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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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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당심서 앞선 野 대선 후보 윤석열 "내년 대선 이기면 모두 승리자"

국민의힘이 5일 소집한 2차 전당대회에서 윤석열 후보가 당 대선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윤석열 후보는 검찰총장 재직 시절 자신을 임명한 문재인 정부와 극한 대립을 겪었으나, '정권 교체론'을 대변하는 야권 대선주자로 떠올라 정치 입문 약 4개월여 만에 제1야당의 대선 후보가 됐다. / 뉴시스 국민의힘이 5일 소집한 2차 전당대회에서 윤석열 후보가 당 대선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윤석열 후보는 검찰총장 재직 시절 자신을 임명한 문재인 정부와 '조국 사태'·'검찰 개혁' 등으로 극한 대립을 겪었으나, '정권 교체론'을 대변하는 야권 대선주자로 떠올라 정치 입문 약 4개월여 만에 제1야당의 대선 후보가 됐다. 윤 후보는 이날 높은 당원 지지율을 기반으로 국민의힘 최종 대선후보가 선출됐다. 국민의힘이 5일 용산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차 전당대회에서 지난 1일부터 4일간 진행한 선거인단과 일반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한 결과, 국민의힘 대선 본경선 투표율은 윤석열 후보 47.85%, 홍준표 후보 41.50%, 유승민 후보 7.47%, 원희룡 후보 3.17%로 조사됐다. 윤 후보는 선거인단 투표에서 21만 34표로 57.7%를 득표해 12만 6519표를 얻어 34.80%를 기록한 홍 후보에 크게 앞섰다. 반면, 민심을 반영하는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는 13만 7029표로 득표율이 37.9375%, 17만 5267표 48.2075%의 득표율을 얻은 홍 후보에게 뒤졌다. 윤 후보는 최종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후 나선 수락연설에서 경쟁 후보를 위로하고 정권 교체의 열망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윤 후보는 "우리가 내년 3월 9일 승리한다면 모두가 승리자가 될 것이며, 만약 그렇지 못한다면 우리 모두는 패배자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 후보는 "경선에 끝까지 함께 하신 세 분의 꿈과 비전을 제가 받들겠다"며 "홍 후보님의 경륜과 비전을 배우고 유 후보님의 일자리 공약을 반영하고 원 후보님의 국가찬스 공약을 허락 하에 쓰겠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라며 "어떤 정치공장도 저 윤석열을 무너뜨릴 수 없고 어떤 정치공작도 국민의 정권 교체에 대한 열망을 무너뜨릴 수 없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공정과 상식을 강조하며 "내년 3월 9일을 우리가 알고 있던 법치·공정·상식이 돌아오는 날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계층 이동 사다리 복원 ▲지역, 계층, 성별, 세대의 차이를 뛰어넘는 화합 ▲불필요한 규제 혁파·4차산업혁명 이끄는 기업 지원 ▲자영업자 소상공인 지원 강화 ▲사회적 취약계층 복지 강화 ▲ 문화강국 대한민국 조성 ▲창의성 교육 강화 ▲든든한 안보 체제 구축 등 국정 운영 비전을 밝혔다. 윤 후보는 후보 수락 연설 이후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며 앞으로의 구상을 밝혔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영입 관련 질문을 받자 윤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유익한 조언도 해주시고 해서 도와주실 것으로 생각한다"며 "선대위 구성은 여러분들과 당 관계자하고 깊이 논의를 해서 구성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윤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단일화에 대해선 "원론적인 말씀만 드리겠다"며 "이 무도한 정권의 연장을 끝내고 정권교체하는 것에 대해 열망을 갖고 계신 분들이기 때문에 큰 틀에서 야권 통합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질의 응답 과정에서 광주는 호남 지역 국민의힘 관계자와 이야기 해서 1박 2일 일정으로 다녀올 계획이며, 본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세 후보를 최대한 빨리 만나겠다고도 했다. 2차 컷오프 이후 치열한 경선을 벌였으나 탈락한 3명의 후보들도 경선 결과에 승복했다. 홍 후보는 결과 발표 이후 전당대회에서 "이번 경선에서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국민적 관심을 끌어줬던 역할이 제 역할이었다"라고 승복 의사를 밝혔다. 유 후보는 "이번 경선의 패배는 유승민의 패배일뿐 지지자의 패배가 아니다"라며 "매일 힘겹게 살아가는 국민께 희망을 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깨끗이 승복한다"며 "이번 경선을 평생의 영광으로 생각하겠다"고 했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11-05 16:39:00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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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경선 투표 흥행' 본선까지 이어질까

국민의힘이 5일 소집하는 2차 전당대회에서 당 최종 대선 후보를 결정하는 가운데, '흥행 몰이'에 성공한 당내 분위기를 본선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흥행은 높은 당원투표율, 유튜브 토론회 조회수의 우위 등 숫자로 나타나고 있다. 투표가 끝난 4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최종 당원투표율은 63.89%로 집계됐다. 이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선출된 6·11 전당대회 당시의 당원투표율 45.36%를 뛰어넘은 수치다. 당 공식 유튜브 계정 '델리민주(더불어민주당)', '오른소리(국민의힘)'의 대선 경선 후보 토론회 조회수를 비교해도 4일 오후 1시 기준 오른소리의 우위였다. 당 공식 채널 조회수 만을 확인했을 때, 약 5배의 차이가 났다. 민주당은 지난 9월 4일부터 대선 후보 지역순회 합동토론회를 총 11차례 중 델리민주의 평균 토론회 조회수는 약 10만1000회였다. 반면 국민의힘의 경우 지난 10월 11일부터 경선 2차 컷오프를 통과한 4명의 후보로 치른 3번의 맞수 토론과 7번의 지역 순회 토론회의 평균 조회수는 약 52만2000회로 차이가 났다. 신규 당원도 크게 늘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지난 5월 31일부터 9월 27일까지 신규 당원으로 26만5952명이 입당원서를 냈다고 밝혔다. 그중 10~40대 연령층의 신규 당원이 11만8000여명으로 직전 4개월 대비 8배 이상 늘었다.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선관위가 많은 토론회를 준비해 국민들이 후보 검증을 하게 하고 대선 후보 구성이 역동적이어서 보는 재미를 배가시켰다고 경선 흥행 원인을 분석했다. 