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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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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원 폭행', '환경미화원과 싸움', 주한 벨기에 대사 부인과 함께 출국

피터 레스쿠이에 주한 벨기에 대사와 그의 부인 쑤에치우 시앙 씨. / 아리랑 TV 피터 레스쿠이에 주한벨기에 대사가 잇따른 폭행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부인과 함께 9일 본국으로 돌아갔다. 외교부 관계자에 따르면 레스쿠이에 대사 부부는 이날 벨기에로 출국했다. 앞서 대사의 부인인 쑤에치우 시앙씨는 지난 4월 옷가게 직원의 뺨을 때린 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지난 5일에는 환경미화원과 시비가 붙어 서로를 폭행했다. 벨기에 외무부 장관은 옷가게 폭행 사건 이후 레스쿠이에 대사의 임기를 올여름 종료하겠다고 밝혔으나, 대사 부인이 다시 폭행 사건에 연루되자 지체 없는 귀환을 지시했다고 외신에 보도된 바 있다. 레스쿠이에 대사는 2018년 7월 신임장을 제정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소피 윌메스 벨기에 장관은 최근 사건과 관련한 상황이 아직 "불분명하다"면서도 지난 5일 환경미화원 폭행 사건으로 인해 피터 레스쿠이 주한 대사가 "지체없이 벨기에로 귀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벨기에 국적의 방송인 줄리엔 퀸타르트(이하 줄리안)씨는 지난 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쑤에치우 시앙 부인에 대해 "특히 지난 번 일이 있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전과가 있는 거다. 일단 저도 우리 벨기에 대사 부인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사람이 그렇게 행동하는 것에 대해서는 너무나 화나고 안타깝고 그리고 벨기에 국민으로서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번에는 에스펠이라는, 한국으로 치면 공중파 방송국의 SNS에서 올렸는데 거기 댓글에 분노글이 되게 많았다"면서 "어제 보도됐을 때는 어이없는 게 제일 큰 것 같다. 한번은 그렇다 쳐도 두번 같이 일이 생겼다는게 말이 안되기 때문"이라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07-10 13:51:3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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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이 띄운 '통일부 무용론'...이인영 "유감", 권영세 "존치 필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여성가족부에 이어 통일부 폐지론을 띄웠다. / 뉴시스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통일부를 둔다고 통일에 특별히 다가가지도 않는다"며 "차기 정부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작은 정부론을 펴며 "지금 우리나라의 부처가 17~18개가 있는데 다른 나라에 비하면 부서가 좀 많다"며 "제가 항상 언급했던 게 여가부와 통일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단순히 통일을 하지 말자고 하는 게 아니다. 외교와 통일의 업무가 분리돼 있는 건 비효율일 수 있다"며 "외교의 큰 틀 안에서 통일, 안보가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늘(10일)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번 정부 들어서 통일부가 무엇을 적극적으로 했는지 모르겠지만 통일부가 관리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폭파됐다"며 "저는 업무분장이 불확실한 부처이기 때문에 일을 못하고 있다고 생각해서 차기 정부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것인데, 이인영 장관께서는 '필요한 부처' 라고 생각하신다면 '필요한 부처'에서 장관이 제대로 일을 안하고 있는 거고 장관 바꿔야 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농담이지만 심지어 통일부는 유튜브 채널도 재미없다"고 덧붙였다. 이인영 통일부장관은 이 대표의 발언 이후 "통일부 폐지와 관련한 이 대표의 발언이 국민의힘 당론인지 묻고 싶다"며 "당론이라면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쪽에서도 '통일부 폐지론' 언급은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인 권영세 의원은 10일 "통일부는 존치되어야 한다"며 "우리가 궁극적으로는 통일을 지향하지만 지금 우리의 통일부가 할 일은 당장 통일을 이뤄내는 것이 아니라 분단을 극복하는 과정 중에서 남북한간 교류협력을 담당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07-10 13:14:3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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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캠프, 김건희 논문 의혹 취재 중 경찰 사칭 MBC 기자 고발

윤석열 캠프 측이 10일 윤 전 총장 부인 김건희씨 논문 의혹을 취재하던 중 취재진이 경찰을 사칭한 혐의로 MBC 기자 2명과 그 지시 또는 책임자를 서초경찰서에 고발했다. / 뉴시스 윤 전 총장 측은 10일 취재 과정 중 '경찰 사칭'을 한 MBC(문화방송) 기자 2명과 그 책임자를 고발했다고 밝혔다. 앞서 MBC(문화방송)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 논문 의혹을 취재하던 중 취재진이 경찰을 사칭했다며 9일 사과했다. MBC는 뉴스데스크에서 "본사는 본사 취재진이 윤석열 전 검찰 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의 박사 논문을 검증하기 위한 취재 과정에서 취재 윤리를 위반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씨의 박사 논문 지도 교수의 소재를 확인하던 중 지도 교수의 과거 주소지 앞에 세워진 승용차 주인과 통화 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경찰이라고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에 본사는 기자 신분을 밝히지 않은 취재진 2명을 관련 업무에서 배제하고 사규에 따라 책임을 묻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 측은 "경찰 사칭과 관련된 MBC 기자 2명과 그 지시 또는 책임자를 오늘 서초경찰서에 형사 고발했다"며 "방송통신위원회도 과거 채널에이 등 다른 사례에서 그랬던 것처럼 불법취재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즉각 진상규명에 나서 달라"고 요구했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07-10 13:00:0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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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받은 차우찬, 선택 받지 못한 강재민. 이들을 가른 선발 요소는?

