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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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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노이드사이언스 재생치료제 태국 진출..글로벌 보폭 넓힌다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선정된 바이오 전문기업 오가노이드사이언스의 재생치료제가 동남아 시장으로 진출한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태국 주요 의과 대학, 의료 그룹 등과 협약을 맺고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관련 연구개발, 상업화 등 전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27일 밝혔다. 미국, 독일, 베트남에 이어 태국으로 범위를 넓히며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 하고 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지난 26일 경기도 분당구 차바이오컴플렉스에서 '태국과 한국의 통일된 비전 협력 발전'을 주제로 워크숍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마히돌 의과대학과 시리라지 병원, 방콕 두싯 메디컬 서비스(BDMS) 관계자 들이 참석해 최신 연구 동향과 비전 등을 공유했다. 마히돌 의과대학은 태국 최고의 의과대학으로, 시리라지 병원와 라마티바디 병원 등 태국 내 빅3 대형병원 가운데 두 곳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BDMS는 태국에서 가장 큰 민간 의료 그룹으로, 태국 및 캄보디아에 걸쳐 50개 이상의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태국은 동남아 국가들 가운데서도 바이오 기업 진출에 유리한 시장으로 꼽힌다. 우선, 태국은 의료 관광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해 10월기준, 태국은 의료 관광 분야에서 전 세계 5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만 25만명의 외국인이 의료 관광을 위해 태국을 찾았으며, 태국 정부는 총 119억 바트(약 4476억원)의 수입을 거둬들였다. 태국 의료는 높은 수준의 환경과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의료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태국 정부가 바이오텍의 진출을 지원하고 있어 시장 진입이 쉽고, 선진화된 의료 서비스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구매력도 높아지고 있는 것도 매력적이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에 따르면 태국에선 최근 첨단치료의료제품(ATMP)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ATMP는 유전자, 세포 또는 조직 공학을 활용한 의약품을 뜻한다. 이경진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태국 내 새로운 의료 기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현지 기업, 의료 기관들과의 파트너십 기회가 많아지고 있다"며 "특히 개인 맞춤 의료, ATMP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며 오가노이드 기술과 재생치료제에 대한 니즈가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이러한 배경과 인프라를 통해 태국을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의 아시아 허브로 활용할 계획이다. 유종만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대표는 "다양한 기술교류는 물론, 임상과 연구개발, 치료제 상업화 부분까지 광범위하게 협력할 예정"이라며 "장 재생치료제, 아톰(ATORM)-C 등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치료제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태국 의료 관계자들 역시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가진 선진 기술 도입으로 높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수라뎁 홍응 마히돌대학병원 이사회 멤버는 "태국에는 숙련된 의사들은 있고 오가노이드 분야 연구가 이제 막 시작되고 있는 반면, 높은 수준의 기술안 아직 부재한 상황"이라며 "한국 오가노이드사이언스와의 협력으로 부족한 기술 분야를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되고,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6-27 14:02:06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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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 배달앱 '노크' 론칭...'배달비 0원' 지역상생 플랫폼으로 육성

