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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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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14일 코로나19 확진자 399명...서울 120명

지난 1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앞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체 채취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 뉴시스 14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00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월 14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360명, 해외유입 사례는 39명이 확인되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4만 8273명(해외유입 9364명)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20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가 113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그밖에 충북 23명, 대구 19명, 경남 13명, 인천 13명 순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발생했다. 해외 유입 사례로는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에서 32명, 유럽 1명, 아메리카 4명, 아프리카 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441명으로 총 139,022명(93.76%)이 격리 해제되어, 현재 7,263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153명, 사망자는 3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988명(치명률 1.34%)이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단장: 정은경 청장)은 6월 14일 0시 기준으로 1차 접종은 2만 7481명으로 총 1183만 381명이 1차 접종을 받았고, 이 중 1만 1774명이 접종을 완료해 총 300만 4029명이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06-14 09:35:0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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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윤석열 전 검찰총장 조사 착수...국민의힘 "윤석열 죽이기 시작"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유력 대권주자로 부상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수사에 나섰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지난 4일 윤 전 총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정식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사진은 김진욱 공수처장이 이날 오후 경기 정부과천청사 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 들어서고 있다. / 뉴시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고발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앞서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옵티머스 사건 부실 수사와 불기소 논란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었던 윤 전 총장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발했다. 또한 한명숙 전 총리 모해위증교사 사건 수사 방해 논란 관련해서도 윤 전 총장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윤 전 총장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고발사건을 입건하고, 이같은 결정 결과를 고발인 측에도 통보했다. 공수처는 옵티머스 부실 수사 고발사건에는 '공제7호'를', 한 전 총리 모해위증교사 수사 방해 고발사건에는 '공제8호'를 부여했다. 국민의힘은 이와 관련해 강력하게 반발했다. 윤 전 총장이 대권행보에 시동을 걸자 본격적인 '윤석열 죽이기 플랜' 가동에 들어갔다고 국민의힘은 주장하고 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드디어 공수처 집착증의 큰 그림이 드러났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1호 수사 사건 하나 선정하는데도 3개월 이상 걸렸던 공수처가 윤 전 총장이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지 하루 만에 수사에 나선다고 하니 묘하기 그지없다"며 고의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옵티머스 사건 부실수사, 한명숙 사건 수사 방해 모두 납득하기 어렵다는 게 법조계 중론"이라며 "정권에 밉보인 인사들은 단지 친정부 단체에 의한 고발만으로도 그 명운이 좌우될지 우려스럽다"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서울 중구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 기념관을 둘러본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뉴시스 당 대표 후보들도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준석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시험대에 오른 것은 윤석열 총장이 아니라 공수처"라고 했다. 이어 "권력의 압박에서 자유롭게 이 사안을 다룰 수 있는지, 수사 능력이 있는지에 대해서 국민들이 지켜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나경원 후보도 "유력 야권 주자를 모조리 주저 앉히고 장기 집권을 꾀하겠다는 민주당의 계략의 단면"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이 본격적으로 '윤석열 죽이기'에 돌입했다"라며 "저와 우리 당이 온 몸을 던져 막으려 했던 그 공수처는 이렇게 철저하게 '야권 탄압'의 특수 임무를 수행하기 시작한다"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에서 열린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 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해 이회영 선생의 후손 이철우 연세대학교 교수와 대화하고 있다. / 뉴시스 주호영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문재인 정권이 드디어 본색을 드러냈다"며 "'윤석열 파일'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더니 윤 전 총장을 향한 정권의 마각을 본격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윤석열 찍어내기에 이은 윤석열 죽이기 플랜"이라며 "윤 전 총장을 지금의 범야권 유력 대선후보로 키워 준 것이 바로 문재인 정권이다. 윤석열을 죽이려 할수록 문재인 정권에 대한 국민적 저항은 더 커져만 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윤 전 총장 측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겠다고 밝혔다. 공연한 시비에 휘말리지 않겠다는 태도로 풀이된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06-10 17:03:3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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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책장] 서울대 의과대학 이정상 교수가 추천한 '눈먼 벌치기'

