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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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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3Q 영업이익 545억, 8배 급증..'렉라자' 기술료 효과 컸다

유한양행이 기술수출한 비소세포폐암 치료 신약 '렉라자'의 상업화 효과로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유한양행은 28일 지난 3분기 별도기준, 5852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4.8%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5329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늘었다. 특히 영업이익 증가폭이 컸다. 유한양행은 지난 3분기 별도 기준, 545억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69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85.1% 늘어난 237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영업이익의 증가는 기술료 수입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유한양행은 지난 9월 얀센 바이오테크에 기술수출한 EGFR 표적 항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의 상업화에 따른 기술료 6000만 달러(약 804억원)을 수령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내 제31호 신약인 '렉라자'는 지난 8월 국산 항암제로서 처음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했다. 마일스톤 수령 금액은 대체로 60일 이내 수령되는 만큼 이번 3분기 실적이 반영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유한양행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유한양행 라이선스 수익은 981억7000만원으로 전년(5억원) 대비 무려 196배 이상 급증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10-28 16:05:12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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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3Q 영업이익 545억, 8배 급증..'렉라자' 기술료 효과 컸다

유한양행이 기술수출한 비소세포폐암 치료 신약 '렉라자'의 상업화 효과로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유한양행은 28일 지난 3분기 별도기준, 5852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4.8%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5329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늘었다. 특히 영업이익 증가폭이 컸다. 유한양행은 지난 3분기 별도 기준, 545억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69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85.1% 늘어난 237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영업이익의 증가는 기술료 수입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유한양행은 지난 9월 얀센 바이오테크에 기술수출한 EGFR 표적 항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의 상업화에 따른 기술료 6000만 달러(약 804억원)을 수령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내 제31호 신약인 '렉라자'는 지난 8월 국산 항암제로서 처음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했다. 마일스톤 수령 금액은 대체로 60일 이내 수령되는 만큼 이번 3분기 실적이 반영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유한양행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유한양행 라이선스 수익은 981억7000만원으로 전년(5억원) 대비 무려 196배 이상 급증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10-28 15:30:30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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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켐생명과학, 타깃링크테라퓨틱스 1대주주로..ADC 항암제 개발 본격화

