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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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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1기 신도시 재정비 공약으로 중도·수도권 민심 잡는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수도권 1기 신도시 재정비 사업과 광역교통망을 확충해 수도권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며 부동산 정책에 민감한 중도층과 수도권 표심 공략에 나섰다. 윤 후보는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들이 살고 싶은 지역에 살고 싶은 주택을 충분히 공급해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겠다는 것이 부동산 정책의 기본 원칙"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의 수도권 1기 신도시 재정비 사업에 핵심은 신도시 10만호의 추가 공급을 위해 특별법 제정으로 용적률을 상향하는 것이다. 또, 이주단지 조성을 위해 이주민 이사 수요를 조절하는 동시에 집값 상승 요인을 억제하겠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1기 신도시는 지난 1989년 노태우 정부 시절 서울의 인구 분산을 위해 경기도 분당(9만 7580호)·일산(6만 9000호)·중동(4만 1422호)·평촌(4만 2047호)·산본(4만 2500호)에 조성돼, 1990년대 초반 입주가 시작됐다. 1기 신도시에 지어진 공동주택만 약 28만1000가구로 오는 2026년까지 대부분의 주택이 재건축 연한이 도래한다. 아울러 1기 신도시 주택이 노후화가 심해지면서, 주민들 사이에서 주차·상하수도 부식·층간 소음 문제 등으로 재정비 사업에 대한 목소리도 높아진 상황이다. 그러나 1기 신도시는 용적률이 대부분 높아, 추가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선 용적률 상향이 필수적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1기 신도시의 지자체장들도 지난해 12월 리모델링과 재건축 사업의 규제 완화를 골자로 하는 특별법 제정을 정부 및 정치권에 촉구한 바 있다. 윤 후보 측은 일산과 분당에 법정 상한 용적률(300%)을 적용하면 두 신도시에서만 10만 호 이상의 공급량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윤 후보 측은 신도시 재정비 사업이 이사 수요로 인한 수도권 집값의 급격한 상승을 불러일으키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1기 신도시 재정비가 재건축 연한이 도래하는 주택부터 순차적으로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주전용단지를 조성해 이사 수요를 조절할 계획이다. 정책 설계를 맡은 이한주 전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은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재건축이나 재개발을 할 때, 이주민에 대한 대책이 없는 상황에서 사업을 진행해 주변 부동산 가격을 상당히 올린 부분이 있다"며 "이주전용단지를 조성해 순차적으로 이주를 진행하고 소기의 목적이 달성됐을 때는 올림픽 선수촌 아파트처럼 분양이나 임대를 활용해 출렁이는 가격을 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후보 측에 따르면 이주전용단지는 3기 신도시 청약 대기자와 입주 희망자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택지 공급 순위 자체를 늦춘 후순위 부지와 임대주택부지, 미분양 토지 등을 활용할 방침이다. 원희룡 정책본부장은 광역교통망 확충에 대해 "용적률을 올렸을 경우, 광역 교통이 문제가 될 것"이라며 "현재 더불어민주당은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로 접근하고 있으나, 미래도시와 획기적인 수도권 광역교통망 계획을 후속 공약으로 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2-01-06 14:38:0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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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의총에서 당대표 사퇴 결의 대선에 도움 안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6일 "대선 승리의 문을 열기 위해서, 후보의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서, 의원총회에서 이준석 당대표의 사퇴 결의가 도움이 안된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비공개 의총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과 만나 대선 후보와 당대표 사이 갈등에 대해 "여태까지 충돌이 빚어졌던 것은 선거 대전략 차이 때문에 발생한 것이고, 이제 근본적인 뿌리가 해결됐으니 이 대표와 협력할 수 있고 지금 협력하면 끝까지 같이 손잡고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추경호 의원은 의총에서 이준석 당대표의 사퇴안 결의를 주장하고 의원들은 찬반토론을 진행하는 중이다. 