지난 6월 16일 발표된 2020 도쿄올림픽 야구 최종 엔트리는 큰 논란의 중심이었다. 그 중 가장 논란이 되었던 선발은 선발 당시 단 10이닝만을 소화한 차우찬(LG 트윈스)이었다. 한편 엔트리 최종 선발에 있어, 선발 당시 0점대이던 강재민(한화 이글스)는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들을 갈랐던 대표팀, 그리고 김경문 감독의 속내는 무엇이었을까? ◆부족한 좌완 에이스, 풍부한 국가대표 경험의 차우찬. 그러나 어깨 부상 후 구위는 의문. 차우찬은 현재 야구 대표팀 엔트리 상 이의리(KIA 타이거즈)와 함께 대표팀의 유일한 좌완투수이다. 지난 수 년간 국제대회를 지켜주던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이 국가대표 엔트리에서 빠져 있는 상황.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 풍부한 국가대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이 차우찬이다. 실제로 차우찬은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선발을 시작으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2015,2019 프리미어12 등 풍부한 국제대회 경험을 가지고 있는 좌완 투수이다. 국제대회 경기의 경우, 경험이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차우찬은 김경문 감독에게 경험적으로 증명된 카드 였을 수 있다. 때문에 김경문 감독이 경험적 요소를 크게 고려해, 차우찬을 선발했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현재 차우찬의 몸 상태는 다른 국제대회를 치뤄왔던 차우찬과는 사뭇 다르다. 차우찬은 작년 7월 투수로서 치명적인 어깨 힘줄 파열 부상을 당했다. 그 후 차우찬은 지난 1년동안 재활에 매진해왔고, 6월 1군 마운드에 올랐으나, 구속이 130 km/h 대 중반에서 형성되는 등 우려를 낳았다. 실제로 차우찬은 6월말부터 7월초까지 2경기에서 6.1이닝 11실점(10자책) 을 하고 현재 2군에 내려가 있다. 이 기간 동안 차우찬은 삼진은 단 2개밖에 잡지 못한 반면, 피 안타는 9개(피 홈런 2개 포함), 사사구는 무려 7개를 내주며 타자와 승부를 전혀 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김경문 국가대표 감독은 엔트리 변경은 부상 이외엔 가급적 피할 것이라고 이야기하며, 최대한 지금 엔트리 선수들로 올림픽을 치뤄내겠다고 각오를 펼쳤다. 하지만 현재 차우찬이 정상 컨디션이 아닌 상태에서 미국, 일본 등 강타자들을 이겨낼 수 있는 구위인가는 의문이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백정현(삼성 라이온즈)와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이 대안이 될 수 있다. 백정현은 꾸준하게 삼성 마운드를 지켜온 베테랑 좌완투수이다. 2017년부터 선발투수로서 등판해온 백정현은 2021년 84이닝동안 평균자책점 2.68, WAR(스탯티즈 기준) 2.58이라는 준수한 활약을 하며 삼성 라이온즈의 선두권 경쟁에 힘을 보태고 있다. 국가대표 경험은 없지만, 현재 가장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는 왼손투수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차우찬의 대체 카드가 될 수 있다. 양현종은 지난 6월 18일 MLB 40인 로스터에서 양도 지명(DFA)처리 후, 현재 트리플A에서 뛰고 있다. 최종 엔트리 선발 당시만 해도 양현종은 텍사스 40인 로스터에 있었지만, 현재는 빠져있는 상태이다. 즉, 현재 기준으로 보았을 땐 올림픽 출전이 가능한 상태이다. 만약 국가대표에서 1선발을 해주던 양현종이 올림픽 엔트리에 대체 선발될 수 있다면 대표팀 마운드에는 매우 큰 힘이 될 수 있다. ◆ KBO리그 대표 불펜 강재민, 그러나 탈락 사유는 너무 많은 사이드암? 팀 별 안배? 차우찬의 선발과 함께 논란이 됐던 선수는 바로 강재민의 탈락이다. 강재민은 7월 9일 기준 평균자책점 1.09를 기록하고 있는 한화의 믿을 맨이다. 특히 야구 대표팀 엔트리가 발표된 지난 6월16일 기준으론 0.55라는 어마어마한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또한 세부 지표 역시 피안타율 0.165, WHIP 0.88 등 A급 불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기 때문에 강재민의 탈락은 많은 논란을 낳았다. 이에 대해 김경문 감독은 올림픽 대회의 경우, 최장 10경기까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에 선발투수 위주로 선발하였다고 일축하였다. 실제로 이번 올림픽 국가대표로 선발된 사이드암 투수들을 살펴본다면 고영표(KT 위즈), 한현희(키움 히어로즈), 최원준(두산 베어스) 등 선발 경험이 있는 사이드암 선수들이다. 만약 강재민을 선발한다면 우투수 중 사이드암 선수가 4명이 된다. 이때 상대적으로 좌투수에게 불리한 사이드암 선수들이 지나치게 많은 엔트리는 투수진 운영에 있어 고민을 낳을 수 있다. 따라서 전문 불펜 투수인 강재민을 탈락시키고, 선발 투수가 가능한 사이드암 선수들을 선발하였다는 사실이 여러가지 가능성 중 하나이다. 또 하나의 가능성은 팀 별 안배이다. 대표팀 엔트리 선발을 두고 대표팀 내 관계자가 "팀 별 안배"를 고려하였다는 이야기가 퍼지며 논란이 되고있다. 실제로 국가대표 엔트리를 보면, 팀 별 1명씩만 뽑힌 팀이 4팀(한화, 롯데, KIA, SSG)이 있다. 즉, 강재민을 선발하면 어떤 팀의 경우 국가대표를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경우에도 KT 위즈가 최초 엔트리 발표 때 한 명도 선발되지 못했고, 야구팬들의 비난을 면치 못했던 경우가 있었다. 이를 반면교사 삼아 모든 팀에서 선수를 1명 이상 선발하기 위하여 어쩔 수 없이 강재민을 탈락시키고, 다른 팀 선수를 선발하였다는 가능성이 존재한다. 도쿄 올림픽 야구 대표팀은 19일(월)부터 소집해 23일(금), 25일(일) 각각 24세 이하 라이징스타팀과 키움 히어로즈와의 평가전을 갖고 26일 출국한다. 매번 국가대표팀 엔트리에는 논란이 존재해왔으나, 국제 대회의 성적으로 증명해왔던 국가대표팀이었다. 이번 도쿄올림픽 역시 논란을 잠재울 성적으로 김경문호가 증명해낼 수 있을지 지켜보자. / 양민석 객원기자