배 최고위원은 4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토론을 많이 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당원이나 국민들이 직접 참여하실 수 있는 공간이 커졌던 것 같다"며 "당이 처음에 경선을 준비할 때 국민 참여형 경선으로 흥행하겠다고 했는데, 국민들께서 후보들을 검증하면서 적합한 후보를 찾아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것이 관심을 끌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배 최고위원은 후보의 면면도 흥행에 도움이 됐다고 언급하며 "다양하게 연륜 있는 베테랑도 나오시고, 정치 신인도 나오셔서 국민들이 여러가지 면면을 비교해 보시기에 재미가 있지 않으셨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당 안에서는 흥행이라고 판단할 수 있지만, 전체적인 흥행이라고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이날 통화에서 "국민의힘 대선 경선은 전체 대선의 판이라기보다, 국민의힘의 행사"라며 "투표율이 높다는 것 가지고 흥행이라고 하는 것은 언론의 협조이고 후보 간 박빙의 승부가 있어 왔기 때문에 그렇게 느껴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교수는 "흥행이라는 것은 이제 후보가 정해지면 후보로 인한 긍정적인 혹은 부정적인 요소가 나오기 때문에 그것까지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현재의 선거 구도 상 정치적 이벤트를 통해 지지율이 올라가는 컨벤션 효과가 야당에 나타나 흥행이 이어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 교수는 "지금 유권자 이념 지형이 진보가 급감하고 보수가 증가하고 있고, 정권교체론이 정권 재창출론을 역대 최대로 압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구도가 바뀌지 않는 이상은 계속 컨벤션 효과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1-11-04 15:46:40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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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특검 천막 찾은 유승민, "文-李 만난 날, 특검 뭉개기로 작정한 듯"

국민의힘 유승민 대선 경선 후보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 설치된 '국민의힘 대장동게이트 특검추진 천막투쟁본부'를 방문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뉴시스 국민의힘 대권주자 유승민 후보가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를 결정하는 2차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4일 오전 국회 본관 앞에 마련된 '국민의힘 대장동 특검 추진 천막투쟁본부'를 방문했다. 지난달 29일에도 천막투쟁본부를 방문했던 유 후보는 "특별검사(특검)와 국정조사는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청와대에서 만난 날(10월 26일) 뭉개기로 작정한 것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유 후보는 자신의 주장에 대해 "제가 대선 후보가 되면 청와대 앞에 멍석을 깔아서라도 문재인 대통령이 특검을 즉각 수용하도록, (문 대통령이) 법무부 장관에게 특검을 지시하도록 하겠다"며 "문 대통령이 특검을 뭉개고 지나가고 이 후보는 문 대통령의 퇴임 후 신변보장을 해주는 거래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민주당이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이 후보의 전국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을 논의하는 것과 관련 "선거용 매표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전날(3일) 홍대입구에서 빈대떡집 사장과 이야기를 나눈 것을 예를 들며 "가게 사장님들이 지난해와 올해 너무 어려웠다고 한다"며 "한 가게 매출 통계를 보니 하루 종일 장사해서 테이블 손님은 없고 배달 손님이 하나 딱 있어서 하루 종일 2만8000원을 벌었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 후보는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100만원 씩 주면 50조원이 넘는다. 그게 이재명 후보 돈인가. 피같은 세금이다"라며 "선거 앞두고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면 선거용 매표행위이자 관권선거라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유 후보는 정책 토론이 부족했던 점을 경선 과정에서 아쉬웠던 점으로 뽑았다. 유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정책 토론을 하고 싶었다"며 "16번이나 토론을 했는데, 국민의힘 후보들은 정책이 비슷한 부분이 많아 후보 간 차별화가 안 되는 부분이 있었고 정책토론을 하려고 물어보면 상대방이 준비가 안돼 있는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그는 특정후보를 언급하며 "윤석열 후보에게 복지정책이 뭐냐고 물으면 전혀 답을 못하는 얘기가 많아서 정책토론을 하고 싶어서 할 수가 없었다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자신의 약점이 당심이라며 "소신투표에 기대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그는 "당심은 영남 지역의 오래된 당원들과 30만명 가량의 신입 당원들로 나뉘는 것 같은데, 신입 당원의 소신투표에 기대하고 있다"며 "자기 발로 입당을 했고 최근 입당한 분들이라 투표에 적극 참여했을 것이라고 본다"고 내다봤다. 이어 유 후보는 "영남에 여러번 찾아가 '그동안 저에 대해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문에 서운하고 불편한 감정이 있으시면 그 부분은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그러나 내가 본선에 가면 꼭 정권교체를 해서 여러분 한을 내가 풀어드리겠다'고 설득했다"며 "그런 저의 노력이 영남의 우리 당원들에게도 통했는지 저도 궁금하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대선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단일화에 대해선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제가 후보가 되면 안 대표와 단일화 협상에 바로 착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안 대표가 끝까지 대선을 완주하겠다고 단일화를 거부하면 어쩔 수 없지만 국민들 누가봐도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조건이면 안 대표가 원하는대로 다 해줄 용의도 있다"고 말했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11-04 13:54:06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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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단합하면 정권교체, 흩어지면 각개격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4일 "단합하면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고 흩어지면 각개격파 당할 것"이라며 당원과 지지자가 하나로 뭉칠 것을 주문했다. 