하 의원은 "이 대표의 사퇴는 단 하나의 기준, '후보에게 도움이 되느냐' 여부로 판단해야 한다"며 "전통적 지지층의 불만을 알고 있으나, 냉정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의총에서 이 대표의 사퇴를 결의하면, 선거가 세대결합이 아닌 세대내전으로 가서 우리끼리 싸우게 된다"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 당에 2030세대란 신규 지지층이 들어왔고, 아직도 의원들은 이해도가 굉장히 낮다"며 "이분들은 손님이기 때문에 이 대표를 어떻게 다루는지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만약 이 대표를 내치면 당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사람이 적군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이 대표가 후보 측과 협력을 위한 모색을 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하 의원은 "어제 이 대표가 (후보 측에) 3가지 제안을 했고, 이 대표가 협력하는 쪽으로 생각을 바꾼 이유는 후보가 선거 전략을 바꿨기 때문"이라며 "이전에는 2030이 싫어하는 사람들까지 모으는 전략을 쓰다, 지금은 세대결합론으로 바뀌었다. 그렇기 때문이 이 대표가 그것을 좋게 평가하고 협력하자고 제안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 의원은 윤 후보가 이 제안을 수용하면 다시 화합할 수 있다며 이 대표가 '3차 분란'을 일으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는 안해도 된다고 했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2-01-06 11:42:5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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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위 쇄신 후 첫 공약 발표하는 윤석열, '1기 신도시 재정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선대위 전면 쇄신 선언 이후 첫 정책 공약 발표로 국민에게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30분에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1기 신도시 재정비' 공약을 제시한다. 윤 후보 측은 "1기 신도시 재정비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주택시장의 안정화를 도모하고 주택소유자와 세입자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공약을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또, 윤 후보 측은 전날(5일) 기존 중앙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정책총괄본부를 효율화, 슬림화해 정책본부로 하고 정책본부장은 원희룡 전 정책총괄본부장이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정책 공약 발표를 마치고 국회 본관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리는 '변화와 단결' 의원총회에 참석한다. 윤 후보와 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원팀으로 새 출발 할 것을 결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윤 후보는 오후 2시엔 청년보좌역들과 '변화와 쇄신' 간담회에 참석한다. 윤 후보는 지난 5일 선대위 전면 쇄신을 발표하며 청년의 역할을 강조했으나, 당 국민소통본부가 주최한 전국 청년 간담회에서 기존 공지와는 달리 직접 참여하지 않고 '스피커폰 통화'로만 인사를 전해 청년들의 분노를 산 바 있다. 이에 윤 후보가 6일 간담회 행사에서 청년에게 어떤 메시지를 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22-01-06 07:28:2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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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1월 6일자 한줄뉴스

<정책사회부 한줄뉴스> ▲지난해 우리 조선업이 8년 만에 최대 수주실적을 달성했다. 전체 실적에선 중국에 이어 2위였으나, 고부가·친환경 선박에선 세계 1위를 차지했다. ▲2022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 결과, 수도권과 지방권 대학 경쟁률 격차가 지난해보다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1대 0' 미만의 경쟁률을 보이며 원서접수조차 학생 수만큼 하지 못한 '미달 대학'도 지난해보다 10곳 늘어 18곳에 달한다. 이중 80% 이상이 지방권 대학이다. ▲서울시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올해부터 초등학교 1학년에게도 입학준비금 20만원을 지원한다. 중학교 1학년 신입생에게는 1인 1스마트기기를 지원하고 공립·사립 유치원에서도 무상급식을 확대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북한이 동해상에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쏜 직후에도 '한반도 평화'에 대해 강조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공동위원장이 국가비전과 국민통합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민주당과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반드시 해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장고를 끝내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를 해산하고 선거대책본부(선대본) 중심의 선대위를 구성하는 방침을 밝혔다. ▲정부가 법원의 청소년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집행정지를 결정했지만 교육당국은 청소년 방역패스를 고수한다. 다만, 당초 3월 시행에서 한 발 물러나 3월 한 달 간 계도기간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청소년 백신 접종 후 중증 이상반응시 의료실비 보장을 지원키로 했다. 