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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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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與 차기 당 대표 최대 과제 '당정관계 개선', 지지자에게 물었더니

【고양시(경기도)=박태홍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가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는 가운데, '당정관계 개선'이 차기 당 대표 선거에 최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당정관계는 말그대로 당과 정부의 관계를 뜻하는데, 현장의 여론을 정당이 모아 정부에 전달해 올바른 정책이 수립될 수 있게 적절한 거리 유지가 중요하게 여겨진다. 정치권에서는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 등으로 윤 대통령과 관계가 멀어진 한동훈 후보가 당 대표가 될 경우 당정관계에 파열음이 쉽게 나올 것이라는 우려를 하는 반면, 친윤석열계의 지원을 받는 원희룡 후보가 당 대표가 될 경우 정부에 직언 하는 기능이 상실되지 않을까 걱정한다. 각 후보들은 방송토론이나 합동연설회 등에서 자신이 당정관계를 수습 및 개선해 윤석열 정부과 국민의힘을 성공시키는 데 가장 적합한 후보라고 주장하고 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인단 투표가 이틀 남은 1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서울·인천·경기·강원 합동연설회장에 운집한 지지자들은 저마다 자신이 응원하는 후보가 당정 관계 수습의 적임자라고 치켜세웠다. 이날 합동연설회엔 주최 추산 5000명의 지지자와 당 관계자들이 운집했다. 한동훈 후보의 이름이 써진 피켓을 노래에 맞춰 흔들던 여성 지지자는 "깨끗하고 정직하고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일할 사람은 한동훈 후보 뿐"이라고 강조했다. 언론과 함부로 인터뷰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변 지지자의 만류에도 이 지자자는 계속 말을 이어나갔다. 한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당정관계가 나빠질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선 "당 대표와 대통령과의 관계가 오히려 좋아질 것"이라며 "윤 대통령을 지킬 사람은 오직 한동훈 후보"라고 강조했다. 나경원 후보를 응원하기 위해 동작구에서 왔다는 남성 지지자는 나 후보에 대해 "동작구에 홍수 피해가 났을 때, 일정이 있음에도 차를 돌려서 직접 몸으로 피해 상황을 살피신 분"이라며 "국민의힘에서 오랜 경륜이 있고 이 시대에 내세울 수 있는 여성"이라고 강조했다. 나 후보가 당정관계 개선에 적합할 지 묻는 질문엔 "나 후보는 사심이 없고 당만 생각한다"며 "윤 대통령이 잘 돼야 당도 잘 돼는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나 후보는 굴복하는 리더십이 아니기 때문에 대통령에 직언도 하고 대통령의 마음을 의원들에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을 정치학 박사라고 밝힌 정영국씨는 "윤상현 후보는 의리가 있고 인간성 좋은 정치인"이라며 "지성과 지혜, 경륜이 있는 후보, 어려운 가정 환경을 극복한 후보, 당정관계 정상화와 여야 극단적 상황 해소에 있어서 정치철학이 있는 후보"라고 설명했다. 당정관계에 대해선 "지금 당 대표들이 지금은 서로 반복하지만, 민생이 얼마나 어려운지 경험했기 때문에 윤석열 정부가 잘 돼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대승적인 정치를 할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했다. 비를 맞으면서 원 후보를 응원하던 지지자는 한 후보를 지지하는 지지자와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몸싸움이 정리된 후 만난 원 후보 지지자는 "원 후보는 제주지사 할 때부터 지지했고 일을 그 누구보다 잘 한다"며 "대한민국을 위해서 일할 전형적인 보수주의자이고 두뇌 또한 탁월하다"고 치켜세웠다. 당과 정부와의 관계에 대해선 "원 후보가 대통령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맺을 것"이라며 "합리적으로 이 나라를 위해 가장 열심히 일할 후보"라고 했다.