엔지켐생명과학이 항체-약물접합체(ADC)·항체-분해 약물접합체(DAC) 개발 플랫폼 기업인 '타깃링크테라퓨틱스'의 지분투자를 완료해 1대주주가 되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엔지켐생명과학이 EC-18 위주의 신약개발에서 벗어나 신규 파이프라인 런칭으로 개발전략을 다변화해 연구개발 및 사업화 역량을 증명하고, 기업가치를 도약시키기 위해 결정됐다는 설명이다. 타깃링크테라퓨틱스는 ADC · DAC 치료제 기술을 보유한 신약개발 벤처기업으로, 미국 엠디앤더슨 암센터와 베일러 의과대학에서 항암신약물질 개발을 담당했던 오영선 박사가 한국인에게 맞는 암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2023년 창업했다. 일차적으로 위암, 대장암을 타깃하는 신규 항체 기반 ADC 치료제를 개발하여 링커-페이로드 회사와 기술이전 및 공동연구, 효능검증을 거쳐 빅파마와 함께 프로탁 기반의 신규 페이로드 DAC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ADC 치료제는 암세포를 찾는 항체와 암세포를 공격하는 약물이 링커로 결합된 항체-약물접합체로, 특정 종양세포를 선택적으로 공격하여 기존 항암제에 비해 암세포의 사멸효과가 높아 차세대 바이오의약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DAC 치료제는 ADC에 표적단백질분해(TPD)를 결합한 것으로, TPD는 특정 질병을 일으키는 단백질을 직접 분해한다. TPD는 질병의 원인 단백질을 원천적으로 없애는 방식의 차세대 신약 플랫폼으로, TPD에 특정 종양세포를 공격하는 ADC를 결합한 것이 DAC 치료제다. 기존 ADC 약물의 독성 유발가능성은 낮추고 항암 효능을 높인다. 엔지켐생명과학 관계자는 "신규 파이프라인 런칭으로 국내외 빅파마와 공동개발을 추진하고 조기 라이선스아웃을 실현할 계획"이라며 "타깃링크테라퓨틱스에 ADC · DAC 개발 전문가가 집결되어 있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신규 치료제가 개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10-28 13:37:45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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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美 학회서 유플라이마-휴미라 상호교환성 입증..시장 공략 박차

셀트리온은 '2024 추계 피부과학회(FCDC)'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와 '휴미라' 간 상호교환성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공개했다고 28일 밝혔다. FCDC는 미국 피부질환 전문의들이 건선, 피부암 등의 지식 공유를 위해 설립한 국제 학회로, 지난 24~2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됐다. 셀트리온은 이번 학회서 중등도 내지 중증 판상형 건선 환자 36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유플라이마와 휴미라의 상호교환성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포스터 방식으로 공개했다. 임상 결과, 유플라이마와 휴미라 간 다회교차 투약군과 휴미라 유지 투약군 간의 약동학적 특성은 통계적으로 동등성 기준에 부합했으며, 유효성과 안전성 및 면역원성에서도 유사성을 확인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초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청한 상호교환성 변경허가 승인을 획득하고, 향후 맞춤형 판매 전략 수립에 나설 계획이다. 미국 처방 시스템은 제품명이 아닌 성분명으로 처방전이 발행된다. 약사의 재량 또는 환자의 니즈에 의한 제품 선택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번 상호교환성 인증은 미국에서 유플라이마 처방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이 개발한 유플라이마는 최초의 고농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로, 저농도 대비 약물 투여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시트르산염을 제거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 20㎎/0.2㎖, 40㎎/0.4㎖, 80㎎/0.8㎖ 등 총 3가지 용량의 고농도 제품 라인업을 구축했으며, 이중가격 정책을 토대로 미국 대형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와 등재 계약을 체결하고 공급 채널도 확대하고 있다. 유플라이마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휴미라는 2023년 기준 약 144억400만 달러(약 18조7252억원) 매출을 기록한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이 가운데 전체 매출의 84% 이상인 약 121억6000만 달러(약 15조8080억원)를 세계 최대 제약 시장인 미국에서 기록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도 유플라이마의 상호교환성 임상 결과를 공개하며 제품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게 됐다"며 "남은 변경 허가 절차도 차질 없이 진행해 글로벌 시장에 유플라이마의 접근성 높여 선도적인 입지를 굳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10-28 10:49:24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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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헴리브라', 국내 비항체 소아환자 대상 출혈 감소 효과 첫 입증