이를 기반으로 3월부터 정상등교를 가능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낙후된 역세권과 준공업지역의 도시환경을 개선하고 주택공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소규모 재개발'을 도입한다고 5일 밝혔다. <산업부> ▲중소기업중앙회를 포함해 15개 단체가 두루 참여하고 있는 중소기업단체협의회가 '2022 중소기업 신년인사회'에서 대한민국 재도약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대·중소기업 양극화 해결'을 강조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이 현실과 메타버스 경계가 없는 새로운 시대를 선언했다. '메타모빌리티'로 궁극적인 이동의 자유를 실현한다는 계획, 자동차와 UAM 뿐 아니라 모든 사물에 이동성을 부여하는 새로운 솔루션도 개발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2'를 통해 세계 무대 데뷔를 마쳤다. 조 사장은 5일(현지시간) 오전 8시 CES 공식 사이트에서 진행된 'LG 월드 프리미어'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혁신 가전을 통해 더 나은 일상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5G 이동통신 3.4~3.42㎓ 대역의 20㎒폭 추가 할당에 대해 SK텔레콤과 KT는 "특정 사업자인 LG유플러스에 대한 주파수 단독 공급의 특수성을 가져 불공정하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금융·마켓·부동산> ▲임인년(壬寅年) 새해를 맞아 은행권 수장들은 공통으로 '디지털 혁신'을 강조했다. ▲국내 임플란트 1위 업체인 오스템임플란트(코스닥 시총 23위)에서 상장사 역대 최대 규모의 횡령 사건이 발생하면서 회수 가능 자금 규모가 상장폐지 결정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DL이앤씨(디엘이앤씨)가 올해 전국에서 아파트 2만여 세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유통&라이프부>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이전 변이들에 비해 증상이 가볍다는 증거들이 더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유통업계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칼 끝에 섰다. 공정거래위원회는 4일 플랫폼 불공정 감시 강화 등을 골자로 한 2022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지난 한해 어려움을 겪은 주류업계가 올해는 소비자의 취향을 공략해 다양한 라인업을 앞세워 실적 반등에 나선다. ▲온라인 명품 플랫폼 머스트잇이 업계 1위 자리를 수성했다. 머스트잇은 지난해 거래액 3500억원을 달성하고 12월 31일 기준 누적 거래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2022-01-06 06:00:49 박태홍 기자
인사-1월 5일

◆사조그룹 ◇부회장 승진 △주지홍 식품총괄본부장 ◆그랜드코리아레저 ◇파트장 보직임명 △산업안전파트장 노광환 △사업장이전추진단장 황상일 △자산운용파트장 조병우 △일본마케팅 강남파트장 신하웅 △일본마케팅 강북파트장 차진형 △중국마케팅 강북파트장 정길태 △관광활성화파트장 이선영 △국제마케팅 강남파트장 박원희 △국제마케팅 강북파트장 차정오 △매스멤버십마케팅 강남파트장 황성하 △매스멤버십마케팅 강북파트장 장웅일 △강북힐튼점 칩스파트장 강경수 △부산롯데점 칩스파트장 정지영 △부산롯데점 공항서비스파트장 구본기 △부산롯데점 국제파트장 김진희 △부산롯데점 매스멤버십파트장 윤은경 ◆전북 전주시 ◇ 4급(서기관) 전보 △덕진구청장 최현창 △기획조정국장 황권주 △신성장사회연대경제국장 김종성 △도시공간혁신추진단장 김봉정 △농업기술센터소장 박용자 △맑은물사업본부장 장변호 △생태도시국장 직무대리 배희곤 ◇ 5급(사무관) 전보 △기획예산과장 노은영 △미래전략혁신과장 김은주 △총무과장 조미정 △세정과장 강재원 △수소경제탄소산업과장 강병구 △마을공동체과장 양명숙 △중소기업과장 최준범 △일자리청년정책과장 김태훈 △스마트시티과장 배경남 △전통문화유산과장 김은성 △생태도시계획과장 김문기 △도시공간혁신과장 국승철 △종합경기장재생과장 황남중 △의회사무국 전문위원 김현옥 △의회사무국 전문위원 최훈석 △치매안심과장 정진숙 △덕진보건소장 조효미 △급수과장 박창진 △수질관리과장 김인택 △차량등록과장 임현완 △전주풍남학사사무소장 전을열 △예술단운영사업소장 오재수 ◆경북 상주시 ◇ 4급 승진 △건설도시국장 임창원 ◇ 4급 전보 △경제산업국장 이창희 ◇ 5급 승진 △미래전략추진단장 박천수 △문화예술과장 피택용 △세정과장 김혁환 △건축과장 김형수 △보건위생과장 조성욱 △미래농업과장(직대) 김우진 △상하수도사업소장 이상보 △화동면장(직대) 김진철 △북문동장 김영록 ◇ 5급 전보 △공보감사담당관 김재동 △관광진흥과장 최재응 △새마을체육과장 김영규 △농업정책과장 김종두 △스마트밸리 운영과장 이건희 △유통마케팅과장 이종진 △건설과장 안준태 △농촌개발과장 김시진 △건강증진과장 황영숙 △기술보급과장 김인수 △한방산업단지 관리사업소장 박대환 △국제승마장 관리사업소장 임희식 △의회사무국 전문위원 김도윤 △청리면장 권용백 △모동면장 윤해성 △화서면장 김주연 △공검면장 성행제 ◆충북도교육청 ◇ 3급 승진 △행정국장 안용모 ◇4급 승진 △재무과장 최영미 △총무과장 김규현 △청주교육지원청 행정국장 이의연 ◇ 5급 승진 △예산과 최경훈 △교육연구정보원 정보지원과장 오창근 △행정과 권사혁

2022-01-05 15:16:1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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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고 끝낸 윤석열, 선대위 해산하고 효율화·기동성 재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장고를 끝내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를 해산하고 선거대책본부(선대본) 중심의 선대위를 구성하는 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관심이 집중된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 주도의 선대위 쇄신은 결국 불발됐고, 신임 선대본부장에 4선의 권영세 의원이 임명됐다. 