2024-07-17 15:06:41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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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국회를 무한 정쟁의 장으로 만드는 민주당 폭주 저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정권을 흔들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살려내겠다는 민주당의 책동을 막겠다"며 "국회를 무한 정쟁의 장으로 만드는 민주당의 폭주를 저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 전에 열린 '민주당 의회독재 규탄대회'에서 "우리 헌법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며 자유민주주의, 시장경계, 법치주의, 삼권분립, 의회민주주의를 천명했다"며 "제헌절을 맞아 국민의힘 의원 108명이 똘똘 뭉쳐서 혼신의 힘을 다해 나라를 사랑하는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 헌법 정신을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거대 야당의 입법 횡포와 독주로 우리 헌법 정신이 뿌리채 흔들리고 있다"며 "최근 민주당은 다수 의석의 오만함에 취해 오로지 이재명 방탄을 위한 무분별한 특검과 탄핵추진으로 법치주의를 파괴하고 삼권분립을 무너뜨리고 있다"고도 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헌정 사상 전례를 찾을 수 없는 온갖 수단을 동원해 국정을 분열시키고 대통령을 흔드는 정치 공세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심지어 우리 국민이 헌법과 법률에 따라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선출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아무렇게나 외치며 선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회는 22대 임기 시작부터 의회 민주주의를 지탱해온 전통, 관례, 협치 정신이 처참하게 짓밟히고 있다"며 "강성 지지층에 포획된 민주당은 국회를 극단으로 치닫는 정쟁의 장으로 전락시키고 특검, 국정조사, 탄핵 등 극단적 정치 수단을 스스럼 없이 휘두르며 행정부를 공격하고 사법부를 파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재명 전 대표를 수사하면 보복탄핵, 무법탄핵, 방탄탄핵을 휘두르며 사법 방해를 자행하고 있다"며 "검사뿐 아니라 법관, 장관, 방통위원장, 방통위원장 후보자까지 본인 입맛에 맞지 않으면 탄핵으로 겁박하기 일수"라고 덧붙였다. 추 원내대표는 "헌법과 법률을 명백하게 위배한 경우에만 탄핵할 수 있다고 규정함에도 거대 야당은 보복과 정쟁 수단으로 탄핵을 남발하고 있다"며 "심지어 이재명 전 대표 사법리스크 지연을 위해 수사 검사에 대한 보복탄핵을 추진하더니 허위사실이 드러나며 망신을 당하자 발을 빼고 위헌적이고 위법적인 꼼수 청문회로 대통령에 대한 탄핵론에 불을 지피고 나섰다"고 했다.

2024-07-17 10:20:3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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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7월17일자 한줄뉴스

<산업> ▲SK그룹이 사업 전반의 재조정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는 지난 2018년부터 공격적으로 진행한 투자 인수합병으로 지난해 기준 700여 개가 넘는 자회사를 보유하게 됐다. 그러나 시장의 변화 속에서 자회사 부실로 인한 재무건전성에 빨간 불이 켜지고 새로운 미래 먹거리 사업 투자를 위한 재조정 필요성이 커졌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8∼12일 친환경·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중소·벤처기업 11곳으로 구성된 시장개척단이 캐나다를 방문해 해외 진출 활동을 벌였다고 16일 밝혔다. ▲미국, 독일, 일본 등의 쟁쟁한 회사들을 제치고 국산화를 통해 '글로벌 최고의 부품전문회사'를 꿈꾸며 달려가는 기업과 기업인이 있다. <자본시장> ▲올해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이용해 기업공개(IPO)에 도전한 기업들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에 '상장 꼼수'를 언급하며 제도에 불만을 표출하는 투자자들의 의견과 단기간에 기업의 성장성을 평가하기 어렵다는 '제도 옹호' 의견이 맞서고 있다. ▲중국정부의 증시 안정화 조치에 힘입어 중국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중국 경기둔화 우려로 중국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엔비디아를 필두로 한 인공지능(AI) 열풍이 서학개미(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의 투심에도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 상반기 내내 엔비디아를 적극적으로 매수하던 서학개미들은 전반적인 AI 관련 종목으로 선호를 확대하고 있다. <금융·부동산> ▲ 이르면 오는 9월,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9%대에서 3%대로 하락하고, 고금리·고물가를 버티지 못한 기업들이 고용을 줄이면서 고용시장도 둔화하고 있어서다. ▲ 지난달 수입물가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국제유가는 하락했지만 원·달러 환율이 오르며 물가에 반영된 영향이다. 수입물가는 시간을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물가 상승폭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팬데믹 시기 급격히 증가한 미국 수출이 둔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정부의 재정지원으로 늘어난 초과저축이 고금리·고물가로 쪼그라들며 내구재를 중심으로 소비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유로지역은 제조업 경기가 개선되며 늘어난 소득이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 ▲ 은행권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의 산정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조달자금비용지수)가 떨어지면서 은행 대출금리가 하락했다. 가계대출 급증세를 막기 위해 은행권은 가산금리를 올려 속도조절에 나섰지만 시장금리가 내려가 효과는 미미한 상황이다. ▲ 지난해 신생아 수와 합계출산율이 역대 최저를 기록하면서 저출생 극복, 출산율 제고를 위해 보험업계가 임신·출산 관련 상품 개발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유통라이프 한줄 뉴스> ▲한국콜마가 해외 시장을 정조준하며 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한국콜마는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인사를 단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식품업계가 한국인에게 가장 친숙하고 익숙한 식재료인 쌀을 주제로 이색 제품을 내놓으며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어릴 때 먹던 구수한 쌀맛을 재현한 제품들로 소비자 입맛 사냥에 나선 것. ▲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구매 욕구를 돋우고자 도서 시장에 등장한 '굿즈(기념품)'는 어느새 일상적인 개념으로 자리잡았다. <정책사회> ▲올해 기준 청년들은 공무원시험보다 기업체 입사시험 준비를 더 많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무원시험 준비가 2위로 내려앉은 것은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전국 단위 자율형사립고등학교의 학생 1인당 학부모부담금이 연 1300만원을 넘으며, 일반고의 19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자동차 수출액이 지난해에 이어 사상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북미 수출 호조세 지속과 글로벌 하이브리드차 수요 확대 영향이다. ▲최근 서울시내 5인 이상 기업 수가 감소하고 노동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소비가 위축돼 서울의 경기 둔화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의 지난해 교육비특별회계 세입 규모가 13조3145억원으로 전년보다 10%가량 줄어들었다. 경기침체 여파가 교육청 이전수입에도 영향을 미쳤다. ▲서울시가 양육가정의 가사·돌봄 부담을 덜고,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을 예방하기 위해 고용노동부와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나선다.