오는 5일 국민의힘 2차 전당대회에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 최종 선출을 앞둔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일이면 우리 당의 대선 후보가 결정된다"며 "최종 투표율은 65% 정도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어느 경선보다도 치열했고 많은 국민들의 관심을 받았던 경선 기간이었다"며 "화학적 결합은 커녕, 갈수록 결속력이 저하되는 민주당을 반면교사 삼아 우리 당의 모든 당원과 지지자들은 의견을 모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대표는 '거간꾼'이란 표현을 사용하며 경선 후 원팀 구성을 저해하는 행위가 나올 가능성에 대해 경계했다. 그는 "우리 당에 선출된 후보로 뭉쳐야 하는 시점에 정치공학을 앞세워서 거간꾼 행세를 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국민은 국민의힘이 정치 개혁이나 정책 메시지로 국민들에게 소구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공학에 의존한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의 정치 개혁에 대한 진정성이 의심받을 수 있기 때문에 후보를 빛낼 수 있는 일에 우리 당원과 지지자들은 주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대표는 "타당이나 후보와의 교섭은 후보와 지도부가 오롯이 담당하는 영역이고 여러 명의 거간꾼이 나선다고 해서 그런 교섭이 잘 진행되는 경우도 드물다"며 "지난 서울시장 선거 사례를 본다하더라도 섣부른 교섭이 오히려 일을 장기화하고 사태를 나쁘게 만들 수도 있기 때문에 우리 당원과 지지자들이 후보를 신뢰하고 후보를 중심으로 뭉쳐서 결정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난 3일 언론 인터뷰에서 "누구든지 당 지도부나 후보와 미리 상의하지 않고 (안 대표 쪽과 단일화) 거간꾼 노릇을 하는 사람은 해당 행위자로 징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선이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과열 양상을 보이자, 윤석열 후보나 홍준표 후보 중 패한 쪽이 안 후보를 도울 수 있다고 보고 경고한 것이다.

2021-11-04 10:16:16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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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여론조사 시작에 野 당심·민심 잡기 위한 총력전 펼쳐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이 오는 5일 발표되는 최종 대선 경선 결과를 놓고 당심과 민심을 잡기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3일 시작된 일반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에게 본선 경쟁력 문항을 묻는 만큼, 각 후보들은 정부·여당에 각을 세우면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국정 운영 비전을 밝히는 데 시간을 할애했다. 윤석열 후보는 이날 첫 행보로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자영업자를 만나 코로나19로 피해로 인한 충분한 손실보상을 약속했다. 윤 후보는 남대문시장 상인연합회와 간담회에서 "정책의 최우선으로 여기는 것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코로나19 긴급구조 프로그램"이라며 "광범위한 재난지원금보다는 자영업자·소상공인 여러분들의 실손보상 개념으로 재난피해를 보장해드리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앞서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위기는 다른 데서 온 것이 아니라 문재인 정권의 시대착오적 586들의 운동권 정치에서 비롯됐다"며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민주주의를 후퇴시켰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오후엔 하태경 공동선대위원장과 함께 '군 인권 문제 해결을 위한 대학생 공동행동' 정책간담회에 참석했다. 윤 후보는 모두 발언에서 장병들의 인권과 처우가 미흡한 것에 대해 "21세기 장병을 20세기 병영환경에 가두고 19세기 병영문화를 강요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홍준표 후보는 이날 오전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여당이 증액된 예산을 통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고 있고 검찰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 봐주기 수사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후보는 자신의 원전·수소 투트랙 전략을 소개하며 문재인 정부의 상향된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안에 대해 "과격한 정책은 기업에 큰 부담을 줄 것"이라고 정부를 겨냥했다. 검사 출신인 홍 후보는 최근 검찰의 대장동 수사 움직임에 대해 "옛날에는 검사들이 '우리 수사하고 사표 쓰고 나가자'라며 정의를 위한 일념으로 수사를 했다"며 "요즘은 검사들이 이 눈치 저 눈치 다 보고 수사하는 걸 보니 검사가 맞나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후보는 "검찰 조직 자체를 뿌리 째 고치지 않고는 검찰이 존립할 가치가 없다"고 지적했다. 유승민 후보도 이날 점심 여의도공원 시민 거리인사와 모든 일정을 언론 인터뷰로 꾸려 대중들에 자신의 '본선 경쟁력'을 강조했다. 유 후보는 KBC 광주방송 시사프로그램 '백운기의 시사1번지'에 출연해 "시대의 문제를 해결해서 국민들께서 대통령 임기가 끝나면 '저 사람 참 잘했다'라고 말할 수 있는 대통령을 이제 뽑아야 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 후보는 "당원들에게 상식적으로 윤석열·홍준표 후보로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다고 보느냐에 대해 말씀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원희룡 후보는 이날 오전 현 정부의 방역대책을 규탄하기 위한 시위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소상공인 단체 대표가 경찰 소환 조사를 받은 것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그동안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은 제발 살려달라고 애원했건만 문재인 정권은 강 건너 불구경하듯 외면해 왔다"고 지적했다. 원 후보는 또 오후에는 광주로 내려가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그는 참배 배경에 대해 "광주 5·18 영령들에게 인사를 올리고 앞으로 우리 당의 변화와 대한민국이 가야 할 진정한 민주와 화합의 길을 다시 새기기 위해서 왔다"며 "최근, 당내 후보 주변분들이 지지를 호소하는 과정에서 역사 인식의 한계를 드러내거나 불미스러운 발언이 나오는 걸 보면서 안타깝게 생각하고 앞으로 이런 것들을 반드시 고쳐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2021-11-03 15:49:3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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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관권·포퓰리즘 부정 선거 획책 그만두고 이재명 특검해라'