hy가 배달앱 '노크(Knowk)'를 론칭하고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노크는 주문 중개 플랫폼이다. 'Know'와 'K-local'의 합성어로 '지역 상권을 알아 가다'는 뜻이다. '고객집 문을 두드린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hy는 소비자의 합리적 구매활동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노크를 육성하며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사업으로 축적한 데이터는 로컬 배송에 강점을 가진 '프레시 매니저'와 협업 모델 구축에 활용한다. 노크는 강서구에 한해 운영한다. 이용 고객은 상점이 설정한 최소 주문 금액만 충족하면 배달료 없이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첫 주문 시 5000원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점주 부담도 낮췄다. 업계 최저 수준의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광고비와 가입비를 부과하지 않는다. 고객 만족도를 기준으로 상점을 노출하며 평점은 배달 서비스와 음식을 분리해 운영한다. 가맹점 홍보 활동도 지원한다. 유명 인플루언서의 상점 방문 콘텐츠를 제작해 앱을 통해 노출한다. 합리적 운영 방식이 입소문을 타 지역 내 900개 상점이 입점을 마쳤다. hy는 동네 정육점, 반찬가게 등 소상공인과 협업을 통해 신선식품, 비식품 영역까지 배송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비스 지역 확대도 검토 중이다. hy 관계자는 "노크는 단순 중개 플랫폼이 아닌 hy 사업 영역 확장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로컬 상권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상거래와 부대 정보를 디지털화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 하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6-27 12:04:46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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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에피즈텍' 7월 국내 출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국내에서 9번째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출시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에피즈텍®(EPYZTEK®)'을 7월 국내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에피즈텍®은 얀센이 개발한 판상 건선,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로,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 허가를 받았다. 스텔라라는 염증성 사이토카인(신호 전달 물질)의 한 종류인 인터루킨(IL)-12/23 활성 억제를 기전으로 하는 의약품이며 2023년 기준 연간 글로벌 제품 매출은 약 14조원(108억5800만달러), 국내 시장 매출은 약 416억원 규모다. 에피즈텍®은 국내에서 최초로 허가 받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로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별도의 파트너사 없이 직접 판매 체제를 통해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2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고지한 7월 1일자 '약제급여목록 및 급여상한 금액표'에 따르면, 에피즈텍®의 약가는 45mg/0.5ml 프리필드주(사전 충전형 주사제) 기준 129만8290원이며, 이는 동일 제형의 오리지널 의약품 기존 약가 대비 약 40% 낮은 금액이다. 에피즈텍® 출시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국내 시장에 선보이는 바이오시밀러 제품은 총 9개로 늘었으며, 그 중 5개 제품을 직접 판매하게 됐다. 특히, 종양괴사인자 알파(TNF-α) 억제제 3종(에톨로체®, 레마로체®, 아달로체®)에 이어 인터루킨 억제제(에피즈텍®) 시장에 본격 진출함으로써 자가면역질환 환자 치료의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에피즈텍 출시를 통해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으며, 합리적인 약가를 바탕으로 의료 현장의 미충족 수요 해소와 더불어 국가 건강보험 재정 절감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6-27 11:02:24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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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美 29번째 아칸소 주에 지점 오픈…올해만 3개 주 확장

BBQ가 미국 내 테네시 주, 네브래스카 주에 이어 아칸소 주까지 추가 확대하면서 미국 총 50개 주 중 29번째 주까지 진출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제너시스 BBQ 그룹이 미국 아칸소 주의 주도 리틀록시에 'BBQ 아칸소 리틀록점'을 오픈하면서 'K-푸드' 글로벌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다졌다고 27일 밝혔다. 매장이 위치한 리틀록은 아칸소 주 최대 도시로, 주의 총 인구 30만명 중 20만명이 거주하는 곳이다. 아칸소는 42대 미국 대통령 빌 클린턴의 고향으로, 리틀록에는 대통령 임기 당시 집무실 및 회의장 등이 재현된 '클린턴 센터'가 있어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다. 미국 중남부 미시시피 강 서쪽에 위치한 아칸소는 버팔로 내셔널 리버,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분화구 주립공원, 오자크 산맥 등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명소가 있어 아웃도어를 좋아하는 이들이 즐겨 찾는 지역이다. BBQ 아칸소 리틀록점은 치킨앤비어 타입으로 약 231㎡(70평), 총 60석 규모다. 매장에서는 치킨류 외에도 샌드위치, 라이스볼, 떡볶이 소스에 졸인 찜닭 위에 치즈가 올라가는 '치즈불닭', 감자튀김에 치즈와 한국식 불고기가 첨가된 '불고기 푸틴' 등을 판매한다. 