2024-07-17 06:01:0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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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 강대권 전 안양지청장 대표변호사로 영입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가 강대권 전 수원지방검찰청 안양지청장(54·사법연수원 31기)을 대표변호사로 영입했다고 16일 밝혔다. 경남 사천 출신으로 진주고,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한 강 전 지청장은 2002년 대전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해 울산 인천 서울중앙지검 검사, 대전지검 특수부 부부장, 사법연수원 교수, 법무연수원 용인분원 검찰 교수, 서울남부지검 공판부장, 인천지검 형사4부장, 부산지검 인권보호부장, 제주지검 차장검사 등을 요직을 거쳤다. 강 전 지청장은 검찰 내에서 특수부와 금조부, 외사부 등에서 근무하여 금융, 증권 및 관세 사건 수사분야에서 전문지식과 노하우가 탁월한 검사로 이름이 알려졌다. 또, 기업사건과 지적재산권 사건 수사경험도 풍부해 다방면의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는 평을 듣는다. 강 전 지청장은 사법연수원 교수, 법무연수원 용인분원 검찰 교수로 근무한 경험은 사건 의뢰인들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원앤파트너스는 "기업사건과 금융 분야에서 풍부한 수사 및 사건처리 경험을 가진 강 대표변호사 영입으로 종합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로펌의 역량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 대표변호사는 "검사로 재직하면서 쌓은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민 형사 사건은 물론 기업법무나 글로벌 투자,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분야에서 원앤파트너스의 법률전문가들과 함께 최상의 법률서비스와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변호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2024-07-16 18:48:2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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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봉투법, 與 반발에도 환노위 고용노동소위 통과