2021-07-10 09:57:2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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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지한파' 미 의회 의원단 '코리아스터디그룹' 접견..."한미관계 증진에 기여"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 본관에서 미 의회 코리아스터디 그룹(CSGK) 대표단을 접견, CSGK 공동의장인 아미 베라(오른쪽) 의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가운데는 CSGK 공동의장인 영 킴 의원. /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청와대에서 미 의회 코리아스터디그룹(CSGK) 대표단을 만나 "한미 동맹이 가장 모범적인 동맹으로 발전하고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변함없는 관심과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미 의회 한국연구모임인 '코리아스터디그룹(CSGK)' 대표단을 접견했다. '코리아스터디그룹'은 지난 2018년 출범한 미 의회 내 한미관계 연구 모임으로 상·하원 의원 50여 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오늘 접견에는 아미 베라·영 킴 CSGK 공동의장, 다이아나 드겟, 제이미 헤레라 뷰틀러, 브렌던 보일, 대런 소토, 토니 곤잘레스, 피터 마이어 등 8명의 민주당·공화당 하원의원이 참석했다. 마스 번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 사빈 슐라이트 전미 의원협회(FMC) 최고운영책임자도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코리아스터디그룹은 지난 2018년 출범 후 소속 의원수가 20명에서 50여 명으로 크게 늘었고, 한미관계를 증진하는 데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며 "아미 베라, 영킴 공동의장님을 비롯한 소속 의원님들의 노력 덕분이라고 생각"이라고 했다. CSGK 공동의장인 영 킴 의원이 9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미 의회 코리아스터디 그룹(CSGK) 대표단의 접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뉴시스 아미 베라 코리아스터그룹 공동의장은 "지난 15개월 만에 최초로 미 의회 방문단이 한국을 오게 됐다는 사실이 한미관계의 중요성을 여실히 보여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계속해서 코로나 팬데믹 퇴치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고, 특히 팬데믹 초기에 한국 국민들이 테스트 기기와 관련 많은 지원과 공급을 해 주신 점에 대해 사의를 표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한국 측에서 모더나-삼성 협력을 통해 백신의 공급과 생산을 위해 노력했고, 미국 역시 이런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의 상황 호전을 위해 기여했다"고 평가하면서 코로나 팬데믹 퇴치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 킴 코리아스터디그룹 공동의장은 "친정에 다시 온 기분"이라며 심정을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께서) 지난 한미 정상회담 종료 후에 바로 이어졌던 성명에서 북한 인권 상황의 진정을 강조하셨다"며 "개인적으로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 굉장히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는 의원으로서 북한 인권 상황 개선에 대해 말씀해주신 점이 기뻤다"고 말했다. 영 킴 공동의장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중국에 구금돼 있는 탈북 가족들에 대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박태홍기자 pth7285@metroseoul.co.kr

2021-07-09 14:36:0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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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12일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 소집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2일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 소집을 긴급지시했다. 9일 0시 기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316명을 기록하며 역대 일일 확진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심각해진 데에 따른 조치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열린 참모회의에서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 소집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엔 수도권 광역단체장인 서울시장, 경기도지사, 인천광역시장과 부처에선 국무총리, 행정안전부장관, 보건복지부 장관, 국무조정실장, 질병관리청장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긴급 지시와 관련, "최근 우려스럽게도 일일 신규확진자 급증하고 있다"면서 "특히 수도권 상황이 심각한데 수도권 방역 상황이 조기 안정화될 수 있도록 부처 특별방역을 점검하고, 그 다음에 활동상황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또 지자체의 조치 계획은 어떠한 지를 점검하는 회의"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그리고 향후 2주 동안, 물론 그 이후에도 (거리두기가) 계속되겠지만 (문 대통령이)특별히 방역지침이 엄정하게 지켜질 수 있도록 당부도 있었다"며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또 어려움이 커지고, 시름이 깊어지는 것에 대해서 상황이 호전되는가 했는데, 다시 힘든 상황 맞이한 것에 대해서 어려움에 공감하는 마음은 충분히 가지고 계실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7일 부터 급증했다. 질병관리청은 3일 연속 1000명 대 확진자가 나오자 질병관리청은 수도권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했다. 4단계에서 사적모임은 오후 6시 이전에는 4인, 오후 6시 이후에는 2인까지만 허용된다.