국민의힘 대권주자 홍준표 후보가 3일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은 관권·포퓰리즘 부정 선거를 획책하고 있다"며 "비리 덩어리인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문재인 정권은 국가 공권력과 예산·정책을 총동원해 지원하면서 내년 대선을 관권선거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여의도 소재 캠프 사무실에서 '총체적 관권선거 책동 즉각 중단 및 이재명 대장동 비리 특검촉구'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1987년 개헌 이래, 이런 부정 관권 선거 시도는 유례가 없었다"며 "문 대통령과 여당이 국회 180석 의석과 임기 말 국정 지지율만 믿고 지금 힘으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지난달 26일 있었던 문 대통령과 이 후보의 청와대 차담을 '상춘재 밀약'으로 규정했다. 그는 "문 대통령과 이 후보가 청와대 본관이 아닌 자동 녹음이 되지 않는 상춘재에서 만나 밀담을 나눴다"며 "약 50분 동안 선거지원과 대장동 비리, 퇴임 후 안전 보장 등 다양한 논의를 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홍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검찰이 '꼬리 자르기 수사'를 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이재명 대장동 특검을 당장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재명-유동규-김만배는 한배를 타고 이해를 같이하는 범죄공동체"라며 "꼬리 자르기 수사로 일관하는 검찰에 수사를 맡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홍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에 국무위원 19명 중 8명이 민주당 국회의원인 점을 지적하며 대선 전 '선거중립내각' 구성을 요구했다. 이 후보가 언급한 전 국민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대선 전에 지급하는 재난지원금은 선거용 국민 매표에 불과하다고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홍 후보는 2030년까지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로 감축하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안에 대해 "'12년만에 40% 감축'이라는 과격하고 급격한 감축 목표 설정은 세계 어느 나라도 하지 않는다"라며 "저는 G7 선진국 진입을 위해 기업부담도 덜고 탄소 제로를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길인 원전과 수소를 이용한 투트랙을 발표 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홍 후보는 발표 이후 기자들에게 "내가 이기면 기적이 연출되는 것"이라며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기적이 현실화 될 것이다"라고 단언했다. 그는 윤석열 후보를 향해 "정치를 처음 하다 보니까 호남 비하 발언을 하고 호남 인사 한두 명만 영입하면 그게 희석되는 줄 알고 있다"며 "경선을 앞두고 세 과시를 위해 이미 집에 가야 할 사람들을 무더기로 데리고 오는 것, 그것은 자기가 이기는 길이 아니라, 구태정치로 돌아가는 그런 결과를 낳았다"고 평가했다. 홍 후보는 경선에서 승리할 것을 체감하냐는 질문에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방문했을 때, 경남 가는 길에 '2002년 노무현 후보 처럼'이라는 방명록을 남긴 적 있다"며 "경선 결과가 그렇게 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이제 당내 경선은 언급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민주당 처럼 경쟁 후보를 영입하는 '원팀 선대위'를 꾸릴 수 있을 것 같냐는 질문에 그는 "당연하다"라며 "나는 당대표 시절에도 나를 지지하지 않았던 분들도 주요 당직에 기용한 사례도 참 많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홍 후보는 "경선이 끝나면 나를 배신하고 간 사람도 다시 오라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11-03 14:05:5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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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尹 공개 지지는 자기 모순"

국민의힘 대권주자 유승민 후보가 최근 윤석열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힌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모순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유 후보는 이날 점심 여의도공원에서 산책하는 시민들과 거리 인사를 나누기 전 "김 전 비대위원장이 이전에 당대표 격 역할을 했었는데, 경선을 몇 일 앞두고 호남 비하 발언을 한 바 있는 윤석열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것은 불공평할 뿐아니라 스스로 자기 모순에 빠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 후보는 "김 전 비대위원장이 얼마 전에 국립 5·18 민주 묘지에 가서 무릎을 꿇고 사죄한 분인데, 그런 분이 호남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된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발언 모순으로 제가 이해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유 후보는 서민 단국대 교수의 호남 비하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윤석열 캠프에 "책임 있는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윤 후보를 공개 지지한 서민 단국대 교수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유튜브채널 썸네일에 호남 비하 표현으로 쓰이는 홍어와 같은 당 경쟁 대권주자인 홍준표 후보를 합친 '홍어준표'란 말을 표기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유 후보는 이에 대해 "윤 후보가 5·18 민주화 운동과 12·12 군사 쿠데타에 대해 망언을 하고 그 직후에 개한테 사과를 주는 거로 뒤통수를 쳤는데, 캠프 사람들이 