JW중외제약은 국내 중증 A형 혈우병 비항체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헴리브라(성분명 에미시주맙)'의 약효와 안전성을 입증한 첫 연구 결과가 국내 혈액학회지 '블러드 리서치(BLOOD RESEARCH)'에 게재됐다고 28일 밝혔다. 이전까지 해외 연구에서 헴리브라의 소아 환자 대상 출혈 감소 효과가 입증된 바 있지만, 국내 환자의 실제 처방 데이터(Real-World data)를 바탕으로 한 연구 결과는 이번이 처음이다. 헴리브라는 A형 혈우병 환자의 몸에 부족한 혈액응고 제8인자를 모방하는 기전의 혁신신약이다. 혈액응고 제9인자와 제10인자에 동시 결합하는 이중특이항체(Bispecific antibody) 기술이 적용됐다. 특히 헴리브라는 A형 혈우병 치료제 중 유일하게 기존 치료제(제8인자 제제)에 대한 내성을 가진 항체 환자뿐만 아니라 비항체 환자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최대 4주 1회 피하주사로 예방 효과가 지속되는 특징도 있다. 경북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혈액종양과 김성은 교수 연구팀은 2020년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0~11세 중증 A형 혈우병 비항체 환자 21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이들 환자에게 6개월 이상 헴리브라를 투여한 뒤 연평균 출혈 빈도(ABR)와 연평균 관절 출혈 빈도(AJBR)를 측정했다. 연구 결과, 환자들의 ABR은 기존 7.04회에서 헴리브라 투약 후 0.41회로 감소됐다. AJBR은 2.28회에서 0.21회로 유의미하게 줄었다. 특히 18명의 환자는 헴리브라 투약 기간 동안 단 한 번도 출혈을 경험하지 않았다. 안전성 측면에서 심각하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부작용을 비롯해 혈전색전증, 전신 과민반응 등도 나타나지 않았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국내 소아 환자 대상 실제 처방 데이터로 헴리브라의 약효와 안전성을 처음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헴리브라를 통해 A형 혈우병 환자들의 삶의 질이 개선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10-28 10:41:43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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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엄마아기병원 고위험 '22주 출산, 세 쌍둥이' 건강히 퇴원..케어 능력 입증

이대엄마아기병원이 22주차에 출산한 세 쌍둥이를 안전하게 케어해 산모와 신생아 모두 무사히 퇴원했다고 28일 밝혔다. 세 쌍둥이를 22주 만에 조기 출산한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다. 지난 5월 진료를 개시한 이대엄마아기병원은 이번 사례로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의 집중 케어가 가능한 병원임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세 쌍둥이를 임신한 A씨는 지난 5월 타 병원에서 조기진통으로 입원 치료 중 갑작스러운 진통을 겪었다. 5년 간 3000건 이상 출산의 노하우를 쌓은 이대엄마아기병원 산부인과의 이경아 교수는 이른 주수에도 출산이 임박한 상태인 것으로 판단하고 즉각 전원 받기로 결정했다. 이경아 고위험산과센터장(산부인과)은 "자궁수축억제제 사용에도 조절되지 않는 진통과 자궁경부 개대를 동반한 조기진통으로 판단하고 세 쌍둥이의 안전한 분만을 위해 응급제왕절개술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세 쌍둥이는 임신주수 22주 4일 만에 각각 440g, 540g, 460g의 몸무게로 출생했다. 출생 직후 이른둥이 치료 경험이 풍부한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인공호흡기 치료를 시작했고, 세 쌍둥이 모두 70여일 만에 인공호흡기를 제거했다. 이후 세 쌍둥이를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집중적으로 케어해 첫째와 둘째는 입원 중 큰 수술이나 합병증 없이 각각 생후 120일, 140일 만에 2.3kg, 2.2kg으로 퇴원했다. 셋째는 뇌실내출혈이 생겼지만 빠르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 생후 140일 만에 2.5kg으로 퇴원했다 심소연 고위험신생아집중치료센터장(소아청소년과)은 "세 쌍둥이가 신생아중환자실에서 다 함께 백일잔치를 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한 것은 기적과도 같은 일이다"라며 "모든 의료진과 관계자들의 헌신적인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이대엄마아기병원은 고위험 산모와 태아, 신생아 건강관리를 위해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 외에도 소아흉부외과, 소아영상의학과, 소아외과, 소아신경외과, 소아재활의학과 등 다양한 전문과의 의료진들이 유기적으로 협업하고 있다. 박미혜 이대엄마아기병원장(산부인과)은 "엄마와 아기 모두에게 안전한 분만과 치료를 제공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 앞으로도 엄마와 아기가 보다 안전하고 출산하고 편안하게 병원에 머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10-28 10:39:09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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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제약&바이오포럼]"반려동물 헬스케어 시장, 규제 마련이 우선"

국내 반려동물 산업은 폭발적인 성장 추세지만, 동물용 헬스케어 시장은 여전히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다. 반려동물을 위한 치료제와 헬스케어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 체계적인 법·제도가 마련되지 않아 기업들의 시장 진입이 어렵다는 것이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힌다. <메트로경제신문>이 23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개최한 '2024 제약&바이오포럼'에 참석한 국내외 전문가들은 현재 국내 반려동물을 위한 헬스케어 시장이 가진 한계를 지적하고,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잇달아 제시했다. ◆동물 만을 위한 제도 마련 시급 동물의약품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은 부족한 규제에 있다. 