2021-07-09 11:38:1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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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최재형 부친 빈소 조문…"국민 입장에서 왔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부친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 빈소 조문을 위해 빈소에 들어서고 있다. / 뉴시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8일 오후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부친 故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의 빈소가 마련된 신촌 세브란스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윤 전 총장의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최 전 원장을 만난 건 처음이다. 윤 전 총장은 약 30분간의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가운데 "당연히 와야 하는 자리"라며 "(최 전 원장의) 정치 참여 여부와 관계없이 존경받는 감사원장이었고 (고인인) 어르신께서는 6·25 때 나라를 지킨 모든 국민이 존경하는 분이니까 국민의 입장에서 왔다"고 말했다. 야권 유력 대선 주자로 최재형 전 원장도 거론되는 만큼 두 사람의 만남에 이목이 집중된 점을 고려해 윤 전 총장이 '정치 연대'와 같은 확대 해석 가능성에 대해 경계한 것으로 풀이되는 발언이다. 이와 관련 윤 전 총장은 "최 원장하고는 인사만 나눴고 조문 오신 분들과 일상적인 이야기를 나눴다"며 '조문을 계기로 최 전 원장과 정치적 공감대가 커졌다고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좀 너무 많이 나간 추측"이라고 말했다. 최 전 원장은 윤 전 총장이 장례식장을 떠난 다음에 기자들과 만난 가운데 "너무 고생이 많으시고 감사 인사 드리러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윤 전 총장과 '조문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나눈 사실에 대해 전했다. 최 전 원장은 '대한민국을 밝혀라'라는 부친의 유언은 어떻게 구체화 시킬 거냐는 질문에 "오늘은 저희 아버님을 기억하고 기리는 날이니 양해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언급을 자제했다. 앞서 최 전 원장은 기자들과 만난 가운데 부친의 유언 일부를 공개했다. 최 전 원장은 "(아버님이) 돌아가시기 전에 마지막으로 의식이 있으실 때 글씨로 남겨주신 말씀은 '대한민국을 밝혀라' 그렇게 한 말씀 해주셨다"고 전했다. 최 전 원장은 아버지인 故(고)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이 육성으로 '소신껏 하라', '신중하게 선택하라'는 말을 전했다는 점도 소개했다. 한편 유력 대선 주자로 지목된 최 전 원장 빈소에는 정치권 인사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이날 빈소에는 유영민 청와대 비서실장과 이철희 정무수석 비서관,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이 다녀갔다. 최 전 원장 아버지인 故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은 8일 향년 94세 나이로 별세했다. 최 대령은 6·25전쟁 당시 대한해협해전 소위로 참전했고, 1965년 간첩선 나포 등으로 충무무공훈장(3회) 등 훈장을 6회 받은 전쟁영웅이다.

2021-07-08 18:16:3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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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책장] 신현준 한국신용정보원장이 추천하는 '안티프래질'

작년 초 갑작스럽게 전 세계를 강타한 COVID-19 팬데믹으로 실물경제는 큰 타격을 받았고 투자시장의 지형도 크게 변하였다. 급격한 유동성 증가로 주식을 비롯한 자산가격은 폭등했고 포모(FOMO, Fear Of Missing Out)증후군으로 불안감에 빠진 개인투자자들은 부동산, 주식, 암호화폐 등에 ‘영끌’. ‘묻지마 투자’로 내몰리고 있다. 얼마 전 필자는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CNBC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이 끝나려면 ”아직도 한참 멀었다“ 고 언급한 기사를 읽었다. 불확실성과 혼란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개인이나 기업, 더 나아가 사회와 국가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 『블랙스완』을 통해 ‘서브프라임’ 금융위기를 예견하여 ‘월가의 현자’, ‘월가의 노스트라다무스’로 불리우는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는 『안티프래질』에서 그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탈레브는 “금융위기와 같은 꼬리리스크는 예측이 불가능하므로 차라리 위기가 왔을 때 이익을 볼 수 있는 안티프래질한 체질로 바꾸라”고 조언한다. ‘안티프래질’(antifragile)은 ‘프래질’(fragile, 부서지기 쉬운)에 대한 반대의 의미로서 탈레브가 만든 신조어이다. 위기나 충격을 받았을때 버티는 강건함(robustness)을 뛰어넘어 오히려 더 강해진다는 개념으로 전 세계를 주목시켰다. “바람이 촛불 하나는 꺼뜨리지만 모닥불은 살린다. (모닥)불이 되어 바람을 맞이하라”. 이 책의 서문에 나오는 첫 문장이다. 바람이라는 충격에 프래질한 촛불 하나는 무력하게 꺼지지만, 안티프래질한 모닥불은 활활 타오른다. 건강한 생존과 성장을 위해서는 안티프래질한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로 내게 와 닿았다. 75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분량의 책이다 보니 단숨에 읽기는 어렵다. 그렇지만 여름 휴가기간을 활용하여 리스크 전문가인 탈레브의 통찰력 넘치는 분석과 탁월한 식견을 꼭 한번 만나보기를 권한다. 총 7권 25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책 전반에 걸쳐 안티프래질의 특성과 안티프래질 하기 위한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탈레브는 가변성, 무작위성, 무질서, 불확실성을 피하지 말고 그것을 겪어내고 더 강해지도록 활용하라고 한다. 이러한 것들에 노출될 때 더욱 성장하기 때문이란다. 오랜 세월 투자의 세계를 관찰하고 대규모 고객자금을 운용 해 본 필자도 최근 『부의 계단』이라는 책을 발간하였다. 투자에 입문하는 2030들에게 냉혹한 투자의 세계에서 생존하면서 성공하는 방법을 나누고 싶어서였다. 남들이 몰려가는 곳에 따라가서는 제대로 이익을 볼 수 없다는 것, 아는 곳에 감당할 수 있을 만큼 투자하는 것, 투자 대안의 가치를 남보다 먼저 알아보고 싼 가격에 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 그리고 투자 기회는 버스와 같아서 계속 찾아온다는 것 등이다. 불확실한 시대에 올바른 지식과 실력으로 무장하고 때를 기다리면 기회는 계속 온다. 독자분들이 현명한 투자 의사결정을 이어가면서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부를 수확하고 경제적 독립과 자유를 누리기를 희망한다. 명저 『안티프래질』을 통해 불확실성과 혼란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혜안을 얻게 되길 바란다. 신현준 한국신용정보원장은 다음 글쓰는 이로 김광수 은행연합회 회장을 추천했다.