경영계에서 노사관계의 근간을 무너뜨릴 수 있다고 주장하는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이 16일 야당 주도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법안 심사소위원회를 통과했다. 노란봉투법은 하청 노동자에 대한 원청기업 책임을 강화하고,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과도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야당과 노동계는 이 법을 통해 파업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무분별한 손해배상 청구를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고 재계와 정부·여당은 불법파업이 많아질 것을 우려한다. 구체적으로 ▲'근로자가 아닌 자'의 가입 시 노조로 보지 않는 규정 삭제 ▲노동쟁의 대상 확대 ▲노조 활동으로 인한 손해배상 책임을 귀책 사유와 기여도에 따라 개별 산정 ▲신원보증인의 배상 책임 면제 등의 내용을 담았다. 김형동·우재준 국민의힘 의원이 야당의 일방적인 심사에 항의하며 회의장을 퇴장한 후 야당은 단독으로 노란봉투법을 표결에 부쳐 환노위 전체회의에 회부했다. 환노위 전체회의에선 여당 의원들의 요청으로 노란봉투법은 안건조정위원회에 회부됐다. 앞서 환노위 민주당 간사이자 노란봉투법을 22대 국회에서 대표 발의한 김주영 의원은 "강행처리라는 여당 주장과는 달리 오늘 소위와 전체회의 진행은 양당 간사 간 합의가 이뤄진 일정"이라며 "여당에서 안건조정위원회 회부를 신청한 만큼 앞으로의 논의과정에선 집단퇴장과 불참 대신 책임 있는 태도로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환노위 여당 간사인 김 의원은 기자들에게 "민주당의 당론이 곧 국회법으로 변질된 22대 국회가 안타깝다"면서 "근로자 개념을 키워서 입법을 통과시키겠다는 것은 법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겠다는 것밖에 안 된다"고 비판했다. 경제6단체(한국경영자총협회·대한상공회의소·한국무역협회·한국경제인협회·중소기업중앙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지난 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이라도 국회가 노동조합법(노동조합및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의 입법 추진을 중단할 것을 다시 한번 강력하게 요청한다"며 "그렇게 돼야 최소한 이 나라의 기업과 경제가 무너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2024-07-16 14:58:3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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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지지자 폭력 사태 발생에 당 안팎 후유증 우려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후보 간 네거티브 공방이 심해진 데다가 지지자 사이 폭력 사태까지 발생하면서 당 대표 선거 이후에도 깊은 후유증이 남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가 열린 지난 15일 한동훈 후보의 연설 중 지지자 간 폭력 사건이 발생했다. 한동훈 후보는 관중석에서 물리적 충돌이 빚어지자 연설을 중단하고 질서를 갖춰줄 것을 요청할 정도였다. 현장에서 발생한 폭력 사태에 당 대표 후보 측도 한 마디씩 보탰다. 한동훈 후보 측은 정광재 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한 후보의 연설을 방해하고 폭력을 휘두른 모 후보 지지자가 사전 계획 아래 한 후보의 연설방해 폭력을 휘두른 것이라고 자인하는 유튜브 방송을 했다"며 "한 후보는 이견을 존중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힌 바 있지만, 이런 사전 기획된 정치 폭력은 민주주의가 허용하는 이견의 범위가 아니다"며 후속 조치를 예고했다. 원희룡 후보 측은 미디어본부 공보단 입장문을 통해 "특히 한 후보와 동행해 온 것으로 보이는 자는 상대 후보 지지자를 집단 폭행하기도 했다"며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 책임자를 처벌하는 것이 마땅함에도, 선관위는 사실상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아가, 한동훈 후보 측은 원희룡 후보 측의 책임인 양 허위사실까지 무차별 유포하고 있다"면서 "원 후보는 어떤 형태의 폭력에도 반대하며, 당 선관위는 즉각 수사 의뢰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나경원 후보와 윤상현 후보는 한 후보와 원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나 후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제 우리 당 전당대회 합동연설회에서 급기야 물리적 충돌마저 빚어지고 말았다. 유감이다"라고 밝혔다. 나 후보는 "한 후보의 출마 자체에, 이 엄청난 분열과 파탄의 원죄가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며 "나오지 말았어야 할 후보, 한 번은 참았어야 할 후보가 너무 큰 혼란을 몰고 왔다"고 지적했다. 또, "여기에 원희룡 후보의 황당하기 짝이 없는 헛발질 마타도어, 구태한 네거티브가 기름을 끼얹었다"면서 "제가 보기에 지금 한동훈 캠프 수석 응원단장이 바로 원 후보"라고도 했다. 윤 후보는 "한 후보는 채상병 사건 특검 도입과 김건희 여사 문자 사건 등으로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꾀했고 원희룡 후보 역시 공약과 비전보다 한 후보에 대해 의혹 제기에 몰입하며 상호 비방과 난타전을 초래했다"며 "괴멸적 총선 참패를 성찰하고 새로운 보수의 비전을 제시해야 할 전당대회가 더 이상 파국으로 흘러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또, "선당후사는 실종되고 분열과 충돌로 얼룩진 국민의힘을 지켜보며 국민과 당원들은 등을 돌리고 있다"고 했다. 당 안팎에서는 대낮에 벌어진 폭력 사태에 당 대표 선거 이후 당이 '심리적 분당 사태'에 이를 수 있다며 우려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자신의 SNS에 "당원들과 국민들을 대신해 당대표 후보들께 엄중하게 말씀드린다"며 "폭력사태까지 발생하는 극한 대립 속에서 누가 대표가 돼도 의미가 반감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배가 난파 상황인데 선장이 된들 미래를 향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겠나"라며 "전당대회가 이렇게 공멸의 길로 간다면 승리자 또한 절반은 패배자다. 후보자들께 자중자애를 촉구한다"고 했다. 한편, 공식 행사 중 발생한 폭력 사건에 당 안팎이 시끄러워지자,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16일 경고에 나섰다. 선관위는 지난 15일 합동연설회장에서 발생한 폭력 사건과 관련해 강한 유감을 표하고, 모든 후보 캠프에 지지자들에 대한 각별한 주의 관리를 요청하는 '합동연설회시 선거운동 방법 준수 및 공정 경선 요구'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2024-07-16 14:26:52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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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민주, 종부세 개편·금투세 유예 논의하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더불어민주당에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개편,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유예, 연금개혁 등과 관련해서는 당장 논의에 착수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3시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예정돼 있다"며 "국민의힘은 민생 법안을 처리하는 것이라면 당장 오늘이라도 의사 일정을 합의할 수 있고 본회의도 개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초점은 정쟁이 아니고 국민이고 민생이어야 한다"며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종부세 개편, 금투세 유예 같은 세제 개편이나 이 전 대표가 21대 국회 때 그렇게 재촉했던 연금개혁 이슈라면 당장이라도 여야간 합의를 위한 논의에 착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불법 파업을 조장하는 법, 민주당의 공영방송 장악을 위한법, 이재명 방탄법을 일방적으로 강행 처리하는 의사일정 합의에는 응할 수 없다"며 "민주당의 당리당략을 위한 법안들은 민생도 아니고 국민을 위한 법안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오늘 여야 회동에서도 민생과 관련 없는 의사 일정 합의를 요청한다면 일체 받아들일 수 없다"며 "대신 민생에 대한 논의를 야당에 제안하겠다"고 했다. 이어 "그 시작으로 이 전 대표가 제안한 종부세 개편과 금투세 유예 등 세제개편 논의에 즉시 착수할 것을 제안한다"며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앞두고 그렇게 서둘렀던 연금개혁도 여야정 협의체 구성을 위한 실무협의를 시작할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여야간 진지한 논의 한번 없이 다수 의석의 힘으로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정쟁적 법안 처리를 즉각 중단하라"며 "민생법안들에 대해 상임위에서부터 치열하게 논의하며 함께 답을 찾아가자"고 촉구했다.