호남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것을 보고 굉장히 충격적"이라며 "그동안 국민의힘이 호남에 진심을 가지고 다가가기 위해서 오랫동안 진정성 있는 노력을 했는데, 당에 입당한 지 얼마 안 되는 후보가 한 방에 날리는 것을 보고 해당 행위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유 후보는 "비하 발언에 대해서 윤 후보와 캠프가 경선이 끝나기 전에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고 서 교수에 대해서는 책임 있는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윤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나가며 "정치를 어떻게 배웠는지 모르겠으나, 모 대학 인터넷 커뮤니티에 나왔던 당협위원장 공천 협박이 사실이라면 정말 구태 중의 구태"라며 "경선이 끝나더라도 이 부분은 선관위와 당 지도부가 엄정히 조사해 밝혀야 할 문제고, 그런 구태를 벌였다면 그것은 후보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후보의 전국민 재난지원급 추가 지급 발언에 대해서 김부겸 국무총리가 난색을 보인 것에 대해 유 후보는 "문재인 정권에서 오랜만에 멀쩡한 소리 하는 사람은 김 총리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 지사의 발언은 선거를 앞둔 매표행위이고 자영업자, 소상공인, 저소득층, 빈곤층 같은 분들에게 도와드리는 것이 정상적 정책"이라고 밝혔다. 본경선 후 대선 후보를 중심으로 원팀으로 뭉칠 수 있냐는 질문에 "걱정 안해도 된다"며 "제가 후보가 되면 다른 후보 캠프에서 일하신분들을 다 끌어안고 화끈하게 포용할 것"이라며 "패자는 승복하고 이긴 사람은 화끈하게 포용하면된다. 모든 후보가 그런 정신만 갖고 있으면 원팀이 되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021-11-03 14:04:2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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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대윤', '무야홍', '유치타', '원찍원' 늘어난 2030 표심 노리는 野 대선후보

오는 5일 대선 후보 선출을 앞두고 국민의힘 대선 후보들이 늘어난 20·30 당원의 표심을 잡기 위해 청년 세대와 소통 창구를 강화하고 맞춤형 정책 공약을 내놓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6·11 전당대회에서 '헌정 사상 첫 30대 당대표'인 이준석 대표를 선출하면서 20·30 세대의 당원 가입이 급증했다. 이 대표 취임 이후 한달 사이 당비를 납부하는 책임 당원의 숫자는 약 1만7000여 명 증가했다. 그 중 37%가 20·30세대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이 공개한 지난 5월31일~9월 27일 신규 당원 가입현황에 따르면 26만5952명이 입당 원서를 냈다. 이중 10~40대가 11만8000명으로 직전 4개월 대비 8배 이상 증가했다. 이같은 젊은 당원의 증가에 국민의힘 본경선 당원투표 비율이 50%로 늘어나면서 각 대선 캠프는 청년에 호소하는 나름의 전략을 추구했다. 어대윤(어차피 대통령은 윤석열)·무야홍(무조건 야권 후보는 홍준표)·유치타(유승민은 민주당의 치명타)·원찍원(원희룡을 찍으면 원희룡이 된다) 같이 젊은 세대에 익숙한 줄임말을 대선 캠프에 활용하는 것도 청년 세대에 호소하는 전략의 일환이다. 또, 후보들은 청년 세대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청년 조직을 발족하고 유튜브 채널·예능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는 등 청년 세대에 다가가고 있다. 윤석열 후보는 지난 10월 3일 '국민캠프 청년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전국적 청년 조직을 구축했다. 윤석열 캠프에 따르면 청년위원회는 전국 17개 각 시도별 청년위원장과 대학생위원장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또한 윤 후보는 예능 프로그램인 SBS <집사부일체>, 쿠팡플레이 에 출연하고 자체 유튜브 채널에 나와 라이브 방송을 하는 등 소통 행보를 강화했다. 홍준표 후보는 지난달 24일 홍 후보를 돕는 20·30세대 자원봉사단 '홍카단' 350명을 임명해 홍보 활동을 맡기는 등 캠프 안팎으로 청년에게 역할을 부여했다. 또한 유튜브 채널 '홍카콜라'를 활용해 20·30대 청년들의 연설을 랩 형태로 듣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등 젊은 문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홍보에 활용하는 모습이다. 유승민 후보는 비대면 라이브 방송 통해 청년과 접촉면을 넓혀가고 있다.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총 13회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젊은 세대의 이야기를 들었다. 유 후보의 딸인 유담 씨가 출연하자 라이브 방송은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원희룡 후보는 20대 남성이 자주 보는 유튜브 채널 '크로커다일 남자훈련소'에 출연해 '대장동 1타 강사', '이재명 압송작전','원희룡 대장정' 등의 콘텐츠로 청년층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후보들은 청년에게 호소하기 위해 청년 맞춤형 공약도 내놓고 있다. 윤 후보는 지금까지 총 8개의 비전 발표 중 2개를 청년 공약에 할애했다. 윤 후보는 자신의 대표 청년 공약으로 ▲공정한 법 집행 ▲모두가 공감하는 양성평등 실현 ▲공정한 입시와 취업 기회 보장을 제시했다. 홍 후보는 ▲입학사정관 제도를 포함한 수시 폐지 ▲1년에 수능 2회 실시 ▲로스쿨, 의학전문대학원, 국립외교원 폐지 및 사법시험, 행정고시, 외무고시 부활 등을 통해 계층 간 희망의 사다리를 복원하겠다고 공약했다. 유 후보의 청년 공약은 파격적이다. 그는 지난 10월 24일 노동개혁 공약 발표에서 "취준생 부익부 빈익빈 타파를 위해 청년에게 월 15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정규직처럼 일하는 비정규직은 없애고 제2의 '인천국제공항' 사태를 막기 위해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과정을 공개하겠다고 선언했다. 원 후보는 '부모찬스 말고 국가찬스'를 내세웠다. 원 후보의 대표적인 청년 정책은 교육 국가 찬스로, 만 18세가 되는 모든 청년에게 1인당 2000만원을 지급해 10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카드를 제공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2021-11-02 16:14:5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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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심상정이 쥐고 있는 캐스팅보트, 긴장하는 여야