-겸손과 인내 그리고 배려 가르쳐준 실화소설 눈먼 벌치기 홍릉에 위치한 KIST (한국과학기술연구원)신경호 박사에게서 전화가 왔다. 신 박사는 메트로신문 '리더의 책장'의 저자로 추천했다. 신 박사는 내게 "40년 가까운 의사 생활 중 각계각층의 다양한 환자를 진료하며 보호자·가족들과 의논하고, 많이 듣고 느낀 수많은 풍월도 있을 것"이며 "평소 인문학적 소양이 풍부하다고 여겨온 터라면서, 이과생인데도 서울 의대 교수인 나를 추천한다"고 전해왔다. 글 쓸 시간도 없는 와중에 수락하고 보니 책임감에 그동안 읽고 감명받은 여러 책들을 떠올리며 연구실에 있는 11개의 책장 서고를 뒤졌다. 우연히 "눈먼 벌치기"라는 빛바랜 초록색 소설책이 눈에 띄었다. 1994년경에도 우연히 이 책을 선물 받아 읽게 됐는데, 또다시 운명처럼 뇌리에 줄거리와 그 감명이 한순간에 떠올랐다. 뇌리의 스친 감명에 내 젊은 시절도 주마등 처럼 스쳐갔다. 150쪽 쯤 되는 이 책은 내 젊은 시절 겸손과 인내 그리고 배려를 가르쳐줬다. 당시엔 중증고난도 심혈관 및 호흡기흉부종양질환이 주 진료대상이라서 흉부외과 전문의가 오면 그 병원은 순식간에 최고등급병원으로 평가받던 시절이 있었다. 이름에 걸맞게 생명이 위태로운 심장병, 농흉, 폐암, 식도암수술, 교통사고나 칼에 찔려온 대량출혈 중환자들을 살려냈다. 집에 거의 못가면서 응급실,수술실, 중환자실, 외래진료실과 연구실에서 항상 지내던 전임강사-조교수 시기이기도 했다. 대학에서 필수전공 과목이라서 의대생강의도 참 많이 했다. 고난도 흉부심장 혈관외과 분야 진료 속성상, 중증 중환자를 돌보는 일을 숙명처럼 받아들이면서, 한편으로 내 팀은 누구보다도 사망률이 적다고 자존감 너머 조금은 교만하기도 했던 30대 중후반 시절도 있었다. 웬만한 대학병원보다도 더 심장질환에 특화된 부천세종병원에서 심장수술을 집도하던 막내 심장외과장으로 근무하다가 주임교수님 명령으로 자랑스럽게 모교 교수로 발령받았다. 세상 부러울게 없었고 실제 열심히 일하고 순수함 그 자체로도 하루하루가 참으로 뿌듯했다. 아버지는 나에게 늘 겸손하고 환자에게 다정다감하게 대해야 한다는 가르침을 주셨다. 내딴엔 한자 교육 세대답게 한문과 역사지리를 좀 아는지라 유교적 문화권의 당연한 측은지심, 겸양미덕과 인내 그리고 배려하는 공감경청하는 태도를 위해 항상 애쓰기도 하던 좋은 신끼가 아우라처럼 따라다녔다. 되돌아보면영롱한 아침이슬처럼 깨끗함 그 자체이며 아름다운 젊은 전문가의 하루하루 보람찬 생활의 연속이었다. 서울대 개교 이래 서울대 교수협의회장이 된 첫 의대교수가 된 것도 이런 신끼 탓이 아닐까. 책 이야기로 돌아와서 꿈속까지 포함해 하루 25시간 일해 피곤한 일상이었지만 그러다가 정말로 우연히 "눈먼 벌치기"라는 150쪽이 안되는 길지않은 소설을 단번에 읽으며 말로 표현하기 힘든, 종교적 신비체험같은 경험을 하고 눈물을 많이도 흘렸다. 아마도 , 모두가 어렵게 살던 시기인 1974년에서 1980년사이 강원도 춘천에서도 소양호를 지나 있는 가리산 외진마을이 소설의 배경이다. 주인공의 아버지는 산속 벌목장에서 무책임한 동료의 안전불감증으로 말미암은 사고로 하반신 장애인이 돼 버렸다. 주인공은 치료 가능할 수도 있던 눈 병의 골든타임시기를 놓치고 결국 후천성 눈먼상태로 살아가며 험중한 산속 벌치기로 생계를 이어나갔다. 불우하고 열악한 환경의 불쌍한 30대 젊은이의 이야기 속에서 독자는 인간 본연의 순수함과 착함이 모든 슬픔과 어려움을 이겨내는 그 과정이 한편의 다큐멘터리처럼 묘사됐다. 일단 책을 읽으면 단번에 끝까지 볼 수밖에 없으며, 책장을 넘길 때마다 알 수 없는 뜨거운 눈물이 하염없이 나와 스스로 놀라기도했다. 그 책을 읽은 후 더 착하게, 더 순수하게 살아야겠다는 염원의 종교적 신비한 에너지가 용솟음 쳐오르면서 더 선해지고 참삶의 용기가 생기고 몸과 마음이 더 건강해지는 느낌이 나던 기억이 새롭다. 우리나라가 최근 부유해지면서 숲과 강물, 바다도 울창해지고 보기도 좋아지고, 꽃도 예쁘게 만발한다. 하지만 그 이면엔 봄만 되면 산불과 미세먼지에 시달리며, 산업·경제·환경과 사람들의 마음 건강은 척박해지고 걱정은 늘어만 가고 있다. 극단적으로 더워지고 추워지는 우리 이상기온·기후환경, 개인소득 3만 달러가 넘은 지도 몇 년 됐지만 서로 미워하고,우리끼리 분열돼 서로에 대한 적개심과 상대방 탓만하는 '소인배태도와 분노감', 만연하는 비정상적인 '우리 현실과 가상세계 분위기', 착한 척하면서 이를 악용하며 권모술수 사심가득한 '미사여구의 달인' ,악마성 소유자들의 '병적 정치·사회환경', 희생·봉사정신없는 '위선적 종교인들', 공정평가를 가장한 '인성 실종된 교육환경',승자가 독식하는 '잘못된 자본주의 시장', 다수결이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처럼 행동하는 '잘못된 민주주의', 거짓과 선동적인 가짜뉴스로 광고수입에 목적하는 '사이버 네티즌 세계', 소수를 배려못하는 '다양성 존중 결핍' 병적 분위기들이 횡행하는 요즈음 에 실화 소설 한편을 추천하는 바다. 매일 끊임없는 자기 반성과 공감배려와 겸양과 순수함의 그 자체이며 가감없는 실화소설 "눈먼 벌치기" 일독을 꼭 권하는 바이다. 참신앙 종교인이 아니라도 , 깊고깊은 순수의 뜨거운 눈물이 치유와 힐링의 주말을 분명히 느끼며 참 리더로서 거듭날 것이라는 소망을 바라면서 글을 마친다 이정상 교수는 다음 글쓴이로 전비호 전 불가리아, 멕시코 대사를 추천했다.