2024-07-16 11:02:40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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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元 "韓 중대범죄행위 의혹" VS 韓 "근거없는 마타도어 대응 최소화"

"최근 한 후보가 법무부장관 시절, 우호적 여론을 만들기 위한 여론조성팀이 있었고, 심지어 댓글팀까지 있었다는 폭로와 보도가 있었다." 원희룡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15일 오후 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이런 발언을 하자 원희룡 후보의 지지자들은 함성을 질렀다. 반면, 한동훈 후보의 지지자들은 거친 야유를 보냈다. 원희룡 후보는 주최측 추산 3000명이 운집한 합동연설회에서 한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여론조성팀과 댓글팀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중대범죄행위"라며 "드루킹 사건을 떠올리시면 이해가 되실 것"이라고 한 후보를 겨냥했다. 그러면서 "야당도 당장 한동훈특검법에 이 내용을 추가해 특검을 하자고 한다. 저는 이 특검, 반대한다"면서도 "하지만 한 후보가 대표가 된다 하더라도 이 중대한 사법리스크로 인해 정상적인 당대표직 수행이 불가능하지는 않을까"라며 의문을 품었다. 원 후보는 "저는 특검을 막고 지방선거와 대선에서 승리하는 국민의힘을 만들겠다. 당의 주인은 당원이다. 당원 여러분께 당을 돌려드리겠다"며 "상향식 공천, 반드시 하겠다. 밀실공천, 듣보잡공천, 사천, 완전히 없애겠다"고 한 후보의 사천 의혹을 언급했다. 원 후보는 연설 후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의 댓글팀 운영 의혹에 대해 "저는 아는 것이 전혀 없다"며 "저도 뉴스를 보고 알게 됐고 일반 당원들이 걱정하는 수준에서 같이 걱정한다"고 했다. 지지율이 약세인 상황에서 다른 후보(나경원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당을 다시 한번 당정 충돌과 당내 분열, 야당의 탄핵 음모에 대통령을 결국 던져넣는 것을 막는 정도는 세 후보가 (입장이) 똑같아서 필요하면 힘을 합칠 수 있다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밝힌 바 있다"고 했다. 한동훈 후보의 연설은 원희룡 후보 다음 차례였다. 한동훈 후보가 발언을 이어가자 1층 관객석에서 소란이 일어났다. 관객이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하자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 물리적인 충돌도 일어났다. 연설을 이어가던 한 후보는 이를 보고 "우리는 이견을 존중하는 정당이다. 이견을 통해서 정답을 찾아가는 정당"이라며 "진정하고 자리에 앉아 달라"며 관중에게 요청할 정도였다. 한 후보는 원 후보의 계속되는 네거티브 공세에 대응을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저는 근거없는 마타도어에 대한 대응을 스스로 최소화함으로써 전당대회가 더이상 혼탁해지는 것을 막겠다"며 "국회에서 싸움, 미래 걸림돌과 싸움, 경쟁국들과 부당한 싸움을 모두 이겨내고 당의 화합을 이끌어 내겠다"고 주장했다. 한 후보도 연설 후 기자들과 만나 댓글팀 운영 의혹에 대해 "저는 아는 바가 전혀 없다. 자발적인 지지자들이 댓글을 단 것이 잘못인가"라며 "자발적인 지지의사를 폄훼한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혹시라도 돈을 주고 고용했다거나 팀을 운영한 것이 전혀 없다"고 했다. 또, 한 후보의 연설 중 발생한 관객 소요에 대해 "국민의힘이 이 정도 수준을 가진 정치 집단이 아니다"라며 "민주적 절차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세력"이라고 했다. 이어 "당 대표가 되면 이견을 치열한 토론과 민주적 합의 절차를 통해서 줄이고 정답을 찾을 것"이라고 했다. 한 후보는 나머지 주자들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후보들의) 자유"라며 "어떤 정치 공학이나 정치 기술이 민심과 당심의 흐름 꺾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나경원 후보는 연설에서 "대권 욕심 때문에 대통령과 각세우고 분열하는 사람, 국정농단 당무개입 어디서 많이 들어보시지 않았나"라며 "박근혜 대통에게 혐의씌운 단어다. 그 단어 스스럼 없이 말해서 이재명 민주당에 빌미 주는 후보 불안하지 않나"라며 한 후보에게 각을 세웠다. 또, " 갑자기 나온 후보도 마찬가지다. 그런 후보가 대통에게 할 말 하겠나"라며 "저 나경원이 하겠다. 대통령 잘하는거 팍팍 밀어드리고 잘못하는거 쓴소리 팍팍해서 윤석열 정부 성공시키고 윤석열 정부 지키겠다"며 원 후보도 비판했다.