2021-07-08 16:00:1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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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창업가' 만난 윤석열…경제·역동성·공정 강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8일 국내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청년 창업가들과 만나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윤석열이 듣습니다'라고 붙인 민심 투어 두 번째 행보 차 청년 창업가들과 만난 윤석열 전 총장은 "정치가 자유로운 기업 활동을 방해하지 않고, 기업 활동이 정치에 의해 휘둘리지 않도록 많은 경각심을 갖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6일 민심 투어 첫 번째 행보로 대전 카이스트에 방문, '탈원전 반대' 입장을 부각한 바 있다. 이어 두 번째 일정에서는 '청년 창업' 현안에 대해 관심을 표현한 것이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민·관 협력 스타트업 육성단지 '팁스타운'을 방문, 청년 창업가와 만났다. 이 자리에서 윤 전 총장은 "(지금의 많은 글로벌 대기업과 국내 대기업 등이) 커나가는 과정의 시작은 스타트업에서 이뤄졌는데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스타트업이 성장하는 속도가 과거보다 훨씬 빠르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년 창업가들과 만남에서 윤 전 총장은 "국가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동성'"이라며 "경제의 역동성을 주기 위해서는 자유를 줘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어 "역동성은 자유와 창의"라며 "어떤 이야기, 시도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가 바탕이 돼야 경제의 역동성이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최근 20∼30대 청년층 중심으로 '공정'이 화두로 떠오른 만큼 "우리 경제에 '역동성을 줘야 한다'는 큰 관점에서 봤을 때, 스타트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하고, 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는 기회가 제대로 부여되는 사회가 공정한 사회"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청년 창업가인 스타트업 대표와 만난 윤 전 총장은 ▲네거티브 규제 필요성 ▲청년 자산 형성 위한 스톡옵션 규제 완화 ▲규제 샌드박스 보완 ▲창업자 세제 혜택 ▲주 52시간제 및 최저 임금제 등 현장 목소리도 경청했다. 이와 관련 윤 전 총장은 청년 창업가와 만난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규제와 법령이 한 번 만들어지면 규제와 감독하는 조직이 생겨난다. (규제 필요성이) 상실됐는데도 폐기하기 어려운 게 많다"며 "그 부분을 잘 살펴 과감한 규제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스타트업 인력 충원 문제와 관련 "시장이 원활하게 돌아가면 우수 자원들이 충원될 것"이라며 스톡옵션 규제 완화 여부에 대해서도 "스톡옵션 거래가 원활하게 중개가 잘 되면 자신의 창의와 성과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돼 좋은 인력이 (스타트업에) 진출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윤 전 총장이 방문한 팁스(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는 중소벤처기업부 지원 아래, 세계 시장 선도 기술 아이템 보유 창업팀을 민간 주도로 선발, 집중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에 간담회에는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 회장,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 박경희 법무법인 린 변호사, 장지호 닥터나우(헬스케어) 대표, 남성준 다자요(공유숙박) 대표, 김기동 코나투스(반반택시) 대표, 김세영 서울거래소(스톡옵션) 대표, 정호정 카이아이컴퍼니(헬스케어) 대표 등이 참석했다.