현행 약사법 상 수의사는 필요시 모든 인체용 의약품을 동물에 처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국내 동물병원에서 수의사들이 처방하는 전문의약품의 85%는 동물용이 아닌 사람용 의약품이다. 승인을 받은 동물용 의약품 수가 적은 것이 근본적인 원인이지만, 사실 더 큰 문제는 가격이다. 생산 규모에 따른 생산 단가와 의료 보험 적용 등에 대한 문제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체용 의약품에 대한 수요가 높을 수밖에 없눈 구조다. 박형준 그라스메디 연구소장은 이에 대해 "반려동물의 맞춤형 의학에 대한 필요성이 많이 대두되고 있지만 제약사들이 아직까지 이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지 못하는 한계가 분명히 있다"며 "이 한계를 정책적으로 풀어나가거나 반려동물 제약사 혹은 이런 기업들이 국내보다 큰 글로벌 시장으로 문을 넓혀가는 방향으로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제안했다. 이러한 문제들로, 동물들은 최선의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임윤지 원장은 "동물들은 1㎏도 안되는 환자부터 80㎏이 넘는 환자까지 무게의 차이가 엄청 크다. 이 때문에 약 한 알 이라해도 1㎏, 5㎏, 10㎏ 용량이 모두 세분화돼 품목허가를 받아야 하는 문제가 있다"며 "수의사가 원치 않아서가 아니라 규정이 부족한 문제로 동물들은 최선의 치료 기회를 놓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려동물용 의약외품, 안전한가 반려동물을 위한 의약품과 의약외품 개발에 동물 실험이 필요하다는 점도 윤리적 한계로 꼽힌다. 유성지 애니멀 프리 이니셔티브(AFI) 대표는 "바이오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동물 실험 등 윤리에 대한 접근이 그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단순한 기술 발전보다 기술의 발전 방향에 대한 문제, 동물실험을 시작으로 바이오테크의 윤리에 대한 고민이 시작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람을 위한 의약품과 마찬가지로 동물 의약품 개발에도 '장기모사체(오가노이드)' 기술이 비윤리적인 동물 실험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박형준 그라스메디 연구소장은 "반려동물을 위한 약물을 개발하기 위해 또 다른 동물을 희생한다는 것은 엄청나게 모순적인 상황"이라며 "오가노이드와 같이 동물을 희생하지 않으면서 동물들을 위한 맞춤형 연구를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판매 중인 동물용 의약외품의 안전성에 대한 문제도 한계로 지적됐다. 제품 승인에 특별한 규제가 없어 안전성을 신뢰할 수 없는 탓이다.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시행하는 반려동물 의약외품의 제품 인증 절차는 제조사가 제출하는 ▲사용목적 ▲원료의약품 분량, 효능·효과 ▲규격 등에 관한 자료를 검토해 7일 이내 이루어진다. 유종만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대표는 "치약과 같은 경우 대부분 동물들이 삼키기 때문에, 계속 쌓이다보면 누적 독성이 생길 수 도 있다"며 "또 사람에 안전하다고 알려진 물질도, 강아지나 고양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르기 때문에 의약외품 역시 최소한의 독성 평가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오가노이드 플랫폼을 활용한 독성 평가가 제품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유종만 대표는 "오가노이드를 통해 최소한의 안전성이라도 입증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며 "의약외품에 대한 규제가 완전히 만들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이러한 입증 결과는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10-24 15:50:33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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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제약&바이오포럼]인류 위한 헬스케어 기술, 반려동물 삶 연장한다

인류를 위해 개발되어 온 최첨단 바이오 기술이 반려동물을 위한 헬스케어 분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사람과 함께 살며 사람과 비슷한 병에 걸리지만 수명은 평균 15년에 그치는, '반려동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거대한 시장이 열리고 있는 것. <메트로경제신문>이 23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개최한 '2024 제약&바이오포럼'에 참석한 국내외 전문가들은 사람을 위한 헬스케어 기술을 확장한다면, 반려동물 맞춤형 의약품과 헬스케어 플랫폼 개발이 빠른 시일 내 가능할 것이라고 이구동성으로 전망했다. <관련기사 L4~L5> 임윤지 VIP반려동물암센터 원장은 "개와 고양이가 반려동물화되면 사람과 유사한 질환을 앓고 유사한 사망 원인을 갖게 된다"며 "이 때문에 반려동물을 사람의 산업으로 연계하기보다, 사람에서 사용하고 있는 제품들을 빨리 동물에 적용하는 방향이 훨씬 효율적일 수 있다"고 제언했다. 실제로, 지엔티파마는 인체용 치매 치료제를 개발하다가 지난 2021년 반려견용 치매신약 '제다큐어'의 개발에 성공한 사례를 공개했다. 지엔티파마의 이진환 박사는 "2년마다 진행하는 시판후 테스트에서 8주 결과, 24주 결과 모두 치매 개선 효과가 확실하고 부작용도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됐다"며 "현재 1980여 동물병원에서 판매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람 치료제를 기반으로 하지만, 반려동물에 맞는 최적의 치료 물질을 찾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사람을 위한 치료제 개발에 쓰이는 오가노이드 플랫폼을 반려동물용으로 확장 적용하고 있다. 