가장 인기있는 메뉴로는 황금올리브 치킨과 양념치킨, 허니갈릭 윙, 김치볶음밥 등이 꼽힌다. BBQ 관계자는 "현지 고객들에게 치킨 외에도 다양한 K-푸드의 맛을 알리기 위해 찜닭, 불고기, 김치볶음밥 등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며 "십수년간의 미국 진출 노하우를 통해 50개 주 전 지역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BBQ는 2007년 미국에 처음 진출해 뉴욕, 뉴저지, 텍사스, 캘리포니아, 하와이 등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확장해 오고 있으며, 아칸소 주를 포함해 총 50개 주 중 29개 주까지 진출을 확대했다. BBQ는 미국 외에도 캐나다, 파나마, 코스타리카,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 일본 등 전 세계 57개국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6-27 10:44:41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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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자연기반 투자연계형 프로그램 2기 데모데이 개최

하이트진로는 자연기반 투자연계형 프로그램 2기를 통해 선정한 농수산 분야 스타트업 10개사와 투자사를 초청, 데모데이(스타트업이 사업모델을 투자자에게 공개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됐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26일 서울 안다즈 강남에서 허재균 하이트진로 상무를 비롯해, 스타트업 10개사와 투자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과 함께 농수산 분야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을 위해 실시한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자연기반 2기'에는 총 189개 업체가 지원해 지난해보다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 중 서면 평가 및 심층 인터뷰, 발표 평가, 현장 실사 등을 통해 최종 선정된 농식품분야 7개 업체, 수산분야 3개 업체를 대상으로 데모데이를 진행했다. 데모데이에 참가한 업체에는 투자유치를 위한 기업소개 및 투자사와 1:1 상담 등의 기회가 주어졌다. 투자 적절 기업은 검증을 통해 최종 투자 및 팁스(Tips) 연계도 진행된다. 하이트진로 허재균 상무는 "자연기반 프로그램이 민관 협업을 통한 유익한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100년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다양한 창업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6-27 10:44:39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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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살 맞은 스타벅스 코리아, '모두를 위한 축제' 연다

모두를 위한 스타벅스 코리아의 25주년 축제가 시작된다. 올해로 개점 25주년을 맞은 스타벅스 코리아가 오는 7월5일부터 '스타벅스의 순간을 만나자(Meet the Starbucks Moment)'라는 테마로 스타벅스 브랜드의 다양한 헤리티지를 담은 음료, 푸드, MD 상품 등을 새롭게 선보이는 개점 기념 프로모션을 시작한다. 특히,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스타벅스가 축하하는 의미 있는 시즌으로 기념하기 위해 글로벌 스타벅스의 인기 음료를 국내 고객들의 입맛에 맞게 재해석함과 동시에 한국에서 여름 시즌 큰 인기를 모았던 베스트셀러 음료를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출시한다. 먼저, 글로벌에서 시즌 음료로 선보였던 '프렌치 바닐라 라떼'가 국내 버전의 새로운 레시피로 출시된다. '프렌치 바닐라 라떼'는 블론드 에스프레소로 추출한 더블 샷과 진한 바닐라 풍미의 프렌치 바닐라 베이스가 더해져 더운 여름 진하고 달콤한 음료로 에너지를 충전하기에 좋다. '더 멜론 오브 멜론 프라푸치노'는 작년 일본 스타벅스에서 출시되어 큰 인기를 모았던 음료로, 멜론 베이스와 멜론 휘핑, 주황빛의 칸탈로프 멜론 과육 소스가 더해져 마치 한 통의 멜론을 먹는 듯한 느낌을 준다. 7월 19일에는 올리브유를 활용한 '올레아토 골든폼 아이스 쉐이큰 에스프레소 with 헤이즐넛'이 국내에 상륙한다. 하루에 한 숟가락씩 올리브유를 섭취하는 지중해 문화에서 착안해 탄생된 음료로, 이탈리아, 미국, 일본 등 일부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다. 달콤한 헤이즐넛과 부드러운 블론드 샷이 섞인 음료에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이 들어간 골든폼을 올려 마치 지중해 국가에 온 듯한 매력적인 풍미를 느낄 수 있다. 25주년을 기념해 글로벌 스타벅스에서 인기리에 판매 중인 도넛, 샌드위치 등에서 모티브를 얻어 국내 고객들의 입맛에 맞게 재해석한 푸드도 다채롭게 선보인다. 상큼한 라즈베리 잼이 더해진 진한 초콜릿 풍미의 '베어리스타 브라우니 케이크', 25주년 고깔모자를 쓴 베어리스타가 돋보이는 '베어리스타 마스카포네 도넛'을 비롯해, 부드러운 브리오슈 번에 오믈렛이 들어간 '베이컨 체다 & 오믈렛 샌드위치', 올리브 소스로 향긋함을 더한 '더블 치킨 브레스트 체다 & 에그 샌드위치' 등 식사 대용 푸드와 고소한 국내산 흑임자를 사용한 '부드러운 흑임자 롤'도 만나볼 수 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6-27 10:43:07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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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 2030까지 플라스틱 사용량 20% 감축..로드맵 수립