2021-07-08 14:46:0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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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문연대' 윤석열-안철수 회동…정권교체 필요성 공감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7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했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이념, 진영을 넘어 확실한 정권교체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점에 뜻을 모았다. /뉴시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7일 오찬 회동을 갖고 '이념, 진영을 넘어 확실한 정권교체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점에 뜻을 모았다. 이른바 '반문연대'(반 문재인 연대)로 윤석열 전 총장과 안철수 대표가 한 목소리를 낸 셈이다. 윤 전 총장과 안 대표는 7일 서울 종로구의 한 중식당에서 약 110분간 비공개 오찬 회동을 했다. 비공개에 앞서 두 사람은 윤 전 총장의 최근 탈원전 비판 행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안 대표는 "카이스트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소형 원전 프로젝트인데, 연구비가 굉장히 부족한 형편"이라며 "제가 만든 재단에서 연구비를 대주고 있다"고 말을 건넸다. 이에 윤 전 총장은 "SMR(소형원자로모듈)이 민간으로 전용이 잘 되면 국민들이 볼 때도 더 안전한 신뢰를 가질 수 있고 굉장히 유용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회동에서 두 사람은 '정권 교체 필요성'과 '상호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윤 전 총장은 오찬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가운데 "확실한 정권 교체 필요성과 상호 협력, 앞으로의 (협력)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말했다. 안 대표도 "서로에 대해 이해의 폭을 넓히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받고 여러 가지 생각을 서로 나눌 것"이라고 회동 내용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반문연대 중심의 '제3지대' 협력 가능성에 대해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입당을 확정하지 않았고, 안 대표도 합당 논의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두 사람의 만남이 '제3지대 협력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해석에 선 그은 것이다. 이와 관련 윤 전 총장은 오찬 회동에 따라 두 사람이 이른바 '밀당 전선'을 형성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각자 해석은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안 대표는 원칙을 중시하는 분이고 저 또한 대원칙에 입각해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양 측 관계자도 이번 만남에 대해 "정권 교체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선의의 경쟁자이자 협력자임을 확인한 자리"라고 전했다. 이어 윤 전 총장 측 관계자는 "아홉 개가 달라도 하나라도 같으면 같이 할 수 있다"며 "안 대표는 방향성에 있어 서로 충분히 논의할 수 있는 대상"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정치공학적으로 자기들의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국민의힘에 (지지율이) 쏠리는 걸 막는 측면, 중도 진영을 잡기 위해 윤 전 총장이 바깥에 있고 안철수와 제3지대를 형성하는 것이 정권교체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만남에 대해 해석했다. 다만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같은 날 본지와 통화에서 "윤 전 총장은 안 대표가 '중도적 이미지'를 갖고 있기에 자신의 중도 이미지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만나려는 것"이라며 "안 대표 입장에서는 윤 전 총장 같은 유력 대선 주자가 자기를 만난다는 사실이 자신의 정치적 위상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만난 것"이라고 해석했다.

2021-07-07 16:02:0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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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연이은' 文정부 탈원전 비판 행보…보수 표심 노렸나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일 민심 투어 '윤석열이 듣습니다' 첫 행선지로 대전에 위치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을 찾아 문재인 정부 탈원전 정책에 대해 작심 비판했다. 사진은 윤석열 전 총장이 카이스트에서 가진 '탈원전 반대 2030 의견청취' 간담회에 참석, 원자핵공학과 석·박사 과정 학생들과 대화하는 모습. / 뉴시스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일 민심 투어 '윤석열이 듣습니다' 첫 행선지로 대전에 위치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을 찾아 문재인 정부 탈원전 정책에 대해 작심 비판했다. 전날(5일) 주한규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와 만난 데 이어 연이틀 탈원전 비판 행보다. 야권 지지자 결집을 위해 탈원전 정책 비판이 효과적이라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첫 민심 투어 일정으로 대전 국립현충원 참배에 이어 카이스트를 방문, 원자력 양자공학과 출신 연구원, 석·박사 과정생들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윤 전 총장은 학생들에게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간담회에서 윤 전 총장은 "에너지 정책은 산업 경쟁력과 국민의 삶에 깊은 영향을 주는 중대한 문제이기에 전문적인 검토와 국민적 합의를 거쳐 시간을 갖고 진행해야 하는 정책"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추진에 대해 비판했다. 이어 "'환경', '국가 산업 경쟁력' 측면에서 (탈원전 정책을 추진할지) 동시에 따져봐야 하는 문제 아니냐"며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 추진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은 또 "4차 산업혁명, 새로운 기술혁명의 시대에는 전기 소비량이 엄청나게 늘어날 것"이라며 "그렇기에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에너지원으로서 원자력의 효율성, 신재생 에너지로서의 수소 에너지 생산에 있어 원자력을 생각하면, 이렇게 쉽사리 탈원전을 조급하게 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간담회에 함께한 구현우(27, 원자력 양자공학과 석사과정) 씨는 "산업 발전을 위해 큰 꿈을 가지고 입학을 했는데 탈원전 정책 때문에 많은 인재가 다른 분야로 빠져나가고 입학 당시 가졌던 꿈과 희망이 무너지게 됐다"며 현 정부 탈원전 정책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한편 윤 전 총장이 전날(5일)에 이어 이틀째 탈원전 비판 행보에 나서는 것을 두고 또 다른 야권주자로 떠오른 최재형 전 감사원장 견제 