2022년 3월 9일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이미 대선 후보를 확정한 더불어민주당과 오는 5일 최종 후보를 선출하는 국민의힘이 대선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와 심상정 후보의 행보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4자 구도로 치러지는 이번 대선에서 전통적인 지지 기반이 있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중도층 공략 등 외연 확장에 공을 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안 후보는 국민의힘이 공략할 보수·중도층을 아우르고, 심 후보 역시 민주당이 공략할 진보·중도층의 표밭이 교집합으로 걸려있다. 이같은 분석은 지난 2017년 제19대 대선을 완주한 두 후보의 득표를 보면 알 수 있다. 당시 안철수 후보는 21.41%, 심상정 후보는 6.17%를 득표했다. 당시 홍준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후보의 득표율이 24.03%로 안 후보와 홍 후보 간 단일화가 이뤄져 문재인 후보와 양자 대결로 치러졌다면, 19대 대선 결과는 달라졌을 수도 있다. KBS가 여론조사 업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실시한 대선 여론조사는 주목할만하다. 두 후보 모두 대선 후보 가상 대결에서 유의미한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 후보 가상 대결(응답률 24.4%, 95% 신뢰수준, 표집오차 ± 3.1%p,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관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윤석열 후보가 됐을 경우, 안 후보는 10.5%, 심 후보는 7.4%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홍준표 후보가 됐을 경우, 안 후보는 8.6%, 심 후보는 7.0%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당이 4.5%, 정의당이 3.0%로 조사됐다. 이번 20대 대선에서 대선 후보들도 두 후보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려는 모습이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달 31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심 후보의 대선 완주와 관련 "함께 이길 수 있는 길을 국민이 제시해 줄 것"이라고 연대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 심 후보는 지난 1일 "자력으로 당선되는 길을 모색해보길 바란다"고 선을 그었다. 홍 후보는 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9월 초에 안 대표를 만났다"면서 "분리해서 출마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했고 안 대표도 거기에 동의를 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후보도 1일 인터뷰에서 "안 후보와 서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다"며 "반(反) 문재인 야권 통합의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1일 출마선언식 후 기자회견에서 "당선을 목표로 나왔다"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현재 대통령 후보가 모두 훌륭한 분들이 많기 때문에 그분들을 각료 모실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전문가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단일화에 상당히 공을 들여야 할 것 이라고 내다봤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2일 본지와 통화에서 "안 후보가 지난 대선에서 21.41%를 득표했는데, 당시 득표율 77.2%를 100%로 환산하면 안 후보의 지지율이 약 16%가 나온다. 지난 KBS-한국리서치 여론조사를 보면 안 후보가 10.5%를 득표했는데, 오차범위를 감안하면 지난 대선의 지지율이 빠지지 않은 것"이라며 "이런 양상은 심 후보도 마찬가지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신 교수는 "양당이 상당히 공을 많이 들여야 하는 상황인데, 민주당과 정의당은 감정적으로 많이 악화돼있고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 후보는 단일화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1-11-02 11:57:3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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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토신문 11월 2일자 한줄뉴스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미국이 주도한 '공급망 글로벌 정상회의'에 참석해 "완전한 경제 회복을 위해 공급망 불안정 문제를 시급히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G20 정상회의를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오후 이탈리아 로마 누볼라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공급망 회복력 관련 글로벌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정책사회부 한줄뉴스>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미국이 주도한 '공급망 글로벌 정상회의'에 참석해 "완전한 경제 회복을 위해 공급망 불안정 문제를 시급히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무역 규모가 9년 만에 세계 8위에 다시 올랐다. 수출은 지난달까지 12개월 연속 증가, 8개월 연속 두 자릿수대 성장을 기록하면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의 경제회복을 주도하는 모양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제20대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거대 양당을 제외한 제3지대 후보들이 '정치 파란'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미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가)새로운물결 후보를 비롯해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 안철수 후보까지 제3지대를 형성한 이들은 거대 양당 후보들의 의혹·도덕성 문제를 집중 공략하며 각각 차별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신용카드를 쓴 금액의 월 최대 10만원을 돌려주는 상생 소비지원금(카드 캐시백) 사업이 시작 한 달여만에 예정 지급액이 3000억원을 넘어섰다. 정부는 오는 15일 첫 캐시백을 지급할 예정이다. ▲고려대학교는 박홍규 이과대학 물리학과 교수와 유혁 정보대학 컴퓨터학과 교수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발표한 '2021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최우수 연구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서울시가 도시 경쟁력과 시민 삶의 질을 끌어올리기 위해 미래 서울을 위한 투자에 나서겠다며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안을 편성했다. 