의 팀워크가 참 놀랍다. 민주당의 내로남불 행태가 국민적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을 아직도 깨닫지 못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최 대변인은 "우 본부장은 주가조작 개입 증거가 드러났다고 했는데, 명백한 거짓"이라며 "검찰이 2년 이상 샅샅이 뒤져 이미 김 씨 계좌거래 내역은 전부 확인했다. 예전부터 수사기록에 있던 것으로 새로운 내용이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그는 "민주당이 억지 네거티브를 할수록 윤 후보의 청렴함과 도덕성만 부각될 것이다. 오죽 네거티브 할 것이 없으면 허위사실 유포에만 당력을 집중하겠는가"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정권교체의 흐름대로 선거의 시간이 지나가고 있다"며 "그 다음은 우 본부장이 허위 발언에 대해 책임질 시간"이라고 경고했다.

2022-02-23 19:15:1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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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이태규 회동 인정..."합당시 배려 유지하겠다고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오후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이 앞서 이 대표와의 지난 2월 초 회동 당시 대화 내용을 공개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이 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오후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이 앞서 이 대표와의 지난 2월 초 회동 당시 대화 내용을 공개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무슨 의도와 목적인지는 모르겠지만, (이태규 본부장의) 이런 태도는 적어도 작년에 진행됐던 합당 협상에서의 국민의당의 태도와 크게 다른 것 같지 않아 유감"이라고 밝혔다. 그는 "모 인사가 안 후보가 출마 포기 및 지지선언은 하되 합당만 안 하는 방향으로의 이 대표의 생각이 어떠냐는 문의를 해서 '합당이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단일화에 대해선 후보가 전권을 가지고 해결해야 할 문제이지만 합당에 관한 이야기는 당의 영역"이라며 "작년부터 합당에 대해선 일관된 이야기를 했다. 합당을 할 것이면 해야 하고 당명을 바꾸는 것 외에는 다 열려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 측의 의사 전달체계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공식적인 경로로 이 본부장에게 직접 의사를 전달하기 위해 따로 만났다"며 "이 본부장이 불편할 수도 있는 사정을 고려해 배석자 없이 여의도 모처에서 단 둘이 만났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당대표 취임 이후 지명직 최고위원 한 자리는 상당기간 임명하지 않고 국민의당과의 합당 논의 과정에 비워놨다"며 "연장선상에서 양당이 합당하면 지도부 구성에 있어서 기존의 배려를 유지하겠다고 이야기 했으며 국민의당 측의 인사들이 공정하게 합당 이후에도 지선에서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서 조강특위나 지선 공천관리위원회에 여느 당의 합당절차처럼 국민의당 출신의 위원이 배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고 부연했다. 또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의중을 참칭해서 이야기하는 사람을 조심하라고 이야기 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당시 이 본부장에게 "안 후보가 지난 9월 합당 협상의 안을 다시 유지하면서 출마 포기 및 지지선언을 한다면 안 후보가 최대한 주목을 받을 수 있도록 열정열차의 2일차 종착지인 여수에서 할 수 있도록 실무적으로 준비하겠다. 안 후보가 원한다면 후보에게만 그 기획이 공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이 대표과 회동 당시 안 후보의 종로 보궐선거 출마나 부산시장 출마를 제안했다는 것에 대해선 "종로 보궐선거는 전략공천으로 지정했기 때문에 검토해볼 수 있지만, 부산시장은 경쟁적 공천을 할 것"이라며 "(공천에) 도전해보면 어떻겠냐는 거지 그런 제안을 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2022-02-23 19:01:46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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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주가조작 연루 추가 의혹에 민주 '총공세' VS 국민의힘 "혐의와 무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 연루에 대한 추가 의혹이 나오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총공세를 펼쳤고 국민의힘은 사실 무근이라며 반박에 나섰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8일 촬영한 도이치 모터스 서울 성동구 본사 사진. / 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의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 연루에 대한 추가 의혹이 나오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총공세를 펼쳤고 국민의힘은 사실 무근이라며 반박에 나섰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23일 브리핑에서 전날(22일) 보도된 SBS 보도를 기반으로 "김 씨가 검찰의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 의심 시기인 2010년부터 2011년 초 사이 수십 차례의 주식 거래를 통해 9억원 대 차익을 올렸다"며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작전 기간으로 인위적 매집을 통한 주가 부양 시기와 상당 부분 겹친다. 