2021-06-10 15:12:0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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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구 참사...후진국형 사고에 애꿎은 시민 목숨만 잃어

9일 오후 4시22분께 광주 동구 학동 한 주택 철거 공사장에서 잔해가 인근 도로를 달리던 버스를 덮쳤다. 이 사고로 버스가 잔해물로 덮혔으며, 승객 등이 매몰돼 소방당국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뉴시스 후진국형 참사에 애꿎은 시민만 목숨을 잃었다. 철거 현장에 있어야 할 감독자인 관리자도 없었고 작업자와 신호수는 붕괴 신호가 감지되자 자리를 피한 정황도 나왔다. 광주 동구 한 공동주택 재개발구역 철거현장에서 무너진 건물이 도로와 시내버스를 덮치면서 9명이 숨지고 8명이 크게 다쳤다. 9일 오후 4시 22분께, 광주 동구 학동 4구역 주택 재개발사업 근린생활시설 철거현장에서 지상 5층 규모 건물이 무너졌다. 시내버스를 뒤따르던 승용차들은 차를 멈춰 가까스로 피해를 피할 수 있었다. 현재까지 버스와 함께 매몰된 탑승자 17명 중 9명(여성 7명·남성 2명, 10대~70대, 대부분 뒷좌석)이 숨졌고, 8명은 크게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발견된 54번 버스는 상부가 짓이겨진 모습이었다. 9일 오후 광주 동구 학동 한 주택 철거현장에서 건물이 무너져 정차중인 시내버스를 덮쳤다. 사진은 소방당국이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 뉴시스 이번 참사는 허술한 철거 공사와 안전불감증 속에서 일어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당 건물 철거 공사는 굴삭기가 위에서 아래로 허무는 방식(탑다운 공정)으로 이뤄졌다. 철거 대상 건물 뒤편에 폐자재 등을 쌓아 올렸고, 폐자재 더미에 굴삭기가 올라앉아 남은 구조물을 부쉈다. 이 경우 수평 하중이 앞쪽으로 쏠릴 수밖에 없어 구조 안전 분석이 선행됐어야 한다고 전문가는 말한다. 철거 현장 바로 옆은 사람과 차량이 다니는 인도·차도였다. 전조 현상(특이 소음 발생)이 있었는데도 인도만 통행을 통제하고 차량 통행을 막거나 최소화하지 않은 점, 허술한 가림막도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사고수습대책본부장인 임택 동구청장은 10일 '붕괴 당시 현장에 감리자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감리자는 현장에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용섭 광주시장과 같은 취지로 '감리 부재'를 재확인했다. 경찰은 철거 업체 관계자와 목격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기존에 철거했던 잔해를 쌓아둔 곳에 굴삭기가 올라 타 5층 정도 높이에서 허무는 방식으로 철거가 이뤄진 점, 철거 현장 바로 옆이 인도·차도인 점 등으로 미뤄 정교한 안전 조치를 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특히 붕괴 조짐이 일자 작업자와 신호수들이 현장을 대피했던 것으로 보고 시공사와 철거업체를 상대로 안전 수칙 준수와 업무상 과실 여부 등에 대한 수사를 벌인다. 경찰은 10일 오후 1시께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 현장 감식에 나선다. 9일 오후 4시 22분께 광주 동구 학동에서 철거 중이던 공사장 건물이 무너져 시내버스가 매몰됐다. / 뉴시스 학동 4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은 지난 2017년부터 학동 633-3번지 일대 12만 6433㎡에 지하 3층, 지상 29층, 19개 동, 2314세대 규모로 추진 중이다. 시공사는 ㈜현대산업개발로 지난 2018년 2월 주택개발정비사업조합으로부터 4630억9916만원에 사업을 수주했다. 조합원수는 648명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18년 7월 관리처분인가를 거쳐 현재 기존 건축물 철거 작업이 진행 중이며 철거 공정률은 90%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 건물 붕괴 참사와 관련, 10일 광주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과를 표명한 뒤 고개를 숙이고 있다. / 뉴시스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 권순호 대표가 10일 새벽 현장을 찾아 유족과 시민들에게 사과했다. 권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 구역을 찾아 "일어나지 않아야 할 사고가 발생해 아직도 마음이 떨리고 있다"며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과 유족, 부상자들에게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죄송한 마음 뿐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최고 책임자인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도 10일 오전 광주시청 5층 브리핑룸서 공개 사과와 함께 고개를 숙였다. 정 회장은 "이번 사고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리며,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회사는 이번 사고 피해자와 유가족분들의 피해 회복, 조속한 사고 수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후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정비구역 철거 현장 내 건물 붕괴·버스 매몰 현장을 방문, 사고 경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이날 철거 건축물이 도로 쪽으로 무너지면서 시내버스를 덮쳐 승객 17명 중 9명이 숨지고 8명이 크게 다쳤다. /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광주 붕괴사고 관련 "희생자를 지원하고 철저하게 책임을 규명하라"고 지시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사고 현장 상황을 확인한 후 유족과 부상자들을 만나 위로를 전할 예정이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9일 오후 11시 30분게 현장을 찾아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10일 새벽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사고현장에서 모든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서 단 한분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는데 너무나 소중한 시민 아홉 분을 잃었고, 또다른 여덟 분은 병상에서 크나큰 고통을 겪고 계십니다"라며 "이런 일이 두 번 다시 재발되지 않도록 국토부 경찰청 등과 함께 철저하게 사고원인을 조사하여 엄정하게 책임을 묻고, 하청 등의 제도개선을 정부와 국회에 건의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지역구인 광주 동구의 이병훈 의원은 9일 페이스북에 "있어서는 안될 일이 발생했다"며 "다시는 이런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산업, 건설현장 안전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06-10 11:31:3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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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내일 물폭탄 쏟아진다...기상청 "제주도 매우 강한 비 예상"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는 지난 3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에서 우산을 준비하지 못한 시민이 손수건을 쓴 채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 뉴시스 한반도에 물폭탄이 찾아온다. 기상청은 더위가 한풀 꺾이고 10일에는 저기압 영향으로 전국에 많은 비가 쏟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이날 "동해안에 자리한 고기압 영향으로 이른 아침에는 맑다가 중국 내륙에서 북동진하는 저기압 영향으로 차차 흐려져 오후에 경기 북부와 제주도에서 비가 오기 시작하겠다. 강수지역은 밤에 수도권과 충청, 호남으로 넓어지겠다"고 밝혔다. 비는 11일 전국으로 확대된 뒤 밤에 서쪽 지역부터 차차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강원 영동은 11일 오전까지, 경남과 제주는 11일 밤까지 비가 오고, 수도권과 충청은 10일 밤부터 11일 새벽 사이, 강원 영서와 호남은 10일 밤부터 11일 낮 사이, 경북은 11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 비가 잦아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동부와 남부에는 100~200㎜(많은 곳 산지 300㎜ 이상), 전남 해안과 경남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 북부·서부에는 50~100㎜, 나머지 남부지방과 수도권, 충청권, 서해5도 30~80㎜, 강원과 울릉도·독도 5~40㎜ 등이다. 기상청은 "10일 밤부터 11일 새벽 사이에 고온다습한 공기가 대기하층의 강한 남풍을 따라 유입되는 데다 지형효과까지 더해져 전남 해안과 지리산 부근, 경남 남해안, 제주도에는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매우 많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돼 비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10일 낮에는 30도 안팎까지 올랐던 기온이 11일에는 비가 오면서 더위가 한풀 꺾여 25도 안팎으로 내려갔다가 비가 그친 12일에는 다시 30도 안팎으로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2021-06-10 10:22:1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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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국대사관 외벽에 대형 무지개 깃발..."만인의 기본적인 자유와 인권 기념"