서울시는 2022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3조9186억원(9.8%) 증가한 44조748억원으로 편성해 1일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산업 한줄 뉴스> ▲SK텔레콤이 통신 기반의 'SKT'와 반도체 및 신규 사업 중심의 'SK스퀘어'로 인적분할을 마무리했다. SKT는 국내 이동통신 1위 수성과 동시에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콘텐츠 등 통신 관련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KT가 1일 KT광화문사옥에서 설명회를 마련하고 지난 25일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 장애 관련 재발방지대책 및 고객보상안을 발표했다. KT는 인터넷 장애로 인해 조금이라도 불편을 겪은 모든 고객에게 가능한 신속한 보상책을 마련하는 데 주력했으며, 보상대상 서비스는 무선, 인터넷, IP형 전화, 기업상품이다. ▲국내 게임사들이 VR(가상현실) 기술을 확보하며 가상현실 콘텐츠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게임사들이 자체 VR 기술을 개발하거나 전문사 인수를 통해 차세대 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다. ▲국내 완성차 업계가 연말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종료를 앞두고 막바지 마케팅에 총력전에 나선다. 특히 국내 최대 쇼핑 축제인 '2021 코리아세일페스타' 개막에 맞춰 주요 차종을 대상으로 특별 할인과 사은품 증정 행사도 진행한다. <금융·마켓·부동산> ▲금융당국이 고강도 대출 규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세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채권업계 종사자 가운데 45%가 한국은행이 오는 25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쌍용건설은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355 일원에 위치한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유통&라이프 한줄뉴스> ▲코로나19로 매출이 움츠러들었던 국내 여성복이 단가가 높은 아우터 위주의 판매가 늘며 매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년여간 재택 근무를 하며 편안한 원마일웨어, 라운지웨어 등을 소비하던 고객들이 출퇴근에 필요한 옷을 구매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위드코로나)와 함께 코리아세일페스타가 1일 시작했다. 오는 17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행사는 총 2053개 기업과 소상공인 등이 참여해 역대 최다 참가를 기록하며 코로나19로 침체됐던 경기를 살릴 불씨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10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도 전월 대비 3p 오른 106.8로 2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긍정적인 신호를 주고 있다.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 사회책임(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을 의미하는 ESG가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매김하자 최근 국내 기업들도 ESG경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풀무원은 2020년 ESG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식품기업 중 최초로 4년 연속 ESG 통합 A+등급을 획득하고 ESG 부문 최우수기업상을 수상하며 국내 ESG경영을 선도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 기업 최초로 '2021년 상장기업 ESG 평가 및 등급 공표'결과에서 A등급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2021-11-02 06:00:2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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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토끼 잡아라' 당심에 몰리는 野 대권 주자

국민의힘 대선 본경선 과정에서 당심(黨心)을 잡기 위한 국민의힘 후보 캠프 간 경쟁이 치열하다. 이번 전체 경선 과정을 통틀어 3차 본경선의 책임 당원 투표 비율이 50%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사진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사무실에서 한 당원이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모바일 당원 투표를 하는 모습. / 뉴시스 '집토끼를 잡아라' 국민의힘 최종 대선후보를 뽑는 본경선의 최대 변수가 된 당심(黨心)을 잡기 위한 대선 캠프 간 노력이 치열하다. 이번 본경선은 전체 경선 과정을 통틀어 책임 당원 투표 비율이 50%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이번 본경선 투표에 참여하는 책임 당원은 약 58만 명으로 지난 2차 경선보다 20만 명 정도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선출했던 지난 6·11 전당대회 이후 늘어난 20~40대의 젊은 신규당원의 비율이 신규 당원 전체의 절반에 육박해 50대 이상이 대부분이었던 당원 구성에도 변동을 일으켰다. 이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취임 후 두 배 정도 늘어난 당원 수를 언급하며 "지금까지의 당내 선거에 대한 일반적인 예측은 모두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기도 했다. 윤석열 후보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지지율이 앞서는 것을 염두해 두고 '집토끼'를 잡는 것에 집중했다. 주호영·박진·김태호·심재철·유정복·하태경 등 전·현직 중견 정치인을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해 세를 과시하고 연일 윤 후보와 캠프 공보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대장동·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을 지적하며 이재명 후보에 '강한 이미지'를 심기 위해 노력했다. 지난달 30일에는 본경선을 이틀 앞두고 보수 텃밭인 대구를 찾아 지지를 재차 호소하기도 했다. 홍준표 후보는 '산토끼 잡고 집토끼 잡는 전략'를 구사했다. 본경선의 나머지 50%를 차지하는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 해당하는 민심을 먼저 잡고 이후에 당원의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전략이다. 