차원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최재형 전 원장은 문재인 정부 탈원전 정책 감사 과정에서 여권 인사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최 전 원장도 탈원전 이슈로 정부와 갈등을 빚다 사퇴했는데, (윤 전 총장이) 탈원전 정책을 비판하고 나서는 것은 이슈를 선점해 경쟁자를 견제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윤 전 총장의 탈원전 정책 비판 행보가 최 전 원장 견제라는 해석이 과하다는 입장도 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최 전 원장 견제보다 (윤 전 총장) 장모와 부인 (관련 사건이 있어) 이슈를 물타기 하려는 것, 즉 프레임을 바꾸는 출구 전략"이라며 "반문(재인) 정서에 호소해 지지율을 견고하게 유지하기 위한 행보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본지와 통화에서 "탈원전 문제라는 것이 보수의 가장 핵심적인 기치"라며 최 전 원장 때문이라기보다 (윤 전 총장이) 현충원도 가는 등 보수적 행보를 많이 하는데, 최 전 원장이 나왔을 때 저쪽으로 (지지율이) 넘어가는 것을 막으려는 움직임으로도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1-07-06 15:58:30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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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부동산 비전 제시…"공공주택 공급·비필수 부동산 규제 강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부동산 시장법 제정 국회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공공주택 공급과 비필수 부동산 규제 강화를 통해 부동산 안정화를 이뤄낼 수 있다"며 강력한 리더십이 바탕인 부동산 정책 비전을 제시했다. /뉴시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6일 부동산 시장법 제정 국회 토론회에 참석한 가운데 "공공주택 공급과 비필수 부동산 규제 강화를 통해 부동산 안정화를 이뤄낼 수 있다"며 강력한 리더십이 바탕인 부동산 정책 비전을 제시했다. 부동산 시장법 제정 국회 토론회에 참석한 이재명 지사는 인사말에서 "일하지 않고도 돈을 벌 수 있다는 믿음이 너무 광범위하게 퍼진 것이 문제"라며 부동산 시장의 과열 현상에 대해 지적한 뒤 이같은 정책을 제시했다. 토론회에서 이 지사는 "투기나 부당한 경쟁으로 이익을 얻고자 하는 사회 풍토는 국가의 영속성을 위협한다"며 ▲고품질 저가격 공공 임대 주택 공급 ▲비필수 부동산의 강력 규제 등을 '부동산 안정화' 해결책으로 제안했다. 이와 관련 이 지사가 추진하는 부동산 시장법(가칭)은 ▲ 금융감독원에 준하는 부동산감독기구 설치 ▲ 시장 교란 불공정 거래 행위에 대한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 불공정 거래 및 불법 행위에 대한 강화된 벌칙 조항 등이 핵심이다. 토론회에서 이 지사는 "우리나라는 공공 임대주택은 적은 편인 데다 5∼10년 지나 분양하니 안전판이 없다"며 "고품질 낮은 가격의 경기도식 기본 주택을 공급하고 일반 분양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세금을 늘리고 금융·거래 규제 같은 강력한 부담과 제한을 비필수 부동산에 가해야 한다"며 이른바 투기 목적의 부동산 보유 건에 대한 규제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투기 목적의 부동산 보유 규제 강화에 따른 일부 국민의 조세 저항과 관련 "조세 효능감을 높여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동산 보유세 인상에 따른 조세 저항 가능성과 관련 "사회 공동체를 위해 필요한 일이고, 조세 부과 혜택을 나도 받는다고 (생각)하면 조세 저항이 적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동산 보유세와 같은) 특정 세금은 '공평하게 혜택을 준다'(고 하면) 기본소득이 될 수 있다. 전체는 아니어도 일부나마 (기본소득) 재원 마련을 할 수 있다"며 그동안 이 지사가 주장한 기본소득 재원 마련 구상도 밝혔다. 다만 이 지사는 '나쁜 언론 환경'을 이유로 부동산 보유세 증세에 대해 "합리적 토론 과정을 거쳐야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 그는 "(언론이 국민에게)'세입은 뺏긴 것, 반대해야 한다'고 주장해 세금을 낮추는 게 고소득자의 이득이 된다. (반대로 언론에서) 세출만 보여주면 부자들은 '세금 내는데 왜 혜택을 못 보냐'는 정책 저항이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세입과 세출을 (동시에 국민에게) 보여주면서 '내는 것보다 받는 것이 많다'는 부분을 확인하면 (국민들의 부동산 보유세 증세) 동의율이 급속히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 지사는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해 '기조가 뚜렷했으나, 관료들의 저항으로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이라는 취지로 분석했다. 그는 "관료, 토건 세력, 기득권 저항을 이겨내야 한다"며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 지시 불이행에 책임지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1-07-06 13:52:26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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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7월 6일자 한줄뉴스

<정책사회부> ▲정부가 1인당 25만원을 주는 국민지원금의 가구별 소득 하위 80% 기준은 6월분까지 건강보험료를 토대로 확정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피해업종에 최대 900만원을 주는 소상공인피해지원금, 신용카드의 10% 캐시백 상생소비지원금 등의 세부 지급기준도 마련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청와대와 정부에 '정치적 중립'과 함께 '방역', '경제 회복' 등 민생 현안에 집중할 것을 지시했다. 내년 3월 대선에 앞서 청와대와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대응에 나서야 하는 점을 강조한 메시지다. ▲정부가 유럽연합(EU)의 철강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3년 연장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재검토해 연장을 철회해 달라고 요구했다. ▲대학 입학사정관 1명이 평균 171명의 서류를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대학에서는 입학사정관 1명이 최대 803명의 서류를 평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입학사정관 가운데 전임사정관 비율도 13.1%에 그쳐 적정 규모의 전문 입학사정관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예비경선 후보는 5일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영입하기 위해 국민의힘이 '제3지대 필패론'를 수면 위로 끌어 올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제3지대 필패론'을 당밖서 외연확장을 노리는 윤 전 총장의 마음을 돌리고 정시에 경선 버스에 태워 당 안에서 경쟁하게 하는 압박 수단으로 활용하는 모양새다. ▲국방부는 5일 서욱 국방부장관 주관으로 올해 첫 '전작권 전환 추진평가회의'를 실시했다. 서욱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전작권 전환 추진이 우리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로서, '책임 국방'을 달성하는 필수 과업임을 인식하고, 전작권 전환 과업들을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도시에서 닭 기르기, 택시를 이용하는 시민에게 할인 쿠폰 주기, 경범죄자를 구금 않고 풀어주기···.' 