9일 오후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버스정류장에서 바라본 미국대사관의 모습. 성소수자 커뮤니티의 다양성을 상징하는 무지개기가 건물 외벽에 걸려있다. / 박태홍 기자 서울시 종로구 소재 주한미국대사관에서 건물 외벽에 무지개 깃발을 내걸었다. 주한미국대사관은 지난 2017년 이후 여름에 열리는 퀴어문화축제와 성소수자 인권을 지지한다는 의미에서 6~7월쯤 무지개 깃발을 걸어왔다. 무지개는 보통 일곱 색깔이지만, 성소수자의 상징은 무지개기는 남색을 제외한 여섯 색깔이다. LGBT(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커뮤니티의 다양성을 나타낸다. 퀴어란 성소수자를 포괄적으로 지칭하는 단어로, 레즈비언(Lesbian), 게이(Gay), 바이섹슈얼(Bisexual), 트랜스젠더(Transgender), 인터섹스(Intersex), 무성애자(asexual) 등을 두루 일컫는다. 주한미국대사관 공식 트위터는 지난 1일 "만인의 기본적인 자유와 인권을 기념하고자 레인보우 배너를 대사관 건물에 내걸었다"며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 있는 대사관의 외벽에 무지개 깃발이 내걸린 사진을 함께 게시했다. 매년 6월은 'LGBTQ 프라이드의 달(LGBT Pride Month)'로 우리나라에서는 성소수자 인권의 달로 불린다. 전 세계 성소수자 인권 보호 운동의 결정적 계기가 된 스톤월 폭동이 1969년 6월 28일에 발생한 것을 기념한다. 스톤월 항쟁은 1969년 6월 28일 뉴욕 그리니치 빌리지 소재 술집 '스톤월 인(Stonewall Inn)'에서 교류하던 성소수자와 가난한 사람들이 단속에 나선 경찰과 대치하면서 발생했다. 당시엔 성소수자를 단속하는 것이 합법이었다. 결국 이 사건을 계기로 성 소수자 인권 보호 운동이 전세계로 퍼졌고 차별법 폐지를 이끌어냈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