롯데칠성음료가 진정성있는 ESG 경영 실천과 순환경제 활성화를 위해 '2030 플라스틱 감축 로드맵'을 수립했다. 오는 2030년까지 석유에서 추출된 원료로 만들어진 신재 플라스틱 사용량을 2023년 대비 20% 줄이는 것을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를 위해 '플라스틱 용기 경량화'와 '재생원료 사용 확대'라는 두 가지 세부 추진 전략을 세웠다. 플라스틱 용기 경량화는 품질과 안전성을 유지하면서 플라스틱 무게를 줄이기 위한 것으로 용기 모양을 개선하고 페트병 뚜껑 높이를 낮추는 등 최적화 된 디자인 개발과 공기를 넣어 페트병이 되기 전 단계 재료인 프리폼(Preform)의 중량 저감 활동을 포함하고 있다. 이 외에도 질소가스 충전을 통한 신기술 도입과 설비 투자도 준비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재생원료 사용 비중을 2030년까지 30%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재활용 가능한 폐플라스틱을 분류해 선별, 세척, 건조, 용융 등의 가공 과정을 거치는 물리적 재활용(MR-PET)과 폐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분해해 순수한 원료 상태로 만들어 재활용하는 화학적 재활용(CR-PET) 방식을 활용해 다양한 제품에 순차적으로 적용하고 재생 비율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 외에도 현재 아이시스 ECO 외부 포장에 적용된 재생원료 20%를 섞은 폴리에틸렌(PE) 필름을 2030년까지 전 제품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포장재의 자재 조달부터 폐기 단계까지 발생하는 환경적 측면과 제품 소비 단계에서 품질과 소비자 건강 측면까지 면밀히 살피며 2030년까지 플라스틱 감축 로드맵을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6-27 10:43:05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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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애와 실천한 의료인이자 경영인'윤대원 학교법인일송학원 이사장 별세

국내 의료발전에 기여하고 정직과 인간애를 기반으로 사회복지와 의술보급에 힘썼던 도헌 윤대원 학교법인일송학원 이사장이 25일 오후 4시 20분 경기도 안양시 한림대학교성심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9세. 장례는 학교법인장으로 치르며, 빈소는 경기도 평촌에 위치한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장례식장이다. 장례가 끝난 후 고인은 경기 남양주시 금곡면 선영에 안장될 예정이다. 유족으로는 장남 윤희성 학교법인일송학원 상임이사, 차남 윤희태 도움박물관장, 장녀 윤은주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가 있다. ◆국내 최초 췌장이식수술 성공 고인은 1945년 6월 23일 평안남도 용강군에서 윤덕선 학교법인일송학원 설립자의 첫째 아들로 태어났다. 가톨릭의과대학에서 의학 석·박사를 마치고 1979년 미국 콜롬비아대학교 외과학교실에서 장기이식과 첨단의학 연구를 섭렵한다. 1980년 귀국 후 그는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외과에서 환자를 돌보며 1985년 한림대학교의료원 최초로 신장이식 수술에 성공했다. 1987년에는 국내 최초로 췌장이식수술에 성공해 당뇨병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한국 의학 발전에 공헌했다.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장, 한림대학교의료원장을 거쳐 1989년 학교법인일송학원 2대 이사장에 취임하며 한림대학교의료원, 복지관, 한림대학교, 한림성심대학교,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를 본격 지휘한다. 그는 아직 의술 보급이 원활하지 못한 국내에 더 많은 환자를 돌보기 위해 1999년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을 개원하고, 이후 2013년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을 개원했다. 이로써 학교법인일송학원 산하 한림대학교의료원은 5개 대학병원(한림대학교성심병원,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을 지닌 대규모 기관으로 성장한다. 또 1990년 한림과학원 설립, 1997년 한국컨벤션산업경영연구원 개설, 2004년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를 설립해 인재 양성에도 힘썼다. 그는 이 공로로 1992년 보사부장관(전 보건복지부) 표창장을 수상했다. ◆'한없는 인간애' 의료사회복지 확장 고(故) 윤대원 이사장은 경영기간 동안 의료사회복지 확대에 특히 집중했다. 1991년부터 한국노인보건 의료센터, 성심복지관(현 신림종합사회복지관), 안양복지관 등을 설립 및 개관했다. 또한 영등포노인종합복지관, 화성시 나래울종합사회복지관, 동탄노인복지관 위탁운영 등을 시행했다. 이 기관들은 20년 넘도록 활발히 운영 중이다. IMF외환위기 당시에는 노숙자, 영세민, 결식아동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2000년 서울 관악구 난곡동 주민을 위해 2000만원을 희사했는데, 이 금액이 종잣돈이 돼 'SOS 기금회'설립으로 이어졌다. 한림대학교의료원 소속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은 국내 화상치료의 메카이다. 보건복지부 지정 화상전문병원이며 입체적 치료를 시행하고자 화상환자만을 위한 화상외과, 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고인은 생전에도 "생명을 방치할 수는 없다. 생지옥 같은 화상치료를 누군가는 해야만 한다. 아무도 안 하니까, 우리라도 계속할 수밖에 없다"라고 강조했다. 화상환자의 경우 일상회복까지는 재활 등 긴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생계에 문제가 생긴다. 윤 이사장은 2008년 화상환자 사회복지만을 위한 한림화상재단을 설립한다. 환자의 치료비 후원은 물론, 소아 환자가 학업을 이을 수 있는 화상병원학교를 운영한다. 화상병원학교 이용자는 2013년부터 2018년까지 1만2755명에 달한다. 해외 현지에서 또는 해외 환자를 국내로 초청해 무료치료를 시행하기도 했다. 2018년까지 베트남 등 8개국 화상환자에게 지원된 진료비는 18억2430만원에 달한다.