윤석열 후보는 5일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분여의 짧은 입장 발표를 통해 사과했다. 윤 후보는 정권교체 위기론의 책임이 자신에 있다면서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윤 후보는 "많은 국민이 과연 정권교체가 가능한지 걱정하고 있다"며 "선대위와 당을 잘 이끌어 국민에게 안심을 줬어야 했는데, 모두 후보인 저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 가족과 관련한 문제로도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저의 부족에 대해 국민께서 드시는 회초리와 비판을 달게 받겠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됐던 배우자 김건희 씨의 학·경력 위조 의혹에 대해서도 "제가 일관되게 가졌던 원칙과 잣대는 저와 제 가족, 제 주변에게도 모두 똑같이 적용하겠다"며 "지금까지 해온 것과 다른 모습으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아울러 향후 선대위 구성에 대해서도 '나눠 먹기 식' 조직 구성이 아니라 능력 있는 새로운 인재들을 기용해 선대본을 끌고 나가며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이라고 불린 측근들이 선거 조직에 영향을 끼치는 것도 막겠다고 다짐했다. 윤 후보는 "메머드라 불렸고, 민심을 파악하지 못한 선대위의 잘못된 부분을 인정하고 다시 바로 잡겠다"며 "철저한 실무형 본부를 구성해 실력 있는 젊은 본부를 끌고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조직의 구성과 인사 발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윤 후보는 "제게 시간을 좀 내 달라"며 "확실하게 다른 모습으로 국민에게 변화된 윤석열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기자회견 이후 선대위 조직 구성을 묻는 질문에 "선대위와 산하 본부를 전부 해체하고 선대본을 중심으로 해서 아주 슬림하고,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체제로 바꿨다"며 "웬만한 본부는 '단'으로 축소돼 선대본 산하에서 일하고 정책 본부는 별도로 존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영세 선대본부장 이외의 인사 구성에 대해서는 "생각은 해뒀으나, 오후 늦게까지 여러 분들과 생각을 나누고 정리해서 발표는 내일(6일) 중으로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윤 후보와 갈등을 빚고 있는 이준석 당 대표에 대해선 "이 대표의 거취 문제는 제 소관 밖"이라며 "많은 당원들과 의원들은 이 대표가 적극적으로 선거운동에 나서주기를 기대하는 입장"이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앞서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당 대표 사퇴 가능성을 일축한 바 있다. 윤 후보는 대선 후보 토론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했다. 그는 "3회의 법정 토론으로 부족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며 "효과적인 토론이 될 수 있도록 캠프 실무진에게 법정 토론 이외에 토론에 대한 협의에 착수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전 위원장을 배제한 선대위 전면 개편이 추진되면서 김 전 위원장과 함께 영입된 정태근 정무대응실장, 금태섭 전략기획실장, 김근식 정세분석실장도 선대위를 떠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2022-01-05 14:58:3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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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선후보 인터뷰②] 국가혁명당 허경영, "긴급생계지원금 1억원 지급"

2022년 3월 9일.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를 앞두고 출마를 선언한 예비후보들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겠다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대 대선에 출마한 예비후보는 2021년 12월 29일 기준 총 23명에 이른다. <메트로경제신문>은 코로나19, 기후위기, 4차 산업혁명 등 대한민국을 둘러싼 현안들의 해결책을 듣기 위해 대선 예비후보들과 연쇄 인터뷰를 진행한다. 특히 유력 대선 후보들뿐 아니라 군소 정당의 후보들과도 만나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면서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자 한다. <편집자 주> 1987년 제13대 대통령선거부터 2022년 치러지는 제20대 대통령선거까지 대선에 계속 도전하는 정치인이 있다. 바로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다. 허 후보는 공식적으로 15대 대선과 17대 대선에서 공식 후보 등록을 하며 대선에 도전한 바 있다. 허 후보는 이전 대선에서도 '결혼수당 남녀 각 5000만원씩 지급(재혼 제외)' 등 파격적인 공약으로 국민들의 시선을 끈 바 있다. 정치인에서 음반 발매, 유튜브 운영 등 최근 허 후보의 존재감은 여론조사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더욱이 국민의힘 대선 경선 과정에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허 후보와 만남을 가지며 컷오프에서 살아남아 정치권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허 후보는 20대 대선에선 대한민국을 33개의 공약으로 혁신하겠다는 '33공약'을 들고 나왔다. 33공약은 국회의원 정족수 100명으로 감축, 18세 이상 국민에게 코로나19 긴급생계지원급 1억원 지급, 국민 배당금 월 150만원 지급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한민국에 던질 '허경영 유니버스'를 담았다. 