2021-06-10 10:09:3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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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10일 코로나19 확진자 611명...서울 213명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나흘 만에 600명대로 올라선 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문진표를 작성하고 있다. / 뉴시스 10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611명으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청장)는 6월 10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594명, 해외유입 사례는 17명이 확인되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4만 6303명(해외유입 9,237명)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13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가 176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그밖에 경남 33명, 대구 29명, 충북 24명, 인천 22명 순으로 확진자가 많이 발생했다. 해외 유입 사례는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에서 11명, 아메리카와 아프리카에서 각각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539명으로 총 13만 6713명(93.45%)이 격리 해제되어, 현재 7611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154명, 사망자는 2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979명(치명률 1.35%)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단장: 정은경 청장)은 6월 10일 0시 기준으로 어제 하루 58만 5615명이 예방접종을 했다고 밝혔다. 이 중 1차 접종은 56만 2087명으로 총 979만 4163명이 1차 접종을 받았고, 2차 접종은 2만 3528명으로 총 234만 9485명이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06-10 09:37:2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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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하다 뺨 맞은 마크롱 대통령..."아무것도 나를 막을 수 없다"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이 한 남성에게 뺨을 맞았다. 마크롱은 지난 8일 오후 프랑스 남동부 드롬 주의 탱레흐미타주 마을에서 순회를 하던 중 봉변을 당했다. 마크롱이 뺨을 맞는 장면은 해당 장면을 촬영하고 있던 시민들에 의해 생생히 촬영됐다. 마크롱은 철제 울타리 뒤에서 마크롱 대통령을 구경하고 있는 시민들에게 다가갔다. 마크롱 대통령은 고맙다고 말하면서 한 남성의 왼팔을 잡았는데, 그 때 남성의 오른손이 마크롱 대통령의 왼쪽 뺨을 향해 날아갔다. 한 대 맞은 마크롱 대통령은 경호원들에 의해 피신했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경호원들도 폭력을 막을 수 없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남성 2명을 체포해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폭력을 행사한 남성은 "생드니 만세", "마크롱주의 타도"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생드니 성당(Basilica of St. Denis)은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성당인데, 프랑스인들은 생드니 성당에 수호성인인 생 드니가 묻혀있다고 믿는다. 왕정 시절 프랑스의 군주들이 대부분 이곳에 묻혀있어 오랫동안 프랑스의 애국심과 자부심의 상징이기도 하다. 생드니 성당은 프랑스 혁명 때 공격을 당하기도 했다. 1793년 국민공회는 과거 청산을 이유로 생드니 성당으로 가서 국왕들의 관을 열고 시체를 손상했다. 마크롱주의는 중도주의로 대표된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2016년 4월 중도주의 정당 '앙 마르슈' 창당하고 이듬해 39세의 나이로 프랑스 대통령에 선출됐다. 당시 내건 구호가 "나는 좌파도 우파도 아닌 자유주의자다"였다. 마크롱은 정치사회적으로는 불평등 해소와 온 국민을 위한 기회 진작 등 진보 정치를 표방하고 경제적으로는 우파에 가까운 친기업 정책을 추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단순한 해프닝으로 치부하는 모습이었다. 재선 도전이 유력한 마크롱 대통령은 지역 매체와 인터뷰에서 자신을 때린 남성 옆에 있던 사람들과 계속 인사를 나누고 사진을 찍었다며 "나는 여태껏 계속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아무것도 나를 막을 수 없다"고 밝혔다.

2021-06-09 14:56:4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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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9일 400명 대 유지한던 코로나19 확진자 600명 대로 급증

8일 오전 서울역 중구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서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400명 대를 유지하던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600명대로 급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청장)는 6월 9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581명, 해외유입 사례는 21명이 확인되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45,692명(해외유입 9,220명)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81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가 155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그밖에 대구 44명, 경남 39명, 강원 29명, 대전 25명 순으로 확진자가 많이 나왔다. 해외 유입 사례는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에서 14명, 유럽 3명, 아메리카 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762명으로 총 136,174명(93.47%)이 격리 해제되어, 현재 7,541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146명, 사망자는 2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977명(치명률 1.36%)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6월 9일 0시 기준으로 어제 하루 73만 9134명이 예방접종을 했다고 밝혔다.이 중 1차 접종은 71만 4384명으로 총 920만 2346명이 1차 접종을 받았고, 2차 접종은 2만 4750명으로 총 232만 5259명이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