반려동물에서 채취한 조직으로 오가노이드를 만들고, 항암제를 적용해 최적의 치료제를 찾는 방법이다. 유종만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대표는 "사람의 경우 오랜 시간 임상 사례와 표준화된 시험법이 존재하지만, 반려동물을 위한 항암제와 치료제는 전적으로 수의사의 선택에 의해 이루어진다"며 "이러한 불합리한 상황을 오가노이드를 활용해 어떻게 개선할지가 우리가 풀어가는 숙제"라고 설명했다. 반려동물의 생물·행동학적 특성상 맞춤형 제재와 제형 기술을 개발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왔다. 박형준 그라스메디 연구소장은 "반려동물들은 체중도 각기 너무 다르고, 약을 먹고 쉬어야 한다는 것과 같은 지침이 적용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며 "이 때문에 장기지속형 패치나 주사제와 같이 약물 방출을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반려동물 헬스케어의 시장 잠재력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반려동물의 건강을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여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임윤지 원장은 "한 가정이 반려동물에게 치료비로 쓸 수 있는 예산은 불과 10년 전만 해도 최대 100만~500만원 사이였지만, 이제는 1년에 200만원까지 지갑을 열 수 있다는 사람들이 늘어났다"며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하고, 치료비로 6개월에 2000만원에 달하는 항암 비용을 기꺼이 감당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2024-10-24 15:41:52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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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가족, 반려동물을 위한 헬스케어...20조 시장 열린다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급증하며 20조원에 달하는 '펫코노미'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등에 따르면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 비중은 2010년 17.4%에서 2020년 27.7%로 증가했고, 2023년엔 전체 인구의 30% 가량인 1500만명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을 것으로 추산됐다. 통계청에서는 2020년부터 인구주택총조사에서 '현재 살고 있는 가구에서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습니까'란 질문을 새로 추가했을 정도다. 반려동물 관련 산업도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은 2022년 기준 62억 달러(약 8조5000억원)로 추산되며, 10년 뒤인 2032년에는 152억 달러(약 20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반려동물을 위한 산업도 단순한 사료와 간식을 넘어, 치료제와 의료기기를 포함한 헬스케어, 펫 보험, 정보통신기술(ICT)까지 무한대로 확장되는 추세다. <메트로경제>가 23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개최하는 '2024 제약&바이오포럼'도 이런 흐름을 공유하기 위해서다. '반려동물을 위한 헬스케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는 반려동물의 건강한 삶과 수명 연장을 위한 음식과 건강관리식품에서부터 치료제, 의료기기, 의료기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술과 상품이 연구되고 있는 현황이 소개된다. 나의 형제이자 자식인 반려동물이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바라는 반려인들은 아낌없이 지갑을 열며, 더 나은 상품과 서비스를 찾아가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반려인들에게 다양한 길을 제시해준다. 반려동물을 위한 토털 헬스케어 서비스가 등장하고, 노화를 최대한 늦출 수 있는 첨단바이오의약품도 잇달아 출시되고 있는데, 이 같은 의료계 현황도 공유된다. 아울러 일상에서 반려동물이 사용하는 치약, 샴푸, 탈취제와 같은 의약외품이 동물에게 안전한지에 대한 기준을 마련하려는 움직임도 짚어볼 예정이다. <메트로경제>는 이번 2024 제약&바이오포럼을 계기로 반려동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의료계와 관련 산업계의 기술동향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반려동물 양육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산업계뿐 아니라 반려동물 양육가구에도 다양한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10-22 13:19:01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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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위한 바이오] 반려동물을 위한 첨단재생의료