2024-07-15 16:55:28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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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미래' 위한 정치 외친 與 청년 최고위원 후보들

【천안시(충청남도)=박태홍기자】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 후보들이 15일 자신이 당 지도부에 입성해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젊은이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역할을 하겠다고 제각각 강조했다. 국민의힘 진종호 청년최고위원 후보는 이날 오전 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창남 합동연설회에서 "여러분 이 대한민국의 미래의 주인공인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만들어 줘야 한다"며 "결혼과 저출산, 주거와 일자리 문제까지 우리가 바꾸고 우리가 만들어주지 않으면 우리 청년들의 미래는 없다"고 했다. 진 후보는 청년들의 목소리를 당의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청년정책위원회를 신설하겠다고 공약했다. 김은희 청년최고위원 후보는 "제가 진짜로 원하는 것은 청년이 국민의힘의 지원군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주변에서는 러닝 메이트가 없다고 출마를 다시 생각해보라고 권했다"며 "제 상처를 걱정해줘서 감사하고 감동 받았지만, 러닝메이트 여부로 전대 출마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현실이 슬펐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이번 전당대회는 청년들에게 도전과 용기가 아닌 줄서기와 줄세우기를 가르쳤다"며 "이는 상처받은 우리 당원, 우리 당의 청년 정치인들에게 미안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청년을 대하는 모습을 보여줄 자리"라며 "연금개혁 같은 청년 주도하는 논의에 우리 당의 청년 대표는 누가 돼야 할까"라며 "청년들에게 오늘의 불안이 작아지고 희망찬 내일을 이야기할 청년 최고위원은 용기와 도전을 이야기할 수 있다"고 했다. 박상현 청년최고위원 후보는 "저는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그리고 청년들이 신뢰받고, 미래를 함께 그려나가는 정당으로 국민의힘을 발전시키기 위해 그 역할의 가치를 실현시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저는 국민의힘에서 제20대 대선 당시 윤석열과 함께하는 국민 대변인을 시작으로 2023년 정책 해커톤에 입상해 국민의힘 제1정책조정위 청년부위원장을 역임했고, 2024년엔 정책공약대전에서 전국1등을 해 공약개발본부 자문위원이라는 직책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그에 상응한 역할은 부여받지 못했다"며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이 없는 건 저를 포함한 국민의힘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청년들을 좌절하게 했고, 본인들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걸 안 청년들은 역할 없는 직책을 내려놓고 국민의힘을 떠났다"고 부연했다. 박 후보는 "저는 청년으로서 당직을 받아본 사람으로서, 그리고 역할을 부여받지 못한 사람으로서, 같이 아파본 사람으로서 청년들이 어디가 아픈지 가장 잘 알고 있다"며 "저는 이제 청년들이 변화의 목소리를 내는 장을 만들어 연금개혁, 노동개혁, 교육개혁, 민생 현안 등 국민의힘이 미래를 위한 담론을 내놓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정식 청년 최고위원 후보는 자신의 부모가 충청 사람이라고 강조한 뒤, 새로운 국민의힘의 비전을 선보여야 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이렇게 계속 지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며 "우리가 당장 눈앞의 선거에서 이기겠다는 생각 때문에, 그 욕심 때문에 우리 스스로 우리의 이념과 가치를 흐뜨러뜨리고 정치적, 역사적 명분과 정당성을 포기하고 좌파에 굴복하고 굴종하면서 비겁하게 정치적 생명을 이어왔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가 성급히 해야 할 것은 이념과 가치로 재무장해 새로운 100년을 선도할 비전을 국민에게 제시하는 것"이라고 했다.