2024-06-26 11:47:22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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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연, 도마뱀 꼬리 되살리는 '인공아체세포'로 재생의료 선도기술 확보

한국생명공학연구원(생명연)이 인공아체세포(ABCs)를 활용한 재생치료 원천기술 확보에 나섰다. 아체세포는 양서류, 제브라피시와 같은 하등 동물에서 조직 재생을 담당하는 세포로, 꼬리가 잘려도 재생되는 도마뱀의 재생능력이 바로 아체세포에 의한 것이다. 인간과 같은 포유류의 경우 아직 아체세포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이미 분화를 끝낸 세포에 유전자나 화합물 형태의 아체세포 유도인자를 첨가하여 원하는 세포로 리프로그래밍하는 직접교차분화 기술을 통해 인공적으로 제작할 수 있다. 이러한 인공아체세포 기반의 재생의료기술은 역분화줄기세포 재생치료제의 위험을 낮춰줄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역분화줄기세포 재생치료제는 환자의 체세포로부터 만들어진 유도만능 줄기세포(iPS cell)를 필요한 세포로 분화시키는 기술이지만, 유도만능 줄기세포가 무한대로 자라나 종양이나 기형종을 만들어 낼 위험이 있다. 정부는 인공아체세포 기반의 재생치료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첨단 재생의료 임상연구로 새로운 재생치료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생명연은 5월 해당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이후 준비과정을 거쳐 지난 6월 14일 '인공아체세포 기반 재생치료기술개발 사업단'을 새롭게 설치하며 본격적인 업무를 개시했다. 사업단은 2029년까지 총 420여억 원을 들여 재생의료 분야의 혁신적 선도기술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김장성 생명연 원장은 "인공아체세포 기반의 재생의학 원천기술 개발로 현재는 치료제가 없는 퇴행성 뇌질환, 파킨슨병과 같은 질환 치료에 혁신적 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정임 인공아체세포 기반 재생치료기술개발 사업단장은 "본사업을 통해 새로운 인공아체세포 유도인자를 발굴하고 이를 이용해 다양한 질병에 적용할 수 있으면서도 경제성과 안전성을 갖춘 재생치료 기술을 개발하여 국민 보건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6-25 10:14:53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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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나눔재단, '아산 유스프러너' 데모데이..80여개 청소년팀 참가

아산나눔재단이 청소년을 위한 기업가정신 교육 프로그램 '아산 유스프러너' 참여 학생들과 함께 내달 25일 데모데이를 개최한다. '아산 유스프러너'는 전국 각지의 청소년들이 스타트업의 방식으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해보는 팀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가정신 관련 지식과 기술, 태도를 함양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2016년 론칭된 이후 현재까지 전국 약 700여개 학교에서 약 1만7000여명의 학생들의 성장을 지원해왔다. 올해 아산 유스프러너 데모데이는 '꿈의 항해 (The Quest)'라는 콘셉트로 꾸며진다. 아산나눔재단은 데모데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스타트업 현직자, 또래 학생들과 함께 기업가정신에 대한 인사이트나 창업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주체적으로 꿈의 길을 찾아가는 여정을 지원한다. 이번 데모데이는 아산 유스프러너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교 중 초등부12개팀과 중·고등부 70여개팀이 운영하는 부스를 마련했다. 각 부스에서는 학생들이 아산 유스프러너를 통해 직접 진행한 팀 프로젝트 활동과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들 부스에 대해 심사위원이 평가를 진행해, 최우수상 5개팀, 우수상 10개팀 등에 상금을 수여한다. 데모데이의 하이라이트인 '팀 프로젝트 피칭' 세션에서는 아산 유스프러너 참여 학생들이 실행한 기업가정신 팀 프로젝트의 성과 발표가 진행된다. 2024년 상반기와 2023년 하반기 아산 유스프러너 교육에 참여했던 총 235개 초·중·고등학교 940여개 팀 중, 우수한 프로젝트 성과를 선보인 일부 팀들이 피칭 무대에 오른다. 시상식에서는 교육부장관상인 대상 2개팀을 포함하여, 최우수상 4개팀, 우수상 4개팀에 상금을 수여한다. 특히, 올해 아산 유스프러너 데모데이는 '실패 페스티벌' 세션을 처음 선보인다. 청소년들이 아산 유스프러너의 팀 프로젝트에서 경험한 실패나 시행착오 사례를 공유하면서 그 과정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나누고, 동시에 실패에 대한 유연한 사고와 도전정신을 확산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유영만 한양대학교 교육공학과 교수의 인사이트 특강과 함께 프로젝트 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를 발표와 사진으로 공유하는 '천하제일 망함 대회'도 만나볼 수 있다. 이영빈 아산나눔재단 기업가정신팀 팀장은 "아산 유스프러너 학생들이 많은 참석자들과 팀 프로젝트의 성과를 공유하면서 교육 이수를 의미있게 마무리하고, 다양한 선배 창업가들과 교류하면서 진정한 기업가정신을 경험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아산나눔재단은 앞으로도 미래세대들이 기업가정신을 함양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선보이고, 다양한 교육 관계자들과 협업해 기업가정신 교육 생태계의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6-25 10:10:04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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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스템바이오텍, 아토피 치료제 2차 투약 치료목적 사용승인