2021-06-09 09:39:4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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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정지 12년 클레이 사격 김민지, 시아버지가 국가대표 사격팀 총감독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있는 대한민국 클레이 사격 간판 김민지 선수가 대한사격연맹으로부터 12년 자격 정지를 받았다. 대한사격연맹은 지난 2일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여자 후배에게 폭언과 성희롱 등을 해온 김민지에게 자격정지 12년 처분을 내렸다. 김민지 선수는 수년간 후배를 괴롭힌 것으로 알려졌다. 1년 자격 정지 처분만 받아도 향후 지도자 생활도 할 수 없기 때문에 12년 자격정지를 받은 것으로 보아 피해자의 피해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김민지의 남편이자 전 사격 국가대표 A씨는 괴롭힘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나 11개월의 자격정지를 함께 받았다. 지방 실업팀 선수인 B씨 역시 3년 징계를 받으면서, 3명의 가해자가 1명의 선수를 수년간 괴롭힌 사건이 수면위에 드러났다. 가해 선수 3명이 대한체육회에 재심을 요청하지 않는다면, 징계 수위는 이대로 확정된다. 김민지 선수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스키트 종목 금메달 리스트이며, 아시안 게임에서만 5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 선수는 올해 대표 선발전을 1위로 통과해 올림픽 출전을 눈앞에 뒀으나 무산됐다. 연맹은 "법률가, 교육인 등 외부 위원 9인으로 구성된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징계 결정은 스포츠 공정의 가치와 인권을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 무관용 원칙과 객관적, 법률적으로 심의해 충분한 당사자 간 소명 기회 제공 등 절차적 정당성 아래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발생해 유감이지만 이번 사안이 선수 및 지도자 전반에 걸쳐 스포츠 공정의 가치를 지키며 사격인 스스로의 품격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4년 메트로신문 9월 27일자 기사를 참고하면 김민지는 같은 클레이 사격 선수 조용성 선수와 결혼했다. 김민지의 아버지 김대원씨는 클레이 사격 선수 출신이고 남편 조영성씨의 할아버지도 클레이 사격 선수 출신, 조영성씨의 아버지 조현진씨는 한국 국가대표 사격팀 총감독이다. 조 총감독은 며느리와 아들이 뛰었던 창원시청 감독을 지냈다. 김 선수와 일당들이 후배에게 가한 구체적인 가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클레이 사격 간판에다 현 국가대표 올림픽 사격 감독을 시아버지로 두고 있는 김민지의 그늘에서 피해자들이 겪었을 말 못할 고통 그리고 추가 피해에 대한 정부의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사격계 전반, 그리고 김민지 선수와 그 가족에 대한 제보를 기다립니다.(010-2883-7285/pth7285@metroseoul.co.kr)

2021-06-08 11:46:1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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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굴 맛집' 예술의 전당?...이더리움 채굴하다 덜미 잡힌 전기실 직원

예술의 전당. 서울 예술의 전당에 가상화폐 채굴기가 설치돼 이더리움을 캐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은 예술의 전당 전기실에서 일하는 30대 직원 A씨. 8일 YTN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컴퓨터 본체에, 그래픽 카드 공기 순환기까지 갖춘 채굴기를 통해 60여만 원어치의 이더리움을 채굴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한글 주제 특별전이 열리던 예술의전당 지하에서 이더리움을 채굴했다. A씨는 휴대전화와 컴퓨터를 연결해 인터넷을 사용했고, 밤새 채굴기를 돌리는데 들어간 전기비도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전기 담당 직원들만 주로 오는 곳인 데다 내부 CCTV까지 없어 A씨의 채굴 작업을 누구도 알아낼 수 없었다. 순찰직원에게 덜미가 잡힌 A씨는 예술의 전당 측은 회사 물품과 전기 무단 사용 등을 이유로 A 씨에게 정직 2개월의 중징계를 내렸고, A 씨가 쓴 도둑 전기료 30만 원도 모두 환수했다. A 씨는장비들을 팔기 위해 가져왔다가 가상화폐 시세가 급등하자 채굴을 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올해 33년째 운영되고 있는 예술의 전당은 지난 1988년 세워진 '대한민국 최초 복합아트센터'로 '문화예술의 창달과 진흥, 국민의 문화예술향유 기회 확대'를 목표로 설립됐다. 지난 33년 동안 5000만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현 사장은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뮤지컬 단장 등을 역임한 유인택씨다.

2021-06-08 11:02:5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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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탕 업주 분노케한 '배달 고객 빌런'..."다 먹어놓고 공짜로 또 달라?"