그의 공약에 대한 평가는 뒤로 하고, 70대의 나이에도 허공에 발차기를 내지르는데 서슴 없는 허 후보를 지난해 12월 29일 경기도 양주시 하늘궁에서 만났다(※인터뷰 동영상은 메트로경제 유튜브채널(www.youtube.com/watch?v=hzO1Scs5nqA)을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대선 후보로 활동하며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하는데, 허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하는 이유를 말해달라. "저는 우리 민족이 아시아와 세계를 통일하는 사명을 받았고, 대통령이 되는 것은 첫 단추를 끼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세계를 통일하면 전 세계가 쓰고 있는 군사비를 지구 환경을 살리는 데 쓸 수 있어 각국의 군사비를 기아로 고통받는 아프리카의 빈국을 위해서 쓴다면 지구에 평화가 찾아와 낙원이 될 수 있다. 부모가 이혼해서 오갈 데 없는 아이들을 보면 항상 가슴이 아팠다. 부모들이 이혼하거나 싸우는 이유는 결국 돈 문제다. 직장에서 쫓겨나도, 월급이 몇 달 밀리더라도 국가에서 매월 1인당 150만원이 나오면 어떤 사람도 자녀를 교육하지 못하거나 생계가 위협받는 일은 없을 것이다. 사람들은 내가 돈을 나눠준다고만 생각하지만, 사실은 국민들이 받아야 할 걸 돌려주는 것이다." -만약 후보가 당선되면 가장 먼저 지키고 싶은 공약은 무엇인가.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에게 코로나19 긴급 생계지원금 1억원을 지급하는 것이다. 긴급 생계지원금을 지급하면 자식이 두 명만 있어도 4억원이 나온다. 자식 두 명이 결혼하면 6억원이 된다. 또, 18세 이상 국민에게 150만원을 주고 결혼을 하면 1억원, 주택자금으로 2억원을 지급하겠다. 아이를 낳으면 5000만원을 지급하는 공약도 있다. 중요한 것은 현행 300명인 국회의원을 100명으로 축소해 나라의 도둑놈들을 잡는 것이다." -지금 우리나라는 미국과 중국 두 나라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다. 외교정책은 어떻게 할 생각인가. "대통령이 되면 북한 원산시를 빌려서 세계적인 항구로 만들고, 외교도 세계 강대국과 다자외교를 펼칠 것이다. 미국 대통령과 중국 국가주석이 한국에 오면 만날 것이다. 내가 먼저 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 아쉬운 사람이 대한민국을 먼저 찾게 할 것이란 뜻이다." -지금까지 계속 대통령에 도전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박정희 전 대통령 때와 다르게 국민의 살림살이가 너무 엉망이다. 박정희 정신을 되살리고 국민의 돈을 돌려주기 위해 대선에 도전하는 것이다. 저는 돈 걱정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대선에 나왔다. 그래서 나라에 있는 돈을 낭비하는 도둑놈을 잡으려고 한다. 돈도 많은 나라에서 왜 돈을 걱정하는지에 대해 문제의식이 있다. 대한민국은 주식회사이고 지금 최고경영자는 문재인 대통령인데, 그렇다면 국민 하나하나가 주주다. 회사 임원들이 장·차관들이고 국회의원인데, 임원들이 다 해 먹고 주주들한테는 하나도 나눠주지 않는다. 나는 국민이 주주인 것을 강조하고 배당금을 주려고 한다. 정부가 국민에게 지원금을 주는 게 아니다. 지분을 가진 국민이 당당하게 배당금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리고 특히 대한민국 노인들의 삶이 비참하다. 65세 이상 노인에게는 건국수당 70만원을 추가로 지급해 1인당 월 220만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상당한 예산이 투입될 것 같은데. "정부 예산을 절감하면 가능하다. 예를 들어, 국방 예산이 50조원인데, 성인지 예산은 32조원을 쓰고 있다. 이러면 나라가 망한다. 대한민국이 남녀평등을 위해 32조원이나 써야 하는 한가한 나라인지 묻고 싶다. 각 부처에서 홍보에 쓰이는 출산지원 예산과 성인지 예산만 아껴도 80조원 가량의 돈을 국민에게 돌려줄 수 있다. 우리나라 정치하는 사람들 전부 제정신이 아니다. 솔직히 나는 대통령에 관심 없다. 대신 원래 국민 것인 돈을 찾아주겠다는 것이다." -앞으로의 대선 판세는 어떻게 보나. "한 여론조사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3위를 했다(지난해 12월 29일 기준). 내가 3위를 계속하다가 요새 안철수 후보가 반짝 치고 올라왔다. 안 후보를 서로 데려가려고 하다 보니 지지율이 올라간 것이라고 본다. 이제 선거가 두 달 정도 남았는데, 3강이 될 것으로 보인다. 2강(이재명·윤석열)은 내려가는 엘리베이터를 탔고, 나는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탔다. 안철수와 심상정 후보가 양강에 붙으면 나를 포함해서 3강이 된다고 본다." -최근, 시민들에게 홍보 전화를 돌리고 있다. 상당한 양인데. "언론이 여야 후보는 매일같이 언론에 보도하는데, 나는 안 해준다. 안철수, 심상정, 김동연 대선 후보까지 언론에 보도하면서 나를 안 내보내 주는 이유를 모르겠다. 그러면 시민들이 내가 대선 후보로 안 나오는 것으로 안다. 전화로라도 내가 나왔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합법적으로 투표 독려를 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돈이 많이 든다. 선거 때까지 한 주도 쉬지 않고 계속 진행하겠다. 그리고 6개월 정도 걸려 만든 공약 홍보집도 수천만 장 찍어 국민들에게 보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유권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설이 되면 유권자들의 살림살이가 엄청 어려워질 것이다. 국민에게 '허경영이 대통령 되면 내 자식은 살리겠네'라는 이미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18세 이상 국민들도 월 150만원이 나오니까 숨통이 트이고, 노인들은 건국수당 70만원을 더 받아서 '이제 살겠다'라는 소리가 나올 것이다. 허경영이 직접 기획, 연출, 구성까지 한 웹 드라마도 준비돼 있으니 기대해 달라."