반려동물을 위한 헬스케어는 이제 단순한 치료제를 넘어, 반려동물의 질병을 막고 수명을 연장하기 위한 첨단재생의료로 발전하고 있는 추세다. 또한 비윤리적인 동물 실험 대안으로 각광을 받던 오가노이드 기술은 이제 대체 기술을 넘어, 동물용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로 발전하고 있다. 동물용 오가노이드을 활용해 사료와 건강기능식품, 샴푸, 치약과 같은 반려동물용 제품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기준도 마련되고 있다. ◆동물용 세포·유전자치료제 각광 22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플럼라인생명과학이 개발한 노령견 전용 혁신 신약 'PLS-D1000'이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국내 품목허가를 받았다. PLS-D1000은 전 세계 최초로 노령견 노화를 타깃으로 승인된 의약품으로, 반려견의 유전 정보를 기반으로 설계된 치료제다. 노령견의 GHRH 유전자 정보를 활용해 인슐린유사성장인자(IGF-I)를 조절, 노화로 인한 신체활동, 대사, 면역 기능 저하를 개선하는 새로운 치료법이다. 그라스메디는 지난 8월 반려동물의 전생애주기 동안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개체별 맞춤 헬스케어 브랜드 '유비벳(UB Vet)'을 출시했다. 유전자 분석에 기반한 '반려동물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시작으로, '장 내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서비스' '디스바이오시스 진단 키트' 등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지난 8일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 원광대학교에 '레드-그린 바이오 융합연구소(RGB 연구소)'를 열고, 반려동물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RGB 연구소를 통해 인체 오가노이드를 동물용 오가노이드 기술로 확장할 계획이다. 우선, 동물용 오가노이드 기반으로 한 동물 의약품과 의약외품 신소재 평가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또한 지난해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된 인간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를 동물로 확장, 반려동물용 재생치료제 개발에도 나선다. 동물 오가노이드 기반 감염병 평가 모델을 개발해 동물 감염병 대응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유종만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대표는 "인간 중심 오가노이드 기술이 동물로 이어지면 더욱 빠른 속도로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동물용 의약품은 물론, 사료와 의약외품의 안전성, 유효성 평가 툴로 활용하거나, 인체와 똑같은 방식으로 동물용 재생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물용 의약외품, 안전성 기준 필요 반려동물의 의약품은 물론, 의약외품의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기준도 마련되고 있다.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시행하는 반려동물 의약외품의 제품 인증 절차는 제조사가 제출하는 ▲사용목적 ▲원료의약품 분량, 효능·효과 ▲규격 등에 관한 자료를 검토해 7일 이내 이루어진다. 독성에 대한 검증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최근 특정 사료를 먹은 반려견과 반려묘가 다수 사망하는 일명 '죽음의 사료' 사례가 지속 발생하며 체계적인 안전성 기준 마련에 대한 요구가 거세지는 상황이다. 대안으로 떠오른 것은 동물용 오가노이드 플랫폼이다. 실제로 그라스메디는 오가노이드사이언스의 오가노이드 기술을 활용, 현재 판매중인 반려동물용 덴탈, 샴푸, 유산균에 대한 안전성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그라스메디의 박형준 연구소장은 "동물용 오가노이드를 활용하면 더욱 실질적인 안전성 기준이 마련될 것"며 "오가노이드 기반 반려동물 제품 개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면, 오가노이드 기술과 반려동물 시장에 동반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계 처음으로 동물용 의약외품의 안전성 표준화 작업도 시작됐다. 미국에 본사를 둔 국내 단체인 애니멀 프리 이니셔티브(AFI)는 현재 동물용 오가노이드를 활용, 동물용 의약외품에 대한 안전성과 효능 기준을 마련하는 인증 작업을 진행 중이다. 유성지 AFI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반려동물이 삼키는 치약, 탈취제 등 동물의 피부에 직접 닫는 제품들이 반려동물의 체내에 축적됐을 때 안전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현재로서는 전혀 없다"며 "동물용 오가노이드를 활용해 효능,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는 인증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10-22 11:26:13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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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치료제, '반려동물'도 먹는다