같은 구석이라곤 눈씻고 찾아볼 수 없지만 모두 코로나19 대응의 일환으로 세계도시가 내놓은 묘책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산업부 한줄뉴스> ▲ 현대자동차그룹이 아이오닉5와 EV6, G80 전동화 모델 등 전기차 이용객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 중심지에 초고속 충전소를 제공한다. ▲ 항공 업계에서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슬슬 나오고 있지만, 올해 2분기에는 화물 사업을 두고 FSC와 LCC 간 희비 교차가 전망된다. ▲ 네이버는 세계 최초의 로봇 친화형 건물인 '제 2사옥'에 대해 22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 LS전선이 K-OTC(장외) 시장을 통해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한 가운데 오는 8일까지 주식 양도 신청을 받는다. <금융·마켓·부동산> ▲ 세계 최대 가상화폐(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를 향한 각국의 규제가 빗발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규제 행렬에 동참하기 위한 금융당국과 정치권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 ESG(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 상장지수펀드(ETF)에 전 세계 뭉칫돈이 몰려들며 가파른 자금 유입세를 보이고 있다. ▲ 중흥건설이 2조1000억원에 대우건설을 인수한다. <유통라이프 한줄뉴스> ▲쿠팡이 '아이템위너' 판매 방식에 이어 자체 브랜드(PB) 상품 우선 노출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게 됐다. ▲유통업계가 지역 특산품 사용, 지역 판로 확대, 로컬 프로젝트 전개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 동행하는 행보에 열중하고 있다. ▲몇 년 새 출산율은 하락하고 있지만, 최근 배달이유식 시장은 오히려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맞벌이로 이유식을 직접 만들어 먹이기 어려운 부모가 증가한 데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배달 간편식이 일상화되면서 신뢰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가 브라질 감마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07-06 00:00:19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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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지대 필패론' 띄운 국민의힘…윤석열 영입 위한 포석일까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영입하기 위해 '제3지대 필패론'를 띄우는 분위기다. 최근 외연 확장에 나선 윤석열 전 총장의 마음을 국민의힘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는 상황이다. 사진은 윤석열 총장이 5일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에서 주한규 원자핵공학과 교수와 면담하는 모습. / 뉴시스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영입하기 위해 '제3지대 필패론'를 띄우는 분위기다. 최근 외연 확장에 나선 윤석열 전 총장의 마음을 국민의힘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는 상황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5일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을 통해 우리 당 주자들의 경쟁력이 재평가되고 관심받으면서 어느 시점에 '당 안에 있는 분이든, 당 밖에 있는 분이든 나가도 이기는 상황이 (예측) 되니까 당밖 주자의 기세가 예전만 못하게 됐다"며 제3지대 후보가 관심에서 멀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이 대표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개시 시점이 되면 국민들 관심이 경선에 쏠릴 거다. 그 때까지 합류하지 못한 주자들에게 이득이 되는 건지는 지난 서울시장 경선 때 이미 봤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 같은 전망과 함께 윤석열 전 총장의 행보를 의식한 듯 "그런 걸 봤을 때 모든 정치적 판단은 개인의 고독한 선택이어야 하지만 제가 평론하는 입장에서 봤을 때는 과연 그게 유의미한 전략인지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제3지대 필패론'에 대해 언급한 발언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국민의힘 바깥에서 대권 주자 영입 임무를 총괄하는 권영세 대외협력위원장도 지난 3일 윤 전 총장과 만찬 회동에서 "우리 정치 상황은 프랑스와 달리 제3지대가 없다"며 "윤 전 총장의 성공을 위해서도 입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권성동 의원 역시 지난달 3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이 전날(6월 29일) 출마선언 당시 '국민의힘과 가치 철학을 공유한다'는 취지로 발언한 점을 두고 "결국은 본인의 선택지가 제3지대가 아니고 국민의힘이란 것을 간접적으로 표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실상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간접 메시지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여론조사기관 글로벌리서치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6월30일∼7월2일 사흘간 실시해 4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석열 전 총장의 대선 행보와 관련해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를 원하는 응답이 40.9%로 무소속 혹은 제3세력으로 출마하길 희망하는 응답(29.5%)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최근 여론조사 결과도 윤 전 총장이 대선에 출마하면 '제3지대'보다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를 해야 한다'는 여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글로벌리서치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실시해 지난 4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를 원하는 응답이 40.9%로 나타났다. 무소속 혹은 제3세력으로 출마하길 희망하는 응답의 경우 29.5%로 확인됐다. (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3.0%. 자세한 사항은 글로벌리서치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확인) 한편 국민의힘이 윤 전 총장 영입에 나서는 것에 대해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국민의힘 입장에서 유력 후보가 자기 당에 입당해서 활동하는 게 당연히 좋을 것"이라고 봤다. 이어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을 두고 "(윤 전 총장은) 무조건 입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단지) 시기의 문제인데, 시기를 놓친 측면이 있으며 이준석 대표가 선출됐을 때 입당이 이뤄져야하지 않았나 본다"고 말했다.

2021-07-05 16:13:16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