2022-01-05 13:38:5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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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선대위 사퇴 의사, "나하고 뜻 같이할 수 없다"

김종인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이 자신을 배제한 선대위 쇄신을 두고 "그 정도의 정치적 판단능력이면, 나하고 뜻을 같이할 수 없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자신의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뉴시스 김종인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이 자신을 배제한 선대위 쇄신을 두고 "그 정도의 정치적 판단능력이면, 나하고 뜻을 같이할 수 없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내수동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취재진을 만나 "선대위를 구성할 때부터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처음부터 말했다"며 "그래서 합류하지 않으려고 했던 것인데, 합류하고 보니 선대위가 제대로 작동을 안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사실 그동안 (선대위를) 관찰하다가 일부 수정해보자고 했더니, 제대로 기능이 안됐다"며 "전반적인 개편을 하자고 했는데, 무슨 상왕이니 쿠데타니 내가 무슨 목적을 위해 쿠데타를 하겠냐"라고 반문했다. 이와 관련, 정치권에선 김 위원장이 윤석열 후보와 상의 없이 선대위 전면 개편을 선언한 것을 두고 '쿠데타'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측근에게 이번 사태를 두고 '국운이 없다'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이번 같은 대선은 경험해본 적이 없다"며 "우리나라가 여러 가지 문제가 산적해 있고, 대통령이 되는 사람이 국정을 완전히 쇄신해서 세계 속에 다음 세대가 중심으로 들어가는 디딤돌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런 인물이 보이지 않아서 그런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비대해진 선대위와 관련해서 "윤 후보가 위원장님이 다 해주시면, 지방으로 뛰기만 하겠다고 이야기했고 내가 당시 선대위를 굉장히 단촐하게 해달라고 했다"며 "그러고서 한 열흘 동안 아무런 소식이 없더니 그동안 자기 나름대로 선대위를 요란하게 구성해서 찾아와, '이렇게 만들었습니다'라고 했다. 무슨 놈의 선대위가 이렇게 복잡하냔 말이냐"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이 이준석 당대표를 감싸고 있다는 일부 보도에 "윤 후보 주변 사람들이 말한 것 같다"며 "당의 대선 후보를 대통령으로 당선시켜야 할 의무를 진 당대표이기 때문에 선대위 안에 있든 밖에 있든 선거운동을 열심히 해서 후보를 당선시키는 것이 책무라는 것을 강조했을 뿐"이라고 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선대위의 가장 큰 문제가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냐는 질문엔 "앞으로도 똑같다"며 "후보의 행동을 보면 여러분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05 10:57:1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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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중진 의원과 이준석 대표 만날 것, 쇄신에 대해 후보 존중"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4일 오후 국회 본청 부의장실에서 열린 중진의원 모임을 마치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대화가 필요하다는데 공감하고 빠른 시일 내에 중진들과 이 대표와의 대화 기회를 갖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당 3선 이상 중진의원은 이날 정 부의장 주재로 비공개 모임을 가지고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 부의장은 모임을 마치고 나와 취재진에게 "당의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바람직한 수습 방안이 마련돼야겠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우리가 후보를 중심으로 단합하고 당과 선대위의 쇄신방향에 대해서 후보 의견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정 부의장은 "이 대표와 여러 가지 당내 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눠봐야겠다"라며 "이 대표도 책임감을 통감할테니, 바람직한 당내 문제 수습 방안에 대해 중진들의 생각과 수습방안도 개진하면서 대화를 진솔하게 나누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보여준 최근 궤적은 상식적이지 못하다는데 중진들이 공감했다"라며 이 문제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수습방안을 모색해야한다. 따라서 그 연장선에서 이 대표와 직접 만나서 허심탄회한 대화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권성동 사무총장은 중진 모임에 참석하고 중간에 나와 취재진에게 "당대표의 제1임무는 정권교체의 선봉장이 되는 것"이라며 "이 대표의 발언은 당의 분란을 조장하고 해당행위를 한 것이기 때문에 중진들이 그 부분에 대해서 이 대표를 만나 짚어야 한다. 그리고 돌아오면 박수로서 환영하겠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한편, 당 재선의원도 이날 비공개 모임을 갖고 ▲5일 의원총회 소집 요구 ▲정권교체의 열망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것에 사과 ▲정권교체에 악영향을 미치거나 해당 행위에 대해 지위고하 막론하고 자제 줄 것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2022-01-04 17:36:1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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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64, 숙제 안은 윤석열, 갈등 봉합 리더십 보여주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최대 위기를 맞았다. 선거를 불과 60여일 앞두고 리더십과 선거대책위원회 쇄신이라는 숙제를 떠안게 된 것. 윤석열표 선대위 쇄신은 특히 윤 후보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준석 당대표 간 갈등 봉합 여부가 핵심 변수로 떠오른 상황이다. 윤 후보는 지난 3일 오전 돌연 일정을 취소한 이후 하루 이상을 선대위 쇄신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권성동 당 사무총장은 4일 오전 당사를 나오면서 기자들과 만나 "후보가 어떤 체제가 효율적인 선거 운동에 도움이 될지에 대해서 숙고에 들어간 것으로 그렇게 알고 있다"며 "자택이든 바깥이든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선대위 쇄신과 관련해 "선거를 두 달 남겨 놓고 선대위를 쇄신하라는 것은 선거를 포기하라는 대단히 악의적인 공세"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반면, 김 위원장은 새해에도 각종 리스크에 후보 지지율이 하락세로 돌아서고 당내에서 위기의식이 감지되자 주저하지 않고 당내에 충격파를 일으켰다. 