강스템바이오텍은 지난 21일 아토피 피부염 줄기세포 치료제 '퓨어스템-에이디주'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차 투약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치료목적 사용승인은 생명이 위급하거나 대체치료수단이 없는 응급환자 등에게 치료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 중인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이번 치료목적 사용승인은 퓨어스템-에이디주의 두 번째 사용승인으로, 지난 4월 승인을 받고 투약을 진행한 기관과 투약대상 환자가 동일하다. 사용승인 신청을 진행한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측은 "기존 시판 중인 항체치료제를 6개월 이상 사용했음에도 반응이 없고, 오히려 악화되었던 아토피 피부염 환자가 퓨어스템-에이디주 1차 투약 후 양호한 EASI(습진중증도평가지수) 개선을 보였다"며 "다만, 질환 정도가 심환 환자로 신속하게 EASI75 이상의 높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2차 투약을 신청하게 됐다"고 전했다. 회사측은 EASI 점수가 높은 중증 환자는 50% 가량 개선될지라도 중등도에 속할 수 있어 의료기관에서 2차 투약에 대한 조속한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며 투약 환자를 위하여 빠르게 2차 투약이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퓨어스템-에이디주는 그간의 임상시험을 통해 500명 이상에 대한 안전성 데이터를 확보하는 등 뛰어난 안전성을 보유했으며, 현재 데이터를 분석 중인 임상 3상에서도 약물에 의한 부작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또한, 1회 투여 후 6월 현재 기준 1년 시점의 EASI50 달성율은 72%, EASI75 달성율은 53%이며, 특히 EASI75 달성율은 시판 중인 글로벌 항체치료제 수준으로 금번 임상 3상 결과 및 추후 신약으로써 경쟁력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강스템바이오텍 관계자는 "그동안 치료 효과를 보지 못한 아토피 환자가 퓨어스템-에이디주의 투약 후 개선을 보이고 있다고 전달받아 환자에 따라 유의미한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며 "투약 이후 환자의 질환 상태와 개선 정도를 꾸준히 관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6-25 10:06:22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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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재벌이 걸어온길-서정진]5.코로나 치료제, 전설의 마지막 선물

지난 2020년의 마지막 날인 12월31일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그룹을 떠났다. 별도의 퇴임사도, 퇴임식도 없는 조용한 퇴장이었다. 2020년을 끝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자신의 약속을 지킨 것이다. 그는 퇴임 이틀 전인 2020년 12월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주'의 조건부 사용 허가를 신청했다. "경제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무리한 개발 절차를 거치더라도 국민들의 공포를 하루 빨리 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치료제 개발 의지를 밝힌 후 9개월만에 이뤄낸 성과였다. 그가 떠난 후 2개월 뒤인 2021년 2월5일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는 식약처로부터 조건부 허가를 받고, 즉시 의료현장에 공급됐다. 서 회장이 허가 전인 2020년 9월부터 모든 의약품의 생산을 미루고 렉키로나 생산을 미리 시작한 덕분이었다. 많은 고위험군 환자들이 렉키로나를 맞고 코로나19를 이겨냈고, 국민들은 당장 맞을 수 있는 국산 치료제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긴 불안을 털어냈다. 20년간 한국 바이오의 단단한 주춧돌을 세우고, 주식시장에서 50배 성장을 이뤄낸 'K-바이오의 전설'은 떠나는 순간까지 '토종 코로나19 치료제'라는 커다란 선물을 남겼다. ◆"치료제로 돈 벌 생각 없다" 셀트리온이 국산 1호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주'를 개발하는데는 1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 후보물질 선별부터 조건부 허가 신청까지의 전 과정이 단 9개월 안에 이루어졌다. 전임상과 임상1·2상을 욱여넣기엔 도저히 불가능한 시간이라는 세간의 우려를 털어낸 것이다. 