김 씨가 주가 조작으로 개미들의 고혈을 짜내서 9억원의 이익을 실현했다는 것이 증명된 셈"이라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지난해 10월 15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된 이 모 씨에게 2010년 1~5월까지 계좌를 맡겼으나 손해를 보고 관계를 끊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지난 21일 대선 후보 TV토론에선 김 씨가 2010년 5월 이후에도 추가 주식 거래는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입장문을 내고 "김 씨는 주가조작 범행을 공모한 사실이 없고, 검찰이 2년간 수사하고도 증거가 없어 기소하지 못했다"며 "당초 최강욱 민주당 의원이 김 씨를 고발한 내용은 '전주로서 주가조작 선수인 이 모 씨에게 계좌를 맡겨 주가를 조작했다'는 혐의다. 그 외 거래들은 주가조작 혐의와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김 씨는 주가가 낮았던 기간에도 손해를 보면서 상당한 주식을 지속적으로 매도했다. 주가조작 공범이라면 굳이 주가가 떨어졌을 때 주식을 손절매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이것이 김건희 대표가 공범이 아니라는 결정적 증거인데, 왜 하필 2010년 10월부터 2011년 1월까지의 구간의 내역만 따진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수석대변인은 "대선 직전에 사정당국의 출처 불명 자료가 외부로 유출된 것은 현행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정치적 의도로 자료가 발췌돼 유출되다 보니 내용이 왜곡됐다. 법적 조치를 통해 유출 경로와 자료의 진위를 가리겠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기존에 알려진 이 모 씨에게 맡긴 것으로 알려진 김 씨 명의의 증권 계좌 이외에도 김 씨 명의의 다른 계좌를 다른 주가 조작 가담자에게 맡겼다는 보도들에 윤 후보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박찬대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김 씨의 매수금액은 40억700만원으로 주가 조작 관여자 중 4위, 거래 액수는 53억2000만원으로 주가 조작 관여자 중 3위로 확인된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보도의 출처가 불법이라며 이재명 후보의 주가조작부터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김남국 민주당 의원으로 부터 익명 처리한 권 모 씨(도이치 모터스 전 회장)의 '공소장 범죄일람표'를 받아 보도한 것으로 보인다"며 "김 씨 수사 중에 함께 고발된 권 씨의 공소장을 유출한 것은 '피의사실 공표죄'가 된다"고 지적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보도에서 자료 해석의 오류와 보도 간 모순이 있다며 구체적 분석이 끝난 뒤 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했다. 그는 "김 씨의 거래는 전화 녹취를 남기고 증권사 직원이 단말기로 거래하는 구조다. 애초에 시세조종에 가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 후보는 친구의 권유로 작전주에 몰빵 투자하여 3배 넘게 올라 큰돈을 벌었다며 주가 조작 경험을 스스로 털어놨다. 민주당은 이 후보의 주가조작부터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2022-02-23 15:51:06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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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현장을 가다] 김대중의 고향 ‘목포’ 찾은 윤석열, “민주당보다 더 DJ 정신에 가까워”

【목포=박태홍기자】 "유달산아 네게 넋이 있다면, 삼학도야 네게 정신이 있으면, 영산강아 네게 뜻이 있으면 이 김대중을 보호해 달라." 1967년 6월 4일 오후 2시 전남 목포역전 광장에서 열린 국회의원 선거 합동정견발표회에서 김민찬 공화당 후보를 상대로 만 43세의 젊은 정치인 '김대중' 신민당 후보가 내뱉은 연설 중 일부다. 김대중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지원을 받은 김민찬 후보에 승리하면서 정치적 입지를 다졌다. 목포에서 나고 자란 김대중은 민주당 계열 대표 정치인으로, 독재 정권에 맞선 야당 대선 후보로, IMF 경제위기를 종식한 대통령으로, 처음으로 북한 땅을 밟은 대한민국 국가 지도자로, 대한민국 최초로 노벨상을 받은 정치인으로 정치사의 한 획을 그었다. 이틀째 호남을 방문하고 있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3일 목포역 앞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김대중 정신을 잇고 영호남의 화합을 이뤄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김 전 대통령의 1967년 목포 유세 발언과 '썩은 정치 못 참겠다. 갈아보자', '서생의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감각' 등 김 전 대통령의 명언을 강조하며 지지자와 시민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께선 탁월한 현실 인식을 갖고 외교도 현실주의 관점에서 국익 우선으로 추구해 나갔다"며 "경제 역시 마찬가지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 경제를 바탕으로 개인의 자율과 창의를 존중하고 시장과 민간 그리고 기업의 자유를 존중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렇게 해서 IMF 경제위기도 극복하고 인터넷 고속도로를 깔아서 우리가 지금 4차 산업혁명에 올라타고 있는 중"이라고 부연했다. 