홍 후보는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이번 경선을 철저히 거꾸로 전략으로 일관했다"며 "민심부터 잡고 민심의 힘으로 당심을 잡는 거꾸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8월 중순까지는 윤 후보만이 유일한 정권교체의 대안이었으나, 추석 2주 전부터 2030세대의 열화와 같은 지지로 골든 크로스를 이룬 후에 이재명 후보를 이기는 유일한 후보로 자리매김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홍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고향이자, 국회의원 지역구인 대구 경북에 지지문을 발표하며 보수 당심에 호소했다. 유승민 후보는 낮에는 당원협의회를 돌며 당원을 만나고 밤에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청년을 만나는 이중 전략을 펼쳤다. 유 후보는 1일 의원회관 순회 일정 중 기자들과 만나 당심 공략 관련 질문에 "당심을 잡기 위해서 직접 당협을 많이 방문했다"며 "영남 지역은 제가 많이 방문해 가보면, 핵심 당직자분들이 4~50명 정도 계시는데, 그분들에게 저한테 탄핵이후 서운한 감정이 있으면 풀어달라고 호소하고 제가 돼야만 이재명 후보를 잡을 수 있다고 하니 많은 분들이 수긍해주셨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제까지 여론조사로 안 잡히는 부분이 본경선에서 나타날 것이기 때문에 영남 당원들에게 얼마나 지지를 받을 수 있는냐, 새로 오신 신입 당원분들에게 얼마나 지지를 받을 수 있느냐에 좌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희룡 후보도 이재명 후보와의 경쟁력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원 후보는 1일 자신의 SNS에 "저는 게이트 부패와 위선으로 뒤덮인 대한민국이 아닌,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뛰겠다"며 "원희룡의 일감 주도 성장과 기회복지, 반반주택이 이재명의 기본소득과 기본주택을 이긴다"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이어 "정책, 인성, 능력, 경험까지 모든 면에서 이재명을 압도할 후보는 바로 원희룡"이라며 "압승을 넘어 부패의 몸통을 압송할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9시에 시작한 당원 모바일 투표의 투표율은 오후 4시 30분 기준 43.55%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지난 2차 예비경선 때보다 같은 시각 38.6%보다 4.95%포인트 높은 수치다.

2021-11-01 16:42:50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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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심상정·김동연 '제3지대'에서 정치 파란 일으킬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제20대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거대 양당을 제외한 제3지대 후보들이 '정치 파란'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미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가)새로운물결 후보를 비롯해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 안철수 후보까지 제3지대를 형성한 이들은 거대 양당 후보들의 의혹·도덕성 문제를 집중 공략하며 각각 차별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들은 연일 거대 양당과 후보들의 리스크를 공략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민주당에 대해서는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비롯해 '전국민 재난지원금' 등을, 대선 경선이 치러지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윤석열·홍준표 후보를 겨냥하는 등 거대 양당 폐해를 알리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1일 출마선언을 발표하며 기득권 양당 정치에서 벗어난 '시대 교체'를 약속했다. 안 후보는 "여당 후보는 부동산 부패 카르텔의 범죄를 설계해서 천문학적인 부당이익을 나눠가지게 하고도 뻔뻔하게 거짓을 늘어놓는다"라며 "야당 후보들은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비전은 제시하지 못한 채 전근대적인 주술논란과 막말 경쟁으로 국민들을 절망케 하고 있다"고 거대 양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안 대표는 출마 선언 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2017년도 대선 때 내세운 새정치는 시대교체의 일부분이고 대한민국의 문화를 바꿔야 시대를 바꿀 수 있다"며 "국민과 함께 소통하면서 문제를 해결하고 새 시대를 열겠다"고 시대교체를 내건 이유를 설명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이미 안 대표의 지지율이 오르고 있다"며 "이번 대선판이 감옥에 안 갈 후보를 찾는 이런 현실에 국민들이 안 대표를 내보냈고 끝까지 가봐야 변화가 뒤따르는 것이기 때문에 계속 두고 볼 것"이라고 밝혔다. 진보정당의 대표주자인 정의당은 심상정 후보를 내세워 대선을 치른다. 네 번째 대선 도전인 심 후보는 21대 총선 이후 하락한 당의 지지율을 높이고 쇄신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노동자,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당임을 뚜렷한 정책으로 보여줘야 할 숙제를 껴안았다. 이에 심 후보는 주4일제 근무를 포함해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위한 평등수당과 최소노동시간보장제를 실시하는 신노동법 도입을 1호 공약으로 주장해왔다. 심 후보는 지난달 31일 서울에서 열린 정의당 대선후보 전국위원회 인준 감사 인사에서 "국민들은 34년 양당정치가 보여 준 민낯의 끝판왕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씀한다"며 "염치없는 양당정치는 또 차악의 선택을 강요하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재명 후보의 '전국민 1인당 재난지원급 100만원 지급' 발언에 대해서도 "국민의 세금은 집권여당이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곶감 빼먹듯 하는 꿀단지가 아니다"라며 비판하기도 했다. 정의당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심상정 후보는 20년 간 국민 삶을 위한 정치 한 길을 걸었다"며 "권력에 의지하지 않고 국민들의 힘으로만 온 후보이며 무엇보다 정책과 국가비전에 준비된, 확실한 소신과 철학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연 후보는 공직 사회에서 오랜 시간 몸을 담고 대선판에 등장한 '정치 신인'이다. 여야의 수많은 러브콜을 뿌리치고 양당 기득권 타파를 외친 그는 지난달 24일 신당 '새로운 물결' 창당 발기인 대회를 갖고 앞으로의 대선을 준비하고 있다. 김 전 부총리는 1일 MBN <정운갑의 시사스페셜>에 출연해 "현 양당 구조에선 정권교체든, 정권재창출이든 누가 돼도 기득권의 연장일 뿐"이라며 "현재 대선 후보들이 도덕성, 가족문제 때문에 공정과 정의를 얘기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2021-11-01 14:58:58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