'펫코노미' 시대가 본격 열리면서 반려동물을 위한 식품에서부터 치료약, 수술 등 관련 산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반려동물을 위한 산업이 단순 사료와 간식을 넘어 치료제와 의료기기를 포함한 헬스케어, 펫 보험, 정보통신기술(ICT)까지 무한대로 확장되는 추세다. 나의 형제이자 자식인 반려동물이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바라는 반려인들은 이제 아낌없이 지갑을 열며 좀 더 나은 상품과 서비스를 찾아가고 있다.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반려동물 헬스케어 시장을 3회에 걸쳐 조망해 본다. <편집자 주> 사람을 위한 치료제가 반려동물을 위한 치료제로 재탄생하고 있다. 반려동물 사망 원인의 1위가 암일 만큼, 반려견과 반려묘는 나이가 들수록 치매, 암, 당뇨와 같은 사람의 난치병을 그대로 앓는다. 이 때문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현재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을 반려동물에 적용하는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약효와 안전성 검증 효과도 있어 일석이조 전략으로 꼽힌다. ◆사람 치료제, 반려동물이 먹는다 2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이 동물의약품 시장을 정조준해 '항암' '인지기능장애증후군' 등 다양한 치료제 개발에 나선 상태다. 항암 면역세포치료제 개발 전문 회사 박셀바이오는 지난 8월 농림축산검역본부로 부터 국내 첫 반려견 전용 면역항암제 '박스루킨-15'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박셀바이오는 현재 반려묘용 면역항암제도 개발하고 있다. HLB생명과학은 인체용 신약 핵심 파이프라인인 '리보세라닙'을 반려견 유선암 치료제로 개발하는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HK이노엔은 동물용 아토피피부염 치료 신약의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HK이노엔은 현재 사람을 대상으로 피부에 바르는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IN-115314'의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동물용 치료제는 같은 후보물질을 사용해 경구용으로 개발된다. 지엔티파마 역시 현재 시판 중인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신약 '제다큐어'를 반려견 뇌전증까지 적응증을 확대하는 임상을 진행 중이다. 제다큐어의 주성분은 '크리스데살라진'으로, 지엔티파마는 현재 같은 물질을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에 투여하는 인체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반려견이 제다큐어를 4주 이상 복용하면 인지기능과 사회활동이 뚜렷하게 개선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전국 1870여개동물병원에서 판매되고 있다. 대웅제약은 국산 36호 당뇨병 신약 '엔블로'를 반려동물 당뇨병 경구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국내 제약사들의 간판 제품들이 동물용으로 활용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대웅제약의 계열사인 반려동물 헬스케어 전문기업 대웅펫은 대웅제약의 '우루사'를 개량해 반려동물 간기능 개선제 '유디씨에이정(UDCA정)'을 선보였다. 대웅제약은 스테디셀러인 '베아제'와 '임팩타민'을 활용, 동물용 소화효소제 '베아제펫'과 반려동물용 영양제인 '임팩타민펫'도 출시한 바 있다. 동국제약은 대표제품 '인사돌플러스'의 주성분을 활용, 국내 첫 반려견 전용 치주질환 치료제 '캐니돌 정'을 판매하고 있다. ◆동물 신약 개발의 일석이조 효과 기업들이 반려동물 치료제 시장에 앞다퉈 뛰어든 가장 큰 이유는 미래 시장성 때문이다. 국내에서 허가를 받거나, 수입·유통되는 반려동물 의약품은 많지 않기 때문에 현재 동물을 위해 처방되는 의약품 대다수는 인체용 의약품으로 추정된다. 서울 강남구의 한 동물병원 수의사는 "약국에서 처방되는 인체용 전문의약품을 사와서 동물의 무게에 맞게 용량을 줄여 처방, 투약하는 경우가 대다수"라며 "이 때문에 책정 금액도 병원마다 다르고, 그동안의 투약 사례로 안전성과 효능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정확한 연구결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반려동물을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여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도 큰 유인 요소다. 삼정KPMG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들이 반려동물을 위해 고정적으로 지출하는 양육비는 2023년 기준 월평균 12만6000원으로, 2020년 11만7000원 대비 소폭 증가했다. 연간 양육비로 환산할 경우, 지난해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데 지출하는 비용은 평균적으로 152만 원으로 파악된다. 반려동물 치료제의 개발 기간이 사람 치료제보다 훨씬 빠르고 비용도 낮다는 것 역시 큰 장점으로 꼽힌다.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거치는 반려동물용 신약은 개발 과정이 인체용 의약품보다 훨씬 단순하고 쉬운 편인 반면, 공적 보험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비용은 훨씬 높게 받을 수 있다"며 "기업의 입장에선 캐시카우가 되기 때문에 인체용 의약품 개발 비용을 벌 수 있고, 동물을 통해 약효와 안전성을 확인하는 일석이조 전략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10-20 15:17:59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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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ST, 2024 'IR우수기업' 선정… 적극 소통으로 주주가치 제고