음식의 문제를 제기한 고객의 마라탕 영수증. / 보배드림 배달 음식을 거의 다 먹어놓고 환불을 요구한 손님의 어이없는 행동에 업주가 분노하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4시 15분,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배달거지에게 당했어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마라탕 가게를 운영하는 A씨(글쓴이)는 "너무 황당하고 억울한 사건을 당해서 글을 올려본다"며 사건의 전말을 설명했다. A씨는 지난 6일 오후 8시 10분에 마라탕 1인분 배달 주문을 받았다. 마라탕 1인분에 숙주, 팽이버섯, 옥수수국수까지 추가해 마라탕값만 1만 6500원이었고 배달료는 4000원이어서 총 음식값이 2만 500원이었다. A씨는 "(주문을 받고) 고객님께 도착시간 50분으로 설정해놓고 배달기사님 픽업대기를 20분으로 설정해놓고 요리를 시작했다. 기사님이 시간 맞춰서 배달해드렸고 그때까지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문제는 주문 후 1시간 30분쯤 후인 오후 9시 45께 일어났다. 해당 음식 배달을 받은 고객이 불평불만을 제기한 것. 해당 고객은 '옥수수 국수가 다 퍼졌다', '매운맛이 약하다'며 문제를 제기했는데 A씨는 음식점에서 배달지까지 거리가 있기 때문에 그럴 수 있고 매운맛은 레시피대로 요리한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어 고객은 너무 심해서 못 먹겠다고 다시 불만을 제기했다. A씨는 "그러시면 내용물 따로, 육수 따로, 포장해서 다시 보내드리겠다"고 했고 고객은 "그러면 조금 많이 보내주세요"라고 답했다. A씨는 음식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고객에게 기사가 재조리된 마라탕을 고객에게 배달할 때 불만을 제기한 음식을 다시 보내달라고 요구하고 통화를 종료했다. 고객은 바로 다시 전화를 하더니 A씨에게 "음식을 살짝 먹었어요"라고 설명했다. A씨가 "많이 드셨어요?"라고 묻자 고객은 "조금만 먹었어요"라고 답했다. 고객이 다시 보내준 마라탕. 조금 먹었다고 주장했으나 거의 다 먹은 상태였다. / 보배드림 오후 10시께 배달 기사가 문제의 음식을 A씨에게 가져왔는데, 음식의 상태는 충격적이었다. 조금만 먹었다는 고객의 설명과는 달리 마라탕을 담는 플라스틱 용기안에는 용기의 3분의 1 정도만 차있는 마라탕 육수와 육수 속에 소량의 숙주와 당면만 남아있었다. 이를 확인한 A씨는 배달의민족 고객센터에 바로 연락해 해당 고객에게 다시해서 보낸 음식값을 받을 수 있게 도움을 요청했으나, 고객센터는 이미 A씨가 조치한 부분이라서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고객센터에서 해당 고객에게 지속적으로 연락을 시도했으나 해당 고객은 전화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연락을 취해 받지만 고객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 A씨는 "음식이 문제가 아니고 그냥 하나 더 공짜로 먹으려고 사기친 거구나, 뉴스에서나 보았던 배달거지가 이런거구나, 어떻게 사람이 이런 짓을 할 수 있는지"라며 "그냥 잊고 지나가려다가 황당하고 억울해서 글을 올려본다"며 씁쓸한 마음을 전했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06-08 10:47:03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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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코로나19 확진자 454명...서울 139명·경기 125명

7일 오전 해군 제3함대사령부 30세미만 장병이 부대 내 강당에 설치된 접종소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 뉴시스 8일 신종로코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00명 대를 유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월 8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435명, 해외유입 사례는 19명이 확인돼 일일 총 확진자수가 454명으로 확인됐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4만 5091명(해외유입 9200명)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39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가 125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그밖에 경남 48명, 대구 33명, 대전 22명, 부산 1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해외유입 사례론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에서 12명, 유럽 1명, 아메리카 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551명으로 총 13만 5412명(93.33%)이 격리 해제돼, 현재 7704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149명, 사망자는 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975명(치명률 1.36%)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6월 8일 0시 기준으로 어제 하루 87만 5498명이 예방접종을 했다고 밝혔다. 이 중 1차 접종은 85만 5642명으로 총 845만 5799명이 1차 접종을 받았고 2차 접종은 1만 9856명으로 총 229만 9853명이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

2021-06-08 09:36:56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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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한 잔~' 영탁 막걸리 상표권 갈등, 지역경제 부흥했던 막걸리 천덕꾸러기 되나...