선대위 주요 지도부인 상임선대위원장, 공동선대위원장, 총괄본부장과 후보 직속 기구인 새시대준비위원회 위원장도 후보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전날(3일) 의원총회에선 원내지도부인 김기현 원내대표와 김도읍 정책위의장도 직을 내려놨다. 다만 이 과정에서 김 위원장이 총괄위원장직 사퇴를 번복하고 의총에서 "후보는 연기만 잘해달라"고 발언하면서 윤 후보 측근들의 반발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발언을 두고 김 위원장이 윤 후보의 무능을 스스로 인정했다며 비판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수동 사무실을 나서면서 "(후보와) 의견이 다른 부분은 전혀 없고, 후보가 어떤 결심을 하느냐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며 윤 후보의 신속한 결정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준석 대표는 잠행을 감행하면서 김 위원장이 선대위에 합류하는 명분을 만들어줬으나 이후 선대위에서 사퇴하고 외곽에서 공격적인 제언을 하며 재차 쇄신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조수진·김재원 최고위원, 장제원 의원, 권성동 사무총장과의 갈등도 나타났다. 이 대표는 최근 선대위 '전면 해체' 가능성까지 점쳐지면서 당내에서 '책임론'에 직면하는 상황이다. 윤석열이 겪고 있는 위기에 이 대표의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이 대표가 불참한 의원총회에서도 '이준석 사퇴'에 대한 의원들의 문제 제기가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송석준 의원을 포함한 11명의 의원들은 4일에도 의총 소집 요구서를 제출했으나 김기현 원내대표의 만류로 열리지 않았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을 나서면서 일각에서 제기되는 사퇴론에 대해 "찾아와서 말씀해주시면 논의하겠다"라며 선을 그었다. 권 사무총장이 본인의 필요에 따라 이 대표가 사퇴할 수도 있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선 "입장 표명도 아니고 무엇이냐"라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한편, 선대위에서 김 위원장을 배제하는 방안에 대해 윤 후보가 결심을 굳혔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김은혜 공보단장은 취재진에게 "그 보도와 관련해서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도 4일 본지와 통화에서 "들은 바 없다"며 부인했다.

2022-01-04 15:15:2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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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의원들이 당 지도부 사퇴 요구하면, 기꺼이 사퇴"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이 당 지도부의 총사퇴를 주장하고 그렇게 결정된다면 저는 따르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준석 대표는 전날(3일) 저녁 국회 본청에서 취재진과 만나 당 지도부에서 자신과 갈등을 일으킨 김재원·조수진 최고위원에 대해 "만약 조수진·김재원 최고위원이 대의를 위해 희생을 선택하면 당헌당규에 따라 즉각적으로 대체 멤버를 준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최고위원은 4일 한 방송에 출연해 이준석 대표의 전날 발언과 관련한 질문을 받자 원내지도부가 사의 표명을 한 상황에서 당내 의원들의 입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사실 원내지도부가 대선국면에서 잘못했다거나 실수를 했다거나 또는 차질을 빚은 적이 없다"며 "오히려 당 지도부에서 여러 가지 불협화음이 나온다거나 차질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의사결정 주체가 무너져버리면 상당한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복구할 수 있는 방향이라면 따르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당 지도부 사퇴가 이 대표까지 포함되느냐는 질문엔 "대표가 결정할 일"이라며 선을 그었으나 "지금까지 혼란을 일으킨 것에 책임을 느껴서 저는 그에 따르겠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금 진행되고 있는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쇄신 작업에 대해서 "모든 것이 사람을 단순히 바꾼다고 해서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후보가 국민에게 잘 드러날 수 있게 하고 선대위는 그 뒤에서 조력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에 선대위를 개편하면 후보가 전적으로 드러날 수 있고, 뒤에서 적전분열 현상처럼 보이거나, 다른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후보자가 가려지는 일이 없도록 잘 개편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2022-01-04 09:44:3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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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선거에 대해 걱정하는 것은 오롯이 제 탓"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3일 뉴스를 도배했던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쇄신 논란에 대해 "선거에 대해 많은 분이 걱정하는 것은 오롯이 후보인 제 탓이고, 제가 부족한 것"이라며 자세를 낮췄다. 윤 후보는 3일 오전 한국거래소 개장식 이후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선대위 쇄신안 후속대책을 논의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1층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같이 말하며 선대위 쇄신 작업이 오래 걸리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오늘 사무실에서 여러 가지 많은 분과 이야기를 좀 하고 했다"라며 "선거에 대해 많은 분이 걱정하는 것은 오롯이 후보인 제 탓이고 제가 부족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도 드리고 있다"며 "국민의힘 의원을 포함해서 관심있는 분들은 선대위에 큰 쇄신과 변화가 있기를 바라고 계셔서 저도 연말 연초에 이 부분에 대해서 아주 깊이 고민하고 많은 분들의 의견을 모으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윤 후보는 "제가 선거도 얼마 남지 않았으니까 (선대위 지도부 일괄 사의 수용은) 오래 걸리진 않을 것이고, 저도 신중하게 여러분들의 의견을 잘 모아서 결론을 내리고 선대위에 쇄신과 변화를 줘서 새로운 마음으로 심기일전해서 선거운동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종일 총괄선대위원장을 제외한 국민의힘 선대위와 소속 의원들은 이날 선대위 개편의 일환으로 일괄 사의를 표명한 상황이다.