렉키로나가 개발되는 1년간 셀트리온 그룹 전체에 렉키로나는 최우선 과제였다. 다른 신약들과 개발 과정은 같지만 모든 과정을 1년 안으로 줄이는 것이 목표였다. 본사 2000여명과 해외 계열사까지 그룹이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이 렉키로나에 투입됐다. 모든 직원이 3교대로 일했고, 밤을 새는 일도 허다했다. 서 회장도 모든 과정을 함께 했다. 그는 렉키로나 생산을 위해 3개월간 2시간 이상 밤 잠을 잔 적이 없다고 했다. 서 회장은 자신의 자서전에서 "분당의 집이 집무실이 됐다. 하루 평균 400통 정도 통화를 한다. 잠은 하루 2시간 정도 잔다. 이런 생활을 (2020년) 2월부터 3개월 동안 했다. 대문 밖으로 나가는 게 한 달에 2, 3일 정도다. 어쩌다 나가니 벚꽃이 피어 있더라. 또 어쩌다 나가보니 벌써 여름이 왔다"고 회상했다. 2020년 9월 서 회장은 송도 제1공장의 모든 의약품 생산을 멈추고 렉키로나 생산을 시작했다. 임상 2상 이후 긴급사용승인을 받게 된다면 신속한 투여가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조건부 승인이 나기 전 10만명분의 렉키로나가 이미 생산을 마쳤고, 조건부 허가를 받은 한달 후에는 40만명 분을 생산해 의료 현장에 원활히 공급되도록 했다. 렉키로나는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 환자군에서 중증환자 발생률을 72% 줄였다. 증상 개선 시간도 4.7일 줄이는 획기적인 신약이었다. 무엇보다, 가격 경쟁력이 우수했다. 링거로 맞는 정맥주사 형태의 렉키로나는 1회 투약 만으로 증상 개선이 가능하며 가격은 40만원 수준이었다. 5일 가량 먹어야하는 경구용 치료제의 절반에 불과했다. 그 배경에는 '치료제로 돈 벌 생각이 없다'는 서정진 회장의 의지가 담겼다. 그는 늘 코로나 치료제는 '공공재'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에 30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했지만 어느 회사보다 코로나19 치료제를 저렴하게 공급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자서전에서 "코로나 치료제로 돈을 남기면 안 된다. 재앙을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 공익사업이어 야 한다. 제약 회사로서 의무를 다하는 것이다. 국내는 원가 수준에서 싸게 공급하고, 해외에는 경쟁업체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계획이다. 우리는 미국 정부 지원을 안 받아 자유롭다. 지원을 받으면 끌려다니게 마련이다. 자체 자금으로 개발해서 떳떳하게 파는 게 낫다"고 썼다. ◆모두 박수칠 때 조용히 떠났다 셀트리온은 렉키로나 개발에 30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개발과 생산을 위해 1년간 전사 인력이 투입된 엄청난 프로젝트였다. 그 과정에서 다른 의약품 생산이 미뤄졌고, 재고가 위협받는 위기도 감수해야 했다. 하지만 의료 현장에서 렉키로나의 수명은 그리 길지 못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글로벌 빅파마들이 만든 경구용 치료제가 개발됐고, 백신 보급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렉키로나가 '게임체인저'가 되기엔 한계가 있었다는 평가도 나왔다. 대중은 셀트리온에 안타까운 시선을 보냈지만, 서정진 회장의 생각은 달랐다. 항체치료제는 특성상 투여량이 많고 단가도 높아 상업성이 크게 떨어지는 약이다. 서 회장은 항체치료제인 렉키로나의 한계점을 명확히 알았지만, 위기 상황에서 가장 빨리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했고, 국산 코로나 치료제가 꼭 필요하다는 의지로 손해를 감수하고 개발을 밀어붙였다. 렉키로나의 임상을 설계하고 총괄했던 셀트리온 김성현 임상기획담당장은 "애초에 렉키로나는 게임체인저, 세상을 구할 약으로 개발된 치료제가 아니었다"며 "렉키로나는 백신과 경구 치료제가 분명히 나올 것이라는 가정 하에 개발을 시작했고, 그 전까지 시간을 벌고 국내 병원 인프라가 무너지는 것을 막아기 위해 개발된 것이며 그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고 설명했다. 서정진 회장이 경영의 마지막을 준비하던 2020년은 셀트리온 그룹에는 기록적인 해였다. 셀트리온은 2019년 3분기까지 1조원이 넘는 최고 실적을 달성하며, 바이오 기업으로는 사상 처음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매출 1위로 올라서는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2020년 한 해 셀트리온의 매출액은 1조8500억원에 달한다. 전년대비 무려 65% 성장한 규모다. 2020년 주식시장의 마지막 날, 셀트리온그룹 3형제(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의 시가총액은 82조원을 기록했다. 당시 코스피 시장 시총 2위이자, 연 매출 30조원 규모의 SK하이닉스(86조원)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2008년 코스닥 시장에 처음 입성한 셀트리온은 12년 만에 50배 이상 성장을 이루며 많은 개인투자자들에게 '성공의 신화'를 안겨줬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6-23 14:45:51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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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98주년 맞은 유한양행 "혁신 신약 개발로 글로벌 50대 제약사 성장"