2024-07-15 16:00:1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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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지도부 충청 찾아 '단합' 강조

【천안시(충청남도)=박태홍기자】 국민의힘 지도부가 15일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전당대회를 통해 당이 똘똘 뭉쳐 거대야당의 폭주를 막아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최근 전당대회 선거가 과열되면서 후보 간 네거티브 공세가 격화되며 분열 양상이 심해지고 있다는 당 안팎의 우려를 인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에 열린 국민의힘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야당은 총선에서 승리하고 다수당이 됐다고 오로지 윤석열 대통령을 쫓아내고 정권을 차지하겠다는 일념으로 위법한 법사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을 연다고 한다"며 "특검법이 우리 당의 벽을 넘기 어렵게 되자, 상설특검 추천위원을 여야 각 2명씩 추천하게 돼 있는걸 국회 규칙을 고쳐 자기들만 추천하는 '입맛대로 수사'를 하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것은 대선 불복이고 정권을 찬탈하겠다는 것이 아니고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황 비대위원장은 "우리가 만든 충청의 대통령을 우리가 지켜야 하지 않겠나"라며 "우리 당이 정권 재창출한 경험이 노태우·김영삼 전 대통령,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두 번 있다"고 했다. 이어 "저는 30년 당 생활하면서 이 때 모두 당이 중심이 돼 신구(新舊) 대통령이 협력하며 대선을 준비하고 치를 때 우리가 승리했고 아니면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권재창출에 실패하면 대한민국이 어찌될 지 모르는데, 힘을 합쳐서 당정대가 하나로 똘똘 뭉쳐 정권을 재창출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우리가 힘을 모아야 하는 것은, 앞으로 우리 당이 똘똘 뭉쳐서 싸워야 할 상대는 민주당"이라고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 여러분은 잘 아실 것"이라며 "피고인과 피의자가 수사를 하고 재판을 하는 검사와 판사를 탄핵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적반하장이란 말을 아시는가"라며 "도둑이 오히려 몽둥이 들고 설친다. 여러분 이것을 막아야 하지 않겠나"라고 소리를 높였다. 추 원내대표는 "여러분께서 대한민국의 중심을 잡게 하고 우리 당을 튼튼히 하고 제대로 된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뽑기 위해서 선거 과정도 중요하지만 선거 후에는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며 "제대로 된 대표를 뽑아야 한다. 최고위원 후보자도 다 훌륭하지만, 두눈 부릅뜨고 당과 나라를 위해 누가 봉사를 잘 할 분인지 선택해달라"고 강조했다.

2024-07-15 15:39:17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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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韓 지지자 "단일화 해봤자"·元 지지자 "하면 좋겠다"

【천안시(충청남도)=박태홍기자】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인단 투표 시작이 나흘 앞으로 다가오자 한동훈 당 대표 후보를 견제하기 위한 2~3위 주자 나경원·원희룡 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이 구체화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는 1차 투표에서 과반 이상의 득표율을 얻은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결선투표가 실시되기 때문에, 단일화는 선거 막판 유일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충남 천안시 유관순 체육관에서 15일 오후 열린 국민의힘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만난 4인의 당 대표 후보자의 지지자들에게 단일화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합동연설회가 열리기 1시간 전부터 4인의 당 대표 후보자를 지지하는 열기는 후끈했다. 각 후보의 지지자 캠프 천막을 중심으로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각 캠프가 사용한 천막 수는 한 후보 6동, 나 후보 4동, 원 후보 4동, 윤상현 후보 2동이었다. 한 후보 캠프는 지지자들이 한데 모여 피켓을 들며 한 후보의 등장을 기다렸다. 나 후보의 지지자들은 장구 12대와 심벌 12대를 동원해 유명 트로트 곡에 맞춰 응원을 펼쳤다. 원 후보도 장구 10대를 들여와 리듬을 맞췄다. 윤 후보 캠프는 두 줄로 인간 띄를 만들어 윤 후보의 입장을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이날 주최 추산 3000명의 지지자와 국민의힘 관계자가 행사장에 운집했다. 한동훈 후보를 지지한다는 유 모씨(60대) "강력한 힘과 리더십을 갖춘 검찰 출신 한 후보가 국민의힘의 당 대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씨는 나 후보와 원 후보 간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 "단일화를 해봤자 진보세력에 대항하기 위해 보수 진영이 이미 한 후보 쪽으로 마음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나경원 후보의 얼굴이 그려진 대형 피켓을 들고 있던 지지자는 "나 후보는 우리나라 최고의 여성 정치인"이라며 "다른 후보들도 훌륭하지만, 나 후보가 당 대표가 돼야 한다"고 했다. 원 후보와의 단일화 이야기를 꺼내자 그는 "단일화할 필요 없다"며 "나 후보가 당 대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원희룡 후보의 이름이 써진 깃발을 들고 지지자들의 등판에 커다란 스티커를 붙여주던 한 지지자는 원 후보를 "국민의힘에 제일 적합한 후보"라고 표현했다. 단일화에 대해선 "향후에는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윤상현 후보 진영 측에서 응원을 이끌고 있던 한 지지자는 윤 후보에 대해 "다른 후보들은 법조인들이지만, 윤 후보는 경제통"이라며 "유능한 당 대표이자 일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이 지지자는 윤 후보의 능력이 출중하기 때문에 단일화를 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앞선 지지자들의 바람처럼 여론조사에서 다른 후보자들보다 오차범위 밖으로 앞서고 있는 한 후보는 1차 투표에서 과반 이상의 득표율을 얻어 선거를 끝내는 것이 목표다. 2~3위 주자인 나 후보와 원 후보는 단일화 가능성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원 후보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에 출연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굳이 이런 얘기를 별로 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정치는 생물이다. 돕게 되면 나 후보가 저를 돕게 될 것"이라고 했다. 나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위적인 단일화는 아니겠으나, 지금까지의 여론 추세 등의 비춰 저를 지지하게 되지 않을까"라고 했다.