동아에스티는 1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개최된 '2024 한국IR대상' 시상식에서 'IR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국IR대상은 IR활동을 활성화시키고 올바른 IR문화 정착을 도모하기 위하여 한국IR협의회가 매년 제정 및 시상하고 있다.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IR활동을 통해 주주중시경영을 실천하고 주주와 투자자의 공동이익 실현 및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하여 노력한 기업을 대상으로 IR우수기업을 선정한다. 동아에스티는 기관투자자의 추천 및 평가 등 광범위한 의견수렴과 평가 절차를 거쳐 선정된 후보 기업에 대해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한국IR대상선정위원회의 엄정한 심사 끝에 IR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특히 동아에스티는 주주 및 투자자들과의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IR 활동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24년 기업설명회, 컨퍼런스콜, 기업탐방 등 200건 이상의 다양한 온오프라인 IR 활동을 진행했다. 또한 투자를 위한 중요한 지표 중 하나인 ESG 관련 정보를 홈페이지를 통해 주주와 투자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주주와 투자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투명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 IR 우수기업에 선정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IR 활동을 통해 주주 가치를 높이고 신뢰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10-17 15:53:28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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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웰빙, 태반주사 '라이넥주' 중국 환자 투여 첫 개시

중국에서 승인을 받은 국산 태반주사제 '라이넥주'(이하 라이넥)의 투여가 시작됐다. GC녹십자웰빙은 지난 16일 태반주사제 '라이넥'의 첫 투여가 시작되었다고 17일 밝혔다. 라이넥은 중국에서 승인받은 대한민국의 첫 태반주사제로 지난 9월 하이난성 보아오 러청(Boao Lecheng) 시범구에서 신속 승인을 받았다. 라이넥은 산부인과에서 수거한 태반을 기반으로 만드는 주사제로 만성 간 질환 환자의 간 기능 개선을 목적으로 허가된 의약품이다. 특히, 간질환의 병증을 나타내는 지표(ALT, AST)를 낮추고 간 세포 재생의 효능이 우수하여 알코올성 지방간 및 비알콜성 지방간 환자에게 우수한 치료 효과가 있다. 라이넥의 첫 환자의 투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짐에 따라 하이난성 내 많은 의료기관과 전문의의 관심이 높아졌다. 특히, 하이난성에서 라이넥을 투여받은 환자는 현지 병원 의사의 진단과 처방 하에 병증이 치료될 때까지 라이넥을 계속 투여할 계획이다. GC녹십자웰빙은 지역 내 병원 전문의들에게 라이넥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는 등 더 많은 간 질환 환자들이 라이넥을 투여할 수 있도록 판매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하이난성 보아오 러청은 국제의료관광 파일럿 구역으로 중국 내 유일한 "의료특구"이다. 지난 2013년 중국 국무원이 하이난 보아오 러청국제의료관광 파일럿구역의 설립을 승인하였고 일련의 특별 우대 정책으로 국제 의약품과 의료기기를 특별 수입 및 허가할 수 있다. GC녹십자웰빙 관계자는 "라이넥은 이미 국내 시장에서 연간 기준 380억을 기록한 제품"이라며 "이번 하이난성 승인으로 투여가 시작됨에 따라 별도 임상 진행을 통해 2026년까지 중국 의약품관리국(NMPA) 승인 후 중국 전역에 유통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10-17 15:47:18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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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약국 판매용 먹는 치질약 '푸레파센 600' 출시

일동제약이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경구용 치질약 '푸레파센 600 (정)'을 출시하고, 자사의 치질용제 브랜드인 '푸레파 시리즈' 라인업 강화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일동제약은 환자 상태에 맞는 적절한 질환 관리를 위해 먹는 약을 비롯해 환부에 직접 적용하는 바르는 약 ▲푸레파인 겔 ▲푸레파인 연고 ▲푸레파인 마일드 연고와 항문에 넣는 좌약인 ▲푸레파인 마일드 좌제 등 다양한 제형의 치질 치료제를 선보이고 있다. 푸레파센 600은 식물 유래 천연 플라보노이드의 하나인 디오스민(Diosmin)이 유효 성분으로 함유된 일반의약품으로, ▲치질 관련 징후의 치료 ▲정맥 부전과 관련된 증상의 개선 ▲모세혈관 취약증에 의한 장애의 보조 치료 등에 효능·효과를 나타낸다. 푸레파센 600은 일동제약의 기존 경구용 치질 치료제보다 디오스민 함량을 두 배(1회 복용량 1정 기준, 600㎎)로 늘렸다. 또한 치질용제 품목군의 명칭인 '푸레파'에 강하다는 의미의 '센'을 더해 상품명을 붙이고, 브랜드 연상을 고려해 '푸레파 시리즈'의 상징색인 노란색으로 패키지 색상을 통일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치질과 관련한 기존의 연구와 자체 조사 결과 등에 따르면, 내치핵과 외치핵이 모두 동반되는 혼합성 치핵의 발생이 흔하고, 증상 또한 통증, 가려움, 출혈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며 "전문가의 상담을 거쳐 먹는 약과 바르는 약, 좌제 등을 적절히 함께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10-17 15:11:37 이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