유한양행은 20일 서울 대방동 본사 대연수실에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제 98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유한양행은 1926년 유일한 박사에 의해 설립된 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제약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유한양행은 창립 이래 '가장 좋은 상품을 만들어 국가와 동포에게 도움을 주자'라는 창업자 유일한 박사의 정신을 계승하며, 우수한 의약품 생산과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해 왔다. 이번 창립기념식에서는 장기근속자 표창식을 갖고, 30년, 20년, 10년의 근속사원 142명 등 장기근속자들에게 상패와 상금, 유급휴가를 수여했다. 유한양행 조욱제 대표이사는 기념사를 통해 "'훌륭한 유한, 글로벌 유한(Great Yuhan, Global Yuhan)'이라는 회사 비전 달성을 통해, 우리 모두가 유한 100년사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며 "유일한 박사님의 창립이념을 계승하며, 어제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선제적 준비와 훌륭한 성과를 통해 글로벌 50대 제약회사로 발돋음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혁신 신약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제2, 제3의 렉라자를 만들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해야 한다." 며 "연구개발(R&D)을 비롯하여 미래 지속성장을 위해 전 사업부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날 유한양행은 창립기념을 맞아 본사, 연구소, 공장에서 지역사회 플로깅 활동을 진행하여 소아암환자들에게 치료비를 전달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6-20 11:35:33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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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노사 한 뜻 협력키로 "조직문화 혁신으로 더 큰 도약"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30 글로벌 톱티어(Top-Tier) 바이오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조직문화 혁신에 나선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일 조직문화 선포식을 열고, 일에 대한 사명감을 바탕으로 '존중·소통·변화'를 실천하여 글로벌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데 노사가 한 뜻으로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2011년 설립 이래 사업 확장을 통한 성장에 집중해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글로벌 CDMO 비즈니스 경쟁이 더욱 심화되는 가운데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고유의 조직문화 정립이 필수적인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삼성바이오로직스 웨이(Way)'를 선포하고, 임직원이 몰입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구축하기로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웨이'에는 '인류의 생명을 구한다는 사명감과 존중·소통·변화로 일의 품격을 높여 생명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글로벌한 조직문화를 구축하겠다'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웨이'의 핵심 메시지 및 주요 추진과제를 도출하기 위해, 지난 3개월간 노사 공동TF 활동을 통해 임직원은 물론 외부 전문가의 의견 또한 객관적으로 청취해 종합했다. 노동조합도 TF에 참여했으며, 임직원 수백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및 워크숍, FGI(Focus Group Interview) 등을 진행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는 사명감·존중·소통·변화·글로벌을 주요 키워드로 수립한 행동 원칙 및 실행과제를 이행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최근 에는 노사관계 우수사업장을 방문해 벤치마킹하는 등, 상생의 노사문화 구축을 위해 노력해 나가고 있다. 향후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는 공동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상호 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기본 지키기(Back to Basic)' 캠페인 등도 함께 해나갈 계획이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웨이' 선포는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첫 걸음으로,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실천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만의 고유한 조직문화를 구축해나갈 것"이라며 "임직원들이 업무에 몰입하고 회사 생활의 의미와 가치,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6-20 11:31:58 이세경 기자