지난 3월 기자는 경북 안동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안동호를 아름답게 끼고 있는 도산면에 위치한 선성현문화단지한옥체험관에서 하루밤을 묵었다.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문화 단지에 있는 한옥 음식점을 찾아 버섯 불고기를 주문했다. 영롱한 빛깔의 노오란 버섯이 올려진 버섯불고기와 함께 마실 막걸리도 안 시킬 수 없었다. 술이 들어있는 냉장고에 가서 막걸리가 뭐가 있나 지켜보니 가수 영탁이 그려져 있는 영탁 막걸리가 제일 잘 보이는 곳에 진열돼 있었다. 가게 사장에게 영탁 막걸리가 잘 나가냐고 물었다. 한가로이 앉아 있던 사장은 "가수 영탁이 안동에서 초·중·고를 다 나와서 영탁 막걸리가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가수 영탁은 안동 연가초등학교, 안동중학교, 안동고등학교를 나온 안동 토박이다. 그가 지난해 1월 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부른 노래 '막걸리 한 잔'이 대중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영탁이 영탁막걸리의 광고 모델이 되고 인기도 치솟았다. 호사다마라고 했던가. 영탁 막걸리 상표권을 두고 영탁 막걸리 제조사 '예천양조'와 영탁·영탁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어났다. 영탁막걸리 제조사 예천양조는 막걸리 이름을 영탁이라고 지은 것은 예천양조의 백구영 사장의 '영'과 탁주의 '탁'을 땄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가수 영탁 때문에 이름을 그렇게 지은 것은 아니라고 보도자료까지 배포하며 해명하고 있다. 지난해 영탁이 부른 '막걸리 한잔'이 공전의 히트를 치면서 막걸리 업체들의 가수 영탁 섭외 경쟁이 치열했고 백구영 사장은 경쟁을 뚫고 가수 영탁을 영탁 막걸리 광고 모델로 섭외하는 데 성공했다. 파이낸셜뉴스와 백구영 사장이 가진 인터뷰에 따르면 백 사장은 "지금까지 30년 동안 양조업에 몸담아왔지만 적어도 향후 10년간 '영탁'만 한 모델은 없겠다고 생각했죠"라고 밝혔다. 영탁의 효과는 엄청났다. 경북에 기반을 둔 막걸리 제조업체 예천양조와 경북 정신문화의 고장 안동 출신 스타 영탁의 시너지 효과는 매출로 이어졌다. 영탁막걸리' 판매량은 광고 하루 만에 10배나 늘었다. 관련 검색어로 '영탁막걸리 파는곳'이 뜰 정도로 없어서 못 사는 제품이 됐다. '영탁막걸리'는 한국방송신문연합회의 '2020 소비자가 뽑은 올해의 브랜드 대상', '대한민국 트렌드 선도·새로운 미래가치 창출 최우수상' '2020 베스트 전통주상' 등을 수상했다. 지난해 1월 23일 영탁이 '막걸리 한잔'을 부른 후 예천양조가 1월 28일에 영탁 막걸리 상표를 출원하고 4월 1일 영탁과 전속 모델 계약을 맺었다. 영탁의 생일인 5월 13일 영탁막걸리가 시장에 나왔다. 지난달 17일 예천양조는 보도자료를 내고 영탁 막걸리의 상표는 가수 영탁의 이름에서 따온 게 아니라고 주장했다. 2019년부터 진탁, 영탁, 회룡포 3개의 후보를 중에서 고심하던 끝에 회장 이름을 딴 영탁으로 결정하게 됐다는 것이다. 팬들은 예천양조의 주장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영탁 팬들은 예천양조가 가수 영탁과의 전속모델 계약이 끝나자 최근 '영탁막걸리' 상표는 업체 대표의 이름에서 따왔다는 자료를 배포하고 있다면서 계약이 종료되자마자 가수 영탁과는 무관하게 만든 막걸리라고 홍보하는 것은 얄팍한 상술로 여겨진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영탁 팬들을 중심으로 영탁막걸리 불매운동을 전개하고 예천 양조 홈페이지에 막걸리 이름을 바꿔달라는 문의까지 쇄도했다. 한편, 확산되자 예천양조 측은 "가수 영탁과 전속모델 재계약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가수 영탁과 팬들 덕분에 막걸리가 사랑받은 만큼 더 이상 문제가 불거지지 않길 바란다"며 진화에 나섰다. 특허청도 5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와 관련한 법적 논쟁을 정리했다. 특허청 상표심사정책과 강승구 사무관은 "현재 '영탁'이 포함된 막걸리 관련 상표 중 등록된 건은 한 건도 없다"며 "작년 영탁씨가 '막걸리 한잔'을 부른 이후로 해당 막걸리 회사에서 특허청에 '영탁'이라는 상표를 출원한 것을 시작으로 해당 막걸리 회사, 영탁씨 본인, 그리고 다른 사람들까지 '영탁 막걸리' 또는 이와 유사한 상표를 특허청에 출원했지만 거절 결정이 확정된 건은 있어도 등록된 것은 한 건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참고로 해당 막걸리 회사가 최초로 출원한 건은 상표법 제34조제1항제6호에 의해 거절결정이 났다"고 말했다. 상표법 제34조제1항제6호에는 '저명한 타인의 성명, 명칭 등을 포함한 상표는 본인에게 승낙을 받지 않는 한 등록을 받을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해당 규정에 근거해 거절 결정이 났다는 것은 제조업체에서 가수 영탁씨의 승낙을 받지 못했다는 뜻이다. 강 사무관은 "영탁씨가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상표를 '사용하는 권리'를 승낙했다고 볼 수 있지만, 상표 등록을 할 수 있는 권리에 대해서는 해당 사실을 명시한 사항이 필요하다"며 "연예인의 경우 대중의 인지도가 높아 상표권의 가치가 높다. 그래서 이러한 상표권 분쟁이 자주 발생하는 것 같다. 분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상표권이 정당한 권리자에게 갈 수 있도록 미리 관심을 가지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온동네 소문났던 천덕꾸러기~" '막걸리 한잔'에 나오는 가사처럼 영탁 막걸리가 천덕꾸러기가 될 것인지 남녀노소 사랑받는 막걸리가 될 것인지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21-06-07 11:39:53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