2022-01-03 22:39:4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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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선대위 쇄신 작업 내일모레 사이에 일단락해야"

김종인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이 3일 선대위 쇄신 작업을 "윤석열 당 대선 후보와 협의해서 내일모레 사이에 일단락 지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도 크게 올라간 것은 아니라며 1월 말에 다시 지지율을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위원장은 3일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오늘 아침까지 윤 후보한테 이야기하지 않아서 후보가 상당히 당황한 것 같다"며 "현재 상황이 긴박하기 때문에 누군가가 (이를) 저질러서 발동을 걸지 않으면 선대위 개편이라는 것이 시간이 끌어질 것 같아서 오늘 아침에 일방적으로 발표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현재 상황에 대해 "최근 여러 가지 여론조사를 보면, 상황이 간단하게 넘길 여건은 아니다"라며 "연말·연초를 통해서 제 나름대로 많이 의견을 수렴해봤는데, 윤 후보를 지지하는 많은 분이 지금 선대위가 이런 모양을 해서는 선거를 제대로 승리로 이끌 수 없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현 선대위의 문제점에 대해선 "조직이 비대한 것도 사실이고 필요 없는 조직도 붙어있는 것도 있고 그런 것들이 생겨서 경쟁 관계와 마찰이 빚어졌다"며 "최근 새시대준비위원회에서 영입한 인사가 오히려 선거에 마이너스를 주는 것들이 발생했다"고 예를 들었다. 김 위원장이 언급한 새시대위 영입인사는 이날 오전 직을 내려놓은 신지예 새시대위 수석부위원장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총괄본부장이 6명 가까이 되는데, 꼭 필요한 본부장이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상황에 따라서 변경이 가능하다"며 "기본적으로 새롭게 편성할 것은 총괄본부를 만들어서 후보 관련된 모든 사항을 통제하는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선대위를 벗어나 있는 이준석 당대표도 윤 후보를 당선시킬 책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 최대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보았고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에 대해선 총괄본부가 신설돼 후보의 모든 것을 관장하면 윤핵관의 영향을 끼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김 위원장은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보수 단일화에 선을 긋고 1월 말에 윤 후보가 지지도를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예측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김 위원장의 사의 표명이 담긴 문자를 기자들에게 공지한 것에 대해 "왜 그런 일이 생겨났는지 모르겠다"며 소통 중에 일어난 실수라고 일축했다.

2022-01-03 22:24:1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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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사의 표명, 총괄·상임·공동선대위원장, 총괄본부장도 사의

김한길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새시대위) 위원장이 3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김한길 위원장 사의 발표 이후 국민의힘 선대위는 "쇄신을 위해 총괄선대위원장, 상임선대위원장, 공동선대위원장, 총괄본부장을 비롯해 새시대준비위원장까지 모두가 후보에게 일괄해 사의를 표명했음을 공지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김한길 위원장은 신지예 수석부위원장 사퇴와 관련한 입장문에서, 그에게 덧씌워진 오해를 넘어서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히고, 윤석열 후보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공지했다. 같은날 오전 신 부위원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수석부위원장 직을 사퇴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김한길 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가 구축했던 '김종인-김병준-김한길' 체제는 흔들리게 됐다. 새시대위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당내 경선 과정에서 조언을 듣던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위원장으로 영입하면서 후보 직속기구로 설치됐다. 이후 호남 지역구 출신 전직 의원과 여성운동가 출신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를 영입하며 중도 외연확장을 시도했다.

2022-01-03 17:22:51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