윤 후보는 "저와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의 민주당보다 더 김대중 정신에 가깝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추구하는 정신을 구현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전날(22일) 충남, 전북 유세에서 민주당의 일부를 좌파 사회혁명이론에 경도된 이들이라고 표현했었으나, 이날 목표 유세에선 '좌파', '혁명', '운동권' 등의 용어들이 나오지 않았다. '국민 통합'을 연설 내내 강조한 윤 후보는 "오는 3월 9일 부패 세력을 확실하게 심판해주신다면, 저와 국민의힘은 양식 있고 존경받는 민주당 정치인과 함께 협치를 통해 국민 통합을 이루고 이 나라의 경제 발전과 목포 발전을 이뤄내겠다"고 선언했다. 부산에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앞서 지지연설에 나서 "제가 10년 전에 정치권 들어왔을 때 부산, 경남에 김대중 대통령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많았다"며 "제가 '김대중 빨갱이 아니다', '욕했던 것 사과해야 한다'고 설득해 지금은 그런 사람 아무도 없다"고 윤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 유세장에서 만난 시민들은 윤 후보가 김대중 정신을 계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자영업자 송모 씨(58)는 윤 후보의 연설을 듣기 위해 전남 해남에서 올라왔다. 송 씨는 "나는 좌우에 치우치지 않은 사람"이라면서 "윤 후보가 김대중 정신을 계승한다고 했지만 객관적으로 10% 중반만 받아도 많이 나오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차악을 선택하는 선거다. 윤 후보를 한번 믿어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경기도 포천에서 목포로 왔다는 김모 씨(68)는 "우리 세대가 나라를 이렇게 키웠는데 일단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중요하다"며 "윤 후보가 김대중 정신을 계승해서 전라도에 대기업을 유치하고 호남에 인센티브를 주면 국민통합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2-23 15:27:2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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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安 의견 좁히는 사람 아냐...安 접게 만들겠다 제안도 있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해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이지 협상 과정에서 의견을 좁혀나가는 분이 아니다"라고 평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2일 오후 광주 북구 운암동 한 카페에서 지역 소상공인·청년과 대형 복합쇼핑몰 광주 유치 간담회에 참석 및 발언하고 있다. / 뉴시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해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이지 협상 과정에서 의견을 좁혀나가는 분이 아니다"라고 평했다. 이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안 후보에 대해 오락가락하는 행보에 대해서 항상 비판하고 있다"며 "많은 분들이 이준석이 처음에 안철수한테 왜 저런지 몰랐다고 하는데, 최근에 '(안 후보가) 행동하는 것을 보니까 알겠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안 후보와 같이 일했던 국민의힘의 김철근 당대표실 정무실장, 김경진 선거대책본부 공보특보단장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슷한 평가를 하고 있다"며 "안 후보의 의사소통 경로 또는 의사결정 구조가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이어진다는 것이고 (지난해 4.7 재보궐 선거 당시) 합당 협상 때도 마찬가지 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합당 당시 협상단으로 나섰는데 결국엔 어떤 벽에 부딪혔다"며 "그때도 '당명 변경 빼놓고 전부를 받아주겠다'라고 이야기 했음에도 불구하고 당명을 바꿔야겠다고 해서, 나중엔 답답해서 (안 후보 측에) 혁신위원장을 안 후보 쪽이 맡으라고 했더니 안 하고 탈당해 버렸다"고 부연했다. '야권 후보 단일화' 결렬이 안 후보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이 대표에 대한 책임론도 떠오르고 있다는 지적에 "나중에 단일화가 안 돼도 대선 승리를 이끌었을 때, 이준석 역할론 또는 이준석 올려치기를 해줄 분들은 아니다"라며 "예를 들어 계절별로 저를 비판하려고 하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따로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결렬된 단일화에 대해 "책임 있고 권한을 가진 사람이 양쪽에서 협상을 한 것은 아니고 윤석열 후보가 '협상 전권을 가져서 해보라'로 지정해준 사람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당 관계자들이 언행을 조심해야 하는 것이 안 후보 의사와 관계없이 국민의힘 관계자에게 '안 대표를 접게 만들겠다'"는 등의 제안을 해온 것도 있다"며 "안 후보가 아는지 모르겠으나 삼국지에 보면 미방과 부사인, 범강과 장달 같은 분들이 있다"고 예를 들었다. 삼국지에서 미방과 부사인은 촉의 장수 관우를, 범강과 장달은 촉의 장수 장비를 배신해 죽음에 이르게 한 인물이다.

2022-02-23 11:20:03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