2024-07-15 14:57:06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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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野 상설특검 검토에 "꼼수정치가 점입가경"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순직해병 특검법에 대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우회할 수 있는 상설특검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민주당의 꼼수정치가 점입가경"이라며 "날마다 새로운 꼼수가 등장한다"고 15일 지적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지난주에 탄핵소추안을 발의하지 않고 청원을 심사하는 형식으로 탄핵청문회를 연다고 하더니, 이번엔 상설특검을 통한 채 상병 특검을 추진하면서 특검 후보자를 추천하는 위원회 중 국회 추천 몫 4인을 여야가 2인씩 균형있게 추천하는 방식에서 4인 모두를 야당이 추천하도록 국회 규칙을 개정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제 상설특검까지 민주당 마음대로 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매일 이런 식으로 법망을 요리조리 피하는 꼼수 연구에만 혈안이 된 집단 같다"며 "노벨 꼼수법 개발상, 노벨 막가파식 국회 운영상이 있다면 매년 민주당과 개딸(민주당 강성 지지층)이 따놓은 당상"이라고 덧붙였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이렇게 국회 규칙을 개정한다면 이것은 법대로가 아니라 위법하고 위헌적"이라며 "법망을 빠져나가는 탈세가 합법이 아니듯, 탄핵소추를 추진하고 특검 추천권을 독점하는 것은 위헌이고 위법이고 탈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국회 규칙 개정이 허용되면 중립적으로 특검을 임명토록 하는 법률은 필요 없고 모든 것을 절대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 마음대로 결정하게 되는 것"이라며 "이것은 과거 독일을 패망으로 몰고 간 나치식 일당 독재와 같은 식"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이제 민주당 뜻대로 국회 규칙이 독단적으로 고쳐지게 되면 이재명 방탄용 민주당 직속 공수처가 생기게 된다"며 "이 대표 방탄을 위해 사사건건 민주당 입맛대로 특검을 임명하는 1일1특검 시대가 열리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2024-07-15 11:10:05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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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충청 찾아 중원 민심 공략

국민의힘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들이 15일 충청을 찾아 중원 민심 공략에 나선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2시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을 연다. 이번 행사에서 청년최고위원·최고위원 후보들의 정견발표를 먼저 듣고난 후에 당 대표 정견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후보들은 제22대 총선에서 충청 지역에서도 참패한 이유를 돌아보고 충청을 포함한 지역균형 발전 공약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에서 대전광역시 7개 지역구에서 모두 패배했다. 충청북도에선 총 8개 지역구 중에서 더불어민주당에 5개 지역구를 내줬다. 충청남도는 11개 지역구 중에서 민주당이 8개 지역구에서 승리하고 국민의힘은 3개 지역구에서 승리하는데 그쳤다. 또,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의 한동훈 후보 견제가 이어질지도 관심을 모은다. 특히 원 후보는 한 후보를 향해 이른바 '3대 의혹(여론조성팀, 사천 , 김경률 금감원장 추천)'을 띄우면서 거센 네거티브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합동연설회는 오는 17일 서울·경기·강원권을 마지막으로 마무리 되며, 방송토론회는 세 차례 남았다. 본경선 여론조사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 투표시스템 'K-보팅'을 통해 오는 19~20일 치러진다. K-보팅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는 21~22일에 ARS 여론조사가 실시된다. 두 결과를 합산한 득표율은 23일 전당대회에서 발표된다. 특정 후보가 과반수 이상을 득표하지 못할 경우 28일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2024-07-15 11:08:01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